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민연금 이대로 두면…번 돈 42% 보험료로 내야할 판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2055년 기금이 완전 고갈되고, 이후 보험료만으로 연금을 지급하려면 가입자 소득의 최대 42%를 보험료로 걷어야 한다는 정부의 공식 전망이 나왔다.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현재의 출생아가 국민연금 가입자가 되려면 최소 20~30년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산율 반등이 고갈 시점을 늦추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제성장률 상승도 가입자가 많은 단기에는 보험료 수입을 늘리지만 수급자가 많은 장기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결국 출산율을 높여도, 성장률을 높여도 보험료율 인상과 같은 연금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크게 늦추기 어렵다는 얘기다.
"수익 안나면 보수 0원" 자신감…파격 공모펀드 나온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절대성과 연동형 공모 주식형펀드'가 출시된다.절대수익률에 연동되는 공모펀드는 VIP한국형가치투자가 처음이다.절대수익 내건 VIP… 공모펀드 부활 이끌까 공모펀드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들의 주요 자산 증식 수단이었다.
전남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는 최근 입주 예정자들에게 “시멘트 품귀로 공사가 크게 지연됐다"며 4월 예정이던 입주일을 5월로 미루겠다고 통보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이렇게 시멘트 공급이 달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공급이 부족해 LH가 시공하는 주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학교 같은 관급 건설 현장이 일제히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정부와 여당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했다.정부와 여당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미루면서 당분간 요금이 동결될 전망이다.국민은 당장 요금 부담 가중을 피하게 됐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산 양극재와 음극재로 제조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보조금을 받는다.4월 18일을 기준으로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쓰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와 일본 등에서 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하면 전기차 한 대에 각각 최대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해외에서 채굴한 광물이어도 한국 등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미국에서 최대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포토] ‘수산인의 날’ 참석한 윤 대통령 “스마트 수산업 육성”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수산인의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수산업 미래성장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2면
"140만명 마실 물 고갈될 판"…광주, 50년 만에 '최악 상황'
31일 전남 화순 이서면 동복댐 상류 저수지.작년부터 이어진 호남 지역 가뭄으로 거북이 등껍데기처럼 쩍쩍 갈라진 저수지 흙바닥이 50m 넘게 이어졌다.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은 이날 저수율이 17.8%에 그쳤다.
종이책 읽는 사람 너무 없어…교보문고마저 '눈물의 감원'
국내 대표 서점 교보문고가 1980년 설립 이후 첫 번째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교보문고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교보문고 측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3대 문학상' 공쿠르상…100년만의 흑인 수상자
세네갈 출신 프랑스 작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는 2021년 공쿠르상 수상자다.아프리카 이민자의 삶을 다룬 <합창대의 침묵>, 세네갈 지역 동성애자들의 이야기인 <순수한 인간들>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2021년에 쓴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으로 공쿠르상을 받았다.
A3면
당장 보험료율 2배 높여도…올해 태어난 아이, 국민연금 받을까 말까
국민연금 5차 재정추계는 지금의 보험료율로는 국민연금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현재의 출생아가 국민연금 가입자가 되려면 최소 20~30년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산율 반등이 고갈 시점을 늦추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제성장률 상승도 가입자가 많은 단기에는 보험료 수입을 늘리지만 수급자가 많은 장기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결국 출산율을 높여도, 성장률을 높여도 보험료율 인상과 같은 연금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크게 늦추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연평균 1%포인트 높아지면 연금 고갈 시점이 5년 늦어질 것으로 나타났다.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수지가 2041년 적자전환하고, 기금 고갈이 2055년 이뤄진다는 전망에서 가정한 수익률은 4.5%였다.출산율 등 다른 변수는 그대로 둔 채 수익률만 1%포인트 높여 계산해보면 기금 적자전환은 2044년으로 3년 늦어지고 기금 고갈 시점은 2060년으로 5년 늦어진다.
