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25~45세 절반 "아이 안 낳겠다"…출산 꺼리는 청년들

결혼·출산 적령기 남녀 10명 중 7명은 이상적인 자녀 수를 ‘2명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절반가량이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육아에 구속되기 싫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 ‘자녀가 힘든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아이를 원하는 사람조차 출산을 꺼리게 하는 경제·사회적 환경이 지금의 인구 위기를 부른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日 24세 '외로운 늑대'…기시다 총리에 폭탄 투척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한 지 9개월 만에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20대 일본인 남성이 선거 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던졌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지난 15일 오전 11시28분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어항인 사이카자키항의 기시다 총리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금속제 원통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도권 상가거래액 3분의 1로 얼어붙는 수익형 부동산시장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금액과 평균 매매가격이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상가 거래금액은 올해 1분기 1조668억원으로, 2021년 1분기 대비 3분의 1토막 났다.

[단독] 정부 '고용세습' 기아 노조에 칼 뺐다…첫 사법처리 착수

장기근속한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조항을 단체협약에 유지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사법 조치에 들어갔다.정부는 작년 8월부터 고용세습 조항 시정조치를 추진했고, 시정명령에 따라 법상 주어진 2개월의 시정 기한도 이미 지난 점을 고려하면 기아 노사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 개시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당국 관계자는 “기아 노조는 과거부터 고용세습 조항 철폐 요구에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해왔다"며 “다른 대부분 사업장은 노사 협의를 통해 철폐했는데 기아만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A2면

이창용 "담보비율 높여야 뱅크런 충격 줄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와 관련해 계좌이체 어음 수표 신용카드 등 지급결제 보증을 위한 은행의 담보자산 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스마트폰 뱅크런’ 등에 따른 파산으로 은행이 지급결제 불능 상태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서다.주요 20개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지난 14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은 결제망에 들어오는 기관은 지급 보증을 위한 담보 자산이 있는데 결제하는 양이 확 증가하면 거기에 맞춰 담보도 늘려야 한다"며 “지금 디지털 속도로 볼 때 담보 수준이 적절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아침의 영화감독] 형은 촬영, 동생은 음향…칸 감성 저격한 두 남자

영화계에선 형제, 자매 감독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받기도 했다.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칸 국제영화제를 휩쓸 수 있었던 비결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탁월한 통찰력에 있다.

교사들도 생글생글 엄지 척…94% "콘텐츠 우수하다"

한국경제신문이 중·고등학생용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 800호 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콘텐츠 품질이 ‘우수하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9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설문 대상 교사 중 37.5%가 응답에 참여했다.응답 교사들은 생글생글 콘텐츠에 대해 ‘우수하다’,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추경호 부총리 "현재 추경계획 없다"…"유류세 조정, 이번주 결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추 부총리는 지난 13일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 본부를 방문해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현재로서는 추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세수 부족이 심화하면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경정을 통해 추경안을 편성할지 여부에 대해 “세수 추계를 새롭게 내부적으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추경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A3면

"조선족 月 280만원, 한국인은 450만원"…맞벌이 부부의 눈물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직장 동료와 상사의 눈치’, ‘경력단절 두려움’, ‘임금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승진 누락 등 인사 고과에 부정적 영향'이 꼽혔다.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부당한 불이익을 받을 뿐 아니라 승진에서 누락되는 일이 적지 않다"며 “경영진뿐 아니라 동료들의 불만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과 일자리 중 하나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육아휴직조차 마음대로 쓰기 어려운 현실은 설문에 응한 25~45세 남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와 실제 출산 계획에 큰 차이가 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출산율 급락 막은 日엔 '1억총괄상' 있었다

한국보다 일찍 저출산과 출산율 하락을 경험한 나라가 일본이다.인구를 1억 명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출산율을 어떻게 높일지,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 모색하기 위해서였다.일본의 출산율은 2021년 기준 1.30명이다.

청년층도 "인구 5000만명은 지켜야"

한국 인구는 2012년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돌파했다.그 결과 지난해 한국의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 감소했다.인구 자연 감소 폭은 2020년 3만2611명, 2021년 5만7118명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A4면

경매 시장서도 외면…쏟아지는 '반값 상가'

감정가의 절반 가격인 ‘반값 상가’ ‘반값 지식산업센터'가 속출하는 등 경매 시장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이 외면받고 있다.상업시설 낙찰가율이 3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16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57.8%로 집계돼 지난 2월보다 20.7%포인트 떨어졌다.

