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늙어가는 한국, 2050년 최악 상황 온다"…'재앙' 경고

에드워드 파커 피치 국가신용리서치 글로벌 대표는 “몇몇 아시아 국가는 인구 구조적 압박으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중국은 2050년이 되면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내다봤다.韓, 저출산·고령화·나랏빚 급증… 이대로면 ‘정크등급’ 떨어질 수도 연금개혁·노동개혁 미루면 2050년 신용등급 강등 직면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인구 고령화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한 건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기 때문이다.지금 같은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지속되면 한국이 ‘세계 최고령 국가'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다.

55년 만에…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하반기부터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탈바꿈한다.‘싱크탱크’ 경제단체로 전환 전경련이 내놓은 혁신 방안의 첫 번째인 ‘정치·행정권력 등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배격하고,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것'은 이 같은 반성의 연장선상에 있다.전경련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간배당 자제하라"…금감원, 보험사에 권고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낸 데 대해 금융당국이 “회계 착시 효과가 큰 만큼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은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회계기준 도입 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중간배당 등 사외 유출이 발생하면 향후 금리 등 외부 환경 급변으로 실적이 악화할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했다.‘회계착시’ 보험사 역대급 실적… 금감원 “언제든 손실 가능”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생명보험·손해보험회사 20곳의 순이익은 4조75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9% 늘었다.

삼성전자, 최첨단 12나노급 D램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회로 선폭 12나노미터급 D램 양산에 성공했다.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은 “12㎚급 D램은 차별화한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며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D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D램 초격차’ 또 한번 증명한 삼성전자 소비전력 줄고 데이터 처리 빨라… 1초에 30GB 영화 2편 처리 그동안 반도체업계에서 서버용 더블데이터레이트5 D램은 얼어붙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살릴 ‘구원투수'로 불렸다.

꿀벌 본 지 오래됐네…올해 160억 마리 실종

국내에서 꿀벌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2022년 이맘때 월동 꿀벌 78억 마리가 사라진 것과 비교하면 실종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지난해 9~11월 사이 약 100억 마리가 사라진 것까지 더하면 1년 새 한반도에서 340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셈이다.

A2면

[단독] 잠실 동방명주, '中 비밀 경찰서' 잠정 결론…처벌 수위 '딜레마'

한국 정보당국이 서울 잠실동 한강변에서 운영되던 중식당 동방명주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 역할을 했다고 잠정 결론냈다.동방명주의 실질적 소유자인 왕하이쥔 개인에 대한 처벌로 중국 정부에 ‘우회성 경고'를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VIP전용관 활용해 귀빈 초대 18일 한국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보당국은 ‘첩보활동’ 논란을 빚은 서울의 중식당 동방명주를 조사한 결과 영사 업무를 대리 수행하고, 한국 내 중국인의 중국 송환 업무를 처리하는 등 비밀경찰 역할을 수행했다고 내부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침의 예술가] 일상 속 작은 얘기들…텍스트 작품으로 빚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설치미술가 네이선 콜리는 세계를 돌며 공공장소와 건축예술 사이의 관계를 조명해 온 작가다.그는 길거리, 집 마당, 공터 등에 자신의 예술 작품을 세움으로써 흔한 장소가 보는 이들에게 어떻게 의미가 돼 스며들 수 있는가에 흥미를 느낀다.콜리는 텍스트 조각을 활용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獨 바이오소재 기업 싸토리우스, 韓에 6억달러 투자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바이오 소재 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바이오 공정 및 연구시설을 짓는다.김 대표는 “원래 중국도 후보지 중 하나였으나 삼성 등 고객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한국에 짓게 됐다"며 “제약·바이오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보수적인 편인데도 최첨단 과학 기술이나 작업 속도에 대한 한국의 강점이 부각돼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거점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싸토리우스가 한국에 바이오 공정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3면

韓, 저출산·고령화·나랏빚 급증…이대로면 '정크등급' 떨어질 수도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인구 고령화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한 건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기 때문이다.‘무성장 국가’ 될 수도 이 같은 극심한 고령화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을 전망이다.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고령화 영향으로 2050년 경제성장률이 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복지천국 스웨덴 출산율 하락 왜?

