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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혁신·反시장 부메랑…택시가 멈췄다

한국형 택시 혁신 모델을 표방해온 마카롱택시가 파산을 신청했다.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마카롱택시가 혁신을 내세웠지만 겹겹이 쌓인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좌초 위기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택시회사 줄도산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포토] 윤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정의선 "수출 더 늘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자동차 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에 오르고 있다.정 회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올해 코로나 원년인 2020년보다 14.3% 늘어난 185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이 중 108만 대를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16~17일 訪日…기시다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한·일 정상회담 협의는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을 발표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우후죽순' 청년주거정책 손본다

정부가 국토교통부와 LH, 지방자치단체에 산재한 청년 주거정책을 통합 관리한다.이를 바탕으로 청년 주거정책의 단순화 등 통합 관리 체계를 상반기에 마련하기로 했다.정부가 새롭게 구축하는 청년 주거정책 통합 사이트를 활용하면 청년 전·월세 자금 지원, 주거비 직접 지원 등 101개 청년 주거정책을 한곳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다.

주담대 9년 만에 감소 빨라지는 디레버리징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9년 만에 줄었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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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캐나다, G7 첫 금리 동결…세계 중앙銀 '디커플링' 본격화하나

코로나19 이후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일본을 제외하면 주요 7개국 중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통화 가치 하락이 변수 그동안 캐나다는 대체로 미국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주요국의 긴축정책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 3월 캐나다은행이 Fed보다 한발 빨리 금리를 올렸다.

금융시장 '긴축 발작'에…한 발 물러선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3월 빅스텝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한 발 뒤로 물러섰다.전날 빅스텝 가능성이 대두되며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파월 의장이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는 해석이 나왔다.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 메시지를 덧붙인 것은 빅스텝이 디폴트가 아니고 베이비스텝도 함께 고려할 것이란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눈먼 암살자'로 명성…부커상 두 차례 수상

마거릿 애트우드는 캐나다가 자랑하는 작가다.한 번 받기도 힘든 부커상을 두 차례 받았다.2000년 <눈먼 암살자>와 2019년 <증언들>로 두 차례 부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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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혁신·시장 논리 외면하다 결국"…법인택시 줄도산 시작됐다

한국형 택시 혁신 모델을 표방해온 마카롱택시가 파산을 신청했다.택시 기사들이 차고지가 아니라 집 근처에서 교대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지만 결국 규제 때문에 좌절됐다.택시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마련했지만 이 역시 정식 허가를 받지 못했다.

"20분 만에 태웠는데 또 중간에 내린다네요" 택시기사 눈물

9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서울시는 지난달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면서 기준금을 5월 31일까지 동결했다.6월이 되면 법인택시 업계가 생존을 위해 본격적인 기준금 인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법인택시 "못살겠다"…리스제·지원금 요구하자 이번엔 개인택시 반발

경영 악화로 파산 위기에 처한 법인택시 업계가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정부 지원과 리스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정부 차원에서 법인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신규 취업자는 월 10만원, 5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월 5만원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이다.법인택시 업계가 정부 지원과 함께 요구하고 있는 리스제는 회사가 운송사업 면허와 차량을 택시 경력이 있는 기사에게 임대하고 일정 금액을 대여비로 받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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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1년된 날 투자현장 달려간 윤 대통령 "세계 최고 기업환경 만들 것"

에쓰오일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외국인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도 “지난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한국과 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국내 주요 기업은 사우디 정부 및 기업들과 4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日 수출규제 해제·지소미아 정상화 해법 나올까

윤석열 대통령의 오는 16~17일 일본 방문은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 이후 ‘해빙기'로 접어든 양국 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정부가 2019년 8월 지소미아 파기를 선언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이었기 때문이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소미아 정상화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먼저 해결돼야 검토될 문제"라고 했다.

정의선, 울산공장 찾은 윤 대통령에 "미래차 글로벌 허브로 육성"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현대차의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 및 수출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이후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5공장으로 이동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국내 대표적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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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폭탄에 "빚부터 갚자"…18년 만에 '디레버리징' 시작됐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9년 만에 줄었다.2003년 ‘신용카드 대란’ 여파로 2004~2005년 가계 빚이 줄어든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가계부채 디레버리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PF 대출잔액 116조원 달해…한은 "경기 부진땐 부실화 위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작년 말 기준 11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6월 말 기준 고위험 사업장 대출 비중은 은행 7.9%, 여신전문사 11.0%, 보험 17.4%, 증권사 24.2%, 저축은행 29.4% 등으로 집계됐다.고위험 사업장은 브리지론의 경우 위험 지역 소재 사업장을, 본 PF 대출은 공정률이 60% 이상인데 분양률은 50% 이하인 사업장을 뜻한다.

