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기아 전기차 '가속'…3년 후 年 100만대

기아가 2026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100만 대 이상, 2030년 16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지난해 ‘2030년 187만 대’ 판매를 내건 현대자동차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목표는 347만 대로 대폭 늘어난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3위에 오른 데 이어 전기차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단독] "내 통장 위험하다"…믿었던 은행 보안프로그램 '배신'

은행과 공공기관에 접속할 때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이니세이프'에 이어 ‘베스트서트’ 등 6개 프로그램에서도 보안상 허점이 확인됐다.정부는 2010년 공인인증서 제도를 도입하고 사용자 PC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내놨다.은행과 공공기관은 사용자가 PC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 절차를 다하도록 안내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게 했다.

올 한전채 발행 벌써 8.5조…다시 '자금 블랙홀' 되나

올해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과도하게 발행된 한전채가 일반 회사채로 가야 할 자금을 빨아들이며 나타난 ‘구축효과'가 올해도 채권시장에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한전채는 총 8조5400억원어치 발행됐다.

윤석열 대통령 "가치 공유하는 국가와 연대"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간 안보와 경제,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복합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했다.

A2면

한전은 전남대, LH는 경상대 '싹쓸이'…기울어진 '지역특채'

지방으로 이전한 주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특정 지방대가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현행법상 지방 이전 공공기관은 본사가 있는 지역 출신 인재를 30% 이상 뽑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특정 지방대 ‘싹쓸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지방 균형 발전 목적으로 도입한 지역인재 채용 제도가 오히려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韓銀 금통위 성향 달라지나…새 위원에 장용성·박춘섭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5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새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됐다.장 교수는 한은, 박 총장은 금융위원회 몫의 금통위원으로, 각각 박기영 위원, 주상영 위원의 후임이다.장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아침의 사진가] 맨발로 바위 밟고 선 소년, 거대한 자연이 그리웠나

짙은 안개에 휩싸인 숲속, 한 소년이 바위 꼭대기에 올라서 있다.네덜란드 사진가 에르빈 올라프의 새 연작 ‘임 발트'의 하나로, 문명사회를 벗어나 거대한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을 표현했다.올라프는 다양한 사람을 작품에 등장시킨다.

한술 더 뜨는 지자체…"석박사 연구인력까지 지역인재로 채우자"

특정 대학 출신의 ‘싹쓸이’ 등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의 자치단체와 대학, 정치인들은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2021년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인재 채용을 50%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A3면

"350만대 팔아 테슬라 잡는다"…현대차·기아 '전기차' 야심

기아가 2026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100만 대 이상, 2030년 16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현대차는 지난해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87만 대로 제시했는데, 상반기로 예상되는 인베스터데이에서 이 목표를 올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가 기아처럼 2030년 목표치를 30%가량 높여 243만 대로 제시한다면 2030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400만 대를 웃돌 수 있다.

KT, 국민연금·신한은행·현대차 의견받아 CEO 뽑는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KT가 국민연금공단,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등 주요 주주에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외부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KT가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전문가 추천을 받는 이유는 이사회 선임 과정에서 외부 비판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차기 대표 최종 후보에 올랐던 구현모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이 낙마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과 여당, 대통령실 등이 이사회 운영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수소車 1위 굳힌 현대차…도요타와 격차 더 벌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수소차 수요는 줄었지만 현대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났다.이 기간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1296대였다.

A4면

윤 대통령 "외교의 중심은 경제…원전·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역량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간 안보와 경제,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복합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와 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했다.

한수원 체코원전 수출…美 정부, 제동 걸었다

한국형 원전의 기술 소유권을 두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소송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입찰을 위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신고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한수원과 모회사인 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와 이 문제에 합의하지 못하면 체코는 물론 다른 원전 수출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낸 서류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에 체코 원전 입찰과 관련된 정보를 제출했다.

은행은 싼값에 책임 떠넘기고…보안업체는 프로그램 땜질만 반복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보안 취약점을 확인한 ‘베스트서트'는 은행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인증서 프로그램이다.정부는 2010년 공인인증서 제도를 도입하고 사용자 PC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내놨다.은행과 공공기관은 사용자가 PC에 보안 프로그램 설치 절차를 다하도록 안내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게 했다.

A5면

또다시 '한전채 리스크'…회사채 발행 앞둔 기업 자금조달 막히나

올해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과도하게 발행된 한전채가 일반 회사채로 가야 할 자금을 빨아들이며 나타난 ‘구축효과'가 올해도 채권시장에서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한전채는 총 8조5400억원어치 발행됐다.