복지 강국 스웨덴의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다.싱크탱크 유럽인구의 ‘스웨덴 출산율은 왜 떨어지나’ 보고서에서 리비아 올라 스톡홀름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안정한 일자리가 많아지는 등 노동시장의 안정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육아휴직 제도가 잘돼 있더라도 직업이 없는 사람에겐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스웨덴의 출산율 하락은 아무리 좋은 저출산 대책을 써도 저성장이 고착화하면 출산율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韓 생산가능인구, 2050년엔 34% 줄어…GDP 28% 감소할 것"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1% 줄어들 때마다 국내총생산이 0.5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다른 요인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생산가능인구가 1% 감소하면 GDP는 0.59%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피부양인구가 1% 증가하면 GDP는 0.17% 감소한다.

A4면

무인기가 KF-21 전투기와 편대 출격

18일 군과 방위산업 업계에 따르면 드론과 로봇, 인공지능을 차세대 통신망과 결합한 ‘유·무인 복합체계'가 육·해·공군을 혁신하고 있다.육군의 유무인 복합체계 근간에는 전술정보통신체계가 있다.TICN은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정밀타격 체계를 하나로 묶은 차세대 군용 네트워크다.

北핵무기 100개 보유 추정…미국 겨냥 SLBM까지 준비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능력은 어디까지 온 걸까.18일 과학계와 군사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 핵탄두 10여 개, 고농축우라늄 핵탄두 최대 90여 개 등 실전에 쓸 수 있는 핵무기를 100개가량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액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완성 단계로 분석된다.

휴대용 드론이 수류탄 달고 적진 돌격

육군 장병이 휴대용 단말기에 깔린 앱으로 ‘공격용 드론'을 조종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술적 유용성이 증명돼 전투용 드론의 보급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탄약 생산업체 풍산은 연내 군용 개인디지털단말기용 드론 조종 앱 개발을 마치고 육군 25사단에 납품할 계획이다.

A5면

강남·서초구 집값 상승폭 확대

이번주 강남 4구와 용산구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더 커졌다.강남4구 집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일제히 올랐다.용산구 노원구 동작구도 이번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경련,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4대 그룹 재가입 위해 소통 중"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 대기업들에서 후원금을 걷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준 행위를 일컫는다.그는 이날 공개한 혁신안대로 전경련이 환골탈태해야 미르재단 사태 때 탈퇴한 삼성 등 4대 그룹이 돌아오고, 재계 맏형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싱크탱크’ 경제단체로 전환 전경련이 내놓은 혁신 방안의 첫 번째인 ‘정치·행정권력 등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배격하고,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것'은 이 같은 반성의 연장선상에 있다.

A6면

2년 연속 광주 찾은 윤 대통령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그 자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이날 2년 연속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오월 정신이 특정 정당 및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윤석열 정부가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국가권력과 맞서 싸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줄타기 외교 끊고 美·日과 '밀착' 바람직…中·러 리스크 줄이는데 집중해야"

국내 외교·안보·통상 전문가들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안보 및 경제 동맹을 강화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G7 정상회의 참여를 계기로 향후 한국이 주요 8개국 등에 정식 합류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안 전 대사는 “과거 주요 20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우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이해관계 충돌로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한다"며 “역설적으로 G7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졌고, 한국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野 "5·18 원포인트 개헌"…與 "국면전환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해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하고 나섰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고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A8면

'꿀벌 실종' 정말 큰일 났다…딸기 찌그러지고 영양실조 속출

국내에서 꿀벌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거창에서 4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은 류상용 씨는 “꽃은 피는데 벌은 한 마리 없다는 말이 현실화했다"며 “냉해에 꿀벌 실종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20~30%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농약 많이 쓰는 환경 탓 ‘폐사’… 과일 생산량 20~30% 줄듯 하버드대 “세계 꿀벌 감소로, 매년 40만명 영양실조 사망” 불과 1년 남짓 동안 한반도에서 꿀벌 340억 마리가 사라졌다.

'K-Bee'…벌 직접 키우는 KB금융

최근 이상 기후로 전국에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헛개나무와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KB금융은 밀원 숲 조성으로 꿀벌 생태계가 복원되고 양봉이 가능해지면 현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민은행도 서울 창경궁 일대에 밀원수로 이뤄진 궁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료값 폭등에 '밀크플레이션' 우려…정부, 원유값 낮추기 '총력전'

다음달 시작되는 원유가격 협상을 앞두고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비 증감에만 연동돼 있던 원유 가격 결정 체계를 수요도 반영할 수 있게 바꿨다.개편 전까진 생산비 변동만 반영해 증가분의 90~110% 내에서 가격 인상폭을 결정했다.