추경호 "酒稅, 물가연동 적절치 않아…재검토 하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맥주와 탁주의 주세를 물가에 연동하는 제도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70~130% 범위에서 주세 인상률을 정할 수 있다.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5원 안팎의 인상 요인이 생겼을 때 시중에선 세금을 빌미로 몇백원씩 가격을 올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금이 소비자가격 편승 인상의 기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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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일체' 강조한 김기현 "尹 곤란하게 하는 것들 제거"

앞으로 2년간 국민의힘을 이끌 ‘김기현호'가 9일 당정 일체를 기치로 닻을 올렸다.김 대표는 이날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오직 민생, 다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국회로 간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내주 지도부와 만찬…'주례회동' 신설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로 했다.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매주 만나 현안을 조율하는 주례 회동이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9일 김 대표를 예방해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한 뒤 기자들을 만나 " 월요일에 용산에서 하는 걸로 방금 대표님과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준석式 정치 추방…그들과는 화합 못해" 최고위원들 공세

신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친이준석 인사 등 비윤계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은 9일 MBC 라디오에서 " 유승민 전 의원이 보여준 태도는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없이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정치활동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 후보들이 낙선한 것을 두고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은 이 전 대표와 그를 따르는 몇몇이 보여준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할 그런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기현 당선 축하한 이재명 "정쟁 아닌 민생 경쟁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정치 방향으로 나아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최근 ‘민생'을 강조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을 고리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1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정순신 아들 학폭' 질타…"생기부 기록 왜 삭제됐나"

여야는 9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반포고는 ‘학폭자치위가 가해 학생의 반성 등을 고려해 관련 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랐다고 밝혔다.교육부는 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보존되는 기간을 연장하고 이를 대입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발의…정의당에 동참 호소

더불어민주당이 9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불법 협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했다.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 15명 명의로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민주당은 지난해에도 김 여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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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취업 유리한데 무조건 따야죠"…요즘 뜨는 자격 시험

9일 서울 불광동의 소프트웨어 특성화고등학교 세명컴퓨터고에서 만난 장성수 교장은 AICE 도입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세명컴퓨터고는 학교 교육과정과 AICE를 연계해 올해 1~3학년 학생 280명이 AICE 자격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광운인공지능고, 서울로봇고 등 인공지능고 10개 학교에 AICE 교육을 우선 도입하고, 장기적으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중 소프트웨어학과가 있는 모든 학교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문대생도 '광클'…서류·면접 통과해야 AI 강의 듣는다

새 학기를 맞아 인공지능과 챗GPT가 대학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AI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신개념 테스트 AICE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배화여대는 교수진과 재학생의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CE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신종석 배화여대 총장은 “배화여대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5대 핵심 역량 중 하나로 정했다"며 “학생들이 AICE와 같은 공신력 있는 자격 과정에 도전함으로써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탐탁지 않아하던 학계도…"논문 쓸 때 활용하라" 입장 바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 활용에 보수적이던 학계가 달라지고 있다.사이언스의 태도 변화는 네이처, 엘스비어 등 주요 학술지 출판사가 챗GPT 사용을 허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두 출판사는 챗GPT를 논문의 공동 저자로 쓸 수는 없지만, 사용 여부를 명시할 경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A10면

네덜란드도 수출 통제…中 반도체 '고립무원'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있는 네덜란드가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2019년 ASML의 EUV 중국 판매를 금지했으나 DUV 장비 수출은 허용해왔다.ASML “中 기술 탈취 대비” 로이터는 일본도 이르면 이번주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中 도매물가 5개월째 '뚝뚝'…리오프닝 효과 기대 못 미쳐

중국 도매물가가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른 경기 반등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4%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러, 中에 핵무기용 우라늄 공급"

미국 정보당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중국이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가 중국에 핵무기 생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다는 미 국방부 분석도 나왔다.이날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담당 차관은 “러시아 원전업체인 로사톰이 고속증식원자로에 들어갈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며 “고속증식원자로는 곧 플루토늄이고 플루토늄은 곧 무기가 될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부자증세'로 부채 3조달러 줄이겠다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자 증세와 법인세율 인상 등 세제 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장피에르 대변인은 예산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적자를 3조달러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10년간 적자를 2조달러 줄이겠다고 했는데, 실제 감축 목표치를 1조달러 더 늘리겠다는 의미다.

