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약달러에도 원화가치는 더 떨어졌다

장 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과 차익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가는 1320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작년 말과 비교하면 60원 가까이 뛰었다.올 들어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자율차 개발하러 와서 밤새 포샵질…중국에 다 뺏길 판"

자율주행 스타트업 언맨드솔루션 개발진은 요새 도로 주행 과정에서 찍힌 사람 얼굴을 일일이 블러 처리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다.여기에 연구 목적의 데이터 활용에선 사람 얼굴을 지우는 비식별화 조치까지 취해야 한다는 규정이 산업계 현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자율주행, 드론, 배달로봇 업체들이 처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원본 데이터 영상에서 사람 얼굴을 지우는 이유다.

[단독] 이재용, 내달 애플·구글 CEO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국 출장 기간에 실리콘밸리에 들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3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66억달러 규모 통신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배경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다.최근엔 글로벌 통신업체 T모바일의 미국 5G망 구축 사업에 삼성전자가 참여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전고체 전지 세계 첫 양산"…최첨단 배터리에 20조원 투자

정부와 국내 배터리 기업이 최첨단 2차전지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2차전지산업은 지금까지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와 2차전지라는 두 개의 산업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두 전선에서 경쟁국에 추월당하면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2면

한경 새 윤전공장 첫 삽…신문산업 '프린팅 허브' 시동

한국경제신문이 20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첨단 윤전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한국경제신문 독자들은 창간 60주년을 맞는 내년 10월부터 훨씬 선명하고 깔끔한 신문을 받아볼 수 있다.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부평 윤전공장은 창간 60주년을 맞는 내년 10월부터 첨단 시설을 가동하면서 한국 신문산업의 ‘프린팅 허브'로서 첫발을 내디딜 것"이라며 “한국경제신문의 ‘새로운 도약의 60년'을 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영국 해군 정보부 요원…제임스 본드의 아버지로

1953년 4월 13일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 <카지노 로얄>은 한 달도 안 돼 양장 초판본 4728부가 다 팔렸다.영국의 파워가 예전만 못할 때 등장한 본드는 영국인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어루만져줬다.이안 플레밍은 제임스 본드 시리즈 첫 소설인 <카지노 로얄>을 1952년 결혼을 준비하던 중 자메이카에 있던 별장인 ‘골든아이'에서 썼다.

시간당 19만부 세계 최고속 인쇄…IoT 기반 시설 제어

한국경제신문이 20일 착공한 부평 윤전공장에 도입하는 최첨단 윤전기는 신문 용지와 인쇄판, 전력 비용을 모두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다.신문 인쇄용 알루미늄 판재인 PS판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새 윤전기는 신문 인쇄 때 국내에서 사용 중인 4×2 모델 대비 절반 크기의 PS판을 걸어 사용하는 4×1 타워형 모델이다.

A3면

고용세습에 형사처벌…'공정채용법' 만든다

정부가 노동조합의 채용 강요와 고용세습, 기업의 채용 비리 등 불공정 채용을 형사처벌하기 위한 입법에 나선다.특히 건설노조가 다른 노조 조합원을 채용했다는 이유로 건설현장 점거 시위를 하는 등 채용을 강요한 정황이 잇달아 적발되면서 공정채용법 입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그간 고용부는 현행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노조의 채용 강요 행위를 단속해왔다.

"환율 1350원 넘을 수도"…원화, 유독 힘 못쓰는 이유

원·달러 환율이 20일 한때 133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올 들어 미국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성장률 저하, 경상수지 적자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가 원화 약세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현대차, 들여오는 달러 줄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막대한 수출을 바탕으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외환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미국 등 해외 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달러가 줄어든 것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해외 법인이 보관한 현금을 배당 형태로 국내로 들여온다.

A4면

"전기·가스료 인상 불가피하다"면서도…당정 또 결정 미뤘다

정부·여당이 20일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인상 결정을 미뤘다.요금 인상을 미루면서 한전과 가스공사를 때린 것이다.정부와 여당이 이날 결정을 미루고 결정 시점도 못 박지 않으면서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다음달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올해 벌써 9조…'한전채 폭탄'에 채권시장 교란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미뤄지자 채권시장에서 일반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 효과'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한전채와 함께 은행채, 주택저당채권 등 초우량채 발행도 늘어나 수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채가 한전채 물량과 합쳐지면 회사채 ‘구축효과'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5면

"반도체급으로 키운다"…'꿈의 배터리'에 20조 투자 '총력 지원'

정부와 국내 배터리 기업이 최첨단 2차전지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정부가 20일 전고체 전지 개발 등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한 것도 배터리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미래 배터리 기술 선점 총력 이번 발표에는 소부장부터 셀, 폐배터리까지 전체 밸류체인과 삼원계, 리튬인산철, 전고체 등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전략이 폭넓게 담겼다.

