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양곡법은 포퓰리즘"…윤석열 대통령, 첫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기본 원칙이다.양곡법 개정안 다음으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안은 간호법 제정안이다.

"지금도 감당 못하는데…" 최저임금 1만2000원 달라는 노동계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000원을 요구했다.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2022년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12.7%에 달한다는 자료를 발표했다.내년에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삼성, 차세대 OLED에 4조1000억 투자

삼성이 충남 아산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건설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을 위해 가로 1.5m, 세로 1.8m의 유리 원판을 가공하는 ‘6세대’ 설비를 주로 쓴다.8.6세대 설비 투자를 완료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 1000만 장의 태블릿PC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 구조조정 내년까지 이어질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 기조로 인해 내년까지 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 원장은 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이미 건설사들이 한 주에 2~3개씩 부도가 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시장 원리에 따라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대형 건설사나 금융회사가 도산하는 등 충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게 금융당국의 몫"이라며 “부실 위험이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300곳을 추려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도 시스템 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2면

국가부채 2300조 넘어 사상 최대…文정부 때 890조 폭증 탓

지난해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치인 2326조원을 기록했다.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117조원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관리재정수지 -112조원을 기록한 뒤 ‘연간 100조원대 적자'가 일상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아침의 예술가] 공간 전체를 핑크빛으로…'제2의 백남준' 구정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예술가들이 있다.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이 구정아의 작품세계 속에선 예술로 변화하는 것이다.최근 구정아는 내년 4월 열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 국가대표'로 뽑혔다.

"SK 고급인력 대거 온다"…'허허벌판' 부천 대장동 '대변신'

SK그룹이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부천대장지구에 ‘SK R&D타운'을 조성한다.SK그린테크노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대장신도시 일대를 고급 연구개발 인력이 정주하는 ‘직주근접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부천시의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부천대장, SK 그린 R&D캠퍼스로 낙점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이한준 LH 사장은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제2의 마곡'으로 점찍었다…직주근접 기대에 들썩인 동네

SK그룹의 연구개발 단지 추진 소식에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가 들썩이고 있다.인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처럼 기업 연계 자족도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제2의 마곡'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서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천대장지구는 택지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A3면

매년 1조 넘는 혈세 투입, 재정 부담…쌀 과잉생산 부추겨 농업경쟁력 저하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 법이 세금만 낭비하고 정작 농업·농촌의 미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연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남는 쌀을 강제로 매입할 경우 공급과잉을 고착화해 오히려 쌀값이 떨어지고 청년농 육성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에서다.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결의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의무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재표결…3분의 2 찬성 땐 거부 못해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법안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그 법률안을 재의에 부치게 된다.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재의결되면 해당 법안은 법률로 확정되고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윤 대통령, 시장논리 벗어난 방송법·노란봉투법 줄줄이 거부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4일 국회로 돌려보냈다.민주당이 방송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 법안을 줄줄이 단독 처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기본 원칙이다.

기다렸다는 듯…더 센 개정안 내놓겠다는 민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보다 강력한 법안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거부권 행사가 이뤄진 양곡법 개정안이 쌀 강제매입 기준을 ‘초과 생산 3~5%, 전년 대비 5~8% 쌀값 하락'으로 규정한 것보다 강경한 내용이다.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쌀 산업의 지위를 강화하는 별도의 법 제정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4면

"금융지주 회장, 성과 내고 절차 갖춘다면 5연임도 가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동안 ‘셀프 연임’ ‘황제 경영’ 등의 비판을 받아온 금융지주 회장들이 앞으로 성과 중심으로 평가를 받는 동시에 이사회에서 제대로 견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또 “은행의 배당 결정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며 “다만 경기대응완충자본 등과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은행들이 예상하지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한전채 순발행 10조 안될 것…기준금리 내려야 공매도 재개 검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올해 한국전력의 회사채 순발행 물량을 10조원 미만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4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작년 말 단기 자금 시장의 교란 요인 중 하나가 한전채 등 고신용 채권이었다"며 “에너지 가격 인상 등에 대해서도 당국에서 많은 논의를 하는 등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모임을 갖고 올해 한전채 신규 발행 규모를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조원 미만으로 하자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부동산PF 취약기업 관리중…순차적 구조조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해 6월 약 한 달 간격을 두고 취임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함께 부동산 PF 현황을 살펴보면서 최소한 1년 반에서 2년에 걸쳐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유동성 과잉 공급이 10년 이상 지속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아무런 구조조정 없이 부동산 PF 부실을 해소하긴 쉽지 않다"며 “기준금리가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떨어진다고 해도 이미 높아진 금리로 휘청이고 있는 기업들은 2년 뒤까지 구조조정의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내려야 공매도 재개 검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해서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올해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 물량과 관련해선 단기 자금 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이 원장은 4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했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공매도 재개를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5면

"중국,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삼성, 과감한 '초격차 베팅'

삼성이 충남 아산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건설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을 위해 가로 1.5m, 세로 1.8m의 유리 원판을 가공하는 ‘6세대’ 설비를 주로 쓴다.8.6세대 설비 투자를 완료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 1000만 장의 태블릿PC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 '60조 지역투자' 첫 물꼬…소부장기업 '3조 낙수효과'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 등이 3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새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국내 첨단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통해 디스플레이 중심지로서의 한국 입지가 한층 탄탄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OLED 생산라인 신규 투자 파급효과로 충남지역 소부장 및 건설업체 등의 매출이 2조8000억원가량 불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디스플레이 압도적 1위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이어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높여야 하고, 이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의 눈이라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기술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시연장에서 살펴본 첨단기술 제품을 거론하면서 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A6면

의료기기 5대 수출강국 노린다

보건복지부가 2027년까지 국산 의료기기 수출 16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5위 의료기기 수출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복지부는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4일 발표했다.2020년 5월 시행된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수립된 첫 번째 중장기 종합대책이다.