A10면

中 보란듯…바이든·기시다 '첨단기술 동맹'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美·日 ‘양자컴 동맹’… 구글·IBM 지원사격 미국과 일본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중, 5년 뒤 전쟁으로 공멸"…섬뜩한 '3차 대전' 시나리오

20세기 외교 거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17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인류의 미래는 두 국가에 달려 있다"고 했다.키신저는 1971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이뤄냈다.

中 모든 지표가 침체 가리킨다…위안화값 5개월새 '최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위안화 환율이 5개월여 만에 달러당 7위안 선을 상향 돌파했다.인민은행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0.31% 올린 달러당 6.9967위안으로 고시했다.

美상업용 부동산값, 12년 만에 꺾였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1분기에 2011년 후 처음으로 떨어졌다.17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집계에 따르면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76% 하락했다.전 분기 대비 가격이 떨어진 건 2011년 2분기 후 처음이다.

美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에 증시 안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17일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해 낙관론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G7 정상회의에서도 매카시 의장 및 지도자들은 물론 실무팀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며 “수일간 의회 지도자들과 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인도에 공장 건설 재추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가 1년 만에 인도 현지공장 설립을 다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17일 나왔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인도에 국내 판매 및 수출용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A11면

마이크론, 日에 최대 5조원 투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면담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IBM·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종합반도체 연구소인 벨기에 IMEC 대표가 참석했다.면담에 참석한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해 히로시마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美 OLED 기업 인수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업 이매진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이매진은 미국에서 1996년 출범한 업체로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마이크로 OLED는 1인치 안팎의 작은 크기에도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XR 기기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주유소에서 왜 굴착기가 나와?

HD현대오일뱅크가 직영주유소에서 미니 굴착기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이번 협업을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니 굴착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중개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주유소 유휴 공간을 활용한 굴착기 판매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이다.

입벌린 컨테이너에 'XM3' 3대 쏙…르노코리아 '물류 대작전'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의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 서쪽 공터.르노코리아는 컨테이너 수출에서 활로를 찾았다.보통은 컨테이너당 차량 두 대가 들어가지만 르노코리아는 석 대를 선적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넥센타이어, 1.7조원 들여 美 공장 짓는다

넥센타이어가 약 13억달러를 들여 미국에 처음으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넥센타이어는 18일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이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A12면

'쓰레기봉투 배꼽티'라니…"입는 옷 맞죠?" 요즘 핫한 패션

미대생이 쓰던 캔버스로 만든 가방, 낚시조끼 드레스, 쓰레기봉투 크롭톱….단순 재활용 소재 활용을 넘어 환경, 경영, 사회적 영역에서 ‘지속가능'을 실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원한다.최승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장은 “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친환경 의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이 대두하는 분위기"라며 “지속가능 패션은 패션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애용 '실속파' MZ세대, 건강·자기계발 아낌없이 쓴다

MZ세대는 편의점을 애용하는 실속파이면서도 건강과 자기 계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카드는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 MZ세대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MZ세대의 1인당 편의점 월평균 이용 건수는 5회로, 다른 세대 평균인 2.9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신세계 '아트 비즈니스' 강화…SSG닷컴, 미술품 판매 확대

신세계의 ‘아트 비즈니스'가 백화점을 넘어 e커머스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SSG닷컴은 ‘갤러리’ 페이지를 신설해 아트&크래프트 전문관에서만 판매하던 미술·공예품을 이 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SSG닷컴은 지난해 아트&크래프트 전문관을 개설하는 등 아트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잠수교 패션쇼' 다시 만나는 루이비통 팝업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달 말 서울 잠수교에서 연 ‘2023 프리폴 여성 패션쇼'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개설한다.가죽 제품을 비롯해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 잠수교 패션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프리폴 여성 컬렉션을 판매한다.루이비통이 프리폴 컬렉션을 패션쇼를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맛은 처음"…세븐일레븐 '튀는 라면' 통했다

전국에 1만2000여 개 편의점을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 세븐셀렉트를 통해 독특한 재료를 넣는 데 주력한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세븐일레븐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라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전국 주요 맛집 메뉴를 세븐일레븐에서 라면으로 맛보게 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A13면

KT "우영우 신드롬 이어갈 것…콘텐츠 매출 年 5조 조기 달성"

KT가 내년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올해보다 40% 늘리기로 했다.그는 “올해부터 미디어 사업이 그룹 차원의 성장 엔진으로 본격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T는 웹툰·웹소설 자회사 ‘스토리위즈'로 원천 지식재산권을 발굴하고, 방송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만든 뒤 케이블 채널 ENA로 송출하는 콘텐츠 가치사슬을 보유하고 있다.