돈줄 마른 스타트업에 10.5조원 추가 투입…"규제 풀어 민간투자 활성화"

정부가 경기 둔화 여파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를 위해 10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보증과 융자를 비롯한 정책금융 2조2000억원, 정책펀드 3조6000억원, 연구개발 4조7000억원 등 10조5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대책은 기업 성장 단계별로 정책자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배터리 다음은 반도체…내달 2차 전략회의 열 듯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반도체산업 관련 전략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2차전지 전략회의에서도 반도체와 2차전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A6면

"NATO보다 강한 핵공유"…윤 대통령·바이든 확장억제 구체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기시다 답방 의지…"이번엔 내가 가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내가 가야 한다"며 한국 답방 의지를 밝혔다.지난달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이어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성사되면 양국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셔틀 외교가 복원된다는 의미가 있다.셔틀 외교는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간 합의에 따라 시작됐으나 2011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총선 1년 앞두고 野, 재벌개혁 대신 '오너경영 성과' 들여다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연구하고 금산분리, 상호출자제한 등 해묵은 재벌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총선을 1년 앞두고 중도층을 겨냥해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 김병욱·유동수·송기헌 의원은 20일 ‘한국 글로벌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했다.

'돈봉투' 사과 사흘만에…친명 "檢, 정치적 의도로 녹취록 유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친이재명계가 검찰의 정치적 수사라는 주장을 재차 제기하고 나섰다.‘원조 친명'인 김영진 의원도 검찰을 향해 “언론 플레이하지 말고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이 윤관석 의원실 압수수색으로 돈봉투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조사 해놓고…'이태원참사 특별법' 공동발의한 野 4당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4개 정당이 20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 발의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특별법 발의를 발표했다.‘이태원 참사 조사위원회'를 꾸려 참사 전후 과정에서 이뤄진 정부 조치의 적절성을 조사하는 것이 특별법의 골자다.

참모들도 몰랐다…장애인 유튜브에 '깜짝 댓글' 단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유명 장애인 유튜브 채널인 ‘위라클'에 올라온 영상에 ‘깜짝 댓글'을 달았다.현직 대통령이 유튜브 동영상에 댓글은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위라클 채널에 올라온 ‘아들과 단 한 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썼다.

A8면

손톱 본 AI "수분 부족해요"…계단 만난 배달로봇, 스스로 변신

기계에 손을 올려놓자 카메라가 손톱 정면과 측면 상태를 분석한다.45초 만에 커피 추출해주는 로봇도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기업도 많았다.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레인보우 로봇 카페'를 설치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K디지털에 놀란 외교관들, 쉴 새 없이 "원더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월드IT쇼 2023'을 찾은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는 SK텔레콤과 KT의 전시 공간을 쉴 새 없이 촬영하며 이같이 말했다.대사들은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이 차량에 일레카 아토키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세 명이 직접 탑승한 뒤 계기판을 만져보기도 했다.

생성AI 특강 인산인해…"스타트업에 기회의 땅"

‘월드IT쇼 2023'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생성 인공지능을 배우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하 센터장은 “생성 AI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등 세 곳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이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만 따져도 500곳에 달한다"며 “국내에서도 생성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10면

DX 키우는 화웨이…美제재 우회로 모색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제시했다.미국의 제재 아래서도 화웨이는 통신장비에서 여전히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中 반도체·AI에 투자하지마"…바이든, 새 행정명령 내놓는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대중국 투자를 금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다음달 발표할 전망이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말 중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로 하고 미국 상공회의소 등 핵심 산업 단체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했다고 보도했다.행정명령에는 미국 기업이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신규 투자할 경우 정부에 보고해야 하며, 반도체 등 일부 핵심 분야에는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Fed "SVB發 신용경색 우려"

미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에 이어 신용경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Fed는 19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개인과 기업 부문 모두에서 대출 규모와 수요가 감소했다"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동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러 지역에서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했다.특히 SVB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은 최근 몇 주 동안 대출이 눈에 띄게 줄면서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日총리 테러범이 던진 '폭탄 파편', 60m 떨어진 외벽에 꽂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한 폭발물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력했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기무라는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에서 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폭발물이 50초가량 지난 뒤 터져 기시다 총리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日상장사 300여곳 여성 임원 한명도 없다고?

