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벌써 10조 넘어섰다"…'공격적 투자' MZ세대 몰리는 재테크
퇴직연금 가입자가 매입한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이 올해 1분기 10조원을 넘어섰다.퇴직연금 적립금으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5개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의 ETF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10조9000억원이었다.
"전 세계 덮친 역대급 악재"…불안 커진 밥상물가에 韓 '초긴장'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로 사료용 곡물 생산이 급감하면서 올 하반기 사료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졌다.올초 남반구를 덮친 폭염·가뭄과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파기 위협 등으로 불안해진 글로벌 곡물 가격이 하반기 사료 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첩첩산중이란 게 축산업계의 시각이다.이상기후로 사료원료 급등 하반기 사료값 급등발 식탁물가 불안이 예견되는 배경엔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가 있다.
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韓, 위기 대응단계 내릴 듯
전 세계에서 최소 7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사태가 사실상 종료됐다.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한국 정부도 후속 조치 검토에 들어갔다.앞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WHO 긴급위원회와 해외 주요 국가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 등을 고려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한전, 전기료 왜 못 올리나" 항의 서한 보낸 英펀드
한국전력의 주요 주주인 영국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가 최근 한전에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아 대규모 적자를 내는데도 왜 요금을 못 올리느냐'는 취지의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포퓰리즘식 전기요금 결정 한전은 산업은행 32.9%, 한국 정부 18.2%, 국민연금 7.06%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분이 약 60%에 달하고 나머지는 소액주주와 해외 기관투자가가 나눠 갖고 있다.한전의 외국인 지분이 줄어드는 건 한전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한전이 전기요금을 자유롭게 결정하지 못하는 구조 때문이란 게 시장에서 나오는 분석이다.
미국 금융당국이 지역은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미 금융당국이 지역은행발 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자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손실도 일부 보전하기로 하면서 DIF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FDIC에 따르면 예금 전액 보증으로 192억달러,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관련해 130억달러의 손실을 DIF에서 부담한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실내 놀이공원과 전시장, 대형 수족관 등에 방문객이 몰렸다.
A2면
인기 공연·전시평이 한눈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를 마음 내키는 대로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혹은 둘 다 없어서, 많은 사람에게 공연과 전시는 큰맘 먹고 찾는 ‘이벤트'다.그렇게 어렵사리 찾은 공연과 전시가 엉망이면 이런 낭패가 또 없다.
[이 아침의 소설가] 20세기 佛 대표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다.안드레아는 건강 악화로 누워 있던 뒤라스의 연인이자 동지로서 곁을 지켰다.이때부터 뒤라스는 찬란했던 청년기를 회상한 자전적 소설을 남겼다.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까다로운 입맛…여행때마다 이 햄 꼭 챙겨갔다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아이다 공연을 마치고 모여 안주로 시킨 햄 때문이란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베르디는 이 햄을 매우 좋아했고, 이 햄을 위해 산 세콘도의 돼지고기를 기차로 주문했다.자신만의 레시피로 정성 들여 이 햄을 만들어 자택을 방문한 몇몇 친구들에게 선보였다.
A3면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다?'…결국 3400조 떠넘기는 셈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대폭 올려도 소득대체율을 현재 40%에서 50%로 높이면 미래세대의 부담이 거의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재정계산위가 최근 발표한 재정추계에 따르면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국민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으로 예상된다.‘보험료율 15%, 소득대체율 50%‘안은 연금 고갈 시점이 2063년으로 8년 늦춰지는 데 비해 ‘보험료율 15%, 소득대체율 40%‘안은 고갈 시점이 2069년으로 14년 미뤄질 것으로 예산정책처는 전망했다.
