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흔들리는 '수출 한국'…7개월째 내리막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21일 관세청의 수출입동향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32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수출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이달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죽하면 민노총과 싸우겠느냐"…어느 건설인의 울분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만난 우영건설의 고위 임원은 21일 “조폭도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특히 경기 북부지역은 민주노총 건설 노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꼽힌다.경기북부, 민주노총 건설노조 아지트 의정부 고산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을 막아선 이들은 민주노총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소속이다.

한전 "뼈 깎는 심정으로…성과급·임금인상분 반납 검토"

한국전력이 20조원 이상의 자구 계획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직원 인건비 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자구안을 이달 말 내놓기로 했다.한전 자구안 발표를 계기로 전기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달 초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그동안 여당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자구안 제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상가에 발목 잡힌 강남 재건축 사업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상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59층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진흥아파트는 최근 상가 소유주가 조합을 상대로 소송전에 나서면서 사업 중단 위기를 맞았다.재건축조합을 설립하려면 상가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포토] 청와대 개방 1년…전통공연 즐겨요

다음달 10일이면 청와대가 시민에게 문을 연 지 만 1년이 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창작 인형극, 무용 공연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을 6월까지 선보인다.2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이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라는 주제로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하고 있다.

A2면

'마의 고도' 뚫었다…스페이스X 화성우주선 절반은 성공

지난 20일 밤 10시33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높이 120m의 초거대 우주선 ‘스타십'이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공중으로 떠올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낸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스타십 발사 시험은 클러스터링이 얼마나 어려운 기술인지 보여준다"면서도 “스페이스X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곧 완전한 엔진 제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아침의 연주가] '어둠 속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1985년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로 201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다.아브제예바가 쇼팽 콩쿠르 결선 무대에 설 당시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던 중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뜻밖의 사고에도 그는 침착하게 연주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A3면

한국, 이렇게 속절없이 흔들릴 줄이야…대만에도 뒤처졌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 활력이 중국 대만보다 떨어지는 것이다.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도 하락했다.이 기간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3.0%에서 2.7%로 낮아졌다.

외식물가 7% 오르자…정부 "프랜차이즈 업계, 가격 인상 자제해 달라"

정부가 외식업계에 또다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최근 석유 수출국들의 감산에 따른 유가 반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7%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식 등 서비스 물가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1일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다간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 못할 판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가 목표로 내건 ‘수출 플러스'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해외 수주 지원, 녹색산업 해외 진출, 수출현장 애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특히 2027년까지 핵심 녹색기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자해 녹색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A4면

대통령 '건폭과 전쟁'에도…막무가내로 공사장 막아선 민노총

우영건설 고위 임원 A씨는 21일 “민주노총이 지역의 절대 권력자이자 건설업계 룰을 만드는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부의 건설현장 폭력행위 엄단 방침에도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속적으로 공사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지역에서의 이런 힘을 믿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경기 북부지역은 민주노총 건설 노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곳으로 꼽힌다.

前 건설노조 간부의 고백…"우리 때문에 망한 기업 많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에서 조직부장을 지낸 A씨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엔 윗선 지시를 따르고 노조 이익을 지키는 게 우선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노조원을 교육할 때 “건설사가 망해도 어차피 다른 회사가 생겨난다. 노조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절대 권력이 노조에 있다고 주입시킨다"고 전했다.건설사가 민주노총 노조원을 채용해도 협박은 끝나지 않는다.

회계자료 현장조사 거부한 민노총…"서류 보관 사진 줬다" 생떼

고용노동부가 회계자료 제출을 거부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가 노조 측 저지에 막혔다.고용부는 양대 노총이 끝까지 현장조사에 불응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21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 등 8곳의 현장조사에 나섰다.

