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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정위, 대기업 총수일가 주식보상 감시망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일부 재벌그룹 등 국내 상장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에 대한 감시망을 재구축하고 있다.유성욱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27일 한겨레에 “대기업집단이 경영진인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알에스유를 부여하는 경우 이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우선 공시 서식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공정위가 개선을 검토 중인 공시 제도는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와 ‘회사와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공시'다.
미투 이후, 성인지 감수성 새 관점 제시한 2018년 대법 판례
2018년 1월29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수도권에서 성범죄 사건을 전담하는 부장판사는 “2018년 판례는 그동안 성범죄 형사재판에서 완전히 배제됐던 피해자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분기점"이었다고 평가했다.법원 내 연구모임 ‘현대사회와 성범죄 연구회’ 간사를 맡은 조정민 부장판사는 “판사들 사이에서 쉬운 사건으로 여겨졌던 성폭력 사건은 이제 피해자 진술 신빙성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는 중요 사건으로 인식된다"며 “미투 이후 법원에서 피해자 의견 진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있고 피해자들도 진술을 신청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돌했다가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갈등 봉합 모양새를 연출한 지 엿새 만이다.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날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문제 등은 대화 주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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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까지 1.5㎞ 기어간다…‘이태원 특별법’ 마지막 몸부림
이태원 참사로 스물아홉살 아들 이남훈씨를 잃은 엄마 박영수씨가 29일 낮 합장을 한 뒤 두 팔꿈치와 무릎, 이마를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땅바닥에 댔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박씨를 포함한 유족들은 마지막까지 특별법이 공포되길 바라며 온 마음으로 몸부림쳤다.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기 위한 이날 오체투지 행진에는 유가족 30여명과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대 종단 종교인까지 합쳐 모두 45명이 참여했다.
[현장] 가림막 치고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한마디 못하는 윤 정부
29일 오전,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에 있는 ‘군마의 숲’ 공원의 후문 들머리엔 세로 2m, 가로 20m 크기의 대형 가림막이 새로 세워져 있었다.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후지이 야스히토 사무국장은 “현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 꽁꽁 숨겨놓고 철거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그는 “추도비 철거는 일본이 저지른 가해의 역사를 지우려는 행위다. 비가 철거되더라도 역사를 기억·반성하고 우호 관계로 나아가려 했던 정신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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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정의선보다 더 받았다…주식보상 빠진 임원 보수공시
한화·두산·엘에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경영진은 물론 대주주에게도 최대 3년 전부터 부여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의 대응은 소걸음이다.당시 김 부회장이 연봉을 2천만원만 받아도 주식보상을 포함한 ‘총보상’ 규모는 추 전무보다 컸지만 공시 대상에서 빠진 셈이다.김 부회장은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당시 가치로 약 5억1천만원 상당의 알에스유를 받았으나 이를 뺀 보수총액은 5억원에 미치지 못해 보수 공시 의무 대상에서 빠졌다.
보수 공시 틀려도 정정 않는 기업, RSU 파악 역부족 금융당국
금융당국은 국내 상장계열사에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도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지만 현황 파악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은 알에스유 등 주식기준보상을 기업 공시 서식에 반영하도록 하면서 국내 상장회사의 알에스유 도입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이를 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알에스유를 도입한 상장회사는 1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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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볼까 공포, 수사기록 열람 어려워…재판도 힘겨운 ‘미투’
2018년 1월29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검찰 내에서 벌어진 강제추행 피해 사실과 인사 불이익의 과정이 기록돼 있었다.신진희 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자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나온 사건에서, 피해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를 보여달라고 해도 재판부에서 허락해주지 않았다. 나중에 ‘피해자가 양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때 참고하고 싶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니 그제야 열람·복사를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김지은씨 3년째 안희정 상대 손배소…신체감정에 재판 지연
특히 ‘신체감정'은 재판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피해자들이 범죄 피해로 인한 치료기록을 증거로 제출해도 피고가 “진료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나오면 손해 정도를 입증하기 위해 신체 감정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신체감정은 대학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의에게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고 병원에서도 감정 요청을 거절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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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수처 수사받는 유병호·최재해, ‘공수처 재감사계획’ 결정
