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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스펙 쌓기'…총선 1년 앞 '퍼주기 법안' 쏟아진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의원들이 ‘총선 스펙 쌓기용 입법'에 열을 올리고 있다.누구나 1000만원 대출·아동수당 80만원… ‘선심성 입법'에 혈안 총선 D-1년… 여야 입법도 총선모드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 예술의전당에서 ‘노인 100% 기초연금 시대를 위한 기초연금 확대방안 토론회'를 열었다.고 의원은 소득 하위 70%에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만 65세 이상 노인 전체로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美 "2032년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현대차·기아 '초긴장'

미국 정부가 자동차 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현대차는 당장 미국 전기차 전환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현대차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었다.

연봉 알아보니 '내규에 따름'…구직자 권리 침해에 칼 빼든다

기업이 채용공고를 낼 때 급여 수준 및 업무 내용 등을 구직자에게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구직자 알권리 충족 의도…‘勞勞 갈등’ 우려도 정부, 기업경영 과도한 개입 논란…96% “KBS 강제 수신료 폐지를” 기업 채용공고 시 임금 수준 공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기업의 임금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하고, 자율 공개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계에서는 민간기업의 채용 과정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좋지 못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 이대로 가다간 경제 상황이…" 무서운 경고 나왔다

국내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 10개 중 생산, 소비, 투자 등 7개 지표가 하강 또는 둔화 국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순환시계는 대표적 경기지표 10개가 각각 ‘상승→둔화→하강→회복'의 경기순환 국면 중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작년 1월만 해도 경기순환시계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하강·둔화 국면에 놓인 지표는 5개에 그쳤다.

AICE 열풍…응시자 2600명 몰려

국내 유일한 인공지능 테스트인 AICE 정기시험에 2600명에 이르는 응시자가 몰렸다.9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8일 열린 제2회 AICE 정기시험에 단체 2018명, 개인 582명 등 총 2600명이 응시했다.작년 11월 열린 1회 시험보다 응시자가 3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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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1인당 평균 자산 323억…'이 직업' 가장 많았다

국내 초고액 자산가의 평균 총자산은 323억원에 달하고 금융자산의 60%를 현금 및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자산 규모가 늘어날수록 외화 자산을 보유한 비중이 높았다.외화 자산 유형별로는 현금 예금 주식 순으로 매수 선호도가 높았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오세훈 서울시장 만난다

‘주니어 생글생글'의 학생 기자단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다.한경은 지난해 2월 주니어 생글생글 창간과 동시에 주니어 생글 기자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주니어 생글 기자단은 지금까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혜영 쿠팡 리테일부문 대표 등 기업 최고경영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공공기관장, 요아너 도르네 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주한 외교관과 인터뷰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나폴레옹 동상에 낙서…프랑스 대문호, 발자크

청년 시절 오노레 드 발자크는 나폴레옹 동상에 이런 낙서를 남겼다고 한다.그는 나폴레옹이 물러난 뒤 혼란스러웠던 19세기 초중반 프랑스의 구체적인 모습을 여러 작품에 담았다.대표작 <인간희극>은 당시 부르주아들의 삶과 행동양식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채용공고에 급여 공개…'깜깜이 입사' 막는다

기업이 채용공고를 낼 때 급여 수준 및 업무 내용 등을 구직자에게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기업의 임금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하고, 자율 공개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제계에서는 민간기업의 채용 과정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좋지 못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3면

세금 119조 더 걷고도 129조 더 써…나랏빚 갚는 데는 겨우 2.6조 썼다

최근 2년간 정부 예상보다 더 걷힌 초과세수가 119조원에 달하지만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이보다 10조원가량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년간 정부 예측에 비해 118조60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혔다는 것이다.정부는 2021년 국세수입을 282조8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예산을 짰는데 실제로는 344조1000억원이 걷히면서 61조3000억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누구나 1000만원 대출·아동수당 80만원…'선심성 입법'에 혈안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 예술의전당에서 ‘노인 100% 기초연금 시대를 위한 기초연금 확대방안 토론회'를 열었다.김두관 의원이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 바깥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내는 등 이전에 찬성하는 분위기다.국민의힘 관계자는 “PK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만큼 민주당도 부산 지역 여론을 등지기 쉽지 않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노총 소속 노조 60%, 회계장부 제출 끝내 거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조 약 60%가 고용노동부의 회계자료 제출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한 나머지 7개 노조는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니었다.고용부는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서류 비치·보존 의무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달 셋째 주부터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A4면

광공업 생산·소비·수출 하강 국면…"경기 상저하고 장담 못해"

지난달 31일 공개한 통계청의 ‘2월 산업동향 보고서'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 2021년 12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지난 1월 기준 광공업생산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수출액, 소매판매액지수는 명백히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기업경기실사지수는 작년 1월 86에서 올해 1월 69로 곤두박질쳤다.