"佛 노동개혁으로 고용지표 개선"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도의 노동개혁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고소득자에 대한 수급액을 줄이는 실업급여 개편안도 추진하고 있다.유진성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도 실업급여가 근로의욕을 저하하지 않도록 손볼 필요가 있으며 직업훈련, 고용 인센티브와 같은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5면

"우리도 입주권 달라"…'복병'에 발목 잡힌 은마 아파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상가 소유주와의 갈등으로 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입주권을 노린 상가 소유주와의 마찰이나 소송 등이 빈번해 상가가 재건축사업 지연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은마선 상가 소유주간 내분… 재건축 조합 설립 ‘빨간불’“건물면적 줄이고 입주권 박탈”… 진흥아파트 상가, 조합에 소송 올 들어 서울 강남 노후 단지에서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재건축 사업 기대와 관련이 깊다.

재건축 단지내 '썩상' 3.3㎡당 4억 넘기도

재건축 단지 내 이른바 ‘썩상'을 통해 새 아파트 입주권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상가 몸값도 3.3㎡당 4억원을 웃돌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다.정부가 ‘상가 지분 쪼개기’ 방지에 나서면서 입주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노후 상가 투자에 앞서 높은 시세와 경기 침체 우려, 입주권 배제 여부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법률 지원·대출금리 인하

은행과 금융당국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법률 자문과 금융 지원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경매로 집이 넘어갔거나 거주지를 잃은 가구에 전세대출 2000억원과 주택 구입자금 대출 1500억원을 공급하고, 경매가 진행 중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가구엔 1500억원의 부동산 경락자금을 대출해준다.국민은행도 피해자들에게 전세대출과 주택 구입자금 대출 금리를 최초 1년간 2%포인트 인하해주기로 했다.

"LH가 전세사기 물량 매입…피해 세입자 주거권 보장"

정부가 LH의 매입임대주택 제도를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기로 했다.정부에 따르면 올해 LH의 매입임대 물량은 2만6000가구다.정부는 인천 미추홀구와 경기 구리, 부산 등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물량을 LH의 매입임대 제도를 통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6면

이재명 "尹, 한·미 정상회담서 우크라 무기 지원 합의 안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어떤 방식의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그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와 같은 15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 기업에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尹 '줄타기 외교' 접나…"美와 밀착으로 얻을 실익 더 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공개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국을 ‘주요 협력국가'로 규정한 것에 대해 미국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한국이 반도체 등 미국이 민감하게 보는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 전략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분석도 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은 국제 보편적 가치에 위배되기 때문에 세계 컨센서스를 따라야 한다"며 " 미국과 공조하는 메시지를 냄으로써 방미 시 북핵 관련 문제에서 실익을 얻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포토] 전세사기 대책 ‘한목소리’ 낸 3당…“27일 본회의서 법안 처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21일 국회에서 ‘전세사기 대책 관련 3당 정책위 의장 회동'을 하고 피해자 주택이 경매·공매되는 경우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체납된 지방세보다 세입자 임차보증금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27일로 예정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 이만희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 의장,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안철수 "경기도 분위기 험악…내년 총선 의석 더 잃을 수도"

지난 3월 당 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뒤 한동안 침묵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안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 하락에 대해 " 설화도 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면서 민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이 당내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은 지난달 8일 전당대회 후 처음이다.

"北, 공격 받으면 핵무기로 반격할 능력 있다"

공격을 받으면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북한이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군 당국이 평가했다.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는 확고하며, 그는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정은은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으며, 이는 ‘만약'이 아니라 ‘언제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물려받은 만큼만 내자"…민주당도 상속세 개편 목소리

과도한 상속세를 제도 개편을 통해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왔다.다만 김신언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는 “유산취득세가 실질적인 상속세 완화로 이어지려면 공제 제도를 함께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유산취득세를 도입하면 개별 상속인이 적용받는 누진세율은 줄어들지만 현재 유지되고 있는 여러 인적 공제를 받지 못해 오히려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4%P 오르고…'돈봉투 의혹' 野는 4%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4%포인트 하락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수단 내전 격화…軍수송기로 국민 철수

북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이 격화하면서 정부가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국방부는 21일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외교부도 이날 위기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단계'를 발령하고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A8면

美집값, 역대급 하락에…전문가 "경기 침체 없으면 기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부동산시장 다시 냉각 미국의 비영리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보다 1.2% 하락한 108.4로 집계됐다.

