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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24일 발표했다.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소재·부품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투자 필요성을 높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IRA 이후 북미 지역 고객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팝·드라마만 웃은 콘텐츠산업…게임은 中 규제에 최악 적자
K팝·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2010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12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021년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등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작년엔 13억3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음악·방송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는 6억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1억9000만달러 늘었다.
[포토] 영웅 55명 부르며 울컥한 윤 대통령 "영원히 기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 등에서 숨진 서해수호 55용사를 차례로 호명하기 전에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대통령이 천안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산화한 55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5개 방산업체의 수주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주요 방산업체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현대로템 등 5개사의 방산 수주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00조4834억원으로 집계됐다.업체별로는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이 52조65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북한이 24일 신형 핵 투발 수단인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사드를 성주기지 밖에서 처음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실시했다.한·미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원격발사대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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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만에 51조 '증발'…코인 시장 뒤흔든 역대급 사건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를 유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한때 시가총액이 51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8위 코인에까지 올랐던 루나와 테라는 지난해 5월 단 72시간 만에 가격이 99.99% 폭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불러왔다.권 대표와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2018년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는 테라와 그 위성 코인 루나를 발행한 회사다.
[이 아침의 감독] '글래디에이터' '마션' 등 영화계 전설, 리들리 스콧
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은 86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영화 ‘에이리언'부터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마션’ ‘하우스 오브 구찌'까지 수많은 명작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스콧은 웨스트 하틀풀 예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2010년 대원외고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로 진학했다.졸업 직후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으로 일하다가 2015년 국내로 돌아와 와이파이 기술 업체인 애니파이를 창업했다.루나가 붕괴한 작년 5월 직전까지 보유한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바꿔 해외에 보관했다.
강남에 있는 韓銀 금고도 본부로…'10조원 수송' 007작전 펼친다
한은의 본관 재입주와 함께 강남본부 지하 금고로 옮겨졌던 현금도 다시 본관으로 이동할 전망이다.한은은 시중에 풀리지 않은 신권과 은행들이 폐기 및 재사용을 위해 맡긴 현금 수조원을 금고에 보관한다.한은 본관에도 지하 금고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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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최대 승자" 외신도 감탄…K방산 연이은 '수주 잭팟'
국내 주요 5개 방산업체의 수주 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산업체 실적이 급증한 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수출액은 17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대폭 증편하겠다고 24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은 우리 수출과 내수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규제 해제로 인한 반도체 등 핵심품목 공급망 회복, 첨단 분야 협력 시너지 등까지 감안하면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일본과의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분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2년 연속 흑자에 실패한 것은 한국 콘텐츠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던 게임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21.1%나 감소했다.대중 컴퓨터 프로그램 무역수지는 2020년 18억6000만달러 흑자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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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0→80%?' 널뛰는 종부세 공정가액비율…납세자들 '혼란'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좌우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8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에 따라 조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문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는 세 부담 감소를 위한 ‘한시적’ 조치였던 만큼 올해는 ‘정상화’ 차원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논리다.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6% 떨어진 점도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지난해 7000억원을 넘었다.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하루평균 이용건수가 717만 건으로 전년보다 29.4%, 이용금액은 1853억원으로 34.7% 늘었다.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는 하루평균 이용건수 520만 건, 이용금액 6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9%, 24.1% 증가했다.
외국인 韓투자 33% 늘때, 韓 해외투자는 71% 급증
지난해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77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경제계에서는 외국인의 한국 직접투자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한국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451억2000만달러에서 771억7000만달러로 71.1% 늘었다.
