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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인사’ 한동훈 “대통령에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 갖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을 방문해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과의 현장 방문 시간을 사전조율해 맞췄다.한 위원장은 애초 계획했던 국민의힘 사무처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천 방문을 결정했고, 윤 대통령도 한 위원장의 현장 방문 시간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고 여권 인사들이 전했다.
윤 정부 탄압에…노조조직률 13.1%로 7년 만에 감소
202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률이 13.1%로, 7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독일 등 사례를 들어 노조 조직률 하락이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노조 조직률은 낮아도 단체협약 적용률은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 간 제도의 차이를 간과한 주장이란 지적이 나온다.김종진 소장은 “유럽에선 노조 조직률이 높지 않아도 같은 산업이라면 동일한 단체교섭이 적용된다. 그러나 한국에선 기업 단위로 단체교섭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조 조직률 하락은 곧 취약 노동자 노동조건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2020년 한화그룹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한 주식보상 제도인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그룹 승계 1순위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다른 임원들보다 직급과 직위에 견줘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현 김승모 ㈜한화 대표이사도 2020년부터 주식보상을 받았으나 총보수 대비 주식보상 배수는 2배를 밑돌았다.한화의 알에스유는 부여 시점으로부터 10년 뒤 주가 수준이 높을수록 총보상 대비 주식보상 비중이 다른 임원에 견줘 높은 김 부회장이 좀 더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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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바라보며 갈등 불끄기…“어디 장소가 없어서” 비판도
‘사퇴 요구'로 충돌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직접 대면해 화해 분위기를 연출한 장소는 전날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현장이었다.현장을 둘러 본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서울로 복귀했다.윤 대통령이 “서울 가는 사람들은 열차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같이 가자” 한 “깊은 존중”…총선 공멸 위기감에 서둘러 손잡아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지 이틀 만에 “열차로 같이 가자"며 손을 내밀었다.대통령실과 친윤계에서 “한 위원장과 더는 같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등 파국까지 예상됐던 두 사람이 이날 아무 일 없었던 듯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로 20년 지기인 한 위원장을 내치는 모습이 총선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여론이 좋지 않으니, 일단 극단으로는 가지 말자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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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한, 도긴개긴” 비판…속으론 ‘정권 심판론’ 약화할까 걱정
급속 봉합 국면으로 기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을 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표면적으로는 두 사람의 갈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희석될 수 있는 데다 민주당이 뉴스의 중심에서 멀어진 탓이다.민주당은 23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의 갈등을 “민생을 외면하는 집권세력 내부의 권력 투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힘 안도 속 “화부터 내는 윤, 남은 70여일 괜찮을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갈등 봉합에 나선 23일, 국민의힘에선 ‘대형 악재가 사라졌다'는 안도감이 흘렀다.하지만 사태 발생부터 진정 국면에 이르기까지 확인된 윤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스타일이 70여일 남은 총선까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국민의힘 한 수도권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을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 그동안 쌓인 신뢰가 있지 않나"라며 “20년 넘게 같이 일한 사람들이 20여일 만에 갈라선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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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의 ‘선택적 방심위원 위촉’, 헌법소원·고발 검토”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야권 심의위원 해촉과 여권 보궐위원 위촉으로 전례 없는 파행을 겪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두고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소원, 형사고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비공개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조승래 의원은 “윤 대통령은 방심위원 위촉권을 가진 결정권자로서 선택적으로 권한을 남용했다. 이에 대한 형사고발, 헌법소원 여부를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문재완·이정옥 위원을 대통령 추천 몫 방심위 보궐위원으로 위촉했다.
