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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다 죽는다"…尹에 손편지 호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의 박건태 공동창업자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다.장지호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장은 “비대면 진료 앱 이용자의 99%가 감기 등 경증으로 찾는 초진 환자"라며 “현재 국회에 발의된 대로 ‘재진 허용’ 법안이 통과되면 스타트업 30곳 중 24곳이 고사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야 의원이 발의한 비대면 진료법 세 건은 모두 만성질환자 등 재진 환자에 한해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법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14일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하면서 주 52시간제 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고용부 입법예고안에 대해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보완 지시를 내린 만큼 고용부가 원안을 고수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돈 필요한 K바이오, '쩐의 천국' 미국行…한국서 눈 돌린다
국내 상장 바이오벤처의 미국 자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업계 관계자는 “‘K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온 데다 미국 현지 제약·바이오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미국 상장이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높은 상장 기준도 바이오기업의 해외 상장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엔케이맥스 자회사, 美증시 상장 추진 엔케이젠바이오텍, 스팩 통해 항암제 글로벌 임상 자금 확보 ‘K바이오'가 미국 등 해외 자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가 미국의 다른 지역은행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었다.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예금주를 안심시키면서 연쇄 뱅크런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대규모 예금 인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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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 끝…가덕도 신공항, 5년6개월 앞당겨 짓는다
부산 가덕도신공항이 계획보다 5년6개월 앞당겨 2029년 개항한다.발표에 나선 정문경 한국지반공학회장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턴키 방식으로 민간이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신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법개정·안전은 변수… 경제성 논란도 여전 국토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겨냥해 2030년 이전 개항을 목표로 잡았다.
[이 아침의 건축가] 아모레 본사 설계한 건축 거장 치퍼필드
2차 세계대전 당시 총탄이 박힌 벽을 고스란히 보존하며 건설한 독일 신베를린 박물관, 강가의 나무 보트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영국 리버앤드로잉 박물관, 새하얀 조선의 달항아리를 연상시키는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심사위원회는 치퍼필드를 두고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건축가"라고 했다.세계 각국에 있는 치퍼필드의 건축물을 보면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없는데, 그만큼 그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건축물이 놓이는 맥락을 존중했다는 뜻이다.
中, 15일부터 관광비자 발급 재개…기업 출장 쉬워진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시기에 중단한 외국인 관광비자를 다시 발급한다.코로나19 이전 시기 중국 출장 시 조건이 까다로운 상무나 문화교류비자 대신 관광비자를 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관광비자 재개는 외국 기업의 중국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상무비자와 교류비자는 중국 내 기관의 초청장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관광비자는 초청장 대신 왕복 비행기 표와 호텔 예약 확인서 등의 관광 스케줄을 제출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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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사태로 미국 중앙은행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란 기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 금리전략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건 금리 인상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 경우 금융 시스템의 약점이 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Fed가 긴축을 이어가면 미국 은행업계의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사그라들지 않는 공포…안전자산 美국채·金으로 투자자 몰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SVB 사태 직전에 연 5%를 돌파했던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거래일 동안 1%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같은 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179%포인트 떨어진 연 3.515%로 마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금융당국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 ‘예금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지역은행으로 확산한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또 다른 지역은행인 팩웨스트뱅코프는 장중 21.1% 떨어졌다가 시간외거래에서 21.7% 올랐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재무 보고서에서 중대한 결함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전 세계 은행주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타자는 CS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S는 이날 발간한 연간 보고서에서 “2021·2022 회계연도 재무 보고서와 내부 통제 과정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해 연 3.56%를 넘어섰다.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CPI 발표 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FOMC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은 71.6%에서 84.9%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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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소통 부족" 질책한 尹…여론에 밀려 '주52시간 개혁' 후퇴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하면서 주 52시간제 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고용부의 대국민 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용부의 국민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며 “청년 목소리를 더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단독] "원격진료 환자 99%가 초진…'재진만 허용' 法 통과땐 스타트업 다 죽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해당 산업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국회에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재진일 경우에 한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법안만 발의돼 있고, 복지부 역시 이를 밀고 있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15일 정치권에 전달할 성명서에는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제도는 환자의 의료 선택권을 제한하며, 청년 스타트업이 대다수인 산업계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담겼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 재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중소기업계에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한 주유 업체 대표는 “개편안의 핵심이 ‘1주 단위’ 연장근로의 칸막이를 제거한 것"이라며 “하지만 엉뚱하게도 ‘주 69시간제'로 낙인찍히며 나쁜 제도로 몰렸다"고 지적했다.중소기업중앙회 자체 조사 결과 정부 개편안에 따른 연간 최대 근로시간은 연 2528시간으로 현 주 52시간제보다 오히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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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보조금 '쩐의 전쟁' 가세…"전략물자 수요 40% 역내 조달"
유럽연합이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이번주 내놓는다.미국 중국 등이 보조금 정책 등을 통해 자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 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가디언 등 외신이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탄소중립산업법에는 태양광, 배터리, 신재생 수소 등 핵심 분야의 역내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세부 목표가 담겼다.