11일 금통위…한은, 기준금리 동결할 듯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물가 상승 압력은 둔화하는 데 비해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가장 큰 명분은 물가 상승 압력"이라며 “그런데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2%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꺾이긴 했지만…美 고용지표 여전히 탄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3월 노동시장 상황은 지표별로 엇갈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씨티그룹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음에도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3.5%를 기록했다"며 “전체적으로 3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황 금융위기 수준 악화"

한국개발연구원이 9일 국내 반도체 경기에 대해 “지난 2월 반도체산업 지표 다수가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는데, 올 1분기 수출액 감소율 중 -7.9%포인트가 반도체 수출 감소 여파라는 것이다.지난 2월 국내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8.4%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급락했다.

A5면

예상보다 빨라진 美 전기차 전환…현대차·기아, 전략수정 불가피

미국 뉴욕타임스는 환경보호청이 12일 발표할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에 대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의 전기차 추가 생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두 회사는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완공도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삼성 25조, SK 2.2조…'반도체 실탄' 확보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투자 자금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국내외 계열사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3조9217억원으로 줄었다.해외 법인이 보유한 현금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지만 해외에서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배당과 삼성디스플레이 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올 50조 투자…"반도체 빙하기가 초격차 기회"

1996~1998년, 2007~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삼성전자가 25년 만에 ‘인위적 반도체 감산'을 결정할 정도로 업황은 혹독하다.삼성전자는 1998~2001년 D램 등 반도체 설비투자로 13조원을 썼다.

A6면

'손익계산' 분주한 여야…선거제 개편 끝장토론

내년 총선을 만 1년 남겨둔 10일 국회에서는 선거제 개편을 주제로 전원위원회가 열린다.민주당 역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지역구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원위에서 반대 입장을 밝힐 공산이 크다.비례대표 선출 방식 바뀌나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권역별 비례대표제 시행에 긍정적이다.

[포토] 부활절 예배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예배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성경 말씀에 담겨 있다"며 “거짓과 부패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간호법·의료법 대응…당정 '중재안' 낸다

여당과 정부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11일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당정협의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1시간가량 이뤄졌다.

'절묘한 시기'…13개월 만에 재회한 이재명·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대표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가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정치적 얘기는 없었다"며 “이 전 대표의 미국 생활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정도였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일광'은 친일…文 '거북선'은 반일?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에 만든 행정구역’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 욱일기의 상징’.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의 한 횟집에서 전국 시·도지사, 장관, 국회의원 등과 만찬을 한 것을 두고 ‘친일몰이'에 나선 것이다.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었다.

A8면

"MZ세대, AI 분야로 취업하길 가장 원해…인공지능 교육, 선택 아닌 필수"

강상욱 서울로봇고 교장은 지난 7~8일 정기시험이 치러진 AICE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서울로봇고는 학생들의 AICE 응시를 지속해서 독려할 계획이다.강 교장은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응시료를 지원하고, 2학년 학생들에게는 고교학점제 과정을 활용해 40명이 어소시에이트 과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챗GPT 시대…토익처럼 꼭 따야하는 AICE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신개념 테스트 AICE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지난 7~8일 2회 정기시험에선 어소시에이트와 베이식 두 종류의 시험이 진행됐다.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레고로 게임하듯 AI 배우세요"…부산과학관, 年 1만명 AICE 교육

연간 1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찾는 국립부산과학관에 인공지능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마련된다.AI 교육 프로그램은 국립부산과학관 수업과 방학 캠프,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KT와 국립부산과학관은 수업받은 학생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AICE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일잘러 되려면 필수"…과기부 에이스·증권맨까지 달려왔다

준전문가용인 어소시에이트 시험을 치른 2명뿐 아니라 베이식 시험에 응시한 비전문가 4명도 이번 시험을 위해 한 달 넘게 AI 학습에 몰두했다.8일 AICE 베이식 시험을 치른 박지숙 디지털플랫폼 정부추진단 사무관은 “공무에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도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AI의 업무 접목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라도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이정용 사무관은 “이번 베이식 시험에 합격하면 올 하반기 코딩을 활용한 어소시에이트 시험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직접 데이터를 가공하고 모델링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10면

'나치 침공'도 막았던 스위스 은행의 몰락…UBS 하나만 남았다

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해 자산 16조6000억스위스프랑의 초대형 은행이 됐다.UBS는 유럽 금융 중심지라는 스위스의 ‘자존심'을 이어갈 단 하나의 은행이 됐다.UBS는 스위스 바젤과 취리히에 본부를 둔 160년 전통의 은행이다.

