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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꿈의 컴퓨터'에 3.5조 베팅…삼성·현대차 다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수소연료전지 촉매용 물질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SK텔레콤은 양자 난수생성과 암호통신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로 구현한 양자 암호칩을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국가정보원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11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LG전자 등 정부와 민간은 2035년까지 3조5000억원을 양자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전 '대규모 적자'에…이창양 "한전공대 출연 전면 재검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한국전력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전공대 올해 출연금 1588억, 대폭 깎일 듯 여당선 출연금 축소 지속 요구… 공대 설립 적정성 논란도 일어 문재인 정부 공약에 따라 설립된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미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11일 “한전의 한전공대 출연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다.

3년4개월 만에 '엔데믹' 공식 선언…코로나, 마침표 찍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공식 선언했다.윤 대통령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해 6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아이폰 앱도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됐다.외신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해외 공연·전시 리뷰, 조수미·김연수 등 ‘국가대표급’ 예술인의 품격 있는 칼럼도 터치 한 번으로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아르떼 맵’ 기능을 이용하면 주변 공연·전시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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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 누구?" 대답도 척척…한국어 고수의 정체

구글이 신무기로 내놓은 인공지능 챗봇 ‘바드'의 최대 장점은 챗GPT보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었다.반면 챗GPT는 “2021년 9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며 “2023년 5월 11일에 대통령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이는 챗GPT의 무료 버전 정보가 2021년까지만 정보가 업데이트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아침의 사진가] '그림 같은' 한 컷으로 인간의 단상을 담다

네덜란드의 예술가 어윈 올라프를 일컫는 수식어 중 하나다.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게 연출한 인물 초상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흑백의 풍경 사진으로 유명하다.“모든 일이 만우절 거짓말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그는 자화상이 담긴 사진 작품을 통해 세계인이 고통받았던 시간을 강렬하게 담아냈다.

접는 폰 꺼내든 구글, 삼성에 도전장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온 구글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고 이 분야를 주도해온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릭 오스텔로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고, 제일 내구성이 좋은 힌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픽셀 폴드는 펼쳤을 때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구글 "생성형 AI 주도권 찾자" 총력전

챗GPT에 밀려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구글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을 장착한 AI 챗봇 ‘바드'를 25개 제품에 결합하며 총력전에 나섰다.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 AI 챗봇을 선제적으로 검색엔진 ‘빙'에 결합하는 발 빠른 전략을 펼쳤다면, 구글은 늦었지만 한 번에 자사의 대부분 제품에 AI를 결합하며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구글 I/O의 핵심은 차세대 LLM인 ‘팜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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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양자컴으로 수소차 촉매 찾고…SKT, 양자암호통신 개발

현대자동차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기업, 양자기술 산업에 응용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11일 “수소차 연료전지 촉매인 백금을 대체할 값싼 물질로 무엇이 있을지 찾는 양자컴퓨터 알고리즘을 지난달 개발했다"고 말했다.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같은 양의 수소를 이용했을 때 더 빨리, 더 많은 전기를 만드는 촉매를 찾는 것이 목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클라우저 등 글로벌 '양자석학 빅4' 내달 서울 온다

양자기술 원리인 ‘양자 얽힘’ 연구로 작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세계적 석학 존 클라우저 미국 JFC협회 연구교수가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클라우저 교수는 1974년 약 9.1m 떨어진 두 개의 지점에서 양자 얽힘을 이용해 빛보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인터넷뱅킹 등 암호체계를 양자기술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피터 쇼어 매사추세츠공대 응용수학과 교수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고전물리학 상식 깬 양자…美·유럽, 원천기술 확보 전쟁

양자컴퓨터는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를 구하는 계산에 특히 강점이 있다.미래 국방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센서'는 양자 얽힘을 이용한다.얽혀 있는 두 개의 양자 중 한 개를 멀리 보내 원거리 표적에 맞히면, 이 양자 외에 남은 양자 상태도 함께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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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요금인상 눈치 보는 사이…미수금 11조원 '눈덩이'

한국가스공사의 사실상 적자에 해당하는 미수금이 올 들어 3개월 만에 3조원 넘게 불어났다.정부·여당이 2분기 가스요금 인상을 40일 넘게 미루면서 당분간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더 늘어나고, 재무구조도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가스공사는 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11조6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성장률 1.5%로 낮춘 KDI…"반도체 부진땐 더 떨어질 것"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낮췄다.작년 5월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고, 이후 같은 해 11월 1.8%로 0.5%포인트 내렸다.올 2월에도 1.8% 전망을 유지했지만 더딘 반도체 수출 회복세를 반영해 이날 다시 1.5%로 낮춰 잡았다.