푸틴 고립작전 짜는 G7, 러 수출금지 카드 꺼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요 7개국이 러시아에 대해 사실상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OPEC+ 내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늙고 쪼그라드는 日…올해 소득 절반 '세금'으로 떼인다

일본인들이 올해 소득의 절반을 세금과 사회보험료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보장 부담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일본의 국민부담률은 46.8%까지 오를 전망이다.국민부담률은 국민소득에서 세금과 사회보험료의 합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EU, 세계 첫 암호화폐 규제법안 통과

유럽연합 의회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EU 내 가상자산 관련 기업은 감독당국에 등록해야 하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갖춰야 한다.유럽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규제 패키지를 20일 통과시켰다.

옐런 "對中관계 경제보다 안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보다 국가안보를 먼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의 대중정책은 경제적 이점을 얻거나 중국의 경제 및 기술적 현대화를 억제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건전한 경제 관계를 추구하지만 건전한 경제 경쟁은 공정할 때만 지속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의 경제를 중국과 분리하려는 건 아니다"며 “미·중 간의 완전한 분리는 두 나라 모두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이익 급감한 테슬라…월가 목표 주가 줄하향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자 월가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로이터는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최소 15명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A10면

카카오헤어샵 논란에…카카오 "500억 물어줄 판"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헤어샵 운영사인 와이어트 투자자에게 500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처했다.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와이어트 투자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맺은 주주간계약에 따라 오는 6월 말 풋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와이어트 지분 24.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무신사 CFO가 벤처캐피털 이끄는 까닭

한창수 무신사 최고재무책임자가 패션 전문 벤처캐피털 무신사파트너스를 새롭게 이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CFO는 지난달 말 무신사파트너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벤처 기업인 출신인 서승완 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 CFO가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를 맡게 됐다.

신동빈 "MZ직원 도전이 롯데 미래 만들 것"

재계 5위 롯데그룹에 지난해는 녹록지 않은 한 해였다.소주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킨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와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잊힌 오프라인 쇼핑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일깨운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 등이 대표적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3 롯데 어워즈’ 시상식에서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계열사 임직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현대차, SK온·LG엔솔과 美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주 미국 전기차 배터리 확보 방안을 확정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안을 의결할 계획이다.SK온과 연 25GWh, LG에너지솔루션과 연 35GWh 규모의 합작공장을 짓기 위해 각각 3조원, 4조원 수준을 투자하는 방안이다.

삼성重·한수원 '바다 위 원전' 동맹

삼성중공업이 해상 원자력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외 업체들과 손잡았다.삼성중공업은 한수원, 덴마크 시보그사와 손잡고 용융염 원자로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은 전날 관련 협약식을 열었다.

현대로템, SRT 고속열차 1조원 수주

현대로템이 1조원 규모의 수서고속철도 신규 고속열차 사업 적격자로 선정됐다.현대로템이 최근 한 달 새 철도 사업에서 거둬들인 수주 물량은 1조7100억원에 달한다.이 회사는 지난달 진행된 7100억원 규모의 KTX 평택~오송선 고속철 수주전에서 우진산전을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부장님, 신입사원 퍼스널컬러 아세요?

SK이노베이션이 입사 100일을 맞이한 신입사원과 함께 구성원 소통 프로그램인 ‘행복산책'을 실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행복산책은 신입사원의 행복을 주제로 서울 종로 SK서린빌딩과 인근 지역에서 열렸다.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은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담고 싶은 모습을 이야기하며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A11면

"매출 1000억원 SW 기업 145→250개로"

정부가 올해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 사업에 5630억원을 투입한다.각 산업의 대표기업과 중소 SW 기업이 맞춤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전단형 수출지원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SaaS 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6만명 운집 월드IT쇼, 스타트업 수출길도 열려

국내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인 ‘월드IT쇼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112곳의 국내 기업이 참여해 524건의 수출 상담이 성사됐다.전체 참여 기업 중 4분의 1이 상담회에 참여해 평균 5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는 뜻이다.