美·EU, 핵심광물 확보 '구매자클럽' 만든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핵심 광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7개국을 중심으로 한 ‘구매자 클럽'을 결성할 전망이다.미국과 EU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광물 자원을 공동 매입하는 게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G7 중심으로 구매자 클럽을 구성한 뒤 아프리카, 아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국과 협정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수낵 英총리, 10일 프랑스 첫 방문…13일엔 訪美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프랑스와 미국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선다.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영국 총리실은 “영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A11면

삼성 OLED TV, 10년 만에 국내 선보여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국내에 OLED TV를 출시한다.주력인 네오 QLED 8K, 4K TV와 함께 제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네오 QLED·삼성 OLED 출시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3년형 네오 QLED와 삼성 OLED 체험 행사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SKC·SK(주)…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두 회사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

삼성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강화"

삼성전자가 전장용 시스템온칩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고성능 전장 SoC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파운드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에서 고성능 전장 SoC에 대한 성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배터리, 中 CATL과 격돌…15일 LFP 제품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ESS 시장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를 중국 난징공장, 한국 충북 오창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한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2025년 안에 LFP 배터리 생산에 나서 중국 CATL이 장악한 ESS용 전지 시장의 균열을 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젤, 차석용 前 LG생건 부회장 영입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1위 휴젤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을 영입한다.휴젤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차 전 부회장의 사업 수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차 전 부회장은 LG생활건강 CEO로 일하면서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끈 경험이 있다.

DB하이텍, 파운드리 가동률 80%대 상승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지난달 DB하이텍의 파운드리 가동률이 80%대 중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DB하이텍은 작년 말 70%대였던 파운드리 가동률이 지난달 80%대 중반까지 올랐다고 9일 발표했다.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12면

1분에 20개씩 '착착'…혜자로운 '혜자도시락' 공장 가보니

9일 찾은 충북 진천군 덕산읍 ‘우리델리카’ 공장.김혜자도시락 2.0 출시 후 2주간 GS25의 도시락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51% 증가했다.‘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은 편의점 일반 상품 3500여 종 가운데 매출 1위에 올랐다.

HD현대, 직원 자녀 밤 10시까지 돌본다

HD현대는 9일 경기 성남의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의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개원식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 규모로, 최대 30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 보육시설이다.

국민 SNS 였던 페이스북, 月이용자 1000만명 안돼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국내 월 이용자가 지난달 100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메신저 가운데서도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2019년 56.1%에서 지난해 30%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이용한 비율은 20%에서 52.3%로 뛰었다.

SK네트웍스, 美 AI스타트업에 290억 투자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인 휴메인에 22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9일 발표했다.SK네트웍스는 정보기술 디바이스 유통망을 고리로 휴메인과 협력하고, LG는 홈테크 연구개발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쌓기로 했다.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은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술기업 투자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美에 밀리고 中에 쫓기는 韓 보건의료 기술

국내 보건의료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 비해 2년6개월가량 뒤처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 평가를 분석했더니 한국과 미국의 보건의료 기술 격차가 2.5년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폐암 등 42개 질환군과 합성의약품 등 35개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의 기술 수준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13면

"삼성 파운드리 오랜 동행…눈빛만 봐도 알죠"

팹리스와 파운드리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는 고객사와의 빠른 소통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로 삼성전자와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을 강조했다.9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삼성이 DSP를 만든 2019년 이전부터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의 설계 용역을 맡은 가상설계파트너로 활약했다"며 “눈빛만 봐도 삼성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입을 열었다.

"3D 프린팅으로 만든 검사장치…현대차·기아 생산공장서 사용"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선 2020년 전후로 생산라인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다.정구봉 쓰리디솔루션 대표는 “일단 용접한 뒤에는 부품을 뜯어낼 수 없기에 검사구를 활용해 사전 검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현대차 노조가 두 손 들고 경량화를 반긴 덕에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현대차 1차 협력사 자격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정 대표는 국내 1세대 3D 프린팅 엔지니어로 통한다.

중소·중견 제약사 '스마트 물류센터'로 뭉쳤다

중소·중견 제약업계가 1000억원을 투자해 제품 보관과 포장, 배송 등을 한 번에 처리하는 공동 물류센터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제품 보관 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 비용도 30% 절감하게 된 것이다.중소·중견 제약업체 26곳이 출자해 설립한 물류 전문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은 9일 경기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기획·생산서 ESG까지…혁신해법 디자인서 찾아"

산업계에서 디자인이 서비스 기획과 ESG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디자인진흥원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기업 디자인사업'을 통해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인건비를 지원한다.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디자인은 사회적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혁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무림P&P, 친환경 '펄프몰드' 어메니티 용기…하이원리조트에 공급

펄프·제지·신소재 기업 무림 P&P가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내 욕실 편의용품 패키지를 친환경 ‘펄프몰드'로 전면 교체했다고 9일 밝혔다.국산 천연 생펄프로 만든 펄프몰드를 대형 리조트에 공급한 건 업계 최초다.무림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 용기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대신 펄프몰드로 교체했다.