한전 외국인 지분 5년새 '반토막'…"전기료 결정을 왜 정치가 하나"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포퓰리즘식 전기요금 결정 한전은 산업은행 32.9%, 한국 정부 18.2%, 국민연금 7.06%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분이 약 60%에 달하고 나머지는 소액주주와 해외 기관투자가가 나눠 갖고 있다.한전의 외국인 지분이 줄어드는 건 한전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한전이 전기요금을 자유롭게 결정하지 못하는 구조 때문이란 게 시장에서 나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이 1분기의 절반 수준인 ㎾h당 7원일 경우 4인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은 월 2440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4인 가구 5만3100원으로 늘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조사한 도시지역 가구의 월평균 전기 사용량인 1인 가구 230㎾h, 2인 가구 289㎾h, 3인 가구 298㎾h, 4인 가구 307㎾h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A4면
미국 지역은행발 위기 우려가 여전하다.그러나 미 금융당국이 지역은행발 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SVB와 시그니처은행 예금자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손실도 일부 보전하기로 하면서 DIF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FDIC에 따르면 예금 전액 보증으로 192억달러, 퍼스트리퍼블릭은행과 관련해 130억달러의 손실을 DIF에서 부담한다.
사료용 옥수수·콩 수입가 줄인상…'푸드플레이션' 식탁 덮치나
배합사료값은 축산물을 비롯해 식품물가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친다.하지만 러시아가 흑해 협정 파기를 위협한 지난달 18일을 전후해 곡물 가격은 급등세를 탔다.국제 곡물시장에선 “러시아가 흑해 협정을 연장하지 않으면 국제 곡물 가격이 지난해 6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곡물가격 강세는 식품·외식업체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외식업체 및 유관 단체를 만나 “서민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크다"며 “업계와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식품업계는 생수·아이스크림·주류업계가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 계획을 미뤘는데 외식업계가 정부 기조를 따를지는 확실치 않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결정하면서 한국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낮출 전망이다.WHO 국제보건규약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 분기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심의해 왔다.올해 1월 말 열린 직전 회의에서는 중국의 코로나 사망자 급증으로 비상사태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나왔다.
A5면
퇴직연금에 담을 톱픽 ETF는 '미국 주식·KEDI혁신·인도'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한국경제신문은 5일 국내 주요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장기 투자하기 적합한 ETF는 무엇인지 물었다.이들이 제시한 리스트에는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한 개 이상 들어갔다.
여야 합의 끝났는데…김성주 의원 1명에 막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가 바라는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14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해 선정하는 중계기관과 비급여 진료비 통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반박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에서 “지금 논의하는 개정안의 목적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지 의료비 통제가 아니다"며 “비급여 통제 목적을 달성하려면 발의돼 있는 다른 법을 통과시켜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A6면
암호화폐 법안 발의했던 김남국…'60억 코인' 보유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당한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초 이 암호화폐를 거래소 지갑에서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암호화폐의 자산 규모는 김 의원이 국회에 신고한 개인 재산을 크게 웃돈다.
오는 8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출범 만 2개월을 맞는다.당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 등이 공개 반발해 관련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취약한 리더십도 우려 이 같은 반발을 다독이며 당 지도부를 이끌어야 할 김 대표는 충분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공천 룰' 거의 안바뀌는데…친명·개딸들 "부결시켜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공천 규칙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비명계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불리하게 나오더라도 현역 의원들의 영향이 큰 중앙위 표결에서 뒤집히며 공천 룰이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당선되며 비명계의 결집력이 증명됐고, 이 대표도 시스템 공천 원칙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공천 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며 “일부 강성 지지자나 원외 정치 꿈나무들이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력' 김기현, 출정식만 두번…安은 모바일 선거운동에 주력
투자 방향을 통해 기업의 사업 전략을 가늠하듯, 선거 비용 집행 내역을 살피면 정치인들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했는지 알 수 있다.지난 3월 8일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4명의 자금 사용 내역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수해 분석해봤다.5억6000만원을 썼다고 신고한 김기현 대표는 3분의 1이 넘는 2억201만원을 선거 캠프 사무실 임대·관리에 썼다.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의 성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를 내린 양측 모두 윤 대통령의 ‘외교'에 주목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경제신문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70만 명에 달한다.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채널은 대통령실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간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금 유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에서는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모태펀드 예산을 정부가 지난해 5200억원에서 올해 3135억원으로 줄인 점도 관련 투자 감소의 원인으로 봤다.김 의원은 “예산 심의 단계에서 불경기에 취약한 스타트업 관련 예산을 줄여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무리하게 모태펀드 예산을 줄였다"고 비판했다.