"C, C++ 대신 Go, Rust 쓴다"…비주류 언어 랜섬웨어 주의보

글로벌 해커집단이 올해 1분기 국내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감행한 랜섬웨어 공격이 9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는 랜섬웨어 공격이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Go나 Rust를 활용해 만든 랜섬웨어는 하나의 코드로 윈도, 맥 OS,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공격할 수 있다.

"태풍·홍수 와도 통신 마비 없다"…통신 3사·포스코, 신속 복구 협약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21일 포스코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폰 통신망 개선 및 신속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당시 제철소 내 이동통신 장비까지 물에 잠기면서 통신이 두절됐다.통신 3사와 포스코는 제철소에 설치된 이동통신 장비 중 홍수 및 정전에 취약한 장치를 재배치해 침수 가능성을 낮추고, 비상 발전기 확충 등 통신 인프라 보강 및 환경 개선을 할 예정이다.

수천장 설계도면 관리 AI가 '척척'

건설 전문 협업 서비스 스타트업 팀워크의 정욱찬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보통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도면 등 수천 장의 문서가 생겨 필요할 때 찾기 어렵다"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AR, AI 등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원격 지원,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방건동 지노텍 대표는 “해외 공장의 대형 기기에 이상이 생겨도 현장에 지원팀 파견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A12면

"1g 골드콩으로 사고 팝니다"…MZ세대 사이 뜨는 투자법

금 거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가격 상승으로 금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MZ세대가 금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부쩍 높아졌다.귀금속 시장 경향 보고서를 발간하는 월곡주얼리재단의 온현승 연구소장은 “최근 금 거래 시장에서 5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와 ‘젊은 층'의 경향이 뚜렷하게 구분된다"며 “젊은 층은 몇 만원가량인 1g, 0.1g의 소량 단위로 소비와 거래를 많이 하고 온라인 직거래 앱을 주로 활용한다"고 짚었다.

농산물값 안정세에도…무·당근은 겨울한파 여파로 '껑충'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며 농산물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한 대형마트 채소담당 바이어는 “지금은 겨울에 출하한 저장 당근이 시장에 나오는데 물량이 적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봄 당근이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5월 초가 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농촌경제연구원은 노지에서 재배하는 봄 무가 출하되는 6월 상순까지 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구 이어 청주서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충북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다음달부터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된다.청주시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을 21일 고시하고 5월부터 시행한다.이에 따라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이던 청주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된다.

우리은행, 신용대출 우대금리 적용 확대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우리 원하는 직장인대출’ 등 11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확대한다.이번 조치로 24일 이후 해당 신용대출을 받는 모든 고객은 ‘상생금융 특별우대'를 적용받아 상품에 따라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받는다.기존의 대출 우대금리 항목은 급여이체나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적용됐지만, 이번에 신설된 상생금융 특별우대 항목은 별도의 조건 없이 모든 대출자에게 적용된다.

A13면

"1조600억 몰렸다"…전기차 열풍에 '뭉칫돈' 모여드는 곳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전기차 시장에 대한 고성장 기대로 기관투자가들이 관련 기업 회사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3~5년물 회사채 총 1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7배가 넘는 1조600억원이 몰렸다.

"남들 코스닥으로 돈 버는데 나도"…또 '빚투' 나선 개미들

개인투자자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5조8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용 대출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신용공여 규제 한도가 찬 일부 증권사가 개인 대출을 중단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신용잔액은 2조7008억원 급증했다.