"美-EU 틈바구니서 줄타기 할 판"…국내 배터리·자동차업계는 초긴장
유럽연합이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원자재법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배터리·자동차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역내에서 최소 10% 이상의 원자재를 조달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모두 재활용해 원자재 회수율을 높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배터리업계는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재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통상당국은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불리는 유럽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기 위해 기구를 신설하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유럽이 CRMA뿐 아니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을 통해 통상장벽을 높여가자 정부는 EU의 새로운 통상정책에 선제 대응해 주요 경쟁국 대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 성격으로 대책단을 세웠다.대책단은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공정경쟁, CBAM 등 4개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EU의 통상 조치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유럽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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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6일 기시다와 회담·만찬…17일엔 게이오大서 '한·일관계' 특강
윤석열 대통령이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윤 대통령이 일본의 정·재계 인사 및 대학생들과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의지를 밝히는 자리도 마련된다.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번 방일은 그간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1박2일 일정을 소개했다.
'봉고파직 악연' 김기현-이재명 15일 첫 회동…"민생 경쟁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만남에 부정적이었다.김 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도 악연은 깊다.
"나랏빚 축소" "재정 확대"…여야 '재정준칙 도입' 격돌
여야가 국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공청회까지 열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재정준칙 도입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재정준칙을 발표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천권 휘두르면 총선서 낙선한다는데…이철규 '사무총장 징크스' 깰까
국민의힘에는 17대 국회 이후 2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는 징크스가 있다.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황진하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지역구를 내줬다.20대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은 공천 혁신을 위해 21명의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넣는 ‘셀프 청산'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비이재명계 위주로 구성된 당내 공천제도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재하고,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이 대표는 강성 지지자들이 당 청원게시판에 올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출당 청원에 대해서도 “징계 요청은 당내 적대감을 키울 뿐"이라며 “저는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내부의 균열과 갈등을 최소화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통행이 적은 야간 시간대와 방학기간에 한해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50㎞로 상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14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야간과 방학기간에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청 간 협의에 따라 스쿨존에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50㎞로 높이고, 차량의 주·정차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스쿨존 내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이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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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8대 사회보험도 '골골'…적자 메우는 데 올해 20조 쓴다
정부가 국민연금 등 8대 사회보험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편성한 예산이 올해 2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국회예산정책처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8대 사회보험에 투입되는 정부 적자보전금 예산은 올해 20조723억원이 편성됐다.적자보전금은 2018년 11조5815억원에서 2022년 18조425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예산은 지난해 투입액 대비 1조6473억원 늘었다.
적자 규모 가늠하는 재정계산, 5년서 2~3년으로 단축 추진
정부가 8대 사회보험의 장기적 적자 규모를 추산하는 재정계산 주기를 기존 5년에서 2~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8대 사회보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국민연금 재정추계 작업이 이달 완료되는 만큼 다른 7개 사회보험 역시 올해 재정계산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8대 사회보험은 국가의 장기적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지금까지 재정계산 주기가 제각각이었다.
고용노동부가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에 회계장부 제출을 요구하며 미제출 노조에 추가로 2주간의 시정 기간을 줬지만 대상 노조의 27%는 끝내 제출을 거부했다.고용부는 해당 노조에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회계장부 보존·비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고용부는 지난달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 319곳을 대상으로 관련법에 따라 노조회계 장부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윤택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민주노총에 윤 수석부위원장을 오는 21일부로 기금위 위원에서 해촉한다고 통보하고 새 위원을 20일까지 추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윤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 추천 몫의 기금위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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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이날 오커스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는 2030년대까지 미국으로부터 최대 다섯 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향후 수십 년간 평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며 “오늘 오커스 차원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이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이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국가반도체펀드의 수장을 교체했다.반도체 독자생존 다급한 중국 1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은 최근 신임 총재로 장신 전 공업정보화부 인터넷안전관리국 부국장을 선임했다.
