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국방혁신 4.0'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한 명인 이광형 KAIST 총장이 24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내놓은 제언이다.이 총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미국 육군은 텍사스 오스틴대에 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사령부를 뒀다"며 “과학기술이 전쟁 승패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기정학 시대가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금융지구 용적률 1200%…맨해튼처럼 마천루 선다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서울 동여의도 일대에 최대 1200%의 용적률이 적용되고, 높이 제한도 사라진다.한국거래소와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는 명동과 상암동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중심상업지역이 되는 셈이다.서울시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의 용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기부채납을 받아 금융지원기관이 입주할 공간과 도로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남들 철수할 때 섬유사업 키웠다…4조 '衣좋은 매출' 일군 세아상역
수십 년 전 통계도, 최근 계열사 실적도 거침없이 나왔다.지난 23일 서울 대치동 S2A갤러리에서 만난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은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글로벌세아그룹의 모태인 세아상역은 세계 최대 규모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이다.
野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양곡법·간호법 이어 또 강행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비판받는 ‘노란봉투법'이 24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사실상 무제한 파업법” 24일 야당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노조법 개정안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린다.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 참여 근로자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자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노란색 봉투에 담아 전달한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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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연출가] '무대 위 시인'의 몸짓…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
얼마 전 국립극장 해외 초청작 ‘잉크'로 내한한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는 그리스 아테네 출신 세계적인 안무가 겸 연출가다.아테네의 고대 원형극장, 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2017년 국내에서도 공연한 ‘위대한 조련사'는 전 세계 38개 도시에서 9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주목받았다.
한국형 로켓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정 시간을 2시간14분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문제는 발사대와 연결돼 액체헬륨의 압력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해압밸브에서 발생했다.발사대는 누리호가 세워지면 엄빌리칼을 연결해 연료와 액체헬륨을 공급한다.
정부가 지난해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을 22조4000억원 걷은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부담금 22조4000억원 중 19조2000억원은 기금·특별회계 등 중앙정부 사업에,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지자체·공공기관 사업 등에 사용된다.부담금 운용심의위는 국민과 기업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부담금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의 부담금 정비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한국전력의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 축소와 관련해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는 이전 정부에서 만든 한전공대를 없애버리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취지의 질문을 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이 장관은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가 한전 적자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한전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 등 인건비 축소 또한 한전 적자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추진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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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30억까지" 집주인들 환호…개발 소식에 들썩이는 곳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아파트지구에 이어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개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처럼 여의도 아파트 호가가 오르는 것은 속도가 붙은 초고층 재건축 사업과 향후 달라진 미래 가치 기대 때문이다.앞서 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해 여의도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최고 200m, 최대 용적률 800%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여의도를 '국제 금융 거점'으로…롯데월드타워처럼 초고층 가능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은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도시로 키우기 위한 밑그림을 담고 있다.한국거래소와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는 명동과 상암동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중심상업지역이 되는 셈이다.서울시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의 용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기부채납을 받아 금융지원기관이 입주할 공간과 도로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발표했는데…정부는 産銀 본점 부산行 추진
서울시가 24일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영국 런던,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탈바꿈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산업은행이 여의도를 떠나 부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여의도 금융중심지론'의 힘을 빼는 요인으로 꼽힌다.산은 이전 등을 통해 문현지구를 금융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인 부산시와의 갈등 여부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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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은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유 원장은 “해외 주요 우주·항공 기업은 민수와 군수 사업을 같이하고 있지만 한국의 이 분야 기업은 다른 기업과 단절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부품 단위에서 공통 기술이 많지만 역할이 제한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책 연계 부족, 과제 세분화로 인해 우주·항공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산수출 강력한 컨트롤타워 필요…민·관·군 원팀으로 뭉쳐야"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은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군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원호 부사장은 “함정 수출 시장은 가격과 기술 경쟁력이 기본이지만, 국가별 외교 및 안보 상황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겹쳐 수요 예측이 힘들다"며 “개별 기업이 국가별 상황을 예단하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올라서려면 정부 주도의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는 24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이렇게 말했다.