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몰라서 못 써요"…'재탕삼탕'에 외면 당하는 청년 주거정책
정부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세 개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주거정책이 10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업계 관계자는 “임대 공급 위주로 이뤄진 청년 주거정책이 결국 ‘영끌'과 ‘빚투’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행복주택 공실률이 높은 것 역시 결국 청년 의견을 듣지 않아 외면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 부담 완화에 집중된 청년 주거정책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최종 기준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7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최종 금리가 앞선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제지표가 긴축 속도를 높이는 것을 정당화하면 금리 인상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지원법 등 통상 현안의 해법을 찾는다.한·미 양국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에서 ‘행동하는 동맹'으로 격상할 계획이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다음달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 준비생이 열광하던 ‘신의 직장’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신이 감춰둔 직장'으로 불리던 마사회는 158 대 1이던 경쟁률이 지난해 84 대 1로 반토막 났고, 예금보험공사 입사 경쟁률은 같은 기간 221 대 1에서 56 대 1로 4분의 1토막 났다.외환위기를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안정성의 상징인 공기업은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A2면
"차라리 배달 라이더가 낫다"…'철밥통' 공무원의 추락
취업 준비생이 열광하던 ‘신의 직장’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마사회 등 공기업 경쟁률도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외환위기를 경험한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안정성의 상징인 공기업은 ‘신의 직장'으로 불렸다.
[이 아침의 사진] 보랏빛 호수에 우뚝 선 이정록의 '생명나무'
호수 가운데 작은 나무가 불빛으로 둘러싸여 있다.어두운 바다, 숲, 들녘 등에 나무를 설치한 뒤 피사체 주변에 작은 불빛을 연속 터뜨리며 이 과정을 긴 노출로 촬영했다.작은 불빛으로 둘러싸인 나무가 나타난 것이다.
서점 구석으로 밀려난 '7·9급 행정학개론'…노량진 고시원은 '텅텅'
8일 찾은 서울 노량진동 학원가의 A 서점은 30분 동안 손님 세 명만 다녀갈 정도로 썰렁했다.서점 직원 김모씨는 “가판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무원 시험 책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궁여지책으로 수능 관련 교재까지 들여왔다"고 말했다.한때 경쟁률이 93.3 대 1까지 치솟으며 전성기를 누렸던 공무원 시험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노량진 학원가가 몰락하고 있다.
A3면
파월, 디스인플레 언급 5주 만에 '뒤집기'…기준금리 6% 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지난달 1일 물가 상승세 둔화를 뜻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꺼냈다.파월 의장은 우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때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1월 고용과 소비,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 지표는 물가 완화 추세가 뒤집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한 이후 발표된 1월 물가, 고용 등의 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여전히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이러다 韓·美금리차 2%P로 벌어질라, 환율 하루 새 22원 급등…고민 큰 한국은행
미국 중앙은행이 이달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만약 Fed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을 밟으면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진다.이후 한은이 4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Fed가 5월에 베이비스텝만 밟아도 한·미 금리차는 2%포인트로 커진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 위기가 발생해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동료들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산하 경제정책소위원회에 제출했다.이들은 보고서에서 의회가 여러 달 동안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2008년과 비슷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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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위주, 기준 중구난방…청년도 외면하는 '청년 주거복지'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쏟아낸 청년 주거복지정책이 101개에 이르지만 상당수 대책은 청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임대 공급 위주로 이뤄진 청년 주거정책이 결국 ‘영끌'과 ‘빚투’ 현상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행복주택 공실률이 높은 것 역시 결국 청년 의견을 듣지 않아 외면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 부담 완화에 집중된 청년 주거정책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당장 살 집 없는데"…역세권 청년주택 당첨 '하늘의 별 따기'
매년 청년 주거대책이 수십 개씩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청년 수요가 몰리는 직접 주거 공급은 태부족인 상황이다.기숙사형 청년주택도 청년들의 선호가 높지만 해마다 공급이 줄고 있다.지난해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216명 모집에 1만359명이 신청해 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년 모으면 5000만원 목돈 마련"…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청년이 5년간 매달 7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납입금의 최대 6%를 얹어줘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된다.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내일채움공제 같은 고용지원 상품에 가입했어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다만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만기가 도래하거나 중도 해지해야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A5면
윤 대통령, 바이든과 '반도체법·IRA' 해법 조율…"기업 불확실성 최소화"
한국과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월 26일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면서 회담에서 다뤄질 핵심 의제 조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김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의 입법과 관련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불식할 방안도 미국 당국자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IRA, 반도체지원법 등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주요 동맹국인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소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했다.