지난 2월 국세 수입이 1년 전에 비해 9조원 감소했다.경기 악화와 부동산·주식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올 들어 두 달 만에 15조7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코로나19 관련 세제 지원 여파로 2021년 말 걷었어야 할 세수 일부가 미뤄져 지난해 2월 세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3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2월 세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A4면
美서 보조금 받는 K배터리…현대차, 전기차 생산 앞당긴다
한국산 양극재와 음극재로 제조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보조금을 받는다.4월 18일을 기준으로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쓰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와 일본 등에서 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하면 전기차 한 대에 각각 최대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해외에서 채굴한 광물이어도 한국 등에서 50% 이상의 부가가치를 더하는 형태로 가공하면 미국에서 최대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中 '리오프닝 효과'…3월 서비스·건설업 경기 12년 만에 '최고'
중국 서비스업·건설업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3월 들어 1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다 각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51.9로 시장 전망치인 51.5를 웃돌았다.
머스크의 IRA 규제 '꼼수'에…K배터리 "中에 텃밭 내주나" 비상
포드에 이어 테슬라가 중국 CATL과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미국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배터리 기업 간 ‘밀월'이 꼼수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블룸버그는 31일 테슬라가 CATL과 미국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백악관 측과도 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포드 "배터리 광물 잡아라"…니켈 확보 위해 印尼에 5.8조원 투자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의 핵심 광물 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니켈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하는 ‘NCM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다.포드가 투자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은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A5면
31일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공장 앞에는 대형 트레일러가 꼬리를 물고 늘어섰다.이 와중에 건설업계와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네 탓’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는 “시멘트업계가 가격 인상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 인위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멘트 열차' 줄인 코레일…매주 아파트 91가구 지을 분량 못 나른다
시멘트 품귀 현상으로 전국 건설현장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가 최근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객열차를 늘리고, 화물열차 운행 편수를 감축한 것이다.코레일은 주중 운행을 줄이는 대신 주말 운행은 늘렸지만, 종합하면 1주일 평균 206회 운행하던 시멘트 열차가 204회로 감소했다.
A6면
21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3년간 발의된 특별법안이 23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노후 도시 활성화 지원 특별법’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및 지원 특별법’ 등 주로 지역 개발과 관련된 법이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및 지원 특별법'은 대구 수성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랙핑크 공연 무산된 듯…대통령실 "방미 일정에 없다"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한국의 여성 4인조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가 합동으로 공연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어떤 공연을 지칭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사퇴 배경으로 알려진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미 행정부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부부의 의견을 반영해 윤 대통령 방미 때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을 여는 방안을 한국 측에 제안했지만 김 전 실장이 이끄는 외교·안보 라인이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 지지도는 3월 1주차에 36%였다가 방일을 전후로 일본 강제동원 배상 해법이 논란이 되면서 3주차에 33%까지 떨어졌다.
'주 69시간 반발' 수습 나선 당정…장기휴가 법으로 보장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근로자의 장기휴가 사용을 법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31일 국회에서 근로시간제 개편을 주제로 당정대 조찬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제도의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근로자가 의심하고 불안해하면 착한 제도가 아니다"며 “장기휴가 등 근로자가 휴가를 자유롭게 갈 수 하도록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을 두고 근로자가 현실적으로 장기간 휴가를 쓰기 어렵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고 식량 원조를 받으려 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30일 밝혔다.이어 그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추가 탄약 확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새 정보가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탄약의 대가로 식량을 제공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에 관여한 슬로바키아 국적의 므크르티체프를 제재했다.
정순신 기습 불참에…교육위 '학폭 청문회' 2주 미룬 野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청문회가 31일 파행됐다.민주당은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선 정 변호사가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정 변호사는 국회가 정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마감시간 2시간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국회를 상대로 법 기술을 구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8면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형사 기소하기로 30일 결정했다.이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폭로를 막으려 성인 배우에게 자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기업 문서를 위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기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6년 성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와 성관계를 맺었다.
