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 3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0조원 넘게 급감했지만 인건비는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기업의 원가 및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7일 한국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작년 영업이익은 76조5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조1280억원 감소했다.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이 사퇴한다.차기 대표 뽑을 지배구조委도 구성 못 해… KT 경영공백 현실로 KT 정관 24조는 이사 수를 규정하고 있다.“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는 3인 이하, 사외이사는 8인 이하로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그림자 금융이 위기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렇게 되면 그림자 금융회사와 비슷한 자산을 보유한 은행권도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뉴욕연방은행의 예상이다.WP는 미국 내 그림자 금융의 자산 규모가 30조달러를 넘었지만 은행과 달리 미국 중앙은행 등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초부터 세계 곳곳을 강타한 이상기후가 글로벌 식량시장을 자극하고 있다.지난달 뉴질랜드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단호박 생산이 1년 전보다 50% 이상 급감한 영향이다.단호박은 전 세계 생산 국가에서 월별로 공급돼 1년 내내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작물이다.
A2면
2020년 경북 예천군이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의 미술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빌바오 사례를 내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루이비통이 뽑은 ‘글로벌 대표 현대미술가 6인'이자 그림 하나가 수억원에 팔리는 ‘예천이 낳은 세계적 거장'의 미술관을 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끌어들인다는 목표였다.하지만 최근 박 화백이 제주도 특급호텔에 2024년 박서보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예천군의 꿈은 사실상 무산됐다.
화재 진압 중인 소방차에 "주유소 가서 기름 넣어라"…'황당규제' 없앤다
최근 강원지역의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A씨는 수시로 불 끄는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을 이탈해야 했다.법규가 개정되기 전까지는 탱크로리 등을 확보해 재난 현장에서 주유할 때 단속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동 주유를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20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유치원은 승인 결정이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 아침의 연극인] 통쾌한 권선징악 그린 '스타 연출가' 고선웅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회란기'는 연극계의 ‘대세’ ‘스타 연출가'로 꼽히는 고선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2018년엔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의 총연출자로 활약하기도 했다.그는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제70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연극 부문 등을 수상했다.
A3면
'임플레' 덮친 하이닉스·LG화학…이익 반토막, 인건비는 20% 급증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 3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0조원 넘게 급감했지만 인건비는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건비 2년 연속 급증 27일 한국경제신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급여 총액은 53조6564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6211억원 증가했다.이들 기업의 급여 총액은 2019년 1.14%, 2020년 3.82%로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2021년 18.66% 급증한 뒤 지난해에도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에 정부 조달액의 10%를 몰아줄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여기에 야당이 추진하는 사회적경제법까지 국회를 통과하면 각종 혜택이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으로까지 확대된다.사회적경제법안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에 대해 적합업종·품목을 지정하는 조항도 들어 있다.
"인건비 부담 더는 못 버티겠다"…글로벌기업은 구조조정 칼바람
구글과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간판 기업들은 일찌감치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27일 구조조정 집계 사이트 레이오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발표한 글로벌 기업들의 감원 규모를 집계한 결과 2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아마존이다.
A4면
은행 파산에 놀란 美 투자자…예금 빼내 MMF로 '대이동'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붕괴 이후 수백조원의 뭉칫돈이 대형 은행 머니마켓펀드로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이 자금은 주로 미국 중소은행 예금에서 빠져나온 돈으로 분석됐다.JP모간은 “최근 2주 동안 지방 중소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 규모가 5500억달러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2008년 악몽 또?…'그림자 금융'서 폭탄 터지면 시스템 위기 비화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그림자 금융이 위기 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렇게 되면 그림자 금융회사와 비슷한 자산을 보유한 은행권도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뉴욕연방은행의 예상이다.WP는 미국 내 그림자 금융의 자산 규모가 30조달러를 넘었지만 은행과 달리 미국 중앙은행 등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가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을 인수한다.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퍼스트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퍼스트시티즌스는 SVB를 165억달러에 매입하고 560억달러에 달하는 SVB의 예금을 관리하게 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이 촉발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미국, 유럽 등 주요 경제대국의 경기침체 위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각에선 미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 동결 또는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하지만 대표적 매파 인사인 카슈카리 총재가 경기침체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Fed 내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졌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A5면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을 참고해 고갈 위기에 직면한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임동원 한경연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개혁하지 않으면 복지·재정 시스템이 허물어질 것"이라며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경연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민 70%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하는 연금개혁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이어 최태원도 중국행…보아오포럼서 '침체 해법'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최대 국제행사인 보아오포럼에 4년 만에 직접 참석한다.리 총리는 27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이재용 회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 이번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총수들과 차례로 면담했다.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는 일정한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질적 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하는 데 광활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표 뽑을 지배구조委도 구성 못 해…KT 경영공백 현실로
KT 정관 24조는 이사 수를 규정하고 있다.“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는 3인 이하, 사외이사는 8인 이하로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지배구조위 정족수도 채우지 못해 사외이사만으로 이사회가 운영될 경우 차기 대표를 뽑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A6면
윤 대통령 "양곡법 대응, 당정협의서 논의"…거부권 행사 수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정부가 여당과 충분히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당시 정부와 국민의힘은 “쌀 생산을 더욱 부추겨 점점 더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포퓰리즘적 법안"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여야가 합의 없이 국민의 민감한 이슈를 일방적으로 처리한 법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재의 요구를 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양곡관리법이 거기에 해당해 재의 요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이재명계 일색'이라고 비판받았던 주요 당직자들을 비명계·호남 출신 의원으로 대거 교체하는 당직 개편을 27일 단행했다.‘인적 쇄신 1순위'로 지목되던 사무총장은 친명계 조정식 의원이 유임되면서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비명계 의원들은 내년 총선 실무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사무총장 교체를 요구해왔다.