위기마다 UBS 일으킨 구원투수…'CS 인수' 해결사로 돌아왔다

컴 켈러허 UBS 회장은 CS를 인수한 UBS의 새 최고경영자로 에르모티를 낙점한 사실을 지난달 29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과거 CEO를 지내는 동안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으로 UBS를 구원했던 에르모티가 이번에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위기 이후 UBS 살려 에르모티는 지난 5일부터 ‘부메랑 CEO'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A11면

글로벌 투자금, 미국서 신흥국으로 대이동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록 투자연구소는 향후 10여 년 동안 미국 주식이 중국 등 신흥국과 유럽 주식보다 낮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성장 기대 있는 신흥국 각광 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에 주목하는 이유는 평균을 웃도는 예상 경제성장률 때문이다.

日銀 우에다 체제 출범…완화 기조 바뀌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시장에선 그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구로다 전 총재가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년 동안 고수한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쇼어링 지원…美제조업 건설투자 '역대 최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미국 제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의 제조업 관련 건설 지출이 사상 최대인 10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中, 사흘간 대만 포위 훈련…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보복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에 대응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무력 시위를 9일 이틀째 이어갔다.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훈련 구역을 설정해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였다.당시 중국은 대만 상공을 통과한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고강도 실사격 훈련을 해 대만 해협에 긴장감이 돌았다.

美 '우크라전 기밀' 유출…동맹국 감청 정황 '파장'

미국 정보당국의 기밀문서가 잇따라 유출돼 트위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8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정보당국의 기밀문서에 이어 중국과 중동 관련 문건까지 소셜미디어에 유포됐다.유출된 문건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전황을 보여주는 지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기지 정보, 중동 및 테러 등에 대한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中에 ESS 공장 짓는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9일 중국 신화통신은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신축 공장을 올해 3분기 상하이 남쪽 린강 자유무역구에 있는 기가팩토리 인근에 착공한 뒤 내년 2분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A12면

SK에너지, 대형 화물차 수소충전소 준공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 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SK에너지는 울산 상개동 SK 울산 트럭하우스에서 ‘SK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곳은 국내 최초의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

최정우, 비건과 IRA 대응책 논의

스티브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회동한다.비건 전 부장관은 포스코그룹 미국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의 고문이기도 하다.간담회는 최근 미국 정부가 밝힌 IRA 세부지침 등의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K라면 분기 수출 2억달러 첫 달성

K콘텐츠 열풍을 타고 K라면의 해외 위상도 고공행진 중이다.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라면은 수출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K라면의 해외 판매액은 2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천하의 삼성은 감소했는데…'LG의 진격' 이유 있었네

가전, 통신, 화학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 배터리 등 신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으로 분석된다.산업계에선 취임 이후 사업 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변화와 혁신’ 리더십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가총액 순위, LG가 2위 한국경제신문은 9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4대 그룹 상장사 59곳의 최근 1년 시가총액 증감을 조사했다.

닷새간 동남아 3국 누빈 조주완…"세계최고 품질 제공하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잇달아 방문해 생산기지를 점검하고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3~7일 닷새 동안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했다고 9일 발표했다.조 사장은 현지법인 직원들을 만나 “생산성, 품질, 공급망을 비롯한 오퍼레이션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A13면

HD현대, K팝 콘서트 열어 부산엑스포 지원

HD현대가 K팝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HD현대는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오는 5월 2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발표했다.지금까지 드림콘서트는 서울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뜻으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 대화창' 붙인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7월을 목표로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AI가 연구개발 차원을 넘어 서비스 단계로 가려면 막대한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네이버클라우드가 AI 조직을 통합하게 된 것은 본격적으로 AI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네이버클라우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이퍼클로바X다.