"체류 시간 늘려라"…새 단장 나선 네카오

네이버는 PC 버전의 메인 화면을 모바일 화면과 비슷하게 바꾸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부각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을 별도 탭으로 만들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SDS, 디지털물류 플랫폼 강화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탄소 배출량 추적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첼로스퀘어는 견적과 운송, 통관, 화물추적, 정산에 이르는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이 플랫폼은 삼성SDS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초소형위성체계 개발

한화시스템이 우주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에 뛰어들었다.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100㎏ 이하 고해상도의 초소형 SAR 위성 개발 역량과 국내 유일의 SAR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ADD는 한화시스템뿐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과도 계약을 맺었다.

SK C&C '가짜 녹색경영' 잡아낸다

SK그룹의 정보기술 서비스 회사인 SK C&C가 ‘폐식용유 추적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8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 폐자원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 리사이클렛저와 협업 계약을 맺었다.SK C&C는 자사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체인제트'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리사이클렛저에 제공한다.

A14면

금감원, 증권사 '채권 돌려막기'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단기채권 판매 수단인 랩어카운트와 신탁을 통한 증권사들의 채권 ‘돌려막기'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에 들어갔다.증권사가 운용하는 단기 채권 상품 규모는 50조~100조원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만기가 긴 채권을 경쟁적으로 담았고, 이에 수반되는 만기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금 돌려막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연체율 치솟자 다급해진 인터넷銀…'담보 대출 늘리기' 경쟁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안전한 대출'로 꼽히는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여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 주담대도 취급하며 대출 상품군을 확대했다.주담대에 앞서 인터넷은행들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페이-삼성페이 '동맹' 통했다

삼성페이와 연동한 네이버페이의 앱 설치 건수가 한 달 만에 세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대 사용자의 결제금액은 143% 늘었다.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가 일어난 결제처는 지난달 58만1000여 곳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금융 데이터 규제 확 푼다

금융위원회가 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핀테크 기업이 보안 규정을 지키기 위해 여러 금융회사와 전용회선을 자체적으로 설치할 경우 회선별 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데이터 결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계정보 활용 방안도 논의한다.

김태오 회장 "고객은 DGB 존재의 이유"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고객 중심'과 ‘원팀 정신'을 당부했다.김 회장은 지난 17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고객은 DGB가 존재하는 이유로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은행과 증권, 보험 등 계열사의 협업도 주문했다.

A15면

빛바랜 고택, 다시 빛을 내다

서양이 철저히 고립된 산속에 높은 성을 짓는 동안 동양은 땅과 가장 가까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집을 꿈꿨다.우리는 다시 수평의 집을 찾는다.한국인이 몰랐던 한국의 보물, 고택이 된 한옥 이야기다.

A16면

"네 죄를 알렷다!" 살벌한 포도청서 달콤한 빵냄새가…

1900년대 초기에 건설된 이 대형 고택은 현재 고급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블루재'로 재탄생했다.20세기 뉴타운 특유의 높은 담장에 속살을 쉽게 보여주진 않지만 지난 3월엔 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공간이 되기도 했다.도심 속 넓은 중정이 있는 한 100년이 넘은 고택 대문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A17면

"손때 타야 더 오래간다"…쓰임새 바꿔 문화가 된 옛집

1694년 지어져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 백불고택도 이곳에 있다.이 마을에선 한옥 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외곽에만 고택이 있는 건 아니다.

A18면

홍콩 미식가 홀린 3인의 셰프…'모수 홍콩'서 펼친 한식 런웨이

지난 4월 23~24일 홍콩 침사추이 M+ 미술관 루프톱을 바라보는 멋진 공간에 자리잡은 ‘모수 홍콩'이 1주년을 맞이해 안성재 셰프, 조희숙 셰프, 신창호 셰프와 함께 ‘6핸즈 디너’ 이벤트를 선보였다.모수 홍콩이 문을 연 지난 1년간 안성재 셰프는 한국을 떠나 홍콩이라는 새로운 문화권에서 뿌리를 내렸다.한식이라는 단어로 장르를 정의하기보다는 ‘모수'만이 할 수 있는, ‘모수'가 홍콩에서 펼쳐내는 요리를 만들어가는 요리사로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6핸즈 디너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녔다.