3년 기다린 '복수의결권제'…단 한명 반대로 일단 무산
벤처기업 창업자가 지분 희석을 걱정하지 않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복수의결권제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는 데 또 실패했다.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복수의결권제 도입을 골자로 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논의했다.복수의결권제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30% 밑으로 하락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무감사 준비에 돌입하면서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경기지역 한 재선 의원은 “초선 시절 당무감사 보고서의 부정적인 내용 한 줄 때문에 공천에 탈락하는 의원을 봤다"고 말했다.한 지방 의원실 보좌관은 “의원이 연초에 총력전을 선언하고 10명의 보좌관 중 7명을 지역 사무실에 투입했다"며 “차기 총선 공천을 희망하는 경쟁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당무감사 결과에 절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덕민 주일본대사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반응과 관련해 “우익 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윤 대사는 27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우익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우익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 정체성이 중심인 우익"이라며 “안보 문제를 중시하는 우익 세력은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간담회는 이날부터 닷새간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관련 부대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이문희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7일 “이문희 외교비서관 후임에 이충면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소장이 내정돼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4월 한·미 정상회담, 5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핵심 외교 참모가 교체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차지하고 있는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연일 ‘이준석계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준석계로 불리는 ‘천아용인팀'을 등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불가능한 건 없다. 우리 당의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지 발탁할 수 있다"며 “다만 대통령에 대해 지나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 변호사를 두고 “‘이제 당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선언을 하면 이준석 전 대표를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8면
"한국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냐"…하반기 경고 또 쏟아졌다
국내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역대급 가뭄으로 전남 신안의 대파, 무안의 양파 등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적도 인근 해수면 기온이 상승해 세계 각지에 폭염 등 기상이변을 몰고 오는 엘니뇨는 올 하반기 식량 수급을 좌우할 대형 변수로 꼽힌다.식품시장 ‘블랙스완'된 이상기후… 하반기 엘니뇨 오면 또 ‘물가 폭등’ 끝나지 않은 애그플레이션… 폭염·홍수 여파 ‘작황 부진’ 세계 곳곳에서 식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에 한때 주춤했던 가공식품·외식가격이 대거 재반등하는 분위기다.식품업계는 원재료값은 물론 인건비와 에너지비용 등 모든 생산비용이 올라 정부가 아무리 팔을 비틀어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공식품과 외식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에 집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부부 공동명의인 1주택자 대부분은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는 것으로 27일 파악됐다.단독명의인 1가구 1주택자에게 적용되는 공시가격 공제금액은 작년까진 11억원이었지만 올해부턴 12억원으로 1억원 올랐다.이에 따라 강북에선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물론 단독명의인 1가구 1주택자 역시 전용면적 84㎡ 이하를 보유한 경우 대부분 종부세를 내지 않을 전망이다.
가맹점 중 문 닫을 확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화장품 도소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가맹점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식품 도소매업이었고 이어 편의점, 제과제빵 순이었다.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화장품 도소매업이었다.
A10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전 세계 빅테크의 AI 기술 경쟁에 불을 붙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각기 다른 AI 투자 전략을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애플은 스타트업 투자 대신 AI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전략을 택했다.애플의 VC·사모펀드 투자 비중은 전무했지만 애플의 M&A 중 AI 관련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지난 1~2월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했다.지난해 연간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줄었다.
美마저 경고하자…"네타냐후, 사법개혁 입법 보류할 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사법 개혁을 강행하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27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개혁 입법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갤런트 장관 해임 발표 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네타냐후 총리가 밤새 입법 중단을 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이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퇴출을 추진하는 가운데서도 미국 젊은이들은 여전히 틱톡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틱톡뿐 아니라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 앱스토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시장분석업체 센서타워의 조사를 인용해 이달 들어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테무라고 보도했다.
유럽 방위비 '큰 장' 섰다…글로벌 사모투자 큰손 집결
러시아 전쟁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유럽에서 항공우주·방위산업 특수를 노리는 사모시장 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정부 기금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로 유럽 방산업계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피치북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 투자 규모는 지난해 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회사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평가했다.2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 트위터 직원들에게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평가하고 이에 기초한 신규 주식 보상제를 실시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트위터를 인수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사이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셈이다.
