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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충격에 빠진 한국 사회

부산을 방문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았다.2일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인근 대항전망대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를 자처하며 접근한 김아무개씨에게 예리한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당시 이 대표는 신공항 터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으며 전용 밴으로 걸어서 이동하던 중이었다.

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 추진”…여야 합의 뒤집고 포퓰리즘 질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2020년 국회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시행은 2023년으로 합의했다.

‘일본 강진’ 사망자 최소 48명…129차례 여진에 밤새 뜬눈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8명이 숨졌다.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2일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흔들림이 129번이 계속됐다"고 밝혔다.이시카와현 나나오시의 한 남성은 아사히신문에 “운전 중 지진이 발생했다. 차가 크게 흔들리면서 도로가 두부처럼 흐물흐물 갈라졌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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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비집고 이재명 앞까지…지지자 행세하다 ‘돌변’

푸른색 왕관 모양 머리띠를 두른 짙은 청색 점퍼 차림의 60대 남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취재진을 비집고 이 대표에게 다가갔다.앞서 이 대표는 오전 10시쯤 대항전망대에 도착해 민주당 소속 부산 지역구 의원인 최인호 의원의 사회로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의 사업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중앙당과 부산시당 당직자, 지역의 당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사는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민주당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이 대표의 말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피습’ 범인은 부동산중개업 60대…경찰 “살인미수 적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는 1957년생 김아무개씨로 밝혀졌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67살 김씨"라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인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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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피습에 민주당 총선 시계 멈춰…당내 압박도 주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습격당하면서 총선을 앞둔 제1야당의 정치 일정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이 대표의 치료 경과와 피의자의 범행 동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건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는 까닭에, 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관련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신중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이날 이 대표가 1차 치료를 받은 부산대병원 인근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연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사건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발생해선 안 되는 일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 한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송영길…정치인 피습 역대 사례 보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에서 피습당한 일과 관련해 과거 비슷한 사례들이 조명되고 있다.이 대표가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당한 것을 두고 2006년 5월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터칼 피습'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다.당시 제1야당 한나라당의 대표이던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신촌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남성 지아무개씨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이재명 피습 현장에 경찰 40여명…“주요 인사 경호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부산 가덕도 현장엔 40여명의 경찰이 있었지만 지지자로 접근한 피의자의 습격을 막지 못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도청별로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지정해 상시 가동하고, 당 대표 등 주요인사 일정 때 당쪽과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사건 발생 직후 지도부 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에 나선 윤희근 경찰청장은 “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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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재명 피습에 “있어선 안 될 일”…위문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진상 파악과 이 대표의 빠른 치료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가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한동훈 “4월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 않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 4월10일 이후의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그는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말해, ‘공천 물갈이'도 예고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100일 동안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우리와 상대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힘, 정쟁 자제령…이재명 피습 관련 “불필요한 발언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을 두고 정치권은 2일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참석 전 이 대표 피습 소식을 듣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사회에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생긴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총력을 다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사안의 전모를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진 신년 인사회 머리발언에선 “진영이나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힘이라는 수준 높은 정당, 수준 높은 시민들이 동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제가 피습당했을 때처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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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합병 때 개미투자자 피해…‘이사회’에 책임 물리나

일반주주가 피해를 본 경우 회사 자체의 손실이 없어도 이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상법 개정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윤 대통령은 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언급한 상법 개정은 이사회에 소액주주 보호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총선 앞 금투세 폐지 카드로 2030 표심 잡기

윤석열 대통령이 2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새해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을 공식화한 데는 총선 앞 개인투자자 표심을 목표로 한 선심성 의도가 짙어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알렸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제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서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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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워크아웃 후폭풍 제한적…저신용 건설사 자금경색 고통 더 커질 듯”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특정 건설사의 위험이 금융 전반으로 옮겨붙지 않게 하겠단 메시지를 꾸준히 내놨다.건설업과 채권시장 등을 분석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역시 후폭풍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신용등급별 양극화'가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낸 보고서를 보면,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인해 자금 조달 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비교적 신용도가 탄탄한 기업들에까지 위험이 번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태영 워크아웃 첫발부터 살얼음판…대주주 고통분담 의구심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시작도 하기 전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2일 금융당국과 채권단, 태영그룹 말을 종합하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29일 만기가 된 1485억원의 상거래채권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451억원은 갚지 않았다.외담대는 태영건설 협력사가 태영건설에서 받은 대금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올해 고2들…수도권대 신입생 25% 이상 ‘무전공 입학’ 추진

