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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中·러 맞서 '역사적 공조'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국가와 안보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시작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G7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2년차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리더십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한항공 '초긴장'…"美정부, 아시아나 인수 막으려 소송 검토"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소송을 한다는 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美매체의 인수 소송 보도 반박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럽연합과 미국발 난기류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단독] SKC, '몸값 1조' 반도체 테스트 업체 ISC 인수한다

SKC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인수한다.SKC는 ISC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하고 3500억~4000억원을 들여 40% 안팎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1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C는 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및 M캐피탈의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수도권 거래 '봇물'·지방 '가뭄'…부동산 시장 '극과 극'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돌파해 1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극심한 ‘거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6만278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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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0명 '애물단지'…거품 꺼지자 '혈세 먹는 하마' 됐다

우르르 메타버스 투자, 와르르 폐기 19일 한국지방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2월까지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를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지자체는 14곳에 달했다.경기도 충청남도 제주도 사례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모두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벌였다.2020~2021년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꾸는 등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열풍이 불었던 영향이다.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6살때부터 피아노 친 '모차르트 대가'

최근 지구촌 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20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잉그리드 헤블러가 지난 14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특히 필립스 레코드에서 녹음한 헤블러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과 소나타는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100억 이상 고객님 모십니다"…'슈퍼리치'에 공들이는 KB금융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반포동 일대에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플래그십 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을 연다.최재영 국민은행 WM고객그룹 대표는 “신사동 1호점 출점 후 6개월 만에 고객수와 관리자산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유언대용신탁 등 자산가 전용 특화상품 등도 준비해 초고액 자산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했다.하나금융도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래그십 센터 ‘클럽원’ 3호점을 반포에 개설할 예정이어서 금융그룹들의 초고액 자산가 모시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3면

윤 대통령, G7 정상외교 시작…북핵·공급망 '한미일 3각 공조' 더 밀착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첫 외교 일정인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인 만큼 지난 회담에서 논의된 북핵·미사일 대응,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의 주제를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 및 기시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데 이어 3국 정상의 상호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尹, 원폭 피해 동포 만났다…"고통 함께하지 못해 깊이 사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을 만났다.윤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하는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며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내일 G7 직접 참석…'대반격 지원' 호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야간 화상 연설을 통해 "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 임무를 수행해낼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개별적으로 각국 정상에게 전황을 설명하고, 군사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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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도곡렉슬 거래 2건→41건 늘 때…익산 금호 20건→2건 뚝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돌파해 1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고금리와 시장 침체 속에서 가격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 수도권과 지방의 거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월 거래 3000건 돌파… 부산·대구는 단지 절반이 올해 ‘거래 0건’ 서울집값 바닥 다지고 회복 조짐, 지방은 하락세… 매수심리 ‘실종’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의 아파트 거래량은 41건이었다.

"지방 거래 늘리려면, 양도세·취득세 감면해야"

지방의 아파트 거래량을 늘리려면 주택을 매입할 때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이동주 한국주택협회 산업본부장은 “고금리와 미분양 누적 등으로 인해 지방 실수요자의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게 쉽지 않다"며 “지방 아파트를 매입할 여력이 있는 다주택자에게 취득세, 양도세 등을 완화해줘야 지방에도 온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작년 하반기보다 거래량이 늘었을 뿐 거래 시장이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A5면

'SR 출자'가 민영화?…정부 일축에도 파업 예고한 철도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9일 수서발 고속열차 운영사인 수서철도에 대한 정부의 출자 계획을 “민영화로 가기 위한 가교"라고 비판하며 파업을 예고했다.정부 출자가 이뤄지면 SR이 철도사업자 면허를 유지하고 코레일과의 경쟁체제도 지속될 수 있다.철도노조는 “정부가 SR 최대주주가 되는 길이 열렸다"며 “부실기업인 SR에 특혜를 주는 것은 민영화로 가기 위한 가교"라고 반발했다.