A8면
이 사태는 중국이 석탄 생산을 줄이자 부산물인 요소수가 부족해지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지만, 한국은 중국산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전국 물류가 마비될 위기를 맞았다.한국의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수출에선 중국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지만 수입은 그대로다.
에너지 넘치는 92세 버핏 "올해 은퇴 안 할 것" 전망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92세의 고령에도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왔다.올해로 99세인 버핏 회장의 ‘오른팔’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에 대해서도 “그의 두뇌는 예전만큼 뛰어나다"고 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4일 열린 백악관 인공지능 대책 회의에 깜짝 방문했다.이날 백악관은 AI 분야 지원책을 내면서 빅테크 CEO들에게 윤리·도덕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은행 줄파산에 자금 고갈…美금융당국, 대형은행에 SOS
미국 금융당국이 지역은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FDIC는 예금보험기금을 확충하기 위해 은행에 ‘특별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FDIC는 자산을 기준으로 수수료 부과 대상을 정할 예정이라 대형 은행이 주로 부담을 질 전망이다.
오는 14일 태국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쏟아낸 선심성 공약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반부패위원회는 선거 승리를 위한 각 정당의 비현실적 포퓰리즘 정책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NACC에 따르면 지지율 1위를 달려온 제1야당 프아타이당이 제시한 약 70개 정책에 필요한 재원은 3조밧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의 대표 제품인 아이폰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애플은 1분기 매출이 94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수장이 러시아가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공세에 나서진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그는 “러시아군은 심각한 군수품 및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강제 동원과 더불어 이란 등 제3국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 공급을 약속받지 못한다면 최소한의 공세에 나서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며, 병력 재건에 5~10년이 소요될 거라는 추정이 나온다"고 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팅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전략 마련에 나섰다.백악관은 “반도체지원법으로 미국의 반도체 연구에 527억달러가 투자됐다"며 “반도체법과 표준 발전을 연계해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표준 정보와 관련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10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공개 시점을 오는 7월 말로 결정했다.업계에선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유력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공개 시점을 7월 넷째 주로 잠정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요즘 한국에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량 확대에 한창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차값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렴한 편인 2000만원대 신차가 나오면서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소형차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5일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8년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국내 자동차 판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경차와 소형차 판매량은 8만5594대로 집계됐다.
이수만 "엔터사업 복귀 금지 풀어달라"…하이브 "안된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와 하이브가 올해 2월 SM엔터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넣었던 ‘경업금지 조항'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지난 2월 자신의 SM엔터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씩, 총 4300억원에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계약서에 명기한 경업금지 조항을 풀어달라고 최근 하이브에 요청했다.이 전 총괄이 하이브의 SM엔터 경영권 인수 실패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재기를 노리기 위해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국가대항전 후원을 통해 ‘한화 라이프플러스’ 브랜드의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4일 LPGA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골프를 통해 한화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한화 라이프플러스'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이 자리에는 여 대표와 함께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강성수 한화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미용기기 전문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LG전자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팝업스토어 ‘쎄라하우스 DOSAN'을 운영한다.팝업스토어에선 미용 기기 ‘LG프라엘 더마쎄라’ 사용이 가능하다.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SK증권과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PEF인 키움파오니어는 2019년 원스토어에 100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올랐다.3년 내 원스토어를 상장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이었다.
한화그룹이 인수 막바지인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엔 대우조선의 특수선 등 방산 분야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다수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기업으로 이직한 대우조선 출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에도 나서고 있다.