한전 적자 해소냐, 물가냐…'전기료 딜레마'에 빠진 정부

정부가 전기료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정부가 전기료와 관련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료 인상 논의가 전격 보류된 이후 산업부는 에너지공기업들과 지난 2일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골든타임 놓친 원전 6기, 멈추면 年 10조 손실…계속 운전해야"

이달 8일 고리원전 2호기 가동 중단을 앞두고 원전 계속운전의 필요성을 점검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주관으로 5일 대전에서 열렸다.지난 정부에서 연장 운영 신청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2026년 말까지 고리 2호기를 포함해 6기의 원전이 차례로 가동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노동석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은 “계속운전 신청 적기를 놓친 원전이 6기인데 이들이 한꺼번에 가동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한 해 최소 5조6000억원, 최대 1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 계산하면 전기요금 부담이 지금보다 최대 10%가량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A6면

'밥 한공기 논란'에…與 민생특위, 출범 사흘만에 무용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이후 조직한 첫 특별위원회인 ‘민생119'가 출범 사흘 만에 여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물 보내기 운동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고, 밥 한 공기 운동도 위원장 차원에서 걸러졌어야 할 아이디어"라며 “민생특위 활동이 오히려 대안이 부재한 여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애초에 역할이 모호한 민생특위를 무리하게 출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이자수익 나눠라"…은행 횡재세 꺼낸 이재명

국회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시중은행이 금리 상승기에 얻는 이자 수익의 일부를 국가에 출연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내놨다.민주당이 내놓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법에는 은행의 이자 수익과 대출금리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이 대거 담겼다.개정안은 1년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하는 금리 상승기에 은행의 이자 순이익이 5년 평균치의 120%를 넘어서면 초과 이익의 10%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도록 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 나선 당정…"코로나 끝나도 시범사업 계속"

코로나19 위기로 도입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해 감염병 위기와 관계없이 시행하기로 정부와 여당이 의견을 모았다.당정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시범사업 명목으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가기로 했다.5일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진료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조만간 종료된다"며 “비대면 진료가 중단되면 당장 불편함을 느낄 국민이 많다. 의료법 개정이 안 되더라도 현행 보건의료기본법을 근거로 시범사업을 통해 제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이어갈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당정 소통채널 만들어 정책협의 더 긴밀하게 할 것"

7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윤재옥 의원이 당정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의원들도 개인보다 총선 승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윤 의원은 “혼자 살려고 한다고 본인 희망대로 되는 게 아니다"며 " 우리 모두가 이기는 데 우선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 당 총선 승리에 함께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토] 자료 가득 들고 대정부질문 참석한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참고 자료를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美 'B-52H 폭격기' 다시 한반도 떴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5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 공중훈련을 했다.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는 B-52H를 비롯해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 공군의 F-35B, F-16 전투기가 참여했다.

A8면

"아마존·구글 힘 빼면 중국만 이득"…美, 빅테크 규제 '없던 일로'

아마존·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정조준했던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정책이 별다른 성과 없이 흐지부지될 전망이다.경쟁법 전문가들은 빅테크 규제에 대한 미국의 기류 변화가 세계 경쟁당국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미국의 빅테크 규제책은 기존 경쟁법 체계 자체를 바꾸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이먼 "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가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인해 촉발된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라고 경고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이 도화선이 됐으며, 해당 채권 투자자가 전 세계에 퍼져 있었다.반면 이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등은 관련된 금융 주체가 훨씬 적다는 게 다이먼 CEO의 진단이다.

셈법 복잡해진 한국 공정위…"국내 플랫폼 역차별" 부담

미국의 빅테크 규제가 자국 우선주의로 방향을 틀면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플랫폼에서 자사와 거래하는 사업자의 상품을 그렇지 않은 사업자의 상품보다 우선으로 노출하는 등 우대했다는 것이다.업계에서는 해외 빅테크 기업에 비해 영세한 국내 기업들에 과도한 규제를 들이대면 한국 빅테크산업만 뒤처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나다로 번진 'SVB 후폭풍'…2위 TD은행, 공매도에 휘청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캐나다 2위 은행인 토론토도미니언은행에 공매도가 몰리면서 1개월 새 18조원가량의 시가총액이 날아갔다.이어 “TD은행은 특히 찰스슈와브 지분을 들고 있어 공매도가 몰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A9면

美고용 둔화에 되살아난 'R의 공포'…Fed, 긴축 마침표 찍나

경기선행지표인 ISM제조업지수가 지난 3월 약 3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고용보고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고용지표도 3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도 튼튼했던 고용시장이 지난달 은행 위기 전부터 둔화됐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이다.은행 파산으로 금융시장이 한 차례 충격받은 상황에서 고용 둔화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Fed가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법정서 입닫은 트럼프…밖에선 "檢 엄청난 선거개입" 주장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검찰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죽음과 파괴’ 등 메시지를 제출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규모의 엄청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日, 차세대 에너지로 수소 '찜'

일본 정부가 차세대 연료로 지정한 수소 분야에 앞으로 15년간 15조엔을 투자해 공급량을 현재의 여섯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새 수소 전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40년 수소 공급량을 지금보다 여섯 배 많은 1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현재 일본의 수소 공급량은 연간 약 200만t이다.