전력이 남아도는 봄철을 맞아 다음달부터 태양광 발전설비의 전력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출력제어 조치가 시행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호남·경남 지역 지속운전성능 미개선 태양광 설비를 대상으로 출력제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정부는 설비용량 기준 최대 1.05GW까지 출력제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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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증권사 등 좋은 물건 인수"…우리은행장 후보 4명 압축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제9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빈대인 회장이 지난 17일 취임한 BNK금융 6개 자회사는 이날 주총을 열어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배상환 BNK자산운용 대표, 강상길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를 선임했다.이석준 회장이 지난 1월 취임한 농협금융지주는 오는 31일 주총에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윤석 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는 바이오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업계는 상장폐지 위기를 겪는 바이오벤처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는 자체 매출 없이 외부 조달 자금으로 수년간 R&D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대표 선임안이 주총에서 통과돼야 사내이사 3명의 면면이 확정되기 때문이다.윤 사장이 사퇴하면 본인은 물론 그가 추천한 송경민 KT SAT 대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자동으로 의안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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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육·해상 이어 '수중 핵공격' 능력 과시…한국형 3축체계 비상
북한이 24일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공개한 것은 육상·해상·수중 어디에서든 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북한은 국방과학연구기관이 2012년부터 수중핵전략공격무기체계 개발사업을 해왔다고 밝히며 해일이 말 그대로 ‘비밀병기'임을 강조했다.노동신문은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이 수중핵전략무기체계가 비공개로 보고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무려 29차의 무기시험을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다.
'서해수호 용사' 55명 호명하며 울먹인 윤 대통령 "北, 대가 치를 것"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용사 55명'의 이름을 부르기 전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기념식에 앞서 연평도와 천안함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천안함 묘역에서 묘비 뒤편에 기재된 생년월일을 본 윤 대통령은 “전부 열아홉, 스무 살"이라며 “88년생이면 스물한 살, 여기도 스물한 살"이라고 탄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효력을 인정한 것을 고리로 24일 반격에 나섰다.한 장관이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검찰 수사권을 시행령으로 되살린 점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민주당은 “법무부가 ‘검수원복’ 시행령으로 확대한 검찰 수사권을 ‘정상화'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기지 밖 원격발사대 첫 전개…"사드 방어범위 확장 효과"
2017년 사드의 국내 배치 이후 처음으로 기지 밖에 발사대를 전개하는 훈련이 시행됐다.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사드 원격발사대 훈련과 관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하고,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사드 반대 측은 발사대 원격배치가 사실상의 추가배치라고 주장하며 훈련에 반대해왔다.
당정·대통령실, MZ노조와 회동…윤 대통령 '깜짝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2030세대가 주축이 된 MZ세대 노동조합과의 ‘깜짝 통화'에서 “민주노총의 불법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법·꼼수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10여 분간 이어진 스피커폰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노동개혁 캐치프레이즈인 ‘노사법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겪는 근로 현실 문제와 관련해서도 법과 제도를 제대로 만드는 노사법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소폭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다.직전 조사인 3월 3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태 이후 격해진 당 내홍을 진화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24일 제안했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 당시 경찰버스 위에 올라간 강경 시민들에게 다수 시민이 “버스에서 내려와"라고 외친 것처럼 평화적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취지다.우원식 김상희 정성호 안규백 의원 등 민주당 4선 중진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단결과 총선 승리"라며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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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권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급락했다.크레디트스위스 위기 이후 유럽 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이날 장중 15% 가까이 하락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올해 전기차 사업에서 3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포드는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의 적자가 3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日 13개월 만에 물가 꺾였다…정부 '에너지 보조금' 약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총무성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일본 정부는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휘발유 가격과 전기료, 도시가스 요금의 일부를 현금 보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은행 예금 보장에 대해 연일 상반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미 정부는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자 정부 보장 한도인 25만달러를 초과하는 예금도 보장해주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1일 옐런 장관은 두 은행 파산 절차에서 정부가 예금을 보장해준 것에 대해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소규모 은행들의 예금 이탈이 업계로 확산될 위험이 있을 때 비슷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해 금융시장을 안정시켰다.