교육부가 내년부터 대학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은 뒤 사후에 전공을 결정하도록 하는 ‘무전공 모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유형1에 더해 ‘특정 계열이나 단과대 단위로 뽑은 뒤 해당 단위 안에서 전공 선택’ 방식을 모두 활용하는 대학은 2025학년도 모집 정원의 20% 이상, 2026학년도엔 25% 이상을 두 가지 방식으로 뽑아야 한다.국립대도 ‘전공 구분 없이 입학 뒤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하는 신입생 모집을 2025학년도에 5% 이상, 2026학년도 10% 이상으로 충족해야 사업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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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일 안정됐지만…“더 큰 지진 오기 전에 대책 점검을”

2024년 새해 첫날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며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이 밀려왔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일본 지진으로 인한 동해안의 지진해일 높이가 점차 낮아져 대체로 10㎝ 미만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4시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대지진의 여파로, 강원 동해 묵호에서 ‘지진해일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는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되기도 했으나, 상황이 점차로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눈앞에서 집이 사라졌다”…곳곳서 노토반도 지진 피해 호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이번 강진으로 진원에서 가까운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컸다.일본 기상청은 노토반도 인근에 2일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흔들림이 129번이나 계속됐다고 밝혔다.쓰나미는 진원에서 가장 가까운 와지마항에서 1.2m의 쓰나미가 관찰됐을 뿐 대부분 1m 이하에 머물렀다.

일본도 놀란 동해 대지진…압력밥솥 터지듯 고온·고압 바닷물 분출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대지진은 6400명 이상이 희생됐던 1995년 한신대지진보다 규모가 컸다.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도 동해 쪽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인데, 이 지역에선 태평양 지각판 틈을 통해 일본 내륙 지하로 유입된 해수가 팽창하며 땅을 뒤흔드는 형태의 지진 등이 최근 3년 사이 500회 이상 발생했다.2일 일본 아사히신문을 보면, 나카지마 준이치 도쿄공업대 교수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군발지진'의 진원 지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내륙형인 지진으로는 매우 큰 규모"라며 “일반적인 군발지진은 규모 6.0 이상이 드문데, 이번에는 그만큼 단층이 넓게 움직였다는 것으로 솔직히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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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역차별 확신했는데, 알고 보니 여성혐오가 우리 일상”

‘남성 페미니스트’ 변현준씨는 중학생 시절까지만 해도 반페미니스트였다.이씨 역시 “남성들 사이에 퍼져 있는 혐오 문화의 핵심은 ‘내가 상대방보다 위에 서야 한다'는 위계질서 같다"며 “이런 질서 속에서 여성 등에 대한 폭력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변씨는 “주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하다보면, 여성 혐오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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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구속·압수수색 제도 개선해 국민 기본권 보호”

조희대 대법원장이 새해 업무를 시작하며 구속과 압수수색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올해 사법부가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을 밝히는 자리에서 ‘영장제도 개선'을 첫 번째 과제로 꼽으면서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통제 강화를 예고한 것이다.조 대법원장은 2일 오전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언급하면서 “헌법 정신에 따라 인신 구속과 압수수색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하게 운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조화롭게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불 나면 집 안 대피실에” “가벽은 뚫고 옆집으로”…화재 피난계획 머리 맞댄 가족들

지난달 28일 경기 시흥시의 한 신축 아파트 14층에 사는 한애림씨가 거실에서 1평 남짓한 별도의 대피실을 가리키며 6살·9살 두 딸에게 물었다.김씨는 “가족 논의 덕에 집에 소화기가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알았다"며 “학교에서 화재 대응을 배우긴 했지만, 집마다 환경이 다를 텐데 회의를 계기로 우리도 미리 준비해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공하성 우석대 교수는 “물수건은 호흡기엔 도움이 돼도 시야 확보는 어렵다. 그래서 방독면을 가정에 두는 게 좋다"며 “가벽도 옆집에서 짐을 두는 경우가 있다. 아파트 세대 전체가 이 가벽이 목숨을 구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해서 이웃 간에도 화재 대응을 위한 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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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계도기간 늘려놓고…‘30명 미만 사업장’ 제도안착 모르쇠

‘현장의 어려움'을 들어 3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 상한제 적용을 사실상 유예한 정부가, 정작 제도 안착을 위한 현장 지원책은 내놓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계는 정부가 연장근로 유연화를 기대하며, 현행 법인 주 최대 52시간제 적용에는 손을 놓은 것이라고 반발했다.고용노동부는 주 최대 52시간제를 어긴 30명 미만 사업장 처벌을 미뤄주는 계도기간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연장 운영하기로 하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조처"로 설명했다.

