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 사실을 공식화했다.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지난 분기 4조원가량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전체 실적을 갉아 먹은 것으로 분석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롯데, 4대 은행서 5조 조달…'자금경색' 우려에 발빠른 대처
롯데그룹이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 5년간 총 5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경제계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은행권이 자금줄을 조이는 상황에서 롯데그룹이 선제적인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5조 자금조달’ 배경은 신사업 추진에 투자부담 확대… 자금 수요 증가하자 선제 대응 롯데그룹이 7일 4대 시중은행에서 5조원을 대출 받기로 한 것은 일차적으로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美 노동시장 빠르게 식어간다…Fed 긴축 기조 변화 있을지 주목
미국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식고 있다.미국 기업들 27만명 감원 계획… 평균임금 상승률 21개월來 최저 노동시장을 견조하게 이끌었던 서비스 부문 고용이 무너지면서 전체 지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노동 시장 냉각은 다른 고용지표에서도 드러난다.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3선의 윤재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재적 의원 109명 중 절반을 넘는 65명의 지지를 얻어 김학용 의원을 제쳤다.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4월 10일 총선까지 당을 이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올해 세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초 잡은 세입예산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세수가 세입예산보다 덜 걷히는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수 펑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난 1~2월 세수 실적에서 보듯 올해 세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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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감독] 가상 도시로 돌아온 '색채 마술사' 앤더슨
미국 출신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은 ‘색채의 마술사'란 별명이 있다.이 작품으로 앤더슨은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20세기 가상의 도시 블라제의 기사를 싣는 저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렌치 디스패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올 1~2월 경상수지 적자는 4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26억8000만달러 흑자 이후 올해 1월, 2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산업부 "5년간 7조 금융지원"…배터리업체 북미 진출 돕는다
정부가 국내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를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5년간 총 7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북미 투자 확대가 필요해진 배터리 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LFP 배터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확대도 모색한다.
오는 24일부터 오피스텔을 구입할 때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크게 늘어난다.정부가 만기 8년으로 묶여 있는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방식을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면서다.연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연 5% 금리·30년 만기로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한도는 기존 1억3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약 1억8000만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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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환위기 후 첫 반도체 감산…"R&D 투자는 확대할 것"
삼성전자가 7일 배포한 ‘1분기 잠정실적 설명자료'에 적혀 있는 감산의 이유다.삼성전자는 지난 6~7개월간 반도체 재고는 불어나는데 가격은 급락하는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이날 삼성전자가 “감산 중"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7일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 넘게 급등했다.글로벌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업황 회복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가동률을 최대 20%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믿을 것은 갤S23…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3.5조 추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선전한 덕분에 조 단위 적자로 추정되는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출시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결과다.7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3조5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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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7일 4대 시중은행에서 5조원을 대출 받기로 한 것은 일차적으로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금융권에선 그동안 자금 조달에 보수적이던 롯데가 SK와 한화그룹처럼 재무적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선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일각에서는 은행권과 맺은 이번 자금 조달 협약에 작년 10월 불거진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한다.
이익 줄어도 R&D 투자 늘려 지난해 15%↑…첫 50조 돌파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LG에너지솔루션, SK,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지난해 연구개발비 집행을 크게 확대했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조2887억원을 썼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 기업들이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고, 서비스하는 데 AI 모델의 경량·최적화도 필수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AI 플랫폼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R&D 투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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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곳간' 심상치 않다…이대로면 '20조 펑크' 초비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올해 세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초 잡은 세입예산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올해 세수가 세입예산보다 덜 걷히는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수 펑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난 1~2월 세수 실적에서 보듯 올해 세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화 약세와 일본 엔화 강세가 겹치며 원·엔 환율이 7일 한때 100엔당 1000원을 넘었다.엔화는 지난달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25개 주요 통화 가치를 보여주는 닛케이통화지수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엔화는 다른 통화 대비 평균 3.2% 올랐다.