美 법무부 만났던 대한항공 "소송 관련해 확정된 것 없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럽연합과 미국발 난기류에 대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EU가 요구한 시정조치 방안은 합병을 전제로 한 절차이며, 미 법무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이날 미 법무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을 담은 폴리티코 기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미국의 한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 소송 여부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12일 미 법무부와의 회의에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당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전KPS 자구안 발표…"2026년까지 3122억 절감"

발전·송전 설비 정비기업인 한전KPS가 2026년까지 3122억원을 절감하는 자구안을 19일 내놨다.한전KPS는 해외 원전 정비 수주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원전 일감 조기 발주 등을 통해 국내 생태계 복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한전KPS는 조직·인력 효율화, 비용 절감,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올해 667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취약층 113만 가구에 4.3만원 냉·난방비 바우처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냉·난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지원 및 효율 혁신·절약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113만5000가구에 7~9월 4만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기존엔 생계·의료급여 대상자인 85만7000가구에만 바우처를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대상자 중 노인, 질환자, 임신부, 장애인과 같은 더위·추위 민감 계층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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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거부권'까지 쥐고 흔들려는 민주당 '처럼회'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가 대통령의 법률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내놨다.김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국회법은 국회의원에게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안건에 대해 회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재의권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제도 정비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했다.김건희 특검 노렸나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처럼회가 이번 입법을 통해 대통령의 특검 거부권 행사를 봉쇄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주째 올라 37%…여당은 '코인 논란' 野에 밀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라 30%대 후반을 기록했다.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 33%를 기록했다.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12년 표류 '서비스산업발전법'…의료계 갈등에 또 뒷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여당 지도부와의 정책간담회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 12월 정부안 형태로 처음 발의됐다.

13년 만에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연말 서해 작전배치

2010년 북한의 공격에 침몰했던 ‘천안함'이 무장이 강화된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해군이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것은 1946년 미국에서 인수한 상륙정과 1988년 취역했다가 북한 어뢰에 2010년 피격돼 침몰한 초계함 이후 세 번째다.

후쿠시마 시찰단 엿새간 방일…오염수 정화시설 집중 점검한다

한국 시찰단이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현장의 오염수 정화 시설과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박 차장은 “일본 오염수 정화·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필요한 조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민노총 1박2일 '노숙집회'에…정부·여당 "국민 일상 훼손"

지난 16~17일 이뤄진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시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일제히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불법·탈법 시위"라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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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공들이더니 결국…400만원 애플 헤드셋 실패작 되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이 혼합현실 헤드셋의 판매량 예상치를 처음의 3분의 1 미만으로 낮춰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개발 초기만 해도 애플은 MR 헤드셋이 아이패드나 애플워치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튜브가 테러 방조" 유족의 분노…소송 패소에 논란 폭발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업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의 테러에 구글, 트위터 등이 기여했다는 주장을 기각한 것이다.소셜미디어 과실 입증 실패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18일 ‘트위터 대 탐네’ 사건과 ‘곤살레스 대 구글 LLC’ 사건에서 피고 트위터와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메타, AI·동영상 지원…자체 설계 반도체 공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과 동영상 처리 작업을 지원하는 자체 설계 반도체를 공개했다.MSVP는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동영상을 처리해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반도체다.