1분기 나라살림 54조원 적자…"석달 만에 年 전망치 육박"

올 들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로 1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54조원까지 불어났다.문재인 정부 들어 ‘연간 100조원대 적자’ 현상이 일상화한 것이다.당초 윤석열 정부는 건전재정 복귀를 위해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지난해 결산 기준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었다.

한전공대 올해 출연금 1588억, 대폭 깎일 듯

문재인 정부 공약에 따라 설립된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장관이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한전공대 출연금 삭감 가능성이 거론된다.한전과 발전자회사가 한전공대에 자금을 출연하려면 기획재정부와 각사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수출 8개월째 감소…무역적자 벌써 294억 달러

올 들어 5월 초순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5월 초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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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7일 격리' 의무 사라진다…검사는 계속 무료

다음달부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코로나19는 독감처럼 일상적인 감염병으로 바뀐다.정부는 ‘아프면 쉴 권리'가 정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유급휴가비, 생활비 지원 등은 유지하기로 했다.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계속 무료다.

비대면 진료 축소되나…비상 걸린 스타트업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으로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은 비상이 걸렸다.전 이사는 “위기 단계 하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3년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해온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경험 자산이 사라질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플랫폼들은 시범사업으로 비대면 진료가 유지는 되더라도 사업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윤 대통령 "文정부 K방역은 의료진·자영업자 희생 담보한 정치방역"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11일 전임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는 말을 만들면서까지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했지만 엄밀하게 평가하면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의사협회가 여섯 차례나 건의했음에도 중국인 입국자를 통제하지 않았고, 신도들의 반발로 인한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데도 법무부 장관이 대구 신천지 본부를 압수수색하라고 공개 지시한 것 등이 정치적·이념적 방역의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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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간호법 포기 안해, 여야 새 합의하자"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브라운백 미팅에서 “소수 여당으로서 한 달 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소수 여당으로서 겪는 고충과 내년 총선 전략, 간호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아직 합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與 비판한 홍준표…당내선 '부글부글'

11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판했다.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홍 시장이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 사람으로 있다”, “여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화하고 나오면서 아마 이 대표가 회심의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라며 “홍 시장은 이 대표가 의도했던 정치적 목적을 다 달성해주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 "北제재 풀어달란 과거 통수권자에 軍 골병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과거 정부에서 국군 통수권자가 전 세계에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니 제재를 풀어달라'고 해 결국 군에 골병이 들고 말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부가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북핵 위협에서 고개를 돌려버린 비상식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방혁신위는 국방혁신 추진과 관련 계획, 부처 간 정책 조율 등을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숄츠 獨 총리 21일 방한…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21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독일 총리가 우리나라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을 하기 위해 공식 방한하는 것은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2010년 메르켈 총리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한국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위한 방문은 아니었다.

농협중앙회장 연임 가능해질 듯

단임제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농협중앙회 회장이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농해수위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는 지난해 12월 윤재갑·김승남·김선교·이만희 의원이 각각 발의한 농협법 개정안을 병합 심사해 최종 의결했다.

공직자 재산신고 때 가상자산도 포함 추진

여야가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내용의 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따른 대응이다.여야 원내대표는 11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암호화폐를 공직자 재산 등록·신고 대상과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네번째 비극에 다급해진 여야 '전세사기 특별법' 25일 처리

여야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안은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2주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다.핵심 쟁점인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문제와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 등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김의겸·김어준 '최악 가짜뉴스 생산자'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가 11일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30대 가짜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두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광역단체장 등과 부산에서 만찬 행사를 한 식당 이름이 ‘일광'인 것을 두고 “욱일기가 떠오른다"고 한 보도를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5'로 뽑았다.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주장도 심각한 가짜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A8면

"이사만 몇 번씩 해야 할 판"…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분통'

대형 건설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 현장의 절반 가까이가 준공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설사들은 자재 수급난과 비용 상승에 더해 입주 지연으로 인한 보상금 지급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주택법에 따르면 건설사는 입주자 모집 공고에 적힌 입주 예정일을 맞추지 못하면 입주금에 연체 이자율을 적용한 배상금을 줘야 한다.

바닥 찍었나…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 행진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기대에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서초구는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랐다.

GTX-A 공사도 차질…내년 정상 운행 어려워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첫 번째 노선인 GTX-A가 지방자치단체의 부지 인도 지연과 주민의 반대 등에 부딪혀 예상했던 내년 6월 개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일부 구간을 내년 상반기 조기 개통하되, 늦게 개통하는 구간과 나눠 노선을 운영할 방침이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 6월 착공한 GTX-A 노선 중 재정을 투입하는 서울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조기 개통하고, 운정역~서울역 민자투자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할 방침이다.