유럽 3개국 발로 뛴 구자은 "전기차 소재시장 입지 강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유럽 전기차 소재 전진기지를 방문했다.구 회장은 또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폴란드 법인, SPSX 세르비아 구리선 생산 법인 등도 찾아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구리를 전기차용 구리선을 만드는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면서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제놀루션, RNA 기술로 꿀벌 폐사 막는다

제놀루션이 리보핵산 기반 해충 방제약 개발에 나선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최근 “낭충봉아부패병 구제약인 ‘허니가드-R액'의 유효성 입증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병이다.

10명 중 6명 "AI가 일자리 뺏을 것"

국민 10명 중 6명이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 조사에서 “AI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9.28%로 나타났다.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21.12%에 그쳤다.

삼성 '네오 QLED TV' 호평…美·英 전문지 "색상표현 완벽"

삼성전자는 최근 내놓은 2023년형 ‘네오 QLED’ TV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미국 IT 전문 매체인 테크아리스도 네오 QLED 8K를 기자들이 꼽은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하면서 “삼성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우수한 스크린이 돋보인다"며 “우수한 색상과 완벽에 가까운 블랙, 밝은 화이트가 눈길을 잡는다"고 평했다.영국 IT 전문 매체인 T3는 네오 QLED 8K·4K에 대해 평가하면서 모두 5점 만점을 줬다.

A14면

제약·바이오에도 ESG 열풍…서정진 "평가 등급 끌어올릴 것"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친환경 위원회를 꾸리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하며 “올해는 ESG 등급을 상향해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업은 신약 개발 등 기업활동 자체가 인류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본업만 잘해도 ESG, 특히 사회에 공헌한다는 특성이 있다.

한경ESG 4월호 발간…기후공시 첫걸음

국내 유일의 ESG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4월호가 9일 발간됐다.국내 123개 기업의 TCFD 연계 공시 현황을 조사하고 취약점을 분석했다.TCFD의 핵심 요소인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고도화하는 방법도 다뤘다.

HD현대·효성, 협력사 ESG까지 챙긴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협력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잇따라 지원 사격에 나선다.자금·인력까지 ‘지원 사격’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주요 협력사 40곳을 대상으로 ESG 경영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9월까지 시행한다.ESG 경영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자금 및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ESG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교육에 나선다.

"증시 저평가 해소"…한국거래소, ESG 경영 앞장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ESG 경영을 선포하고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거래소는 지난달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ESG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공개했다.거래소는 내부 ESG 경영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경영지원본부 내 ESG 경영혁신팀을 신설했다.

LG화학-CJ대한통운, 포장용 랩 재활용 '맞손'

LG화학과 CJ대한통운이 전국 물류센터의 포장용 랩을 수거해 재활용에 나선다.두 회사는 이번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석희 LG화학 PO 영업담당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할 수 있는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A16면

결제시장 흔드는 페이민트…"비대면 수수료 3분의 1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으로 카드를 결제하면 카드 이용 내역에 매장 이름이 아니라 ‘KG이니시스’ ‘KCP’ 같은 결제대행사 이름이 뜨는 경우가 많았다.PG사는 카드사와 매장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매장에 결제 수수료를 매긴다.상위 9개 페이업체의 카드 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1.1~2.4%다.

은행, 일부 영업 접을 때 금융위 인가 받아야

앞으로 국내 은행이 영업의 중요한 일부를 폐업하거나 양수 또는 양도하려면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야 한다.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한 일부'의 폐업에 대해서도 금융위의 인가를 받도록 은행법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개정안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한 일부'를 ‘자산액, 총이익을 기준으로 전체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영업 부문인 경우'로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불법사채 피해 느는데…반토막 난 서민금융

상호금융권이 지난 3년간 햇살론을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햇살론은 제도권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금융권 보증으로 대출을 내주는 서민금융상품이다.상호금융권이 취급한 햇살론은 저축은행의 10분의 1에 불과한 5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기준금리보다 낮아진 전세대출 금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전세대출 최저 금리는 연 3.5%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7일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45~6.0%로 하단이 한은 기준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았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

기업은행이 지난 7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김성태 행장과 3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 공감IBK'를 열었다.김 행장은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행복은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장에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김 행장은 “직원들과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A17면

"절세 혜택에 예금보다 낫다"…큰손들 8.6조 '싹쓸이'

최근 들어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장기채에 투자하는 고액 자산가가 다시 늘고 있다.표면금리가 낮아 절세 효과가 큰 데다 향후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서다.KB증권 관계자는 “발행금리 1%대 장기채의 매매차익과 이자수익 등을 종합하면 은행 예금 수익률을 뛰어넘는다"며 “절세 목적으로 시작한 저쿠폰채 투자가 올해 금리 하락으로 매매차익까지 거둘 수 있게 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ETF '훈풍'…올들어 3조 뭉칫돈

채권 투자 수익률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도 인기를 얻고 있다.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채권형 ETF의 전체 설정액은 지난 6일 기준 16조6046억원으로 연초 13조2681억원에서 3조3000억원 이상 늘었다.