84조달러…기후위기로 세계경제 손실

이상 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종료된 뒤에도 영향이 수년간 이어지며 5000조~700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엘니뇨가 더 잦아지고 세력도 강해지면서 21세기 전체에 걸쳐 경제적 손실이 8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엘니뇨로 유발될 경제적 손실은 2029년까지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美 최대 연기금 캘퍼스 "PEF 투자 확 늘릴 것"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캘퍼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PEF 부문은 현재 520억달러가량에 불과하다.지난해 캘퍼스에 합류한 니콜 뮤시코 최고투자책임자는 그해 8월 “2009~2018년 10개년 연금계획에서 PEF 투자를 보류하기로 한 캘퍼스의 결정 때문에 최대 18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삼성 갤럭시 검색 엔진, MS '빙'으로 안바꾼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 설정된 검색 엔진을 바꾸는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Fed 중도파 "긴축 멈출때 아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동결할지를 두고 내부 의견이 분열된 가운데 Fed의 중도파 인사가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이날 Fed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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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눈 속 동그란 헤드램프…'포니 쿠페' 49년 만에 복원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의 과감한 디자인, 쐐기 모양의 길쭉한 노즈와 네모난 눈 속 동그란 헤드램프.현대차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을 택했다.포니 쿠페는 현대차가 1975년 출시한 첫 번째 ‘국산 고유 모델’ 포니의 스포츠카 버전이다.

1975년생 포니…7년 만에 3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의 포니와 포니 쿠페는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제조업 기반이 없던 불모지 한국에서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의 세단과 스포츠카를 내놓자 세계가 놀랐다.현대차는 1973년 ‘독자적인 자동차 생산'을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포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기업, 1분기 '영업이익 4배' 설비 투자

올 1분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20곳의 설비투자 규모가 25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0조7388억원을 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다.삼성전자의 1분기 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35.5% 증가했다.

한세실업, 베트남에 '재활용 의류' 공장

글로벌 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친환경 의류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패션 ODM 기업에 친환경 의류생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는 얘기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 지역으로 우선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엔솔, 북미 리튬광산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면서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리튬 광산을 운영 중인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와 리튬 정광 공급 및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리튬 정광은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핵심 광물이다.

SK E&S "수소 밸류체인에 18조 공동 투자"

추형욱 SK E&S 사장은 19일 “수소산업 관련 기술 및 인재 양성에 계속 투자해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추 사장은 이날 서울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혁신기술 인재양성 포럼'에서 SK E&S의 수소사업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제에 나선 추 사장은 “탄소 포집·저장·활용과 연계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글로벌 수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LS그룹 美 계열사 SPSX, 국내 PEF서 2000억 유치

LS그룹은 “미국에서 전선 사업을 하는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가 국내 사모펀드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SPSX는 통신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 슈페리어에식스ABL의 프리IPO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SPSX는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 반도체 공장 '디지털 트윈' TF 출범

삼성전자가 디지털 트윈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삼성전자가 디지털 트윈에 힘을 싣는 것은 반도체 설비 수율 향상과 맞물린다.삼성전자와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등의 건설 과정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11면

구광모, LG 성장전략 점검 "미래 먹거리 실행방안 찾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전략보고회는 매년 상반기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구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화웨이 "10배 빠른 5G로 배터리프리 구현"…中 선전 본사 가보니

화웨이가 5세대 통신보다 10배 빠른 5.5G 서비스를 2025년부터 시작한다.기존 통신기술로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들어 옮기는 거대한 크레인은 사람이 올라가 조종해야만 했다.현재 톈진항에선 화웨이의 5G 기술로 10㎞ 밖 사무실에서 지연 없이 이 크레인을 조종할 수 있다.

장현국, 코인로비 의혹 반박…"의원에 위믹스 제공 안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활용해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여당은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내역 공개를 촉구했다.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김 의원이 왜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지 장 대표가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방미 효과…얼굴 맞댄 韓·美 과학수장

한·미 과학기술정책 수장이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했다.우주항공, 양자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도 별도로 열렸다.과기정통부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과학기술 협력은 국방·안보를 넘어 한·미 동맹의 새로운 영역'이라는 문구를 새긴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했다.