韓·中 외교부 충돌…리오프닝株 약세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타던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가 21일 줄줄이 하락했다.아모레퍼시픽은 이날 8.53% 하락한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도 10.43% 빠진 3만7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개미가 사랑한 ETF는 'ARIRANG K방산Fn'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ARIRANG K방산Fn'이었다.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해외 수주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16면

"서울에 생애 첫 집 마련하겠다"…2030 우르르 몰려간 곳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거래절벽'이 본격화한 2021년 10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성산시영 인근 공인중개 대표는 “재건축 이슈가 주목받다 보니 매수 문의가 많이 온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될 것을 대비해 잔금 일정을 앞당긴 신혼부부 매수자도 많다"고 했다.생애최초 주택 매수 늘어 생애 첫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젊은 층이 거래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 생길까…6곳 복합개발 추진

서울시가 서초구 남부터미널 등 알짜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21일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복합개발 실행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용 비율이 낮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구체적인 복합개발 방안과 사업화 전략 등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문동 삼익, 리모델링 '탄력'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삼익아파트'가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문동 삼익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지난 6일 동대문구로부터 안전진단에서 증축형 리모델링이 가능한 B등급을 통보받았다.리모델링 사업은 안전진단이 A~E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A17면

"교사 되는데 6년이나?" 강력 반발에…한발 물러선 교육부

교육부가 올초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한 ‘교육전문대학원’ 시범운영 계획을 3개월 만에 전격 유보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확인했지만, 우선 교원양성기관 내 교육 과정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앞서 교육부는 연초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 중 하나로 이달 ‘교전원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2량짜리 경전철'은 최악 선택"…결국 골든타임 놓쳤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는 아홉 차례의 계획 변경이 빚은 최악의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전철 계획 시작 시점은 풍무지구 등의 택지 개발이 속도를 내던 1997년이다.김포군은 김포읍과 공항철도를 잇는 10㎞짜리 경전철을 계획했다.

경기침체로 벼랑끝 몰린 기업, 법인 파산 1년 새 50% 늘었다

올해 1분기 법인파산 건수가 지난해 대비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파산하는 기업이 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을 훌쩍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1분기 법인 파산과 회생 건수 격차는 133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대폭 벌어졌다.

'한국판 미네르바대' 태재대 9월 문 연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 개교 예정 학교로 태재대학교를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4년제 사이버대가 개교하는 것은 11년 만이다.태재대는 2022년 설립계획을 승인받고 학교법인 태재학원을 설립했다.

'테라·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기소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권도형이 여권 위조 사건에 대해 몬테네그로에서 형을 선고받으면 형기를 복역해야만 인도를 요청한 국가로 인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공문서 위조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저 3개월에서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테라·루나'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재판받는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21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날 검찰 청구를 받아들여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씨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전날 권 대표 등 두 명을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구금 연장을 청구했다.

A18면

[책꽂이] '다시 보는 블록체인' 등

‘블록체인이 확산하면 은행은 몰락한다’ 등 블록체인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해소한다.H.O.T.부터 BTS까지 9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K컬처 산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풀어야 할 사회불평등과 환경불평등 문제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어떤 계급으로 태어날지 모른채…사회를 다시 만든다면

하지만 ‘자유'와 ‘정의'라는 가치는 자주 상충하며,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일종의 딜레마와 같다.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철학자 존 롤스는 ‘무지의 장막'이라는 혁명적인 사고 실험을 통해 자유와 정의가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책마을] 신발 없는 나이키 광고…"우린 감정을 디자인한다"

나이키 최고마케팅책임자를 지낸 그레그 호프먼이 말하는 나이키의 성공 비결이다.디자인과 광고에 대해 말하면서도 사진이 하나도 없는 점은 불친절하게 느껴진다.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슈독> 같은 책을 생각했다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책마을] "한반도 전쟁은 자유 민주주의 깨웠던 자명종"

여기에 히긴스가 한국전쟁 휴전에 관해 쓴 글을 덧붙여 엮은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이 올해 한국전쟁 휴전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현표 전 주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장의 번역으로 출간됐다.책은 한국 전쟁을 생생히 전한다.도쿄지국장으로 있던 히긴스는 타사3명과 함께 전쟁 발발 이틀 만인 6월 27일 서울에 도착했다.