물가 1년 만에 최저지만…유가·공공요금이 변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지난해 3월 후 1년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하지만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감산 결정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물가 불안은 여전하다.

"모텔·식당 30%, 지금도 최저임금 못 줄 지경"

올해도 최저임금 논의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금도 최저임금조차 제대로 못 주는 영세 기업·자영업자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은 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 생태계 복원…강소기업 150개 키운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후 본격적으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5개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나섰다.원전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2027년까지 연구개발 등에 총 67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원전 강소기업 150개를 육성해 해외 원전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A8면

與 원내대표 '외연 확장' vs '對野 협상력'

4선의 김학용 의원과 3선의 윤재옥 의원이 4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이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내세운 가운데 윤 의원은 대야 협상력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대부분의 여당 의원이 지지 후보에 대한 의중을 숨기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 투표에서 누가 원내대표로 결정될지 관심이다.

日의원·도쿄전력은 만날 계획 없다는데…野, 기어이 6일 후쿠시마行 강행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6일 일본을 방문한다.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했던 도쿄전력을 방문해 오염수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한·일 의원연맹 일본 회원 및 후쿠시마 현지 농어민 단체와 만날 계획이다.다만 이들의 일정은 도쿄전력과 한·일 의원연맹 일본 측 반대에 부딪히며 확정되지 않고 있다.

[포토] 손잡은 여야 원내대표…4월 민생·경제 법안 처리 합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악수하고 있다.두 사람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민생·경제 법안에 합의했다.주 원내대표는 오는 7일, 박 원내대표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韓 독자 핵무장·핵공유 부정적"…美·NATO 입장 확인하고 온 여야

지난주 한국 국회의원들을 벨기에 브뤼셀 본부로 초청한 북대서양조약기구가 한국에서 제기되는 NATO식 핵공유 등 핵무장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방문에 동행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동맹을 통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한국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게 NATO 측 입장이었다"고 전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NATO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관해서도 핵확산금지조약을 거론하며 ‘불법'이나 ‘NPT 위반'을 거론했다"고 했다.

스타트업 규제 대못 뽑는다…'유니콘팜' 두달새 법안 4건 발의

국회 내 초당적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이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핀셋 규제 완화법'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에 유니콘팜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비자 본인 동의를 받으면 스타트업도 주민등록번호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공동 발의에는 유니콘팜 의원도 대부분 참여했다.

김재원 또 실언…"한달간 활동 중단"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을 두고 극우 성향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달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김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논란이 빚어지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 최고위원은 이달 한 달 동안 최고위원 회의 참석과 모든 언론 출연을 중단한다.

'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 착수

‘한국형 나사'를 목표로 연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정부는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안을 의결했다.법안에는 우주항공 분야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 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A10면

바이든 "감산 나쁘지 않다"…사우디 비판 수위조절

OPEC+가 하루 117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OPEC+의 감산이 미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발이란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은 뜻밖이라는 평가다.감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다 사우디와의 관계 재정립을 위해 미국이 비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美 제조업 지표, 3년 만에 '최악'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3년 만에 가장 부진하게 나왔다.PMI를 구성하는 모든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 고용지수 등 세부 지표가 기준치인 50을 밑돈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ISM은 매달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PMI를 집계한다.

이번엔 부동산 위기?…"돈 돌려달라" 6조 환매요청에 美 발칵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회사에 조기 환매를 요청하는 규모가 2월 대비 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FT는 “지난달 대규모 조기 환매 요구는 블랙스톤 경영진이 ‘금융 변혁기일수록 리츠로 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가 많다'며 적극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고 평가했다.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역내 금융회사에 상업용 부동산 펀드에 대한 점검 작업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호주도 금리 동결…캐나다 이어 긴축 페달서 발 뗐다

호주 중앙은행이 4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미국 중앙은행과 다른 길을 가는 ‘디커플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6%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유일한 감원 무풍지대…애플마저 직원 줄인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설 때도 잠잠했던 애플이 일부 직원의 일자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대상이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향후 대량 정리해고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는 3일 애플이 기업소매팀에서 일부 소수 직원의 일자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美가 지옥됐다"…뉴욕 맨해튼 법원 출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다.트럼프 지지자들이 재판이 열리는 뉴욕에 결집하면서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돌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석을 하루 앞둔 3일 뉴욕에 도착했다.