"입주 1년 지났는데 텅텅…월세 좀 받아보려다가 망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지금 수익률 수준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고금리·공급과잉·경기침체 직격탄… 수익형 부동산 찬바람 지난 14일 찾은 경기 하남의 한 지식산업센터는 1층 대로변 상가 20실 중 중개업소와 분양홍보관 각 1실을 제외한 18실이 비어 있었다.

임시·일용직 전전하는 청년층

청년 취업자가 지난달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상용직에서 1년 전보다 4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이 부문의 전체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A5면

中 인민은행장 "외환시장 개입 대폭 줄이고 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을 대부분 종료했다"고 말했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인민은행의 정기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국의 기본적 외환정책에 대해 " 주로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지만 지금은 관리되고 변동하는 체제로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피습 9개월 지났지만…日 총리 경호는 변한 게 없다

불과 1분, 1m 차이로 일본에서 9개월 만에 전·현직 총리 두 명이 위해를 입는 비극이 일어날 뻔했다.폭발물이 시차를 두고 터진 데다 경호 인력이 빠르게 대처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무사했지만 일본인들은 작년 7월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비극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항의 기시다 총리 유세 현장에서 기무라 류지가 폭발물로 추정되는 은색 금속제 원통을 던진 사건이 일어났다.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경호 비상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한 달가량 앞두고 일본에서 현직 총리를 겨냥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외국 요인의 경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은 다음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회원국 정상회의를 연다.정상회의에는 G7 정상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받아 참가한다.

G7 "천연가스 발전도 단계적 축소"

주요 7개국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액화천연가스 발전을 규제 대상에 포함해 단계적인 폐지에 들어가기로 했다.작년 G7 회의에서도 의장국 독일이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자고 주장했으나 일본의 반대로 무산됐다.일본은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고 미국·유럽과 달리 대규모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지을 입지를 찾기도 쉽지 않다.

A6면

한·미 공군 '역대 최대' 연합 훈련

한국과 미국 공군이 17일부터 항공전력 110여 대가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한다.한·미 공군은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 공군 측 훈련단장인 이범기 공군작전사령부 참모장은 “한·미 공군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훈련으로 견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추모식 찾은 與지도부…중도확장 시동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나란히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은 이번주 당 윤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다.

보폭 넓어진 김건희 여사…이달들어 공개 일정 11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들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어 “김 여사는 약자와의 동행, 문화, 환경, 기후변화, 그리고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인 동물 등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14일에는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단독으로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北 경비정, 중국 어선 쫓다 NLL 침범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뒤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북한 경비정은 당시 NLL 일대의 시정이 90m 수준으로 좋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 어선을 쫓다가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과거 NLL을 의도적으로 침범할 때는 직선으로 내려온다든지 이번과 기동 형태가 달랐다"며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지그재그로 중국 어선을 쫓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당 차원 진상 규명할 것"…'돈 봉투' 파장 차단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 등 당내 인사들에게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당이 자체 진상 규명에 나서는 데는 확산일로에 있는 사법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평가다.정치권 관계자는 “자체 진상 파악 결과를 앞세워 필요하다면 ‘꼬리 자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 김일성 111회 생일에 금수산궁전 참배 안 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양절 111주년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6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를 종합하면 김정은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를 찾을 수 없다.김정은은 과거 태양절에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고 북한 매체들도 이를 당일이나 다음날 보도했으나 이번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실 새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윤석열 대통령이 공석이었던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를 지난 14일 임명했다.대변인실과 대외협력비서관실 행정관 일부도 최근 대통령실을 떠났다.다음달 일부 개각과 차관급 인사가 이뤄지면 대통령실 인적 개편이 수석이나 비서관급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8면

옐런 "美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은행 위기가 긴축 효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 없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시중 유동성도 줄기 때문에 Fed의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옐런 장관은 그동안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왔지만, 은행 사태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 없다는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中 '최상급 명품'에만 지갑 열었다…에르메스·루이비통 깜짝 실적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명품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에르메스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면 케링과 버버리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핸드백과 보석에 돈을 쓰던 중국 부유층이 리오프닝 이후엔 명품에 흥미를 잃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에르메스와 LVMH의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지만 다른 명품 기업들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中 고급 AI인재, 美의 20% 불과"

중국 정부 연구소가 인공지능 부문에서 자국의 고급 인재가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16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산하 중국노동사회보장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 인재보고 2022'에서 이같이 분석했다.칭화대의 AI 학술자료 검색 플랫폼에서 다수 인용된 학자와 논문 정보 등을 기반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세계 상위 2000명의 AI 인재 가운데 중국은 232명을 보유했다.