[책마을] 부동산 규제 완화되자 '공인중개사 수험서' 인기

올초부터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관련 도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방대한 부동산공법을 압축 정리한 수험서 <2023 에듀윌 공인중개사…>가 예약 판매만으로 2위에 올랐다.예스24의 4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7주 연속 <세이노의 가르침>에 돌아갔다.

[책마을] 노벨상 작가가 남긴 고군분투 가족사

최근 출간된 <앨프리드와 에밀리>는 2007년 88세의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소설가 고 도리스 레싱이 국내에 선보인 마지막 작품이다.앨프리드와 에밀리는 각각 작가의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이다.책을 쓴 레싱은 서문에서 “두 사람 다 제1차 세계대전의 피해자였다"고 썼다.

A19면

[책마을] 오만해진 인류, 자기 자신을 파괴하다

독일 고고유전학자 요하네스 크라우제와 과학 칼럼니스트 토마스 트라페는 그들의 저서 <호모 히브리스>에서 현대 인류를 새롭게 정의 내린다.인류는 점차 자기 파괴적인 방향을 향하고 있다.핵전쟁, 기후 위기, 인구과잉, 생태계 붕괴 등 인류가 자초한 위기들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책마을] 밥상 위 젓가락에서…공자의 '仁' 떠올리다

밥상에 놓인 젓가락에서 사람들끼리 갖춰야 할 덕목을 강조한 공자의 ‘인’ 사상을 떠올리고, 물티슈를 보며 오염과 흰색을 반대말로 여기는 ‘백색 신화’, 나아가 ‘나치즘’ 이야기를 발견한다.특정 사물의 역사를 깊이 있게 성찰했다기보다는 개별 사물을 주제로 한 인문학자의 짧은 에세이에 가깝다.문학평론가 신형철 서울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저자는 마치 처음인 듯 사물 하나하나를 다시 사용하면서 세계를 근원적으로 경험해보려 노력한다"며 “이런 책을 쓰는 데 응당 필요한 꼼꼼함과 기발함도 그는 갖추고 있지만, 그보다 더 도드라지는 것은 과감함이며, 그것이 이 책의 개성을 이룬다"고 했다.

[책마을] 명작은 늘 금기에 도전했다

탈출에 성공한 롤리타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지만 가난에 시달리던 중에 아이를 낳다가 죽는다.취급하던 험버트는 그제야 롤리타에게 “더러운 정욕의 상처"를 입혔다고 인정한다.<롤리타>는 사랑과 폭력의 차이에 대한 오랜 질문을 던진다.

[책마을] 경복궁은 일부러 소박하게 만들었다

경복궁은 어찌하여 세계의 다른 궁궐들보다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을까.경복궁의 웅장함은 건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산을 통해 표현된 셈이다.다른 문명처럼 거대하고 화려한 궁궐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다.

[책마을] 감정 아닌 논리로 해결한 日열차 참사

일본 국토교통성 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로부터 2년2개월이 지나 발표한 보고서다.사고 원인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23세 열차 운전사의 개인적 실책이 됐다.<궤도 이탈>은 사고 후 10년 동안 서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에 맞서 사고 원인을 파헤친 아사노의 행적을 기록했다.

[주목! 이 책] 천년의 독서

“줄곧 출세하고 싶었지만, 성공하고 싶은 이유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 저자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서 부자와 가난뱅이의 차이가 ‘자유의 차이'란 말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책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인류 지혜의 보고다.200여 권의 책이 주는 인생의 교훈을 모았다.