일본공적연금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일본 상장사의 경영진 선임안에는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약 300곳이다.NBIM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여성 임원이 0명인 기업의 임원 선임안에 반대해왔다.

A11면

"중국이 싹 쓸어갔다" 초유의 위기…현대차 "일단 버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새 10분의 1 수준으로 확 쪼그라들었다.일찌감치 러시아 시장을 포기한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최대한 현지 생산라인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20일 유럽기업인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판매량은 5173대로 집계됐다.

SK온, PEF서 1.5조원 추가 유치 눈앞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블랙록, 중국계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털, 카타르투자청 등으로 구성된 MBK 컨소시엄은 SK온 대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막바지 실사를 벌이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실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달까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구조조정…직원 823명 전환배치·희망퇴직

대형 화재로 대전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직원 823명에 대한 전환 배치 및 명예퇴직 방안을 수립했다.휴업 중인 직원 546명을 국내외 다른 공장으로 보내고, 남는 인력에 대해선 희망 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날 대전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재배치 방안을 설명했다.

현대차 "달 탐사 차량 2027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달 탐사 차량 개발에 나서며 우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한다.현대차그룹은 20일 국내 우주 관련 연구기관과 함께 ‘달 탐사 전용 로버’ 개발모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달 탐사용 로버는 달의 남극 부근에 착륙해 광물 채취와 환경 분석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다.

LS일렉트릭, MS와 스마트 공장 솔루션 개발

LS일렉트릭이 지능형·자율형 공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았다.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망과 생산계획, 구매와 같은 생산 전 영역에 대한 정보를 진단해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LS일렉트릭은 MS와 함께 지능형 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시나리오별 데이터 연결성을 검증하고, 생산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도 확보하기로 했다.

SK이노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SK이노베이션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진회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그는 한국씨티은행장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에 선임됐다.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박 신임 의장의 경험과 역량이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12면

"의사 얼굴 보는 데만 5년"…'자폐 진단' 확 빨라진다

‘자폐 스펙트럼'은 국내에서 3만2000여 명이 겪고 있는 비교적 흔한 장애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할 때 확인하는 지표인 인지능력, 사회성, 언어능력, 행동 등을 다른 발달 장애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김 이사장은 “AI 리빙랩에 쓰인 기술을 지적 장애와 인지 장애 진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첫 '12층 D램 타워'…하이닉스가 쌓아올렸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HBM 4세대 제품을 개발했다.SK하이닉스는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로부터 제품의 성능을 검증받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HBM은 대량의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고맙다 챗GPT"…AI 전쟁에 6000만원까지 치솟은 '이것'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용 그래픽처리장치 모듈인 H100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오픈AI는 GPT-4의 파라미터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업계에선 이전 모델보다 30% 이상 많은 파라미터를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韓기업 해외특허 7만6592건…작년 9% 늘어 사상 최대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 출원한 특허 건수가 7만659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에 출원된 외국인 특허는 미국이 1만7678건으로 가장 많고 일본, 유럽, 중국 순이었다.특허청 관계자는 “미국이 특허 출원을 통해 첨단 기술을 선점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 물류센터 전용 5G망 구축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음달 새로 여는 경기 이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기업 전용 5세대 이동통신망 ‘이음 5G'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가량 빨라져 물류센터 내 작업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음5G는 센터 내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태블릿, PDA 등 무선 단말기에 우선 적용한다.