A18면

"핀터레스트 체질 개선…흑자전환 기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핀터레스트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는 “올초 핀터레스트가 온라인 광고개발업체 라이브램프와 손잡고 추진하는 해외 맞춤형 광고 사업이 시작되면 해외 사용자당 평균 수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수익이 매년 18%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車 판매 늘었는데 주가 '후진'…BYD·리오토 매수해 볼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주가가 판매량 증가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기차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수익 악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뉴욕 증시, JP모간·웰스파고 등 은행들 실적 주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나오는 물가 지표다.

상하이 증시…中, 수출 부진 당분간 계속될지 촉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중국 증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주도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중국의 수출 증감률은 작년 10월 -0.3%를 시작으로 지난 1~2월 -6.8%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슈퍼 호스트' 이탈에…에어비앤비 주가 약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여행 수요 회복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던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슈퍼 호스트'들의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기업 폭로 전문매체인 베어케이브는 지난 6일 보고서를 내고 “에어비앤비의 슈퍼 호스트들이 독립 플랫폼을 만들고,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슈퍼 호스트와 경쟁하면서 에어비앤비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A19면

마이크로투나노 등 4곳…이번주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등 네 곳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희망 공모가는 1만8200~2만2200원, 예상 시총은 961억~1172억원이다.와인 수입 전문회사 나라셀라는 14일과 1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다.

포스트 아베노믹스…日銀 통화정책, 어떻게 변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재임 기간 3673일, 1882년 일본은행 설립 이후 최장수 총재이던 구로다 하루히코가 퇴임하고 우에다 가즈오가 취임했다.자민당이 1990년 이후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것은 일본은행 총재이던 미에노 야스시가 고집스럽게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타협적 통화정책을 시행한 데 기인한다고 본 것도 이 때문이다.2012년 12월 아베 신조는 총리로 재집권하자마자 엔저를 통한 성장을 지향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를 전격 영입했다.

IT펀드 올 수익률 19% 1위…"하반기도 강세 지속"

정보기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IT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종목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ASML 등 해외 반도체 업종에 모두 투자한다.TIGER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집중하는 펀드다.

회계부정 기업 집중감리…올 160社 재무제표 심사

금융감독원은 9일 중대한 회계 부정이 적발된 기업을 집중 감리하고, 고의적 회계 사안은 가중 처벌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날 공개한 2023년 회계 심사·감리 업무 운영계획에서 중대한 회계 부정의 적발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은 회계 분식 고위험 기업 감시에 인적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애플, 이젠 놔줄게"…서학개미들, 돈 싸들고 간 곳은

올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이 반등하자 애플과 엔비디아 등 나스닥 빅테크 주식을 파는 서학개미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 주식을 파는 배경으로 코스닥시장을 지목하고 있다.올해 들어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뜨거워지자 투자자들도 수익률을 좇아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A21면

계좌에 이름붙여 '노후파산' 피하자

은퇴를 맞이하는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노후자산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보다 이미 축적한 노후자산을 어떻게 인출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다.심적회계는 같은 돈이라도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다른 계정으로 다루기 때문에 한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대체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심리편향을 뜻한다.심적회계를 활용해 계좌를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운용 계획을 세우면 자산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월 이자 부담에 고정금리로 바꿨는데…" 잠 못드는 차주들

금리 인상이 멈추거나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거나 대환하려는 차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금은 고정금리로 대출을 먼저 받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지는 3년 뒤에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대환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수 있다.변동형 주담대 금리 지표인 코픽스보다 고정형 지표인 은행채 5년물의 하락폭이 더 크다는 점도 고정형을 택할 만한 유인이다.

SVB·CS사태 한 달…자산·지출·투자방법 체크하라

총부채는 총자산 대비 비중이 4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내 전체 자산을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이고, 적정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이 증가하는지 점검해 본다.둘째, 소득 대비 지출에 문제가 없는가.

"카드 마일리지로 주식 투자 할 수 있는데…몰랐나요?"