A11면
생성 인공지능이 만든 ‘가비지 데이터'가 인터넷 공간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오픈AI의 챗봇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활용해 수준 이하의 책을 찍어내거나 소셜미디어, 쇼핑몰 등에 거짓 리뷰를 작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한국어로 된 리뷰나 온라인 글에선 이 같은 생성 AI의 ‘흔적'이 아직 드물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챗GPT가 패션 코디 추천해요"…옴니어스, 'AI 스타일챗' 개발
AI 기반 온라인 상거래 솔루션업체 옴니어스의 전재영 대표는 지난 4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맞춤형 정보가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몰 체류 시간을 늘려 쇼핑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전 대표는 “스타일챗은 패션 정보 데이터를 학습한 옴니어스의 AI에 오픈AI사의 ‘챗GPT'를 결합한 서비스로 이용자의 질문에 적합한 패션 스타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원지랩스는 각종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 "인공관절 수술로봇, 이르면 올해 美 시장 진출"
인공관절 수술 로봇 기업 큐렉소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최근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에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렉소는 hy의 미국 계열사 씽크서지컬과 함께 큐비스 조인트의 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KAIST는 홍승훈 전산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달 1~5일 열린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술대회 ‘표현학습 국제학회 202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이번 ICLR 최우수 논문상은 총 1754편 논문 중 점수가 가장 높은 상위 4편이 받았다.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12면
"대만 사람들 홀린 한국의 맛"…쿠팡 덕분에 대박 났다
대만에도 한국형 ‘로켓배송’ 5일 유통·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타이베이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물류센터에 들어가는 장비를 납품하는 A사 관계자는 “쿠팡이 대만 e커머스 시장 테스트를 끝내고 한국식 로켓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우선 타이베이에서 시작하고, 가능성이 입증되면 중·남부 도시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쿠팡은 2021년 6월과 10월에 각각 일본과 대만에 진출했다.
황금연휴에 늘어난 육류 소비…상추 90%·깻잎 44% 동반 상승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등으로 황금연휴를 맞은 소비자들이 육류 소비를 늘리면서 상추 깻잎 등 엽채류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양상추 도매가격은 ㎏당 1820원으로 평년 대비 67.8% 상승했다.감자 도매가격도 올 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초 국내에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레몬'에는 레몬 ‘향'이 첨가된 데 비해 같은 이름의 일본 제품은 레몬 ‘즙'이 들어갔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일본 제품에는 레몬 향이 아니라 레몬 과즙이 들어간다'는 성분 차이에 대한 지적이었다.5일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코카콜라 제로 레몬은 완전히 다른 별개 제품이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한세엠케이가 ‘K아동복'으로 돌파구를 찾는다.지난해 아동복 전문업체인 한세드림을 인수하며 아동복사업을 강화한 한세엠케이는 주력 아동복 브랜드인 모이몰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5일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토종 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의 올해 일본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A14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12% 넘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3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분석 대상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61%를 차지한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0.97% 오를 때 코스피 고배당50은 3.8% 쑥
코스피지수가 ‘게걸음'을 하는 가운데 배당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돌면서 주목받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3.80% 상승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 상장지수펀드와 의료 관련주 ETF는 지난 3개월 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엔터 관련 ETF인 ‘HANARO Fn K-POP&미디어'는 이 기간 18.5% 상승했다.하이브 JYP SM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ETF 가격도 올랐다.
저가 매수·경영권 강화…'두 토끼' 잡는 패션기업 오너
휠라홀딩스, LF 등 대형 상장 패션기업의 오너가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휠라홀딩스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자 오너가는 비상장사를 통해 주식을 대량 매집해 경영권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LF와 신성통상은 오너의 2세들이 보유한 비상장사를 통해 상장 패션사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A16면
"은행서 중도금 대출 못 해준대요"…건설사들 '초비상'
대구와 울산 등 지방에서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중도금 대출 거부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는 않지만, 분양률이 80%는 돼야 중도금 대출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중도금 대출 문턱 낮춰야 공사 순항 건설사들은 2금융권을 찾고 있지만,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도 사실상 중도금 대출을 중단했거나 연 10% 이상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옥철이 '뜻밖의 호재'?…"집값 오를까요" 들썩이는 동네
‘김포골드라인 혼잡 사태'를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저평가된 경기 김포 부동산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5호선 인천 검단과 김포 연장사업 노선 협의안을 내놓는다.