A13면

'불닭 챌린지' 세계로 번지더니…삼양식품 '놀라운 결과'

삼양식품이 2012년 선보인 ‘불닭볶음면'은 원래 매운맛 마니아를 겨냥한 일종의 틈새 상품이었다.삼양은 불닭 시리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96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60년 만에 ‘연매출 1조원’ 눈앞 삼양은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본격화한 2016년 후 거의 매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불닭' 다음은?…건면 내놓고 소스·냉동식품 진출도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의 79%가 ‘불닭볶음면’ 시리즈에서 나올 정도로 사업 구조가 편중돼 있다.작년 말엔 새 냉동 브랜드인 ‘프레즌트'를 론칭하고, 치킨에 쯔란 시즈닝을 입힌 ‘리얼쯔란치킨'을 처음 선보였다.삼양 관계자는 “올해 치킨 돈가스 등 8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션그룹 세정 영업익 13배↑…박이라 승부수 적중

세정그룹의 지난해 영입이익이 전년보다 1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세정의 지난해 성과는 가두점 효율성을 제고해 점당 매출을 늘린 데 따른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주력 브랜드인 올리비아로렌 등의 가두점을 모두 합하면 1000개가 훌쩍 넘는다.

이번엔 디올…현대百 판교점에 잇단 명품 최대매장

디올이 올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전용 부티크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선보인다.디올 브랜드를 운영하는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다음달 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할 여성 전용 부티크 근무 인력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이 부티크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A14면

"신용점수 관리하면 뭐하나"…거꾸로 된 '주담대 금리'

신용점수가 높은 대출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용도가 낮은 대출자보다 높게 책정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모두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내줄 때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에게 평균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책정한 구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은행은 지난 2월 취급한 주담대 가운데 신용점수가 가장 높은 951~1000점 차주에게 연 4.90% 금리를 적용했다.

금융회사 임원 성과급 50%·5년간 나눠서 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막기 위해 임원의 성과보수를 5년간 이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현재 등기임원 보수 총액이나 산정 기준 등은 공시되고 있으나 지급액 5억원 이상 상위 임원을 제외하고 개별 임원의 보수는 구체적인 파악이 쉽지 않았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일정 금액 이상의 보수 또는 성과보수를 받는 임원의 개별 보수 총액, 성과보수 총액, 구체적인 산정 기준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佛 인프라 투자사 메리디엄…지분 20% 매입

삼성생명이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엄SAS 지분 20%를 인수했다.메리디엄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유럽, 북미 등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11개 국가에 운용 거점을 두고 공공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등 100여 개의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신창재 "非보험사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의사회 의장이 진행 중인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비보험 회사를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신 의장은 이달 초 인수한 파빌리온자산운용과 같은 비보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그는 “파빌리온운용 인수가 신호탄 격"이라며 “앞으로도 비보험 쪽 관계사를 추가해 교보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 발달 장애 예술가 공모전 시상식

하나금융이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발달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인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열었다.수상작은 하나은행 본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을지로 복합문화공간 하트원 등에 전시된다.함영주 회장은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 전시 기회를 확대하고, 수상작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빛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A15면

조금 느려도 괜찮아, 지구만 안 아프다면

세계인이 여행을 다니면서 지구 곳곳은 빠르게 파괴됐다.여행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지역 공동화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사라지거나 파괴될 수 있음을 이들은 증명한다.왜 이렇게 피곤한 여행을 해야 하냐고 묻지 않아도 된다.

A16면

"해양쓰레기로 우리 애가 아파요"…푸껫에선 나도 거북이 아빠

투명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멸종 위기에 처한 산호와 거북이를 보살피고,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탐험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철도 노선을 달리며 기차 여행의 낭만을 즐기는 것.이 모든 것이 지구를 건강하게 보살피는 일이 될 수 있다.지속 가능성과 즐거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자.

A17면

육백마지기 꽃밭·동강 래프팅…평창 삼총사가 짠 생태관광 코스

환경부는 평창군 생태관광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2023년 봄철 생태관광 체험단'을 5월 19~20일 양일간 진행한다.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평창군 어름치마을 및 동강 탐방’ 코스는 지역 농산물로 마련한 식사가 제공되고, 자연환경해설사의 전문해설을 들으며 백룡동굴·동강 등 유명 생태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친환경 전기버스 달리는 녹색도시 녹색 여행을 위해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A18면

"따가운 시선에도 '내가 뭐?'"…요즘 뜨는 '보드 성지' 가보니

이곳이 단순한 스케이트 파크가 아니라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이라는 것을.바로 구정아 작가의 설치 작품 ‘내가모'다.구정아는 해외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다.