“청년 정신건강검진에 조현병도 포함? 정확도 떨어져”

정부가 내년부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정신건강검진에 우울증뿐 아니라 조현병·조울증을 감지할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으나, 자가진단 방식으로 진행되는 검진 특성상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국회 입법조사처 우려가 나왔다.앞서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20~34살 청년에 대해선 무료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조현병이나 조울증도 감지할 수 있도록 개편하기로 했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정신건강 정책 혁신 방안의 실행을 위한 보완 과제'에서 “청년층 검진 주기 단축은 조기 개입 취지상 바람직하지만, 우울증 외에 조현병·조울증 등을 선별 검사에 포함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양성만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어 비용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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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원 보수 2.5% 인상…9급 초임 첫 3000만원대

올해 공무원 보수가 지난해 대비 2.5% 인상된다.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추가로 개선하면서 9급 공무원 초임 연 보수는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게 됐다.인사혁신처는 2일 이런 내용의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서울에 열기구 뜨고, 사진전문미술관 문 연다

올해 6월에는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기구를, 9월부터는 한강 리버버스를 탈 수 있다.6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도심 야경을 볼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이 운영을 시작한다.서울의 새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는 9월부터 탈 수 있을 예정이다.

경북 봉화군에선 누구나 농어촌버스 무료

대구시가 1월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 연령을 버스 74살 이상, 도시철도 66살 이상으로 조정한다.대구시는 2일 “1월1일부터 버스 무료 이용 연령을 현재 75살보다 1살 낮아진 74살 이상, 도시철도는 현재 65살보다 1살 높아진 66살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대구시는 70살 이상 어르신에게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모두 무료화하는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을 시작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에…노조 “부당해고 구제 신청”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던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폐원과 관련해 노동단체들이 광주시의 폐원 결정을 규탄하고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의해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 사태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이 공공병원을 폐원한 것은 헌정사상 두번째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을 철회하고,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전남대병원 위탁계약을 연장하라"고 촉구했다.광주시 남구 덕남동에 있는 시립제2요양병원을 10년간 위탁 운영해온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31일 시립제2요양병원의 모든 외래·입원 진료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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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병력 일부 철수…“저강도 작전” 전환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5개 여단을 이번 주에 철수하는 등 전력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 일부 병력 철수가 발표된 1일에도 이스라엘 중·남부에 2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이스라엘 언론들은 일부 병력 철수의 배경으로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의 현저한 감소를 들었는데, 하마스는 이를 무색하게 하는 공격을 한 것이다.

일 JAL, 착륙 중 항공기 충돌…여객기 전원 탈출, 부딪힌 쪽 5명 사망 [영상]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일본항공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길에 휩싸이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하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탑승한 6명 중 5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엔에이치케이 방송은 2일 오후 5시55분께 일본항공 여객기가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소말릴란드 국가 인정에 소말리아 반발

에티오피아가 국제 사회로부터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하면서 이 나라의 항구를 이용하기로 했다.아머드 총리는 “우리의 소말릴란드 형제들과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고, 무세 비히 압디 대통령은 에티오피아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하는 세계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성명을 내어 “이번 합의가 바다 접근과 이용 항구 다변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두 나라의 합의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협력과 통합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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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증시 상승 마감…‘8만전자’ 코앞

증권시장이 2024년 첫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9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수준 부담이 누적되는 점이 단기 고민거리"라며 “올해 전반에 걸쳐 증시 환경은 우호적이겠지만 단기 수준 부담,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 등으로 1월은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극도로 과도한 수준까지 진행 중"이라며 “기대 정상화 과정에서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PF 빚 보증 선 건설사, 얼마나 위험한지 상세 공시한다

앞으로는 건설사들이 빚 보증을 선 내역과 이에 따른 위험이 보다 상세하게 공시될 전망이다.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래 상황 변화에 따라 실현될 수 있는 잠재적인 빚이어서 ‘우발부채'라고 한다.먼저 우발부채의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

불확실성 커진 경제 환경… 재계 “체질 개선·도전·혁신” 다짐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에 담긴 새해 첫 메시지는 ‘생존을 위한 변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으로 요약된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야 한다"며, ‘혁신의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구자은 엘에스그룹 회장은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를 이끌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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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한 참가기업만 3천여곳… AI 삼국지 될 CES2024

전시회의 주요 기술 카테고리 중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인공지능이다.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구글, 엔비디아, 퀄컴 등 빅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 신제품·기술 공개를 예고했다.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라는 주제로 기술 전략을 발표한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용~” 청룡의 해 마케팅 봇물

2024년 갑진년이 밝자마자 식품·유통업계가 일제히 ‘청룡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용 캐릭터와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용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방한용품, 키링 등을 출시한 다이소는 미션 달성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는 ‘신년이용 30일 챌린지 보드’ 등 새해 결심 상품도 내놨다.