쌓아둔 마일리지로 국내 주식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현대카드는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주식투자 전용 ‘미래에셋 현대카드'를 출시했다.미래에셋 현대카드는 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스탁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A22면

미용실 11만원짜리 파마…고객이 낸 부가세 1만원의 비밀

4월은 법인사업자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중요한 세무 일정이 있는 달이다.매년 1기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납부를 하는 시기다.미용실 대표가 국세청에 내야 할 부가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뺀 액수다.

美, 디파이에 자금세탁·테러방지의무 권고

미국 재무부가 자산 규모 66조원인 탈중앙화금융 서비스에 자금세탁 및 테러방지의무 관련 규제 준수를 권고하고 나섰다.이 보고서가 주목받는 것은 디파이에 AML/CFT 의무 준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과 마약단체, 범죄자 등이 자금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디파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평가 결과에 근거해 AML/CFT 규정 및 제재 의무에 따라 명확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건축 입주권 팔 때 비과세 적용받으려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조합원은 새 아파트에 입주할 권리를 얻는다.이 세 가지 입주권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은 2022년 이후 양도분부터 가능하다.입주권 매도 시 비과세를 적용받으려면 구주택 취득일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일까지 2년 이상 보유하면 된다.

A23면

반포 재건축 고급화 재시동…"공사비 갈등 봉합"

한 차례 공사비 인상 갈등을 겪은 서울 서초구 반포 재건축 아파트들이 다시 단지 고급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앞서 원베일리는 고급화 특화설계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원 간 갈등을 빚었지만, 지난해 공사비 증액을 위한 상가 통매각 안건 등이 처리되며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오히려 최근 입주를 앞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 “다른 단지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가 고급화 설계 적용에 나섰다.

수서 5억대 신혼희망타운 '줍줍'에 2600명 몰렸지만…

이달 초 LH가 공고한 서울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26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최근 민간 분양시장이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줍줍’ 물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민간 무순위 청약과 달리 공공분양은 일정 요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LH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된 서울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55㎡ 1가구 무순위 청약에 2594명이 신청했다.

서울 동대문구 '상전벽해'…올해 1만 가구 쏟아진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동대문구 일대가 서울 강북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동대문구는 서울 중심지에 속하고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라 뉴타운이 개발되면 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추게 된다"며 “분양가만 시세 대비 저렴하다면 올해 분양 예정 단지들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청량리역 일대 입주 물량 따져봐야 입주 물량도 분양 못지않게 많다.

A25면

세종, 亞 금융허브 공략…싱가포르에 사무소 개소

법무법인 세종이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열었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국가 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동남아에서 싱가포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싱가포르 사무소는 현지 기업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전진기지이자, 동남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이 싱가포르에 진출하면서 현지에서의 국내 로펌 간 영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수생 지평 노동그룹장·권영환 부그룹장 "노동개혁 가속…노사분쟁 늘어날 것"

문수생 법무법인 지평 노동그룹장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권영환 노동그룹 부그룹장은 “출근 재개로 임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지는 기업이 적지 않다"며 “과거엔 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상사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동료 간 다툼을 어느 한쪽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년 및 촉탁직 재고용을 둘러싼 갈등 역시 지평의 관심사 중 하나다.

"기술·영업비밀 침해 사건 잡아라"…몸집 키우는 로펌들

주요 로펌들이 앞다퉈 기술 유출과 영업비밀 침해 사건 전담조직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앞다퉈 전담조직 ‘벌크업’ 9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기존 ‘영업비밀침해대응팀'을 ‘산업기술유출대응센터'로 확대 개편했다.법원·검찰·경찰·특허청 등에서 다양한 유형의 산업기술 유출과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다뤘던 전문가 30여 명이 이 조직에 포진해 있다.

'만두 파동' 취영루, 1년 이상 걸리는 기업회생 절차 51일만에 끝냈다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기업회생 절차를 51일 만에 끝낸 기업이 나와 법조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2일 사전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고, 24일 변제이행 등을 속전속결로 한 끝에 약 1개월 반 만에 회생절차를 종결했다.최근 6개월 동안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된 회생절차는 개시 신청부터 종결 결정까지 평균 442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A27면

[포토] 튤립 활짝 핀 중랑천 산책로

시민들이 9일 서울 중랑천 인근의 튤립산책로에서 봄을 맞아 활짝 핀 꽃들을 감상하고 있다.튤립산책로는 금호동 용비교에서 성수동 살곶이다리까지 1.65㎞에 걸쳐 조성된 길이다.