美주택판매 1년새 74% 급감…가파른 금리 인상에 '직격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 지역은행의 연쇄 위기가 부동산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아파트 거래액은 1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中의 보복…美기업 M&A 승인 일부러 늦춘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 승인을 늦추는 것을 무기로 쓰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미 화학기업 듀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52억달러 규모의 전자재료 전문업체 로저스 인수 계약을 취소했다.

'EU 반도체법' 공급망까지 확대 지원

유럽연합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EU 반도체 지원법의 세부 계획을 이달 마련할 예정이다.EU가 반도체 기업 지원 범위를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전체 공급망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5일 로이터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월례 회의에서 EU 반도체 법의 자금 지원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10면

해상운임 80% 뚝…수출기업 兆단위 절감

가전·자동차부품·타이어 등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업계에선 올해 LG전자의 연간 물류비가 전년 대비 1조원 가까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물류비로 3조9473억원을 지출하며 매출 대비 물류비 비중이 4.7%까지 치솟았다.

"세계 車산업 파괴적 혁신가"…동커볼케 현대차 CCO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유력 시사지인 뉴스위크의 ‘2023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5일 발표했다.제네시스의 복합 브랜드 거점인 제네시스 하우스는 ‘올해 마케팅 전략’ 부문에서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고 있는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디자인으로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광모 "LG의 혁신, 거창한 기술 아닌 고객가치 실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4일 “고객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고 말했다.고객 감동 실천 등 4개 부문에서 5개 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올해 LG 어워즈 경험 혁신 부문 고객 감동 대상은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 팀이 선정됐다.

현대차, 2년 연속 일냈다…아이오닉 6 '세계 올해의 車'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가 ‘2023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아이오닉 6는 ‘세계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수상했다.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및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단독] 맥쿼리, 교통카드 2위 로카모빌리티 4000억에 인수한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롯데카드 자회사인 국내 2위 교통카드업체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이번주 중 로카모빌리티 경영권 거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SPA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약 4000억원에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기로 했다.

LG엔솔, 모로코서 수산화리튬 확보전

LG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업체인 야화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배터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A11면

KT·LG유플, 이달 새 중간요금제…OTT 결합·다자녀 할인 '승부수'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5세대 통신 중간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자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 37·54·74·99GB 등의 중간요금제도 내놓기로 했다.SK텔레콤보다 먼저 다른 두 통신사가 새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설계社 오픈엣지, 도요타 계열사와 공급 계약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반도체 설계자산 플랫폼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일본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인 아이신과 차량용 반도체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오픈엣지는 아이신에 고성능 차량 앱용 반도체의 LPDDR5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ORBIT DDR 메모리 컨트롤러 IP'와 ‘ORBIT DDR PHY IP'를 공급한다.오픈엣지의 LPDDR5 OPHY와 OMC IP는 동시 사용 시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 6.4Gbps를 제공한다.

갤S23, 日상륙 임박…"애플 추격해볼 만"

삼성전자가 이달 하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를 일본에 공식 출시한다.5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께 일본에 갤럭시S23를 공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갤럭시S23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세아제강, 국내 첫 '24인치 STS강관' 양산

세아제강이 국내 최대인 60.96㎝ 스테인리스 용접 강관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LNG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NG용 STS 강관 생산능력을 키워 수주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세아제강은 전남 순천공장 약 34만㎡ 부지에 60.96㎝ STS 강관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리니지 베꼈다"…'리니지의 아버지'에 소송 건 엔씨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와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대상으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이 게임을 만든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엔씨소프트는 5일 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 행위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A12면

"고양이 사료값 月 20만원 훌쩍…통장 텅 비게 생겼어요"

반려묘를 키우는 직장인 최모씨는 최근 사료 판매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식품업체 등 반려용품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사료값 때문에 통장이 텅 비게 생겨”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고양이 사료 ‘내추럴발란스 캣 울트라 인도어’ 용량은 3㎏에서 2.4㎏으로 바뀌며 ㎏당 가격이 1만2666원에서 1만5833원으로 3167원 올랐다.

"과거의 헤드는 잊어라"…테니스 붐 타고 부활

2020년부터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던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3년 만에 돌아왔다.의류에 주력했던 과거 전략에서 벗어나 라켓·공·스키플레이트 등까지 모두 제작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헤드의 목표다.코오롱FnC는 재정비를 마친 헤드를 5일 새롭게 론칭했다.

명품 브랜드가 부동산 개발사업 한다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다.업계에서는 21조원에 달하는 국내 명품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돌체앤가바나가 국내에서도 부동산 진출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최근 몇 년 새 명품 브랜드들은 부동산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옷 사는 김에 미술품도…LF 아트 마케팅

2030 ‘영앤리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패션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활발하다.매장에서 쇼핑뿐 아니라 유명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체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LF는 서울 압구정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라움 이스트·웨스트'에서 전시회 ‘패션 사이 예술 보다'를 오는 6월까지 연다고 5일 발표했다.