美 고용지표 '침체 신호'…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건 넘었다
중앙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과열 양상을 나타내던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용이 급감했던 서비스 부문이 노동시장을 견조하게 이끌었지만 소비 둔화로 이마저 부진해진 영향이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따라 경기 침체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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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폭주 막고 총선 승리"…與 '협상가 윤재옥' 택했다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3선의 윤재옥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의총서 새 원내대표 선출… 대선때 尹캠프 상황실장 출신 빈틈없는 논리력·원내협상 경험…‘김학용 대세론’ 뒤집고 역전승 7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 의원이 “거대 야당의 독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승리의 길로 힘차게 함께하자"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경선 레이스에서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에게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임 주미대사에 조현동 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조 대사와 장 차관 내정자는 조만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주미대사에 내정된 조 차관은 1960년생으로 서울고와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나와 1985년 외무고시 19회로 입부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7일 3자 협의를 하고 국제사회에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3국 수석대표는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 등 유엔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유엔 회원국들은 2017년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모든 북한 노동자를 송환해야 한다"며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허가를 갱신하거나 신규 부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7일 극단적 정치팬덤과 결합한 가짜뉴스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개인 유튜버를 언론중재 조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국민통합위는 첫 과제로 극단적 팬덤정치를 선정하고 특위를 운영해왔다.이현출 특위 위원장은 “가짜뉴스와 결합한 정치팬덤이 대의 민주주의의 기본인 정당을 사당화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같은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선 직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귀국한다.총선을 1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터라 이 전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일 귀국해 열흘가량 국내에 머문다.
윤 대통령 '마약과의 전쟁' 지시에…마약음료 사건, 검경이 합동 수사
대통령실은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으로 보내 마약수사대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해 “수사차장을 단장으로 클럽 마약, 던지기 수법 등을 포함한 마약범죄를 집중 수사하는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회의에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에 대해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대대적인 단속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원 학식·교통비 지원…여야 'MZ 표심' 쟁탈전
여야가 총선을 1년 앞두고 ‘MZ세대’ 표심 구애에 나섰다.민주당은 청년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교통비 지원 등 정책도 추진 중이다.김민석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6일 “지방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 근로자에 대한 교통비 지원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A8면
日 최저임금 45년만에 개편…도시·농어촌간 격차 줄인다
광역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른 일본의 최저임금 제도가 45년 만에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된다.최저임금 지역 등급을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면 등급 간 차이가 좁혀지면서 자연스럽게 도농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새 최저임금 지역 등급은 지역 경제지표뿐 아니라 근로자 수도 감안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서 촉발된 은행 위기 여파로 미국 일부 지역 은행은 대출 규모를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는 CNN에 “사람들이 대출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며 “은행 위기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검색엔진에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검색엔진 ‘빙'에 AI 챗봇을 탑재한 데 따른 구글의 이런 대응은 전통적인 검색 방식의 변화를 예고한다.
개인정보 보호한다던 테슬라, 고객 블랙박스 영상 돌려봤다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의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과 사진을 내부에서 돌려봤다는 증언이 나왔다.로이터는 6일 2019년부터 3년간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전산망에서 고객 차량 카메라에 녹화된 사적인 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약 300명의 전직 테슬라 직원을 취재했고 이 중 9명이 증언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크업계의 경기 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13개 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 차이잉원 방미 보복…주미 대만대표 '평생 입국금지'
중국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에게 ‘종신 제재'를 부과했다.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대한 첫 보복 조치다.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7일 샤오 대표에 대해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라며 샤오 대표와 그 가족의 중국 본토,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입국을 영원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A10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태양광 개발업체 서밋리지에너지에 태양광 모듈 250만 개를 공급한다.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라며 “기업들이 미국산 태양광 모듈을 구매하도록 세액공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가 8일 70번째 생일을 맞았다.201개 계열사를 거느린 SK의 출발점이어서 SK네트웍스의 70주년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직물회사로 출발한 SK네트웍스는 종합무역상사, 마케팅 회사, 렌털 기업에 이어 지금은 사업형 투자회사로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및 가상검증 기술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들과 연합체를 꾸렸다.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김용화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개발센터 부사장은 “우수한 기업들과 기술을 교류해 더 진보된 SDV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배터리’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대폭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에 따른 세액공제 관련 금액이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에 해당 보조금 1003억원을 포함했다.