건설현장에 특별사법경찰 도입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조합 불법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해 상시 단속에 나선다.건설 현장 정상화 5법은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사법경찰직무법, 채용절차법, 노동조합법 등이다.당정은 우선 건설 현장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건설 현장 특별사법경찰을 도입하기로 했다.

A10면

글로벌 고급 주택값,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

세계 주요 도시의 고급 주택 가격이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리암 베일리 나이트프랭크 연구책임자는 “세계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고급 주택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46개 도시 중 상위 5% 고급 주택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16곳, 상승한 곳은 30곳이다.

EU 수출품 10억弗 '유령 무역'으로 러에 흘러들어갔다

유럽연합에서 10억달러어치 물품이 제재를 뚫고 러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러시아는 유령 무역을 통해 제재를 계속 우회해왔다.유령 무역은 러시아 경제가 각종 제재에도 무너지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美 상장된 中기업 '회계 결함'…알리바바 등 7곳 투명성 논란

미국 회계감독위원회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재점검한 결과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다고 10일 발표했다.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중국 기업들이 또 한 번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미국 증시에 상장된 170여 개 중국 기업의 총 시장가치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中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 만에 최저

중국 도매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장바구니 물가 상승률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중국의 PPI는 지난해 10월 1.3% 하락하며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 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EU,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할 듯

유럽연합의 반독점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선 미국과 EU,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합병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것이란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獨제약사, 췌장암 백신 개발 실마리 찾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텍이 미국 의료진과 손잡고 췌장암 치료 백신 개발의 실마리를 찾았다.뉴욕타임스는 10일 학술지 네이처를 인용해 뉴욕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 암센터에서 한 유전자 맞춤 메신저리보핵산 췌장암 백신 실험 결과, 투약받은 환자의 암 재발률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췌장암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발병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인 13.9% 수준에 불과하다.

美 4월 생산자물가 2.3%↑…2년 만에 최저

미국의 물가 선행지표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 노동부는 11일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4월 PPI에서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A11면

LS그룹,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접 경영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투자한 지 15년 만에 증권회사를 직접 경영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금융위원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를 PEF 운용사인 지앤에이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LS그룹은 오는 6월 말인 G&A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 펀드 만기가 다가오자 회사를 직접 인수키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 '비스포크' 확 바뀐다…한종희 부회장의 가전 승부수

삼성전자가 2019년 선보인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확 바꾼다.‘분기 적자’ 가전사업 돌파구 되나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4일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공개했다.비스포크는 그동안 가전사업부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했다.

포스코 강건재 '포스-H'…규모 7.0 지진에도 버텨

포스코의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 제품인 ‘포스-H'가 규모 7.0 지진에도 버티는 내진성능을 인정받았다.포스코는 2020년 높이 1000㎜의 보·기둥 접합부에 같은 인증을 받았고, 이번에 더 높은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받게 됐다.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에서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받은 보 높이가 최고 1400㎜임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의 보 높이에 대해 내진성능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 건축물 프로젝트에 포스-H를 적용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마곡에 제2 코엑스 연다

서울 마곡에 ‘제2의 코엑스'가 들어선다.코엑스는 서울 강남에 초대형 복합공간인 무역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코엑스마곡을 중심으로 강서구 일대를 서울 서부권 마이스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지역 내 호텔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계해 페스티벌 같은 도심형 축제 이벤트를 기획해 바이어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코엑스마곡의 조기 활성화를 통해 서울 서부권의 관광, 숙박, 쇼핑, 문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사우디에 글로벌 물류센터

CJ대한통운이 중동의 물류 허브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해외직구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CJ대한통운은 11일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 지역 국제 물류 배송을 전담할 ‘사우디 GDC'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GDC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이 인접 국가 배송 거점에 상품을 보관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해외 매각될 수도"…HMM, 현대LNG해운 인수전 뛰어든다

국가 전략물자인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해외에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대주주에 전달했다.이에 대주주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을 다음달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팔 것"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30년께 연간 전기차 2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장 사장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통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6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ZKW, 독일 회사와 車 전면부 개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독일 레하우오토모티브와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한 차량 전면부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기업인 레하우오토모티브는 고분자 화합물 관련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레하우그룹의 자회사다.두 회사는 향후 조명, 센서, 전자장치 등 다양한 자동차 전장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하게 된다.

A12면

규제 압박에 카카오 '화들짝'…오픈마켓 수수료 셀프 동결

카카오와 지마켓, 11번가 등이 올해 오픈마켓 입점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오픈마켓 사업자가 입점 업체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를 일정 기간 올리지 않는 것이 자율 규제 방안의 골자다.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쇼핑하기’ 입점 판매자에게 걷는 수수료를 3.3%로 동결한다.