A14면

5월부터 금융사 53곳 신용대출…온라인서 원스톱으로 갈아탄다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등 53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 등을 한눈에 비교하고 ‘원스톱'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는 5월 선보인다.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발표했다.소비자들은 5월부터 플랫폼에서 모든 은행과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털사 9곳의 신용대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국민銀, 대출금리 인하…이복현 "은행권 확산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잇달아 은행을 찾아 사회공헌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국민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내리고 금융소비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고금리로 국민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ISS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 찬성"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진옥동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유했다.ISS는 “진 후보자는 신한금융의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라임펀드 사건과 관련된 고객 보상과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직원의 KPI 개편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년 전에 이미 1억 넘었다"…은행보다 연봉 높다는 곳

국내 주요 보험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이미 2년 전부터 1억원을 넘어섰고 일부 대형사는 은행보다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손해보험사도 1억원 안팎의 고연봉을 지급했다.삼성화재는 삼성생명보다 많은 1억2679만원의 급여를 줬고 이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순이었다.

JB금융, 얼라인 주주제안 거부…"배당 확대, 장기 기업가치 훼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거부했다.JB금융은 9일 입장자료를 내고 “과도한 배당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주주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측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보통주 주당 715원 배당을 안건으로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900원 안건을 올렸다.

A15면

이것이 백자의 백미로다…말간 얼굴 군자들 예 다 모였구려

소셜미디어에는 리움미술관 백자 전시를 다녀왔다는 인증샷이 넘쳐난다.대부분 ‘백자의 별들’ 속에 있는 모습이다.이들은 전시 초입부터 백자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A17면

백자 그림 펼치자 드러난 비밀…춘향아, 등 뒤 소녀를 조심해!

‘춘향이. ' 리움미술관 고미술 담당 연구원들은 이번 전시에 나온 ‘백자청화 인물문 병'을 이렇게 부른다.이렇게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전체 그림을 한눈에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이런 관객들을 위해 미술관은 백자의 무늬를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 보여주는 ③'리움 DID’ 장치에 ‘펼침화면 보기'를 준비했다.

달항아리, 어디 쓰는 물건인고?…궁중에서 기름 담던 통이었네

젊은 관람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 전시를 직접 기획한 이준광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이 답했다.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요.중국·일본은 17세기부터 유럽으로 수만 점씩 도자기를 수출했지만, 우리 백자는 주로 내수용이었습니다.

A18면

영화·드라마 속 '높으신 그 분', 중년 로맨티스트로 무대 오릅니다

배우 장현성의 연기 경력은 올해로 30년이다.지금까지 100편을 훌쩍 뛰어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장현성은 “‘맘마미아!‘의 사랑은 배신이나 치정이 아니라 순수한 의미의 사랑"이라며 “중년에도 사랑이란 감정에 솔직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샘을 꼭 맡고 싶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A19면

톱스타가 너무 평범한 거 아니냐고?…'유재석 패션'의 비밀

그의 패션은 긴장을 풀어주고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회색빛의 ‘그레이시 룩'이라고 할 수 있다.낮은 채도와 단색으로 어느 색상과 만나도 베이스가 될 수 있는 그레이시 룩은 평범하면서 소소한 삶의 이야기에 선명한 색감을 돋보이게 하는 특별함이 있다.유재석의 그레이시 룩은 그런 특별함을 가지고 나이 성별을 넘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에이지리스 룩으로 패션 소통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세븐틴 부석순이 입은 '삼선' 재킷, 아디다스 아닌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명품 브랜드'라고 하면 보통 상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떠올렸다.구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가방인 뱀부 백에도 큼지막하게 아디다스 로고를 넣었다.미켈레는 수렁에 빠진 구찌를 구할 총괄디자이너로 2014년 선임됐다.

A20면

공연 중 사라지는 연주자들…휴가 보내달라는 '하이든의 묘책'이었다

감미로운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원들이 연주를 하다 말고 하나둘 무대를 빠져나간다.당시에는 공연장에 전기가 없어 단원이 각자 촛불을 켠 상태에서 하나씩 끄는 행동을 함께했기에 ‘당장 무대를 마치고 떠나고 싶다'는 메시지가 더욱 잘 드러났을 것이다.단원을 생각한 하이든의 진심이 담긴 작품인 만큼 오늘날에도 이 곡을 연주할 때는 연주자가 자리를 뜨는 퍼포먼스가 이뤄진다.