헌 것 함부로 차지마라…그대 품을 공간 될지니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을 응시해 보자.이 매장은 재생된 재료를 공간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이런 공간은 국내에서도 늘고 있다.

A19면

'노 키즈 존' 아니고 '노 어덜트 존'…어른들 향한 통쾌한 반격?

이곳은 ‘노 키즈 존'이 아닙니다.전주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면 ‘책쿵’ 포인트를 주는데, 이걸 지역 서점에서 사용하면 책값을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전주는 왜 이렇게까지 도서관에 진심인 걸까요?

60년 책방·바다香 품은 커피…속초에서 발견한 일상 속 위안

웅장함과 숭고함이 담긴 산과 바다가 멀지 않고, 때때로 그 모습에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속초에 꽤 어울리는 커피이기도 하다.여행으로 찾은 속초에서 괜한 감상에 빠져 서점과, 카페와, 어떤 장면들에 필요 이상으로 감정 이입을 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하지만 소금기가 섞인 바다 내음이 맴도는 여행의 다음날,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를 다시 읽으며 여행 중 찾아간 그 공간에서의 감정이 왜곡된 것만은 아님을 깨달았다.

A20면

"에펠탑서 한강까지 촛불로 켠 클래식 열정…100개 도시 홀렸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처음 기획하고 이끌고 있는 그를 인터뷰했다.유럽 클래식 음악계의 고민, 촛불로 풀다 로페스는 4년 전 유럽 클래식계의 오래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클래식 음악의 저변이 더 이상 넓어지지 않고, 흰머리가 성성한 관객들만 클래식 콘서트홀을 찾으면서 모든 클래식 연주자와 기획자의 위기의식이 커지던 때였다.

A21면

외로움이 이렇게나 아름다웠던가…'고독의 화가' 고정관념을 깨다

‘고독의 화가'로 불리는 20세기 미국의 대표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생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불평한 적이 있다.도시인의 고독을 드러낸 작품뿐 아니라 다채로운 색상의 풍경화, 아내와의 일상을 그린 서정적인 수채화, 작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 대거 나와 있기 때문이다.호퍼의 작품과 기록물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협업했다.

40년 만에 빛 봤다…방탄소년단 SNS 등장한 그림 뭐길래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진 그 누구에게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원계홍은 머지않아 사라질 서울의 뒷골목을 회색빛으로 담아낸 것이다.원계홍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해 보인다는 것.

A23면

배당주펀드의 반전 매력…올 수익률 20% 넘었다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NH아문디의 NH-Amundi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1도 연초 대비 15.8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배당주펀드 강세 이어질 듯 이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양호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네·카'의 엇갈린 운명…네이버 미소, 카카오 우울

정보기술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이달 들어 SK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반면 카카오에 대해선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현대로템 11%·KAI 4%↑…춤추는 방산株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호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2045억원이다.

"반도체 소부장株, 주가 크게 뛸 것"

D램 가격이 역사적 하단에 다다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증권업계는 특히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Fn반도체소부장지수는 올해 26.67% 상승했다.

A24면

테슬라, 마진율 20%선 깨졌다…"차값 깎다 제살도 깎았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급감하는 ‘어닝쇼크'를 냈다.테슬라가 가격을 낮추면서 1분기 자동차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TSMC도 반도체 한파에 성장성 둔화…순이익 증가율 4년새 최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TSMC는 20일 올해 1분기 매출이 5086억3297만대만달러, 영업이익은 2312억38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초격차 자신감…"수익성 언제든 회복"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9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단기적으로 이익률을 훼손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지난해 준공한 테슬라의 유럽 첫 생산 기지인 독일의 기가팩토리를 들며 머스크는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세계에 더 많은 차량을 공급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IBM, 1분기 영업익 26% 증가…"올 매출 3~5% 늘 것"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기술기업 IBM이 대규모 감원 등 비용 절감으로 1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IBM은 19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142억5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A29면

18억까지 주저앉더니…잠실 아파트, 3개월 만에 '반전'

이번주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했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강남 핵심지의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강동·동작구 등 범강남권도 같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화성, 수원 등 수도권 일부도 회복세 서울에서 급매물 소진 이후 일부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전광훈 교회 빼" 뿔난 장위10구역…100억 소송까지 건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10구역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어 사랑제일교회를 재개발구역에서 제척하는 안건을 찬성 45표, 반대 3표로 원안 가결했다.지난해 사랑제일교회 측이 이전하는 대신 5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맺은 포괄적 합의 해제 안건도 찬성 49표, 반대 0표로 통과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저리대출·우선 매수권' 추진