네이버, 6년간 스토어 창업자 1060억 지원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초기 창업자를 돕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부터 6년간 1060억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프로그램은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와 검색광고,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 지원 포인트’ 등으로 나뉜다.스타트 제로 수수료는 1년간 순결제액 500만원에 대한 주문 관리 수수료와 네이버 내에서 발생하는 매출 연동 수수료 등을 6개월간 면제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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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먹을 돈도 없다" 고객들 떠나자…배달앱 할인경쟁 돌입

엔데믹을 계기로 촉발된 음식 배달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물가 국면에 배달료 부담이 가중하면서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탈 속도는 더 빨라지는 양상이다.배달앱 떠나는 소비자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021년 분기 평균 51.7%의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해 3분기 7.8%로 역성장했다.

큰 일교차에 썩어버린 파프리카…1주일새 37% 올라

낮과 밤의 온도 차가 2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파프리카, 무 등 채소류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한 대형마트 채소담당 바이어는 “파프리카는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한반도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라며 “전라도 산지 출하량이 회복되는 6월 초 시세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포도 참외 수박 등 여름 과일도 차례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도는 작년보다 25.1%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예고된 폭염'이 반가운 코웨이…발 빨라진 얼음 정수기 알리기

코웨이가 여름 가전 성수기를 앞두고 얼음정수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19일 코웨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SNS 사진 공유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코웨이닷컴'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사진을 다운로드한 뒤 해시태그를 붙여 SNS 채널에 올리는 방식이다.

할랄 병원식 내놓은 아워홈

단체급식업체 아워홈이 대학병원, 장례식장 등 병원식 메뉴를 개편한다.아워홈은 신메뉴 제공에 앞서 마곡동 이대서울병원과 경기 수원 영통구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신규 메뉴 시식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아워홈은 이대서울병원의 환자식으로 치킨 비리야니, 홈무스 등 중동 지역 환자를 위한 할랄 인증 메뉴를 선보였다.

A13면

삼성전자, 다시 '8만전자'로?…증권가서 꼽은 '반등의 열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 하루 만에 3% 넘게 급등했다.기관들은 지난 2년간 삼성전자를 11조39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주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경우 기관들이 비중을 급하게 늘리면서 수급이 반도체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챗GPT 특수에…반도체 ETF 활짝

그래픽처리장치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들의 성적표도 좌우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66%로 전체 반도체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반도체 ETF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것도 엔비디아를 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中 대체할 것"…인도 펀드 수익률 방긋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인프라 기업을 담은 인도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인도 정부가 도로, 에너지, 주택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이들 기업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올해 인도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 기조 속에서도 인프라 투자는 기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수혜주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많다"고 말했다.

女주식부호 톱10 절반 범삼성가…이선이 TTC에듀 대표 첫 입성

국내 여성 주식 부호 상위 10명 중 절반을 범삼성가가 차지했다.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여동생인 이선이 TTC에듀 대표는 처음으로 10명 안에 들었다.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기업 오너 일가 중 여성 주식 부호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학개미, '밈 주식'에 400억 넣었는데…거래정지에 발동동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400억원어치 순매수한 ‘톱파이낸셜그룹'이 주가 폭락과 거래 정지 사태를 맞으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홍콩에 본사를 둔 톱파이낸셜은 온라인으로 주식과 선물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다.

A16면

20억 잠실 아파트가 4개월 만에…지방 부자들 몰려든 까닭

올해 들어 서울에서 송파구와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새 아파트가 가격 상승 주도 노후 단지가 아니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최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11% 오른 데 이어 이번 주도 0.09% 상승했다.