中부동산, 두달째 기지개…70대 도시 중 64곳 집값 올랐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0대 도시의 3월 신규 주택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美증권위, SVB發 은행 위기 때 '한몫' 챙긴 헤지펀드 조사 착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증시 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가 헤지펀드와 비은행 금융기관 조사에 들어갔다.겐슬러 위원장이 헤지펀드를 들여다보는 것은 이들의 투자 행위가 은행 위기 확산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獨, 에너지 대안 없이 모든 원전 가동 중지

독일이 마지막까지 운영하던 3개의 원전을 15일 폐쇄했다.독일 정부는 이날 자정 엠슬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사르2 등 3개 원전의 가동을 중단했다.독일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자국이 운영하던 37개 원전을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A10면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 간다…EV5 등 전략차종 30여대 총출동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현지 전략 차종을 비롯해 30여 대를 새로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현대차는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216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리고 신차와 양산차 등 20대를 전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현대차는 우선 수소차인 중국형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6,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종을 선보인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조만간 승인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를 심의·의결하는 전원회의를 이달 26일께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전원회의 의결 통과를 위해 공정위와 방산 분야의 경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정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구광모 "상속세 일부 돌려달라" 소송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속세 일부가 과도하게 부과됐다'는 취지로 과세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상속받은 LG 지분에 대한 상속세 7200억원가량을 올해 말에 모두 납부하기에 앞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16일 경제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 등과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상속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단독] 최태원 장남 'SK E&S 미래 조직'에 발령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입사 2년여 만에 북미법인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16일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최 매니저를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 있는 패스키로 발령했다.2020년 9월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으로 입사한 최 매니저는 올초부터 패스키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출고…30개월→7개월로 확 쪼그라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차량 가격이 치솟는 ‘카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자동차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다.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차 거래 가격도 3만5790달러로 전월 대비 1.3% 낮아졌다.

"한국 대표 삼성마저" 공포에 떠는 中企…돈 되는 건 다 판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널리 알려진 코스닥시장 상장사 위니아는 지난 3일 물류 계열사 위니아에이드 주식 97만5600주를 약 6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이오테크닉스가 지난해 매출 4471억원, 영업이익 927억원 등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반도체 빙하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한 중견기업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토막 날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세계적으로 ‘R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 체질 개선은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조주완 "상사 3명 진급시켜야 임원 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연 ‘CEO F·U·N 토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어떻게 팀장에서 임원까지 될 수 있느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내놓은 답이었다.이날 행사에서 조 사장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A12면

'물류 플랫폼' 키우는 SI 기업들

국내 시스템통합업체들의 스마트 물류사업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삼성SDS는 IT 기반 물류 통합서비스 첼로스퀘어를 물류사업 매출 견인의 1등 공신으로 보고 있다.첼로스퀘어는 수출 기업을 위해 견적부터 운송 예약, 운송 및 통관, 화물 추적,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서상준 EQT 한국법인 대표 "SK쉴더스 키워 '소상인 점포 무인화' 책임"

서상준 EQT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는 16일 기자와 만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인건비가 치솟으면서 고령의 업주가 아르바이트생 등과 야간까지 사업장을 지키는 근무환경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서 대표는 “국내 중소형 건물 약 30만 곳 중 SK쉴더스, 에스원 같은 전문업체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아직 10%가 안 된다"며 “노동집약적인 보안 시스템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고 이를 대체할 SK쉴더스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서 대표는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SK쉴더스를 현재의 주력 사업인 물리 보안에 더해 ‘점포 무인화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게임 신흥강자 'SK2' 영업이익 '3N' 추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신흥강자로 꼽히는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이른바 ‘SK2'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국내 3대 게임회사인 ‘3N'을 처음으로 앞질렀다.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704억원을 기록했다.크래프톤이 7516억원, 스마일게이트 6430억원, 카카오게임즈는 1758억원을 벌어들였다.