'핵우산 운용연습' 실제 훈련처럼 한·미·일 확장억제협의체 추진
한·미는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방미를 계기로 한국이 미국의 핵 기획·집행에 참여하는 등의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한·미·일 3국 간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창설하는 역내 협력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동맹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美기업 투자 유치에 초점"…10대그룹 총수 동행할 듯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국빈 방문에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전망이다.다만 대통령실은 경제사절단 규모를 UAE 때보다 줄여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위주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번 방미는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6면
윤 대통령 "당의 위기, 정치적 기회로 악용해선 안돼"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사에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는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당 구성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로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후보가 선출됐다.이후 김 대표는 ‘김나 연대’ 등을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섰고, 결국 전당대회에서 53% 득표율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3%로 시작했던 김 대표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53%까지 수직 상승한 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용산과 각을 세우지 않는 ‘친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조수진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선됐다.2021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조 의원도 이번에 또다시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은 각각 득표율 10.87%, 9.90%를 기록해 낙선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윤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이번 당 대표 선거 패배로 당내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는 당권을 잡지는 못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면서 내년 총선 출마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16일 조세소위에서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기업의 신규 투자 세액공제를 결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논의할 계획이다.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세액공제 확대에 긍정적인 만큼 3월 임시국회 내에 모든 입법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이 자리에서 당장 이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을 ‘방탄 정당'으로 만든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해서다.
A8면
조선 하청 신입에 年 450만원 더 준다…정부 '파격 지원'
조선업 협력사 신입 직원이 1년에 15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450만원을 더해 600만원을 주는 ‘조선업 희망공제’ 대상이 확대된다.정부는 우선 인력 부족이 심각한 조선업에 대해선 희망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기존 협력사 직원까지로 희망공제를 넓히기로 했다.
기업·자영업자 끌어 쓴 빚 1년간 217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업과 자영업자의 빚이 지난해 200조원 넘게 증가했다.한은이 8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취급기관의 기업·자영업자 대출금은 1797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7조원 늘었다.기업의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805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1조8000억원 급증했다.
정부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하루빨리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규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상의는 우선 수출 첨병 역할을 맡은 수출 주력 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반도체는 대규모 설비투자 정책펀드를 구축하고, 2차전지 산업은 설비투자와 해외 자원개발 관련 정책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위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민감한 역사 문제 논의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역사적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획기적인 합의를 지원하기 위해 암참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할 것이며, 회원사의 지원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A10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빅토리아 로드리게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대표적인 매파 인사라는 점도 페소화 가치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로 꼽힌다.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페소화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보기관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의 배후가 친우크라이나 단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위조한 6명이 가스관 터뜨려 7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 독일 디차이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독일의 각 정보기관은 친우크라이나 단체가 지난 9월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의 배후라는 정보를 최근 확인했다.덴마크·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일어난 폭발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괴됐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미국은 표면적으로 양국 관계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미 의회에서 중국 SNS 틱톡을 겨냥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갈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 ‘경쟁’ 차원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의 1월 경상수지가 ‘엔저'와 국제 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때부터 매년 일본의 경상수지는 무역적자를 본원소득수지 흑자로 메우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가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를 위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내놓는다.세일즈포스는 7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한 CRM 소프트웨어 ‘아인슈타인GPT'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발생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한 명의 실수에 의해 발생했다고 정보기술 전문매체 플랫포머가 7일 보도했다.한 명의 실수로 장애가 발생할 만큼 트위터의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트위터는 6일 두 시간가량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A12면
삼성이 올해도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이 같은 대규모 채용에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은 “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가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우리 TV가 삼성보다 좋은 건…" LG가 자랑한 특별한 장점
LG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밝고 선명한 ‘올레드 TV’ 29종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8년 만에 삼성과 맞붙는다 이날 발표회의 관심사는 국내 OLED TV 시장을 둘러싼 LG전자, 삼성전자의 경쟁이었다.삼성전자는 9일 OLED TV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한화그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다.8일 업계와 워싱턴 정가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의 수석부사장 겸 북미 법인 대관 담당 총괄로 합류한다.오브라이언 부사장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당시 상원의원이던 바이든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다 2008년 부통령으로 출마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핵심 고문으로 일했다.