조현범 지배 한국타이어 계열사, 갑질로 16억 벌고 벌금 7억

한국타이어 자회사가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계약자를 선정하고도 추가 협상을 강요해 계약금액을 깎았다가 덜미가 잡혔다.공정위는 2일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2018년 10월∼2021년 9월 하청업체 25곳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타이어·자동화 분야 생산설비의 제조·수리 위탁계약자를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해 놓고도, 추가 가격 협상을 강요해 낙찰가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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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흥행 1위 달리지만…뒷심 부족에 고민

이순신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죽음의 바다'가 개봉 이후 줄곧 흥행 1위를 달리면서도 웃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300만명 달성은 ‘서울의 봄'이 개봉 10일차로 ‘노량'보다 하루 빨랐다.‘서울의 봄'은 개봉 3, 4주차로 넘어간 뒤에도 평일 관객수가 20만명에 육박했지만 ‘노량'은 개봉 2주차부터 10만명대로 떨어졌다.

‘폴댄스’ 가수 카코포니의 삶을 바꾼 엄마의 한마디 “모르겠어”

이번엔 무대에 폴대까지 설치하고 제대로 된 폴댄스를 선보였다.현대무용가 3명도 초청해 함께 멋진 무대를 합작하기도 했다.“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를 동시에 하려니 끔찍할 만큼 힘들었지만, ‘근래 본 공연 중 최고였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고 충분히 보상받은 기분이었다"고 그는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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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날 숨진 111살 할아버지, 끼니마다 와인 곁들였다

2024년을 하루 앞두고 숨진 이탈리아 최고령자 트리폴리 잔니니가 지난해 8월 생일 축하 자리에서 꼽은 장수의 비결이다.1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를 보면, 트리폴리 잔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믿었지만 새해 전날 오전 9시30분께 숨졌다. 111살 하고도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며 “아버지는 이제 40여 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어머니를 만난다"고 적었다.잔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 남성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한국전쟁 민간인희생 특별페이지 공개…증언·사진·지도 통해 생생히 전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누리집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특별페이지 ‘별이 되어 빛나는 진실을 전합니다'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전쟁 전후 군인과 경찰 또는 북한 인민군·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해 안타까운 희생을 당한 이들의 이야기 중 37가지를 증언·사진·지도를 통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다.진실화해위 누리집에서는 1기와 2기 때 진실규명된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참고인 등의 증언을 별도 제작한 콘텐츠의 링크로 연결시키고, 희생 현장 등을 표시한 구글 지도를 페이지마다 삽입했다.

이웃에 약초·버섯 나누던 59살 아빠...3명 살리고 떠나

불의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박씨의 딸도 아버지에게 “정말 많이 보고 싶고 식사 약속을 함께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제발 꿈에 한 번만 나와줬으면 좋겠고 열심히 씩씩하게 잘 살아갈게"라고 말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지난해 483명의 뇌사 장기기증, 166명의 인체조직기증으로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생명 나눔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이자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따뜻한 사랑"이라고 밝혔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엔에이치엔클라우드가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2008년 엔에이치엔 개발자로 입사해 2014년 클라우드 기술팀장, 2018년 클라우드사업부장,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을 역임했다.이후 2022년 4월 클라우드사업부가 엔에이치엔클라우드로 분리·독립하면서 백도민 전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에 박종술씨

대한적십자사는 박종술 전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박 사무총장은 1992년 한적에 입사해 재난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1월 3일 인사

1월 3일 궂긴 소식

이의종씨 별세: 순호 재호 선호씨 부친, 한승희씨 시부=2일 오전 5시24분.최영상씨 별세: 윤정 라정 현정씨 부친, 이택균 제해관 이병식씨 장인=1일 오후 10시40분 서울아산병원.전병오씨 별세: 혜순 덕중씨 부친, 박성호씨 장인, 안재원씨 시부=2일 오전 1시46분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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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손흥민 제치고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김민재와 천가람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둘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아시안컵 향해’ 출국 클린스만호 “6주 뒤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 어워즈에서 출정식을 갖고 2023 AFC 카타르아시안컵 각오를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넘치는 에너지와 믿음을 갖고 카타르로 향한다. 잘 준비한 만큼 6주 뒤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64년 만의 아시안컵을 한국 국민과 함께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배구는 세터 놀음’…현대캐피탈과 KB손보의 엇갈린 희비