A17면
"학교 그만 다닐래요"…과고·영재고 '중도 이탈' 급증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입학한 후 중도 이탈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7개 과학고와 영재학교에서 2015~2018년 중도 이탈 학생은 196명이었는데 2019~2022년 319명으로 62.8% 급증했다.2015~2018년 23명이던 영재학교 이탈 학생은 2019~2022년 69명으로 세 배로 증가했다.
앵무새 427마리 순식간에 '떼죽음'…무슨 일인가 봤더니
사육장 바로 옆 공사 현장의 소음과 진동으로 앵무새가 집단 폐사했다면 공사를 한 건설사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는 바로 옆 건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을 폐사 원인으로 보고 건설사 등을 상대로 재산상 손해 2억5000여만원, 위자료 1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당시 A씨의 민원을 받고 안양시청이 14차례 측정한 소음 수준이 생활소음 규제기준 이하였고, 소음·진동을 앵무새의 폐사 원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한국은 전체 인구 중 만 14세 이하 유·소년 비율이 올해 1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은 선진국은 물론 초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일본에 비해서도 유·소년 비중이 낮았다.한국은 유·소년 비중이 감소하는 속도도 빠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된 후 사고 건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1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523건으로 전년 대비 약 8.2% 늘어났다.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이고 민식이법이 도입되지 않았던 2018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와 비교해도 20%가량 사고가 더 발생했다.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된 5일 전남과 제주도 등에 ‘물폭탄'이 쏟아졌다.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지역,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과 경북 북부, 강원 남부 등 일부 지역엔 100㎜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쌍둥이 아빠가 되는 남성 군인이 쓸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국방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다음달 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앞서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1일 배우자가 다태아를 출산한 남성 공무원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일당에게 수천만원의 법률 자문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은 지난해 9월부터 주가 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S골프연습장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55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골프연습장은 투자자 모집 총책으로 의심받는 프로 골퍼 안모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A18면
30년간 헤어살롱을 경영한 미용인이 ‘성공하는 헤어 비즈니스'의 법칙을 정리했다.경제 석학 250여 명의 인용구로 설명한 경제학의 기본 원리.교육관 없는 교육자, 이기적인 학부모 등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꽃향기 한번 제대로 맡지 못한 채 살고 있지 않나요
우리는 대부분 ‘머릿속 세계'에 갇힌 삶을 산다.어려서부터 머릿속으로 외우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상상하느라, 우리 주변의 실제 세계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그리고 시시각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뉴욕의 잘나가는 변호사였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행복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한 그레첸 루빈은 지난 4월 말 출간한 신간 <오감의 인생>을 통해 신의 축복인 다섯 가지 감각을 충만히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전한다.
20여 년 전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다.컨테이너의 등장이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책이다.<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에서 그는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책마을] '흔한남매' 종합 2위로…어린이 만화책 약진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코믹스 시리즈가 약진했다.2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일상을 담은 <흔한남매 13>이 종합 2위를 차지했다.<그리스 로마 신화 33>은 출간 1주일 만에 16위에 올랐고, 지난 3월 출간된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7 생물 1>도 18위에 재진입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요한 하리는 세계 250여 명의 신경과학자, 사회과학자, 빅테크 임직원 등을 인터뷰하며 사회 시스템이 조직적으로 집중력을 앗아가는 현상을 확인했다.저자는 빅테크를 ‘집중력 도둑'으로 꼽는다.