북한 겨냥 UN 대사들 “러시아에 군사장비 제공 멈춰라”
한국과 미국 등 40여개국 유엔 대사들이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6개국과 유럽연합 대사들이 성명을 통해 “모든 국가에 러시아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무기와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채택한 ‘무기 금수 조치'를 러시아와 북한이 함께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사용함으로써 북한이 무기를 발전시킬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가능성도 우려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입 틀어막기’ 대통령실 사과 논의도 틀어막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23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통령 경호처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 퇴장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등 ‘당무 개입'을 비판했다.정의당 배진교 위원도 “강 의원 강제퇴장 조처는 국회의원 300명 전체에 대한,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운영위가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결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그의 몸을 들어올려 강제로 퇴장시켰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이르면 이번 주 통합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23일 한겨레에 " 통합 신당의 원칙과 기준에 동의를 표하는 주체들과 먼저 통합 절차를 밟아나가려 하는데, 새로운미래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 빠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미래대연합은 제왕적 당대표 체제 폐지, 비례대표 공천 공개오디션 진행 등 신당 통합 원칙을 제3지대 세력들에 제안했고, 이에 새로운미래가 동의해 속도가 붙었다고 한다.
국힘, 서울 마포을·인천 계양을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져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불거진 서울 마포을에 후보를 ‘전략공천’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현역 국회의원이나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기준에 따라 공천이 배제됐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 등에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이 기준을 적용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17·19·21대 총선에서 3선을 한 서울 마포을이 전략공천 지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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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연 2천억원 더 깎아준다…반도체·방산 등 투자세액공제 대폭 확대
정부가 대기업의 반도체, 방산 기술 투자 등에 적용하는 세금 공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의 후속 조처로, 오는 3월 세법 시행규칙에 세부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반영해 기업의 연구·개발뿐 아니라 시설투자 시 세금 감면율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또 이달 10일부터 2025년 말 사이 준공한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구매하거나 내년 말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취득해도 세금 계산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1주택자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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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책 소득 기준 없애자”…실행력은 의문
서울시의회가 합계 출산율이 0.59명에 불과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 저출생 정책의 소득 기준을 모두 없애자고 제안했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저출생 정책은 소득 기준을 없애고, 아이를 낳으면 소득에 상관없이 입주 대상이 되는 공공주택을 연 4000호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소득 기준이 있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출생 지원 정책의 소득 기준을 없애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를 낳고도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만든다는 취지다.
부산에서는 올해 초등학생들을 저녁·심야까지 돌보는 늘봄학교가 전면 확대된다.부산형 늘봄학교는 지역의 사회 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학교 내 돌봄 공간이 부족하면 직속기관, 자치단체, 대학, 사립유치원 등에 지역 연계 돌봄시설 120개를 증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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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소방관 체력시험 ‘남녀 동일 기준’ 적용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체력시험 종목이 바뀌고 남녀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내년에 관련 법을 개정하고 2026년 재직 소방공무원의 체력검정평가 등을 거쳐 2027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소방청은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소방에서 모두 체력시험에 남녀 동일 기준을 도입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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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친바이든”-헤일리 “혼란의 인물”…뉴햄프셔 최종 유세 격돌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중요 고비가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전날인 22일,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를 뒤쫓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서로를 정조준하며 결전을 준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뉴햄프셔주 러코니아에서 한 유세에서 “내일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투표를 하게 된다"며 “글로벌리스트, 공산주의자들, 바이든 지지자들은 헤일리한테 투표한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세력이 약체 후보인 헤일리 전 대사를 본선으로 보내려고 그를 지지한다는 주장이다.