영국이 국방비를 향후 2년간 50억파운드 늘린다.영국이 중국을 ‘시스템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국방비를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영국의 보고서는 이른바 중국의 도전을 과장하고 중국을 공격하며 먹칠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흑해 곡물협정 60일 연장…러 "비료 수출 막히면 중단"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기한을 추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주제네바 러시아대표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 대표단과 유엔이 오늘 한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우리는 흑해 곡물 협정을 재연장하는 데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러시아대표부는 “그 후에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러시아산 농산물과 비료 수출에 가시적 진전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위성으로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머스크의 꿈' 이뤄지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함께 휴대폰과 위성 인터넷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연내 실험한다.T-모바일 휴대폰만으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 직접 연결해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스타링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테나 단말기 등 기기가 필요하다.
지난해 7월 선거 당선 후 외국에 체류하며 하루도 등원하지 않은 일본 참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이 결정됐다.참의원 징벌위원회는 14일 심사 회의를 열고 여야 만장일치로 ‘정치가여자48당’ 소속 ‘가시’ 의원의 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처분을 결정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참의원은 15일 본회의 표결로 가시 의원을 제명할 계획이다.
A12면
"삼성, 전례 없는 경영 위기 맞았다"…中·美 출장가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하순부터 한 달 간격으로 중국과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과 대중국 규제로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위기 돌파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25~27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 2023'에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
"몸값 20배 뛰었다"…비운의 '이 회사' 배터리로 '화려한 부활'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한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신소재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이후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기술을 갈고닦으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이 회사는 2016년 흑자로 돌아섰고, 2019년 코스모그룹에 재인수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연구개발의 새로운 거점으로 일본을 낙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DSRJ 출범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연구시설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롯데케미칼이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일진머티리얼즈의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2차전지 사업 역량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스타, 3년 만에 운항 재개…연내 항공기 10대로 늘린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연말까지 항공기를 10대로 늘리고 200여 명을 추가 채용해 내년 3~4분기부터 흑자를 내겠다고 밝혔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아시아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3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3년 만인 오는 26일 재운항을 앞두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올해 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X90'을 국내 공개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전기차 전략과 한국 시장에서의 경영계획을 발표했다.콘퍼런스에는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이종호 티맵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이 회사는 14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업 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회사 측은 물가와 기준금리가 급등한 점을 감안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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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사업 중단 후 일곱 번째…현대아산, 또 유상증자 나선다
주력인 대북 사업이 2008년 중단된 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2008년 5월 금강산에서 한국인이 피격된 데 이어 2016년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사업이 흔들리자 현대아산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여섯 번에 걸쳐 112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수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케이피에스는 최근 영풍, SM그룹 등 대기업을 제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업체 세기리텍을 인수해 주목받았다.케이피에스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사업 외에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김하용 케이피에스 대표는 14일 “폭발적으로 수요가 느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회사 세기리텍을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로 덩치를 키워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가 캠핑장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캠핑장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비스의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KT 로봇을 도입한 캠핑장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하고, 캠핑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합성데이터 스타트업 CNAI의 김보형 최고기술책임자는 14일 열린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국방 분야에서도 AI 사용처를 확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경제신문 AI미래포럼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데이터연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방위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유망 AI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CNAI는 실제 데이터가 아니라 AI 학습을 위해 생성한 합성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기업이다.
SK C&C는 농심 해외법인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발표했다.농심 해외법인에는 클라우드 기반 ‘SAP S/4HANA’ 자원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농심 본사의 경영정보시스템, 제품기준정보관리시스템도 해외법인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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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 "몸속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자폐·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는 14일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바이옴 등 미생물 EV를 활용한 자폐 신약 ‘MDH-014’ 임상 1상에 진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엑소좀은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세포질 등에만 영향을 주지만, 미생물 EV는 세포 속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 등에 들어갈 수 있다.미생물 EV를 활용하면 세포가 에너지와 단백질을 만드는 근본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K바이오'가 미국 등 해외 자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지난해 말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피크바이오가 나스닥 우회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엔케이맥스도 미국 자회사의 현지 상장을 시도하고 있다.세포치료제 바이오기업인 한바이오는 캐나다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글로벌 10대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암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아이엠비디엑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전립선암 치료제 린파자에 대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아이엠비디엑스가 제공하는 동반진단 서비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암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다.
셀트리온은 국내 혁신신약 개발회사인 지뉴브와 항체 발굴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지뉴브가 보유한 항체 발굴 플랫폼인 샤인마우스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연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은 지뉴브에 항체 개발 마일스톤 최대 330억원, 상업화 이후 누적 매출 10조원 달성 시 판매 마일스톤 최대 9000억원을 지급한다.