A12면

KG모빌리티 '틈새' 신흥국 공략…"전기차 전용 플랫폼·SW 개발"

KG모빌리티가 유럽과 미국 등뿐만 아니라 ‘틈새시장'인 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신흥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KG모빌리티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F100을 비롯해 향후 출시할 모든 전기차를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정재욱 KG모빌리티 상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핵심은 고전압 배터리 기술력"이라며 “최근 공개된 전기차 토레스 EVX엔 국내 최초로 셀투팩 기술이 적용돼 배터리 화재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中企 전기차·테슬라봇 꼼꼼히 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시장에 대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4위 오른 현대차그룹 1시간30분가량 관람을 마친 정 회장은 가장 인상 깊은 전시품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 인상 깊었다. 좋았다"고 답했다.

포스코퓨처엠, 탄력근무제 시행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시간씩 추가 근무를 하고 금요일 오후는 쉬는 식이다.포스코퓨처엠은 금요일 오후 근무를 월~목요일 추가 근무로 대체하는 방식의 탄력근무제를 지난해 시범 도입한 뒤 올해부터 공식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 회사의 기존 근무 방식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씩 1주일 동안 총 40시간 일하는 형태였다.

아워홈 장남 '3000억 배당' 요구 포기

아워홈의 형제간 배당금 분쟁에서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승기를 잡았다.아워홈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시작 직전 회사안 이외의 나머지 안건들이 철회됐다"며 “언니들이 막내의 손을 잡으면서 막판에 판세가 기울었다"고 전했다.아워홈 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부회장, 구미현 씨, 차녀 구명진 씨 등이다.

LS일렉트릭, 英 ESS 사업 1200억에 수주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영국 전력업체인 내셔널그리드 송전망에 공급하는 것이다.LS일렉트릭은 ESS 시스템의 설계·조달·시공부터 통합·운영을 도맡는다.

허약해진 코스피社…분기 영업이익 '3분의 1 토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전체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159조4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5조3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A13면

꿈의 소자 만드는 '양자 팹', 정부가 기업에 빌려준다

정부가 기업과 연구기관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방형 국가 양자 파운드리’ 구축에 나선다.필요 기술과 비용이 막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국가가 마련해 기업·기관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개방형 양자소자 팹 나온다 4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우리 생태계 들어오세요"…AI벤처 우군 늘리는 네카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구개발용 인프라보다 인공지능 모델을 빌려주는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유망 스타트업을 자사 AI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세를 불리겠다는 전략이다.정보기술업계 한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을 추려 AI 기술을 지원하면 주요 기업이 자사 AI 모델 영향력을 늘릴 수 있다"며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허청, 전문가 167명 투입…'반도체 전담 심사국' 출범

특허청에 반도체 기술을 따로 심사하는 전담조직이 새로 생긴다.특허청은 이번 전담조직 신설로 평균 12개월 걸리던 반도체 심사 기간이 2~3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특허청 관계자는 “반도체 출원 기술을 조속히 권리로 확정할 수 있게 됐다"며 “촘촘한 특허 망을 구축해 우리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자율운항 선박 선점하자" 기업들 합종연횡

최적의 항로를 찾아 선박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다.현대오토에버와 HD현대의 자율운항 선박 전문기업 아비커스는 4일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기업 손잡고 달 착륙선 만든다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손잡고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달 착륙선 등을 개발한다.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전문가로 참여하며 2028년부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달 착륙선 개발사업에는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사업부장 등이 합류한다.

A14면

티움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TU7710' 임상…식약처 승인 받아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TU7710'의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평생 관리가 필요해 효과 지속시간을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주요 7개국의 우회인자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2조원이다.

루닛 'AI 영상진단 솔루션' 도입…글로벌 의료기관 2000곳 돌파

루닛은 인공지능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해 10월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이 1000곳을 넘어섰는데, 5개월 만에 고객사가 두 배 증가한 것이다.도입 의료기관 중 84%가 해외 의료기관이다.

LG화학 당뇨 신약 '제미다파'

LG화학이 오는 8일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를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제미다 파는 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개량신약이다.DPP-4 억제제는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돕고,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티앤알바이오팹, 인공피부 'ADM' 국내 판매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종사체피부 제품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티앤알바이오팹은 이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2~3년 내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인체 피부가 아니라 동물 피부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수급 안정성도 높으며, 제품을 자체 생산해 가격경쟁력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 "흉부 CT, 인공지능 판독기술…美·獨 병원서 쓰죠"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공동대표는 4일 “폐암검진을 넘어 흉부검진 시대를 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2016년 만성폐쇄성폐질환 판독을 돕는 에이뷰COPD를 출시했다.폐암검진용 에이뷰LCS는 국가검진 시범사업 공식 솔루션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 의사와 美공학도의 우연한 만남…죽어가던 환자 살렸다

아미르알리 탈라사즈 가던트헬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와 이지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한 국제 학회에서다.‘공상과학’ 매진한 가던트헬스 암에 걸리면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생체검사를 한다.액체생검은 혈액 속 유전자 등을 건져 암세포 성질을 파악하는 검사다.