수많은 사람이 ‘경영'에 대해 말한다.“이상적인 리더와 좋은 경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올바른 질문은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성과를 낼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A19면
최근 출간된 <소리의 마음들>은 소리와 그것을 이해하는 뇌에 대한 책이다.소리가 뇌에 행사하는 영향력도 다룬다.책은 “삶의 소리들이 우리 뇌의 모습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책마을] "우리들 미래는 쿵이지가 아닐까"…100년전 루쉰을 읽는 中 청년들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업은 민생의 근본으로,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 방법은 경제성장에 기대는 것"이라고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중국 청년들은 쿵이지의 최후에서 자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쿵이지 최후의 모습은 중국 청년만 걱정하는 것일까.
[책마을] 신달자 시인 "여든까지 나를 지켜준 것은 시였죠"
최근 17번째 시집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을 출간한 신달자 시인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몸에 대해 오만했던 젊은 시절을 반성했다"며 “내 몸, 그리고 앓는 몸을 가진 분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시집"이라고 말했다.시인은 “어렸을 때 왜 아버지가 혼자인지, 왜 우는지 알고 싶었다"며 “사람의 마음을 보기 위해 문학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쉬지 않고 시를 쓴 지 60년이 지났다.
정치 언어 가운데 ‘자유주의'만큼 논쟁적인 개념이 또 있을까.미국에서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옹호하는 신자유주의자부터 진보적 성향의 ‘리버럴주의자'까지 다양한 정치세력을 설명하는 데 동원된다.자유주의의 개념이 이처럼 모호한 이유는 뭘까.
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은 클래식 명곡에 담긴 에피소드보다 음악을 녹음한 음반을 주로 다룬 책이다.이를테면 비발디의 ‘사계'가 감동 대신 익숙함으로만 전해질 수 있는 이유다.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듣는 사계는 대부분 1950년대 결성된 이탈리아 악단 ‘이무지치'의 음반이다.
농장주 백인 가족이 몇십 년 동안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지키지 않은 ‘약속'을 다룬 소설이다.그들에게는 사소한 약속이었지만, 상대방인 흑인 하녀한테는 중요한 일이었다.억압과 수탈이 반복된 아파르트헤이트의 역사를 풍자하며 2021년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았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맛이나 향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묘사하곤 한다.저자들은 ‘먹는 즐거움'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자 했고 그 과정과 결과를 책 <마우스필>에 담았다.식재료의 기원, 음식을 먹을 때의 뇌·세포·신경 활동 등 모든 작용, 형태·구조·질감과 같은 물리적 특성 등 과학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풀어냈다.
일반적으로 부패는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여겨진다.하지만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만연한 부패에도 초고속 성장을 이룩했다.오히려 시진핑의 부패 척결 노력은 성장률 둔화와 맞물렸다.
진화생물학 전문가인 저자는 문화를 단순히 진화의 산물로 보지 않는다.오히려 문화가 인류의 유전자 진화를 추동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A20면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한국을 찾았다.팬데믹으로 잠시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한 이번 ‘스프링 콘서트'에서 그는 하이든, 말러, 지오르다니, 루이기의 작품을 들려준다.카미유 생상스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는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클래식 음악으로도 꼽힌다.
전 세계 피아노 귀재들이 몰리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쇼팽 스페셜리스트’ 타이틀을 단 연주자가 유독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아브제예바는 여러 쇼팽 스페셜리스트를 보면서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고 했다.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는 법 [별 볼일 있는 OTT]
출연한 배우들과 전쟁의 배경이 되는 공간도 낯설고 평범하다.하지만 이런 평범함은 오히려 전쟁의 비극을 더 깊이 와닿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전쟁은 어떤 영웅의 일대기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마주한 거대한 재앙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발칙한 곰돌이 '후'…"이것은 미술의 미래를 담은 테마파크" [전시 리뷰]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먼 후지와라의 개인전은 거짓말쟁이의 역설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다.작품의 주요 주제는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이다.하지만 전시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더욱 상업적으로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와 이수빈이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2023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2위를 차지한 최송하는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 예후디 메뉴힌 음악스쿨을 졸업했다.그는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프레미오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및 특별상, 윈저 페스티벌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A21면
2.2kg 왕관 쓰는데 65년…1600억짜리 '세기의 대관식' 열린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무게 2.23㎏의 왕관을 쓰고 대관식을 치른다.대관식은 영국 국교회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주관한다.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왕좌에 앉아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세계에 선포한다.