세계은행이 2030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의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세계은행은 27일 “각국 정책 입안자들이 노동 공급, 생산성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는 한 세계 경제는 ‘잃어버린 10년'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연 2.2%로 떨어지면 30년 만의 최저치라는 설명도 담았다.
A12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규정이 한국 측에 유리하게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았지만, 한국 배터리업계의 광물 조달처인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등도 세액공제 대상국으로 인정되면 공급망 측면에서 혜택을 보게 된다.최근 미국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국내 배터리업계는 “한국 배터리가 아니면 사실상 IRA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 측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 저가모델 보조금 제외…"현대·기아 전기차와 진검승부"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의 일부 전기차 모델이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전망이 나왔다.테슬라는 파나소닉이 미국 내에서 만든 배터리를 대부분의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지만 가장 저렴한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는 중국 생산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테슬라는 올해부터 ‘20만 대 이상 판매한 완성차 업체는 세제 혜택에서 제외한다'는 규제가 사라지면서 IRA에 따른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기 시작했다.
LS그룹은 충남 아산시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5000t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27일 준공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열린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엔 구 회장과 명노현 ㈜LS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이원춘 토리컴 사장 등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황산니켈공장 준공은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양사가 추진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GS에너지는 생산과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하는 내용이다.수소는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운송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CJ그룹이 장속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 개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개발에서 글로벌 선두주자인 영국 4D파마의 후보물질을 모두 인수하면서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의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모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현대건설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방산’ 수출형 패키지 공동 개발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서울 계동 본사에서 KAI와 ‘항공 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방위와 건설 분야 수출 패키지를 함께 상품화하기로 했다.
A13면
삼성, 반도체 인재 전국서 양성…광주·대구·울산에도 계약학과
삼성전자가 지방에 있는 3개 과학기술원에 학·석사 통합 과정으로 운영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경영’ 철학이 반도체산업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는 27일 “광주·대구·울산 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협약했다"고 발표했다.
27일 찾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제강공장.135일간 밤낮없이 복구 작업에 매달린 결과 지난 1월 20일 17개 공장, 118개 공정이 모두 태풍 피해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화됐다.30㎝ 높이로 공장 바닥을 뒤덮었던 펄은 온데간데없었고, 설비 하나하나가 새로 도색돼 깔끔한 모습이었다.
LGD, LG전자서 1조 실탄 확보…OLED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고 27일 공시했다.차입 목적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LG전자로부터 자금을 빌린 만큼 TV용 대형 OLED 기술 고도화, 전장용 OLED 경쟁력 강화 등에 차입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신사업 키우기에 나선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열공'에 나섰다.주요 요소 기술을 통신 기반 데이터 사업에 융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기 위해서다.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기계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사내 강의를 열었다.
[단독] 스위스 명품 위블로, 300억에 에코시계 품었다
글로벌 명품 그룹인 LVMH 계열사인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가 한국 시계 소재·부품 제조업체인 에코시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에코시계는 시계 베젤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세라믹을 제조해 여러 명품 브랜드에 납품해온 강소업체다.2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위블로는 고영곤 에코시계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00% 중 7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최근 맺었다.
A14면
일본의 소재업체 이데미쓰고산이 경기 오산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데미쓰고산은 2010년 경기 파주에 생산법인 ‘이데미쯔전자재료한국'을 설립했다.이곳에선 OLED 재료 제조와 한국 고객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벤츠·라이엇게임즈도 고객社…'국내 1위 컨택트센터' 유베이스
국내 최대 컨택트센터 아웃소싱 전문기업인 유베이스의 송기홍 대표는 27일 자사를 소개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송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는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프랑스 텔레퍼포먼스 같은 회사가 있다"며 “한국 기업은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충분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컨설턴트, 한국IBM 대표 등을 거친 송 대표는 2021년 유베이스에 둥지를 틀었다.
KAIST 교수창업 회사가 설립 약 3년 만에 상용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전기차 스타트업 퓨처이브이는 독자적인 전기차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 경형차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김경수 퓨처이브이 대표는 “농기계 회사 대동과 함께 연 2만5000대 규모의 전기차 양산 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전기 경형 상용차를 내년 9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작기계와 차량용 방진 부품 분야에서 국내 최대·세계 3위 기업인 DN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이 중 70%가량인 1조5000억원은 차세대 전기차용 방진 부품으로 전년 수주 규모의 4.6배를 기록했다.김원종 DN오토모티브 대표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들어가는 방진 부품의 종류와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쿠첸 "MZ세대와 소통 강화"…브랜드 캐릭터 '진지' 공개
주방가전 기업 쿠첸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개발한 독자 캐릭터 ‘진지'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쿠첸은 밥솥 기업의 특징을 담은 쌀 캐릭터와 이를 활용한 스토리로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쿠첸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색다른 이미지의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A16면
'로켓배송' 이렇게까지?…쿠팡 파격 발표에 택배업계 '술렁'
쿠팡이 모든 입점 셀러에게 ‘로켓배송'과 같은 효과를 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업계에선 쿠팡이 로켓배송의 문을 일반 셀러들에게 열면서 사실상 택배 사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쿠팡에 입점한 셀러들은 주문 후 배송까지 2~4일가량 걸리는 일반 택배 대신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눈을 돌릴 공산이 크다는 게 e커머스업계의 분석이다.