미국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의 사무실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앤드루 임 JLL 이사는 “신축 또는 리모델링 수요가 없진 않지만 워낙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욕 센트럴파크와 록펠러센터 사이에 있는 맨해튼 660-5번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서 사무실 공급량은 더 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산 규모 1000억~2500억달러 은행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다시 강화하라고 금융 당국에 지시했다.30일 백악관은 “자산 1000억~2500억달러 규모 은행을 대상으로 이전 행정부가 완화한 규칙을 복원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백악관은 “불행하게도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당국은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 대형 지역은행에 대한 상식적인 요구사항과 감독을 약화했다"며 “은행 시스템을 강화하고 미국의 일자리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뒤바꿔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형 증권사 찰스슈와브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찰스슈와브 주가는 한 달 새 32% 넘게 미끄러졌다.최근 월가에서는 찰스슈와브가 미국 중소은행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뒤를 이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시장 추정치보다 낮게 나왔다.앞서 나온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물가 둔화세를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잇달아 나오면서 통화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31일 PCE 지표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가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로 인상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50.5%로 동결 확률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쓰더라도 급여를 사실상 100% 보장한다.2030년에는 남성의 85%가 육아휴직을 쓰도록 지원하고, 자녀가 세 명인 일본 가정에 소득과 관계없이 월 최대 10만5000엔의 육아수당을 지급한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 종합대책의 원안을 31일 발표했다.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고의적 긴장 유발 행위를 비판했다.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가 미·중 갈등을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한 차이 총통은 리더십어워드를 수상한 뒤 비공개 연설을 통해 “중국은 고의로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그러나 대만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대응한다"고 말했다.
A10면
KT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KT는 비상 경영위원회 산하 ‘뉴 거버넌스 TF'를 통해 이사진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정관상 사외이사 후임이 없을 경우 새로운 사외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기존 사외이사가 이사 대행을 하도록 한 만큼 이사회 운영은 가능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배민' 작년 매출 3조원 육박…주문 11억건, 흑자전환 성공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거뒀다.배달문화가 정착해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게 주효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조94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신약 개발 성과 부진과 주가 하락에 뿔난 바이오벤처 소액주주들이 경영권을 흔들고 있다.소액주주연대는 창업자인 김성기 대표보다 많은 약 15%의 지분을 끌어모으며 경영진 교체를 예고했다.김 대표가 회사의 핵심 기술을 부인이 세운 회사에 넘기는 등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게 소액주주연대의 주장이다.
남양유업 이사회에 행동주의펀드인 차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가 입성했다.앞으로 남양유업 경영에 대한 주주 견제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31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심혜섭 심혜섭법률사무소 대표가 남양유업 감사로 신규 선임됐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 1위 업체인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해외 공급 물량을 연 38만t까지 늘렸다.동국제강은 멕시코 몬테레이와 인도 그레이트 노이다, 태국 촌부리,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등에 코일센터를 두고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컬러강판을 수출했다.7만t 규모의 제2코일센터가 들어서면서 해외 기지를 통한 공급 물량은 연 38만t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달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2019년 6월 후 처음으로 3달러대로 떨어졌다.3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3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93달러로 집계됐다.전월 가격 대비 하락률은 5.12%다.
위니아는 31일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혁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김 대표는 2019년 위니아딤채 대표로 부임해 지난해 초까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났다.김 대표는 재임 기간 위니아를 종합가전회사로 키우기 위해 신규 제품군을 발굴하고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11면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한국의 특허 경쟁력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SMR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원전 강국'으로 불렸던 한국의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31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2022년 특허 빅데이터 기반 산업혁신 전략보고서: 원자력발전'에 따르면 한국의 SMR 특허는 영향력과 시장 확보 가능성에서 미국은 물론 중국, 일본, 유럽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해외 기업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기업 43.1%가 ‘디지털 전환이 어느 정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견기업 중기업 소기업은 대다수가 ‘시작은 했으나 진행이 더딘 편'이라고 답했다.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인력 보유 여부도 대기업에선 60.8%에 달했으나 중견기업 44.8%, 중기업 44.2%, 소기업 55.7%는 대비가 미흡한 상황이었다.
KB금융, 미래 유니콘 발굴…2500억 '글로벌 펀드' 운용
KB금융그룹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를 운용한다고 31일 밝혔다.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과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계획이다.