LG화학이 유엔아동기금의 백신 입찰에 참여해 총 2억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1억달러 규모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를 2024년부터 2년간 공급하게 된다.5가 혼합백신 유펜타도 1억달러 규모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급한다.
A16면
쿠팡의 자체 브랜드인 ‘곰곰'에서 판매 중인 광천 도시락김은 10g 기준 436원이다.본지 조사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쇼핑, 쿠팡 등 유통 3사의 PB 제품 가격은 대형 식음료 제조사 상품에 비해 ‘중량이 두 배거나 가격이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쿠팡 곰곰 고추장은 대상 등 대기업 제품에 비해 중량은 두 배인데 가격은 40% 저렴하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마트·온라인 고른 성과…역성장 고리 끊어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2023년 경영전략 보고’ 행사에서 ‘고객 경험'과 ‘지속 성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표했다.이달 말 경기 시화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경쟁력을 강화한다.이 사장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제 ‘애드아시아'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의 구체적인 행사 계획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애드아시아는 1958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광고·마케팅 행사다.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커피업계도 선택형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자본력이 풍부한 스타벅스, 커피빈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가 한발 앞서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취급할 수 있었던 이유다.수험생, 임신부, 직장인 등 카페인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커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디카페인 커피 시장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상륙…현대百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
고든램지코리아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첫 매장을 오픈한다고 14일 발표했다.이 매장은 2020년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가 첫선을 보인 뒤 영국 외 지역에 문을 여는 첫 번째 매장이다.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캐주얼한 레스토랑 브랜드로 ‘O.G.R 버거’ ‘J.F.C 버거’ ‘#BAE 버거’ 등 총 여덟 가지 버거를 판매한다.
A17면
"한국도 남일 아냐"…40년 된 은행, 초고속 파산에 비상
지난해 말 금융회사들이 예금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던 때의 상황을 한 인터넷은행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디지털 뱅크런’ 취약한 한국 총자산 276조원, 설립 40년 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이 은행의 파산은 근본적으로 대규모 테크기업 예금에 치우친 독특한 조달 구조와 금리 인상에 취약한 허술한 자금 운용, 소규모·특화 은행엔 규제를 완화한 미국 당국의 탓이 크다.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 회사인 윈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다.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박 전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의 거취가 정해지면서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우리금융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및 관계 회사는 해외 법인과 각사 대표 인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인도 뭄바이에 투자 거점을 마련한다.뭄바이 사무소가 열면 KIC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들은 잇달아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에 사무소를 열고 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본인 확인 증표로 업무 전반에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고객 대면 시에는 모바일 신분증 앱을 켜고 모바일 면허증을 제시하면 된다.신한카드 고객 데스크를 이용할 땐 창구마다 마련된 태블릿PC 화면에서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하면 전산시스템에 신분증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금융위원회가 빅테크·의료 등 비금융 정보의 개방·공유 확대를 추진한다.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14일 ‘초거대 AI 시대, 데이터 기반의 혁신·경쟁을 위한 금융 데이터 정책방향’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의 개방·공유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PB 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개인사업자 공공데이터 개방 등을 건의했다.
A18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쇼트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거북이 시리즈’ 수익률 최상위 최근 1년 수익률이 높은 롱쇼트펀드는 마이다스거북이90, 마이다스거북이70, 타임폴리오위드타임,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150지수를 매수하고 코스피200지수에 매도 포지션을 잡는 KODEX 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상장지수펀드도 6.1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알콜이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추천한 감사위원을 선임할 전망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알콜은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 차재목 김앤장 변호사를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차 변호사는 한국알콜 지분 7.05%를 보유한 2대 주주 트러스톤이 추천한 인사다.
은행주 'SVB 사태' 불똥…연초 상승분 모두 토해냈다
연초 ‘반짝 랠리'를 펼친 은행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미국 금융주가 폭락하자 국내 은행주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된 탓이다.14일 KB금융 주가는 3.78% 내린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상장 리츠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의 최종 경쟁률이 약 0.53 대 1로 집계됐다.전체 공모 물량 2320만 주 중 30%인 696만 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초미세 극자외선'을 사용한 반도체 회로 제작 기술이 주목받으며 부품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EUV 공정은 기존보다 14배 얇은 회로를 그려 더 작은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에스앤에스텍과 에프에스티 모두 내년부터 EUV를 활용해 블랭크마스크와 펠리클을 생산할 예정이다.