성과내는 롯데마트 PB사업…'오늘좋은' 1등 상품 봇물

롯데마트는 지난달 선보인 자체브랜드 ‘오늘좋은'이 일부 품목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오늘좋은은 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가 1년간의 협업 끝에 선보인 브랜드다.오늘좋은 흑미밥은 일반 제조사브랜드 상품 대비 가격이 15%가량 저렴하고 국산 햅쌀만 사용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A14면

'아이언맨' 슈트 입고 일한다고?…'노가다' 건설판 바꾸는 신기술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로봇 스타트업인 위로보틱스는 대우건설과 협업해 건설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국내 건설사들이 인공지능과 드론,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과 협업하면서 건설 현장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살 아이 두고 밤 11시 귀가"…워킹맘 창업자의 눈물

16년 차 ‘워킹맘’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좋은 엄마, 좋은 창업가가 되고 싶었다.요기요 공동 창업자 출신인 그가 육아 관련 업체를 창업한 배경에도 2008년생 소중한 딸이 있다.“함께하지 못한 죄책감에 회사를 차렸다"는 그는 아이가 있는 여성 창업가와 스타트업 재직자에게 ‘버텨내는 힘'을 강조한다.

A16면

불황 먹고 5조로…NPL시장 '씁쓸한 호황'

올해 국내 NPL 시장이 지난해보다 2.6배가량 커진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지난해 이후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부동산 담보물이 공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여기에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자금줄이 막힌 상업·공업용지 등도 줄줄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NPL 시장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춤해진 '逆머니무브'

은행에 자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둔화하면서 대기성 자금이 증가세로 돌아섰다.정기예금 잔액이 805조3384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3622억원 감소했고, 정기적금도 37조908억원으로 전월 대비 2312억원 줄었다.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고, 정기예금이 감소한 것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금금리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카드 사용 늘었는데, 평균 지출액은 '뚝'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지난해 4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카드 소비가 올해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카드 중 신용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5만5267원으로 1년 새 3.1% 감소했다.체크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0.4% 줄어든 2만4654원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고정금리 선호도…변동금리의 3배 달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변동금리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지면 기존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가 고정금리를 더 선호하는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금리 차이가 0.75%포인트로 줄어들면 고정금리로 돌아서는 비율이 68.1%로 상승했고, 격차가 0.5%포인트일 경우 기존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 선호자로 전환됐다.

우리은행, 전통시장 소상공인 돕는다

우리은행이 5일 서울 예지동에 있는 광장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장금이’ 1호 결연을 맺었다.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과 금융회사를 뜻하는 ‘금'을 합친 것으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상생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이 개별 전통시장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이날 1호 결연식엔 김영재 광장시장 상인총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연기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참석했다.

A18면

사놓고 기다리면 무조건 10% 수익…"지금이 매수 적기"

일부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10%에 육박했다.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등 다른 은행주의 배당수익률도 5%를 웃돌았다.올 들어 은행주는 배당수익률 제고에 대한 기대로 급상승했다.

ETF 수익률 78% vs 36%…'에코프로가 있느냐 없느냐'로 갈렸다

올 1분기 국내 증시는 ‘배터리 장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같은 2차전지주라도 어떤 종목을 보유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KBSTAR 2차전지 액티브’ 등 총 4개다.

베트남·러시아 매출 질주…'식음료 대장' 굳히는 오리온

오리온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CJ제일제당을 밀어내고 식음료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이 회사 시총은 4조8173억원으로, 지난 2월 23일 오리온에 식음료 대장주 자리를 내준 뒤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국내 식음료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캐시카우'를 찾았는지 여부가 두 회사 주가 방향을 엇갈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대기자금 53조…개미들은 하락에 베팅

2차전지주 상승세 등에 힘입어 증시대기자금이 53조원을 넘었다.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속속 복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6조173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2조73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000만주 폭탄' 하이닉스, 하루 동안 공매도 금지

SK하이닉스가 1000만 주가 넘는 공매도 ‘폭탄'을 맞고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가 하루 만에 풀렸다.한국거래소는 5일 SK하이닉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정규시장 및 시간외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전날 하루 동안 SK하이닉스 공매도 주식이 1000만6643주 쏟아졌기 때문이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 늘어난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이 현재보다 최대 50% 늘어난다.거래소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약 5%인 75곳을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종목 수 상한선으로 검토하고 있다.향후 코스닥 글로벌 상품용 지수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A19면

日거래소 "도요타·소프트뱅크 주가 올려라" 이례적 요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 등 일본 대표 기업이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주가를 끌어올리라는 이례적인 요구를 받았다.일본 증시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지만 정부 입김 아래 있는 거래소가 상장사들에 주가 부양을 주문하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美 침체 경고음 커지자…金 관련주 '후끈'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경기침체 신호음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동반 상승하는 금광주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제의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자 금광주도 함께 뛰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챗GPT에 두 배 뛴 C3 AI…공매도 공격에 털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C3 AI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미국의 공매도 업체 케리스데일캐피털이 C3 AI의 회계 부정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서면서 주가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출렁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작년 2위 포드, 5위로 밀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지난 1분기 북미 지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제너럴모터스에 밀리며 2위 자리를 내줬다.북미 지역에서 1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포드는 5위로 밀렸다.