감사원 사무처가 다음달 1일 열릴 감사위원회의 때 의결할 올 상반기 감사 대상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포함하는 안을 올리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이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지난해 감사를 마친 기관을 또 감사 대상으로 올리는 것을 두고 ‘수사를 의식한 압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감사원 관계자는 한겨레에 “사무처가 2024년 상반기 기관운영감사 대상에 공수처를 포함해 감사위원회의에 부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한 화해 연출 157분…‘김건희 리스크’ 일단 덮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예고에 없던 ‘깜짝 회동'을 한 2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렇게 말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한 영남 중진 의원은 “한 위원장으로선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대통령실이 결단하라고 공을 넘긴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만난 당장은 김 여사 리스크 해소 요구를 자제하겠지만, 윤 대통령이 이 문제를 계속 뭉개고 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북 김정은 “해군 핵무장 절박”…SLCM 참관 뒤 핵잠 건조 점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노동신문은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의 이름, 미사일의 비행거리 등은 밝히지 않았다.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들에는 비스듬한 각도로 솟아오르는 미사일과 해상의 연기만 보일 뿐이어서, 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인지, 수상이나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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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빚 많은 회사’ 중국 헝다…홍콩법원 청산명령
‘세계에서 빚이 가장 많은 회사'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 대해 홍콩 법원이 결국 청산 명령을 내렸다.로펌 애셔스트 엘엘피의 랜스 장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 2021년 중국-홍콩 간 체결한 국경 간 파산 사건 관련 협정에 따라 중국 내 3개 지정 법원 중 어느 한곳에서라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청산인이 중국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중국 역내 자산에 대한 집행 권한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판결이 중국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중국 내 헝다의 자산은 역외 채권자들보다 중국 내 채권자들의 손해를 메꾸는 데 먼저 쓰일 수 있다.
3년간 2억 모은 청년 배달부, 일당 37만원 타일공…중국 언론 ‘노오력’ 타령
경기 침체와 함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관영 매체들이 자영업이나 육체노동을 통해 큰돈을 버는 청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이밖에 타일공으로 일하며 하루 2천위안을 받는 30대 청년 셰언송, 건물 철거회사를 운영하며 한 달에 3만위안을 버는 23살 여성 샤오쉐, 대학을 졸업한 뒤 고물상을 운영하며 연 3700만원을 버는 샤오자오 등의 이야기가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한 중국 블로거는 최근 1년 동안 중국 매체를 통해 소개된 청년 취업 이야기 중 최소 37건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고, 이들은 대부분 육체노동이나 비정규직, 자영업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 공무원들 월급 못 받아…부동산 침체 여파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정부 재정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헝다그룹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인 2022년과 지난해 1~11월 지방정부 전체 토지 사용권 매각 수입은 각각 전년에 견줘 약 20%씩 줄어들었다.한편, 홍콩고등법원은 부동산 개발 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327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헝다그룹에 대해 29일 청산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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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일 증거물인데…검찰, 이태원참사 기소·무혐의 다른 판단
검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지휘부를 기소하면서 ‘예견 가능했다'의 근거로 삼았던 내부 보고서에 대해 또다른 경찰 간부를 무혐의 처분할 땐 ‘이 보고서만으로는 참사를 예견할 수 없었다'고 정반대 평가를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검찰은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 지휘부들을 기소하면서 해당 보고서를 포함한 총 4건의 정보보고서를 사전 예방이나 회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제시했다.현재 1심 재판 중인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 등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각 보고서는 이태원 핼러윈데이에 인파 운집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고, 이를 대비해 경찰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총선 후보만 1천여명…경찰 ‘정치인 신변보호’ 대상 어디까지
경찰은 최근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한 대책으로 주요인사 신변보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공개 유세 일정에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주요인사 신변보호 티에프를 구성해 경찰-정당 간 위험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사전 대비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각각 10명 규모의 ‘정당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검찰 특별수사팀도 이재명 습격범 ‘남기는 말’ 비공개…살인미수 기소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아무개씨를 재판에 넘겼다.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김씨를 살인미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김씨의 범행을 도운 뒤 체포됐다 풀려난 ㄱ씨는 살인미수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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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신규 적용 83만여곳 ‘안전 셀프 진단’ 시작
중대재해처벌에 등에 관한 법률이 5~49명 사업장에도 적용된 가운데, 정부가 사업주 스스로 사업장 내 위험 정도를 평가해 지원을 요청토록 하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시작했다.노동부는 29일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제1차 회의'를 열어 5~49명 전체 사업장 83만7천곳을 대상으로 한 산업안전 대진단 시행을 뼈대로 하는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4월 말까지 산업안전 대진단을 진행하는데, 사업주 등이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이나 우편·방문을 통해 자가진단표를 직접 작성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정보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인안내기나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을 가르쳐주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시작한다.지난 2021년 발표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읽기·쓰기·셈하기를 전혀 하지 못하는 18살 이상은 약 200만1천명이며, 초·중학교 수준의 문해교육이 필요한 성인은 약 889만명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올해부터 문해교육센터 접근이 어려운 지역 경로당 등을 찾아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인안내기 사용법, 태블릿·스마트폰 및 배달·쇼핑앱 활용법 등을 가르치는 ‘한글햇살버스’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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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한자리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지원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ㄱ업체는 7명이 일하는 작은 염료 공장이다.이곳에는 직원들이 쉴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2022년부터는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시군 보조사업으로 전환했고, 4년 동안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221곳을 설치했다.