美, 바이오 공급망 강화 "약 원료 25% 자체 생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저분자 의약품의 원료 25%를 5년 안에 자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보고서에 대해 “대규모 인센티브와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API 자급화 목표는 중국, 인도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에서 내놓은 것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업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앞으로 1년 동안 탄약 100만 발을 지원하기로 했다.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승인했다.회원국이 보유한 탄약을 우선 공급한 뒤 공동 조달 방식으로 탄약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틱톡은 中 감시 무기" 분노의 5시간…'처형장' 된 美 의회
23일 미국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는 ‘틱톡 공개 처형장'을 방불케 했다.이 때문에 미국에선 틱톡 이용자의 개인정보뿐 아니라 민감한 정보까지 바이트댄스를 통해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이날 청문회에서 틱톡 편에 선 미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A10면
LG엔솔, 7.2조 '통큰 투자'…美 테슬라 배터리 절반 쓸어온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24일 발표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IRA 이후 북미 지역 고객의 애리조나 공장 건설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 공장 신설에 역대 최대 규모인 7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급격히 커지는 미국 시장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이재용, 3년 만에 중국행…팀 쿡 등 글로벌 CEO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3년 만에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이 회장의 중국 출장은 2020년 5월 시안 반도체공장 방문 이후 약 3년 만이다.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현지 법인을 방문해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미국 동부에 제3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말했다.신 회장이 미국에서 3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이유는 공급 물량보다 현지 수요가 더 빨리 증가하고 있어서다.지난해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4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전자회사에 이런 연구소까지?…고객 위한 LG '파격 행보'
LG전자가 공기와 물, 의류 등 실생활과 관련된 연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고객 경험 혁신’ 철학을 생활가전 분야에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4일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최근 1년간의 조직개편 작업을 통해 12개 연구소를 8개로 줄였다.
SK지오센트릭 4000억 투자…中 4공장 내년말 착공키로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서 중국 웨이싱화학과 에틸렌 아크릴산 제4공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현재 미국 텍사스,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3공장은 건설 중이다.4공장까지 완공되면 SK지오센트릭의 EAA 생산능력은 연간 14만t으로 늘어난다.
SK그룹 지주사 SK㈜가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과 신약 태스크포스를 꾸렸다.일각에서는 SK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TF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 팀장이 멤버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나상섭 총괄공장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경영기획팀장, 공장 기술담당 등을 지냈다.회사 관계자는 “나 대표는 연구, 기획, 공장 운영 등 다수의 보직 경험을 통해 사업전략과 공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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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따내고 현지법인 설립…K벤처 '제2 중동 붐' 이끈다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3'의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탈석유 정책 ‘비전 2030'에 따라 에너지 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71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레드시’ ‘키디야’ 등 대형 국책 개발사업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韓 창업가 독창성, 세계 최고…사우디 진출 도울 것"
사미 알후사이니 사우디아라비아 몬샤아트 총재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4분기 사우디의 탈석유 경제 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은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이 소수 에너지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탈피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알후사이니 총재는 “사우디에는 그동안 기업가정신을 위한 성숙한 생태계가 없었고 젊은이들의 대기업 선호가 강했다"며 “몬샤아트는 창업가가 야망을 추구하고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 바닥에 흰 줄이 교차한 작은 실내 코트.사우디아라비아 스타트업 이페들의 공동창업자 네 명이 전통 터번 ‘구트라'를 쓰고 라켓을 휘둘렀다.하지만 전통적 강세였던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분야를 비롯해 AI 등을 활용한 플랫폼 스타트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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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대출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내리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이자지원 기간을 연장한다.신한은행은 24일 서울 세종대로 본점에서 정상혁 행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치킨 3만원 눈앞' 교촌 또 가격 인상…"인건비 때문에"
교촌치킨 가격이 최대 3000원 오르며 치킨 한 마리 먹는 데 3만원은 있어야 하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교촌치킨 가격이 오르는 건 2021년 11월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교촌에프앤비 측은 “임차료,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당 6499원으로 지난주보다 29.0% 상승했다.토마토도 14.0% 오른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토마토류의 경우 통상 3월부터 출하가 시작돼 4~5월에 절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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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대 주가, 800원으로 폭락…개미들 눈뜨고 당했다
45년 역사의 국일제지 오너 2세가 회사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주식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현금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최 대표가 개인 사업에 쓰기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지난해 경기 위축으로 이 사업이 어려워져 대출 상환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반대매매에 국일제지 주가가 급락하자 최 대표도 6일부터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를 둘러싼 규제 상황과 주가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를 감안해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이 전날 발표한 ‘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는 수익성에 치명적 변수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개미들 '빚투' 또 몰렸다…코스닥 급등에도 불안한 까닭
코스닥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22.62%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01%, 2.38% 오르는 데 그쳤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로서의 코스닥지수는 이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유동성 등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 종목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하이브가 카카오가 진행 중인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했다.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면서 SM엔터 소액주주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이브 참여 탓에 SM엔터 소액주주 및 기관이 공개매수를 통해 팔 수 있는 지분 총량이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음주 주총 '슈퍼위크'…JB금융·KT&G 등 표 대결 주목
상장회사 1800여 곳이 다음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얼라인파트너스로부터 배당 확대 등의 주주제안을 요구받은 JB금융지주는 30일 주총을 연다.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자사주 소각 등의 요구를 받은 KT&G의 주총은 28일이다.