[모십니다] 제67회 산업경쟁력포럼 개최

제67회 산업경쟁력포럼이 오는 19일 ‘챗GPT와 함께하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립니다.김진형 전 AI연구원 원장이 발표자로 나섭니다.조영환 투블럭에이아이 대표,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머스크, 인공지능 회사 세웠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딥마인드는 알파벳 자회사로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머스크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공동 창업자다.

A13면

SK실트론, 재생에너지로 전력 20% 조달

SK실트론이 지난해 사용한 전력 중 19.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16일 밝혔다.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면서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SK실트론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 중 대부분은 웨이퍼를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전력 소비에서 나온다.

"탄소배출 감축은 생존"…車부품사도 'ESG 바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ESG 경영에 나서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완성차 업체들은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부품업계에서도 관련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전기차를 비롯한 챠량 전동화 추세와 친환경차 출시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상당 부분 감축할 수 있지만, 탄소중립을 위해선 원자재 생산과 폐자재 복구 단계 등 공급망 전체에서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저귀 4000만개 만드는데 '쓰레기 제로'…친환경 공장의 비밀

부직포 자투리는 컨베이어 벨트와 재활용 기계가 결합한 펠리타이저를 거쳐 물티슈 포장 캡 재료로 변신한다.음성공장에서는 매년 252t의 폐기물이 나오는데 모두 재활용되는 선순환 과정을 거친다.재활용하지 않았다면 매년 축구장 1771개 면적의 쓰레기가 버려질 판이었다.

법정관리였는데…법원 "배출권한 감축 합법"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회사에 정부가 이전보다 온실가스 배출권을 적게 할당한 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조선사 A사가 환경부를 상대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연간 3만t 할당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A사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차 계획기간인 2018~2020년엔 연간 약 16만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았지만 3차 계획기간 할당량은 약 3만t으로 줄었다.

A14면

금융지주, 증권·보험사 'M&A 잰걸음'

금융지주사들이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증권과 보험, 카드사 인수합병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우리금융 순익 중 은행 기여도 84%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 증권사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리금융은 KB 신한 하나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계열사가 없다.

삼성생명·화재, 판교 알파돔타워 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공동으로 경기 판교역 인근 대형 오피스 건물인 알파돔타워를 7284억원에 사들였다.그레이츠판교는 임대수익 등을 유동화해 ‘신한알파리츠'란 종목으로 201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도 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알파돔타워의 리츠 상장 가능성도 일단 열어두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픽스, 기준금리보다 낮아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면 시차를 두고 코픽스도 떨어진다.코픽스는 은행의 자금 조달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예비 인가

삼성생명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로 그동안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카드가 최근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 인가를 획득했다.이에 따라 1년간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카드의 신사업 허가 심사를 보류했다.주요 카드사 가운데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못한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코인 침체에 거래소 은행수수료 '반토막'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침체 여파로 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내준 은행의 수수료 수입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204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준 케이뱅크의 수수료가 13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 대비 52.4% 쪼그라들었다.

이지스-KKR 부동산 합작사 무기한 연기

국내 1위 부동산 투자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3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가 추진 중이던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이 무산됐다.16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와 KKR은 지난해부터 합작사 IKR자산운용을 꾸리고 7400억원 규모의 신한투자증권 사옥 등을 기초자산으로 이관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금감원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무기한 연기했다.이지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합작법인 설립에 최적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인가 신청 절차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A16면

농심 '글로벌 톱' 야심…美 1위 日라면 추격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1986년 농심이 이 같은 광고 카피를 내걸고 신라면을 출시했을 때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매운맛 라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2017년 닛신을 꺾고 2위로 올라선 후 3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농심은 미국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농심은 신라면을 내세워 미국 거대 유통채널을 잇달아 뚫고 있다.

두산·현대백화점·LX그룹 등 강릉 산불피해 지원 잇따라

강원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기업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도 이날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원을 기부했다.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신세계 아울렛 '맛집 새단장' 이끈 MZ 파트장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이 대대적인 식음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지난해 김 파트장의 손을 거쳐 바뀐 경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F&B 매장 수만 여덟 개다.이는 시흥프리미엄아울렛 F&B 매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비싸다" 구박받더니…'세계서 제일 맛있는 한국 라면' 극찬

국내 고급 라면의 원조 격인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2011년 출시 당시 국내에서 판매 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신라면 블랙은 이제 농심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16일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블랙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3900만달러로 2021년 3200만달러 대비 21.8% 늘었다.