서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현재 서울시 내 결식우려아동은 약 2만7000여명이다.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며 인상된 급식단가는 모든 방식에 적용된다.
고시 앞둔 제주 2공항 ‘국내선 전용’…“군사공항 계획 없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를 공개했다.2019년 6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개 이후 4년7개월 만이다.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를 공개해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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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 사망…더 커지는 중동 확전 우려
지난해 10월7일 가자전쟁이 시작된 뒤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으로 미군이 처음 숨졌다.하지만 공격받은 미군 기지가 시리아 영토 내의 탄프 기지인지 요르단 영토 내의 타워22인지에 대해선 정보가 엇갈린다.먼저, 친이란 민병대 조직들의 느슨한 연대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은 공격 이후 탄프 기지를 비롯해 시리아 내 미군기지 3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AI 딥페이크’ 방치 빅테크…스위프트 합성 음란물에 허둥지둥
29일 한 포털 검색창에 ‘인공지능 실사화 사이트'를 입력하고 실행하자, 자극적인 인공 사진과 특정인의 얼굴·목소리를 뒤섞어 가짜 영상·이미지·오디오를 제작해 해주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이트 주소가 무더기로 쏟아졌다.지난해엔 유명배우 엠마 왓슨과 스칼렛 조핸슨 등이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를 겪은 바 있다.미국 엔비시는 당시에도 딥페이크 앱에 배우들의 사진을 입력하자 불과 수초만에 가짜 동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는 실태를 전했다.
핀란드 나토 가입 뒤 첫 대선, 집권당 후보 1위…결선서 좌우 맞붙는다
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총리와 녹색당 페카 하비스토 전 외무장관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내달 11일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28일 열린 핀란드 대선에서 스투브 전 총리는 득표율 27.2%, 하비스토 전 장관은 25.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에이피 통신 등이 전했다.극우 핀란드인당 소속인 유시 할라아호 핀란드 의회 의장은 득표율 19%로 3위에 그쳐, 결선 투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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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밀레이 ‘자유지상주의 처방’, 아르헨 경제 고질병 고칠까
지난달 10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권좌에 오른 지 29일로 50일이 됐다.조국을 위한 단결은 밀레이 대통령이 내놓은 행정명령과 옴니버스 법안 등 대부분의 정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면 중도 우파 등 중간지대 정당들의 광범한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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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사업 등에서 고전하고 있는 건설업계가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에포크 안양 데이터센터는 지에스건설이 10번째로 시공한 데이터센터로, 지하 3층~지상 9층에 걸쳐 약 10만대의 서버를 갖췄다.이번 안양 데이터센터의 운영에는 지에스건설이 2021년 설립한 데이터센터 영업·운영서비스 자회사 ‘디씨브릿지'가 참여한다.
한은 “물가 안정, 마지막 단계 리스크 잔존…긍정신호 과대평가 말아야”
한국은행 연구진이 국내 물가가 재차 뛸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29일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이 발표한 이슈노트를 보면, 연구진은 “한국은 점차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는 모습이나 물가안정기 진입과 관련된 마지막 단계 리스크는 잔존"고 평가했다.이는 인플레이션 시기에서 물가안정기로 전환한 주요국 사례를 분석해 국내 상황을 진단한 것이다.