히치콕 '사이코' 음악이 녹아있다…EDM 장인 '다프트 펑크'의 발레곡 [오현우의 듣는 사람]

하얀 사제복을 입은 발레리나가 무릎을 꿇는다.‘전자음악에 몰두하던 작곡가가 무슨 발레 음악이냐'라는 반문이 나올 수 있다.방갈테르는 가스파 노에 감독의 ‘돌이킬 수 없는’, ‘클라이맥스’ 등 영화 5편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A21면

몽환적이고 감각적 화풍…"그녀는 작은 태양이자, 큐비즘의 성녀"

현대 여성 해방의 상징이 된 프랑스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의 이 말은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20세기 초 격동적 예술혁명기에도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적 화풍을 창안한 로랑생은 1956년 파리에서 73세로 사망했다.입체주의 운동을 옹호했던 프랑스 시인 앙드레 살몽은 “새로움을 창조한 이 시대의 위대한 발명가"라며 로랑생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A23면

美, 中 태양광 패널 수입 재개에 한화솔루션 투자의견 하향 조정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국내 업체의 수출 실적이 쪼그라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동안 미국은 태양광 패널 생산 현장에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을 강제로 동원했다며 중국산 제품 수입을 금지해왔다.그동안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 생산물량을 미국에 수출해왔던 한화솔루션 등 국내 업체들엔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의도 간 방시혁…"SM엔터 주총 힘 실어달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서울 여의도를 돌며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와 의결권자문사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카카오에 우호적인 SM엔터의 현 경영진이 재선임되면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받고도 정작 SM엔터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

美 의류 소비 호조…영원무역 4%↑

영원무역, 한세실업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 관련주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영원무역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고 밝혔다.한세실업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4.2% 상회했다.

"수익 나면 안전자산 이동"…목표전환 펀드에 돈 몰린다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수익을 지키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레버리지로 국고채에 투자해 8% 수익을 목표로 하는 ‘한화 장기국고채 플러스업’ 펀드를 모집하고 있다.리츠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스팩 통한 우회상장 80% 증가 "증권사 유리…심사 강화할 것"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회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상장 건수는 지난해 45건으로 2021년보다 80% 늘었다.금감원은 스팩의 기업공개와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24면

BoA "챗GPT가 게임체인저…AI 대장株 8곳 담아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 챗봇 챗GPT 열풍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유일한 非미국 기업은 ‘바이두’ 메타와 애플, 어도비 등은 AI 기술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기존 제품 및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실적과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됐다.

[오늘의 한경 글로벌마켓] "Fed, 정책 뒤집기 안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버게이트 결국 청산 대규모 인출 사태 우려가 제기된 미국 암호화폐 거래은행인 실버게이트가 결국 청산하기로 했다.모회사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8일 은행 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고 청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버, 화물물류 부문 분사 검토…"차량공유·음식배달 집중할 듯"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침체기를 맞은 화물물류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우버는 화물물류 부문을 분사한 뒤 성장하고 있는 차량공유와 음식배달 서비스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고객 놓치나…GM 전기차 생산 지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제너럴모터스가 신규 전기차 모델의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GM은 전기차 생산이 하반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놉시스·델타항공·코스타, Fed '긴축 공포'에도 올랐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종목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 조건을 충족한 종목 가운데 현재 담당 애널리스트가 낸 투자의견 중 매수 비중이 70% 이상이고, 목표주가 평균이 현재 주가보다 10% 이상인 것으로 추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A29면

서울 청약 2만명 몰리는 와중에…64가구 모집 '달랑 5명'

서울의 한 분양 단지에 2만 명 가까운 수요자가 몰린 와중에 지방 분양시장에선 청약 신청자가 공급 가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충격적인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청약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분양 첫날 1순위에만 1만9478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8.76 대 1로 모든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서울에선 도급 순위 100위권 밖 중소 건설사인 한동건설이 분양한 등촌지와인 81가구 모집에도 493건의 청약이 몰렸다.

송파 집값, 1년 만에 올랐다

급매 물건이 소진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도 4주 연속 둔화했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1% 떨어졌다.