A19면

"찢어버려" 모욕당한 협주곡…인류가 사랑하는 명작으로 살아나다

전 세계에서 6억 권 넘게 팔리며 성경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12개 출판사에서 출간을 거절당했다.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둘러싼 일화는 18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작곡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완성한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음악적 동반자이자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처음 선보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확 늘어난 표절 소송…원인은 스트리밍·유튜브 탓? [오현우의 듣는 사람]

영국의 팝가수 에드 시런은 최근 은퇴 위기를 겪었다.그가 2014년 내놓은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가 마빈 게이의 ‘렛츠 겟 잇 온'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미국 음악검색 플랫폼 오디오맥의 데이터 분석가인 크리스 달라 리바는 “표절 소송에서 원고에게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저작권 수익이 급증하면서 ‘대 표절 소송 시대'가 열렸다"며 “만약 비틀스가 2015년에 ‘아이 필 파인'이란 곡을 냈다면 표절 의혹을 피하기 위해 작곡가인 존 레넌,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최소 여덟 명은 저작권자로 추가 등록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20면

오페라 극장에 숨어 사는 유령…32년째 그의 가면 만드는 한 남자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과 그가 사랑한 ‘프리마 돈나’ 크리스틴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전 세계 1억45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을 꼽자면 유령이 공연 내내 쓰고 나오는 가면이다.공연 포스터 한가운데를 크게 장식하고 있는 이 가면은 ‘오페라의 유령'의 상징과도 같은 소품이다.

A21면

'역대 최대' 10만명 몰렸다…미술계 찬사 쏟아진 한국 작가

누군가의 삶의 흔적과 영혼이 지문처럼 남겨진 한지 고서.그 종이로 삼각형 모양의 작은 스티로폼을 하나하나 감싼 뒤 캔버스에 붙이고 거대한 조형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가 있다.자신만이 할 수 있는 미술을 찾기 위해 198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A23면

투자기업 가치 급락…SK 16만원대 횡보

2021년 3월 SK는 2025년까지 주가를 2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다른 지주사와 달리 인수합병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공격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투자형 지주회사라는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고 말했다.하지만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 기업의 지분가치가 급락했다.

외국인 2.6兆 순매수…반도체 싹쓸이, 2차전지는 '팔자'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특정 종목에 집중된다는 것은 패시브가 아닌 액티브 펀드를 통해 돈이 들어온다는 의미"라며 “매크로 변수보다 개별 종목의 실적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외국인이 최근 반도체 외에 집중매수하고 있는 주식은 엔터주다.

새내기株가 잘나가네…64社 주가 상승률 38%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장된 종목이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시장의 거품이 빠지다 보니 상장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았고, 기업 스스로도 흥행을 의식해 공모가의 거품을 뺀 결과로 분석됐다.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64곳이다.

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 거래량이 늘어난다.

A24면

"물류창고·데이터센터 매력…오피스는 바닥 멀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성장 잠재력이 큰 부동산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미국 물류창고와 유럽 데이터센터를 꼽았다.물류창고, 데이터센터 인기 지속 참석자들은 세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e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노후건물 많은 유럽…친환경 부동산 투자 유망"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유럽의 친환경 부동산을 유망한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노후 건축물이 많은 유럽 특성상 친환경 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지 않은 데다 유럽 정부의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다.

"매출 연평균 400% 성장"…AI업종 최고 기대주는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약사 바이옥셀테라퓨틱스, 라이다 개발업체 루미나테크놀로지,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등이 2025년까지 급성장할 인공지능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AI 관련 ETF 5개에 편입된 96개 종목 중 연평균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기업들이다.

역대급 실적에…자사주 쓸어담은 기업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이 항상 주주 이익 극대화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이익이 급증한 에너지 기업들은 전년의 4배인 135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썼다.

A29면

"서울 주택 공급 늦어질 판"…시공사 품귀 현상에 '발 동동'

한때 건설회사의 전쟁터로 불렸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지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건설사가 수주 사업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정비조합이 시공사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어서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4조5242억원이었다.