정부·여당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향후 주택 경매 때 우선매수권을 주고 저리의 경매 낙찰 자금 대출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전세 사기 근절 및 피해 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피해 주택 경매 때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피해 임차인이 거주 주택 낙찰 때 구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저리 대출을 충분한 거치기간을 둬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금융감독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함께 대책 회의를 열고 전세 사기 피해자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마천동 93의 5 일대 2200가구 변신

성내천과 인접한 서울 송파구 마천동 93의 5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35층, 2200가구의 주거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일대를 ‘성내천을 품고 생활 편의성을 높인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을 계획하고 도서관 및 산책로 등을 조성,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물기로 했다.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공실률, 8분기 연속 하락

도심과 여의도, 강남 등 서울 3대 권역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이 올 1분기에 1.1%로 자연공실률을 크게 밑돌았다.서울 내 오피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2021년 1분기부터 8분기 연속 공실률이 떨어지고 있다.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 코리아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핵심 권역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7%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현대ENG·SK에코, 수소 생산허브 구축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초소형 모듈 원전 전문 기업 USNC와 협력해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에 나선다.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 기반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MMR을 활용한다.

A30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MLCC 거점' 육성

지난 19일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박선철 삼성전기 상무는 “지금까지는 MLCC가 휴대폰·컴퓨터 등 정보기술 기기에 많이 쓰였다면 앞으로는 전기차용 MCLL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부산사업장을 주축으로 MLCC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대표 MLCC 생산회사인 삼성전기의 부산사업장이 MLCC 신제품 개발 및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월드IT쇼 참가…'5G 무선전력전송' 전시회 개최

경북테크노파크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9일 개막한 월드IT쇼에서 ‘5세대 통신×무선전력전송’ 전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경북테크노파크는 무선전력전송과 무선충전의 대상군이 휴대폰 무선충전 분야에서 전기차까지 확장됨에 따라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현장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오고 있다.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전주기적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통해 사물무선충전 실증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추진 중인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무선충전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속도낸다

포항시가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경험 등으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나선다.포항시는 앞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바이오 분야 인프라와 기업 성장 지원 기반 등을 구축해왔다.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관련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수준의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경남,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경상남도는 올해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345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경상남도는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LH·경남개발공사의 건설임대 1028가구, 매입·전세임대 1620가구, 도 신규 시책 등으로 추진할 802가구 등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3450가구를 공급한다.산업단지 등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대구 올해의 책 선포식'

대구시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21일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서 ‘대구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연다.올해의 책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모르는 척 하지마 네 얘기야>의 저자인 문예창작영재교육원 학생들과 <기록을 찍는 사람들> 조현준 작가가 ‘대구 올해의 책’ 10권을 소개한다.교보문고 대구점과 영풍문고 대구역점은 올해의 책에 10% 현장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남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모집

경상남도는 경남예술창작센터 16기 입주작가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경남예술창작센터는 작가에게 창작 및 숙소 공간을 제공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만 25세 이상 45세 미만의 창작활동이 활발한 예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A31면

"서울 볼 거 없다고? NO"…'한국판 오페라하우스' 들어선다

시민들이 접근하기 불편해 활용도가 높지 않던 서울 노들섬이 예술과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다.서울시 관계자는 “노들섬에서 해외 관광객과 시민들이 대규모 K팝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20일 시청 본관에서 국내외 건축가 7개 팀이 제안한 노들섬 리모델링 디자인을 공개하는 ‘노들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열었다.

경기 'GTX 플러스'로 수도권 30분대 연결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경기도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이번 용역의 상위 개념인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철도 기본계획에서 구상 중인 경기지역 순환철도망을 GTX에 준하는 고속철로 완성하는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검토하기로 했다.

우회전때 일단 멈춤…22일부터 어기면 6만원

경찰청은 22일부터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정지 의무를 어기는 차량 운전자를 단속한다고 20일 발표했다.경찰은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생긴 지난 1월 22일부터 3개월 동안 단속 없이 현장 계도만 했다.운전자들은 새 시행규칙에 따라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적색 신호에 우회전할 수 없다.