KT, 경영공백에 실적 울상…LG유플은 제자리걸음

KT가 경영 공백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0.4% 감소했다.

이미지·소리 결합해 학습…메타 '다감각 AI' 공개

메타가 사람처럼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 온도 등 여러 정보를 결합해 학습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내놨다.이 모델을 활용하면 열대우림, 혼잡한 시장 등에서 얻은 오디오 데이터를 이미지로 바꾸는 등의 시도가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이미지바인드는 사진 속 물체가 어떻게 소리를 내고 3D처럼 보이는지, 얼마나 따뜻하고 추운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로부터 학습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 친환경 용기로 '차이나 뷰티 엑스포' 참가

SK케미칼이 12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뷰티 엑스포'에 참가한다.이 회사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패키징 시장에서 재활용 수요가 확대되는 점에 발맞춰 전시를 준비했다"며 “세계 화장품 소비를 이끌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제품을 소개해 수주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글로벌 공급망관리 시장 공략

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플랫폼 기업 오나인솔루션즈, 국내 1위 구매공급망 관리 솔루션 기업 엠로 등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각사 특장점을 결합한 전략적 조합이 꾸려졌다"며 “새로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차크리 가테무칼라 오나인솔루션즈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13면

외국인 쇼핑객 '북적'…동대문 쇼핑의 성지 두타몰 근황

동대문 패션 시장의 대표주자인 두산타워가 되살아나고 있다.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편 증편 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각각 92%, 87%, 90%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두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쇼핑객의 방문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며 “항공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농업 패권은 데이터 강자가 쥔다"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네이버가 합작 설립한 농어촌 콘텐츠 기획사 아그로플러스 주최로 ‘2023 팜테크포럼'이 열렸다.좌장을 맡은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은 “푸드테크는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푸드테크를 단순한 외식·식품산업으로 보기보다 정보기술, 그린바이오 등과 융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푸드테크는 ‘친환경'에 필수 이날 연사로는 김민수 더맘마 대표,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최고정책책임자, 권민수 록야 대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김대훈 누비랩 대표가 나섰다.

"가성비 최고" 열광…'한 봉지 396원' 불티나게 팔린 라면

지난해 이마트 PB 라면 매출 증가율은 23.4%로, 전체 봉지 라면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올 1분기에도 봉지 라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9%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PB 라면은 37.8% 급증했다.맛도 제조업체 브랜드 라면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편의점 초저가 택배 경쟁…CU, 한 건에 800원

편의점업계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초저가 택배 서비스의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섰다.알뜰택배는 CU 물류 배송 차량을 통해 각 점포로 물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일반 택배 서비스에 비해 배송료가 최대 40% 저렴하다.

A14면

금감원, 보험사 '고무줄 CSM' 논란에…가이드라인 내놓는다

올해 도입한 새 국제회계기준상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을 놓고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안에 산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금감원은 CSM 산출과 관련해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현대해상 KB라이프생명 등 4개사의 수시검사에 나선다.차 부원장보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보험사를 수시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하나은행, 기업대출 늘려 올해도 1위 노린다

대기업 대출을 앞세워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위 은행에 오른 하나은행이 올해도 대출자산 확대에 나섰다.과거 대기업 거래 비중이 높았던 한일·상업은행이 합병해 기업금융에 강한 우리은행은 물론 국민은행, 신한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을 웃돈다.대기업 대출 확대 효과로 하나은행의 1분기 전체 원화 대출금 잔액도 274조463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17% 늘었다.

7개 금융사, 인도네시아서 'K-파이낸스' 전파

KB금융과 미래에셋증권, 삼성화재 등 국내 7개 금융회사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 2023’ 행사를 열었다.우리은행이 2015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을 연 이후 인도네시아에는 7개 은행과 증권사 9곳 등 28개 한국 금융회사가 진출해 있다.이들 금융사는 27억달러를 투자해 2만50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중견기업에 5년간 4조원 금융 지원

우리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 300'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선발된 중견 기업에 5년에 걸쳐 총 4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한다.최대 연 1.0%의 우대 금리 혜택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과 해외 진출, 연구개발 사업 연계 및 연구 인력 채용 컨설팅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은행 "투자일임업 전면 허용해달라"

은행권이 비이자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일임업을 전면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전면 허용이 어렵다면 공모펀드 및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일임업에 한해서라도 문호를 열어달라는 게 은행들의 요구다.하지만 증권·자산운용사들은 “증권업계의 핵심 업무를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 확보만을 이유로 허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향후 중소 증권사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돼 생태계 다양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A15면

'혀 좀 굴릴 줄 안다'는 2030 미식가 사이에서 뜨는 요리

학계에서 내놓은 답은 따로 있다.이 나라를 방문할 여행자들이 튀르키예 요리를 더 알고 문화를 ‘맛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접 찾아가 세계 3대 요리를 탐험했다.유럽식 돌마, 아시아식 필라프… 끼니마다 ‘미식대첩’ 유럽·아시아의 경계 튀르키예 맛보다 튀르키예 요리의 핵심은 ‘다문화'다.