A16면
강남 역세권 분양도 '절레절레'…건설사들 "나부터 살고보자"
서울 지하철 사당역 앞에 추진하던 2800억원 규모의 22층 주상복합 부지가 토지담보대출 연장에 실패해 공매로 넘어갔다.대출 이자율과 공사비가 급등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경색으로 서울 역세권 아파트 사업까지 쓰러지자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서울 역세권 아파트 사업도 좌초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 452의 1 일대 5140㎡ 부지의 공매가 이달 말 시작된다.
"전세사기 피해자 '보증보험 갱신' 없어도 효력 인정"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씨는 2020년 이른바 ‘빌라왕’ 김모씨가 소유한 빌라에 입주했다가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됐다.HUG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상당수가 대출 연장만 했지, 보증서 갱신까지 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전세 계약 해지뿐 아니라 계약을 연장하려는 피해 사례까지 지원하기 위해 관련 검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HUG는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증이행 청구 기간을 연장하고 임대인 사망 등의 이유로 보증이행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없을 땐 상담을 통한 예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옛 MBC 부지에 49층 높이의 민간 임대 아파트가 선보인다.여의도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05년 ‘여의도 자이’ 후 18년 만이다.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 프로젝트 금융투자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4년 단기 임대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A17면
"출근한다고 효율 오르나"…재택 종료에 직원들 '부글부글'
차량 공유업체 쏘카에서 일하는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갑작스러운 ‘출근 통보'를 받았다.특히 재택근무 폐지의 결과가 반드시 사무실 출근이어야 하느냐는 불만도 나온다.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월부터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없애고 ‘근무지 자율선택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측이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합원 등을 동원해 특정 정당에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산하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경기도건설지부와 간부 주거지 등 10곳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경찰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19년 12월 노조가 조합원을 통해 당시 민중당에 약 60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이 최근 급증한 영어유치원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에 나선다.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해 5월까지 전수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유아 대상 영어학원, 이른바 영어유치원은 한 달 교습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고액이지만,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헌재 "퇴거 명령 외국인, 보호시설 무기한 수용 안된다"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보호시설'에 무기한 수용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출입국관리법 63조 1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수원지방법원·서울행정법원의 심판 요청 사건을 심리한 뒤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고 24일 밝혔다.헌재는 “보호기간의 상한을 두지 않고 강제퇴거대상자를 무기한 보호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호의 일시적·잠정적 강제조치로서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檢,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한 위원장은 2020년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 직원과 심사위원장을 통해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깎으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인사 담당자의 유죄가 확정됐다.하나은행 법인은 벌금 700만원을 내게 됐다.송씨를 비롯한 하나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2013~2016년 ‘VIP 리스트'를 작성·관리해 은행 고위 임원과 관련됐거나 특정 학교 출신인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저작권 계약 독소조항 제거…제2 검정 고무신 사태 막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검정 고무신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창작정신을 해치는 저작권 계약 독소조항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제2의 검정 고무신 사태 방지를 위한 창작자 및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작가들이 부당한 계약 때문에 창작 열정이 꺾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생전에 이 작가는 한 애니메이션업체와 저작권 계약을 맺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이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시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올랐다.2021년 2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말까지다.