[오늘의 한경 글로벌마켓] 아마존 게임부문 100명 해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마존이 게임 사업부 직원 100여 명을 해고한다.크리스토프 하트먼 아마존 게임 부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통보했다.

A22면

"내 집 왜 마음대로 못 파나"…압구정·목동 집주인들 뿔났다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이 내년 4월 26일까지로 1년 연장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제도인데 해당 구역에서 재건축 관련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시가 한강 르네상스 2.0 등 개발 이슈를 발표해 규제를 풀기에는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내 집 왜 마음대로 못 파나” 반발도 압구정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되면서 오는 6월 기간이 끝나는 서울 내 다른 지역도 규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풍납토성 인근' 40층 재개발

풍납토성 주변 높이 규제 때문에 개발이 지연돼온 서울 강동구 천호동 광진교 남단 인근에 40층짜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스카이라인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높이 규제를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도록 계획했다.이 구역 바로 북쪽, 광나루 한강공원에 인접한 A1-1구역과 A1-2구역으로 분리된 두 개 단지를 하나의 단지처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올해 서울서 '첫 내 집 마련'…은평·성북·영등포 몰렸다

올해 들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생애 첫 번째 주택을 마련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만 대출을 내줘 이 가격 기준을 충족하는 아파트가 많은 은평뉴타운과 길음뉴타운 등에 둥지를 틀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작년 하반기부터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한 담보인정비율 규제가 최대 80%까지 완화된 데다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대까지 떨어진 만큼 향후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건설, 천안 봉명3구역 재개발 수주

금호건설은 충남 천안 봉명동 ‘봉명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천안역 인근에는 천안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한창이다.천안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 등이 있다.

A23면

부산 중견기업 17곳…'혁신기술 투자' 동맹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신발 등 부산의 전통 제조업에 속한 17개 중견기업이 2차전지와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한다.투자에 나선 중견기업은 선보유니텍, 오토닉스, 유니테크노, 조광페인트, 와이씨텍, 유벡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해 있다.최영찬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는 “기술의 흐름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것에서 탄소 배출 자체를 막는 쪽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5년 넘게 지역 중견기업과 네트워크를 쌓아 조인트벤처와 법인 설립, 공동 투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 공원도 연령별 '맞춤 리모델링'

포항시는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인구 분포와 주민 연령층을 반영한 도시 공원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오천읍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숲속에 있는 모험 놀이터'란 주제로 어린이특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공간도 조성한다.

경남, 저상버스 161대 추가 도입

경상남도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161대를 추가 도입한다.저상버스는 일반 버스보다 높이가 낮고 휠체어와 유모차 탑승을 돕는 장치가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경상남도 내 버스는 모두 1983대로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503대가 운행 중이다.

창원 '산업기계 재생센터' 문 열었다

경남 창원에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도와 창원시는 제조업의 활력 제고와 순환경제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산업기계 에너지 저감형 재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홍남표 창원시장은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창원산단의 미래를 위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위해 국책기관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지역산업 전반이 2.0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서 UAM 체험한 엑스포 실사단…"韓 기술에 놀랐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세계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은 방문 2일차인 5일 부산 북항 재개발구역을 찾았다.이날 북항을 방문한 실사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관'에서 다양한 기술을 체험했다.홍보영상관에서는 부산 근대화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북항의 의미를 3차원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구미, 보백씨엔에스와 투자협약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5일 구미시청에서 보백씨엔에스와 2차전지용 절연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보백씨엔에스는 구미국가산업1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2012년 설립된 보백씨엔에스는 2013년 절연재를 개발하고, 이듬해 LG전자 폴란드 법인에 공급을 시작하며 성장했다.

