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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등록금·부모 치료비…‘이중돌봄’에 50대 자영업자 무너졌다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 파동이 겹치면서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한 사람의 파산은 그 사람과 연결된 가족까지 함께 무너뜨린다.파산하는 중장년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최기선처럼 다중돌봄 상황에 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참사 원인을 규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19일 정부로 이송된 지 11일 만에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부닥쳤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무전공 선발을 늘린 대학은 그렇지 않은 대학에 견줘 정부 재정 지원을 많게는 수십억원 더 받게 된다.대학별 지원액은 재학생 수, 교육여건 지표 등 산식에 따라 배분되는 ‘포뮬러 사업비'와 대학 혁신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인센티브 사업비'로 구분된다.인센티브는 대학의 교육혁신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데, 교육부는 올해 무전공 선발과 재학생의 전공 선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 대학에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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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재판중’ 핑계로…이태원 참사 구조적 원인조사 손 안 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밝힌 주요 사유 중 하나는 ‘경찰·검찰 수사로 진상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이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이태원 참사처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거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진 대형 재난의 경우 조사·분석·평가가 필요하면, 행안부가 재난원인조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재난원인조사는 원인 조사뿐 아니라 관계기관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사항을 권고하고,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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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도 ‘쌍특검법'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재표결 목록에 올랐다.한편, 이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권한쟁의심판 청구 결과가 21대 국회를 넘겨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야권 “이태원 특별법 거부하고 배·보상 운운, 국민·유가족 모욕”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자,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현장에 오지도 않고, 유가족 손을 한 번도 잡지 않고, 기어코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참 비정하다"며 “차라리 ‘진실을 숨기고 싶다’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하라. 유가족과 국민을 두 번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최소한의 인간성과 도덕성도 없음을 만천하게 공표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 탓하며 전례 없는 9건째 거부권…윤 대통령 ‘고집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취임 21개월 만에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9건으로 늘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횟수로는 다섯번째, 법안으로는 아홉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등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때마다,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되거나 헌법에 위배되는 법안’, ‘재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 등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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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성폭력 2차 가해, 자녀·배우자 입시비리 등으로 형사처벌받은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뺏는 범죄 ‘신 4대 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배제하고, 사면·복권된 경우에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2차 가해나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건 등을 겨냥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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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감증명을 디지털 인감으로 전환하고, 행정 서비스 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행정서비스 서류도 대폭 디지털화해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그는 “연말까지 420여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3년간 총 1500여개 행정서비스 구비 서류를 완전히 디지털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이리저리 뛰고 각종 증빙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필요한 업무를 신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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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보위’ 방심위, ‘바이든-날리면’ 보도 무더기 징계 수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발언을 보도한 방송사들에 무더기 ‘의견진술'을 결정했다.언론 현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해당 보도의 허위 여부를 다툰 법원 판결에 논란이 있고 2심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방심위가 “이례적인 신속 심의를 벌여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자초하고 있다"며 반발했다.방심위는 30일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주재한 방송소위에서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한 방송사 9곳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북, 1주일 새 순항미사일 3차례 발사…‘불화살-3-31’ 성능 개량 목적
북한이 30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이전 두차례 발사한 ‘불화살-3-31'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북한은 지난 24일 평양 인근 육지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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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후보, 고검장 퇴임 뒤 2년 수입 30억 ‘전관예우’ 논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검장 퇴직 직후 5년간 총 46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변호사 개업 뒤 5개월 동안 16억여원을 벌어 전관예우 논란 끝에 사퇴했다.이명박 정부 시절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정동기 전 민정수석 역시 대검 차장 퇴임 뒤 대형 로펌에서 7개월 동안 7억원의 소득을 올린 점이 드러나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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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립형 담수지’로 서울 산불 대응…산림헬기 1분 만에 현장 도착
“두두두두"하는 소리를 내며 강풍을 일으킨 산림청 중형 헬기는 물 4만ℓ가 담긴 오렌지색 ‘물수조'에 굵은 호스를 내렸다.이날 산림청과 서울시 등 산불 유관기관과 헬기 조종사, 산불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립형 담수지를 활용해 헬기에 물을 싣고 산에 뿌리는 훈련이 세차례 반복됐다.고기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은 “지난해 서울 인왕산에서 산불이 났는데, 언론에서 한강까지의 담수 거리가 길다는 문제를 지적했다"며 “조립형 담수지를 설치해 헬기 한대로 10대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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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함성 없는 축구장…방울소리 따라 뒹굴고 깨져도 “행복합니다”
경기 때는 수비지역에 골키퍼가, 상대편 골대 뒤에는 가이드가, 하프라인에는 감독이 위치해 공의 위치와 선수의 움직임을 말로 알린다.시각장애인 축구는 슈팅할 때를 제외하곤 공이 뜨는 경우가 거의 없다.신윤철 선수가 경기나 훈련 중 주변 소음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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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5살 이상 노년층을 위한 ‘어르신 안심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서울시가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인근의 제3종 일반주거지 2265㎡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이 터를 준주거지로 변경할 경우 모두 204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임대는 보증금 3천만원에 임대료 월 15만~20만원선, 민간임대는 보증금 6천만~7천만원에 임대료 월 30만~4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반대 88살 노인 경찰 소환…“아침 6시30분 텅빈 도로인데 교통방해죄?”