LG 초거대 AI가 만든 광고…'올해의 광고상' 대상 수상
LG그룹은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한국광고학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이번에 수상한 LG그룹의 광고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LG 엑사원은 ‘새싹이 움트는 봄'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든 후 이를 신문광고로 제작했다.
LF가 ‘신명품’ 키우기 경쟁에 뛰어들었다.LF가 들여온 빠투는 ‘넥스트 자크뮈스'로 불리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다.1914년 당시 23세 천재 디자이너로 불린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해 만든 브랜드다.
"남들과 똑같은 옷은 싫다"…한 벌 수십만원에도 '30초 매진'
패션·유통업계 종사자에게조차 아직 생소한 2세대 길거리 패션 브랜드들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급부상 중이다.이들은 한 벌에 3만~4만원짜리 티셔츠같이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아이템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주력한 ‘1세대 선배'들과 달리 수십만원대 재킷 등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대중보다 마니아층 공략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길거리 패션’ 왕좌를 노리는 매출 100억원 미만의 신진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17면
기업은행이 오는 31일부터 연말까지 취약계층의 이체와 출금, 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이들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전화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발생하는 타행 이체 수수료와 창구를 통한 타행 송금 수수료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은행 CD를 이용하거나 통장·카드를 재발급할 때도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車보험 한방진료비 60% 육박…'첩약 처방일수' 반으로 줄이나
지난해 7월 교통사고로 상해급수 14급의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4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지난달까지 총 1424만원의 자동차보험금을 청구했다.한방은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약침이나 첩약, 물리요법 등을 중복 시행하는 ‘세트 청구’ 같은 과잉 진료가 만연하다는 게 보험업계 시각이다.지난해 기준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평균 진료비는 한방이 108만3000원으로 양방의 3.2배에 달했다.
취임 1년을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함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로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상생 금융으로 신뢰 회복해야” 함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그룹 임원간담회에서 “40년 역사의 SVB가 단 36시간 만에 파산한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위기의 공포가 느닷없이 토스뱅크를 덮쳤다.주말 사이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위기설에 휩싸이자 국내에선 불안감이 커진 일부 투자자와 예금자가 신생 은행인 토스뱅크로 눈을 돌린 것이다.토스뱅크는 “자금난에 대비한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 시중은행의 여덟 배 이상"이라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3~4월 말이 기한인 각종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의 기한을 6월 말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보험사의 퇴직연금 차입한도 한시적 완화 조치도 6월 말까지 연장된다.여신전문금융업계의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완화, 금융투자업계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 편입 한도 축소 유예 등의 조치도 6월까지 계속 이어진다.
A19면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성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지분 4.17%를 보유한 컴투스도 공개매수에 참여했다.반면 하이브에 대주주 지분을 팔고 지분 3.6%를 남겨둔 이수만 SM엔터 창업자는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인수합병 시 상장기업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다.금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매수자금 보유증명서 인정범위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그동안 공개매수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할 때 ‘공개매수자금 보유 증명서'를 첨부해왔다.
M&A 규제 푸는 금융당국…"합병가액 산정방식 유연화"
정부가 기업의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해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합병가액을 시가 등으로 정하는 현행 방식 대신 외부평가기관이 산정하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게 논의된다.27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M&A 지원 세미나'에서 “M&A와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정비하겠다"며 “상장법인 합병, 우회상장 심사제도 등을 개선해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주 엘앤에프가 27일 10% 넘게 급등했다.올해 들어 이날까지 에코프로가 326.21%, 에코프로비엠이 145.39% 상승하는 동안 엘앤에프는 71.76% 올랐다.이 때문에 “2차전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순환매 장세에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바통을 엘앤에프가 이어받았다"는 해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금리인상 곧 끝난다" 기대감…개미들 '뭉칫돈' 몰린 투자처
반도체 업황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에도 상장지수펀드 투자자의 ‘반도체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두 상품은 국내 반도체·장비 업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적 ETF다.반도체 테마, ETF 평균 수익률 웃돌아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ETF는 20종에 육박하고 있다.