'벌떼입찰' 막겠다고 무더기 배제…중소형社 "역차별"

LH가 중소형 건설업체 40여 개사를 공공택지 입찰 과정에 무더기로 배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21개 공동주택용지 입찰이 있었는데 인센티브를 적용받지 못해 입찰 참여조차 못 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택지 입찰에 계속 제한을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LH 관계자는 “개선안이 시행됐어도 국토교통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무혐의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인센티브 적용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사업이 진행된 뒤 혐의가 확정될 경우 용지 환수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분당 아파트 '한숨'…3억~4억씩 급락

분당 신도시에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당 신도시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전달 대비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직후인 지난 1월에 비해 하락폭이 오히려 커졌다.

신도림 일대 개발 '잰걸음'…미성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서울 구로구 신도림미성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신도림동 293, 우성 1·2·3·5차 등 인접 지역에서 재개발·리모델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신도림 일대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구는 전날 신도림미성아파트에 ‘주택재건축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정비계획 입안 결정'을 통보했다.

SH공사도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 검증제도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현재는 한국부동산원이 검증 업무를 주로 대행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SH공사도 검증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가 SH공사까지 검증에 동원한 이유는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이 늘면서 검증 요청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다.

A30면

경남, 전기차 핵심부품 기지 만든다

경상남도가 글로벌 엔진부품 업체인 셰플러코리아와 손잡고 전기이동장치 핵심부품 공급기지를 구축한다.경상남도는 9일 도정 회의실에서 셰플러그룹과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의 전동화 핵심부품 및 고정밀베어링 공급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김병규 경제부지사, 게오르그 F. W. 셰플러 셰플러그룹 회장, 이병찬 셰플러코리아 대표, 전광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 신세계와 손잡고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는 ‘동백상회'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다.백화점 지하 2층에 동백상회를 열어 꿀, 전통주, 화장품 등 부산 특색을 살린 16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부산시는 동백상회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 사업을 활용해 올해 ‘스타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전 한 달 연장

부산시립미술관은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 전시 기간을 다음달 16일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무라카미 다카시 작가의 초기작부터 회화, 대형 조각, 설치, 영상 등 최근작까지 170여 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향후 몇 년간 다시 만나기 어려운 전시라는 호평을 받으며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을 모았다.지난 7일까지 총 9만4000명이 관람했다.

울산 북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울산숲'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울산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총 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울산시계부터 송정지구까지 축구장 19개에 해당하는 13.4㏊ 면적에 길이 6.5㎞, 폭 6∼20m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북구는 식재 수종 선정 전문가 자문회의, 정원위원회, 주민설명회, 전국 최초 폐선부지 숲길인 광주 푸른길 견학 등을 통해 전문가 의견과 주민 요구를 사업 최종 계획안에 포함시켰다.

경북 관광, 비수도권 1위 찍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경북 도내 관광객이 4038만 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한국관광데이터랩 방문자 수 기준으로 경북은 비수도권 지역 1위, 전국에서는 3위에 올랐다.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 등 글로벌 관광도시 경북 도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빅데이터 금융 전문가 과정

대구시와 대구은행,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빅데이터 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설·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참가 교육생에게는 매월 20만원 상당의 연구활동비를 지원한다.성적 우수자에게 총 180만원 상금과 대구은행 데이터 분석 업무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 '시장과 정부' 과목 직접 강의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올해 ‘시장과 정부, 그리고 재정'을 주제로 교양과목을 직접 강의한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 등 학생들이 알아야 할 시장의 본질과 정부 역할에 대해 교육한다.오 총장은 “학부생들에 대한 기본교양 교육의 중요성을 학내 교수 및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직접 강의에 나섰다"며 “문답식 강의를 통해 핵심을 정리해 표현하는 학생들의 능력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양봉대학 운영…8월까지 교육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전문 양봉농가 양성을 위해 ‘2023년 경남양봉대학'을 운영한다.올해 처음 농업인대학 과정에 편성된 경남양봉대학은 양봉 사육을 희망하는 청년 및 신규 농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교육한다.꿀벌의 생리·생태와 서양벌 및 토종벌 사육 기술, 병해충 방제 등 양봉 사양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선도 농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A31면

잠실~뚝섬 한강에 '곤돌라'…잠수교는 차 없는 다리로 변신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용산구 서빙고동을 잇는 잠수교가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탈바꿈한다.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쾌적하게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을 조성하고, 재건축 등 한강 주변에서 민간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한강변 입체보행교 설치를 원칙으로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접근시설도 확충한다.

이재명 최측근 또 숨진 채 발견…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2021년 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사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2022년 초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인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7월에는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숨졌다.

대학 재정 지원 1.3조→1.8조 확대

교육부가 대학에 투입하는 일반재정지원 금액을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으로 40% 늘린다.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총액 한도 25% 안에서 인건비를, 10% 내에서 기타 경비를 집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지난해까지는 교육 혁신을 위한 학생 지원 영역에만 사업비를 쓸 수 있었다.