‘이-사우디 국교정상화’와 ‘두 국가 해법’ 맞교환…가자전쟁 종식 이끌까
가자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5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 아랍 주요국들이 ‘두 국가 해법'을 뼈대로 한 전후 처리 해법을 받아들이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안으로 1993년 미국의 중재에 따라 양쪽이 합의한 바 있다.보렐 고위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은 군사적 수단만으로 평화를 구축할 수 없다"며 " 이스라엘은 이미 국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팔레스타인만 국가를 만들면 된다는 걸 유럽연합 국가들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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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증시 온도차…한국 증시, ‘냉탕 중화권’ 따라가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다우존스종합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호황이다.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침체에 빠진 중화권 증시에 더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어두운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흐린 하늘에 비가 내린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는 평일 낮시간인데도 방문자들이 몰렸다.애플의 주가 상승은 다음달 2일 출시를 예고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19일부터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차전지가 바꾼 순위…엘지엔솔 하락에 SK 시총 2위 복귀
에스케이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2년여 만에 엘지그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케이그룹은 지난 2022년 1월27일 엘지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시총 3위로 밀려났다.엘지엔솔의 상장 첫날 시총 규모가 118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커졌고, 엘지그룹 시총도 단숨에 233조원으로 불어나면서 에스케이를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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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동주택용지 분양대금 연체금액 1조5천억원…주택공급 지연 우려
고금리와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 연체금액이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태에서 10% 중반대의 PF 이자를 내고 무리해서 자금조달을 하느니 차라리 8%대인 택지대금 연체이자를 내면서 버티는 편이 낫다고 본 것이다.정부가 올해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엘에이치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등 공적 역할을 더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이런 공동주택용지 대금 연체는 공공택지내 민간주택 공급 지연과 함께 엘에이치 재무구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배력 확장 꼼수’ 대주주에 넘긴 CB 콜옵션, 앞으론 공시해야
지난해 11월,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코스닥 상장사 티사이언티픽의 최대주주 쪽 지분율이 며칠 만에 21.03%에서 26.37%로 뛰었다.이렇게 확보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고 추가로 장내 매수를 단행하며 지분율이 급등한 것이다.티사이언티픽은 위지트가 전환사채를 확보한 뒤에야 ‘경영권 안정을 위한 지분 확보 목적'으로 위지트에 콜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올 1분기 은행들은 가계대출 문턱을 다소 낮춘다.가계주택대출 수요는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은행권 가계주택대출 수요지수는 지난해 4분기 6에서 올 1분기 8로 커졌다.
이복현 “부실PF 빨리 정리” 재차 경고…후순위 채권단 동의 관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빠른 구조조정을 재차 주문했다.지난 9일 태영건설 사태를 언급하며 부실 사업장의 빠른 정리를 주문한 지 약 보름 만이다.특히 브릿지론 대주단은 사업장을 빨리 경·공매에 넘겨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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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리스크’ 안은 쿠팡, 경총 가입…플랫폼 대기업 처음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유통업계 1위 기업인 쿠팡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가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쿠팡은 지난 2021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부터 경총 가입을 타진했는데, 노동 관련 이슈가 잇따라 대두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가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경총 관계자는 “쿠팡이 지난해 상반기 가입 신청을 해 가회원 자격으로 활동해왔다"며 “쿠팡 쪽은 경총이 국내 법정 사용자단체 대표라는 점에서 회원사 지위가 필요해 가입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단통법 폐지 추진’ 발표에 이통사들 “당황”…자초해놓고 왜?
정부가 ‘단통법’ 전면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동통신사들이 ‘탈통신’ 구호 아래 소비자를 외면하는 지금 행태를 이어가며 ‘황금알 낳는 사업'에 계속 안주할 경우, 단통법 폐지 추진 쪽에 더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소비자들은 단통법 폐지로 이동통신사간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불붙어, 갤럭시S24 같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진짜 공짜'로 쓸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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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겹악재’ 돌파 의지…YG엔터테인먼트 자사주 200억 매입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양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올랐다.회사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자사주 매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매 공연 ‘피케팅’ 조성진·임윤찬도 ‘내 손 안의 콘서트홀’서 듣는다
올해는 8차례의 토요콘서트와 4월 교향악축제, 8월 여름음악축제를 모두 무료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케이비에스 교향악단도 2022년부터 ‘디지털 K-홀'을 운영하며 실황 연주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음향전문가 최진 음악감독은 “디지털 스테이지는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50여개의 마이크를 동원해 음질이 아주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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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30주기…“남편의 옥중시 처음 받았을 때 정말 살벌하더라”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시인이었던 고 김남주 시인의 부인 박광숙씨에게 인간 김남주의 가장 빛나는 점이 뭐냐고 묻자 나온 말이다.이듬해 몰락을 앞둔 유신 정권의 간첩 조작으로 나란히 구속된 뒤 박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먼저 풀려났고 시인은 9년3개월 옥에 갇혔다.둘은 시인이 형 집행정지로 풀려난 이듬해인 1989년 결혼해 딱 5년을 부부로 살았다.