한국GM, 8년 적자 끊어냈다…작년 영업이익 2766억
한국GM이 8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7일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29.2% 늘었고, 영업이익은 작년 376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빌트가 시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성능 평가 점수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매체는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S'에 타이어를 장착해 제동력과 회전저항, 핸들링, 정숙성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테스트 결과 아이온 에보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로 시행한 제동력 평가에서 각각 33.7m와 43.5m의 제동거리를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A11면
LG전자가 올 1분기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추월했다.이날 함께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95.8% 줄어든 6000억원에 그쳤다.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LG전자가 이처럼 선방한 이유는 가전 및 TV 수요 회복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주요 원자재와 물류 측면에서 비용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넥슨, 굿즈 제작업체에 투자…"게임 IP 연계 굿즈사업 준비"
넥슨은 주문 인쇄 제작 플랫폼 기업인 마플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넥슨은 마플코퍼레이션과 협력해 연내 공식 굿즈 숍인 ‘넥슨 글로벌 지식재산 숍'을 열 계획이다.넥슨이 보유한 게임 50여 종의 IP를 활용해 의류, 가방 등 10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3년10개월 만인 지난 2월 2900만 명을 넘어섰다.알뜰폰으로 LTE 서비스를 쓰는 가입자는 전달보다 28만 명 가까이 늘었다.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3053만 명, KT 1696만 명, LG유플러스 1586만 명, 알뜰폰 1335만 명 순이었다.
구글의 지분 투자를 받은 미국 대화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동맹'의 대항마로 부상했다.‘클로드'라는 대화형 AI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오픈AI의 챗GPT에 맞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미국의 정보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7일 앤스로픽이 오픈AI에 맞서 12개 이상의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해 향후 2년간 50억달러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개발 수익 AI 솔루션 업체 제너레잇의 정가혜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6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제너레잇의 솔루션은 그동안 고객사의 부동산 개발 수익 수준을 평균 28% 올렸다"고 설명했다.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글자로 설명해 입력하면 관련 이미지를 AI가 제작하는 솔루션 ‘스포키'를 운영하고 있다.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기존 생성 이미지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이 쉽다"고 설명했다.
A12면
편의점에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하이볼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편의점업계에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RTD 하이볼 ‘어프어프 하이볼'을 선보인 이후 GS25와 세븐일레븐까지 본격적으로 참전하며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편의점들의 하이볼 마케팅은 이업종 기업과의 단순 협업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유치원·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방울토마토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테란에 따르면 평년에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당 4월 4026원, 5월 2956원, 6월 2316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4~6월까지는 계속해서 방울토마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식중독 사태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급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카닷컴, 중고차 가격 하락세 둔화…"소형·경차는 상승"
봄철 성수기를 맞으면서 중고차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엔카닷컴은 이달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1.01% 하락했다고 7일 발표했다.연초 대비 중고차 시세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주류업계에 이어 편의점업계까지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응답했다.편의점 3사가 일부 자체브랜드 상품 가격 인상안을 없던 일로 하거나 동결하기로 결정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당초 계획했던 PB 제품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A13면
"초대박 종목 쏟아진다"…투자금 '대이동' 일어난 까닭
스팩 투자금의 대이동 중소형 공모주가 뜨자 스팩 시장은 가라앉고 있다.스팩은 공모주 시장이 부진할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다.스팩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잇달아 부진한 성적을 내며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고 있다.
[단독] '아시아 최대 특허괴물' 아이디어허브, 상장 추진
스카이폰으로 유명하던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구글 오포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오래 전 특허를 끄집어내 소송을 주도한 곳은 팬택 등의 특허를 대거 사들인 아이디어허브다.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벌여 수익을 내는 글로벌 특허수익화기업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들어온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금 조달 성공으로 교환사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EB 발행 소식에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거나 채권 금리가 높은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EB를 자금 조달 창구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과거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주로 나섰던 기업들이 EB 발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틸리티지수 6개월 새 34%↑…코스피 상승률의 두 배 이상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유틸리티 종목이 약진하고 있다.상승률이 코스피지수의 두 배 이상이다.이 지수는 한국전력 서울가스 한국가스공사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35곳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이 10.38%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증권사 35곳의 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연체율은 10.38%로 집계됐다.증권사의 PF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인 2019년 말에는 1.3% 수준으로 낮았다.
미래에셋증권이 6조원대 규모의 고용보험기금 주관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7일 고용보험기금 여유자금 주관운용사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정성평가 최고점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번 기술평가는 미래에셋, NH투자, KB, 신한투자 등 4개 증권사 간 경쟁으로 치러졌다.