2.3조원 '빌트인 입찰 담합'…8개 가구업체 무더기 기소

2조3000억원대 입찰 담합을 주도한 가구업체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없이 업계 자진신고를 받아 대형 담합사건을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건설산업기본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한샘 에넥스 넵스 등 8개 가구업체 법인과 최양하 전 한샘 회장 등 임직원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내기'가 많이 긁었다…살아나는 대학가 상권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이후 대학 주변 상권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홍대입구역 주변으로 집계됐다.20일 KB국민카드가 대학명 지하철역 주변 상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풀린 상황에서 새 학기를 맞이한 20~21세 소비자의 지난달 카드 지출액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에 비해 72% 늘었다.

콘택트렌즈 불법판매 형사처벌 받고도 쇼핑몰 버젓이 운영

온라인 유통이 금지된 콘택트렌즈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한 사업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A씨는 2018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중국 국적 B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콘택트렌즈 쇼핑몰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콘택트렌즈를 판매했다.국내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에서 콘택트렌즈를 주문하면, A씨는 국내 제조업체에 대금을 송금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게 했다.

A32면

KLPGA도 장타 싸움?…'마의 7000야드 대회' 나오나

21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가 개최되는 경남 김해 가야CC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열리는 코스 중 가장 길다.평균 비거리가 250야드에 달했던 2013년 KLPGA투어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74.06타로 지난해 72.98타보다 1타 이상 많이 쳤다.한 골프 매니지먼트 회사 관계자는 “있는 힘을 100% 써서 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비거리가 줄어든 것"이라며 “대부분 ‘컨트롤 샷'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체감상 비거리는 10년 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루 이글 두 번…'미친 샷감' 박은신, 시즌 첫승 보인다

박은신이 하루에 이글을 2개나 뽑아내는 ‘신들린 샷감'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에 성큼 다가섰다.티샷으로 302야드를 날린 박은신은 241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3.3야드 옆에 붙여 이글을 낚아냈다.2008년 프로로 데뷔한 박은신은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즈, 또 수술…멀어지는 복귀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인 미국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권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우즈는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때 부러진 오른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A33면

[오늘의 한경arteTV] 아르떼 라르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온유한 품성으로 성공한 음악가 반열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방미 때…'6·25전쟁 10大 영웅' 뉴욕에 뜬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6·25전쟁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된다.삼성과 LG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삼성은 1996년 미군 재향군인회에 500만달러를 출연해 전쟁 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수여와 기념공원 건립 등의 추모사업을 뒷받침했다.

국회 가는 junior생글생글 기자단…"내달 3일 김진표 의장님 인터뷰 해요"

주니어 생글생글 학생 기자단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다.사전 선발 절차를 통과한 10여 명의 기자는 오는 5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국회의장의 역할과 국회 기능, 평소 궁금했던 정치 활동 등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기자단은 인터뷰에 앞서 본회의장 등 국회를 둘러보고, 김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갖는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인생 3분의 1, 수면의 정답 찾아드리겠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의 이동헌 대표는 20일 “인공지능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면의 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에이슬립은 호흡 소리 분석을 통한 수면 진단 기술을 개발했지만 협업 기업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이 대표는 “기술력이 좋아도 최고의 사업 전략은 영업에서 나온다"며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사옥 1층에서 사람들에게 명함을 며칠 동안 나눠줬다"고 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농촌 일손돕기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임직원 봉사단이 지난 19일 충남 예산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했다.이 회장과 봉사단은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옮기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농협금융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전사적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산불 성금 1억원

현대해상이 강릉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된 이번 성금은 피해 지역의 산림 복구와 이재민의 생계 지원을 위한 식료품 및 긴급 구호품 전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3 한국품질대회' 28일 개최

한국품질경영학회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오는 28일 ‘K국방과 글로벌 품질강국의 구현'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 한국품질대회'를 연다.글로벌 자원 분쟁과 권력 유지를 위한 신냉전 구도 형성으로 국가 안보가 중요해졌으니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기획·학술 및 두 개의 포스터 세션을 포함해 총 110여 편의 논문·사례를 발표한다.

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서 별세…향년 67세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가 20일 캄보디아에서 별세했다.외교당국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고인에게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며 “가족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도요타, 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

한국도요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오는 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안패러게임 한국팀 공식 스폰서로 경기 활동 및 현지 생활을 지원한다.11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메인 스폰서로도 참여한다.