신용융자 금리 0.4%P 인하…KB증권, 내달 1일부터 적용
KB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14일 발표했다.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다음달 3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KB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와 기업어음의 금리가 하락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A19면
中 배터리 '치킨 게임' 가속…증권가 "CATL 투자 신중"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배터리 대장주인 CATL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의견이 나왔다.중국 배터리 회사 간 ‘치킨 게임'이 올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솟는 월가 '공포 지수'…"치코스 파스·PG&E 주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올린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CNBC는 13일 지난 10년간 VIX가 가장 많이 상승한 달에 투자 수익률이 높았던 상위 10개 종목을 추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 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신흥국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코제미아킨 대표는 “달러 가치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거나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좋을 때 올라간다"며 “두 가지 상황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이 캐나다에 북미지역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토머스 슈말 폭스바겐 이사는 지난해 8월 “북미 첫 배터리 공장 규모는 20기가와트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한경 글로벌마켓] "JP모간체이스 155弗 가능"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마이크 메이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이날 “JP모간체이스는 지난 10년간 손실은 줄이고, 유동성은 50% 이상 늘리며 요새 같은 대차대조표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대결을 선포한 DNA 분석업체 일루미나가 13일 전일 대비 17% 급등했다.
A23면
"2.2억이면 아파트 한 채 산다"…세종서 고개 든 갭투자
세종시에서 갭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올 들어선 전셋값이 2억3000만원, 매매가격이 5억850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3억5500만원이다.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값 하락 속도보다 매매가격 급락 속도가 더 빨라 갭투자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이 때문에 지난달 이후 시세를 문의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12.9억 아파트가 8.9억에 팔렸다"…술렁이는 집주인들
2021년 이후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던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모처럼 거래 물꼬가 트이고 있다.지난달까지 매매 시장이 비교적 잠잠했던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 자치구에서도 매매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은 2021년 2월 전용면적 59㎡가 12억9000만원의 최고가에 매매된 뒤 2년 만인 지난달 약 30% 하락한 8억9999만원에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청약 당첨자의 최고 가점이 75점을 기록했다.1순위 경쟁률이 198.76 대 1을 나타내는 등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데다 가점제 물량 비중이 40%로 줄어 당첨 점수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당첨 최고 가점은 전용면적 84㎡B에서 나온 75점이다.
경기 과천시, 하남시 등 서울 강남 접경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 수요가 강남권으로 집중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역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9.01% 하락했다.
인천에서 계약 종료를 앞두고 전세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세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임차권 등기명령은 법원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다.임차권 등기명령에 따라 등기가 이뤄지면 세입자는 보증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사를 하더라도 우선변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알립니다] '부동산 개발 최고위 과정 4기' 개설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 교육전문부서인 한경아카데미는 부동산 개발 전문지식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부동산 개발 최고위 과정 4기'를 개설합니다.부동산 불황기에 대응할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도 공유합니다.부동산 개발 사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A24면
경남도립남해대 항공정비학부는 전국 국공립대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B737NG 항공정비사과정 항공훈련기관 인가를 받았다.B737NG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B737의 3세대 기종이다.2019년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남해대 항공정비학부는 사천·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항공정비산업 맞춤형 정비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KOLAS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 등과 공인성적서 및 인증서를 상호 수용하고 있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품질 평가 시스템과 기술 능력 등 6개 분야에서 국제 기준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케이메디허브가 경북 경산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올해 동물 운송용 케이지 32개를 기증했다.케이메디허브는 2018년부터 대구경북수의사회와 경산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케이지를 제공해왔다.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수동물실험시설 인증과 2020년 국제실험동물인증협회 완전 인증을 받아 고품질 실험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영남권 최초로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경상남도는 14일 도정회의실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함께 수소 기술 표준화 및 수소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경남에서 수소환경 소재·부품 시험·평가·인증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범한퓨얼셀, 이엠솔루션, 하이에어코리아,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등 도내 수소전문기업 다섯 곳이 참여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5월 26~28일 형산강 강변 체육공원 일대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연다고 14일 발표했다.올해 축제는 국제 불꽃쇼, 프린지 페스티벌, 불빛 낭만콘서트, 거리공연, 불빛체험, 먹거리 장터 등으로 진행된다.핵심 프로그램인 국제 불꽃쇼에는 한국, 몬트리올국제불꽃대회 우승팀인 필리핀, 100여 년 전통을 보유한 이탈리아, 유럽 대표 불꽃업체를 보유한 스웨덴 등 4개국이 참여한다.