'영어통용도시 송도'…밀어붙이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영어통용도시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영어통용도시 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내용의 조례 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지난달 17일 시의회의 부결 처리 통보를 받았다.의회는 영어통용도시 추진 계획이 미흡하고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위원회 조례 제정은 합당한 절차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8일부터 목포 유달산서 봄축제

전남 목포시는 오는 8~9일 유달산과 원도심 일원에서 ‘유달산의 봄, 이순신의 재탄생!‘을 주제로 유달산 봄축제를 연다.이순신 장군과 수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유달산 일주도로 봄길 버스킹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청년들 모이는 '광주 AI 사관학교'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교육생 모집에 800명 가까운 청년이 몰렸다.5일 AI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330명 모집에 전국에서 779명이 지원해 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사업단 관계자는 “전액 무료로 교육하는 데다 광주 지역 AI 기업과 협업해 현장 실무를 경험하고 전문 역량까지 쌓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충남 천안시는 다음달 4일까지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공모 주제는 천안 인구 유입 확대 방안, 저출산 및 고령화 극복 방안, 청년층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다.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최대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전 '대덕특구' 50주년…과학 축제 한가득

대전시는 올해 대덕 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10월에는 엑스포 시민광장 일원에서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대덕 특구 미래비전 선포식도 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대덕 특구 기념행사로 특구 성과 전시회와 기술사업화 박람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A25면

"꼬마빌딩 복불복 세금 위법"…분통 터트리던 건물주 '반격'

국세청이 자의적으로 대상을 선정해 시가로 ‘꼬마빌딩'에 부과한 상속·증여세 결정이 잇따라 뒤집히고 있다.원고들은 아버지 사망 후 상속받은 서울 영등포구 꼬마빌딩 두 채에 대한 상속세를 공시가격 기준으로 신고해 냈는데, 국세청이 그 후 시가로 평가해 26억원을 더 내라고 요구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꼬마빌딩 세금 소송전 ‘신호탄’ 관측 꼬마빌딩 상속·증여세 불복소송은 국세청이 2020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시행하면서 불거졌다.

분당 정자교 보행로 3초 만에 '와르르'

경기 성남시 정자동 탄천을 건너는 교량이 무너져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부상했다.이 사고는 교량의 차도 가장자리에 있던 신호등 전봇대가 보행로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50여m가 무너졌다.

산불 꺼뜨린 봄비 반갑지만…메마른 남부지역엔 태부족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과 산불에 가슴 졸인 충청·호남권 주민들이 한숨을 돌렸다.하지만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에는 100~400㎜의 비가 더 필요해 해갈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5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산지엔 호우경보,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학폭 가해자 생기부 기록, 대입·취업까지 따라간다

정부와 여당이 현재 대입 수시전형에만 반영되는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정시전형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을 열고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당정은 우선 학폭 가해 기록을 생활기록부에 더 오래 남기기로 했다.

나무 21만그루 '한강숲' 조성…콘크리트 강변에 흙·자갈 깐다

서울시가 한강 생태공원 재정비에 나선다.한강에는 1997년 국내 첫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비롯해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 등 모두 5곳에 생태공원이 있다.오 시장은 첫 서울시장 재직 시기인 2007년에도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며 생태공원 확대, 자연형 호안 조성 등을 추진했다.

A26면

[오늘의 한경arteTV] 임선혜의 옴브라 마이 푸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 드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연주자 신동일과 세인트 올번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 우승 기록을 세운 연주자 최규미가 음악이 있는 쉼터 옴브라 마이 푸를 찾았다.두 오르가니스트의 삶에 귀를 기울여본다.

[주말 & 문화] 판소리로 태어난 뮤지컬 대작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원작으로 한 입과손스튜디오의 공연 ‘판소리 레미제라블-구구선 사람들'이 오는 8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개막한다.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서울 신림동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김수자의 오색 보따리, 서도호의 실크 한옥, 이수경의 도자기 연작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표보다 비싼데 매진행렬"…영화관 점령한 강연 뭐길래

이날 관객이 찾은 프로그램은 메가박스가 진행하는 ‘시네 도슨트’ 중 미술사학자 안현배가 설명하는 ‘미술 작품 속 그리스 신화'였다.메가박스 관계자는 “시네 도슨트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웬만하면 매진된다"며 “프로그램을 더 늘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클래식 음악, 순수 미술 등 소위 ‘고급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영화관이 예술 강연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발레리나 강수진이란 이름 대신 국립발레단이 더 빛나게 하겠다"

5일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임기 3년의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재임명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강 단장은 임기 동안 국립발레단 고유의 레퍼토리를 확보해 해외 무대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그는 “2015년부터 시작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는 무용수들에게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그 결과 나온 작품 ‘해적'이 독일과 스위스 등에 초청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비싼 것만 잘 팔려…세계 미술시장 '양극화'

모두 지난해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이다.불황 속에서도 세계 미술시장의 성장을 이끈 건 이런 ‘초고가 작품'들이었다.글로벌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과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UBS가 4일 공개한 ‘아트마켓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678억달러로 집계됐다.

A27면

조성진, 역대 최연소 삼성호암상 수상…여성과학자 2人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등이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 회장이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은 공학·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탄탄히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했다.삼성호암상을 제정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이 회장이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삼성호암상의 위상과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다.