A16면

간편결제社, 오프라인 '진격'

온라인 결제사업에 집중해온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오프라인 결제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네이버페이 역시 온라인에서만 결제가 가능했다.두 회사의 ‘동맹'으로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전국 300만여 개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매일유업, 中 스타벅스 뚫었다…6000개점에 대체유 공급

매일유업이 중국 전역의 60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 대체유를 공급한다.매일유업은 스타벅스차이나와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이는 매일유업이 아몬드브리즈 제품을 해외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삼성, 해외 B2B 전용 쇼핑몰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소상공업자의 제품 구매를 돕기 위해 ‘기업 간 거래 고객 전용 e스토어’ 서비스를 독일에서도 시작했다고 4일 발표했다.B2B 고객 전용 e스토어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제품·솔루션을 제안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까지 제공하는 삼성닷컴 서비스다.이번 독일 진출로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세계 30개국으로 늘었다.

"어려울수록 점포 늘려라" GS슈퍼의 파격…대반전 썼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점포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경쟁 SSM은 비용 절감 등의 목적으로 점포 수를 줄이거나, 출점 속도를 늦추는 와중에 펼치는 전략이어서 이목을 끈다.점포 수 SSM업계 1위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78개 점포를 운영한다.

A17면

"文정부 금감원, 삼바 회계감리서 적법절차 어겨"

금융감독원이 2017~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특별감리를 하면서 적법절차를 어겼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4일 나왔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2017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이뤄진 금감원의 삼바 특별감리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당시 금감원은 삼바가 상장을 앞두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리는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보생명,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인수

교보생명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이번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인수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교보생명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 사내 1호 스타트업…'필라멘토' 별도 법인으로 출범

삼성생명의 사내 1호 스타트업인 영양제 조합평가 플랫폼 ‘필라멘토'가 오는 17일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다.‘영양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가'란 질문에서 출발한 필라멘토는 이미지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한 영양제 조합 평가 플랫폼이다.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은 지금까지 1~4기 8개 팀이 선발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막는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비롯해 은행권 지배구조의 감독·검사를 강화한다.지난해 발생한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와 관련해선 은행장을 포함한 고위 경영진에 대해 제재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CEO 선임 절차 평가 금감원은 4일 은행부문 주요 감독·검사 현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침을 발표했다.

하나금융, 다자녀가구 대상 '최고 연 8%' 적금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녀 우대 상생 금융'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최고 연 8% 이자를 주는 다자녀 가구 대상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 차주에게 대출금리도 인하해준다.우선 이달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 또는 양육할 예정인 차주를 위해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내놓는다.

A18면

제2의 'SM엔터' 될 기세…'경영권 분쟁'에 주가 급등한 회사

코스닥 동물약품 개발회사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대량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파마리서치는 관계사인 플루토와 함께 씨티씨바이오 주식 170만4327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했다.

두산밥캣 신고가에도 목표가 高高

올 들어 두산밥캣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증권사들은 “북미 매출 증가, 오버행 이슈 해소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4일 두산밥캣은 3.24% 오른 4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 IPO 재도전…예상 시총 1747억~2150억

백신 및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두 번째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업체다.결핵 백신 ‘QTP101'과 코로나19 백신 ‘QTP104'를 주요 신약후보물질로 보유하고 있다.

美 단기 기준금리 연동 ETF, TSMC 투자하는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앙은행 단기 기준금리인 SOFR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 SOFR 금리 액티브 ETF'를 4일 상장했다.이 상품은 미 달러에 투자하면서 연 4.55∼4.87% 수준의 SOFR 금리가 매일 누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를 상장했다.

보름 새 10%대 수익…中 리오프닝 ETF 활짝

중국 리오프닝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들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대표 지수인 선전300지수를 추종하는 ‘ACE 중국본토CSI300'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3.8%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인 2만8125원에 근접했다.반도체 등 중국 기술주를 담은 ETF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A19면

'살얼음판 증시'에 돈 몰리는 美 채권 ETF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꾸준히 올랐지만, 투자자들은 주식형 ETF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을 뺐다.안전 자산인 채권형 ETF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자금이 몰렸다.SPY서 1분기 자금 70억달러 순유출 4일 미국 증권거래소 배츠글로벌마켓과 ETF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주식형 ETF에서 28억55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GM, 1분기 美 판매 18% 증가…전기차 처음으로 2만대 돌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제너럴모터스가 지난 1분기에 전기차를 사상 처음으로 2만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분기에 판매한 전기차의 대부분은 쉐보레 볼트였다.

직원 85% 내보낸 버진오빗, 결국 파산보호 신청

버진그룹의 위성 발사 업체 버진오빗이 결국 파산보호를 통한 회생절차에 나섰다.댄 허트 버진오빗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회사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해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파산보호라는 방식을 택한 데 대해 그는 “현 단계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면서 “버진오빗이 개발한 최첨단 기술은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한경 글로벌마켓] JP모간 "美 부채한도 올리면 재앙" 경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일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올라갈 경우 잠재적 재앙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JP모간은 “4400억~5400억달러의 돈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레알, 25억달러에 '친환경 스킨케어' 이솝 인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호주 고가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한다.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레알은 이솝을 운영하는 브라질 기업 나투라앤코와 25억3000만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23면

동대문 '휘경자이' 청약 51.7 대 1

2분기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해 볼 바로미터라 불리는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일반공급에서 평균 51.71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했다.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15.03 대 1이었다.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총 1806가구로 이뤄진다.