을지로3가 1·2지구 재개발…녹지 품은 24층 업무시설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갖춘 24층 업무시설이 들어선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는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시발점"이라며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도심 내 녹지와 어우러진 공공공간을 적극 유도·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도계위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금천세무서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조건부 가결됐다.

전세사기특별법 지지부진에…표류하는 초과이익환수법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이 유탄을 맞고 있다.이들은 “초과이익을 환수한다며 수억원대 부담금을 지운다면 재건축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국회는 이 같은 상황을 바로잡는 민생 법안인 초과이익환수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비사업조합연대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국회 앞에서 초과이익환수법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프롭테크·신탁사까지…몸집 키우는 분양협회

‘힘들 때일수록 더 뭉친다. ' 지난해 이후 전반적인 부동산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마케팅회사 모임인 분양서비스협회가 외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는 최근 대형 부동산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이 가입해 회원사 160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회원사를 업역별로 보면 분양마케팅업체가 110곳으로 가장 많다.

우리금융, 부동산 PF 5000억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론펀드 조성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은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KB금융은 지난 3월 5015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 발행을 통해 PF 시장에 자금을 공급했다.

A30면

53주년 경남은행 "中企 자금줄 역할 강화"

창립 53주년을 맞은 경남은행이 ‘지역과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총자산 60조원 은행으로 성장하기까지 경남지역 고객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이 은행은 1970년 5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 행복'을 목표로 지역 소상공인이 모은 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했다.

대구 '청년 유입 작전'…취업땐 공공관사 제공

대구시가 청년 유입을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의 관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취업 지원정책을 내놓았다.대구시는 오는 25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 중소·중견기업 채용박람회 ‘일자리잡꼬 데이'를 연다고 18일 발표했다.대구시는 이 행사에 참가한 다른 지역의 청년이 대구 지역 기업과 면접을 본 뒤 취업에 성공하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관사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중남미 장·차관 초청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독일과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고 귀국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곧바로 중남미 고위급 인사를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섰다.부산시는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한 중남미 고위급 인사를 18일 부산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열었다.‘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은 외교부가 한국과 중남미 국가의 미래 협력 구축을 위해 매년 중남미국가 고위급 관료를 초청하는 행사다.

경북경제진흥원, 청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선정

경북경제진흥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뽑는다.지난해보다 고용을 늘리면서 청년을 많이 채용한 중소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신규 청년 채용 인원에 따라 기숙사와 구내식당 신축 등 근로 환경 개선에 필요한 자금 1000만~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울주, 개발제한구역 거주 저소득층 지원

울산 울주군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저소득 주민에게 최대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신청 자격 요건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부터 현재까지 거주하며, 2021년 도시지역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551만5394원 이하인 가구다.대상자는 지난해 사용한 학자금 전기료, 건강보험료 등 생활비를 가구별 최대 1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경남대, 글로벌 코딩캠퍼스 18일 개최

경상남도는 지역 수요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18일 경남대 한마관에 ‘글로벌 코딩캠퍼스'를 열었다.코딩캠퍼스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가 기업협력 강화 모델로 시행하는 ‘공유대학 코딩 오픈메타캠퍼스'의 오프라인 캠퍼스다.오픈 코딩교육센터 등 필요한 전문시설을 갖추고 오는 9월부터 실전과정을 시작한다.

6000만 송이 '활짝'…"태화강 놀러오세요"

울산시는 19~21일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3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연다.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친환경 무장애 전기관람차’ 2대도 유료로 운행한다.봄꽃으로 꾸민 이 관람차는 국가정원 안내센터~초화원~만남의 광장~작약원~자연주의정원 등 2.3㎞ 구간을 순환한다.

A31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벌금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대법원은 18일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하지만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A씨가 원심대로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으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날 처지가 됐다.

유튜브로 도박 생중계 끌어모은 판돈만 450억

유튜브로 도박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천 부평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해 6월부터 유튜브 채널 33곳에서 직접 바카라 도박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이들은 유튜브 채팅창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주소를 올려 시청자를 들어오게 한 뒤 도박사이트 주소와 추천인 코드를 보내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법인세 대상 아니다"

법이 정한 만큼 장애인을 고용하지 못한 기업이 정부에 내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법인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하지만 과세당국은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법인세법상 손해금액으로 반영하지 않는 공과금"이라며 A사의 경정청구를 거부했다.기획재정부가 2018년 2월 내놓은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법인세법 21조 5항에 해당하는 공과금'이란 유권해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포토] 비누·의자 속에 숨겨들여온 마약