프로배구 남자부 하위권에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김민철 케이비에스엔 해설위원은 “김명관 세터가 좌우 플레이를 빠르게 시도하고 있다. 큰 신장을 활용해서 높은 곳에서 토스를 뿌려주니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좌우 퀵오픈 공격이 빨라져 주포인 아흐메드, 허수봉, 전광인의 공격력도 날카로워졌다"고 평가했다.반면, KB손보는 주전 세터인 베테랑 황승빈의 결장에 또다시 연패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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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경쟁, 아픈 교실] 학원 가는 길

서진과 효우는 서로 다른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시간표도, 학원이 끝나는 시간도 다르다.집도 효우는 정문 쪽, 서진은 후문 쪽이라 같이 놀 수 있는 시간은 학원가기 전 30분이 전부다.그 30분을 위해 효우는 학원 셔틀을 포기하고 서진은 효우의 학원까지 같이 갔다가 혼자 학교 쪽으로 걸어와 학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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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이 필요한 시대

진실이 무엇이든 뒤샹의 쿠데타는 성공해 ‘개념 미술'의 시대를 열었다.이런 명제는 오늘날의 정치에서 일종의 진리 명제로 통용된다.아렌트의 논리대로라면 이런 명제도 정치의 장에서 추방당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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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맞서 한국노동자 돕는…우리는 오자와가 될 수 있을까

몹쓸 안개가 짙어가던 늦가을 밤, 제네바 중앙역에 기차가 힘겹게 멈춰 섰다.열명 남짓한 한국인들이 조심스럽게 플랫폼에 발을 내디디며 주위를 돌아보았다.오자와 부부는 1990년대부터 일본 기업을 상대로 원정투쟁하러 오는 한국 노동자들을 도왔다.

[강석기의 과학풍경] 도파민 디톡스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뇌의 보상회로가 왜곡돼 행동을 끊으면 불안과 갈망, 집중력 저하 등 금단현상이 생기고 이를 견디지 못해 어느 순간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보상회로에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지만 그 가운데 도파민이 가장 두드러진다.나쁜 습관은 뇌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해 도파민 수치를 올려 쾌락을 주는데, 자극이 반복되면 회로의 도파민 민감도가 낮아져 다시 갈망이 일어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26면

[유레카] ‘연예인 공인론’의 불순한 의도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에 대한 경찰과 일부 언론의 해명이 팬들의 분노를 자아낸다.연예인의 사생활이 아무리 공적인 관심사라 할지라도 공익과 관계가 없으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연예인이 공인이라는 주장은 ‘진짜’ 공인의 비리 행위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데 종종 악용된다.

근로기준법·중대재해법 없는 기업 해방구라니… [하종강 칼럼]

한국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노동 현실에 대해 강의를 했다.질의응답 시간에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을 오래 해온 활동가가 묻는다.내 강의 속에 이주노동자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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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금투세 폐지 주장, 총선 겨냥 퇴행적 포퓰리즘

윤석열 대통령이 마침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주장을 공식화했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정부와 여당이 증시 악화를 이유로 금투세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애초 2023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시행 시기를 2년 늦추기로 야당과 합의한 바 있다.금투세 폐지 주장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원칙과 조세형평성, 정책 신뢰와 금융 선진화를 한꺼번에 허무는 퇴행적 포퓰리즘이다.

‘개평 경제’로 민생 회복? 올해도 고달프겠다 [아침햇발]

경제 위기 때를 제외하곤 한번도 2%를 밑돈 적이 없는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졌다.정부·여당이 내놓는 정책들이 민생 회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민생에 도움도 못 될 것이기 때문이다.정권을 잡은 뒤 윤석열 정부가 오로지 매달린 것은 감세 정책이었다.

[사설] 중립·독립성 지키고, 오해·왜곡 극복했다는 감사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신년사에서 “지난해 감사원 안팎에서 제기된 오해와 왜곡들을 잘 극복해내는 한편, 국민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고 한다.최 감사원장은 한술 더 떠 “헌법과 감사원법이 부여한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감사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을 찍어내기 위한 감사를 한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