영화 ‘문스트럭’, ‘허리케인 카터’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감독 노먼 주이슨이 별세했다고 ‘에이피’ 등 외신이 22일 전했다.주이슨 감독이 2차 세계대전 중 캐나다 해군으로 참전해 미국 남부에서 인종 분리 정책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백인 인종주의자인 소도시 보안관과 흑인 형사가 함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1968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시민모임 독립은 재단법인 씨알, 한국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과 함께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간토학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의 의의와 방법'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한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김원영 울산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뽑혔다.
최근영씨 별세: 송영숙씨 남편, 경환 준환 연희 승희씨 부친, 김철 송재훈 이동원씨 장인, 김성순씨 시부=22일 오전 3시45분 중앙보훈병원.유필달씨 별세: 박명섭 명호 미자 수미 영미 정현 은주씨 모친, 김현숙 오카타니 유키씨 시모, 박봉하 김용기씨 장모=22일 오전 11시25분 천안하늘공원장례식장.김현상씨 별세: 임현순씨 남편, 한준씨 부친=23일 오전 5시35분 서울 보라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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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연구의 선구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음식을 잘게 부수는 것에 있다고 했지만, 이빨은 싸우다가 여차하면 무는 데도 유용하다.1980년대 미국 힙합 아티스트들은 부와 힘을 과시하려고 치아에 보석으로 만든 틀니의 일종인 그릴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뉴욕 브루클린 흑인 거주지역 등에서 가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흡한 구강관리로 치아를 잃게 된 뒤 치아 대용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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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의 과학풍경] 유발 지진이 확인해준 ‘반응하는 땅’
2017년 11월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의 지진은 국내 관측 시작 이래 두번째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흔히 지진은 거대 지각판이나 활성단층의 운동으로 설명됐는데, 땅을 뚫는 인간 활동이 지진까지 일으켰다니.하지만 땅속 깊숙이 영향을 끼치는 산업 활동이 늘면서 인간 활동이 일으키는 유발 지진도 지진학자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둘 다 졸업하고 한의사가 되었지만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곧장 나를 낳은 엄마는 집에 있어야 했어.둘뿐인 서울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으니까 누군가 한 사람은 나를 돌봐야 했고 그 사람은 ‘자연스레’ 엄마가 된 거였지.그동안 아빠는 부지런히 선생님들을 쫓아다니며 산으로 들로 나가 약초 공부를 하고 수련하고 실력을 쌓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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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서태지, 2024년 에스파의 ‘시대유감’ [유레카]
정치·사회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참으로 암울했던 시대가 있었다.‘시대유감'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인 1996년 6월 가사가 온전히 복원된 곡으로 세상에 나왔다.‘시대유감'이 지난 12일 음질을 강화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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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사회보장정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역 민관협력 사각지대 발굴 프로그램,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기가구 서비스 등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그런데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설] ‘김건희’ 위한 한동훈 사퇴 요구, 대충 봉합할 일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관련 발언 등에 진노해 한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쏟아진 지 이틀 만이다.한 위원장 사퇴 거부로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더니, 갑자기 손을 맞잡은 것이다.
기존 국가시스템이 붕괴되고 극단적 불확실성이 지배하던 시기에나 나올 법한 출산율이 2022년 한국 사회에 나온 셈이다.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인구 미래 공존'에서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염병 창궐이나 전쟁, 체제 붕괴를 겪지 않는 한 0점대의 출산율은 인구학에서 거의 불가능한 숫자로 여겨졌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나라가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18년 1.0명대가 무너진 이후로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
[사설] ‘이선균 내사’ 유출 수사 나선 경찰, ‘눈 가리고 아웅’ 안 돼
경찰이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한 수사팀과 내사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압수수색했다.인천경찰청이 직접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면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이씨가 세상을 떠난 직후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사설] ‘6 대 1 방심위’ 만든 윤 대통령, 언론검열 친위대 원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정옥 전 한국방송 글로벌전략센터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청부 민원'으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류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는커녕 야권 위원 해촉을 주도한 것과 견주면 이중잣대가 아닐 수 없다.3명의 야권 위원이 해촉되면서 방심위는 순식간에 여야 3 대 6에서 4 대 3 구도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