A23면
연신내에 최고 49층 복합단지…신길은 1332가구 '그린 시티'로
서울 도봉구와 영등포구의 노후 도심이 고밀도로 개발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최고 49층의 주거복합단지로 변모한다.국토교통부는 서울 6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의 기본설계 공개모집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서 용적률 혜택과 함께 공공시행을 통한 절차 단축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 경매지표 반등?…감정가보다 비싸도 낙찰 '척척'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서울 경매시장에서 매수세가 다소 회복되면서 낙찰가율이 100%를 웃도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매시장에서 투자보다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7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송파 롯데캐슬 파인힐’ 전용 181㎡는 지난 2월 감정가의 116.9%인 14억8500만원에 팔렸다.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상반기엔 입지가 뛰어난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변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강남역 대장주' 자존심에도…결국 "대신 팔아달라" 매물로
경기 광명시 광명15구역을 재개발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의 경우 아예 보류지 공고 없이 지난 6일부터 중개업소를 통해 선착순 매각하고 있다.조합 측은 “매각공고를 처음부터 내지 않기로 했다"며 “16가구 중 3가구를 중개업소를 통해 빠르게 매각했고 현재 13가구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김제경 투미 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조합이 입찰을 포기하고 보류지를 부동산에 맡기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매각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는데도 중개업소 매각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로또분양 기대"…다가구 주택 5억 웃돈에도 매수자 몰렸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얼어붙었던 서울 내 일부 재개발 사업지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강북 지역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북아현뉴타운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최근 웃돈이 절반 가까이 내려간 데다 권리가액이 낮은 조합원도 이른바 ‘로또분양’ 기대가 생기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3구역 모두 웃돈이 10억원을 넘었다"며 “최근 절반 수준으로 웃돈 거품이 꺼지니 매수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24면
광주광역시가 ‘유통 빅3'의 복합쇼핑몰 건립 각축장으로 떠올랐다.롯데쇼핑이 유통 빅3 중 마지막으로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 의지를 드러내면서다.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짓기로 발표한 가운데 롯데가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7월 1일부터 어르신의 교통복지를 확대한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교통 통합 지원'을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대구시의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지난 24일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다.
부산시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에 나선다.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범시민적 유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송도 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과 협업했다.시는 부기호 운영과 함께 앞으로 한 달 동안 유치 응원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포항시는 포항테크파크와 함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여 동안 총 92개 사의 강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포항시는 올해도 10개사 내외의 신규 유망 강소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은 기술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강소기업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경남 창원시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경상남도와 창원시는 27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역의 의사 인력 수요 추계와 확보 방안, 의대 설립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이 토론회는 김영선·강기윤·윤한홍·이달곤·최형두 국회의원과 경상남도·창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및 창원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부산시는 27일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와 해양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의회는 대한조선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등 총 6개 학회로 구성된 단체다.시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에 관한 과학·기술 자문 등의 도움을 얻을 방침이다.
경상남도는 다음달 13일까지 ‘로컬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이 사업은 경남의 자연·관광·특산물·인물 등을 활용한 캐릭터 제작 및 콘텐츠 유통·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자 또는 도내 대학 재학 중인 예비·초기 창업자이며, 과제별 1000만~5000만원을 지원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7일부터 안심뉴타운 내 일반상업용지와 준주거시설 용지 8필지를 일반 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일반상업용지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 외에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준주거시설 용지 1필지의 용적률은 400% 이하이며 최고 7층까지 지을 수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23년 U-STAR 7기’ 창업기업을 다음달 14일까지 모집한다.U-STAR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최종 선정팀에 사업화를 위한 상금 1000만원과 창업 교육,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충청남도가 혁신도시 지정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에 따른 내포신도시 발전 전략을 새롭게 그린다.도는 내년 6월까지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를 감안한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주변 도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능을 연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착공까지 최소 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신도시 확장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지난해 취임 이후 5조원가량의 해외 투자 유치를 확정했거나, 외국 기업과의 협상이 타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 중 100조원 이상의 국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7월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에 투자를 확정한 글로벌 기업은 AMT리서치, AMSL, 온세미컨덕터 등으로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액은 2조1600억원이다.
강원 춘천시 의암호 수변에 강원권 통일플러스센터가 들어선다.3층에는 하나센터, 남북교류협력지원센터 등 통일 관련 통합사무실이 들어설 계획이다.도는 센터가 완공되면 통일 관련 종합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도내 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29일까지 충남 농특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 농사랑을 통해 쌀 소비 기획전을 연다.대한민국 명품 쌀 평가·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은 ‘만세보령 삼광미 골드'를 선착순 1000명에게 20% 할인 판매한다.진흥원은 물가 안정을 위해 쌀을 비롯해 화훼농가 기획전과 제철 농산물 할인전 등을 열고 있다.
경기도는 ‘2023 크라우드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도내 스타트업의 민간 투자 유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사업 대상은 도내 7년 미만 기술 기반 창업기업으로, 올해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0여 개 새싹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중화권 유망 제품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대만 현지 기업의 방문과 산업 시찰 기회도 제공한다.무역사절단 파견 지역은 대만 타이베이이며 신청은 3월 31일까지다.