삼성가, 아시아 부호 집안 12위…인도 암바니 일가 압도적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의 보유 재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기준 5340억달러, 약 714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달러로 상위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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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2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는 감독규정에 의해 피에프 대출에 대해서는 일반 대출보다 높은 비율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이 같은 법적 최소 요건보다도 더 보수적으로 부실 위험을 평가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율을 강화하라는 게 당국의 주문이다.저축은행과 캐피탈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이 같은 주문을 부실한 부동산 피에프 채권을 서둘러 정리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28GHz 주파수 경매 입찰가 1400억원 돌파…2파전 치열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용 28㎓ 대역 주파수 할당 경매가 4일 차로 접어들었다.이날 최고 입찰액이 1400억원을 돌파하면서 경매에 참여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의 2파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 이동통신용 28㎓ 대역 주파수 경매 3일 차가 29일 아침 9시에 시작돼 오후 5시40분에 종료됐으며, 1단계 다중 라운드 오름 입찰은 25라운드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국 편의점 PB 상품, 일본 ‘돈키호테’서 만난다…CU, 업계 첫 직수출
편의점 씨유는 일본과 홍콩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간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편의점 씨유가 이렇게 자체브랜드 상품을 국외에 직접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씨유는 지난해부터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20여 개국에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중간 업체를 통해 수출해왔다.
인천국제공항에 프랑스 조각가 로댕의 작품 2점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아시아나항공과 로댕 미술관의 협업에 따른 결과다.아시아나항공은 로댕 미술관과 제휴해 올해 내내 미술관 입장료 30% 할인 행사를 벌인다.
모비스, 현대차·기아 빼고도 12조원 수주…‘전동화’가 새 먹거리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업체들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수주 소식을 이어오고 있다.현대위아도 자동차 핵심 부품인 등속조인트를 지난해 1조원 이상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현대모비스는 29일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천만달러의 사상 최대 금액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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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없이 전지훈련 떠난 KIA…김종국 30일 영장심사
김종국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 주안점에 대해 최근 한겨레에 밝힌 내용이었다.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혐의로 김 감독과 장정석 전 기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프로야구 현직 감독에게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 감독이 처음이다.
16강 사우디전 앞둔 클린스만호…“공·수 밸런스를 회복하라”
클린스만호가 31일 새벽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결의에 차 있다.스타 선수 출신인 만치니와 클린스만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전 포인트다.김대길 해설위원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부터는 평소 보여주었던 전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또 수비 안정화가 급선무인데,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에서 뛰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한 김현겸이 안방에서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김현겸은 2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4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9.29점에 더해 총점 216.7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역대 겨울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시상대에 선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김현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청소년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길을 잃었다.삼성 출신 한 농구인은 “삼성이 시즌을 너무 일찍 포기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팀 플레이보다는 상대를 압도하는 선수가 없는데도 개인기 위주로 농구를 한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농구인은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고, 4라운드가 끝나는 이번 주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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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선도대학 원년’ 선포…“모두를 위한 AI 교육”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0만명 양성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4학년도를 인공지능 선도대학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인공지능과의 융합교육을 위한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천지영 학장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며 “공과대학 인공지능학과에선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반으로 최근 트렌드인 자연어 처리, 강화학습, 생성형 AI 등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영 AI융합대학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AI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AI를 다양한 문제 해결에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AI크리에이터학과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생성에 AI를 활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했다"며 “AI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술 기반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는 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AI부동산빅데이터학과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11개 단과대학, 43개 학과(전공)에서 ‘사이버대 최다 모집’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2월15일까지 11개 단과대학, 43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상반기 2차 신·편입생을 모집한다.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전형 등의 경우에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전형에 따라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본인에게 맞는 전형 및 장학혜택은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누리집 ‘나의 전형 찾기’ ‘나의 장학 찾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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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대입의 필수조건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옛말이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대입에서 ‘정보력'은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이만기 소장은 “대학별로 반영 영역 수, 영역별 반영 비율, 반영 지표, 가감점수 등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기준과 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대학별로 자체 반영식에 따라 환산점수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므로 반드시 목표대학 누리집 등에 공개되는 입시요강을 토대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연철 소장은 “대학에서 정시모집에 활용하는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나 반영 영역 수, 수능 외 전형 요소의 적용 여부 등의 변화에 따라 입시 결과는 전년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 포털사이트 ‘어디가'에서 공개하는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입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미안'은 어릴 때도 여러 번 읽었던 책이었지만, 그 속뜻이나 교훈은커녕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되지 않았던 소설로 기억에 남아 있어 처음에는 읽기 망설여지기도 했다.싱클레어는 성장하며 자신에게서 데미안의 모습을 보게 된다.싱클레어는 누군가의 데미안이 되어 존경받기도 하며, 데미안과 비슷한 사람을 또 만나기도 한다.