'지자체장 리스크 해소'…4조 CJ공장부지 개발 재시동?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18일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총사업비만 4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김 전 구청장이 작년 9월 고시한 건축협정 인가를 지난 2월 돌연 취소하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은 이날 강서구 관련 부서를 방문해 가양동 CJ공장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17면

유기견 후원금 받더니 절반 '꿀꺽'…돈벌이 변질된 입양사업

인스타그램에 ‘#유기견입양’ ‘#입양홍보’ ‘#임보급구’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런 내용의 게시물이 200만 건 넘게 검색된다.지자체 보호소 직접 찾는 게 바람직 후원금 모금을 위해 일부러 아픈 동물을 찾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은 이야기가 되니까 빨리 후원금을 모으고 책임비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그런 동물만 골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경협 1심서 '의원직 상실형'

불법 토지거래 혐의로 기소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의 첫 재판과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이성만 의원의 검찰 조사도 같은 날 열리며 민주당 인사들의 ‘사법 리스크'가 가중되는 모양새다.19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1단독 박효선 판사는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네네치킨 회장 '배임 혐의' 무죄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이 소스 원재료 조달 과정에서 아들이 소유한 회사를 끼워넣어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했다는 의혹을 두고 대법원까지 간 법정다툼 끝에 무죄를 인정받았다.함께 기소된 현 회장의 동생 현광식 대표와 아들 소유 회사인 A사의 무죄도 확정됐다.네네치킨은 2015년 9월 B업체와 치킨 소스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소스 원재료를 A사로부터 납품받는 조건을 달았다.

"예정일 7월 1일인데 일찍 출산하면 어쩌죠"…산모 '조마조마'

서울 마포구에 사는 권모씨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후조리비를 받기 위해 출산일을 일부러 늦추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시는 지난달 11일 6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한 산모를 대상으로 한 산후조리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산후조리비 지원이 시작되는 9월 1일을 기점으로 두 달 전인 7월 1일 이후 출산하는 산모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맹견 목줄·입마개 안한채 외출하면 벌금 300만원

목줄·입마개 없이 맹견을 데리고 외출한 경우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화 규정에 맞춰 서울시가 본격적인 현장 단속에 나선다.핏불테리어·도사견 등 맹견과 외출할 땐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가슴줄은 안 된다.맹견이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거나 입마개 등 안전조치 없이 동반 외출했을 때, 반려인이 연 3시간의 맹견사육자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을 땐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2살 딸 굶겨 숨지게 한 부부 '징역 30년'

두 살배기 딸을 굶기고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했다.이들은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받았다.A씨와 B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음식을 거의 주지 않은 채 학대해 31개월 딸을 숨지게 하고 17개월 아들을 영양실조에 빠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18면

[책마을] 구타와 전기고문보다 무서운 '쥐'

조류공포증, 발표공포증, 불결공포증 같은 공포증과 웃음광, 방화광, 허언증 같은 광기 총 99종을 생물에 대한 공포증, 인형부터 팝콘까지 물건에 대한 공포증 등으로 묶어 나열하는 식으로 정리했다.공포증과 광기 중 상당수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유전자에 본능으로 새겨진 것들이다.예컨대 자연 상황에서 뱀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보다 생존에 유리하다.

[책꽂이] '셀렉트' 등

한국의 ‘흑역사'를 통해 오늘날 경제 지형을 설명한다.고상하고 아름다운 명화 이면에 숨겨진 불편한 역사와 시대상을 풀어낸다.‘포퓰리즘’ ‘촛불과 태극기’ 등 현대 한국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12가지 이슈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한 화면에 1분도 집중 못하는 '디지털 바보' 된 인간들

집중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디지털 중독이 지목되면서 ‘디지털 디톡스’ 또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국 UC어바인대 정보과학과 교수이면서 20년 넘게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 작용 문제를 연구해 온 글로리아 마크는 책을 통해 디지털미디어가 인간의 집중력과 마음의 문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저자는 디지털로 인한 주의 집중 시간 감소 또는 분산이 인간의 생각하고, 일하고, 집중하고, 성취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마을] 20세기 유럽 역사를 뒤흔든 12명의 지도자

‘영웅이 시대를 만드나, 시대가 영웅을 만드나. ' 이런 다소 상투적이지만 난제인 질문을 안고 이 책을 열기 바란다.각 인물의 시대 상황과 개인 특징을 살핀 뒤 그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구조를 해부하고 남긴 유산을 정리한다.이런 내러티브를 통해 지도자 개인의 행위뿐 아니라 그의 역할이 가능했던 비인격적·구조적 조건을 살펴 역사적 변화에 한 인물의 개성이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를 시도한다.