해외방문도 환자 접촉도 없는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 나왔다

국내 여섯 번째 엠폭스 감염자가 나왔다.국내에서도 당분간 엠폭스 지역감염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엠폭스 환자 상당수는 동성 남성 간 성접촉 등으로 감염됐다.

"차 대신 배 타고 출퇴근"…3년 뒤 '한강 뱃길' 이렇게 바뀐다

내년 2월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 김포를 지나 인천 서해까지 오가는 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한다.3년 후에는 여의도 선착장이 5000t급 대형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서울항'으로 정비되고, 배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는 ‘수상버스'가 운영된다.당장 내년 2월부터 민간 선사 현대유람선이 여의도 한강에서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정기적으로 오가는 유람선을 연간 150회 이상 운영한다.

'강남 납치살해' 배후 부부가 주범에 7000만원 지급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 실패가 부른 청부살인으로 결론이 났다.재력가 부부는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보자 7000만원을 주고 살해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9일 “이번 납치 살해는 재력가 부부인 유모씨와 황모씨가 투자 실패 후 주범 이경우에게 살인을 교사한 것"이라며 “작년 9월부터 착수금 2000만원 등 총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난폭·보복운전 민원 9번…"버스기사 정직처분 정당"

난폭운전과 폭언으로 수차례 민원이 제기된 버스기사에 대한 사측의 정직 처분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경기도 시내버스 회사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정직 구제 재심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A사는 2020년 10월 소속 버스기사 B씨에게 50일 정직 처분을 내렸다.

교명에 '국립' 붙이면 신입생 좀 모이려나…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국립대학들이 개명을 추진한다.지방 국립대가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급격하게 낮아지는 신입생 충원율 때문이다.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자 국립대라는 위상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A29면

"영화같은 돈 이야기, 29초에 담아주세요"

옷장 한쪽에 차곡차곡 모아둔 비상금을 가족에게 들킨 날, 내 몫으로 많은 돈이 남겨졌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 날….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영화 같은 돈 이야기'다.소소한 일상은 물론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비현실적인 에피소드까지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29초 영상에 담으면 된다.

정치색 뺀 광주비엔날레, 다시 모두의 축제로

1995년 열린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 수다.한 예술가는 비엔날레 개막식에서 “광주비엔날레가 ‘운동권 미술'을 하지 않은 박 화백의 이름을 딴 상을 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1인 시위를 했다.이에 대해 미술계 한 인사는 “광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광주비엔날레의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식 리뷰] '바이올린 우영우' 토닥인 츠베덴…"아버지 마음으로 지휘"

지난 7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도 아닌 평범한 대학 강당에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차기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인 ‘명장’ 얍 판 츠베덴이 지휘봉을 들고 올라섰다.공민배를 돋보이게 한 것은 츠베덴의 능숙한 지휘와 서울시향의 유연한 움직임이었다.

머스크·베이조스에 영감 준 'SF 거장' 단편 전집 나온다

2019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공상과학소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며 이렇게 썼다.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SF 소설가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이다.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공통으로 하인라인의 1966년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오늘의 한경arteTV] 아트 인사이드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숨은 문제를 인식하고 예술로 승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전시에 참여한 서고운, 한아름 작가 그리고 최태만 국민대 예술대학장과 이야기를 나눈다.

A31면

100호골 쏜 손흥민, 亞선수 최초 기록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호 골을 넣었다.영국 ‘더선'은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적었다.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승리,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절뚝 대던 우즈…마스터스 출전 사상 첫 기권

‘명인열전’ 마스터스 대회 셋째날인 8일 오전 6시30분.전날 오후부터 쏟아진 장대비 때문에 우즈는 8개홀을 남긴 상황에서 2라운드 경기를 멈췄다.1997년 이후 마스터스대회에서 22회 연속 커트를 통과한 우즈의 기록이 멈출 위기에 처한 상황.

32전 33기…'무관의 신인왕' 이예원, 올 첫 대회서 달콤한 첫승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2023년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6타 차 선두인 이예원의 우승을 장담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진 이예원의 마무리 능력 때문이었다.지난해 이예원은 ‘2% 부족한’ 마무리로 우승 한 번 없이 준우승과 3위만 세 번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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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는 韓 관광산업에 축복…세계 이목 끌 '메가 마케팅' 펼쳐야"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세계 관광산업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아직까지 범정부적 관광 육성책이나 차별화한 외국인 유치 전략이 눈에 띄지 않는다.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폭발하고 있다.