영구임대단지에 주거복지사 배치 확대

LH가 영구임대주택단지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해 입주민의 주거 복지 향상에 나섰다.LH는 67개 영구임대단지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했고, 하반기까지 111곳 배치를 목표로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영구임대 주거복지사 배치사업은 단지 내 상주하는 주거복지 전문인력이 취약계층 위기 가구 발굴,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 공동체 활성화 등을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전매제한, 최대 10년→3년

오는 7일부터 도시형생활주택 내 투룸 이상 공급 규모를 전체의 절반까지 확대할 수 있다.수도권 공공택지 내 전매제한 기한은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대폭 줄어든다.개정 시행령에는 앞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투룸 이상 공급 상한을 기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하에서 2분의 1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상업용 빌딩 매매 증가…'직거래'가 절반 넘었다

지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이 회복세를 보였다.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부동산플래닛이 분석한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건수도 85건으로, 1월에 비해 63.5% 증가했다.서울 빌딩 매매량은 작년 5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선도로변에도 '청년안심주택' 나온다

지하철 역세권에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버스 이용이 쉬운 간선도로변으로 확대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간선도로변은 용적률이 낮고 노후 건축물이 많아 공급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의 임대료를 기존보다 10%포인트 인하한 시세의 75~85%로 낮출 계획이다.

지방 아파트 거래량 1위 청주…이달 2000여가구 공급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올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충북 청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이달에만 2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청주의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2364건으로, 비수도권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중대형 청약 노렸는데 결국 포기"…허탈해진 실수요자들

두 아이를 둔 직장인 K씨는 이달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중대형 청약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기로 마음을 돌렸다.K씨는 “발표 후 시행도 하기 전에 제도가 180도 바뀌었다"며 “규제지역이 해제되면 더 유리해야 하는데 차곡차곡 가점을 쌓은 사람은 오히려 소외된 기분"이라고 말했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청약제도 개편안이 시행됐지만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가점제 확대 방안'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24면

대구, 전기차 모터밸리 시동 걸었다

대구가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 소재 및 부품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개발자 출신인 조현호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모터하우징과 제어기 덕분에 3년 만에 대구와 경북 성주 등에 있는 공장 면적이 9만㎡로 커졌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모터밸리가 조성되면 대구에 추가로 10만㎡ 규모 생산기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1995년 설립된 대구의 고아정공은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한수원 사내 벤처, 발전소 안전 검사 AI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은 사내 벤처기업인 딥아이가 원전·산업용 대형 플랜트에 들어가는 관형 열교환기용 인공지능 기반 비파괴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비파괴검사 신호평가 실무를 맡아 비파괴검사 솔루션 회사를 창업했고 지난해 10월 사내벤처로 분사했다.비파괴검사 솔루션의 검사 범위를 원전 분야뿐 아니라 발전 및 정유화학 산업용 플랜트 열교환기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엑스포 실사단 맞은 부산 "준비 됐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실사차 부산을 찾은 세계박람회기구 관계자를 향한 부산 시민의 열띤 홍보전이 시작됐다.부산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엑스포 실사단 방문에 맞춰 5500명이 집결하는 시민 환영 행사를 열었다.어린이 풍물단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청년 세대의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 응원 행사가 이어졌다.

경남, 원자력 기업에 100억 협약 보증

경상남도는 지역 원자력산업 분야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진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협약보증은 지난해 말 도와 농협은행, 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이 체결한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협약'의 후속 조치다.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은 경영안정자금 용도로 기업당 20억원 한도에서 최대 3년간 100% 보증, 보증료율 최소 0.2%포인트 감면 혜택을 받는다.

울산시·공공기관, 상생협력 행사 개최

울산 중구는 4일 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5개 기관과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중구는 올해부터 분기마다 ‘주민과 함께하는 소상공인·혁신도시 공공기관 상생 협력 동행 행사'를 열기로 했다.첫 행사는 오는 13~14일 한국동서발전 앞에서 열린다.

경남지역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경남지역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지원단이 4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직무대행, 고광철 삼성창원병원장을 비롯한 도내 36개 응급의료기관과 경남소방본부, 도내 응급의료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경남 응급의료지원단은 의료기관과 이송기관으로 이원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응급의료 분야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 공공기관 상반기 공채 접수

부산시는 지역 12개 공공기관의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에서 237명을 채용할 방침이다.원서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다음달 1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 5일 개최

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5~7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을 연다.국내 대표 브랜드인 에이치투씨디자인과 월드트렌드, 정스옵티칼,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 팬텀옵티칼, 휴브아이웨어 등 150개사가 참가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왕숙신도시·GTX 역세권 개발…남양주, 인구 100만 광역도시로"