남몰래 거액 기부·후원…진옥동 회장은 '키다리 아저씨'

올해 대학에 들어간 유현준 군은 입학 선물로 최신 노트북, 500만원의 학자금과 함께 후원자의 친필 편지를 받았다.그에게 친필 편지를 보낸 후원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다.진 회장은 2019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후 선행을 이어왔다.

"전도연이 이런 것도 하는 배우야? 라는 말 듣고 싶다"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영화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지난 2월엔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상영됐다.

서울시, 올해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 8곳 연다

서울시가 청년취업사관학교 신규 캠퍼스 여덟 곳을 새로 개관한다.참가 신청은 청년취업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공과 관계없이 디지털 분야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후원하는 SK이노

하트하트재단이 오는 9월 열리는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참가 연주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하트하트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연주 동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다음달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만 지원이 가능하며 2인 이상 한 팀으로 구성해야 한다.

숭실대-펨트론, 반도체 업무협약 체결

숭실대는 펨트론과 반도체 인적 교류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신산업 분야 정보교류·공동연구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의 상호교류, 산학협력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등을 진행한다.상호 협력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강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MOU

서강대 LINC사업단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산업 분야 산학협력 활성화 및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산학협력 특성화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인적자원 및 인프라 교류, 핀테크산업·기술 정보 교류, 산업체 연계 취업 및 글로벌 창업 지원, 기타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산·학·연 협력 및 성과 교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서강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DMC, 마곡 등 지역 기반의 AI, IoT, 핀테크 특화 클러스터를 활성화하려는 지자체들과 연계·협업할 계획이다.

[인사] 한국마사회 ; 국세청 ;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사] 한국마사회 ; 국세청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경영공학회 회장에 백동현 학장

한국경영공학회가 백동현 한양대 경상대학 학장을 새 학회장으로 선임했다.한국프로젝트경영학회,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한국경영공학회는 1996년 창립돼 다양한 산학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에세이] 장기투자에서 성공하는 법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한 말이다.가장 중요한 마지막 이유는 장기투자를 해야 평정심을 갖고 자신의 생업에 집중할 수 있다.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까?

A29면

[이재훈의 랜드마크vs랜드마크] 프리츠커상과 아가칸 건축상

지난달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2023년도 수상자가 발표됐다.그의 프리츠커상 수상의 이유를, 사회적 의미를 갖는 건축작업이 18년의 기간 동안 정제되어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건축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프리츠커상의 성격이 단순한 건축적 완성도에서 벗어나 아가칸 상이 추구하는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회와의 합치된 가치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프리츠커 상이 추구하는 목표가 건축물이 인류에게, 공동체에게 내면적으로 의미있게 다가가는 건축물을 인정하는 새로운 가치관으로 변화되고 있다면, 2023년 데이비드 치퍼필드 역시 그의 건축을 단순한 건축적 성과의 우수성으로 보기 보다는, 그의 건축에서 문화적 사회적 함의가 어떻게 건축에 녹아들어 갔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애덤 스미스 탄생 300돌…그가 본 중국과 인도

올해는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가 태어난 지 300주년이 되는 해다.특히 오늘날 대한민국에는 중국과 인도를 18세기 스미스의 시각으로 깔보며 오로지 미국과 서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태도가 정치·경제·언론·문화·교육계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어떻게 해야 미국과 서방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될까?

[기고] "산불대책도 새 패러다임을…산에 나무 대신 빗물을 심자"

해마다 봄이면 전국에서 산불 피해가 잇따른다.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산불을 관에서 모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빗물을 산에 모아 촉촉하게 만들어두면 산불 예방 및 확산 방지는 물론 하류로 내려가는 물의 양을 줄여 홍수와 토양 침식도 줄일 수 있다.

A30면

[취재수첩] '언 발 오줌누기' 우려되는 국민연금 수익률 대책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자산은 28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조8000억원 줄었다.같은 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8.22%에 그치면서 41조7000억원 자산 감소를 기록한 여파가 컸다.이미 지난달 국민연금공단 발표로 전해진 역대 최저의 기금 운용 수익률 소식은 용산 대통령실까지 발칵 뒤집어놓았다.

[데스크 칼럼] 바이든 외교는 실패했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원국이 지난 주말 ‘자발적 감산'을 깜짝 발표했을 때 가장 입맛이 쓴 사람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었을 것이다.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였던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배후에 빈 살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협조는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다.사우디 감산, 배신 아닌 생존 전략 회담 결과는 미국에 굴욕적이었다.