A16면
"상가 절반 문 닫았었는데…" 관광객 늘자 명동에 '봄바람'
7일 찾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일대는 평일 오후임에도 인파로 붐볐다.서울 대표 상권인 명동은 코로나19 사태로 공실률이 한때 40%를 웃돌 정도였지만 해외 관광객이 다시 발길을 돌리면서 작년 4분기 공실률이 21%대까지 낮아졌다.명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 집 건너 비어 있던 상가에 새 점포가 하나둘 들어오고 있다"며 “임대료도 코로나19 전 대비 80%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전국 집값 낙폭 커졌는데…일부 대형·초소형 오르는 까닭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값 낙폭이 8주 만에 확대된 가운데 일부 지역의 초대형·초소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올라 주목된다.세종의 전용 40~60㎡와 60~85㎡는 각각 0.31%, 0.11% 올랐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수요가 많은 전용 59㎡와 84㎡는 아직 매수자와 매도자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돼 매매가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는 1주택자나 임대 목적으로 소형 면적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다주택자는 지금 가격을 적기라고 보는 경향이 있어 일부 초대형·초소형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17면
바닥 신호등 설치비만 8000만원…"제발 고개를 들라!"
지난 6일 저녁 경기 수원시 조원동의 한적한 횡단보도.지난해 시가 4000만원을 들여 바닥에 발광다이오드 신호등을 설치한 이 횡단보도를 한 시간 동안 오간 시민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인 채 길을 건넜다.바닥 신호등 설치엔 횡단보도마다 1700만~21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허락 없이 남의 건물서 음주측정 요구했다면…대법원 "거부해도 무죄"
건물 관리자의 동의 없이 내부로 들어가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면 측정을 거부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이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경찰관이 안마시술소 건물 관리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들어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것은 위법한 수색이라고 판단했다.
서울교육청, 강남 학원가 '마약 충격'에 특별점검 실시
서울교육청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마약범죄가 사회 문제로 확산함에 따라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를 상대로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다음달부터 7월까지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신종마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신종마약 특별예방교육'을 마약퇴치본부와 연계해 시행할 예정이다.교직원 대상으로는 신종 마약류를 안내하고 학생 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등 교원이 마약 예방 교육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최저학력 완화·자소서 폐지…現 고3 대입 '내신'이 당락 가른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원서를 넣는 2024학년도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된다.비교과 활동을 적는 자소서가 사라지면서 교과 항목인 ‘내신 성적'이 중요해졌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는 교사의 시각으로 작성되지만 자소서는 학생의 시각이 담긴 해설서였다"며 “최근 면접을 없애는 대학까지 늘면서 내신이 훨씬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협동조합 활성화를 목표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10년 새 2만30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우후죽순’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예컨대 한 협동조합은 500원의 출자금으로 인가를 받았다.이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을 받는 사회적협동조합 중 62.5%가 불성실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미납추징금 가운데 55억원이 추가로 국고로 환수된다.2019년 1월 필지 공매대금으로 75억6000만원이 배분되자 교보신탁은 캠코를 상대로 3필지에 대한 공매대금 배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대법원이 작년 7월 검찰의 압류가 정당하다고 판결해 2필지의 땅값 20억5200여만원은 국고로 귀속됐으나 배분 취소 소송 대상인 3필지는 아직 환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A18면
행동경제학과 뇌과학으로 주식 투자 ‘멘탈 관리’ 방법을 풀이한다.선진국은 기후 위기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기후 불평등'에 관한 고찰을 담았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82세 美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젊은 세대여 분노하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엄청난 구제금융을 투입해 금융 시스템의 연쇄 붕괴를 막는 데 성공했다.이후에도 부의 편중과 양극화 문제 해소를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활발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2월 미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본주의에 대해 분노해도 괜찮아>는 샌더스의 정치적 신념과 가치를 재확인해주는 책이다.
[책마을] "디지털 시대 생존법, 제발 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
<개발자에게 물어보세요>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저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수학이나 과학을 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만들거나 책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며 “기업은 개발자가 창의적인 문제 해결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책을 쓴 제프 로슨은 미국의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인 트윌리오를 2008년 공동 창업했다.