A18면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자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담았다.기후 위기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 12명의 인터뷰.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인류를 배불린 식품산업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린다"
‘2023년 주목해야 할 책’, ‘2023년 올해의 책’, ‘2023년 하이라이트’. 3월 영국 서점에 출시된 <탐욕>에 대해 영국 주요 언론이 벌써부터 입을 모아 ‘올해의 책'으로 거론하고 있다.책은 음식과 관련된 식품산업이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혁신적이며, 또한 가장 파괴적인 산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식품산업은 우리를 살리기도 하지만 우리를 죽이기도 한다.
[책마을] 먹을 것 넘쳐나는데…세계는 왜 '식량 위기'로 고통받나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점, 유가 상승으로 농업 생산·유통 비용이 늘어난 점, 일부 국가에서의 흉작으로 세계 밀 생산량이 감소한 점 등도 책은 언급하지 않는다.저자는 투기 세력이 ‘추세 추종 전략'을 따르면서 가격 상승과 하락을 부채질한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많다.가격이 너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한다.
[책마을] <세이노의 가르침> 3주째 1위…새 학기 맞아 어린이 책도 강세
‘성공적인 투자 방법'에 관한 책의 인기가 여전하다.예스24의 3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3주 연속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도서들도 강세를 보였다.
[책마을]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민주주의가 위태롭다"
케인스 경제학을 받아들이면서 오로지 경제가 중요해졌다.미국 정치권의 논의는 어떤 정책을 펼쳤을 때 경제적 파이를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는지, 이를 분배하는 공평한 방법은 무엇인지와 같은 경제적 질문에 집중됐다.샌델은 “새로운 정치경제학의 출현은 단지 경제학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정치의 공화주의적 노선이 소멸하고 오늘날의 자유주의가 등장하는 변곡점의 순간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여 년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성여 씨가 풀려난 것은 진범 이춘재가 붙잡힌 2019년이었다.‘어느 날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 간다면 어떨까?’ <죄 없는 죄인 만들기>를 쓴 마크 갓시 미국 신시내티대 법학과 교수는 이렇게 묻는다.‘범죄에 맞서 싸운’ 검사로 지내다 형법 교수가 되면서 우연히 켄터키 이노센스 프로젝트라는 단체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A19면
[책마을] '악티움 해전'에서 졌다면, 로마제국은 없었다
빵집마다 흔히 파는 크루아상은 전쟁을 기원으로 한다.1683년 합스부르크제국의 군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만제국 침략군을 격퇴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지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전쟁과 관련한 책이 잇달아 출간됐다.
1959년 출간된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폴, 시몽, 로제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브람스의 떠들썩했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서였을까.브람스에 대해 알면 이 소설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라이어스>는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한다.그는 가짜뉴스를 향해 규제나 검열의 칼을 빼 드는 대신 ‘반론'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할 수 있다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도 거짓을 솎아낼 수 있다'고 봤다.
꿈이 커질수록 대량생산에 따른 비용과 시간 압박이 테슬라의 목을 죄었다.테슬라는 개발비 마련을 위해 신모델을 선공개하고 사전예약금을 받았다.그러나 양산은 고사하고 모델S 등 시제품도 발표 전날 밤에야 간신히 완성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미·중 패권 경쟁’ 등 2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를 설명한다.그는 데이터에 기반해 사회주의 중국 경제의 미래를 전망한다.한국은 앞으로 중국의 막강한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인의 노트>는 삶을 ‘제대로 기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그는 개인들이 기록을 반복하고 지속하면서 민주주의에 다가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작품의 맺음말에서 김 교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기록을 통해 나의 삶에서 내가 주인이 되는 것 역시 민주주의가 아닐까"라고 되묻는다.
악성 댓글과 사이버불링, 해시태그 운동 등이 속한다.플레이밍이 어떤 사회적 분쟁 구조에서 비롯하는지, 또 어떤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있는지 분석한다.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이차전지에 대해 살펴본다.국내외 글로벌 기술 개발 경쟁부터 폐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해 다룬다.이차전지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 원자재 공급망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 인력 양성 등을 주문한다.