LX판토스, ESG 비전 제시…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물류기업인 LX판토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발표했다.지속가능경영보고서엔 LX판토스의 ESG 비전·추진 전략과 지난해 주요 ESG 활동 및 성과 등이 담겼다.최원혁 LX판토스 대표는 “LX그룹의 경영 철학인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12면
여자만 시스루·핫팬츠 입나?…이대남 이젠 핸드백까지 멘다
최근엔 남성복에 여성복의 요소를 도입하는 흐름이 업계에 확산하는 추세다.메이저 패션기업인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이 차세대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젠더플루이드를 꼽고 허리가 잘록한 코트를 비롯해 화려한 스카프, 진주목걸이, 핸드백 등 남성용 의류·액세서리를 내놓고 있다.남성복 대명사 ‘갤럭시'의 변신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남성복의 대명사로 불리는 삼성물산 갤럭시는 디자이너 강혁과 협업해 젠더플루이드 의류를 최근 대거 출시했다.
"면접에 도움 됐다" 취준생도 대만족…기업들 뛰어든 제품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퍼스널 컬러 컨설팅'을 받은 20대 취업준비생 김희진 씨는 “나에게 꼭 맞는 색상과 화장품을 찾으려는 친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열리고 있다.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화장품업체도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데 신선식품 시장엔 아직도 지난겨울 한파의 후폭풍이 한창이다.좀처럼 가격이 내리지 않는 당근이 그 대표적 품목이다.당근은 당분간 평년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전국에서 호텔·콘도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나타났다.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2월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단위 호텔·콘도 업종의 상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3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늘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높은 상위 다섯 개 시·도는 충남, 대구, 광주, 충북, 경기 순으로 집계됐다.
A13면
연초 이후 부진했던 건설주에 조금씩 화색이 돌고 있다.증권사들은 주택 지표가 개선되면서 건설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미분양이 증가하면서 국내 건설주는 주택 업체와 비주택 업체 사이 주가가 엇갈리고 있었는데, 이런 현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DB하이텍 2대 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18% 넘게 급등했다.KCGI가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312만8300주를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KCGI는 전날 이를 공시하고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이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다만 금리 측면에서는 민평 대비 2년물은 40bp, 3년물은 34bp 높은 수준에서 조달 금리가 결정됐다.수요예측 미매각 사태를 겪는 A급 회사채도 나타나고 있다.
대신증권이 4월 3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현지 대체거래소를 통해 정규 시장 이전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대신증권이 제공하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A16면
'권리금 0→3억' 성수동 안 부럽다…요즘 뜨는 힙한 동네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 12번 출구에서 70m 정도 걷다 보면 왼쪽 골목길에 합벽 건물들이 나란히 있다.상권 확장 중… 지속성은 ‘글쎄’ 힙당동 상권은 중심지인 퇴계로 인근뿐 아니라 서울중앙시장 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상가 임대 물건이 적어 중심지 진입이 쉽지 않자 예비 창업자들이 인근 전통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하향 안정을 강조하면서 연말까지 하락세를 전망했다.원 장관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집값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원 장관은 “PIR이 최고 18배까지 갔던 것은 비정상"이라며 “이런 상황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비 인상 동의했는데 첫삽 못 뜨는 공덕1구역, 왜?
서울 강북권 알짜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마포구 공덕1구역이 착공 시점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문경래 조합장은 “당시 증액만 동의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고 구두약속했다"며 “시공사업단이 갑자기 ‘현금이 우선'이라며 공사를 일반분양 때까지 미루겠다는 답을 했다"고 하소연했다.시공사업단인 GS건설 측은 “일반분양이 시작될 때 착공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라며 “부동산 경기 호황기에는 조합 요청으로 미리 착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해명했다.
A17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법정에서 만났다.또한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후 이 대표에게 김 전 처장을 소개한 적 있느냐고 묻자 “같이 보고하러 간 적이 있다"며 “그때 얼굴 보고 이미 아는 사람이라 겸연쩍게 소개할 이유가 없었다"고 대답했다.이외에도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이 대장동 개발 수익금과 관련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보고했으며, 이 대표 역시 해당 자료들을 김 전 처장이 작성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게임하면서 월 200만원씩 번다" 입소문에…고소꾼들 활개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경찰에 관련 신고가 폭증하고 있다.2020년 검찰에 송치된 통매음 피의자는 1701명이었는데 2년 새 8213명으로 382%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업무가 안 될 정도로 통매음 고소가 쏟아진 적도 있다"며 “성적 혐오 표현과 관련해 신고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비행기 연착돼서 시험보러 못 가는데…온라인 안될까요?"