KT 대표 후보 확정 첫 날…지배구조부터 손 댄 윤경림
KT가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KT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의 요청으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지배구조 개선 TF는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등 이사회 구성, ESG 모범 표준 등 최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GS칼텍스, 한국남동발전 맞손…'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 추진
GS칼텍스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GS칼텍스는 8일 경남 진주시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활용 등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청정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거나, 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공정을 거친 수소를 뜻한다.
포스코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포스코이앤씨'로 사명을 바꾼다.포스코건설은 202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소, 해상풍력, 친환경 건축 등 신성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포스코건설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E&C 부문인 포스코 A&C, 포스코O&M 등도 새 사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13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편의점 사업에 힘을 싣기로 했다.정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은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상품 경쟁력으로 위기 돌파 정 부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이 질문한 올해 이마트 실적 개선 가능성에 관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LS일렉트릭이 오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3'에 참가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형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8일 발표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도 행사에 참여해 특별관을 꾸리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대거 전시한다.제조현장에서의 최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물류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통합 물류 솔루션 및 자동화 설비 등을 선보인다.
성분부터 향까지 직접 고른다…맞춤 화장품 시대 연 코스맥스
코스맥스가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다.코스맥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쓰리와우'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화장품 산업의 트렌드가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초개인화 시대로 접어든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넥슨이 사내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새로운 게임을 출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언메이스와 관련해 연관자와 법인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감사·법무실 합동 명의로 올린 사내 공지를 통해 “‘다크앤다커’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에 대해 수사기관의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유출과 관련된 각 주체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넥슨은 지난달 글로벌 4차 알파테스트를 마친 다크앤다커를 자사 신규 게임프로젝트 ‘P3'의 소스코드 등을 무단 유출해 만든 게임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격려금 지급…적자 낸 계열사에도 위로금
SK이노베이션이 직원들에게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 명의로 이런 내용의 위로금·격려금 지급 방안을 공지했다.이 회사 성과급과 관련해 직원의 반발이 커지면서 이 같은 위로금 지급 방안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 조현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4년 만에 복귀 추진
한진이 조현민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한진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의한다고 8일 공시했다.조 사장이 상장사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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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프티콘 팔아 8만원 벌었어요…용돈벌이 쏠쏠하네"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대 직장인 A씨는 업무 중 짬짬이 사용하지 않은 기프티콘을 판매한다.스타트업 더블엔씨가 내놓은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을 통해서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 "해외송금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규제와 싸우며 맷집 키웠죠"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설립한 2015년 이후 3년가량의 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외국환거래법이 개정되고 관련 제도가 정비되던 2015~2018년 센트비는 수차례 고비를 겪어야 했다.초창기에는 규제를 피해 비트코인을 해외로 송금하는 사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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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에 고래 들어가나"…'버터 없는 버터맥주' 고발 논란
정부가 ‘버터맥주'로 유명한 편의점 히트 맥주 ‘블랑제리뵈르'에 제조정지 1개월 처분을 예고했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일 수제맥주 제조사 부루구루의 블랑제리뵈르에 1개월 제조정지를 사전 통보했다.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 이름에 뵈르라는 단어를 사용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 8조를 위반했다는 게 이유다.
"해외여행객 잡아라" 안간힘…항공사 '이색 서비스' 쏟아진다
국내 항공사들이 폭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빨아들이기 위한 대비 작업에 한창이다.비행기 대수 확충, 주요 노선 증편 등에 더해 기내 와이파이, 골프 멤버십, 월간 정기 프로모션 등 전에 없던 신규 서비스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보잉787 6대, A321네오 7대 등 여객기 13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몬스는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는 SNS 콘텐츠 시리즈 ‘시몬스 스튜디오 시즌2'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시몬스는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매년 3억원의 치료비를 기부하는 등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뷰티레스트 1925’ 제품은 팔릴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된다.