[책마을] 자기계발서 뜨거운 인기…<세이노의 가르침> 5주째 1위
자기계발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3위를 기록했다.김익한 교수의 기록 비법을 담은 <거인의 노트>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책마을] "선생님, 내 아이 성적보다 친구관계 챙겨주세요"
학부모들은 학교에 바라는 점 1순위로 ‘자녀의 성적 향상'이 아니라 ‘친구 관계 길러주기'를 꼽았다.1980년대생 학부모들은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입시 지옥과 성적 만능주의를 몸으로 겪으면서 각종 부작용을 봤다.성적보다 인성과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새로운 교육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는 음악이 지닌 한계와 힘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졌다.류이치의 자서전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삶과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가 돼준다.‘아시아의 거장'으로 불리는 류이치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레인’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A19면
인간은 오랫동안 수치심이라는 사회적 구속 아래 살아왔다.수치와 혐오라는 감정을 다루다 보니 불가피한 서술 방식이겠으나 문제는 이런 주제의 책이 이미 많다는 것이다.국내 출간된 책만 해도 <혐오와 수치심> <여성의 수치심> <일그러진 몸> <수치심 권하는 사회> 등이 있다.
세 사람이 길을 떠나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논어> 술이편의 말이다.주변의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가르침은 자연에서도 유효하다.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누군가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감정을 정의할 수 있을까.이런 여정을 통해 시대에 따라 중요하게 여겨진 감정이 바뀌었고, 부정적인 감정에 대응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낸다.저자는 “감정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확인하면 각 시대의 고유성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못사는’ 세대가 등장했다.<표류하는 세계>는 100가지 통계를 활용해 미국의 위기를 진단한다.미국의 현재 상황을 요약하면 내우외환이다.
<알아두면 돈이 되는 금융생활 꿀팁 50>의 저자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그는 “대출받은 모든 사람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한다.개인은 취업, 승진, 재산 증가, 신용평가등급 상승 등 신용 상태 개선이 나타났다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꾸려야 할까.대통령 최측근에서 경제 관료로 30년간 일한 자신의 경험을 녹여냈다.그는 대통령들에게 경제를 우습게 보지 말 것을, 시대적 사명을 늘 기억할 것을 촉구한다.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에 관한 책은 많다.하지만 사람들이 직장을 떠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상사'와의 갈등 때문이다.책은 부하 직원 입장에서 상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준다.
이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과학자가 연구하고 있다.책은 유인 우주 탐사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유인 우주선이 광속에 가깝게 가속할 때 어떤 역학이 작용하는지, 우주선 내 인공중력은 어떻게 만드는지 등 궁금증을 풀어준다.
사막화와 해수면 상승, 식량 위기와 전염병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기후'라는 렌즈로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기후 위기에 대응할 힌트를 모색한다.
“나는 자리를 지켰다 열두 번째 나무 아래 오래 서서 복숭아 열매를 바라보았다. " 애틋한 서정을 보여주는 이은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터키 아이스크림부터 복숭아까지 다정한 사물들로 가득한 시 세계를 선보인다.그는 누구를 기다리며 자리를 지켰을까.
부인이 집에서 청소하는 존재라고 착각하기 쉽다.하지만 ‘추'는 단순한 청소 도구가 아니다.군대 지휘관이 휘두르는 무기, 혹은 제단을 가꾸는 도구를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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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는 코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기로 정평이 난 골프장이다.“왼쪽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인 만큼 티잉구역을 뒤로 빼면 두 번째 샷 공략이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13번홀은 올해 마스터스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혔다.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GC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들이 13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겠지만 과거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며 “두 번째 샷에서 3·4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잡는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실상부 '메이저 사냥꾼'…켑카, LIV 자존심 세워줄까
미국프로골프 투어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힌 LIV골프가 반격을 시작했다.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PGA투어 대회에서 퇴출됐지만 마스터스를 비롯해 US오픈, 디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는 출전할 수 있다.지난 6월 LIV골프가 출범한 이후 양측은 두 번 만났다.
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랭킹 상위 ‘톱10'에 들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수 요소다.일반적으로 우승상금은 준우승보다 2배 가까이 많다.지난해 8억4978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이예원은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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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멜크수도원에서 열리는 고음악축제 ‘인터내셔널 바로크타게'에서 지휘자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가 이끄는 콘센투스무지쿠스빈의 연주로 작품을 감상한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60회 비냐스국제성악콩쿠르에서 소프라노 한예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채 대표 "블랙핑크 게임 세계인이 즐길 것"…K콘텐츠 새 영역 개척
지난달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에는 6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BPTG가 ‘블랙핑크 더 게임'의 약자라는 건 이달 4일에야 공개됐다.게임 스타트업 테이크원컴퍼니가 전작 ‘BTS월드’ 후속으로 2년간 공들인 모바일 게임이다.