돈 뜯은 '건폭' 2863명 적발…77%가 민노총·한노총 소속

경찰은 지난 석 달 동안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특별단속한 결과 월례비 등 강제 금품 수수, 채용·장비 사용 강요, 폭행 등의 혐의로 2863명을 적발하고 2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이 조폭은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집회를 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하며 노조원 채용과 장비 사용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충북지역 폭력조직원 2명도 가짜 노조를 설립한 뒤 건설현장에서 집회를 열거나 외국인 불법 고용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월례비 명목으로 8100만원을 빼앗은 혐의가 적발돼 구속됐다.

"정부가 안심시킨 뒤 판문점 압송"

2019년 벌어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서 정부가 탈북 어민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안심시킨 뒤 안대를 씌우고 손을 묶어 판문점으로 압송한 정황이 확인됐다.당시 정부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이상 받아줄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검찰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 어민들의 재판받을 권리가 강제 북송으로 침해됐다고 보고 정 전 실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대한민국 국민이 죄를 저질렀다면 북송이 아니라 법원 재판으로 처벌받게 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대법 "기업 저성과자 교육 프로그램, 퇴출용 아니다"

기업이 업무 성과가 저조한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적법하다고 인정한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이들은 “희망퇴직 제안을 거부하자 회사가 퇴직 유도 목적으로 인사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매겨 임금을 삭감하고 사실상 퇴출 프로그램인 PIP를 통해 자존감과 근로 의욕도 떨어뜨렸다"고 했다.A사는 “PIP는 역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주호 "학폭 기록, 대입반영 강화"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조치 사항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을 강화하고 대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교육부는 현재 최대 2년인 가해 학생 학폭위 조치의 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학폭위 조치의 생활기록부 기재가 도입된 2012년 최대 보존 기간은 초·중학교 5년, 고교 10년이었다가 정부가 바뀌며 점점 단축됐고 삭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유동규 "10년간 이재명 위해 산다고 스스로 세뇌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법정에서 ‘변심'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다.그러면서 “내가 구속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김모 변호사가 ‘캠프 쪽에서 윗분이 보내서 왔다'며 찾아왔다"며 “제 변호를 하러 온 게 아니고, 다른 사람에 대해 제가 아는 정보를 많이 물어봤다"고 주장했다.이 대표 측에서 유 전 본부장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유씨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등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변호사를 보냈다는 취지다.

A32면

"호주는 잡는다"더니…실수에 발목잡힌 대표팀

14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야구 대표팀이 목표 달성은커녕 2013년 이후 3개 대회 연속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다.승부처마다 얻어맞은 3개의 홈런도 뼈아팠지만, 재역전 기회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주루사당하는 ‘본헤드 플레이’ 등의 실수도 발목을 잡았다.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전에서 7-8로 역전패했다.

흥행 보증수표 '튤립축제' 사라진다…에버랜드에 무슨 일이?

튤립축제와 장미축제 등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30년 전통의 축제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그는 “우리가 앞으로 꾸미게 될 ‘에버랜드 세계'는 방문객들이 에버랜드를 더 의미 있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밑그림’“이라며 “시즌마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에버랜드의 튤립축제와 장미축제는 지난 30년간 관람객을 가장 많이 불러 모으는 이벤트였다.

'메이저급' 명품 골프대회 탄생…가을골프 여왕 확실히 가린다

한국경제TV가 상상인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손잡고 가을 골프의 여왕을 가린다.한국경제TV와 상상인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와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올 시즌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은 오는 10월 19일부터 나흘간 총상금 12억원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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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경arteTV] Arte Live!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한경아르떼TV에서 생중계된다.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 지휘자 아담 피셔가 잡는다.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교향곡 38번, 40번과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3대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본선에 한국인 18명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본선에 올해 한국인 성악가가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8일 발표된 2023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성악 부문 결선 진출자는 64명으로, 이 가운데 약 28%인 18명이 한국인이다.이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대회가 열린 2014년, 2018년 당시 한국인 본선 진출자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올해 대회 진출자 국적별로도 최대다.

기업은행-관광공 '中企 복지' 협약

기업은행이 9일 한국관광공사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기업은행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임직원 등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 부담금 10만원을 1000명에게 지원한다.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 ‘아이원잡'과 관광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을 연계해 구인정보를 공유하고 일자리박람회 개최 시 면접비도 준다.