A17면

성모마리아와 알라가 한공간에 '아야 소피아'…명소마다 '믹스매치'

문화의 경계 - 예배당이 메카를 향하는 곳 도시 곳곳에 솟아오른 첨탑과 원형 돔은 이스탄불의 상징과도 같다.로마의 원형 돔 성당에 이슬람 양식의 첨탑이 곁들여지면서 이 도시만의 독특한 풍경이 탄생했다.구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아야 소피아는 537년 기독교 대성당으로 완공돼 오스만튀르크 치세에선 이슬람 성당으로 쓰였다.

A18면

명품백·옷·향수·가구를 넘어…맛으로 즐기는 루이비통

제러미 찬은 “나는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향신료를 쓴다"며 “사람들이 향을 즐기며 ‘맛있다’ ‘기쁘다'는 표현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그가 런치 코스에서 가장 신경 쓴 요리는 ‘두릅과 구운 고구마를 곁들인 주꾸미 구이'다.그는 “이코이가 선정한 한국 채소인 두릅과 해산물인 주꾸미를 조화롭게 선보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A19면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단다"…어른이들 위로하는 '몽실언니' [책이 머무는 집]

냄새나고, 사람들이 곁에 다가가기조차 꺼리는 존재.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도 그런 이야기예요.쓸모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취업준비생, 사무실에 놓인 강아지똥이 된 것만 같은 신입사원….

[내 서랍 속 드라마] 지금의 봄날은 한번뿐…망설이는 청춘아, 후회 없이 연애하라

강선우는 처음에는 나봉선의 무데뽀 대시에 불편해하다가 점점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결국에는 나봉선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방영 당시 강선우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이 돈을 내고 촬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귀염뽀짝 팜파탈’ 나봉선의 매력은 치명적이었다.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박보영에게 입덕했다는 팬들이 많았다.

A20면

17세기 아이티, 흑인노예를 복종시키기 위해 '좀비'로 만들다 [글로 떠나는 중남미여행]

과거 일부 마니아의 B급 취향으로 여겨졌던 좀비가 21세기 대중문화를 장악하고 있다.백인 농장주들은 부두교의 지도자격인 주술사를 대리 통치자로 이용하곤 했다.그리고 자신들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 흑인들을 좀비 상태로 만들도록 했다.

[씨네마 브런치] 허영심이 만든 판타지…파인다이닝의 위선을 가감없이 드러내다

빈틈없이 잘 짜인 고급스러운 가구와 조명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마치 왕이나 귀족이 된 것 같은 극진한 서비스를 받으며 이전에 결코 맛보지 못했던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한 음식을 음미해 보는 것.파인 다이닝 신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이들과 최상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원하는 이들의 판타지가 서로 만나 만드는 세계다.황홀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셰프들은 마치 록스타와 같은 인기를 구가하고, 이에 열광하는 고객과 평론가, 셰프를 동경하는 이들의 열망은 파인 다이닝 신을 떠받치고 있는 기반이다.

A21면

"난생처음 겪어"…불 꺼진 미술관에 등장한 관람객 정체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로비.전시를 관람한 임순영 씨는 “이렇게 호젓하게 전시를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놀랍다"며 “해설 수준이 매우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주혜린 씨는 “일전에 일반 관람으로 전시를 봤을 때와 차원이 다른 경험"이라며 “큐레이터 설명을 들으니 종합적으로 전시를 이해할 수 있었고,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A23면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잘나가던 '엔터 공룡'의 추락

‘엔터 종합백화점'으로 불리는 CJ ENM은 방송,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핵심 사업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돈 먹는’ 티빙 정리할까 하지만 올해 2월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감하자 주가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올 1분기 실적마저 부진해 투자자의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모니터랩 청약 4.4조 몰렸다…경쟁률 1785대1로 올해 최고

클라우드 보안기업 모니터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4조40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모니터랩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1785 대 1로 집계됐다.올해 상장한 기업공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커버드콜 ETF가 뭐길래…개미 베팅 늘어

국내외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를 사들이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나스닥 100커버드콜'을 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800억으로 100조원대 광산 확보?…자사주 매각 앞둔 금양에 무슨 일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이사가 소속된 금양이 몽골 광산개발 회사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그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코스피200 편입 후 공매도 표적이 될 우려가 있기에 자사주를 매각해 주가를 누를 필요가 있다"고 했다.박 이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몽골 광산개발사가 중국과 같이 하려던 사업을 금양이 어렵게 갖고 온 것"이라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리튬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이를 확보했으니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깜짝 실적에 씨에스윈드 7%↑…증권업계는 목표가 줄상향

씨에스윈드 주가가 7% 상승 마감했다.이날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바꿨다.