경찰이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여한 80대 고령자를 교통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경북 성주경찰서는 30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 도금연씨를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은 도씨가 2023년 5월9일부터 7월20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여하면서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교통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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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로 쿠데타 발발 만 3년을 맞는 미얀마에선 최근 동북 지방 소수민족 반군인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한장으로 인해 큰 파문이 일었다.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과 타아웅민족해방군, 아라칸군대로 구성된 ‘형제동맹'이 지난해 10월27일 중국과의 접경지대인 샨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군사작전인 ‘1027작전’ 뒤 군부는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1027작전 이후 사태 전개와 관련해 중국이 중재자로 나서 미얀마 군부에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과 타아웅민족해방군의 활동 지역에 자치권을 허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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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에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6.3% 증가했다.지난해 업태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편의점은 8.1%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크게 앞질렀다.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2022년 10.8%로 백화점에 이어 2위였다.
증권사들, 수십억 부동산PF 성과급 일시에 지급…금감원, 제재 착수
일부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자들에게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한번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사지배구조법과 시행령은 일정 규모 이상인 금융회사의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의 성과보수 중 40%는 최소 3년에 걸쳐서 이연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일부 증권사들은 이런 원칙을 어기고 성과급을 일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ㄱ 증권사는 이연 지급 대상 직원 중 18%에게 성과보수 총 13억원 전액을 일시에 나눠줬다. ㄴ증권사도 계약직 부동산 피에프 담당 직원들에게 총 20억원을 일시에 지급했다.
IMF “세계경제 연착륙 전망”…올해 한국 성장률 2.3%로 상향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고물가'였다.특히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값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주요 2개국인 미·중 경기가 세계 경제 연착륙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에 견줘 0.6%포인트 높은 2.1%, 중국의 성장률 전망값은 기존 대비 0.4%포인트 올린 4.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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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세대출도 앱에서 ‘환승’…금리 경쟁에 가계빚 늘까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온라인에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금융당국은 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 시장에서도 금리 경쟁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시된 이후 일부 은행들은 신규 대출상품의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역대 최저치…‘공급 활성화’ 정부 대책 안통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38만8891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9월 정부가 심각한 공급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지원 등을 뼈대로 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까지 내놨지만 역부족이었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34만2291호로 전년도 42만7650호에 견줘 20.0% 줄었다.
플랫폼법 추진 공정위에…미국 상의 “외국기업 표적” 반발
구글, 애플 등 미국 현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경제단체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이 ‘무역 합의'를 위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대 성명을 냈다.미국상의의 이번 성명은 자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 애플이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중에 발표됐다.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려는 기업은 매출액이 작은 나라의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글로벌 플랫폼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 지배력 확대’ 악용 못하게…자사주 보유·처분 공시 강화한다
앞으로 자사주 지분율이 높은 회사는 처분 계획과 목적을 자세히 공시해야 할 전망이다.사업보고서에는 회사가 자사주를 들고 있는 이유와 추가 매입 계획, 소각·매각 계획 등을 공시해야 한다.자사주 처분 내역에 대한 공시 의무도 확대된다.
4대 은행 ‘ELS 상품 판매’ 전면 중단…우리은행도 “판매 중단 검토중”
홍콩에이치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확정액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불어나자 주요 은행들이 모든 이엘에스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홍콩 이엘에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정되고 닛케이225 지수 연계 상품에서도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농협)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이 이엘에스 판매를 전면 중단한 것이다.30일 케이비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모든 이엘에스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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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진한 사업 팔고, 바이오 등 가능성 큰 사업으로 교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업 교체 등을 통해 바이오·이차전지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업을 하는 롯데그룹 수장으로서 두 나라의 사업 환경적 차이로는 ‘인재 유동성'을 꼽았다.신 회장은 “일본에서 ‘바이오 테크놀로지 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말해도 타사에서 에이스급 인재를 끌어오기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할 수 있다"며 “일본과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 차이는 인재 유동성에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배달앱에서도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의 배달커머스 배민스토어에서 전통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시장에 위치한 여러 가게의 상품을 앱으로 주문하고,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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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심수·노동자 지원에 50년 헌신한 ‘일본의 양심’ 이시이
50년 가까이 재일동포 및 한국 시민들과 발걸음을 함께 했던 이시이 히로시 ‘한국 양심수를 지원하는 전국회의’ 사무국장이 지난 26일 도쿄에서 타계했다.양심수를 위한 후원모임이나 한국 노동자들의 원정투쟁 지원,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관련 행사, 3·1운동이나 4·3항쟁 관련 모임 현장에는 굵은 눈썹을 가진 백발의 노신사가 늘 자리를 지켰다.장기간 일본 원정 투쟁을 벌였던 한국산연 출신의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국산연이 끝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시민 200여명이 현지에서 우리의 싸움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본사와의 협상을 도와준 덕분이다. 특히 이시이 선생은 거의 매일 현장에 찾아와 함께 투쟁한 분이다. 갑작스런 부고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제12대 광운대 총장에 천장호 대학원 석좌교수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천 총장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제9대 총장을 지낸 바 있다.
