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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멈추고, 3만9천가구 정전…일 “즉시 대피” 긴급방송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17일 한신 대지진보다는 큰 대형 지진이었다.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새해 첫날 ‘이념 공세’…윤 “패거리 카르텔 타파” 질문 없이 발표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신년사에서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왔다"며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 누리집 새단장…‘오직 한겨레에서만’

한겨레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읽을거리로 누리집을 단장하고 독자들께 인사드립니다.로그인 독자들은 기자와 연재물 구독이 가능합니다.한겨레 기자·피디의 콘텐츠, 관심 있는 칼럼과 연재물을 구독해 따로 모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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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두 개의 조선’론은 흡수통일·정권붕괴 회피 전략”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북남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는 선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실제 최선희 외무상이 1일 김 총비서의 지시를 이행하려고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대남관계부문 일군들이 참가"한 협의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남쪽의 “‘흡수통일’ ‘체제통일’ ‘정권붕괴’ 기도"를 연말 전원회의 “두 적대 국가 관계” 선언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윤 대통령, 야권 겨냥 ‘이념’ 소환…“패거리 카르텔 타파”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집권 3년차의 국정 운영 기조를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로 내세우면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부각하려 했다.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와 외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제, 저출산 대책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망라하면서, ‘이념 패거리 카르텔'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이 그간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을 겨냥해 ‘이권 카르텔’ ‘기득권 카르텔'을 말한 적은 있었으나, ‘이념'과 카르텔을 직접 연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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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00일 앞으로…한동훈 ‘동료시민’ 이재명 ‘단합’ 강조

4·10 총선까지 꼭 100일을 남겨둔 새해 첫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동료 시민'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합'을 앞세우며 저마다 총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한동훈 위원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그는 인사말에서 “연평도 포격 당시 한달 동안 연평도 주민들께 쉴곳을 제공했던 인천 인스파월드 박 사장님 같은 분”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광복회 “정신 나간 장병 정신교육, 신원식 친일 인식이 원인”

광복회가 1일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으로 기술한 국방부의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대해 “정신 나간 정신전력교재가 신원식 장관의 일탈적인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그의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광복회는 정신전력교재 논란이 “장관의 편향된 역사인식과 전문성이 결여되고 편파적인 군 인사들만의 ‘밀실 집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광복회는 “군 정신교육교재를 다시 만들기 전에 올바른 군의 정체성에 대한 신 장관의 입장을 밝히라"며 “신 장관의 그릇된 인식이 계속되는 한 장병들의 정신무장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행주산성서 “대첩” 선언…“현역들 기다려드릴 것”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일 지지자들과 공개 행사를 열어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다.이 전 총리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뜻을 같이하는 분은 함께해야 한다. 그러나 현역 정치인들은 고려사항이 좀 더 많고, 복잡하다"며 “기다려드리고, 길을 열어드리는 게 도리에 맞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 쪽은 한겨레에 “1월 중순 신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2월에 창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견제론’ 우세하지만 “야당에 투표” 쏠림은 없었다

4·10 총선을 100일가량 앞두고 한 언론사들의 새해 첫 여론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비에스가 입소스에 의뢰해 같은 기간 한 조사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2%,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나타났다.경향신문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3년 12월29~30일 벌인 여론조사 역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54%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18%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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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7.6 강진 해일’ 동해안 유의…묵호 67㎝·속초 41㎝ 파고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파고가 높은 해일이 도달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기상청은 이날 “지진해일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강원 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이날 저녁 8시7분 기준, 동해안에 도달한 지진해일 최대 높이는 강원 동해 묵호 67㎝, 속초 41㎝, 삼척 임원 30㎝, 경북 울진 후포 1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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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배운 뜨개질, 여전히 푹 빠진 2030 “성취감 매력”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뜨개용품점 ‘바늘이야기’ 2층 카페에서 만난 직장인 임다운씨는 최근 다시 뜨개질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했다.바늘이야기 관계자는 “2020년 20·30세대 매출이 크게 늘고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간단한 도구로 어디서든 잡생각을 없앨 수 있는 취미라 특히 각광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구정우 성균관대 교수는 “남는 게 없는 멍때리기와 같은 휴식 활동과 달리 뜨개질은 손에 쥐어지는 결과가 있어 한시도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취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검사 ‘총선 직행길’ 열어준 황운하 판례…“출마 제한 입법해야”

현직 검사들의 잇단 총선 출마 행보에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대검이 사표 수리를 반려하고 감찰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 검사들의 총선 출마를 막을 순 없다.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던 중 2020년 4월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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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년차에도 노·정 갈등…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가늠자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올해도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를 둘러싼 노정 간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정부가 ‘노동개혁 원년'으로 삼은 지난해엔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논란부터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노정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도 노동 개혁을 강조하며 “법의 테두리 내에 있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노사법치'를 다시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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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 미만 단양, 생활인구는 27만명…어떻게?