낯선 사람들로 둘러싸인 대도시에서 이웃에 관심을 베푼 한 여성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베를린으로 이사한 저자는 120일 동안 케이크 200개를 들고 이웃집 130가구의 문을 무작정 두드린다.티타임으로 맺어진 관계 속에서 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다.
도시에서 고독하게 살아온 이들을 위한 ‘맞춤 엄마 서비스'의 값이다.현대인 가슴 깊숙한 곳의 허전함을 파고든 감동 소설로, 출간 당시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저자는 영화 <파이란>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열일곱 살 흑인 소녀인 인챈티드는 선배 가수 코리로부터 성적 착취에 시달린다.어느 날 코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자 그녀는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A20면
스릭슨은 드라이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샤프트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은 ‘골프 3대 강국'으로 자부하지만 연간 4500억원에 달하는 샤프트 시장에선 그동안 아무런 힘도 못 썼다"며 “마케팅과 영업망이 확충되면 토종업체들이 미국과 일본이 주름잡고 있는 글로벌 샤프트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샤프트 시장 규모는 3억5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 성장했다.
빙상 전설 3인방 "내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도울 것"
피겨스케이팅 레전드 김연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 쇼트트랙 스타 최민정 등 한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올림픽 개·폐회식 감독단 및 자문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앞서 김연아를 홍보대사로,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내세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최민정의 합류로 ‘빙상 전설’ 3인방의 지원을 받게 됐다.
버디 7개 친 '핫식스' 이정은, 美 본토서 부활의 신호탄
‘핫식스’ 이정은이 미국 본토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첫날 우승경쟁에 뛰어들며 부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투어 2년 차인 안나린은 5언더파 67타로 이정은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직전 대회인 HSBC위민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건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
클린스만, 데뷔전서 무승부…1·2호골 주인공은 '캡틴 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 사령탑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에서 손흥민의 멀티 득점에도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전반 10분과 47분 터진 손흥민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3분 뒤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달아 실점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손흥민은 이날 A매치에서 36, 37호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A매치 개인 득점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A21면
서울시오페라단은 문화로 행복한 서울, 세계적인 명품 오페라를 지향하는 예술단체다.박혜진 단장에게 서울시오페라단의 역사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뮤지컬 분석의 대가 황조교와 오페라 걸작 ‘오페라의 유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립미술관장 후보자로 최은주 전 대구미술관장을 확정했다.최 후보자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국립현대미술관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경기도미술관장, 대구미술관장을 지냈다.
배우 최민식 "출연 결정 매일 후회…중년 로맨스 연기하고파"
데뷔 34년차 배우 최민식은 주로 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최민식이 주인공 차무식 역으로 출연한 16부작 시리즈 ‘카지노'가 지난 22일 종영했다.모처럼 드라마에 출연한 기분은 어땠을까.
다올금융그룹은 24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황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증권 부사장과 다올투자증권 그룹전략부문 대표를 지냈다.김 신임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부문 부사장, 다올저축은행 경영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류현진 김하성 최지만 등 한국 출신 빅리거 전원이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톱100’ 명단에서 빠졌다.1위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가 차지했다.지난 시즌 투수와 타자로 최고 성적을 거둔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타석과 마운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SK가스는 24일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상생 지원금 25억원을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지원금은 급격한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 가정과 액화석유가스를 쓰는 복지시설 등을 위해 사용된다.
LIG넥스원은 24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경기 성남 판교R&D센터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추모 사진전'을 열었다.정부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킨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4일 연 제188회 정기이사회에서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으로 선임했다.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89년 화학연구원에 입사한 그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용 양자점 개발, 질화갈륨 단결정을 성장시키는 기술과 장비 기술 국산화에 이바지한 LED 소자 분야 전문가다.