18일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배송 물건에 마약을 숨기는 식으로 밀수하는 수법을 재연하고 있다.지난해 1~4월 3㎏에 불과했던 마약 밀수 적발 규모는 올해 같은 기간 48㎏으로 16배 급증했다.관세청은 코로나19 종식 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마약 밀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뚫리는 방탄복' 5만벌 장병 입혔다

우리 군 장병들이 사용 중인 방탄복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납품업체가 성능시험 대상 부위에만 방탄소재를 덧대는 ‘꼼수'를 썼는데도 군당국이 이를 용인했다.감사원이 18일 공개한 ‘장병 복무여건 개선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를 보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난해 2~8월 A사가 설계한 방탄복에 대해 사격 등 성능시험을 실시한 뒤 기준을 충족한다고 품질보증을 해줬다.

존재감 확 커진 '여의도 저승사자'…성과는 '글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1호 지시'로 부활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18일 1주년을 맞았다.1년간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건 등 금융계 이슈를 몰고 다니면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초기 관심사였던 사모펀드 수사에선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합수단은 ‘1호 사건'으로 지난해 5월 벌어진 루나·테라 폭락 사건을 수사해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순우·김정태 소환…'50억 클럽' 수사 속도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동시에 불러들여 조사했다.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입찰 당시 상황과 곽 전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캐물었다.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이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에서 빠질 의향이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4·19혁명·동학농민혁명, 세계기록유산 등재

4·19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유네스코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두 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측은 두 기록물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A32면

후배 압도한 '탱크' 최경주…벙커에 빠져도 버디 잡아내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의 간판 장타자 김비오와 정찬민에게 ‘한 수’ 보여줬다.이날 최경주는 전년도 이 대회 챔피언인 김비오, 이달 초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김비오는 현재 코리안투어 비거리 1위를 달리는 대표 장타자다.

'300야드 장타 스타' 방신실, 매치플레이 파죽지세 2연승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세로 떠오른 방신실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달렸다.방신실은 18일 강원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채은을 2홀 차로 눌렀다.전날 1차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에게 역전승을 거둔 방신실은 2연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아이리버·가로본능 디자이너…"1인용 골프카트로 판 뒤집겠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의 자기소개법은 이렇다.이노-F1은 평소 골프를 즐기는 김 대표의 평범한 질문 덕분에 태어날 수 있었다.바로 ‘1인용 골프 카트가 있으면 무게가 가벼워 페어웨이에 들어가도 잔디가 상하지 않을 텐데, 왜 아무도 안 만들까'였다.

남편 '특급 캐디' 된 리디아 고 "실수 연발…초반에 해고될 뻔"

‘골프 천재’ 리디아 고가 남편의 캐디로 나섰다가 ‘해고'될 뻔한 사연을 전했다.18일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최근 남편 정준 씨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캐디를 맡았다.최근 몇 개 대회에서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재충전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한 셈이다.

A33면

한양대 김승현·조태홍 교수 '백남 석학상'

한양대가 김승현 의학과 교수와 조태홍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2023년 ‘제11회 백남 석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백남 석학상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정신으로 한양대를 설립하고 교육 사업에 전념한 백남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둔 학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최세라 대표 "책 주문하려다 예스24 입사…첫 사원 출신 대표 됐죠"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최세라 신임 대표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24주년을 맞은 회사의 비전을 공유했다.예스24는 지난 3월 최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였다.최 대표는 “24주년을 맞아 예스24에 새로운 BI를 선물했다"며 “필기체를 사용해 지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쾌활하고 친근한 ‘스마일’ 표시는 그대로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촌 골목·통인시장 누빈 최태원 회장…부산엑스포 유치 게릴라 홍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과 국내외 청년들로 구성된 ‘엑스포 서포터즈’ 40여 명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게릴라 홍보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 회장은 서포터즈와 함께 통인시장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카톡 쓰는 美 석학 "韓 경쟁력, 한국인만 잘 몰라"

세계적 석학인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에게서 카카오톡이 왔다.“세계가 지금 ‘한국다움'에 열광하고 있다"는 리처드 교수의 발언 중 ‘한국다움'은 무엇인지 질문하자 추가 답변을 카톡으로 보내온 것이다.인종, 성별, 문화 등을 다루는 리처드 교수의 강의는 매 학기 700명이 넘는 학생이 수강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강의로 꼽힌다.