인구감소지역인 충북 단양군은 주민등록인구가 3만명에 못 미친다.생활인구란 기존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까지 포함한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이번 생활인구 산정은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강원 철원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 등 7개 인구감소지역을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경기도 ‘기회소득’, 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아동돌봄으로 확대

경기도는 기존 예술인·장애인에 이어 체육인·농어민·기후행동·아동돌봄 등 4개 분야의 기회소득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주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정책이다.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를 위한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 거주 만 19살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 7800여명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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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튜브, ‘광고’ 있었으면 인수 안 됐을 것…머신러닝 광고로 기여 원해”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에 우리가 기술을 전해주면 아무런 프라이버시 문제가 없는데 기업들이 자꾸 이용자의 데이터를 ‘경계'를 건너뛰어가며 수집한다. 나는 그 모델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2013년 창업 당시에는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2016년 알파고가 나온 뒤에야 ‘광고 최적화 알파고'라고 회사를 소개하고 다닐 정도였다"는 그는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조차 ‘인공지능이 정말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회고했다.직원 500명 중 절반 이상을 머신러닝·데이터·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성한 몰로코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13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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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PF 위험신호 감지…질서있는 정리 지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새해에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을 모두 고려한 정책 조합을 찾겠다고 밝혔다.경제전망은 보다 세분화해 공개하기로 했다.이 총재는 “정교한 정책조합을 성공시키려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제전망 경로를 그간의 반기에서 분기 단위로 세분화해 하반기 중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 연준은 ‘균열’을 본 것인가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터졌던 1분기에는 전 분기에 비해 대출 총액 자체가 줄었다.은행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기업 대출 수요나 대출 태도 역시 긴축적으로 변했다.대출 금리가 상승해 돈을 융통하려는 수요 자체도 줄었고 동시에 은행들도 심사 등 대출 태도를 이전보다 빡빡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 수출 ‘나홀로 강세’ 예상…내수 부진탓 경기회복은 난망

수출은 들썩이지만 내수 시장 찬바람은 여전하다.이런 이유로 올해 우리 경제는 수출 나홀로 강한 회복세를 타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높아질 전망이지만 내수 부진 탓에 체감 경기 회복에는 닿지 못할 공산이 크다.특히 수출 개선도 반도체·대기업에 편중돼 있어 수출의 온기가 내수로 퍼지는 데는 상당한 시차가 예상된다.

[단독] 치킨값 3천원 올린 bhc…‘인상 전 쿠폰’ 손해는 점주가

치킨 프랜차이즈 비에이치씨가 지난 12월29일 최대 3천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본사가 기존 가격으로 발행된 이-쿠폰을 소비자가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차액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겨 논란이 일고 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12월29일 ‘가맹분야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제정안을 행정예고 하면서 대표적인 법 위반 사례로 ‘모바일 상품권 발행 이후 상품 판매가격이 인상돼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 합리적 사유 없이 그 비용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주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를 꼽았다.점주들이 쿠폰 차액에 더 민감한 것은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이커머스 등에서 비에이치씨 쿠폰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탓이다.

줄줄이 내리는 예금 금리…대출 금리는 언제쯤?

연 4%대 정기예금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이외에도 에스에이치수협은행은 지난해 12월20일 ‘첫만남우대예금'과 ‘헤이정기예금’ 만기 12개월 금리를 10∼20bp씩 조정해 각각 연 4.25%와 4.00%로 내렸다.우리은행도 지난달 22일 ‘우리첫거래우대정기예금’ 금리를 20bp 내려 2∼3년 만기 금리가 연 2.80%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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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트럼프로 시작해, 트럼프로 끝난다

2024년은 세계 76개국에서 전국 규모의 선거가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이다.양안 관계뿐 아니라 미-중 관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1월13일 대만 총통 선거로 시작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11월5일 미국 대선으로 마무리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말 그대로 미국이 지탱하는 현존 국제질서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한 변곡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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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보다 학교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라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최수미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양신영 책임연구원은 “어릴 때부터 물을 따르면 더 빨리 물이 차고 넘쳐 성공한다는 가설이 있다. 물이 차는 속도가 변함없다면 그 가설이 맞지만, 물을 채우다가 공부가 질리거나 부모 사이가 틀어지면 정말 중요한 시기에 물을 채우지 않기도 한다"며 “내재적 학습 동기가 높고, 공부를 즐겁게 하는 아이들이 잠재력이 높은데, 그 바탕은 부모와의 관계다. 자녀가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받는 바탕이 바로 부모와의 긍정적인 감정, 즉 관계가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이와 관련해 그는 “7살,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부모와 함께 책상에 같이 앉아 공부하는 공기를 기억한다"며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관계부터 돌아보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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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일과 쉼의 리듬을 회복하는 시간

충분히 쉬어야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있다.안식일을 제대로 누리려면 일주일의 나머지 여섯 날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그래야 휴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 있다.