고병일 행장을 비롯한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24일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등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제 혜택과 기부액의 30%에 달하는 지역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한국협상학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협상학회는 최 회장이 상생을 도모하는 ‘윈윈’ 협상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를 설득해 작년 3월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안을 주주총회에서 가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또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를 아우르는 7대 핵심사업을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점과 지난해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를 단기간에 정상화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두산연강재단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 두산연강 간담췌외과학술상’ 시상식을 열어 이승은 중앙대병원 교수에게 1000만원, 강미주 국립암센터 연구원과 홍성연 아주대병원 조교수에게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강 연구원은 ‘1999~2019년 한국중앙암등록본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담낭암, 간외담관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 사망률 및 생존율 분석’ 논문으로 담낭암 간외담관암 췌장암의 발병, 치료 및 결과의 시대적 변화를 분석했다.홍 교수는 ‘한국중앙암등록통계자료를 이용한 간암의 유병률, 사망률, 생존율 통계: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논문에서 간암의 최신 역학 통계를 새로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
[인사] 한경미디어그룹 ; 기획재정부 ;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인사] 한경미디어그룹 ; 기획재정부 ;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농협은행은 24일 서울 충정로 본점에서 모바일 대출 관리 전용 디지털 여신센터 개점식을 열었다.이 센터는 기존 영업점에서 처리하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상담·심사·실행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지난 1월 신설됐다.
성당 미사 후 서둘러 점심 장을 보고 집에 갈 요량이었다.빵집 간판이 눈에 띄자 손주가 좋아하는 곰돌이 빵을 사서 딸네 집에 주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한 번쯤 내 행동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는 아이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든 적이 있을 것이다.
A22면
[기고] 새로 도입된 증여·상속세 납부유예제, 장점 활용해야
증여세와 상속세 낼 돈 걱정 없이 가업을 물려줄 수 있는 ‘중소기업 증여세 및 상속세 납부유예제도'가 최근 도입됐다.최대 장점은 증여세·상속세를 납부하지 않고 가업 승계 후 사후관리 요건을 위반하지 않으면 상속인이 주식을 양도한 시점에 주식 양도 대금으로 증여세와 상속세를 납부하면 된다.‘증여세 납부유예'와 ‘가업 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는 법인기업만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저명한 투자자부터 인플루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글들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패닉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트위터로 촉발된 최초의 뱅크런"이라고 했다.소셜미디어 폐해의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주인으로부터 의사 결정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주인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인-대리인 딜레마'는 미시경제학의 오랜 연구 주제다.주주가 분산돼 있는 미국 기업들과 달리 한국은 최대주주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KT, 포스코, KT&G, 금융지주사 등 특정 최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주인-대리인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23면
[사설] 최대 무역 흑자 'K콘텐츠', 하지만 내년은 장담 못한다
문화예술저작권 부문 무역수지가 지난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산업재산권 수출이 줄면서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한 가운데 음악과 드라마 등 K콘텐츠가 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하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마냥 기뻐하기만은 어렵다.
[사설] 北, 수중 핵공격 위협까지…시간, 비용 누가 벌어줬나
북한의 핵 위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600m 상공에서 순항미사일 핵탄두 폭발 시험도 공개했다.앞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을 800m 상공에서 폭발시켰다고 했다.
[사설] 기업 75% "60시간 미만 근로"…극단적 '69시간 프레임'은 선동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주당 69시간이나 일하는 ‘장시간 노동착취'라고 몰아가는 야당과 노동계 주장은 기우와 오류로 드러났다.연장근로 단위를 확대하더라도 주 69시간 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라는 얘기다.더구나 각 사업장의 연장근로 제도는 노사 합의가 있어야 개편할 수 있으므로 노조가 반대하면 시행할 수도 없다.
나를 옹호해주는 글을 읽는 기쁨이 온몸을 휘감는다.술을 좋아하는 시인에게 술을 마시는 그 자체가 시적인 행위라고 말하며, 그러니 어서 술을 먹으라고 속삭이는 문장들.언제는 기다리는 마음 덕분에 눈 내리는 날이 아름다워지는 것이니, 기다림이 있기에 평범한 날도 소중해지는 것이니 하는 글을 써놓고는 이제 와서 기다림은 짜증이 나는 일이라고 쓰게 될 줄이야 … .
2020년 3월, 제5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분향하려는 문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건이 누구 소행인지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란 게 정부의 입장 아니냐"고 했다.그 옆에서 ‘레이저 눈빛'으로 윤 여사를 쏘아보던 대통령 부인의 모습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