'문학저널' 창간한 김창동씨 별세

영화 ‘타인의 둥지'의 원작자이자 종합문예지 ‘문학저널'을 창간한 소설가 김창동 씨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그의 소설 ‘영원한 외출’ ‘겨울나비 잡기’ ‘보석고르기’ ‘견습부부’ ‘어항을 뛰어나온 물고기’ ‘늦은 귀로’ 등은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났다.2001년 격월간지 문학저널을 창간해 2005년 월간으로 전환한 뒤 2020년까지 발행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이기는 공격축구 할 것"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공격 중심의 팀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을 강조하는 팀으로서의 색깔을 강화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진형 대표 "AI 활용…농업 스타트업 업계 테슬라 꿈꿔요"

농업 스타트업 아이오크롭스의 조진형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아이오크롭스가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직접 농사를 짓는 이유이기도 하다.조 대표는 “자체 농장을 운영한 이후 데이터 활용이 쉬워지고 기술 적용도 편리해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했다.

한글로 쓴 가장 오래된 '나신걸 한글편지' 보물 됐다

문화재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나신걸 한글편지'를 비롯해 세 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현재까지 알려진 한글 편지 중 가장 오래됐다.이 편지는 훈민정음이 백성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파고들었는지 보여준다.

KB손보 '세계 여성의날' 콘퍼런스

KB손해보험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행사인 ‘제1회 KB WE Story 콘퍼런스'를 열었다.김기환 KB손보 사장이 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KB Rose 어워드'를 받은 송미란 부산스마트센터장, 주일권 강서지역단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경에세이] 스포츠도 경영이다

필자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다양한 대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이때 연맹 행정을 기업 경영에 접목하며 스포츠 경영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기업 마인드라고 해서 연맹 행정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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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은행 더 늘린다고 경쟁 촉진될까

시작은 지난 1월 30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였다.은행 최고경영자 선임에 정부가 개입한다는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은 공공성이 강해 정부가 관여하는 것이 관치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과연 윤석열 정부가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해 예대금리차를 줄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취재수첩] 청년도 모르는 청년주거정책 이대론 안 된다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지원 혜택을 받았다는 24세 청년이 한국경제신문의 청년 주거 복지 기획을 보고 들려준 얘기다.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없다 보니 어떤 청년은 중복 혜택을 누리고, 어떤 청년은 자격이 되는데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란 것이다.전문가들은 각 지자체와 기관들이 청년 주거 복지 정책을 내놓으면 국토교통부가 이를 전달받아 통합 관리하고 홍보하는 시스템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장 칼럼] '의치한약수'도 안전지대 아니다

미래의 의사, 변호사의 경쟁자는 동료 집단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챗GPT 등 현존하는 생성 AI의 전문성은 사람 못지않다.미국 미네소타주립대는 챗GPT에 일반 로스쿨 학생이 보는 것과 동일한 시험을 치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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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전기차 적극 지원"…신산업 생태계·공동화 대응 위해 시급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 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가 울산에도 전용 공장을 짓는 등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부품사들이 제때 사업 재편을 못하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미국과 유럽연합의 휘발유·디젤차 판매 규제 방침에 따라 현대차도 2035년 유럽,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기로 해 전기차 전환에 부품사들의 생사가 달렸다.

[사설] 全大 끝나자마자 비주류 공격 與 최고위원들…이런 게 완장질 아닌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또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렇다고 새 지도부가 경선이 끝난 지 하루 만에 기다렸다는 듯 벌떼 공격하는 것도 볼썽사납다.경선은 치열한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고, 친윤 후보들도 친이준석계 못지않게 거친 공세를 폈다.

[사설] 오세훈 시장의 '글로벌 톱5' 도전…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다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서울시의 야심 찬 계획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미래형 경제 도시로 발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목표다.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 등 6개 항목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종합경쟁력을 재는 데 정평이 있는 일본 모리재단 평가에서 서울은 7위다.

[천자칼럼] '탈세' 휘슬 블로어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게 한 ‘딥스로트’ 마크 펠트 연방수사국 부국장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휘슬 블로어 중 한 사람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정보 분야 최대 휘슬 블로잉 사건의 당사자로 러시아에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부여했다.1970년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임원이던 스탠리 아담스는 서구 기업사에서 휘슬 블로잉의 효시 같은 사람이다.

[백광엽 칼럼] 진실을 말하면 고통주는 사회

태 의원은 “진상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런데 KBS SBS MBC YTN JTBC 등은 ‘보고서로 검증해 보니 허위'라며 이상한 팩트체크를 내놨다.태 의원이 지적한 ‘진실에 대한 반지성적 태도'는 우리의 고질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