경기도가 27일부터 연말까지 청소년 금융기초지식, 노년층 금융사기 예방법 등 맞춤형 금융·신용 방문 교육 및 온라인 교육 신청을 받는다.합리적 소비와 저축, 부채관리,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법 등 교육 대상자 특성 및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 금융 전문 강사가 방문 또는 비대면 무료 교육을 한다.도는 기존 신용회복위원회 한 곳이던 교육기관에 올해 서민금융진흥원을 추가했다.
A25면
한·중·일의 수도를 잇는 베세토 항공노선 운항이 다시 시작됐다.공사는 이번 한·중 노선 운항 재개를 맞아 이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지아항위 중국국제항공 한국대표 등이 참석한 ‘중국노선 운항 재개 기념행사'를 열었다.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날부터 하네다에서 오전 2시 출발하면 2시간35분 뒤 인천에 도착해 관광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밤도깨비 한·일 노선을 재개했다.
국가정보원이 공공기관에서 쓰는 폐쇄회로TV와 IP카메라 등 영상 장치의 보안 기준을 높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주 이런 지침을 전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내렸다.국정원 측은 “최근 CCTV, IP카메라 등 영상 유출 보안 이슈 관련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 공공기관의 안전한 CCTV 운영을 보증하기 위해 TTA 인증 제품 도입을 권고에서 의무로 보안 정책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 역시 2019년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다.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자녀 뒷바라지에 부모 봉양까지…파산자 10명 중 4명은 '노인'
5년 전만 해도 노인 파산 접수 건수는 40~50대보다 적었다.2018년 60대 이상 파산 접수 건수는 1만1223건으로, 50대와 40대에 이어 세 번째였다.이듬해인 2019년 노인 파산 접수 건수는 1만2606건을 기록하며, 40대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검찰이 건설현장 폭력행위 혐의로 건설노조 간부들을 구속기소했다.이들은 근로시간 면제자 제도를 내세워 피해 업체에 ‘전임비’ 등의 명목으로 9412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는다.소속 조합원이 고용되지 않은 업체에도 돈을 요구하고, 실제 근로자가 아닌 노조 간부를 현장 근로시간 면제자로 내세운 것이다.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27일 구속기소했다.2017~2022년 한국타이어 법인카드 네 장을 개인 채무 상환을 이유로 지인이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가족 해외여행 등 경비, 개인 물품 구입 등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5억8000만원을 사적 유용한 혐의도 적용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 법인만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26면
건축은 생활공간을 만드는 공학인 동시에 눈으로 보고 즐기는 예술이기도 하다.다우드가 철거를 앞둔 세계 각지의 건축물을 그린 회화 15점을 선보이는 개인전 ‘인터그레이션'이 서울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난 영국 이민자 2세대로, 2017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2021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 세계적 현대미술가다.
[뮤지컬 리뷰] "인생은 60세부터"…중년 여배우들의 유쾌한 무대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20·30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은 뮤지컬 시장의 트렌드를 정면으로 거스른다.중장년층을 주요 관객으로 삼았고, 50대 여성 배우들에게 무대를 내줬다.
[영화 리뷰] 추리물 공식 깬 '美 보스턴판 살인의 추억'
추리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은 대개 비슷하다.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이 사건들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영화에서도 살인 사건이 끝없이 발생하고 혼란이 이어진다.
최상호 단장 "오페라 제작편수 대폭 확대…한국 대표하는 작품 만들 것"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국립오페라단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본의 후지와라 오페라단, 니키카이 오페라단 등 해외 유수 오페라단과의 협업 및 작품 공동 제작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적어도 2026년에는 해외 오페라단과 함께 작업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해외 유명 오페라극장, 기업으로부터 선진화된 공연 영상 제작 기술을 배우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05년'은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 앞에서 벌어진 1905년 1월 9일 ‘피의 일요일’ 사건을 주제로 한다.
A27면
매치플레이는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면 되는 스트로크 방식과 다르다.‘이변 공장'으로 불리는 매치플레이를 내년부터는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됐다.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가 27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2023시즌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이 데뷔 경기부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앤드CC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차지했다.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5승을 올린 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1위에 올라 ‘풀시드'를 따냈고 이번주 데뷔전을 치렀다.
PGA 정규대회 7위로 끝낸 세계 1506위 '부동산 중개업자'
골프업계에서 미국프로골프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은 이른바 ‘B급 대회'로 여겨진다.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380만달러고, WGC 대회는 우승 상금이 이와 비슷한 350만달러다.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역시 엄연한 PGA투어 정규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와 출전권, 메이저대회 출전권 등의 특전이 걸려 있다.