한섬이 온라인 전문몰인 ‘H패션몰'에 해외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본격적인 플랫폼 입지 강화에 나섰다.한섬은 H패션몰에 ‘아워레가시’ ‘클럽모나코’ 등 500여 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들여와 지난 6일 새롭게 오픈했다.한섬은 최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해외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17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170조원을 넘어섰다.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면서 은행이 가져간 수수료도 늘었다.지난해 말 은행권 퇴직연금 수수료 총수익은 7780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연금저축 등으로 예금보호 대상 확대"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예금으로 한정된 보호 범위를 예금성 성격을 지닌 원금 보장 상품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유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예금보험제도 미래 발전 방향을 담은 ‘예금보험 3.0'을 발표하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유 사장은 “예금성을 지녔는데도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원금 보장 성격의 상품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작년 보수 18억…금융지주 회장 중 '최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다.8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공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손해보험이 2019년 미국의 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투자할 당시 펀드 판매사인 메리츠증권으로부터 투자 리스크를 제대로 고지받지 못해 손실을 입었다며 금융감독원에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롯데손보는 작년 11월 메리츠증권과 펀드 운용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부당 이득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반면 메리츠증권은 롯데손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현지 실사를 수차례 다녀왔고 롯데손보가 해외 화력발전소 관련 투자를 여러 번 진행한 경험도 있는 만큼 롯데손보의 주장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산은행이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1조6929억원 규모의 ‘따뜻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금리는 최대 1.0%포인트 내린다.주택담보대출은 0.80%포인트, 전세대출은 0.85%포인트, 신용대출은 0.60%포인트 인하한다.
A18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빨간불이 켜졌다.공개매수 이틀째에 SM엔터 주가가 제시한 가격을 훌쩍 넘어서면서다.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했듯이 하이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에 주가가 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지수가 8일 1% 넘게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28% 내린 2431.91에 거래를 마쳤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2400~2490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는데, 상단 돌파를 앞두고 주가가 빠졌다.
공매도 쌓이는 2차전지株…"팔아라" vs "더 오를 것"
이달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6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에코프로비엠은 거래제한이 하루 연장돼 이날까지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에코프로비엠은 최근 1개월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다섯 차례나 지정됐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KEDI메가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의 상장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SOL KEDI메가테크 액티브 ETF가 4.10%, 코스피지수가 -0.25%였다.최근 3개월 수익률은 이 ETF가 10.60%, 코스피지수가 1.79%였다.
오리온이 베트남과 러시아 제과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영업이익이 20% 넘게 늘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 영업이익이 21.7%, 러시아는 3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19면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 주가가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퍼스트솔라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존 윈덤 UBS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6%가량 높은 250달러로 제시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뉴욕타임스는 7일 위워크가 부동산 소프트웨어업체 야디시스템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양극화하고 있다.대표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우상향하고 있지만, 리비안 등 후발 주자 주가는 실적과 재무구조 우려로 부진하다.
4분기 순이익 4억弗 깜짝 실적…'동남아 아마존' 씨그룹 2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동남아시아의 대표 정보기술 기업인 씨그룹이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내면서 7일 주가가 급등했다.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그룹은 지난해 3분기에 5억693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는 7일 "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Fed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금리 인상을 ‘둔한 수술용 칼'에 비유했다.
A23면
서울 청약 2만명 몰렸지만…"금리 다시 들썩일 조짐" 우려
작년부터 얼어붙었던 서울 청약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조짐이다.재등장한 금리 인상 변수에 ‘촉각’ 영등포자이디그니티의 예상 밖 청약 성적에 이달 분양에 나서는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와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두 단지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0억원 미만으로 책정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가 도봉구 쌍문동과 송파구 풍납동 등지의 모아타운 대상지 6곳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공관리 방식 사업으로 전환한다.서울시는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 대상지’ 공모에 신청한 모아타운 구역 15곳 가운데 6곳을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대상지는 성북구 석관동 334의 69 일대와 261의 22 일대 모아타운 두 곳, 도봉구 쌍문동 524의 87 일대와 494의 22 일대를 비롯해 노원구 월계1동 534 일대와 송파구 풍납동 483의 10 일대까지 총 6곳이다.
"전셋집 구해볼까?"…반포 아파트, 9개월 새 10억 빠졌다
월세 선호 현상에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1만 건대를 회복했다.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11월 9일 5만 건대를 넘어섰고, 올 1월 12일에는 5만5882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급전세 매물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대폭 하락한 데다 봄 이사철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전세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전한 아파트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지난 1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작년 1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96건, 거래금액은 2조5832억원에 이르렀다.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권역은 YBD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다고 8일 밝혔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2021년 11월 발표한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의 핵심과제에 해당한다.이 플랫폼을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둔촌주공 '줍줍' 4만여명 신청…평균 경쟁률 46 대 1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4만여 명이 몰렸다.‘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의 거주지 요건이 완화된 뒤 전국에서 청약 신청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에 4만1540명이 신청했다.