밤새 게임을 하고 매일 지각하는 아이가 있다며 담임 선생님이 상담을 의뢰했다.지금 이렇게 재미와 슬픔을 이야기 하고 난 뒤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물었다.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그때 상황이 떠올라 기분이 좋고, 슬픈 일을 이야기할 때는 기분이 다운된다고 말했다.
강남구 산하 강남문화재단 도곡정보문화도서관은 오는 2월15일부터 23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독서교실을 개최한다.프로그램 신청은 2월1일부터 도곡정보문화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이투스북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시리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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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조성진·손열음이 직접 선곡한 ‘내 인생의 음악’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근 갑자기 화제에 오른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있다.오래전에 활동한 이 낯선 피아니스트의 이름을 조성진과 임윤찬이 돌연 대중 앞으로 불러냈다.조성진은 “기록으로 남겨진 과거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의 솔로 피아노 작품을 모았다"며 “이 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피아니스트인 저에게 영감을 준 연주들"이라고 애플뮤직을 통해 소개했다.
‘미나리'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한국의 첫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 이후 기자들과 처음 만나 뜻밖의 소회를 털어놨다.충무로와 할리우드에서 쏟아진 주인공 러브콜을 마다하고 여러 배우가 앙상블을 이루는 소박한 강아지 이야기를 차기작으로 선택했을 때 모두가 의아했지만 이내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의 배우 윤여정을 만났다.
신장식, MBC ‘뉴스하이킥’ 하차…잇단 선방위 징계에 부담
신장식 변호사가 29일 문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하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뉴스하이킥은 지난달 출범한 선방위의 집중적인 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선방위는 지난 두번의 회의에서 뉴스하이킥에 연달아 3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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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영화, 세상 나오는데 도움될 기회 덥석 잡았죠”
김대중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 관객과의 대화에서 배우 장현성이 말했다.“영화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이냐"는 관객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의 부드러운 이야기꾼 장현성은 이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장애인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여 그들의 이야기와 일상, 활동 등을 담은 영상을 29일부터 인권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이 영상은 ‘조현병 오해와 진실’,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인권토크쇼’,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장애인 가족에게 듣는 이야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정신장애인 인권 토크 캠페인의 일환인 이번 영상은 마포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미친존재감프로젝트, 송국클럽하우스, 청주정신건강센터, 한국조현병회복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제작한 콘텐츠로,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정신재활시설 관계자 등이 기획·출연했다.
“가장 우울한 나라” 원인은 합숙·경쟁·유교…미 유명작가 ‘진단’
책 ‘신경 끄기의 기술'로 국내에도 유명한 미국의 작가 겸 유튜버 마크 맨슨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로 규정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맨슨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하다'라는 제목의 24분 분량 영상에서 “한국에 닥친 정신 건강 위기를 이해하려면 1990년대에 유독 한국에서 인기를 끈 스타크래프트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열댓명의 프로 이스포츠 선수가 합숙하며 스스로를 갈아 넣고 서로를 독려하는 방식의 ‘성공공식'이 케이팝, 스포츠, 대기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복제됐다"고 분석했다.한국 사회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혹독한 훈련과 경쟁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김 위원은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과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하일수 서울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명예교수는 29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진대는 케이티와 함께 지난 25일 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 주관으로 대진대 영빈실에서 SW·AI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함께 ‘2024년 우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을 새달 16일까지 모집한다.참여 시설은 신청서와 개요서 등을 진흥원 누리집에 내면 된다.
배우 고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저예산 영화이지만, 호기심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하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신인 감독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이선균은 지난해 5월 이 영화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 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되며 배우로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대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가 꾸려진다.김승무 대구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 참사를 모든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뒤 책임자 처벌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무참히 깨졌다. 우리는 더 끈질기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4월12일 대구 시내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영화제를 열고, 13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대회를 진행한다.