A28면
NH농협생명이 영농철을 맞아 경기 여주시 화훼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윤해진 대표 등 임직원 40명은 잡초를 뽑고 비닐하우스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SBI저축은행이 소외아동 지원 캠페인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 운영을 위해 사회연대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학대 피해를 입었거나 파산한 가정의 청소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HD현대와 연세대 경영대는 2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미래 전략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D현대는 MOU에 따라 연세대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장하준 英 런던대 교수 "SVB發 은행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의 후속편"
10년 만에 새 책을 내고 한국을 찾은 장하준 영국 런던대 교수의 말은 거침없었다.그는 2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미·중 갈등, 법인세율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생각을 거리낌 없이 밝혔다.장 교수는 “은행 파산 등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의 후편"이라며 “당시 막대한 돈을 풀어 시장 붕괴를 막았을 뿐 위기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조휘성 교보생명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조 신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교보생명에서 투자사업본부장, 뉴욕법인장, 해외투자파트장 등을 거쳤다.그는 “고객, 회사,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자산운용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플재단이 27일 ‘다문화가족·재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을 시작했다.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주한 외국대사와 부대사 등 41개국 외교 사절과 국회선플위원회가 참석했다.민병철 이사장은 “우리가 먼저 한국에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존중하면 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그 나라에서 존중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움의 시작"이라고 캠페인 취지를 소개했다.
스필버그 "제 가족 이야기 영화, 한국팬 응원에 감사"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벨만스'로 돌아온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7일 한국 관객에게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CJ ENM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배급사를 통해 전해온 메시지에서 “한국의 모든 팬 여러분이 제 영화 인생에서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 ‘파벨만스'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제 가족 이야기를 여러분과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과 나눌 수 있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유난한 도전> 출간 이후 처음 정산된 인세 2960만원 전액을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유난한 도전>의 저자인 정경화 토스 콘텐츠매니저는 “새로운 인생 출발점에 선 자립 준비 청년들의 ‘유난한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인세를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한 청년들의 유난한 도전, 그리고 토스가 계속 이어갈 유난한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토스는 <유난한 도전> 10쇄를 기념해 리커버에디션도 함께 출간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 26일 제7기 위원장과 민간위원 17명을 위촉했다.건축위는 권 위원장이 공간디자인, 조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공공디자인 전문가이며 저술과 공공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디자인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밝혔다.민간위원은 김소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유이화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 이사장 등이다.
1975년 국내에 에어로빅을 처음 들여오고 정착시킨 이영숙 전 상명대 체육학부 교수가 26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75년 미국 연수 시절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던 에어로빅을 접했다.그해 8월 이화여대에서 한국여성체육학회가 주최한 전국 체육·무용교사 강습회에서 에어로빅 개발자 재키 소렌슨이 만든 ‘건강을 위한 에어로빅댄스’ 12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얼마 전 튀르키예 국민이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국인도 함께 마음 아파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달리 말하면 다양한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세심하게 맞춰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따뜻하게 맞이하는 마음이 환대인 것이다.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 음식에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지,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등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시간에 맞춰 기도해야 하는 종교 문화를 고려해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도 물품을 비치하고 기도실 정보를 안내해 주는 최소한의 서비스, 이런 모든 것이 환대라 할 수 있다.
A29면
히틀러도 돈 맡긴 스위스 비밀계좌, CS 몰락에 신뢰 흔들
스위스 2위 은행 CS가 유동성 위기 끝에 UBS에 인수된 다음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스위스인들의 반응이다.특히 스위스 은행은 자산가들의 ‘비밀 계좌'로 유명하다.이번 CS 사태로 비밀 계좌로 상징되는 스위스 은행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됐다.
주니어 생글생글 56호는 커버스토리 주제로 보험을 다뤘다.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 보험의 특징과 필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이어 보험의 역사와 종류, 보험과 예금·적금의 차이 등을 설명했다.
794호 생글생글은 ‘시장 원리'로 지구를 살리는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커버스토리에 실었다.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알아보고,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의 시장 원리를 살펴봤다.시사 이슈 찬반토론에서는 전기요금에 끼워 징수하는 KBS 수신료 문제를 다뤘다.
은행통장, 예금증서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은 간접금융에 속한다.기업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직접금융에 해당한다.직접금융이 활발해지면 기업은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진다.
A30면
국제금융교육주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환기되며 2012년에 시작됐다.남의 나라의 크지 않은 은행의 실패까지 우리가 왜 알아야 할까.그 이유는, 첫째 그 남의 나라가 하필이면 미국이고, 둘째 SVB 실패가 국내 은행 및 금융 전반의 안정성과 기업들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외신기자센터.한국과 대만 일본 특파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반도체지원법상 보조금 요건이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한국 기업들이 중국 메모리 사업에서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미국 반도체법엔 공급 과잉을 전제로 한 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취재수첩] 코로나 때도 '외유성 출장' 나간 한전 임원
한국전력에서 최근 임원으로 퇴직한 A씨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에 ‘해외지사와 법인업무 추진현황 점검’ 목적으로 출장을 갔다.이들이 다녀온 외유성 해외 출장은 A임원 5차례, B임원 7차례나 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산하 공기업 임원의 부적절한 외유성 해외 출장 사례다.