A24면

"'안전자산' 金 아성에 도전"…야심차게 등장한 재테크 정체

선물 상품은 물론 다이아몬드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다이아몬드는 경기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좋아 안전자산인 금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국의 신생 기술기업인 다이아몬드스탠더드의 코맥 키니 최고경영자는 10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에서 다이아몬드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32억弗 굴리는 美아시아펀드, "TSMC 팔고 삼성전자 샀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운용자산 32억달러의 아시아 주식 투자펀드가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중국 기술기업 텐센트를 팔고 한국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밝혔다.미국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에서 아시아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조너선 파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SMC와 텐센트 지분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모두 매각했다고 했다.

비전펀드 대규모 손실에…日소프트뱅크, 2년 연속 적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IT 등 첨단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비전펀드의 실적 부진이 컸다.

"대체육 해외서 통했다"…비욘드미트 깜짝실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대체육 회사 비욘드미트가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비욘드미트는 1분기 매출이 922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A29면

종로 송현녹지광장 맞은 편에 17층 '백자 모양' 오피스 빌딩

서울 종로구 수송동 안국동사거리 인근에 17층 높이 ‘백자’ 모양의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다.빌딩 고층부에는 도로 맞은편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열린송현 녹지광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결과 조계사 주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과 도화서길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분양권 프리미엄이 고작 1억이라고?"…'웃돈' 실상은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완화한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간 분양권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에 따라 수도권 120개 단지 12만 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서울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단지는 지난해 초 분양한 중구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이다.

인허가보다 무서운 '교육청 협의'…"주택공급 발목 잡아"

주택사업자 A씨는 경기 이천시 백사지구 주택사업지에 학교용지법에 따라 학교 용지부담금 27억원을 설정했다.주택사업자는 사업 지연에 따른 막대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교육청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학급 증·개축 외에 대규모 부대시설 설치, 추가 토지 매입 등으로 법정 학교 용지부담금 산정 금액을 초과하는 기부채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3.5만명 몰렸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 아파트 1순위 청약에 3만5000여 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이 단지 1순위 청약에서 473가구 공급에 3만4886명이 신청해 평균 73.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택형별로는 전용 84㎡A가 최고 경쟁률인 264.9 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곳곳서 '아파트 보류지' 나와…이번엔 주인 찾을까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 보류지'가 다시 시장에 나왔다.그러나 최근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조합도 보류지 매각 가격을 낮추면서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대문의 한 재건축조합 보류지 전용 59㎡가 10억원에 낙찰됐다"며 “매매 가격이 반등한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보류지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에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하지만 지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지방 분양 전망은 악화하고 있다.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7.7로 지난달에 비해 7.5포인트 하락했다.

A30면

"K방산이 효자"…기업지원 고삐 죄는 경남

경상남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등 K방산 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워크숍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STX엔진, 현대위아, SNT다이내믹스, 퍼스텍, 영풍전자, 경인테크 등 지역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최근 경상남도의 주요 현안 중 하나는 지역 방산기업 지원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이다.

튀니지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 韓·아프리카 경협 교두보 마련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튀니지를 방문해 아프리카와의 경제 협력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튀니지, 아프리카 대륙 간 3각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튀니지를 방문했다.

부산 기장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기장군 일광 일대에 국내 최초로 야구 박물관이 들어선다.부산시와 기장군, 한국야구위원회는 전국 최초의 야구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협약서 변경 등 문체부 사전평가에 대비했다.이번 사업은 한국 야구 10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와 기장군이 공동 유치한 사업으로, 일광유원지 내 1852㎡ 부지에 예산 108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해 달라"…100만 서명운동 돌입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이 11일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기 위한 100만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전국원전동맹 회원 도시 주민 503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명운동은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필요성과 방사능 사고 예방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원전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해 방사능 유출로 인한 재난 방재·안전 관리 사업, 주민보호 사업 등에 드는 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 어업인 수산공익직불제 신청 접수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확대 시행하는 수산 분야 공익직불제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자격 및 요건을 갖춘 어업인의 신청을 받는다.수산공익직불제는 수산업과 어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어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직불제 확대 시행에 따라 기존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외에 소규모 어가 직불제와 어선원 직불제가 추가됐다.