한방미용부터 다도까지…인생 2막 열어볼까?

‘100세 시대'에 제2의 진로를 준비하는 3040 직장인, 은퇴 후 인생 2막을 설계하는 5060 신중년들이 사이버대 문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원광디지털대학교의 이색 학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민간자격증으로는 국제티클럽에서 주관하는 바리스타, 선차, 예절교육지도사, 일본다도사범, 중국다예사, 차심리상담사, 차품평사, 티블렌딩, 티파티플래너, 한국다도사범, 홍차티마스터를 취득할 수 있다.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교육과정과 중독복지교육과정 등 2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1월2일 정보마당

서울시교육청은 1월1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교육정책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울교육 소통 광장'을 개통했다.마을강사 양성과정은 이주 배경 학생이 증가하는 학교 환경에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건강한 학교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이중언어교육·통번역 마을강사 양성과정의 경우 결혼이주민과 외국인 또는 내국인 중 이중언어 가능자이며, 다문화이해교육 마을강사 양성과정은 문화 다양성과 인권, 평등, 평화 감수성, 지속가능발전 교육활동 경험자다.

[대입] 정시 모집군별 1개씩 최대 3회 지원…전문대 응시 제한 없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입학원서 접수가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산업대학과 전문대학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지 않아도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정시 모집 합격 시에는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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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할리우드 들고 온다…범죄도시·베테랑도 귀환

2019년 영화의 제왕 봉준호가 돌아온다.2024년의 가장 믿음직한 흥행 삼총사는 3월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5월 개봉하는 ‘범죄도시4’, 연말 개봉을 준비하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다.일찌감치 주요 작품 개봉 캘린더가 완성되는 할리우드에서 완성해 3월29일 미국 개봉을 결정한 ‘미키 17'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관객들이 꼽는 올해의 기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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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레슬링 선수, 훈장을 도로에 내려놓다…“협회장 성추행 고발했지만”

2016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인도 영화 ‘당갈'은 편견을 넘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들의 이야기다.인도 체육계의 ‘미투 운동'을 이끌어온 저명한 여성 레슬링 선수는 전 협회장의 상습적인 성추행에 맞서 최고 권위의 체육 훈장을 반납하며 항의했다.2019년과 2022년 세계 여자레슬링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비네시 포가트는 지난 30일 수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총리실을 향하다가 경찰에 막히자 도로 경계석에 체육 훈장 두개를 내려놓고 돌아갔다.

52년 쓴 왕관 내려놓는 덴마크 여왕

전세계의 유일의 여왕이자 가장 오래 집권하고 있는 군주인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왕위를 내려놓겠다고 ‘깜짝’ 발표했다.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31일 새해 대국민 연설에서 “다음 세대에게 책임을 넘겨줘야 할 시기는 지금이 적기라고 결정했다"라며 “아들 프레데릭 왕세자에게 왕위를 넘기겠다"라고 밝혔다.그는 유럽의 군주 가운데 70년 간 재위한 뒤 2022년 숨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음으로 오래 왕위에 머무른 인물이다.

손흥민의 새해 선물…리그 12호골로 ‘득점 2위’

손흥민이 리그 12호 골로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안겼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2승3무5패 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도서전 열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즐겨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일부터 12일까지 ‘김대중 도서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김 전 대통령이 즐겨 읽었던 책을 소개함으로써, 김 전 대통령의 문화적 소양과 진면목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1월2일 인사

1월2일 알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9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총 13곳을 선정했다.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 등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다.부산시는 오는 31일까지 시청사 외벽에 게시할 ‘부산문화글판'봄 편 문안을 모집한다.

1월2일 궂긴 소식

최찬오씨 별세: 경호 수정 은정 효임씨 부친, 강종식 이창기 유수철씨 장인=31일 오후 1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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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개조 의지로” 분권·혁신…결과 미흡했지만 씨앗은 뿌려

예컨대 교육부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문제를 청와대에 보고하는 부서가 네댓 군데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불합리하고 낭비적인가.4월17일 오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첫 대통령 보고가 있었다.윤성식 교수의 ‘정부개혁 추진전략과 계획’ 주제발표가 있었고 위원회는 행정개혁, 재정세제개혁, 전자정부, 인사개혁, 지방분권 5개 분과로 운영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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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강제 출국 논란…다양성(DEIB) 캠퍼스 만들어야