[책마을] 삶이 벽에 부딪힐 땐 카프카를 읽어라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에 나온다.단편이지만 한두 쪽밖에 안 되는 메모 같은 글이 많다.‘작은 우화'라는 단편은 일곱 줄에 불과하다.

[주목! 이 책] 정체성 수업

현대인은 ‘정체성 강박의 세계'에 살고 있다.이는 ‘전진'하는 삶이 아니라 일정 굴레에 갇혀 ‘진동'하는 삶으로 향하는 길이다.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을 거둬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돌리라고 한다.

[주목! 이 책]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

동양 의학에 ‘동의보감'이 있다면, 동양 무예에는 ‘무예도보통지'가 있다.정조 때 편찬한 이 책은 145권의 동아시아 무예서를 총망라했다.무예도보통지는 이전의 무예서들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또 정조는 이를 통해 어떤 모습의 ‘새로운 조선'을 구상했을지 살펴본다.

[주목! 이 책] 항미원조

2021년 중국 박스오피스 최대 흥행작은 영화 ‘장진호'다.중국에서 ‘항미원조전쟁'으로 불리는 6·25전쟁을 소재로 했다.이런 항미원조전쟁이 최근 중국에서 다시 화두가 되는 이유를 분석한다.

[주목! 이 책] 태양을 먹다

광합성은 단순히 식물을 규정하는 특성이 아니다.태양계 내 다른 행성과 지구의 차이를 가르는 요소다.책은 미세한 광합성 기계들이 40억 년 동안 지구의 화학적 순환을 정립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주목! 이 책] 부디 너희 세상에도

소설집 속 대부분의 단편은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적 재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근원을 알 수 없는 위협과 마주했을 때 공동체가 얼마나 쉽게 와해할 수 있는지, 인간의 내면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보여준다.

A20면

4년만에 성사된 '의외의 꿀조합'…찰떡 케미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미첼은 “나는 임성재를 돕는 역할을 했다. 그는 우리 팀의 캡틴인데 한국어로는 ‘주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또 조지아주립대 출신인 미첼은 임성재에게 미국 대학 풋볼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다.미첼은 “조지아주에 살고 있는 임성재는 이제 조지아주립대 풋볼팀 ‘조지아 불독스'의 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女 신인왕 후보 김민별-황유민…우승 놓고' 한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의 신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민별과 황유민이 제대로 붙었다.김민별과 황유민은 나란히 10번홀에서 시작했다.전반에는 3타를 줄인 김민별이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황유민에 앞서가는 듯 보였다.

연못 입수·스카이다이빙…대회보다 '핫'한 우승 세리머니

21일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열렸다.이 대회에는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전통이 있었다.또 다른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우승자 세리머니에 진심인 대회다.

A21면

[한경에세이] 'DNA의 날'을 아시나요

그가 1952년 5월에 찍은 X선 회절 사진은 DNA 이중나선 구조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동료 과학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953년 4월 25일 과학잡지 네이처에 DNA 구조를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이 기념비적 논문 발표 이후 유전자 연구는 생명복제부터 인간 게놈프로젝트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전 세계는 매년 이날을 ‘DNA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주말의 한경arteTV] 더 마스터피스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멜버른 합창단의 앙상블에 현대 무용을 접목한 ‘합창 교향곡'을 만나본다.소프라노 데보라 치텀과 마에스트로 벤자민 노시가 함께한다.

윤태식 관세청장 "자국 우선주의로 비관세 장벽 높아져…관세당국 공조 절실"

윤태식 관세청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이 겪는 통관 애로의 80% 이상이 원산지 관련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청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처럼 각종 보조금 지급과 세액공제 제공의 기준이 원산지"라며 “글로벌 분업구조에서 원산지 판정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의 애로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 세계관세청장회의가 자유무역 촉진을 위한 각국의 협력을 다질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금종해, 혁신장엔 차선용

금종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21일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훈했다.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총 273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시상했다.