대구 시민들의 고향사랑 소비성향이 서비스와 쇼핑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0일 롯데쇼핑과 가진 수성알파시티 롯데쇼핑몰 신속 추진 합의서 체결식에서 대구시민의 응집력을 언급했다.홍 시장은 “전국적으로는 롯데가 유통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대구 쇼핑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휩쓸고 있다"며 “이유는 신세계백화점이 출범 때부터 대구법인으로 운영돼 응집력이 강한 대구시민이 대구신세계를 애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보탠다.부산시는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산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특별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 등 개최지 선정 대응을 위해 부산시가 시·도지사협의회에 구성을 요청했다.
울산 북구는 북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보라우체통’ 사업을 추진한다.보라우체통 스티커에 표시된 QR코드를 이용해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북구종합사회복지관은 보라우체통을 통해 확인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상담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거나 기관 및 단체를 연계해 위기 상황을 해결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 지식정보타운 마무리…판교 맞먹는 첨단도시로 거듭날 것"
과천시는 1980년대 초부터 행정도시로 30년간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다.그는 “과천은 오랫동안 수도권 주민에게 안전한 주거 여건과 복지를 갖춘 ‘워너비’ 도시로 주목받았다"며 “기존 장점을 넘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숨 쉬는 세계적 자족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도의원 거쳐 과천시장 두 번째… 대규모 재건축 밀어붙여 신계용 과천시장은 당직자 출신의 지역 정치인으로 경기도의원을 거쳐 과천시장에 두 차례 올랐다.
서울 관악구가 구청장과 구민의 소통 공간인 ‘관악청'을 전면 재개방했다.다시 열린 관악청에서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데이트'를 운영한다.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민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구청장을 만나 대면 상담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지역 내 아동돌봄 시설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지역아동센터에서는 미등록 아동의 긴급한 일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은광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긴급·일시 돌봄 시범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강화에 적극 힘쓰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고 아동이 행복한 은평을 조성하기 위해 촘촘한 온종일 돌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25면
윗선 향하는 건설노조 수사…수도권본부 등 세곳 압수수색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산하 수도권 북부지역본부 등 세 곳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대상엔 김모 건설노조 수도권 북부지역본부장 자택 등이 포함되는 등 경찰 수사가 건설노조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3일 서울 아현동 건설노조 수도권 북부본부와 김 본부장 자택 등 세 곳에 수사관을 보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수상버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잠실에서 상암까지 30분 오 시장은 13일 영국 런던에서 운행 중인 ‘리버버스'에 탑승해 " 잠실에서 여의도, 상암까지 20~30분이면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에 돌아가서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주요 일정 중 리버버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국내 매체들이 보도한 ‘가짜뉴스’ 가운데 소비자가 ‘거짓'이라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은 뉴스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뉴스에 대해선 거짓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 사실은 34%였다.응답자의 62%는 가짜뉴스의 생성 주체가 유튜브라고 답했다.
조희연 "반도체 인재 키우겠다"…서울형 마이스터고 20곳 운영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고졸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속도를 낸다.조 교육감은 14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과 학령 인구 감소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서울형 마이스터고의 특징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고숙련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교육청이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차별 성과 관리 시스템을 통해 교육 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해온 ‘조난 위치 발신 장치’ 개발이 늦어지면서 해양 사고 인명 구조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어민들은 선원 인명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해상 안전장치 보급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해수부는 2018년부터 어선의 충돌이나 전복으로 조난된 선원을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조난 위치 발신 장치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사업을 끝내지 못했다.
경기도가 오는 21일부터 안산시 대부도에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를 운행한다.승객이 전용 모바일 앱 ‘똑타'를 통해 버스를 부르면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는 똑버스를 호출해주는 방식이다.운행 중에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추가로 호출할 땐 AI가 자동으로 우회노선을 만들어주고,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한다.