[책마을] 또 한번 주목받는 일본 만화 <여학교의 별3> 예약으로 4위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일본 만화책 한 권이 또다시 출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코믹만화 <여학교의 별 3>가 예약판매만으로 4위에 올랐다.2021년 데뷔작 <빠졌어, 너에게>로 돌풍을 일으킨 와야마 야마의 첫 번째 장편 만화 시리즈 신간으로, 여학교 학생들의 일상을 그렸다.

[책마을] 유방의 천하통일이 '게임 이론' 덕분이라고?

최근 출간된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는 그 이유를 ‘게임이론'에서 찾았다.게임이론 전문가인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13명의 ‘패배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한 이유를 파고든다.게임이론은 사람들의 전략과 선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A19면

[책마을] '미국 현대소설 아이콘'의 질문…"왜 쓰는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곤 한다.‘미국에서 소설 쓰기'는 수록된 글 중 단연 독보적이다.여기서 그는 “현실은 계속 우리의 재능을 능가하며, 문화는 어느 소설가나 부러워할 만한 인물을 거의 매일 던져준다"고 20세기 중반 미국 작가들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책마을] 위기마다 세상을 구한 사람은 영웅 아닌 '성실한 이웃'이었다

그런데 그는 결국 오랑시에 남아 사람들을 돕기로 합니다.‘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 ' 말처럼 쉽지 않죠.위기를 마주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죽든지 말든지 자기만 살겠다고 직분을 포기한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책마을] "남한 코다리조림은 뭔가 허전해요"

1998년 두만강을 건넌 뒤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2006년 대한민국에 왔다.한국에 정착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 경기대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2020년 시집 <두만강 시간>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마을] 아이들 시선으로 본 2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장편소설은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유명한 부커상 수상 작가 마이클 온다치의 신작이다.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어머니의 트렁크가 지하실에서 발견되며 소설의 분위기는 급변한다.남매는 낯선 이들의 습격을 받고, 나방은 죽고, 정신을 차린 너새니얼 앞에는 냉철한 스파이의 모습을 한 어머니가 나타난다.

[책마을] '화양연화' 주인공들은 무슨 차를 마셨나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벌어진 불륜 또는 사랑 이야기.‘화양연화'를 인생 영화로 꼽는 중년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신간 <영화, 차를 말하다 2>는 영화에 등장한 차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책마을] ESG가 자본주의를 진화시킬 수 있을까

최근 몇 년간 ‘ESG’ 바람이 불었지만 관련 책은 당위성이나 문제 제기를 담는 데 그쳤다.ESG가 산업 현장과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나아가 우리 현실에 맞는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ESG가 자본주의를 진화시키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전망한다.

[주목! 이 책] 미술-보자기

25년 동안 뉴스 현장을 누빈 사진기자가 쓴 미술 평론이다.사진과 그림은 다른 분야인 듯하면서도 ‘이미지'란 공통점이 있다.제목은 ‘보는 일, 자신을, 기억하는 힘'의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주목! 이 책] 효소

폴 엥겔 유니버시티칼리지 더블린 명예교수가 효소에 관한 기초 정보를 압축적으로 정리했다.DNA를 만드는 일부터 음식물 소화까지, 효소는 몸 내부에서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신약 개발이나 폐기물 처리 등 산업적 활용도 무궁무진하다.

[주목! 이 책] 등대

일본 순수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야모토 테루의 신작 소설이 한국어로 번역됐다.<등대>는 갑작스레 아내와 사별한 뒤 상실감에 휩싸인 주인공 ‘고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그는 우연히 등대 여행에 나서며 서서히 일상을 회복해나간다.