"또 만났네" 정의선 회장에 야구 모자 선물한 '이 사람' 누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차세대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났다.7일 경영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오소프 의원과 식사를 함께했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 건설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가 순국 100년 만에 공식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국가보훈처는 후손이 없어 무적으로 남아있던 황 지사의 가족관계 등록 등을 마친 뒤 오는 10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유해 봉환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임을 나타내는 공적 서류를 헌정한다고 7일 밝혔다.황 지사는 1912년 조선민사령 제정 이전에 독립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해 공식 국적을 갖지 못했지만, 가족관계 등록이 창설되면서 한국 국민임을 나타내는 공적 서류가 생기게 됐다.
신한은행이 서울대치과병원 의료진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해외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해외 의료봉사단은 오는 17일까지 현지 취약계층 어린이 20여 명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수술을 하고, 아동·청소년 치과진료를 한다.신한은행은 2008년부터 해외 의료봉사단 활동을 통해 작년까지 3497명의 어린이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7일 쇼핑 명소 육성 및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필수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비롯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쇼핑관광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서울본부에 올해 달력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7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 노선 기내에서 달력을 판매했다.달력엔 티웨이항공 취항지인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이 배경으로 실렸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자회사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낸다.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15개 모든 자회사를 방문하기로 하고 첫 일정으로 지난 4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찾았다.우리금융이 지난 2월 인수한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국내 벤처캐피털 1세대 기업으로 운용자산이 1조4593억원에 달한다.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 교육부 ; 행정안전부 등
광주은행은 7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에 장학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장학금은 광주·전남지역 고용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지역 대학의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쓰인다.
지난 주말 벚꽃축제가 한창인 석촌호수에 갔다.한 송이만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장미와 달리 벚꽃은 수많은 꽃송이가 때론 흩어지고 때론 송이송이 모여서 잔잔하고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는다.상대와 시각의 차이가 생길 때마다 서로 각자의 지점에서 한쪽 눈을 감은 채 내 얘기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A22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던 파생상품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당시 거의 없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미 국채 가격 하락이 문제였다.미 국채는 낮은 가격이라면 사겠다는 투자자가 있을 테니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었던 파생상품과는 다르다.
경기 남부 소재의 한 중소기업 A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1호’ 관련 취재차 인터뷰를 청하자 대뜸 소유 자동차종과 손가락 잃은 얘기부터 꺼냈다.A대표뿐 아니라 다수의 중기 경영자는 “중대재해법이 중기 대표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어 힘이 빠진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중대재해법은 중기인들에게 현실적인 공포가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2일 주최한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3에서 이렇게 선언했다.AI 효과로 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더 좋은 D램을 만드는 것을 넘어 다른 영역에 속하는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것은 미래 시장의 주도권이 이 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A23면
미국 에너지전환 표에서 볼 수 있듯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화학원료를 대체해야 한다.항공기를 재생에너지, 바이오유, 또는 배터리로도 운항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경제성까지 갖춰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결국 난방과 취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생활에 대한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산업체는 열을 통한 공정을 전기로 대체해야 하는데, 이때 막대한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특히 저소득층이 커다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사설] '가짜뉴스 진원지' 유튜브, 표현의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 물어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어제 언론 중재 조정 대상에 개인 유튜버 등 미디어 플랫폼 사용자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은 그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서다.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튜버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98.1%가 유튜버의 ‘가짜뉴스 전파'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사설] 중대재해법 첫 징역형 판결…일감 주고 잠 못 드는 원청 CEO들
그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나온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첫 판결은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사고 책임을 물어 원청업체 최고경영자를 징역에 처하는 시대가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경영계에 충격을 줬다.법원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의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법인에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법 시행 1년2개월 만에 나온 첫 1심 판결이다.
[사설]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정부도 비상플랜 가동해야
우리 경제의 버팀목에서 줄줄이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세계 경제 전망도 속속 하향하는 추세다.국제통화기금은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이 7%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3% 선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접촉주술은 모방주술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선시대 궁중 여인들이 해치려는 상대방의 초상이나 인형을 벽에 걸어놓고 활로 쏘거나 바늘로 찔렀던 게 그런 사례다.주술은 개인이나 집단이 잘되기를 바라는 백주술과 남을 해코지하는 흑주술로도 구분하는데 초상이나 인형을 활로 쏘는 게 흑주술이다.부족한 땅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탑이나 조각상 등을 세우는 비보풍수는 백주술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