A24면
울산 울주강소특구 지정 3년만에…'기업가치 1조원' 달성
울산시 ‘울주강소특구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울산시와 UNIST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2단계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통해 울산강소특구 일대를 미래형 전지 혁신 클러스터로 추가 조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이용훈 UNIST 총장은 “기술핵심기관인 UNIST 연구 성과와 과기정통부의 강소특구 육성 플랫폼, 울산시의 행정 지원이 융화합해 조기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대기업과 민간투자 플랫폼을 연계한 미래형 전지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책지원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챗GDI'를 공개했다고 8일 발표했다.챗GDI는 챗GPT를 경북에 맞게 바꾼 AI 챗봇으로, 지방 정부 정책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경상북도와 경북연구원이 챗GDI를 개발한 목적은 정부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장 우수한 정책 지원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상남도는 지역의 철도 계획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발표했다.도는 또 발주 중인 ‘경상남도 교통망 종합구상 용역'을 시행해 객관적 자료를 확보한 뒤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한다.이 용역에는 경남 도내 주요 철도·도로 현황과 여건 분석을 비롯해 국가상위계획 반영 전략, 대규모 국책사업 접근교통망 신규 노선 발굴 전략, 철도 노선 및 연계도로 신설·조정안 등이 포함된다.
"이 초밥, 방사능 수치 정상"…수산업계 걱정 던 부산 스타트업
부산 지역 스타트업 바다플랫폼이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 안전 인증사업을 확대한다.기존 플랫폼 세이피안이 고등어 등 수산 식품 원재료를 중심으로 방사선 수치, 푸드마일리지, 원산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이번 사업은 식당 메뉴 하나하나의 식품 안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바다플랫폼이 이 사업을 출시한 이유는 식품 안전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 물류 혁신을 위한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발표했다.물류 현장의 안전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시는 지역 물류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 동구는 202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동부동 99-2 일대에 18홀 규모 파크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동구 관계자는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저체육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외식창업가를 양성하고 창업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를 3월부터 12월까지 개설·운영한다.총 4기, 기수별 50명씩 200명 규모다.참가 자격은 지역 내 외식업 초기 창업자 또는 6개월 이내 외식업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대구 시민이다.
충청북도가 미래 산업의 두뇌와 심장으로 불리는 2차전지,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첨단산업 특구 지정과 산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도는 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투자 지원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을 통해 도는 기술개발 분야 106억원, 사업화 분야 21억원 등 총 127억원을 지원한다.사업 참여 희망기업은 이달 15~29일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는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8일 발표했다.지역 소상공업체가 생산해 전국으로 배송할 제품을 공동물류창고에 집화한 뒤 대형 택배업체를 통해 공동 배송하는 방식이다.인천시가 보유한 전기 화물차 7대가 하루에 두 번씩 지역을 순환해 배송제품을 공동물류센터로 이동시킨다.
강원도가 올 상반기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감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인구 늘리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강원도 인구감소 대응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조례는 인구감소 위기 대응 기본계획 수립·시행, 인구감소 지역 대응위원회 설치 및 운영,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시책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오는 5월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17일까지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공모 주제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개선 방안이다.응모 분야는 시민 안전·복지 향상, 생활 불편 개선, 창업·중소기업 활력 제고 등 일곱 개다.
대전시는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민 안전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교육은 안전 전문 강사들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자연 재난 등 6대 안전 영역에 대한 체험 교육으로 진행한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전세 사기에 가담하는 공인중개사의 불법 중개행위를 집중 수사한다.최근 ‘깡통전세’ 등 조직적·지능적 전세 사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주요 수사 대상은 전세 사기 의심 허위·과장 광고행위와 중개업자 전세 사기 가담 거짓 중개 설명행위 등이다.
광주시는 ‘신활력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테마 관광지를 지정·육성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광주시는 기본구상 용역에서 개발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을 상대로 여건 분석,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관광지 지정 신청과 조성계획 수립권자인 해당 자치구뿐 아니라 인접 시·군 등과 협업을 통해 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2023년 드론 산업 육성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드론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드론 부품의 국산화를 돕는 게 골자다.박양덕 도 첨단모빌리티기획팀장은 “드론 산업 육성지원 사업 지원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드론 관련 중소기업으로 ‘기술개발 및 드론 활용 상용화 지원사업'과 ‘드론 기업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A25면
檢 "CB 콜옵션 공짜로 넘겨 불법수익"…코스닥 기업 긴장
검찰이 코스닥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확보한 콜옵션을 자신의 지인 등에게 공짜로 넘기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주주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IB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CB 발행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들은 관행처럼 회사 몫으로 배정된 CB 콜옵션을 자신의 우호세력 등에게 무상으로 넘겨줬다"고 말했다.법조계 관계자는 “특히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음에도 회사 보유 CB 콜옵션을 제3자에게 공짜로 제공한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를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는 8일 김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인멸 교사, 농지법위반죄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범죄수익 390억원으로 수표를 발행하고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고 제3자 계좌에 송금하는 방식 등으로 은닉했다.