CJ올리브영, 3년간 中企 브랜드 300개 발굴

CJ올리브영이 지난 3년간 300개가 넘는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했다고 16일 발표했다.CJ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기업 브랜드의 연평균 매출도 크게 늘었다.2021년 입점한 비건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와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는 이듬해 올리브영에서 매출이 각각 115%, 85% 증가했다.

A17면

"금 좋아하는데 비트코인은 싫다는 사람, 제정신 아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다시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투자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반감기 앞두고 가격 오를까 비트코인 자체의 호재도 있다.비트코인 채굴량의 반감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점이다.

"비트코인 빼고는 증권"…알트코인 투자 최대변수는 규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슈가 증권성 판단이다.하지만 암호화폐 규제 목소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미국에서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되면 지금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

A20면

IMF 1.6% vs Fed 0.4%…美 경제 성장률 누가 더 정확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국제통화기금과 미국 중앙은행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다.Fed는 작년 12월 전망 때 0.5%로 본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3월 전망에서는 0.4%로 ‘하향’ 조정했다.반면 IMF는 작년 10월 전망 때 1.2%로 내려 잡았던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말에는 1.4%로 올린 데 이어 이달에는 1.6%로 또다시 ‘상향’ 조정했다.

BoA "머크·레스메드…호실적株 담아라"

금융시장 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는 머크 주가도 향후 12개월간 1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이 밖에 BoA는 영국의 전기 충전 인프라 기업인 팟포인트 주가도 앞으로 1년간 118%의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런던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가는 0.8파운드 수준인데, BoA는 목표주가를 1.74파운드까지 높였다.

뉴욕 증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대형銀 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에 본격 들어간다.다만 이번주 발표되는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JP모간, 웰스파고, 씨티은행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으나 증시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공급업체 부품 결함…난기류 만난 보잉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여행 수요 회복 바람을 타고 재이륙하려던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난기류에 휘말렸다.보잉은 공급업체에서 발생한 부품 문제로 737 맥스 항공기의 생산과 인도를 일시 중단한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상하이 증시…中, 1분기 GDP 증가율 18일 발표…5% 힘들 듯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중국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와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발표한다.

A21면

증시 달군 반도체 ETF…美·中 펀드 수익률 1위

미국과 중국 투자 펀드의 수익률 상위에 반도체 테마 펀드들이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美 반도체 레버리지 ETF 70% 급등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 펀드 중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70.45%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다.이 ETF는 필라델피아반도체섹터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고금리 지속에 2분기부터 가치株 강세…지주·금융사 주목"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이 완만한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이르면 올 2분기부터 가치주가 시장 평균 대비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분야별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지주회사나 금융사 등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산업재주·임플란트주 등 ‘주목’ 가치주는 올 1분기 증시 반등 국면에서 시장 평균만큼 주가가 안 올랐다.

2차전지株 고점 신호? 나노신소재·엔켐 최대주주 지분 매각

2차전지 소재업체의 주가가 급등하자 최대 주주의 친인척과 기관투자가들이 잇달아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최근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낸 것도 2차전지 관련주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차전지 소재 기업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며 “최대주주 등 경영진과 관련된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은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터 빅4 실적 사상 최대"…외국인·기관 순매수 행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기간 JYP는 380억원, 와이지는 2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기관도 이달 하이브 760억원, 와이지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717대1' 마이크로투나노…SW社 토마토시스템 청약

이번주에는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와인유통 전문기업 나라셀라와 알레르기 체외진단키트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 정정이 필요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했다.재생의료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A24면

사전증여로 '슬기로운 상속 준비'

준비 없이 상속을 받아 상속세 마련을 위해 재산을 헐값에 팔아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첫째, 상속재산 규모를 줄여야 한다.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재산 모두를 합산해 과세하지만 증여세는 증여 건마다 부과돼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확 늘어난 형사합의금…운전자보험 '안전벨트' 착용하세요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운전자보험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과거 운전자보험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정식 기소되거나 구속됐을 때만 비용을 보장했지만 최근 신상품들은 경찰 조사부터 약식 기소·불기소까지 보장해 준다.DB손해보험이 지난해 11월 검찰 기소 전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판매한 게 보장 범위 확대의 계기가 됐다.

'돈나무 언니'가 혁신기업에 베팅하는 이유는…

최근 불확실성 확대가 오히려 미국의 통화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성장주 투자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물론 아직은 긴축 완화 전환을 고심하고 있는 중앙은행과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 간의 간극이 커 보인다.하지만 성장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통화 긴축으로 주가 할인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글로벌 성장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은 시기다.