14일 서울 강변북로 뚝섬한강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봄꽃을 구경하고 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봄기운 가득한 한강을 조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나흘간 11개 한강공원에 봄꽃 10만여 본을 옮겨 심고 꽃씨를 뿌릴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데이터 기반의 공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혁신지표는 부처·기관별 공직문화를 개인, 조직, 제도 차원에서 진단하는 총 46개 문항을 통해 산출한다.질문 내용은 공익, 공정, 적극, 공감, 협력 등 5대 공직문화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A26면
첼리스트 양성원이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뒤를 이어 평창대관령음악제 제4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양성원 예술감독을 초청해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드보르자크의 보헤미안 감성…슈만의 처절한 삶 전할 것"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부터 슈만의 첼로 협주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까지.지휘자 서진은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던 때 작곡한 곡으로 그의 열정적인 창작 의지가 담겨 있다"며 “담백한 고전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베토벤, 슈만, 드보르자크의 작품은 각각의 색깔이 매우 뚜렷하다"며 “단순히 음표 하나하나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에 담긴 심상, 음악적 표현, 음색 차이에 집중해 다채로우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92세 청년' 박서보 "암에 지지 않고 더 그릴 것"
14일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에서 만난 박서보 화백이 건넨 얘기는 언뜻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들렸다.내년 여름에 완공될 박서보미술관은 이런 그의 예술인생이 담긴 공간으로 꾸며진다.설계를 맡은 스페인 건축가 페르난도 메니스는 “박서보미술관은 박 화백을 위한 ‘영원한 집'이 될 것"이라며 “자연을 중요시하는 박 화백의 작품세계를 건축물에 녹일 계획"이라고 했다.
박찬욱이 반한 작가의 신작…거짓말이 보이는 소녀 이야기
이렇게 말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엔 유달리 원작이 있는 작품이 많다.이비가 자신의 능력으로 그를 도우려 한다.2004년 첫 소설 <용의자> 이후 20년 가까이 추리소설을 써 온 작가는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솜씨로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풀어낸다.
[별 볼일 있는 OTT] 테러물과 멜로물의 절묘한 조화
영국에 테러가 일어날 것을 알게 된 해커들이다.작품 속에선 프랑스와 영국, 러시아와 시리아로 연결되는 국제적 이해관계 속에 온갖 첩보와 정치적 음모가 난무한다.시리즈의 초반은 테러물 장르의 특성이 부각되지만 1회 후반부터 가브리엘과 앨리슨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A27면
정의선·최태원·조현준 회장, 소방공무원에 '통큰 기부'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 효성그룹과 함께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정 회장은 소방 공무원 간담회에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기업가정신 발현을 통해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 복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다음달 29일까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신입생 비상전-우리가 사랑한 시와 소설, 서울대인의 문학’ 전시를 연다.정지용·이광수·박목월의 손글씨와 박완서·이청준이 졸업 이후 작가로 활동하며 서울대 학보에 기고한 글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문학의 중요한 기능은 공감능력 배양"이라며 “오늘 전시가 신입생들을 문학의 세계로 초대하고 공감능력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32년을 맞은 교촌그룹은 지난 13일 경기 오산시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우수 가맹점 29곳과 우수 직원 등을 시상했다.교촌그룹은 1991년 경북 구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현재 1360여 개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유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14일 한국계량경제학회장에 취임했다.1986년 설립된 이 학회는 수학·통계학 등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한 경제이론의 발전을 추구한다.
‘기술경제학 개척’ 박우희 교수 별세
한국거래소는 신임 코스닥시장위원장 후보자로 민홍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거래소 코스닥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2014년부터 3년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회관 희망브리지홀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임직원이 마련한 성금 2000만원을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3일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에 박인건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를 임명했다.박 극장장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을 거쳐 경기아트센터 사장, KBS교향악단 사장을 지냈다.
육상 높이뛰기의 혁명이라고 불린 ‘포스베리 플롭’ 기술을 개발한 딕 포스베리가 13일 세상을 떠났다.포스베리는 고교 시절 기계체조와 다이빙 선수를 보며 등이 바를 바라보며 넘는 배면뛰기를 고안했고, 1968년 올림픽 우승으로 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세계육상연맹은 “높이뛰기의 역사는 포스베리가 배면뛰기를 선보인 1968년 전후로 나뉜다"고 정의했다.
제5공화국 마지막 대법원장인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별세했다.1951년 해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1957년 소령으로 예편했고, 이후 대구지법·대구고법 판사와 서울지법·서울민사·형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가 됐다.일제강점기 법률 교육을 받지 않은 법조인이 대법원에 입성한 첫 사례였다.