남양주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이름에 방위를 덧붙여 이름으로 삼은 전국에서 유일한 지자체다.주광덕 남양주시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왕숙 3기 신도시가 개발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B 노선 조성이 끝나는 2035년께가 되면 남양주는 인구 100만 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100만 광역도시'에 걸맞은 교통, 소비, 산업 분야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주 시장은 “GTX-B 각 역사 주변을 주거와 교통, 상권이 어우러진 압축도시로 개발하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구 구간에 버금가는 역세권 라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로봇 개발 등 '서울형 R&D'에 381억 투입

서울시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올해 ‘서울형 연구개발 지원'에 38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특히 올해부터는 ‘돌봄 로봇'을 지정 과제로 제시하고 기술개발 단계부터 실증·도입까지 원스톱 지원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민간 투자를 받는 기업에 매칭 형태로 R&D 자금을 대주는 서울형 민간투자 연계 기술사업화는 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서울시, 노란우산 납입금 지원

서울시는 4일 노란우산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 1년간 월 납입금 중 2만원씩 총 24만원을 보태준다고 발표했다.중소기업중앙회, 시중 은행 14곳,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방문하거나 노란우산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는 또 고용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1인 자영업자에게 5년 동안 최대 80%의 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힘없는 사람 돕겠다'던 빈농의 아들…법률가·국회의원 거친 강골 정치인으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다.정약용 도서관을 남양주에 유치한 것도 주 시장의 의원 시절 공로로 꼽힌다.주 시장은 “가난했던 청년의 길, 법조인의 길,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다수의 행복을 위한 길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민원 담당에 웨어러블 캠 지급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악성 민원인의 위법 행위를 기록하는 웨어러블 캠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4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관악구·동대문구 등 서울 주요 구와 경기 용인, 울산, 강원 태백 등 지자체는 최근 민원처리 담당자에게 웨어러블 캠을 지급했다.행정안전부는 작년 7월 민원처리 담당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민원처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A25면

추석엔 SRT로 여수·포항 간다

오는 9월부터 서울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경남 창원, 전남 여수, 경북 포항 등에 갈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번 SRT 노선 확대로 남부지역의 열차 환승 불편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 이용 고객은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가 운행하지 않아 중간에 동대구역이나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가서 강남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SPC 179억 배임'…檢 자체 선정 놓고 법원 "기준 밝혀야"

법원이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판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첫 재판에서 검찰의 ‘주식 적정가액’ 산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대해 “저가 매도했다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라며 검찰이 주식 적정가액을 주당 1595원으로 특정한 근거를 물었다.적정 가격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넘겼다는 게 공소 내용의 핵심인 만큼 적정 가격 산정 기준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다.

'다회용컵 반납 번거로워'…10개 중 3개 안돌아왔다

4일 오전 11시,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 스타벅스에서 마주친 A씨는 들고 온 다회용컵 13개 중 8개만 반납할 수 있었다.컵을 반납하러 다시 매장에 와야 하는 데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아예 주문을 취소하거나, 반납기를 쓰레기통으로 오인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일고 있다.다회용컵 반납기 운영업체 해피해빗에 따르면 서울·세종·제주 지역 해피해빗 반납기 설치 매장의 평균 컵 회수율은 2021년 말 63%에서 2022년 말 61%로 줄었다가 올 2월 말엔 71%로 상승했다.

산불·가뭄에 애타는 전국…'단비'에 숨통

‘단비'가 내리면서 대전·충남 지역 등 전국 동시다발 산불의 큰불이 대부분 잡혔다.앞서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지난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53시간 만인 4일 오후 4시 진화됐다.

관광객 많이 다니는데…"삼성 아작내자" 흉물 현수막에 골병

4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주변에는 자극적 문구의 현수막 수십 개가 걸려 있었다.시민 불만에도 현수막이 방치되는 이유는 이를 철거할 법적 근거가 없어서다.옥외광고물 관리법 8조에 따르면 현수막은 집회 신고를 한 경우에만 걸 수 있다.

'맥심 모카골드'에 실리콘 물질 섞여…동서식품 즉각회수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인 것이 확인됐다.동서식품은 실리콘 조각이 섞인 이 커피 원료를 사용해 창원·인천 공장에서 총 27만3276㎏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제품을 생산했고, 일부를 유통·판매했다.이물이 가루 형태로 커피믹스에 섞여 들어간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입됐다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동서식품의 설명이다.

A26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안주는 곧 퇴보…실험적 음악 계속 도전할래요"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새로운 세대의 젊은 현악 거장'으로 꼽히는 한국인 연주자가 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2021년 빈 베토벤 국제콩쿠르 공동 2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함께 베베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작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푸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가곡’,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7번 등을 들려준다.양인모는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내 음악만큼은 언제나 지금의 세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를 바란다"며 “바로크, 고전, 낭만 등 특정 시대와 작품에 한계를 두지 않고 레퍼토리를 넓히려는 이유"라고 했다.

44년 화랑미술제, 최대 규모로 개막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가 이달 1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올해 화랑미술제에선 국내 갤러리 156곳이 1만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지금껏 열린 화랑미술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140년 전 선교사가 본 조선은 어땠을까

갑신정변 이듬해인 1885년 4월 5일 부활절.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 목사 부부와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목사는 이렇게 기도했다.오는 9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과 국내 주요 일간지 종교기자단이 3~4일 인천·강화도 기독교 근대문화유산을 탐방했다.