신차 살 때 '카드 캐시백 혜택' 한눈에 비교

대부분 카드사가 자동차 구매 대금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오토 캐시백'을 제공한다.카카오페이는 최근 이 같은 자동차 캐시백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를 내놨다.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는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카드사별 결제 가능 여부와 캐시백 포인트 적립률 등을 알려준다.

A25면

"여보, 이것 좀 맡아줘"…아내에게 6억 주식 넘긴 남편의 속내

5월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주목해야 할 세무 일정이 있는 달이다.지난해 해외 주식 매매로 거둔 수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해외 주식은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

예금처럼 맡겨둔 이더리움…현금화 길 열렸다

이더리움 버전의 예금으로 불리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 인출 대기 중인 이더리움이 전체 잔액의 6.4%로 집계됐다.국내에선 업비트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이더리움을 모아 대신 스테이킹하고 있다.이렇게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순 있었지만, 맡겨둔 이더리움을 인출하는 기능은 없었다.

집 못 판 2주택자, 임대사업자 등록하면 유리

정부는 주택 시장 침체를 감안해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장기임대주택의 의무 임대기간을 충족하고 거주주택을 팔면 비과세가 가능하다.임대기간을 채우기 전에 거주주택을 팔아도 일단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26면

서울 분양권 전매제한 1년으로 완화되자…"급매물 소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선 정부가 지난 7일 아파트 전매제한을 대폭 풀자 분양권 거래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그간 분양권 거래를 막았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거래가 재개되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일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 직후 서울 동대문구에서만 4건의 분양권 거래가 신고됐다.

조합 없이 재건축·재개발?…요즘 '신탁 방식' 뜬다는데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조합원과 조합장의 갈등이 신탁 방식에서도 얼마든 재연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한 구청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과정이 많은데 신탁사가 주민 허락을 일일이 받지 않으면 조합과 똑같은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부동산 '뚝뚝'…영어교육 도시 서귀포는 선방

제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 대정읍 일대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귀포 대정읍 ‘한화포레나 제주 에듀시티’ 전용 99㎡ 분양권은 지난달 9억2487만원에 거래됐다.직전 거래가보다 8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이지만 제주 집값 내림세에 비해선 낙폭이 적은 편이다.

A27면

팬데믹 3년…교원·대교 주춤, 메가·웅진 질주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교육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메가스터디그룹과 웅진씽크빅 등 관련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에듀테크 제품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접목한 첨단 교육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교원 매출 제자리, 대교는 감소 온라인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교육업계 1위 교원그룹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비상교육, 필리핀에 한국어 학당…윤선생, 동남아로 영어학습 수출

국내 교육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국내 교육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지 교육열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윤선생 관계자는 “국내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업계가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서 초·중학교 교육열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다시 북적이는 학원가…서울 1만5000곳 돌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학원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초·중학생은 학원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고등학생은 온라인 강의에 적응한 것으로 분석된다.서초구에 있는 한 수학학원 교사는 “학습 외에도 돌봄 기능이 필요한 초·중학생은 작년 말부터 많이 돌아오는 추세"라며 “대학 입시가 임박한 고등학생은 기존 공부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고 개인 과외, 온라인 강의 등을 지속하려 해 코로나 전보다 학생 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지방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나섰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의 생존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었다.지방대들은 코로나19 발생 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 중 지방대와 수도권대 비중 차는 16.4%포인트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보다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A29면

[포토] 남산1·3호터널 내달 16일까지 통행료 면제

16일 서울 중구 남산1·3호터널 입구에 통행료를 면제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서울시는 혼잡 통행료 징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시적으로 터널 양방향 통행료를 걷지 않기로 했다.