[주목! 이 책] 플립 싱킹

살다 보면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을 마주친다.이때 필요한 능력은 의지와 노력이 아닌 ‘플립 싱킹'이다.무작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A20면

날씬해진 '헐크' 디섐보, 16kg 감량에도 366야드 '쾅'

당시 디섐보가 4라운드에서 기록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336.3야드였고, 멀리 친 샷은 370야드를 넘기기도 했다.‘봄 앤드 가우지’ 전략의 탄생이었다.봄 앤드 가우지는 그 어떤 장애물도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다.

'괴물 신인' 방신실, 두산매치 탈락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2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방신실의 꿈이 한 번의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3차전 뒤 곧바로 10번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방신실은 홍정민과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그러나 11번홀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홍정민에게 버디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원포인트 레슨하는 AI 최경주 "상체 기울었네요잉 뒤땅 칩니다"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이 열린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이색 이벤트가 펼쳐졌다.‘탱크’ 최경주가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1 대 1 원포인트 레슨이다.방송 중계 중간에도 AI 최경주는 대회 정보, 관전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A21면

송영일 대표 "오투잼 대박 후 쫄딱 망하기도…50代에 새 도전 두렵지 않다"

코로나19 기간 ‘가상 대학'을 세워주고 학생이 오가도록 한 것이 시작이다.전문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메타캠프는 130여 개 국내 전문대 중 절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회사를 창업한 송영일 대표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가에서 실습은 현장 수업, 이론은 ‘메타버스 수업'이란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 1500개 전문대학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난 무덤 위의 댄서" 美 부동산 거물 샘 젤 별세

부실자산 투자 기법으로 부동산 제국을 일군 투자자 샘 젤이 별세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젤이 설립한 회사 중 하나인 에퀴티그룹인베스트먼트는 그가 최근 자택에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18일 발표했다.젤은 부동산 하락기에 상업용 부동산을 사고 가격이 오르면 팔아 큰돈을 번 투자자다.

'노벨 경제학상' 딥비그 교수 만난 유재훈 예보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가 지난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예금보험제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그러면서 딥비그 교수에게 “SVB 사태가 예금보험제도의 기본 원칙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냐"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딥비그 교수는 “SVB 사태는 부분 보호 제도의 취약점이 드러난 사례"라며 “위기 상황에서 예금자의 시장 규율은 오히려 뱅크런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 한도 확대 및 공평한 보험료 책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이화여대 인재 양성 협약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화여대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르노코리아와 이화여대는 멘토링·인턴십 프로그램, 인턴 연계형 채용 등 인재 양성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전날 열린 협약식 이후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과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 박정완 인사본부장이 연사로 나서 르노코리아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4·19와 동학농민혁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됐다

학생이 중심이 된 비폭력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조선 백성들이 외세와 집권층의 부정에 저항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유네스코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이 신청한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4·19혁명 기록물은 1960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자료 1019점을 모은 것이다.

대구은행·광주은행, 달빛동맹 교류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 18일 전남 순천에서 ‘달빛동맹 교류행사'를 열었다.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을 비롯해 두 은행 임직원 70여 명은 순천 월등면 농가를 찾아 살구밭 적과 작업과 잡초 제거 등 봉사활동을 했다.

빈대인 BNK회장, 마약근절 캠페인 참여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19일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에 참여했다.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빈 회장은 마약 근절을 바라는 메시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그룹 SNS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로 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회장과 전호환 동명대 총장, 방서빈 부산은행장을 지목했다.

신임 특허심판원장에 박종주

특허청은 신임 특허심판원장에 박종주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민간경력 박사특채 출신 최초의 특허심판원장이 된 박 원장은 1997년 특허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특허심사기획과장, 특허심사기획국장, 정보고객지원국장, 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등 특허 행정 전반의 요직을 역임했다.디지털융합심사국 신설, 특허행정 정보시스템 고도화, 온라인 전자출원 환경 구축 등에도 기여했다.