대학 지원 재정 권한, 경남·부산·대구 등 지자체 7곳에 넘긴다
정부가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대학 지원을 위한 재정 권한을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추진하는 가운데 라이즈 사업을 시범 운영할 7개 시도를 선정했다.각 시도와 대학이 지역 특색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2025년부터 지자체에 재정 권한을 넘기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번에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7개 시도는 먼저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63빌딩보다 높게…상암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관람차 생긴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이 생긴다.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7년까지 서울형 대관람차인 ‘서울링'을 하늘공원에 조성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설치 후보지를 검토한 서울시는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 및 상징성이 가장 우수한 하늘공원을 두고 최종 검토하다가 남북한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을 최종 선정했다.
소득과 상관없이 서울에 사는 모든 난임부부가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먼저 서울시는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난임부부에게 회당 최대 110만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그간은 중위소득 180%로 기준이 있어 맞벌이 부부는 지원을 받기 쉽지 않았다.
A26면
지휘자 성시연이 ‘옴브라 마이 푸'를 찾는다.성시연은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로열콘세르트헤바우를 지휘하며 이름을 알린 지휘자다.오클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의 여성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냈다.
354년 전통의 세계 최고이자 최고로 인정받는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가 ‘지젤'을 8~11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공연엔 파리 오페라 발레 수석무용수 ‘에투알’ 5명이 내한한다.‘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세계적 지휘자 아담 피셔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14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독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것은 2년 전이었다.정부가 지원하는 ‘예비전속작가'로 선정되면서 자신을 돌봐줄 울타리를 갖게 됐다.미술계 관계자는 “K아트가 K팝처럼 되려면 재능 있는 신진 작가가 끊임없이 배출되는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프로그램 ‘챗GPT’ 열풍이 출판가에서도 거세다.챗GPT 관련 도서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 급증에는 낮은 기준점에 의한 일부 착시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다만 챗GP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도서 판매량을 통해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는 게 예스24의 분석이다.
A27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임기가 만료된 이환석 부총재보 후임에 김웅 조사국장을 임명했다.한은은 “김 부총재보는 조사국에서 팀장, 부장을 거쳐 국장직까지 줄곧 수행하며 국내외 경제동향 분석, 거시경제모형 개발 및 경제전망, 거시정책과제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중장기 과제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후임 조사국장에는 최창호 조사국 거시경제부장이 임명됐다.
각국 예술인 대표가 모인 세계조형예술협회 회의에서 한국인 이름이 울려퍼졌다.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IOC를 아는 건 올림픽이라는 국제적 행사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제아트엑스포를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각국 대표가 공감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국제아트엑스포를 올림픽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8일 서울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제19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남녀 14개 구단의 만장일치로 조원태 현 총재를 3년 임기의 8대 총재로 승인했다.6월 임기만료를 앞둔 조 총재의 3연임을 확정했다.조 총재는 “재신임해주신 모든 구단에 감사드리며 지난 두 번의 임기 때보다 더욱 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8일 서울 역삼동 협회 대강당에서 회원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승배 회장을 제6대 회장으로 재추대했다.김 회장은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난항, 미분양 사태 장기화 등으로 개발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獨 과학자, 새 항균물질 명명에 배우 키아누 리브스 이름 딴 명칭
독일 과학자들이 새로 발견한 항균 물질에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을 딴 명칭을 붙였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7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독일 과학자들은 인간과 식물에 해로운 균을 죽이는 화합물을 새로 발견하고,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 속 캐릭터처럼 전투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키아누마이신'이란 이름을 붙였다.이 항균물질에 대한 연구 자료의 공동 저자인 제바스티안 괴체는 “기본적으로 높은 활동성에 놀랐다"며 “암살자나 청부살인업자처럼 여러 가지 균을 매우 효과적으로 죽인다"고 설명했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지난 7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제8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박 협회장은 1998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2019년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박 협회장은 “회원사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정책 기능 강화, 소통의 장 마련, 업무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부산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 따뜻한 동행’ 간담회에 참석해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 등의 애로사항을 들었다.이 원장은 앞서 부산역에 있는 ‘디캠프 부산라운지'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그룹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에 2030년까지 10만 명분의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제너시스BBQ그룹은 ‘아이러브 아프리카’ 기부를 통해 2018년부터 우물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및 의료복지 제공 등의 아프리카 지원사업을 펼쳐왔다.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 펀드를 통해 기부 활동 기금을 마련했다.