지하상가에도 도로명 주소 생긴다

정부가 그동안 지상에 있는 건물·도로에만 부여해온 도로명주소를 지하상가 등에도 적용하기로 했다.행안부는 디지털 주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카카오, T맵, CJ대한통운 등 기업과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운영해 정책 방향과 세부 구축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주소 플랫폼이 구축되면 자치단체는 효율적으로 주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소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 "자동차 튜닝업체, 정비업체로 등록해야"

정부 승인이 필요 없는 튜닝작업만 하더라도 자동차정비업으로 등록할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심 재판부는 “무동력터보 제품을 장착하는 것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작업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등록을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심사 결과 무동력터보 삽입 작업이 시행규칙상 예외 대상에 해당해 등록이 면제되지 않았다면 이는 등록이 필요한 자동차정비업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조폭 뺨치는 건폭…교도소 앞에서 "동지 위해 함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건설현장 폭력행위’ 사건 피의자 동료들을 응원한다며 수십 명씩 떼 지어 재판정·교도소 등에 몰려다니고 있다.담당 검사는 “피해자 등 여러 증인이 법정에 나서야 하는데, 증인이 노조의 행동에 큰 위협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며 “비공개 재판 등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감옥 안 동지 위해 함성 외치자” 건설노조 조합원 200여 명은 11일 의정부교도소를 찾아 A씨 등을 응원하는 집회도 열었다.

배달 오토바이 40% '위험 운전'

오토바이 배달원 10명 중 4명이 도로 위 ‘위험 운전'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법규 위반인 줄 알면서도 배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의로 위험 운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16일 정미경 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배달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위험 행동 특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39.8%가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복 예매 안되는 시외버스 노선 100개

경기 용인에 사는 직장인 권모씨는 최근 버스 예약 앱인 ‘버스타고'로 인천공항행 공항버스를 예약했다.국내 버스 예약시장은 로카모빌리티의 ‘버스타고'와 티머니의 ‘티머니고’ 양강 체제로 이뤄져 있는데, 두 회사 간 예약 시스템이 통합돼 있지 않은 노선에선 왕복 예매가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경북 포항에서 안동으로 갈 때는 버스타고 앱을 이용하고, 안동에서 포항으로 올 때는 티머니고 앱을 써야 한다.

A30면

아버지가 쥐여준 5루블…소년 샤갈 '사랑의 화가'로 키웠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은 미술사와 고고학 등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 인터넷에 연재하는 코너입니다.샤갈 부부가 파리를 떠나 러시아에 있을 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진 탓에 한동안 러시아에 살아야 했고, 이때 다른 러시아 화가들의 견제로 고초를 겪었다.하지만 샤갈은 벨라와의 사랑으로 이런 슬픔과 어려움을 이겨냈다.

[오늘의 한경arteTV] 아트 인사이드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조형물인 조각부터 물리적인 형상 없이 존재하는 개념적인 조각까지 다룬다.

스즈메, 국내 개봉 日영화 1위 '문단속'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세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성적을 40일 만에 갈아치웠다.지난달 8일 개봉 이후 38일 만으로, 종전 1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46만여 명을 넘어섰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61일 만인 지난 3월 5일 신카이 감독의 2017년작 ‘너의 이름은. ‘을 제치고 일본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연극 리뷰] 추남·미녀 뻔한 로맨스? 만나자마자 막 내리네

로맨스 장르라고 하면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주로 다룬다.소설과 달리 연극은 데오다와 트레미에르가 처음으로 만나면서 끝난다.남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상태에서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A31면

'무명의 반전' 이주미, KLPGA 148번째 출전…9년 만에 첫승

이주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루키의 반란' 그레이스 김…호주 동포, LPGA 세 번째 출전만에 깜짝 우승

‘호주 동포’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5년차인 성유진은 지난해 롯데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그는 리디아 고의 2013년 캐나디안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우린 그저 즐겼다"…은반 위 전사들, 韓 피겨 역사 새로 썼다

마지막 날 프리스케이팅이 팀의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순간, 앞서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101.33점을 적어낸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 187.82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두 번의 4회전 점프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23점을 대표팀에 선사했다.차준환은 대회를 마친 뒤 “한국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는 대회를 즐겼고, 푹 빠져서 연기했다"고 했다.

A33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기업이 추구해야 할 '도·원·결·의 경영'

중국 줘저우 시내에 도원결의 동상이 있다.유비, 관우, 장비가 나이와 성이 달라도 의로 뭉쳤듯이 국제무대에서는 의에 바탕을 둔 경영을 펼쳐야 한다.‘공유지의 비극'으로 유명한 정치학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엘리너 오스트롬은 경제의 핵심으로 신뢰, 즉 ‘의'를 꼽았다.