서춘부씨 별세: 이숙자씨 남편, 현원 지연 용원씨 부친, 최진웅씨 장인=29일 오후 2시 한양대병원.박순희씨 별세: 이관근씨 장모=28일 오후 8시 우리하늘장례원.전삼수씨 별세: 이미영씨 남편, 현우 현희 현숙 현정씨 부친, 김기덕씨 장인=27일 오후 9시20분 대구 효산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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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은 중요하다. 국민의정부가 경기 살리려고 각종 부동산 규제를 푼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인수위 경제2분과 보고 때도 국민의정부 때 부동산규제 완화 목록을 보고는 깜짝 놀라 “이렇게 많이 풀었습니까?“라고 말했었다.1997년 말 아이엠에프 외환위기와 더불어 집권한 국민의정부는 경제위기라는 심각한 발등의 불을 끄느라 멀리 내다보는 개혁을 할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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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배가 이틀 전 아라비아해에 있는 카타르 라스라판에 도착해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한국으로 회항했다.카타르는 석유 하나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가 됐다.내게는 아주 익숙한, 카타르의 풍요 자원만큼이나 부러운 헝가리의 출산 장려 정책인 결혼·출산지원금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에게 의외의 우군은 민주당이다.넷째, 선거제 야합으로 얻을 의석으로는 현 정권을 심판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치적 협력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신당 세력 및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은 굳이 가로막으면서도, 정권 심판의 대상으로 부르짖고 있는 국민의힘 세력과 야합해 의석을 얻을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자격조차 없다.
‘별들이 모여 아름다운 은하수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간직한 기증품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여 이 공간을 채워주신 모든 기증자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 국립중앙박물관이 역사적 유물을 기증한 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인사다.기증한 유물은 역사이자 후대의 유산이기에 모두가 소중하다.
돌림노래·탁상행정식 ‘유보통합’은 “아이가 불행한” 어른 중심 교육개혁
지난 24일 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교육개혁으로 저출산 등 사회적 난제를 푼다"고 발표했다.지금 유아교육 현장에 필요한 것은 진정한 ‘유아 중심'을 찾는 것이다.어른들의 이권만을 생각하는 유보통합, 아무 계획 없는 유보통합, 학습 수요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정책 개발은 유아 중심이 아닌 어른 중심이며 결국 ‘아이가 불행한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
대학 선택, 이름값 아닌 경제적 자립 가능성으로 판단해야
한 친구가 취업 못 한 자녀에 대해 푸념했다.그 친구의 자녀는 명문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다.한 일반대학 재학생은 취업이 안 돼 졸업을 유예하고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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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3대 개혁’ 할 마음은 있는 건가 [성한용 칼럼]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 평가는 부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2024년 신년사에서도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최근 주목할 만한 뉴스는 그린란드 빙상에 관한 것이다.그린란드 빙상에 주목하는 건 지구적 순환고리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빙상이 녹은 차갑고 소금기 없는 물은 북대서양으로 흘러들어 해수 순환 체계에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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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데이비드 호프와 줄리언 림버그 교수는 2022년 1월 ‘소시오이코노믹 리뷰'에 ‘주요 부자 감세의 경제적 결과'라는 논문을 발표했다.이런 고소득자의 세금을 없애려 하면서, 정부는 ‘결과적으로 모든 주식투자자가 득을 본다’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반대로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에 낙수효과가 없었다는 연구는 있다.
‘전현희 표적 감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감사원이 공수처를 감사하겠다고 나섰다.최 감사원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주도한 혐의로 공수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지난해 12월 유병호 사무총장을 소환한 공수처는 이 사건 최고 책임자인 최 감사원장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사설] 기업 임원보수 공시, ‘주식 보상’ 포함해 투명성 높여야
대기업집단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부여하는 경우, 이를 공시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혔다.논란은 한화가 경영에 참여 중인 김동관·김동원 형제에게 알에스유를 통해 급여보다 훨씬 많은 보상을 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한다.김동관 부회장의 경우 2022년 한화솔루션 등 3개 회사에 임원으로 재직하며 75억1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사설] ‘정권 보위용’ 정치심의 남발 방심위, 존재 이유 있나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취임 이후 방송사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법정제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류 위원장 체제의 방심위가 공정성을 이유로 법정제재를 의결한 25건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 등 권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시사·보도 프로그램이었다.방심위는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다룬 문화방송 등 방송사들의 보도에 대해 심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