서울대 자연대 A교수는 지난겨울 계절학기에 한 학생의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월요일 예정된 계절학기 대면 기말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할 수 없겠느냐는 것이었다.코로나 학번은 대학 정규 교육과정의 대면 수업과 시험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동아리·학생회 활동 참여도 저조한 편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처음 이 법이 적용돼 조사받았던 삼표산업이 재판에서 위법 여부를 다투게 됐다.삼표산업 임직원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4부는 31일 삼표산업과 정 회장을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시민들이 31일 서울 여의서로에서 만개한 벚꽃 아래를 거닐고 있다.이곳에선 4월 3일부터 9일까지 4년 만에 노마스크로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31일 검찰에 구속됐다.그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한창이던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문건을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18면
[책꽂이] '주식투자, 강환국이 묻고 GPT가 답하다' 등
챗GPT가 초고를 쓰고, 퀀트 투자자 강환국의 감수로 완성한 주식투자서.현직 세무사가 들려주는 ‘세무사로 성공하는 비법’.비교정치, 심리학, 역사학의 시선에서 ‘북한의 수령 체제가 변하지 않는 이유'를 탐구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오타쿠 문화'로 깔봤던 日애니, 어떻게 韓스크린 장악했나
일본을 향한 우리 국민의 감정은 참으로 복잡미묘하다.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를 할 줄 모르는 일본 정부를 향해 분노하면서도, 대중문화와 여행 등 민간 분야 교류는 상당히 활발하다.영화, 음악, 출판, 만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게임, 그리고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즐겁게 하는 비즈니스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흥행 비결을 분석하면서 어떻게 일본이 해당 분야의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됐는지 알려준다.
[책마을] "물가안정기 끝났다…짧게, 자주, 조금씩 가격 올려라"
책은 “30년 물가안정기는 끝났다"고 선언한다.잦은 가격 변동은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제목만 보면 인플레이션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활용할 방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책 내용은 인플레이션 개념에 대한 기초적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책마을] 일본 도서 3권 '톱10' 포진…영화 이어 日 콘텐츠 강세
영화의 인기에 힘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지난주 7위에서 3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액션 만화 시리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7 트리플 특장판>은 예약판매만으로 9위로 치고 올라왔다.전주에 이어 어린이 분야 도서들이 강세를 보였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쓴 사이토 히토리가 밝히는 성공의 비결이다.긍정적인 생각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매혹적이다.과연 사이토의 성공은 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 덕분일까.
[책마을] 늘어나는 4050 비혼여성…"혼자여도 괜찮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비정상이나 비주류로 취급받는다.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벨라 드파울르는 이같이 결혼이 비혼보다 이상적이라고 여기고, 비혼자에 대한 편견을 갖는 현상을 ‘싱글리즘'이라 부른다.하지만 저자가 만난 비혼 여성 중 막상 외로움과 고독사에 대한 불안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A19면
[책마을] 데이팅 앱 '틴더'가 대학마다 파티 연 까닭은?
처음 출시된 모든 서비스와 상품이 마주하는 문제다.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차량 공유업체 우버에서 일하기도 한 그는 드롭박스, 슬랙, 줌, 링크트인, 에어비앤비, 틴더, 트위치, 인스타그램 등 유명 회사들의 사례를 연구해 <콜드 스타트>라는 책을 썼다.이용자 0명이 어떻게 수천만 명, 수억 명으로 불어날 수 있는지 생생한 사례와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여는 이유는 우수한 영화를 기리기 위해서라고 한다.<오스카 전쟁>의 저자 마이클 슐먼은 우수한 영화를 기리겠다는 허세를 앨프리드 히치콕의 ‘맥거핀'에 비유한다.아카데미상에서 작품 수준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맑은 날씨를 찬양하는 일상적인 표현이다.구름은 마치 완벽한 하늘을 망치는 것으로 여겨지거나, 울적한 기분을 탓할 핑곗거리로만 생각된다.2005년 구름감상협회를 설립해 ‘푸른하늘주의'에 맞서 싸우며, 사람들을 아름다운 구름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서른세 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이시는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인간이 아니라 ‘미생물'이다"고 선언한다.예를 들어 14세기 중반 유럽에서 발발한 페스트는 중세 사회를 완전히 바꿔놨다.