[안현실 칼럼] 초거대 AI 게임 끝나지 않았다

초거대 AI에서 중국은 미국과 끝까지 경쟁할 것이다.미국이 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에 중국이 자국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대항하는 게 그렇다.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독자 검색엔진 시장을 갖춘 한국 역시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A31면

[사설] 스타트업 규제 완화 나선 여야 '유니콘팜', 모처럼 반갑고 신선하다

국회 내 초당적 스타트업 연구 모임인 ‘유니콘팜'의 활동은 여야 간 극한 대치와 갈등 속에서 단비와 같다.여야 의원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는 유니콘팜은 스타트업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규제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출범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대개의 국회 연구단체가 공부 모임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콘팜이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규제 완화를 위한 결과물을 하나씩 내놓는 걸 보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별기고] 韓·日 꼬인 실타래를 푸는 길

지난 3월 정상회담을 한 지 1주일 만에 한·일 양국은 3년8개월간 서로를 가로막고 있던 첫 번째 장벽을 헐었다.상호 협력의 필요성과 이익이 큰 국가 간에는 경제관계 경색으로 인한 비용이 더 크다.한·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 공급망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수출통제로 인한 신뢰관계 훼손은 기업 간 협력 위축 등으로 이어져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

[사설] 불황에 생존 위협받는 중기·자영업…최저임금 올릴 때 아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의 막이 올랐다.중소기업 가운데 46.6%는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감축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한다.법정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단순 일자리는 자동화기기로 비교적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인상 폭을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천자칼럼] 후쿠시마 항의 방문

시민단체도 아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이다.오늘부터 2박3일 후쿠시마에서 원전 오염 처리수 방출과 수산물 수출 문제에 항의하겠다는 것인데, 도쿄전력과 일본 의원들 섭외가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일본 정부가 뭣하러 정치적 의도가 뻔한 사람들을 상대하겠나.

B1면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림자…수익률 지키려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뱅크런,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파산설 등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전문가들은 달러와 금 등 안전 자산을 확보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저가 분할 매수를 통해 향후 반등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짙어지는 경기침체의 그림자 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 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5%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B2면

신협, 금융소외계층 끌어안는 '평생어부바'

신협은 경영 슬로건인 ‘평생 어부바’ 취지에 맞춰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대표적으로 포용 금융 기조를 담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 등 서민금융 3종 세트 상품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 사업, 지역특화 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 다문화가구 지원 사업 등이 꼽힌다.2019년 광복절에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환 대출 상품이다.

신협, 최근 5년간 사회공헌활동 규모 3000억원 육박

신협이 지난 5년간 펼친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3000억원에 육박한다.신협의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사업에는 누적 연인원 15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참여했다.신협의 사회공헌활동은 대부분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 꾸준히 지속된다는 게 최대 특징이다.

모바일앱 '신협온뱅크' 월 사용자 200만명

신협중앙회의 모바일 뱅킹 앱인 ‘신협온뱅크'는 월 사용자 수가 200만 명에 달한다.조합원에 한해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상호금융권 예금 상품이 주목받는 가운데 영업점 방문 없이 신협온뱅크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서다.신협온뱅크는 조합원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이미지 파일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자산 143조, 21년 연속흑자…63돌 신협 성공 비결은 '상생 경영'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2월 전국 신협 대표가 모두 모인 ‘제50차 정기 대의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점포는 수익성보다 조합원의 편리를 위해 운영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신협은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상부상조 금융'을 목표로 시작한 협동조합"이라며 “지역 사회와 신협 간 상생, 또 대형 조합과 소형 조합 간 상생은 단순한 경영 슬로건을 넘어선 신협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했다.“금융 공백 메워야” 점포 늘리는 신협 소형 신협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는 은행 영업점이 적다.

B3면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 대출 '인기'

소득이 없거나 연체 이력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불법 사금융을 기웃거리는 취약계층이 적지 않다.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소액생계비 대출 광고를 일절 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만약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 대상자라는 문자를 받았다면 보이스피싱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파킹통장보다 금리 유리…초단기예금 '봇물'

시중은행에서 연 4%대 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지난 3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금리 인하 흐름이 뚜렷해지면서다.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은 만기를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 사이에서 하루 또는 월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변동성 심한 달러화…공격 투자자라면 'ELT' 눈여겨볼 만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면서 달러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예금,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자산을 다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금의 용도 및 운용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며 “달러는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수익률 방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다.공격 투자자는 ‘달러 ELT’ 달러 채권도 전문가들이 꼽는 유망 투자 상품이다.

B4면

"내 잡코인은 언제쯤 볕드나"…알트코인 투자 전략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 투자의 최대 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다.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로부터 2015년 리플 판매와 유통을 승인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SEC가 증권법 위반 고지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즉 리플랩스가 승소하더라도 판결문에서 리플의 증권성이 인정될 경우 암호화폐를 발행해 각종 필요자금을 마련한 다른 프로젝트들 역시 증권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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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줄줄이 무너지자 힘받는 비트코인, 이제 사도 되나

비트코인이 글로벌 은행위기를 계기로 갑자기 안전자산이라도 된 걸까.SVB 사태의 전조 현상이었던 실버게이트은행은 전체 예치금의 70%가 암호화폐거래소, 98%가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의 자금인 것으로 드러났다.실버게이트은행이 폐쇄될 당시 암호화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