인사] 고용노동부 ; 홈앤쇼핑 ; 한국정경신문
다시 말해 ‘이'와 ‘가'는 그 쓰임새를 구분해야 하지만 동시에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 함께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니 어쩌면 원래 그러한 세상의 진실을 조금 깨닫게 된 자의 새삼스러운 정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높고 낮음, 뜨거움과 차가움, 산과 강,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녀, 교수와 학생 등 자연의 모든 현상과 단위는 서로 구분돼 존재하되 겹치지 않는 각 구성체의 합인 동시에 균형을 이루고 있는 에너지라는 생각이 든다.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작금의 우리 사회가 아파하는 인간관계의 ‘단절'은 상보를 거부하려는 고집에서 비롯한 부작용일 테고, 세대와 계층 간 ‘갈등'은 나의 가치를 향해 너의 의지를 꺾어야 한다는 역시 상보의 거부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A28면
[김채연의 딜 막전막후] 글로벌 러브콜 받은 '천연 소재기업'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지난달 매각한 화장품 원료 회사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에 관여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해만 해도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 회사 PI첨단소재, 동박 회사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인수전에 해외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이번 솔루스바이오텍 M&A를 시작으로 해외 전략적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본격화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두현의 문화살롱] 잡스가 컴퓨터를 자전거에 비유한 까닭은
앞서 그는 듀크대 교수팀의 한 보고서에 매료됐다.사람이 걸어서 1㎞를 이동하는 데 에너지가 약 75㎉ 필요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5분의 1밖에 들지 않았다.잡스의 ‘아이디어 바퀴'가 자전거였다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경우는 ‘플라이휠'이었다.
A29면
숨가빴던 美 기준금리 인상 1년…'Fed 무용론' 왜 나오나 [한상춘의 World View]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지 1년이 됐다.1기 때 Fed는 인플레 안정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스무트-홀리법으로 상징되는 각국의 극단적 보호주의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Fed는 금리 인하 등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
A30면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로 확대되면서 올해 1월 경상수지도 45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0% 이상 급감했고, 수출의 최전선에 있는 반도체 수출이 반토막 났다.미·중 신냉전 시대의 본격화와 한국 제조업의 현재를 가능하게 했던 패러다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은 얼마나 될까.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근 경제 상황을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과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다.당시 한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1968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1974년 12월 한국반도체를 인수한다.
예산만 낭비하는 대책을 남발하기보다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 문제를 저출산 해소의 출발선으로 삼아야 한다.미래의 부모에게 비용을 뛰어넘는 경제·사회적 효용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1위 저출산 국가의 오명을 벗어날 길이 없다.인구 소멸을 향해가는 저출산 국가에선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에 버금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A31면
[사설] 모바일이 증폭시킨 SVB 사태…리스크 대응도 뉴노멀 시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는 전개 속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었다.SVB 파산이 급속도로 이뤄진 가장 큰 원인은 모바일뱅킹을 통한 예금 인출, ‘폰 뱅크런'이었다.비행기 탑승객은 착륙 후 은행까지 갈 필요도 없이 항공기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버스 속에서 스마트폰 뱅킹 앱을 열고 미친 듯이 스마트폰 자판을 누르고 화면을 밀면서 돈을 빼냈다.
[사설] 윤 대통령의 '근로시간 유연화' 보완 지시…법안 취지 훼손은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주 69시간 일할 수 있게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법안 내용, 대국민 소통과 관련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부작용을 양산한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 대책임에도 젊은 근로자들의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여긴 때문이다.실제로 MZ세대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예고 3일 만인 지난 9일 “연장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설] 한국타이어 화재, 부실관리 밉지만 정부는 복구에 총력 지원해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이 대형 화재로 생산을 전면 중단하면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2006년 2월과 2014년 9월, 금산공장은 2002년 3월과 2010년 4월에도 불이 났다.인화성 물질이 많은 타이어 공장은 화재에 취약한데,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났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기업 이사회에 장기간 출석하지 않는 사외이사를 ‘유령 사외이사'라고 한다.대신 지침 제30조 제1항 제6호에 ‘직전 임기 이사회 참석률 75% 미만인 자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신설됐다.즉, 2022년 개정 전에는 참석률 75% 미만 ‘사외이사'에 대해 재선임을 반대할 수 있게 했고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 관한 규정은 없었는데, 2022년 개정 지침에서는 직전 임기 3년간 75% 미만 참석 ‘모든 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강과 문명에 대한 연구, 수량 풍부한 강이나 좋은 해안을 낀 도시의 성장·발전에 관한 이론은 다양하다.서울도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최대 자산은 도시를 관통하는 한강일 것이다.33개의 교량과 둔치 등 다채로운 수변공간을 포함한 한강은 이제 ‘산과 강'의 자연 지형이 아니라, 장대한 인공의 편익시설 내지는 생활공간이라고 새롭게 정의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