[한경에세이] 기본, 도전과 모험의 필수 조건

과감히 나를 던질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과 모험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블랙야크의 기본이자 본질인 야크와 같은 삶을 향해 고객에게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고 직원들과 함께 자연과의 공존, 미래 세대와의 공존을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글로벌 넘버원 ESG 아웃도어 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본에 충실하며 도전과 모험을 할 BYN블랙야크그룹의 향후 50년이 기대된다.

A34면

[이응준의 시선] 천동설에 갇혀 있는 나라

레닌은 이념 때문에 현실을 고뇌했지만, 스탈린은 ‘자신의 어둠'에만 봉직하며 세계를 가지고 놀았다.신학생이자 시인이자 은행강도였던 스탈린은 혁명가로서는 레닌의 제자였지만 ‘정치꾼'으로서는 레닌보다 훨씬 유능했다.레닌이 착해서가 아니라, 스탈린이 레닌보다 더 악해서였다.

[취재수첩] 규제 혁신 발목 잡는 '대기업 특혜 논란'

중앙정부에서 규제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한 간부급 공무원은 20일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규제를 푸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이같이 털어놨다.포스코는 전날 광양국가산단에 국가전략사업을 중심으로 10년간 4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정부가 광양국가산단에 철강 관련 사업체만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던 입지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물꼬를 튼 대규모 투자 계획이었다.

[차장 칼럼] 미국의 틱톡 딜레마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를 간혹 불륜 이야기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늙은 학자와 사랑 없이 결혼한 여자 헤스터 프린이 미국으로 건너와 만난 젊은 목사와 불륜에 빠진 뒤 사회의 냉혹한 제재를 받으며 살아간다.틱톡을 금지할 경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차장 칼럼] '캐시미어 입은 늑대'의 자녀 교육법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는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떴다.‘세계 최고 부자가 다섯 자녀를 오디션을 통해 럭셔리 제국 LVMH를 경영하게 하다'는 제목의 글이었다.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누가 승계자가 될지는 세계 투자자 및 기업가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A35면

[사설] 美 폭스뉴스 1兆 배상…'가짜뉴스 생산' 유튜버·김의겸 보고 있나

2020년 미국 대선에서 개표 조작 주장을 수차례 보도한 폭스뉴스가 투·개표기 제조업체에 7억875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언론·출판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를 절대 가치로 여기며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미국에서 이런 거액의 배상 조치가 나온 것은 가짜뉴스의 사회적 해악이 그만큼 커지고 있어서다.윤석열 대통령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비롯해 역술인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답사와 횟집 일광을 둘러싼 친일 논란 등 가짜뉴스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를 혼란과 갈등에 빠뜨리는 사례는 근래만 해도 부지기수다.

[사설] "전쟁 개입 말라" "말참견 말라"는 러·중, 이들을 역성드는 野

다음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이 도를 넘고 있다.러시아는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재정적 지원에만 머물기 어렵다"는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다.크렘린궁, 외무부,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차례로 나서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 ‘노골적인 반러 행동'이라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사설] K배터리 초격차 완성, 국가적 역량 결집에 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혜택을 받는 전기차 22종 가운데 17개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고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2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배터리산업의 초격차 우위 확보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미국 재무부가 얼마 전 공개한 IRA 전기차 배터리 세부 지침을 보면 국내 업체들은 현재 생산 공정과 광물 조달처를 당장 바꾸지 않아도 돼 다행이긴 하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기준이 강화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천자칼럼] 견제받는 챗GPT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를 모두 공통으로 믿고 협력한 결과다.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와 기존 AI의 결정적인 차이점도 이야기다.하라리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지배해온 힘의 원천으로 지금까지 인간만이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AI가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며 “인간이 전쟁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믿게 했는데 AI가 그렇게 하면 어떨까"란 다소 심오한 질문을 던졌다.

[이슈 프리즘] 귀사의 기대수명은 얼마입니까

맥킨지 컨설팅 연구 결과를 보면 1958년 당시 미국 S&P500 기업의 평균수명은 61년이었다.인간이 ‘슈퍼 센테니얼’ 시대를 앞둔 것과는 딴판이다.2027년까지 S&P500 기업의 4분의 3이 소멸할 것이라는 게 맥킨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