인사] 교육부 ; 외교부 ; 한국노동연구원 등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13일부터 16일간 1만3377명이 모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3억원에 KB금융이 3억원을 더해 성금을 마련했다.연세대 총동문회는 전날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3808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설계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건축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지붕 및 다락 공간을 대형 작업공간과 전시공간으로 바꾼 뒤 옥상에 루프톱을 설치하고 500년 가까이 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켰지만, 내부 벽돌을 그대로 남겨두고 내장공사를 하는 등 전통과의 조화를 추구했다.1904년 건립된 미국 세인트루이스 미술관에 새 전시관을 설치하는 작업과 독일 베를린 신박물관의 리모델링 작업도 치퍼필드가 담당했다.
내게 투자 조언을 구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첫 질문이다.목돈이 생긴 남편이 주식 투자를 하려고 하자, 그 대신 연 4.5% 이자를 주는 1년 정기예금에 가입했다는 내용이었다.그분에게 “현재의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정기예금에 투자하면 당신의 투자자산은 미래에 실질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너무 오지랖인 것 같아 조용히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A28면
[진달용의 한류 이야기] BTS 콘서트가 영화로…한류도 '만능 엔터테이너' 돼야 산다
BTS는 2022년 12월 맏형인 진이 군입대를 하면서 그룹 차원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오스카에서 무려 4개 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2019년과 2020년 나라별로 개봉됐을 때 처음 한 달간 박스오피스 수입이 600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봐도 BTS 영화는 매우 의미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BTS 영화의 박스오피스 진입은 무엇보다 K팝은 물론 한류의 미래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
정작 쓸 미국산 부품 없는데…'바이 아메리카' 함정 빠진 바이든
얼마 전 미국 피터슨연구소의 한 이코노미스트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겨냥해 한 말이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가 역설적 난관에 부딪혔다"며 “미국은 더 이상 도로와 교량, 항구 등 주요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2021년 말 발효된 인프라법은 미국 내 인프라 사업에 사용되는 철강 등 건설 자재와 부품이 미국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연방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담고 있다.
A29면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기차나 선박, 기계처럼 철을 이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때, 철을 많이 생산하고 철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나라가 선진국의 지표로 사용되던 시절, 프랑스의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국력을 과시하고 사람들의 인기를 끌며 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것이 230m 높이의 에펠탑이다.휠 관람차가 유희시설에서 도시의 상징물로 한 단계 격상된 것은 밀레니엄 시대의 영국 런던에 재등장하면서다.2000년의 역사를 가진 런던시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런던을 새롭게 바라보는 의미로 런던의 눈이라는 이름의 휠 관람차를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 것이다.
지난 1월에 열린 CES 2023에서 최고의 화두는 ‘디지털 헬스케어'였다.특히 정부가 비대면 진료의 연속성 확보 노력과 혁신의료 기기 시장 진입 지원, 디지털치료기기의 건강보험 적용 촉진 등을 담은 규제혁신 방안을 마련한 점은 고무적이다.과기정통부는 2017년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닥터앤서 시리즈를 통해 주요 질환에 대한 AI 진단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AI 도입과 AI 바우처를 통해 연간 6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우종의 게임체인저 미래차] 테슬라에서 배워야 할 교훈
지난 1일 미국의 테슬라 자동차사는 ‘투자자의 날'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실리콘 카바이드를 75% 절감하며, 모터에 삽입되는 희토류를 없애는 획기적 방안도 제시하면서 공장 부지는 절반이 되도록 했다.더불어 전기전자 아키텍처에 대한 혁신을 몇 가지 언급했는데 예를 들면 저전압 전기체계를 현재의 12V에서 48V로 전환하고 와이어링 하네스의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구역별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금년 내에 출시할 ‘사이버’ 트럭에 적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A30면
8일 만난 경기 동부의 한 전자업체 A대표의 목소리는 모처럼 들떠 있었다.최근 정부가 ‘주 52시간'에 묶여 있던 근로시간을 개편하는 안을 공개하면서 작업장 내 시간 사용이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돼서다.추가 근로를 하지 못할 경우 응답 기업의 66%가 ‘일감이 생겨도 더 일할 수가 없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힘 받는 ‘노 랜딩’ 시나리오 파이낸셜타임스는 2004년 중국이 9.5%의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 상승이 수반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이후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의 주인공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즉 고성장에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리키게 됐다.미국 중앙은행은 작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섰다.