[오늘의 한경arteTV] 아트룸

정은혜를 초대해 드라마 후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인사이트 코너에서는 ‘미술계의 악동'으로 정평이 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첫 번째 국내 전시 ‘W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년 만에 찾아온 기회"…한국에 온 외국인들 꼭 들르는 곳

세계적인 미술관 큐레이터와 ‘큰손 컬렉터'는 2년에 한 번씩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뮤지엄 전시는 9월 30일까지, 갤러리 전시는 5월 13일까지 열린다.선화랑, 심영철 개인전 인사동 선화랑에서는 심영철 작가의 설치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A27면

언론재단 해외 연수자에 한경 이태훈

언론재단 해외 연수자에 한경 이태훈

베트남 부총리 만난 이성희 농협회장, 농업 협력과 부산 엑스포 지원 요청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밍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양국의 농업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4일 농협중앙회가 밝혔다.이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이 회장은 또 응우옌응옥바오 베트남협동조합연맹 회장과 농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진식 회장 "혁신 투자 나서자"…중견기업 3077곳에 친필 서신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4일 전국 중견기업 대표들에게 중견기업만이 이뤄낼 수 있는 기업의 이상형을 구축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최 회장의 친필 서신은 이번이 네 번째로, 최근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계기로 띄웠다.최 회장은 이날 전국 3077개 중견기업 대표에게 발송한 친필 서신에서 중견기업 위상에 걸맞은 연구개발과 혁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밤안개' 속으로 떠난 현미…향년 85세

가수 현미 씨가 4일 별세했다.현미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현미 씨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950년 6·25전쟁 때 고향인 평양에 거주했다.

"동남아 전문가 키우자" 손잡은 고려대-현대차 정몽구 재단

고려대가 동남아시아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손을 잡았다.고려대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동남아 지역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CMK 아세안 스쿨을 올해 여름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CMK 아세안 스쿨은 동남아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 강의와 현지 탐방으로 구성한 고밀도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항공사 창업한 IB맨…"김포~울릉도 1시간에 모십니다"

소형 항공 스타트업인 마프를 이끄는 최용덕 대표에게 하늘은 설렘과 동경의 대상이다.최 대표는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여러 도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소형 공항 개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성을 갖춘 소형 항공 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말했다.현재 지방 소형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 규격은 50석 이하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4연임' 성공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4연임이 확정됐다.강 단장의 4연임은 최근 국립발레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기정사실화됐다.5일 오후 강 단장이 직접 국립발레단의 비전을 발표한다고 예고하면서다.

하나 6억·우리 5억·신한 3억…산불피해 돕기

금융권이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 기부에 나섰다.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본 개인은 5000만원, 기업은 5억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준다.우리금융도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경에세이] '순수'를 추구하는 순간

나 자신을 거절할 필요도 부인할 필요도 없다.내가 나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할 필요도 말할 필요도 없다.그저 용인할 수 있는 범위 속에서, 있어야 할 시간에, 있어야 할 장소에 있는 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나의 거부할 수 없는 선한 욕구가 다름 아닌 바로 ‘나'다.

A29면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땅에서 멀어지면 인간은 불행해진다

인간은 땅에서 떨어질수록 행복과 멀어진다.한 시인은 “라일락이나 은행나무보다 높은 곳에 살지 않겠다/ 초저녁 별빛보다 많은 등을 켜지 않겠다"는 결심에 이르는데, 이 시구는 땅을 배제한 삶의 공허함을 꿰뚫어본 성찰에서 나왔을 것이다.이것은 인간의 행복이 땅과의 충만한 교감을 하는 신체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의존한다는 사유와 땅의 노동이나 땅의 접촉에서 얻는 신체적 실감이 없는 삶은 불행하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이승우의 IT인사이드] 세 번째 '인공지능 겨울'이 올까

이렇게 해서 나온 서비스가 오픈AI의 챗GPT다.앞서 수십 년간 나온 AI 서비스가 가능성, 잠재력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처음으로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챗GPT를 시작으로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 세계 정보기술업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A30면

[기고] "IRA 걱정 덜었지만…韓·美 배터리 동맹 서둘러야"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이번 지침에는 자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 배터리 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경제 안보를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미국 정부 의지가 담겼다.한국은 미국에 배터리 산업 기반을 구축해주고, 미국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백승현의 시각] 근로시간 논란이 남긴 것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할많하않’….근로시간제도 개편을 놓고 뭇매를 맞고 있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이 요즘 자주 하는 말이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4일 출근길에서 전날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주 최대 52시간 근로시간 개편’ 발표에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다"라는 ‘뜨악한’ 발언을 했다.

[서화동 칼럼] 사이비(似而非)에 속지 않는 법

지난달 초 넷플릭스로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1화에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는 이렇게 주장한다.이단은 종교의 범주에 속하지만 사이비는 종교가 아니라 범죄집단이다.기독교계에서 이단과 사이비를 한 묶음으로 보는 것은 이단으로 시작해 사이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A31면

[사설] 고용부 향한 민노총의 집단 문자폭탄, 법 위반 검토해야

고용노동부 장관, 차관, 국장 등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을 주도한 3인이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2021년 5월 민노총 조합원들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공익위원들에게 하루 수천 개의 험악한 문자폭탄을 보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에게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요구 문자폭탄을 보낸 것이 불과 몇 달 전 일이다.