김연경 '태극마크' 다시 단다…배구대표팀 고문 맡아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김연경이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대한배구협회는 김연경을 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고 21일 발표했다.배구협회는 김연경이 어드바이저로서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업무 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조언자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자유민주주의 훼손하는 가짜뉴스 잡아내겠다"

사단법인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주민센터에서 ‘진실수호시민 실천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바른언론시민행동 진실수호시민 실천단은 가짜뉴스 근절과 올바른 언론 환경 조성을 위해 출범했다.최 전 장관은 이어 “우파는 개인과 자유에 중심을 두고 좌파는 단체와 평등에 중점을 둔다"며 “애국심은 나라를 살리는 모든 활동에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에 가짜뉴스를 찾아내고 진실을 수호하는 실천단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에 백호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신임 사장에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백 전 실장은 다음달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기 3년의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백 전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에서 교통운영관, 교통정책관, 평생교육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실장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다.

경남銀·거제시 '소상공인 희망나눔'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21일 거제시와 ‘소상공인 희망나눔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맺었다.경남은행은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받을 수 있는 2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지원한다.특별대출을 원하는 거제지역 개인사업자와 해당 사업장 근로자는 경남은행 거제기업금융센터와 거제지점, 옥포지점에 사전 문의한 뒤 방문하면 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장녀 결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장녀 유미씨가 2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렸다.유미씨는 정 부회장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사이에 태어난 1남2녀 중 첫째다.유미씨는 현대카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법무부 ; YTN

A22면

[취재수첩] 역사 논쟁으로 지지율 깎아먹는 與 지도부

지난달 10일 전당대회로 여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된 지 불과 이틀 뒤였다.정치역학적으로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논란은 여당에 불리하다.순수 친노·친문 세력을 등에 업고 창당한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자들 사이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인식차가 비교적 작다.

디즈니와 디샌티스의 어리석은 전쟁

미국 기업 디즈니는 불필요한 정치적 입장을 취했다가 곤경에 처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보수 성향인 자신의 측근들을 특별지구 감독위원회에 앉히기도 했다.어떤 이유에서든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를 상대로 끝없는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토요칼럼] 석부작 한 점과 일의 의미

일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하지만 보다 많은 소득을 위해 일을 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일감이 몰리면 단기에 집중해야 할 때도 적지 않다.

A23면

[사설] 외교·안보문제 놓고 중·러 협박 두둔하는 야당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그렇다면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할 책임이 러시아에 있지 않나.그런데도 야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전쟁 개입이며 반러시아 적대행위"라는 러시아와 다름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사설] 임대시장 초토화 '전세 사기극'…날림·과잉대책 모두 경계한다

‘전세 사기’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이번 사기극을 계기로 집값 하락기 전세로 파생되는 모든 문제를 다 늘어놓으며 끝없이 불안을 가중하거나 중구난방의 이상적 대안이나 내놓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부부터 명백한 전세 사기와 깡통전세·역전세를 구분한 뒤 고의성이 있는 사기인지, 아니면 고금리와 집값 급락에 따른 결과적 사기인지 나눠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마음이 가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작약

작약이 피면 뻐꾸기는 품지 못하는 마음으로 알을 낳겠지만, 나는 그래도 한 편의 시를 쓰고 싶다.시인 안도현은 봄비 맞는 작약을 이렇게 썼다.“펼친 꽃잎/접기 아까워/작약은 종일 작약작약 비를 맞네” 모란은 햇빛 짱짱할 때 봐야 예쁘고, 작약은 비올 때 봐야 예쁘다는 할머니 말이 그냥 한 말은 아닌가 보다.

[천자칼럼] "애플, 죽음의 키스"

2021년 1분기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대 이슈는 ‘애플카'였다.애플이 현대자동차·기아, 닛산 등 완성차 업체 5~6곳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는 뉴스가 국내외 언론을 달궜다.소프트웨어 기술 협력을 기대한 완성차 업체와 달리 애플은 자신이 원하는 스펙대로 제품만 생산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