[채선희의 미래인재교육] 청소년 비만, 프랑스式 미각교육이 해법 될 수 있다

교육부의 ‘2021년 학생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초·중·고 학생 중 30.8%가 비만군으로 분류됐다.아동·청소년 비만은 생활 관리를 잘못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지원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국가적 문제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체계적인 공교육을 통해 모든 계층의 청소년 비만 증가를 억제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며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기고] 대학은 공공기관이 아니다

교육부 관련 법령은 사립학교의 직인 크기와 서체까지 규정하고 있다.교육부가 사립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간한 ‘2022 고등교육현안 정책자문 자료집’ 중 ‘반값 등록금 정책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가 2011년 18만원에서 2021년 13만원으로, 도서 구입비는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졌다.

[김광호의 상쾌한 하루] 역사를 바꾼 질병, 치핵

음주 등으로 혈관이 팽창하거나 변기에 오래 앉아 있어 혈관이 팽창해 쉽게 출혈되는 경우, 변비일 때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면 치핵조직이 항문관 밖으로 점점 밀려 나오면서 치핵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치핵은 발생 부위에 따라 항문관 내부에 있는 내치핵과 외부에 있는 외치핵으로 구분된다.외치핵은 치핵조직에 있는 혈관이 파열돼 출혈된 피떡이 피부 밑에 위치하는 것으로, 갑자기 심한 통증을 동반한 혹이 항문에서 만져지는 경우다.

[MZ 톡톡] 수많은 자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심지어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 할수록 내 삶은 공허하고 지루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그래서인가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처럼 더욱더 새로운 자극처를 찾아다니고 있다.예전부터 새로운 공간이 오픈하거나 재밌는 콘텐츠가 있다고 하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경험하는 편이다.

A34면

[다산칼럼] '전세'라는 이름의 금융상품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가라앉은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로 인해 역전세와 깡통전세도 우려스럽다.전세시장에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기관은 공인중개사다.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역할을 전세시장에서는 공인중개사가 맡아야 한다.

[데스크 칼럼] 개발업, 더 이상 요행은 없다

복덕방, 떴다방, 기획부동산, 물딱지, 토건족, 조직분양, 개발업자…. 건설·부동산과 관련해 유독 부정적인 어감의 단어가 많다.업계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부동산 PF 부실 확대로 중소·중견 건설사와 개발업체의 자금난과 연쇄 도산이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2008년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대란 속에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인 16만5000여 가구에 달했다.

[월요전망대] 입법예고 기간 끝나는 '근로시간 개편'…보완 후 재예고할 듯

정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개편안은 올해 가장 뜨거운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그러나 야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주 69시간 노동제'란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여론이 악화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재검토를 지시하기까지 했다.근로시간 개편안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이 17일 끝난다.

A35면

[사설] 임시·일용직만 증가…'위기의 청년 고용' 대반전 시급하다

청년 일자리가 양과 질 모두 악화하고 있다.만성화하는 청년 일자리 부족만큼이나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더구나 지난달 전체 고용시장의 전 연령대 취업자가 47만 명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청년 고용시장이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사설] 野 뒤흔드는 '돈봉투 전대' 의혹…자체 조사로 넘어갈 일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5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만 해도 감당하기 힘든 판에 현역 의원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돈 봉투 의혹은 내년 총선까지 뒤흔들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보인다.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경선캠프에 참여한 윤 의원과 이 의원, 이 전 부총장 등이 10여 명의 의원을 비롯한 수십 명에게 94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사설] 노조 일자리 세습에 칼 뺀 정부, 이참에 新음서제 뿌리 뽑아야

정부가 처음으로 단체협약에 ‘고용세습’ 조항을 둔 기업 노사에 대해 사법 조치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고용세습처럼 위법한 우선·특별채용 조항이 포함된 노사 단협을 유지하고 있는 100인 이상 사업장 노조 10곳 중 7곳이 민주노총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자의 권익을 지킨다던 노조가 다른 노동자의 기회를 빼앗는 이율배반의 적폐다.

[시론] 1분 만에 뚝딱 예타면제, 하세월 재정준칙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53년 만에 납세자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원천징수하는 임금 근로자의 국가재정 기여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더욱이 국민연금 등 연금수지를 제외하면 소위 ‘관리재정적자'는 117조원으로 증가한다.개인도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으로 남듯, 재정적자로 인해 국가채무가 전년보다 97조원 증가했고, 누계액이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서 1067조7000억원에 달했다.

[천자칼럼] 황사 발원지 논란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가 한반도를 넘어 일본까지 덮쳤다.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했다.황사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몽골임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