이복현 금감원장, MZ세대에 금융 강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열린 ‘FSS금융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이 원장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MZ세대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책 등 현명한 금융생활 방법을 강의했다.그는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경제신문과 뉴스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내용을 관심 있게 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LG엔솔, 배터리 특허 '발명왕' 6명 시상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2023 발명왕 시상식'을 열고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임직원을 포상했다.소재와 공정, 핵심 기술 분야에서 등록한 특허만 2만7000여 건에 달한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은 30여 년 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과 압도적 지식재산권"이라며 “혁신적 도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총동문회장에 이경률 SCL 회장

연세대 총동문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동문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유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제31대 회장으로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을 선출했다.이 신임 회장은 1985년 연세대 의학과를 졸업했다.총동문회장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다.

이주형 부사장, SID 공로상 수상자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주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이 상은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주는 공로상이다.

[인사] 고용노동부 ; 대전방송(TJB)

[한경에세이] 일상의 회복인가, 새로운 일상인가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 선언이다.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던 많은 일상이 회복됐다.코로나19가 강제한 경험과 실험을 통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상'을 모색하는 것이다.

A34면

[취재수첩] 공개 2시간 만에 누더기 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

지난 17일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검토안을 발표했다.의료계와 산업계는 초진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의 허용 여부를 놓고 격렬한 의견 다툼을 벌였다.의약계는 안전을 문제 삼았고, 산업계는 두 서비스 없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들이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이응준의 시선] 거짓말쟁이 양치기 이론

양치기는 거짓말하기 전에 자신을 호수의 맑은 수면에 비춰봐야 한다.그러면 놀랍게도 거기에는 양치기 자신이 아니라 병든 양 한 마리가 있을 것이다.자신이 생각하는 자신과 실제 자신의 차이가 바로 제 인생의 후진성이라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깨우쳐야 한다.

[차장 칼럼] 라덕연이 숨긴 'CFD 공매도' 세력

하나증권, KB증권에서만 CFD 매도가 집중됐다.CFD 공매도 세력은 주가조작 모래성이 무너질 때 다우데이타 하나만으로 330억원가량 번 것으로 추정된다.낙폭이 더 컸던 삼천리 선광 서울가스 등의 CFD 매도잔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폭락 와중에 수천억원을 챙겼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A35면

[사설] 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 대응 체계 서두르고 한·미·일 공조 강화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예고됐다.북한이 정찰위성 탑재 준비를 완료했으며, 서해위성발사장 이동식 조립 건물이 복구된 것을 보면 김정은의 발사 명령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대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 다탄두 유도 기술,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정찰위성을 5대 핵심 과업으로 꼽고 착착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사설] 숙박 규제도 하나 못 풀면서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떠드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제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최고전략책임자를 만나 털어놓은 고민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한참 못 미치는 관광산업 규제의 단면을 보여준다.오 시장은 최근 입주한 관사의 빈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용하도록 에어비앤비에 내놓으려 했으나, 불법인 것을 알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관광진흥법에 따른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연면적 230㎡ 미만의 단독주택 또는 공동주택만 숙박시설로 등록할 수 있는데, 오 시장의 관사는 규모가 그 이상이다.

[사설] 미래지향·품격의 선진국 의회…너무 대조적인 韓 국회의 퇴행

한국 기업과 K컬처가 세계 일류로 도약했지만 정치만큼은 삼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많은 이들의 생각일 것이다.미래지향적 의제에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이 미국 의회만의 일도 아니다.프랑스의 연금개혁법 입법 성공은 상원의원들이 국민 70%의 반대에도 국가 미래를 위해 협력하고 결단했기에 가능했다.

[천자칼럼] 100세 헨리 키신저

타임지 표지 모델 21회, 노벨상 수상….20세기 세계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얘기다.전략무기제한협정을 통한 미·소 데탕트 조성, ‘죽의 장막’ 중국의 개방 유도,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구축한 이른바 ‘키신저 밀약'에 이르기까지 1970년대 세계 외교가는 키신저의 무대였다.

[이슈프리즘] 입법 폭주, 경제를 침몰시키고 있다

3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 국회는 전 세계 입법부를 통틀어 가장 기이한 집단으로 불릴 만하다.2020년 4월 출범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원 입법은 2만818건이다.아직 회기를 11개월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20대 국회 전체 의원 입법 건수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