[사설] 윤 대통령 양곡법 거부권…巨野 포퓰리즘에 맞선 정당한 권리 행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취임 이후 처음이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2016년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7년 만이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을 반드시 사주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사설] 무섭게 불어나는 국가부채…국회는 여전히 퍼주기 입법

고삐 풀린 국가부채가 지난해 2300조원을 넘어섰다.국가부채 관리가 중요한 것은 그 대가가 혹독해서다.나랏빚이 적정 수준을 넘으면 국가신용도 하락과 자본 이탈을 부르고, 과도하면 국가 부도로 이어진다.

[시론] '선택과 집중'이 지역 살린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통계로 보면 더 심각하게 다가온다.예를 들어 2005년 시작해 2019년 1차 마무리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총 153개 공공기관, 5만2000명의 공공부문 근로자가 세종시 및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동한 대형 사업이었다.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혁신도시의 인구 및 민간 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일정 부분 있었다.

[천자칼럼] 트위터의 파랑새

3일 트위터 웹페이지에서 파랑새 로고가 사라졌다.‘혁신'을 강조하는 애플의 초기 창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애플은 1977년 지금과 비슷한 한 입 베어 문 사과 디자인의 로고를 선보였다.

B1면

금융리스크로 증시 불안정…"현금 쥔 기업을 주목하라"

증권가에서 ‘현금'을 쥔 기업에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IT하드웨어업종 기업의 평균 잉여현금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3% 수준으로 분석됐다.국내 제조업 평균 잉여현금 비율이 5.1% 수준임을 고려하면 IT하드웨어업종이 평균적으로 더 많은 현금을 쥐고 있다는 얘기다.

B2면

소액임차인으로 인정되면 보증금 최대한 많이 돌려받는다

전세계약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전부 지급하는지 아니면 전세금과 월세를 같이 지급하는지에 따라 그 유형을 달리한다.소액보증금을 지급해 소액임차인으로 인정되는 경우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소액임차인은 비록 확정일자가 늦어 선순위로 변제받지 못해도 선순위담보권자의 경매신청 등기 전에 대항력을 갖추면 보증금 중 일정액을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을 수 있다.

'나만의 연금 인출전략' 어떻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까

인출을 위한 재무설계는 일반적인 수준의 재무설계와 달리 난해하다.정률형 인출에서는 은퇴자산 고갈은 없지만 운용수익률에 따라 인출금 변화가 커서 생활 안정이 힘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셀프연금 인출전략 중 본인의 여건과 맞는 방식을 채용하되, 위험관리를 감안한 목표 수익률을 잘 설정할 필요가 있다.

B3면

큰 성장 보이고 있는 동남아 IT기업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서구권 반도체 업스트림 회사들의 패키징 허브로 지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는 주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관련 업체들이 페낭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다.펜타마스터, AEM, 벤처콥, 이나리애머트론, 말레이시아퍼시픽, 그리고 최근에 상장한 옵스타 등이 있다.

JEPI, 작년이어 올해도 월배당 인기몰이

올해 상장지수펀드 투자 트렌드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변화하지 않은 것도 있다.흥행의 이유는 강력한 기초자산 구성과 그에 기반한 안정적인 분배금 수익, 설정일 이후 운용 3년차가 되는 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다.JEPI는 보통의 커버드콜 기반의 월배당 ETF가 패시브 형태로 기초자산을 선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액티브로 결정된다.

AI 수혜기업 '톱픽' 엔비디아…알파벳·MS는 언어 프로그램 양분

두 기업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뚜렷한 승자가 정해지기보다는 시장을 양분할 것이란 분석이다.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주가가 각각 13.21%, 18.56% 상승했다.유일한 非미국 기업은 바이두 BoA는 메타, 애플, 어도비의 경우 AI 기술을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실적과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B5면

2차전지·코스닥 ETF 60% 안팎 수익률 '기염'

2차전지와 코스닥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관련주 상승 효과로 TIGER코스닥150IT ETF도 3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TIGER2차전지테마는 소재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어 다른 2차전지 펀드 대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 약세로 시장경보 21% 감소

지난해 증시 약세로 시장경보 지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은 총 2062건으로 전년 2599건 대비 21% 줄었다.시장경보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거나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들에 대해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는 제도다.

개미 매수세 몰려 잘나가는 코스닥…상위주 조정 땐 '충격' 우려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34.98%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8.07%, 15.82% 오르는 데 그쳤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로서의 코스닥지수는 이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유동성 등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 종목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B6면

'국내 최저' 넘어 '세계 최저'…불붙은 ETF 수수료 인하 경쟁

KB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포함해 코스피200, 나스닥100, 유로스톡스50 등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6종에 세계 최저 보수를 적용하고 있다.운용사들은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상품군에 저가 공세를 집중하기도 한다.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21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보수를 국내 월배당형 ETF 중 가장 낮은 0.05%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