김고성씨 별세: 박순이씨 남편, 명숙 연국씨 부친=29일 오후 6시 세종시 은하수공원장례식장.하종진씨 별세: 김일남씨 남편, 순주 순영 순명씨 부친, 임성실 윤선수씨 장인=29일 오후 5시35분 동국대일산병원.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경기지역 지자체 및 의회, 국회의원, 정부 및 유관기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했다.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8월16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공개하는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 특별전을 한다.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함께 규장각이 소장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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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제목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폭싹 속았수다'는 ‘우리들의 블루스’ ‘웰컴투 삼달리’ 등 요즘 드라마의 주요 장소로 떠오른 제주도가 배경이다.
여성 배우들만 출연하는 ‘여성국극'이 유행한 적은 있어도 남성 배우들로 무대를 채우는 창극은 처음이다.2021년 국립창극단 창극 ‘귀토'의 조연출로 일하면서 연출가 고선웅에게 이런 생각을 털어놨다.고선웅은 즉석에서 ‘살로메'를 첫 남성창극으로 제안했고, 각색도 맡아줬다.
배우 이영애가 20년 만에 장금이로 돌아온다.제작사 판타지오는 30일 “지난해 6월 ‘의녀 대장금’ 주연 배우로 이영애를 캐스팅했고 최근 드라마 작가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의녀 대장금'은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이후 장금이의 일대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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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아픔을 안고 삶의 길을 잃어 세상을 한탄하며, 또한 나 자신을 미워하며 방황할 때쯤으로 기억된다.법인기사를 하다 보니 마음도 생각도 행동도 더욱 조심하게 되며, 또한 일반대리보다 조금 더 많은 요금을 받게 되니 일하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그렇게 열심히 법인대리기사 일에 매진하며 일하고 있는데, 또다시 난관에 부딪히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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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움의 경험은 예언자들이나 종교 창시자들에게서 거의 예외 없이 볼 수 있는 일이다.그 전차 위에 야훼가 앉아 에제키엘에게 두루마리 책을 내려주며 받아먹으라고 했다.야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못된 생각과 그릇된 길을 버리고 돌아서지 않으면 제 죄로 죽으리라"라는 말을 전하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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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료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게놈인 메타게놈은 분변의 경우 섞여 있는 장내미생물 수백종의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준다.분석 결과 A형이나 AB형이면서 분비형인 사람의 장내미생물에는 점막에 들어 있는 아세틸갈락토사민을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효소 유전자 세트를 게놈에 지닌 미생물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효소 유전자가 없어 이를 먹이로 삼을 수 없는 미생물보다 생존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므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지금의 청년들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 건 선택이 아니라 강요된 운명이다.저출생 대책에 해마다 수십조원을 들인다고 한다.하지만 청년은, 여성은 아이 낳는 기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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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일본 증시와 한국 증시의 탈동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은행 팔 비틀기와 공매도 금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하는 금융정책의 한가운데 윤 대통령이 있다는 걸 외국인들도 안다.공매도 금지라는 대못 규제를 박았을 때 미국의 유명 투자가 짐 로저스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계속 하기 때문에 한국은 메이저 국제금융 중심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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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근절’ 공천, ‘이재명 민주당’에서 가능할까 [아침햇발]
정당의 ‘보스’ 마음대로 “무능·부패·반인권·부적격자"인 ‘그들'에게 공천 주는 건 민심 역행이다, 그런 공천 못 하게 압력 넣고, 기어이 출마시키면 표로 심판하자는 시민운동은 정당하다.그 교수가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한테서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공천 관리의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사설]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 막겠다고 거부권 쓴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 특별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이 법안의 원래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다.이름 그대로 피해자의 권리 보장,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법농단’ 사건 수사에 대해 “사실상 대법원의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라고 말했다.이 수사로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이 됐고, 당시 서울지검 3차장으로 사건을 지휘했던 한 위원장도 크게 주목받았다.그런데 이제 와선 마치 내키지 않은 수사를 대법원 요청에 의해 억지로 한 것처럼 말하다니, 그럼 검찰이 ‘청부수사'라도 했다는 말인가.
[사설] ‘기억·반성·우호’ 짓밟는 군마현 강제동원 추모비 철거
2004년 4월 일본 시민들이 군마현의 ‘군마의 숲’ 공원에 ‘강제동원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를 세웠다.일본의 식민지배와 전쟁 기간에 군수공장과 광산 등으로 끌려가 숨진 조선인들을 애도하고, 역사의 과오를 반성하고, 한·일 우호를 증진하려는 노력이었다.일본 군마현 정부가 29일부터 이 비석의 강제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