[안현실 칼럼] 한국은 미국에 '노(NO)'할 수 있는가
미국이 산업정책의 본색을 다시 드러냈다.미국이 이미 상실한 반도체 제조생산의 비교우위를 억지로 만들려는 산업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민족주의를 자극해 국가 간 산업정책에 불이 붙으면 과잉 생산 위험이 높아지고 결국 중국만 웃는 결과가 될지 모른다.
A31면
[사설] 국민의힘 대표에 김기현…국정 뒷받침 제대로 하는 것이 여당의 본분
국민의힘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 김기현 후보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김 대표는 물론 경쟁자들도 더 이상 당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친윤계가 지도부를 석권한 마당이어서 김 대표는 비윤계를 끌어안고 화합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사설] 尹대통령 국빈 초대한 바이든, '행동하는 동맹'의 진정성 보여줘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올해 70주년을 맞은 동맹관계를 ‘행동하는 동맹'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경제·안보뿐 아니라 문화·과학·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동맹관계를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사설] 野 "징용재단 기부하면 친일기업"…이렇게 치졸한 협박도 있나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그제 “기업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출연은 배임이자 뇌물일 수 있다"며 “출연금을 내는 순간 그 기업은 친일 기업으로 역사에 낙인찍힐 것"이라고 주장했다.야당은 굴욕, 굴종, 치욕, 매국노, 친일, 계묘늑약 등 온갖 선동적 언사로 비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대안은 아무것도 내놓은 게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속 변호사에게 특정 법률서비스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고 탈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호사 광고를 제한한 변호사단체에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대기업 고객이나 변호사가 대규모로 투입돼야 하는 법률 분쟁은 고려하지 않고, 일반적인 송무 등의 법률시장에 한정해 보자.빅테크나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이 수백·수천억원 정도에 법률서비스 플랫폼을 인수하고 나아가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가입자가 폭증할 것이다.
정보기술 분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증강'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수나 양을 늘려 더 강하게 함'이다.통신과 센싱 기술 발전으로 증강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지난 2일 폐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3'에선 증강 인간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B1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1000건을 넘어서는 등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이달 2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분양시장도 청약 제도 개편과 맞물려 활기를 띨 전망이다.전국 2만500가구 공급… 봄 분양 기지개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2만543가구가 공급된다.
B2면
종부세 계산 때 임대주택 등록으로 합산 배제되는 주택 등 명확히 해야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계산할 때 과세표준과 적용세율을 확인해봤다.여기서 150%의 의미는 2023년 종부세 과세 대상 소유주택 기준 2023년 세율과 2022년 세율을 비교해 2023년의 재산세액과 종부세액의 합산금액이 2022년 재산세액과 종부세액 합산금액의 150% 이상이 되지 않게 조정한다는 것이다.세부담 상한 고려 시 재산세는 실제 7월과 9월에 납부하는 지방교육세 등이 포함된 납부세액이 아니라 재산세율만 적용해 계산한 부분을 의미한다.
분양시장 '활기'…서울 재개발 아파트, 경기 브랜드 대단지 주목
봄을 맞은 수도권 분양 시장에선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대단지 브랜드타운 줄이어 경기에선 이달 7364가구가 공급된다.시흥, 의왕 등 서울 인접지와 평택, 화성 등 인기 주거지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B3면
지방 공급량 60% 증가…부산·광주에 입지 뛰어난 아파트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이달 지방에서 약 1만1000가구를 선보인다.부산과 광주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대 1만99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부산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일반분양분만 2033가구에 달하는 등 공급 물량이 5049가구로 가장 많다.
1인 가구 위한 '임대형 기숙사' 도입…차별화된 임대서비스 기대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약 716만 가구다.좋은 시설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임대료가 전제돼야 한다.그러나 전세제도가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증금은 높고 상대적으로 월세는 낮은 편이어서 기업의 임대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