"한국으로 오라 대신 신안 퍼플·정선 마을호텔…지역 중심 마케팅 필요"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장은 “외국인들이 지방 도시와 지역을 목적지로 삼아 방문하는 글로컬 관광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을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신안 ‘퍼플섬'과 정선 ‘마을 호텔'을 지역 특색을 살린 아이디어로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전남 신안군의 반월·박지도는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미면서 퍼플섬으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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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하는 직원을 축하해줘라

신입이 들어오면 출생 ‘신고'가 아니라 근로 ‘계약'을 한다.그런데 평등한 계약의 대상자가 아니고 가족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으니 함부로 대하고, 무급 서비스 노동을 바라고, 이직하는 걸 배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퇴사가 배신은 아니니 떠나고도 관계를 지속하는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전우형의 런던eye] 英-EU '북아일랜드 해법'이 시사하는 점

문제는 영국에서 북아일랜드로 반출할 때 해외 수출과 마찬가지로 통관 절차가 필요하게 됐다는 점이다.아일랜드는 물품 대다수를 영국에서 공수해왔는데 무역절차가 새롭게 신설되고 지연되자 북아일랜드와의 교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영국은 자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새롭게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가중됐다.

[기고] "CF100으로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자"

한국전력 전기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10% 내외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재생에너지를 특정해서 따로 팔지 않는다.한전이 화석에너지 전원의 전기는 현행 요금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카본 프리 전기는 원가를 반영해 더 높은 가격에 제공하면 된다.실제 신재생에너지에는 많은 보조금이 들어가고 있고, 원전 또한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MZ 톡톡] 기회 앞에서 두려움이 앞설 때

대부분의 경우 잡는 편이 현명하다.첫째, 스스로 ‘좋은 기회'라고 판단을 마쳤기 때문이다.해보지 않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실망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이수찬의 관절건강 이야기] 정형외과 의사의 무릎 관리법

허벅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고관절을 90도 이상 구부리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무릎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다.그래서 필자는 무릎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이틀에 한 번 스쿼트 운동을 하고 있다.스쿼트를 하지 않는 날에는 걷기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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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정부·민간실패가 합작한 금융위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이 촉발한 금융위기 공포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은행 파산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Fed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은행 감독을 과신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두 번의 정부 실패는 실리콘밸리은행 자체의 금리·유동성 위험 관리 실패라는 민간 실패로 이어졌다.

[데스크 칼럼] 권한을 내려놓는 것, 그게 개혁이다

손에 쥔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영등위 결정에 따라 관객 몇백만 명이 들고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다.이런 영등위가 얼마 전 “OTT 콘텐츠를 사전 심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월요전망대] 美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대로 내려왔을까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일 밤 공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다.5월 초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참고하는 마지막 CPI이기 때문이다.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에선 신규 취업자 수가 23만6000명으로 2월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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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급팽창하는 美 전기차 시장…'제2 반도체'로 키울 기회다

미국이 전기차 보급 속도전에 나선 모습이다.미국의 이런 야심 찬 계획은 한국 자동차 기업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업에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세계 3위였지만, 전기차만 놓고 보면 6위에 그쳤다.

[사설] 총선 1년 앞둔 여당 새 진용, 더이상 국민 실망시켜선 안 돼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3선의 윤재옥 의원이 선출돼 집권 여당 지도부 진용이 완성됐다.윤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겠다고는 하지만 그 민심은 여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사설] 부총리도 시인한 세수부족…내년 예산 긴축 방향성 확실해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입에서 세수 부족 우려가 공개적으로 나왔다.그래도 내년 예산편성만큼은 달라져야 한다.세금이 걷히지 않는 경제 현실을 반영해 누가 봐도 정부가 허리띠를 죈다고 여길 정도가 돼야 한다.

[이슈프리즘] 뒷맛 개운찮은 은행 '상생 금융'

지난 2월 23일 하나은행부터 시작됐다.그러면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금리 결정에 개입할 때는 시장에 미칠 구조적인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런 지적들에 대해 “당장 소비자가 느끼는 고통을 은행이 일부 분담한다는 취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상생 금융 압박은 계속할 수 없고 올해까지의 단기적 조치"라고 했다.

[천자칼럼] 감산(減産) 게임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죄수의 딜레마'를 언급했다.죄수의 딜레마란 협력이 모두에게 최선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고려한 선택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게임이론 모델이다.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은 반도체 대공황기이자 국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