A31면
[사설] 4·19 주역들 이승만 묘역 첫 참배, 건국 대통령 위상 회복 마중물돼야
이승만 정권 반대 투쟁에 앞장섰던 4·19 혁명의 주역 50여 명이 그제 국립현충원 건국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자성과 회한을 풀어냈다.80대 원로가 된 이들은 “이제 정치적 과오뿐만 아니라 공을 다시 봐야 한다"며 그동안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이 전 대통령만큼 폄훼되고 평가절하된 역사적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63년 만의 참배는 만시지탄이다.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이번주 막을 올린다.인상률 산정과 함께 미뤄온 구조적 문제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지난해 6월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고용부에 요청해 이달 말까지 제출해 달라고 했다.
[사설] 윤석열 정부 첫 재외공관장회의…외교관도 영업사원처럼 뛰어라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총영사 166명이 모이는 재외공관장회의가 닷새 일정으로 시작됐다.외교 기밀을 다뤄야 하는 특성상 공관장들이 수주 및 수출 확대, 그리고 투자유치 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드러내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다.경제 외교의 크고 작은 성과들이 공관 평가와 인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도 들린다.
국회의 끼워넣기 법안 빅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국회 안팎에서는 방폐물특별법과 해상풍력특별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동시 처리하는 이른바 ‘빅딜설'이 거론되고 있다.심지어 아무 관련이 없는 ‘미래차 특별법’ 통과에 합의하면서 원전산업, 풍력발전 등 여야가 각자 주력하는 법안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큰 틀에서 협의를 이뤄가고 있는 모습이다.
3월 10일 주말을 앞두고 SVB 주가는 이틀 연속 60% 넘게 폭락했다.미국 금융당국은 결국 SVB를 폐쇄했다.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자들은 주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B1면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성 AI 서비스를 업무에 접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GPT-4 기반의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등에서 이용자를 돕는 역할을 한다.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하고, 채팅으로 이용자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B2면
네이버의 개인 간 거래 플랫폼 계열사 크림이 설립 3년 만에 ‘유니콘’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림 플랫폼 내 거래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C2C 플랫폼 목표 크림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액을 서비스 고도화와 각국 C2C 플랫폼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B3면
SK텔레콤 메타버스 '이프랜드'…해외 맞춤형 서비스로 글로벌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지역 특화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벌여 현지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이프랜드 플랫폼에 유럽 시장 이해도가 높은 도이치텔레콤의 조언을 반영해 현지를 본뜬 가상공간을 들이고, 전용 아바타·의상을 함께 개발해 공동 마케팅을 하는 식이다.
35년간 바이러스 막아온 V3…국내 최장수 상용 SW '훈장'
컴퓨터에 피해를 입히는 바이러스의 역사는 19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모바일 제품은 개인 모바일 기기 통합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시큐리티와 기업용인 V3 모바일 플러스, V3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등으로 구성됐다.글로벌 평가에서 인증받은 V3 안랩은 V3의 기술력 입증을 위해 AV-TEST, VB100, ICSA 랩스 등 글로벌 주요 보안제품 평가에서 꾸준히 인증받고 있다.
B5면
기대 수명이 80세를 넘어가면서 그야말로 60년간 일하는 시대가 됐다.커리어 전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승진 외에도 수평, 대각선으로의 커리어 전환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조지 웨스터먼 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회사가 모든 직원에게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려면 커리어 패스를 명확히 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 부하 막는 '메시 네트워크'…도시 물류 미래 바꾼다
e커머스를 통해 하루 2000만 개 물건이 배송된다.같은 도시권인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물건도 있고, 경기도에서 부산처럼 다른 도시권으로 가는 물건도 있다.메시 네트워크가 도시 물류에 적용될 경우, 배송 속도와 대량 운송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B7면
DX 확산에 정보보안 수요 급증…안랩 등 보안기업 실적 '쑥쑥'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27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기업 다수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안랩은 작년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씩 증가했다.
돈·전력 엄청 먹는 초거대 AI…경량화·최적화 나선 네이버
전 세계 정보기술 기업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운용하는 네이버도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나섰다.네이버의 AI 경량화를 총괄하는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이피션트 AI팀 이사는 “초거대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모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어마어마한 비용과 전력이 투입된다"며 “AI 경량화는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9월 처음 선보인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인 온애드의 고객이 지난해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명 서비스 매장 앞에서 인기 아이돌 영상이 나올 차례를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찍고 가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SK브로드밴드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A/S와 콜센터를 통해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양자기술은 AI 등과 융합해 쓰임새 확장…꾸준한 지원 필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양자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정부는 이달 초 2031년까지 약 9960억원을 투입하는 양자과학 기술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김 교수는 “주요 기술 분야에서 진입이 늦었다고 손을 놓고 있었다면 한국의 반도체산업도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 키울 수 있는 전략 영역을 찾아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