전기연구원 '지역특성화 육성사업' 지원자 모집

경남 창원 강소특구의 기술 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지역 특성화 육성사업’ 지원자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이 사업은 지역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업화를 지원해 ‘창원형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모집 대상은 창원 강소특구 소재 기업 또는 특구 특화 분야인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과 관련한 아이템으로 지역에서 사업하는 기업이다.

울주군, 27~28일 '영남알프스 별빛투어'

울산 울주군은 오는 27~28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2023 영남알프스 별빛투어'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우주항공 분야에 관심을 가진 어린이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행사 기간 낮에는 태양 관측 전문 장비로 태양의 홍염을 관찰하고, 저녁에는 별자리 이야기를 들으며 ‘LED 별자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A31면

얼음정수기 특허 소송전 가열…이번엔 SK매직 vs 쿠쿠홈시스

SK매직이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특허소송을 제기했다.청호나이스와 코웨이는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만드는 특허 기술을 두고 2014년부터 현재까지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다.청호나이스는 당시 “코웨이의 ‘스스로 살균 얼음 정수기'가 자사의 ‘이과수 얼음 정수기’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회장님 악재' 막판에 터졌다…에코프로 개미들 '쇼크'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함께 기소됐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1심과 똑같은 징역 1년~1년6개월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잇달아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기간에 해당 내용을 공시하기 전 차명 증권계좌로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거래해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단독] 라덕연에 돈 잃었다더니 비밀리에…"공범 가능성"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일부 투자자가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의 투자종목을 비밀리에 따라 한 일명 ‘카피 투자’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결과에 따라 라 대표에게 투자금과 휴대폰을 맡겼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의 공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 대표에게 휴대폰과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제공한 투자자 중 일부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을 알아내 투자 패턴을 따라 한 정황을 확인하고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변경, 사회적 합리성과 관계 없이 무효"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이는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현대차는 소송 과정에서 간부사원 취업규칙을 바꾸면서 간부사원 89%의 동의를 받았으며, 사회통념상 합리성도 있으므로 유효하다고 주장했다.1심에선 원고가 패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연·월차휴가 관련 부분은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인데도 근로자 집단적 동의를 받지 않았고 사회통념상 합리성도 인정되지 않으므로 무효"라고 봤다.

"제사 주재, 장남 아니어도 돼…남녀 구분없이 나이순으로"

제사 주재자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는 성별 관계없이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가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가 사망하자 혼외자의 생모는 배우자 및 다른 딸들과 합의하지 않고 고인의 유해를 추모공원 납골당에 봉안했다.이에 A씨의 배우자와 딸들은 “유해를 돌려달라"며 생모와 추모 공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청주서 4년여 만에 구제역 '비상'

충북 청주의 한우 농가 세 곳에서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청주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전날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이들 농장에서 1.9㎞ 떨어진 한우 농가에서도 이날 구제역이 확인돼 감염 농가가 세 곳으로 늘었다.

A32면

"임성재 '명품샷' 직관하자"…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

임성재는 “9번홀 실수 이후 시차로 인한 피로가 급격하게 몰려와 집중력을 잃었던 것 같다.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데도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일은 오전에 티오프하는 만큼 더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 초반 파세이브를 이어간 그는 중반 이후부터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갔다.11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4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발목 수술한 우즈, PGA챔피언십 불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목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불참한다.LIV 골프 선수 중에는 18명이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세계랭킹과 역대 우승자 자격 등으로 출전권을 얻은 선수들이다.

US오픈 출전권 잃는데도…룰 위반 신고한 '정직한 골퍼'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출전권이 걸린 지역 예선에서 62타를 치고도 실격당한 선수가 나왔다.10일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는 일리노이대에 다니는 토미 쿨이 지난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일리니CC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고 룰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해 실격당했다고 전했다.쿨은 그대로 스코어가 반영됐다면 US오픈 출전이 유력했다.

A33면

尹이 바이든에게 선물해 화제…'달항아리' 만든 작가 만나보니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준 국빈 선물이 화제였다.류 작가는 “밤바다에 비친 달빛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10여 년 전 고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류 작가는 “시간의 흐름을 품고 있는 자개야말로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다 보여주는 소재"라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오가며 시간성과 연결성, 새로움과 창의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4년간 불우 청소년들 돌본 이정아 씨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24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돌본 이정아 씨,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조연제 경위 등 세 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발표했다.성 소방교는 지난 3월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고인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했다.

274 대 1 뚫고…스타벅스 커피대사 된 장광열 바리스타

스타벅스 코리아는 바리스타 2만3000여 명을 대표할 ‘올해의 커피대사'로 서울 별다방점에서 근무 중인 장광열 바리스타를 선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스타벅스는 매년 커피대사 선발대회를 통해 우수한 커피 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바리스타를 뽑는다.올해는 스타벅스 파트너 중 지역 커피마스터로 선발된 274명이 예선과 본선을 거쳤다.