'나폴리의 철벽' 김민재,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이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빅리그 데뷔 시즌에 소속팀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박지성, 정우영에 이어 김민재가 세 번째다.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다 지난해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고려대와 고려대 교우회는 5일 개교 118주년을 맞아 올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에 뽑힌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과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에게 상을 줬다.박물관 관람 및 해설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가수 아이유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원확인서를 공개했다.기부는 아이유와 팬덤 이름인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했다.
부고] 강연희 씨 별세 外
ESG 경영이 트렌드가 되다 보니 국내 주요 로펌도 ‘ESG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들의 ESG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각 사업 분야의 ESG 이슈에 대한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점차 확대되는 ESG 법률서비스 수요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필자는 문득 ‘ESG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 고객의 ‘ESG 경영 실천'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자문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주요 로펌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경영 평가를 하면 과연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한 단체에서 2020년 국내 20개 대형 로펌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속 변호사 중 여성 변호사 비율은 36.95%고, 파트너 변호사 중 여성 변호사의 비율은 12.31%였다.
A22면
서울시 관계자가 최근 기자에게 털어놓은 말이다.서울시는 올초 경기도와 인천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혼잡도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서울 철도 연결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주거지역이 많은 경기도와 업무지구가 많은 서울 간 철도가 연결되는 순간, 서울 쪽 철도 혼잡도가 30~50%포인트씩 올라가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2024년 11월쯤에 미국 경제가 어떤 상황일지 지금은 알 수 없다.그리고 현재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은 국가 재정 책임, 금융 안정성, 경제수요 관리라는 중요한 세 가지 측면에서 실패했다.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긴장은 민주당이 건전한 재정 관리보다 정치적 목표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또다시 잘 보여준다.
엄밀하게 말해 노조나 시민단체는 정부 지원을 받아서는 안 된다.과거 단결권 등 노동권이 취약할 때 정부가 사용자 측과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왔지만 현재 양대 노총은 공권력조차 쉽게 건들지 못하는 거대 단체다.이익단체의 일종인 노조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야 할 명분도 없다.
A23면
입헌군주제, 절대왕권국가, 공화정 같은 다양한 국체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지 않았다.75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도 아직 국민·시민·백성·신민의 개념조차 구별하지 못한 채 예사로 백성이라고 하는 식자가 적지 않다.오늘 70년 만의 영국왕 대관식은 현대 국가의 국체를 되돌아보게 한다.
20세기 냉전시대 이후 핵 보유국들에 전략핵잠수함은 핵억지력의 최후 보루였다.미국 전술핵무기 재반입과 NATO식 핵공유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빈번한 정례적 한국 기항은 그나마 가능성 있는 ‘가시적 핵억지 방안'으로 거론돼 왔다.전략핵잠수함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를 때 적국에 대한 억지력과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공개적으로 한국 기항 방침을 결정한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설]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라는 야당, 어느 나라 정당인가
내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그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얼마 전 한·미·일 훈련에 대해 ‘자위대의 군홧발’ ‘극단적 친일’ 운운하더니 야당들은 3국 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한·미·일 훈련을 극단적으로 과장해 안보마저 반일 감정몰이, 반일 포퓰리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설] 국제투자자 항의 받은 한전, '3류 정치'가 왜곡한 전기요금
한국전력 지분 1.27%를 보유한 영국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가 최근 한전에 서한을 보내 전기요금 인상 지연에 항의했다.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도 해외 주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실체스터의 항의는 ‘3류 정치'가 왜곡한 전기요금 문제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한국 대표 공기업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설] "TSMC 5년 내 추월"…삼성의 목표이자 국가적 과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인 경계현 사장이 5년 안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반도체 전쟁에서 삼성이 TSMC에 밀리는 상황에서 경 사장의 전망은 희망적이다.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8.5%, 삼성전자 15.8%로 4배 가까운 격차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