최근 출간된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는 제목 그대로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논쟁을 담은 책이다.책은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저서를 기초로 저자가 상상력을 더해 썼다.어떤 독자는 ‘죽은 두 사람의 대담을 상상해보자'는 책의 발상 자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자신의 우주 여행기를 담았다.우주인 선발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 지구 귀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우주와 산업 사이 ‘다리’ 역할을 하는 오늘까지.15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온 저자의 성장 스토리를 풀어낸다.
‘홀로둥이'로 태어난 주인공 ‘고고'는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다행히 다른 홀로둥이 ‘노노'를 만나 짝을 이뤄 살아갈 수 있었다.어느 날 노노가 사라지고 혼자가 된 고고도 마을에서 추방된다.
컨소시엄 ‘퓨처포럼'의 임원으로 구성된 저자들은 인재 확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유연근무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한다.유연근무제를 실행하는 방법을 7단계에 걸쳐 상세히 제시한다.
어느 날 70세 야간 청소부 토바와 만나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녹록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서로 위로와 관심을 건넨다.이들은 문어의 촉수처럼 서로 끈끈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주목! 이 책] 만일 물리학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미디어상 정보의 홍수 문제를 ‘신호 대 잡음 비율’ 개념으로 접근한다.일상에서 경험하는 문제에 물리학 이론을 적용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국내 e커머스 업계를 선도하는 쿠팡의 이야기다.
A20면
"잠 못 자면 '수면 부채' 누적"…'이것' 멀리해야 꿀잠 잔다 [김정은 기자의 생생헬스]
수면 질환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잘 때 코를 고는 사람 중 70%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며 “평소 코골이가 심하거나 고혈압, 비만인 경우엔 의료기관을 찾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취침 및 기상 시간이 불규칙한 일주기 장애, 잠을 자면서 이상 행동을 하는 수면행동 장애, 정상보다 많이 자는데도 잠이 계속 오는 과수면증이나 기면증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동물에 약물을 주입해보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사람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겁니다.넥셀의 시도가 주목받는 건 인공 장기가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어려운 실험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토마토에 5일간 물 안 줬더니…1시간 동안 50번 소리 질렀다
하다니 교수는 “식물이 다른 생물체와 소통하기 위해 소리를 내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생태학적, 진화적으로 큰 의미를 내포한다"며 “다른 동식물이 이 소리를 듣고 반응하도록 진화했을 수 있다"고 했다.박쥐나 설치류, 곤충, 다른 식물들이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다.하다니 교수는 “꽃밭은 사람이 듣지 못할 뿐 다소 시끄러운 곳일 수 있다"며 “식물이 내는 소리를 듣고 물을 줘야 할 때를 알려주는 센서 같은 적절한 도구만 있으면 사람들도 식물 소리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21면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고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슬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독일 함부르크발레단 초대 단장이자 상임안무가인 존 노이마이어의 창작발레 ‘니진스키'는 발레의 역작이다.
진은숙 예술감독 "통영국제음악제, 경계를 넘는 음악 들려드리겠다"
진은숙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다.통영국제음악제를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 같은 아시아 대표 음악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그의 결심은 1년 새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진은숙은 “통영국제음악제처럼 공연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전부 구상하고 연주자를 일일이 초청하는 식의 음악제는 국제적으로도 찾기 쉽지 않다. 특정 연주단체를 불러 그들이 원하는 곡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주도성을 갖춘 통영국제음악제만의 저력이 향후 거대한 영향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18년째 장학사업 형호안나장학회…올해도 적십자사에 3000만원 기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형호안나장학회가 올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17명의 학습지원금으로 30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그는 2001년 남편 김형호 씨와 함께 10억원이 넘는 서울 강북구 번동 3층 건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대한적십자사는 고인의 뜻을 담아 남편의 ‘형호'와 문씨의 세례명 ‘안나'를 이어 형호안나장학회를 설립하고 건물 임대수익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만들었다.