삼립식품 키운 '제빵왕의 어머니' 김순일 여사 별세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 창업주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인 김순일 여사가 지난 10일 별세했다.고인은 허 명예회장의 동반자이자 든든한 경영 파트너였다.허 명예회장은 생산관리를, 그는 경영관리를 맡았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社, 북한산 생태보전 5억 지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가 북한산국립공원 생태 보전을 위해 2027년까지 5억원을 지원한다.이들 기업은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국립공원공단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협약식엔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및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준영 기아 부사장 '은탑' 문종식 다성 상무 '동탑'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문종식 다성 상무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 분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등 미래차 전환에 선제 대응하는 등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이외에 최종 한국GM 부사장, 송상명 르노코리아자동차 상무, 안재범 유니크 부사장 등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국립현대무용단 단장에 김성용

김성용 댄스컴퍼니 무이 대표가 11일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선임됐다.김 신임 단장은 현대무용을 전공한 전문 무용수로 한양대 무용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받고, 일본 나고야국제현대무용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두나무, 소방서에 '디지털 치유 정원'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11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교통약자 및 소방 공무원 대상 심리 치유 공간인 ‘디지털 치유 정원’ 1호점을 서울 금천소방서에 열었다.디지털 치유 정원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구축한 국립세종수목원과 백두대간수목원 등의 VR 콘텐츠를 적용했다.

전북은행·서울보증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전북은행과 SGI서울보증,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0일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3사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소상공인 관련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한경에세이] 중요한 것은 국민의 목소리

이달 초 세계보건기구가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코로나19 관리 단계를 ‘심각'에서 다음달부터 ‘경계'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많은 스타트업과 헬스케어 기업이 비대면진료 영역에서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의료진과 함께 노력했는데 팬데믹 종식과 함께 문을 닫을 상황이다.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기 위한 법안 여러 개가 국회에 상정됐지만 지금처럼 초진부터 할 것인지, 재진만 허용할 것인지가 쟁점이다.

A34면

[취재수첩] 주차장 붕괴 사고, GS건설의 씁쓸한 '뒷북 사과'

건설업계에서 30년 이상 몸담은 한 원로는 최근 발생한 GS건설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경쟁사에 비해 ESG 경영에 소극적이던 GS건설에 예견된 사고였다는 시각도 있다.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11년간 4연임한 건설업계 장수 최고경영자다.

[차장 칼럼]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사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7년 7월 문을 닫았다.정부가 뒤늦게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늘려 2025년까지 5000명을 조선업에 할당한다고 밝혔지만, 조선업계는 이 숫자로는 추가 수주는 요원하다고 입을 모은다.HD한국조선해양의 한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근로자 수만 1만3000명이다.

[윤성민 칼럼] 미국의 반도체 굴기가 더 두렵다

이름부터 ‘국뽕’ 가득한 화웨이는 미국 제재 2년 만에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추론이다.중국이 반도체 전쟁에서 다운당한 지금은 미국의 시간이다.

A35면

[사설] MS의 거침없는 진격, 도전하지 않는 기업엔 미래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이어 핵융합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민간 핵융합 에너지기업 헬리온과 5년 안에 핵융합 전기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핵융합 발전과 관련한 최초의 민간기업 간 상업적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설] 또 연기된 전기료 인상…정치가 좌우하는 요금 결정 구조 손봐야

한 달 반 가까이 미뤄진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가 다시 연기됐다.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를 통해 “전력시장·요금 및 규제 거버넌스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전력시장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국내 생태계가 무너져 ‘전력 안보'를 위협받기 전에 서둘러 전기료 정상화와 함께 시장 기반의 요금체계 확립 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다.

[사설] 지리멸렬 與, 전열 재정비로 집권당다운 모습 보여라

대통령실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역사 인식 논란 등을 낳은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그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 징계를 받았다.거대 야당을 상대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내부 총질이나 해대니 집권 여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리 만무하다.두 최고위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국민의힘은 비상한 각오로 당을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천자칼럼] 태평양도서국

남태평양 사모아제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아메리칸사모아는 과거 한국 원양어업의 전진기지였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메리칸사모아에 들러 “희망이 있는 곳에 민족의 항로가 열린다"며 선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14개 태평양도서국 중에는 사모아 외에도 우리와 인연이 있는 나라가 더 있다.

[특별기고] 과학기술, 한·미 동맹의 중심이 되다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은 역사가 깊다.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의 중심축이 안보와 경제였다면, 향후 70년은 여기에 더해 기술이 양국 동맹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 총괄부처로서 책임감을 갖고 한·미 기술동맹이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