[한경에세이] 액티브 시니어들의 산촌 1박2일

집주인과 한 무리의 방문객은 필자가 모 대학의 ‘웰에이징 시니어 산업과정'을 다니면서 만난 동기들이다.50대인 필자가 그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포토] 한국경제TV·블로코·헥토파이낸셜, 증권형 토큰 발행 협약

한국경제TV가 19일 블록체인 운영 관리 서비스 업체인 블로코, 테크핀 기업 헥토파이낸셜과 증권형 토큰 발행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한국경제TV는 디지털자산 인증 평가 노하우와 데이터를 근간으로 토큰형 증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오승철 헥토파이낸셜 전무와 강성진 한국경제TV 상무, 김종환 블로코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A22면

머스크 때문에 車기업 쓰러진다면…

일론 머스크는 미국 자동차 기업의 파멸을 의도하는 걸까?테슬라가 설립된 2003년에는 테슬라만이 전기차에 진심인 유일한 기업이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뿐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과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취재수첩] 청년층 자산 형성 뒷짐만 진 정부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면서 다음달 출시하기로 약속한 ‘청년도약계좌'의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이렇게 하소연했다.정부의 기여금을 제외하더라도 은행이 실제로 청년에게 보장해야 하는 금리는 연 4.1%에 달한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액정립식 적금 상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2.75~4.00%로 청년도약계좌 보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토요칼럼] 떡볶이는 죄가 없다

떡볶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설전이 벌어진 때가 있었다.프랑스 르꼬르동블루와 같은 세계적 한식 인재 양성소를 세우는 것, 해외 한식 식재료 물류망을 구축해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는 일, 라면 등 잘나가는 K푸드에 유해물질 점검 기준을 높이며 견제하는 아시아권 국가에 대한 외교라인을 가동하는 것 등 정부의 역할은 이런 곳에서 빛이 난다.한식 세계화는 당장 외국인 입맛에 맞게 떡볶이의 맛을 바꾼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A23면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선물 잘 하는 법

이 정도 선물로 될까, 너무 소박한가, 부담스러워할까, 망설이다 보면 아예 그만두게 된다.선물을 했다가 실망한 얼굴을 본 적도 있고 부담스럽다며 거절당한 적도 있다.도대체 어떻게 하면 선물을 잘할 수 있을까.

[사설] 사실로 드러난 국내 中 '비밀경찰서'…동방명주뿐일까

정보당국이 서울 잠실 한강 변에서 운영되던 중식당 동방명주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 역할을 했다고 잠정 결론 냈다는 소식이다.중국이 대한민국 한복판에 둔 비밀 조직이 영사 업무를 대리 수행하고, 중국인 송환 업무를 한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동방명주 측은 “질병 등으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부인하지만, 우리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이런 활동은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이다.

[사설] 빨리 늙는 한국, 이대로 가면 '3만달러 덫'에 갇힌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진단을 인용한 파이낸셜타임스의 미래 한국에 대한 경고 보도는 섬뜩하다.유별나게 빠른 고령화로 경제가 추락해 2050년에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급속히 늙어가는 한국을 향해 신용등급 추락이라는 재앙이 올 수 있으니 지금부터 대비하라는 것이다.

[사설] 챗GPT, 향후 10년간 증시 이끈다는데…한국은 준비돼 있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이 향후 10년간 미국 증시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앱의 시대에 한국 IT산업이 성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구글과 애플의 생태계에 종속된 측면이 있었다.

[천자칼럼] 뚫리는 방탄복을 입혔다니…

총기가 칼과 창, 화살을 대체하면서 갑옷과 투구는 방탄복과 방탄모로 바뀌었다.최초의 방탄복은 16세기 유럽에서 등장했다.1840년대 아일랜드의 재단사가 실크를 겹쳐 총탄을 막는 방탄복을 만들었으나 실크 대량생산이 어려워 양산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