외교부는 31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에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임명했다.이 소장은 외무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북핵협상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국가보훈처는 ‘미스터 션샤인'의 모델 황기환 선생과 이희경·나용균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그는 1922년 하와이에 파견돼 민찬호와 함께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했다.선생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정책자금 집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금융 상설협의체'를 신설했다.두 회사는 경영정상화 보증과 시설투자 촉진 등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안을 정책협의체에 상정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1일 서울브랜드총괄관에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를 위촉했다.홍 총괄관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슬로건을 만들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금융권의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을 당부했다.이어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제고하기 위해 규제혁신에 나서겠다고도 했다.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김 위원장, 이 원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원장에 박철희 서울대 국제학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박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로 대선 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관계 공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가 31일 취임했다.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임 대표는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라는 최종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달하고 모든 임직원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셰르파'와 ‘치어리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종태 전 교보생명 대체투자사업본부장이 31일 종합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회사인 교보리얼코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이 대표는 국내투자팀장, 투자사업본부장, 대체투자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주 회의에서 한 여성 임원이 한 토로였다.출산·육아 휴직은 당연한 권리이고, 같은 여성 입장에서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지만 당장 내 앞의 현실은 가혹했다고 한다.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은 2017년부터 출산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A22면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논의가 뜨겁다.반면 양곡관리법 개정안 시행은 농민을 더욱 시장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다.정치가 우리 농민을 시장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쌀농사에 길들이게 해 스스로 살아남을 힘을 빼앗는 것이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는 경쟁자인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이들을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말하기 전 숙고해야 한다는 지혜를 갖추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바이든 대통령의 여러 실언 때문에 민주당은 그를 중심으로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게 난처해 보이기도 한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연금개혁을 위한 대국민 영업을 펼칠 때다.연금개혁을 안 할 경우의 불이익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지난 정부에서 연금개혁을 미룬 탓에 고갈 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빨라졌다는 게 올해 재정계산 결과다.
A23면
[사설] 이민자 유치 놓고도 국가 간 경쟁해야 하는 시대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주최로 그제 열린 ‘인구 감소시대 한국의 이민정책’ 세미나에선 “한국이 동남아시아 등 제한된 지역의 이민자를 두고 일본 대만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단기적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멀리는 이민자 유치를 위한 국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노동, 교육, 주거, 복지 등에서의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인구절벽에 따른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정교한 이민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사설] 전기·가스요금 현실화 미룬 당정, 여론 살핀다고 문제 해결되나
정부와 여당이 어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했다.한전과 가스공사의 하루 이자 부담만 해도 각각 38억원, 13억원 이상이다.한전과 가스공사의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요금 인상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설] 심상찮은 세수 부족…성급한 증세론보다 경기 활성화가 답이다
올해 초반부터 세수 부족이 심상찮다.세금에 관한 한 경기 활성화를 통한 세수 확대가 바람직하다.경기가 살아나 투자와 소비가 활기를 띠면 주력 3대 세목뿐 아니라 다른 세금도 늘어난다.
지난 3월 15일 정부는 경기 용인에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을 발표했다.공단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력을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함은 물론 RE100 달성을 고려해 재생에너지가 중심이 돼야 한다.용인 인근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곳에서 송전선로를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
수평각 및 고저각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트랜시트나 항공측량, 전자파 측정도 없던 때에 어떻게 현대식 지도와 별 차이 없는 땅의 형태를 그려냈을까.우리나라 지도 제작 수준이 크게 향상된 건 조선시대부터다.조선 초까지만 해도 자나 막대기로 거리를 재는 척측법, 발걸음 수로 재는 보측법, 새끼줄이나 노끈·먹줄 등으로 재는 승량지법을 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