한겨레가 최근 보도한 한신대의 외국인 유학생 강제 출국 관련 논란은 국내 많은 대학을 포함한 글로벌 고등 교육계에 커다란 충격을 줬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반한파'만 만들어 낸다는 비판이 지난 20년 동안 끊이지 않는 이유를 우리는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체류 자격을 위해 은행 잔고를 얼마나 유지했어야 했는지와 같은 기술적 다툼의 소용돌이에서 잠시 빠져나와, 대한민국 대학과 사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특히 저개발국으로부터 온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우하고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언론, 전쟁 수단 아닌 평화의 사도여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끔찍한 양상으로 진행하면서 전쟁에 대한 언론의 보도, 전쟁 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전쟁이 시작하면 검열을 하거나 당사국은 언론을 수단으로 삼아 적에 대해 심리전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아 언론이 전쟁의 한 부분으로 편입되기도 한다.피아를 구분치 않는 보도가 어려워지고 언론도 전쟁 수행의 한 수단으로 기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포토에세이] 실수로 찍힌 풍경

찬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동네 공원을 걷는데, 한 중년이 그네 의자에 앉아 먼발치를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며칠 뒤 그 장면을 지울까 하다가 가만히 바라보니 왠지 화사하고 따듯해 보였다.요즘처럼 추운 계절에 실수로 찍힌 사진이 스스로 용서가 되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 미나마타병 사건보다는 나아야

2023년 9월 일본 법원은 일본 정부가 2009년 최종 해결안으로 도입한 ‘미나마타병 피해자 구제법'을 통해 구제받지 못한 128명이 정부와 지자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정부 등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이번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사건도 미나마타병처럼 장기간의 소송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2021년 1심 법원은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이 간질성 폐렴과 천식 등 피해 질환이 발생하는 하기도에 도달했다는 사실 등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제품 원료물질과 피해 질환 사이 인과관계를 부정하며 무죄를 선고했다.

“새끼” 실수보다 더 나쁜 건, 대통령의 거짓말이다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퇴장하며 한 말이 전국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통령이 일으킨과오를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모면하려고 했다는 사실이다.대선 당시 ‘개사과'와 ‘장모 10원 한장’ 논란부터 ‘바이든 날리면'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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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의 이유 있는 흥행 [유레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소설 ‘레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을 뜻한다.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5·18 당시 헤어진 남녀의 시선에서 각각 부른 2부작 노래에 ‘레미제라블'이란 제목을 붙였다.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도 인기를 모았다.

김이나의 ‘그 추모글’ 곱씹는 이유 [김영희 칼럼]

며칠 뒤 영상에선 이씨 의혹을 제기해온 자신과 같은 유튜브 채널들이야말로 올드미디어에 맞선 진정한 뉴미디어이고, 일부 외신의 이씨 사망 보도에 윤석열 정부의 마약 수사가 언급된 건 한국지사에 있는 ‘좌파 한국인들’ 탓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도 하고 있었다.수사기관의 성과내기를 위한 망신주기식 수사나 피의사실 흘리기와 함께 유튜브의 선정성, 사회적 책임을 잊은 언론의 조회수 경쟁이 이씨 사망 뒤에 자리잡고 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전통매체의 개별적인 영향력은 쪼그라들었지만, 화제가 되는 이슈마다 경쟁적으로 기사를 쏟아내며 덩어리로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은 포털과 유튜브의 시대에 더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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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적대적 두 국가’ 충돌 방지 위한 대책 마련 절실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핵 위협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해 초부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며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또다시 강조했다.한-미 군사훈련과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 한·미·일 군사 협력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지만, 북한은 그때마다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북·중·러 공조'를 강화하려 할 것이다.

국민 질문에 답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불통 신년사’ [사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과 국정의 난맥상에는 눈감은 채 자화자찬과 낙관적 전망에만 치우친 신년사였다.다수 여론의 찬성 속에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인 특검법이 통과됐는데도 국민적 의구심에 대해 일언반구의 해명이나 성찰도 없었다.

[사설] 현직 검사들 잇따른 출마, 위험수위 이른 ‘검찰 정치화’

현직 검찰 간부들이 4·10 총선 출마를 위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는다고 한다.공직자의 ‘정치권 직행'은 그 자체로 매우 부적절하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현직 검찰 간부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검사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사 결과를 왜곡하고 무고한 사람을 기소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선거, 그리고 언론

새뮤얼스 피디처럼 ‘인공지능 조작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언론인은 2024년 새해 더욱 바빠질 것 같다.트럼프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교도소를 청소하는 사진 등 감쪽같은 ‘인공지능 뉴스'가 2023년 소셜미디어를 흔든 데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는 딥페이크 등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시카고대 해리스공공정책대학원 이선 부에노 데 메스키타 학장은 정치전문매체 더힐 인터뷰에서 “2016년과 2020년이 ‘소셜미디어 선거'였던 것처럼, 2024년은 ‘인공지능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