우주에서 지구 피사체의 분자 모양까지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영상 기술도 미래 전장에서 주목받을 분야로 꼽혔다.자코 안틸라 쿠바스페이스 대표는 “초분광 카메라를 장착한 나노위성과 AI 등을 활용하면 기존 기술로 식별하기 어려운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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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은 기업이 만든 신무기 적극 수용…국방 R&D 확 바꿔야"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참석 패널들은 군이 무기의 스펙을 정하고 이에 맞춰 R&D를 진행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영채 한국연구재단 정보융합기술단 단장도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단장은 “국방 R&D에서 연구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벽이 있다"며 “국방 관련 데이터에 민간 업체들이 더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 보낸 축사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방위산업이란 주제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한국경제신문사와 과학기술인, 경제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무한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강력한 국방혁신과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우주, 양자기술, 수소, 첨단 바이오 등 12대 국가 전략기술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민간 기술이 방위산업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 소장은 24일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6G 시대엔 육·해·공과 우주를 잇는 초연결, 대용량 통신체계가 구축된다"며 “얼마나 탄탄한 통신망을 구축하느냐가 국가 안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은 2020년부터 5G 이동통신을 이용해 육·해·공군뿐 아니라 우주군까지 망라한 통신망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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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깜깜이 시찰에 그쳤다"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했다.야당은 “일본을 방문 중인 시찰단이 시료 채취와 명단 공개, 언론 공개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김 실장은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국제원자력기구 시찰단에 포함돼 IAEA에서 받은 시료를 우리도 받았다"며 “6월 말 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수세 몰린 野 '무제한 파업法' 강행…與 "헌재 심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처음 발의한 건 2015년이다.이 법안을 이제서야 강행 처리한 것은 당이 처한 정치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사실상 무제한 파업법” 24일 야당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노조법 개정안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린다.
여당이 2호 청년 정책으로 예비군의 학습권, 이동권, 생활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놨다.특위는 우선 훈련에 참여하는 대학생 예비군들이 성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시행령을 정비하기로 했다.청년특위 위원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지난해 몇몇 대학에서 훈련으로 결석한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해석의 여지가 있는 예비군법 10조 2항에 보다 구체적인 행위 규정을 담아 학업 현장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계 "파업 만능주의 조장…해외기업 투자 위축시킬 것"
경제계는 24일 야당의 ‘노란봉투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의결에 대해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과 경제적 재앙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길 강력히 요청한다"는 입장을 냈다.또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함에도 추상적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기업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경제6단체는 이어 “노동쟁의 개념 확대와 손해배상 책임 제한은 산업현장에 ‘파업 만능주의'를 만연시켜 국내 기업의 투자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직접투자에도 큰 타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법전력 있는 단체 시위 제한…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불허
각종 도심 집회에 대한 제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당정이 추진한다.윤 원내대표는 또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심·도로상에서 여는 집회 및 시위 역시 신고단계에서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야간 문화제를 빙자한 집회와 편법·불법 집회에 대해서도 법의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불법 전력이 있는 단체의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檢, 윤관석·이성만 영장 청구…체포동의안 딜레마 빠진 野
검찰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올 들어 민주당은 휴지기 없이 국회 회기를 편성해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며 ‘방탄 국회'를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의원이 구속되면 당내 수십 명의 의원이 수사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진만 허용, 이게 규제개혁입니까"…대통령에 '비대면진료' 호소한 업계
비대면진료 플랫폼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의 시범사업안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장지호 원산협 회장은 “당장 다음주부터 일부 국민에게만 비대면진료가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은 플랫폼업계에 사실상 사형선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원산협은 비대면진료가 의료계가 우려할 만큼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A8면
공정위 "통신사, 5G 속도 25배 부풀려"… 336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5세대 통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5배 부풀려 광고했다"며 총 3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가 통신서비스 속도에 대해 부당 광고행위로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공정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2017~2018년부터 회사별로 2~4년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5G 속도에 대해 ‘LTE보다 20배 빠른 20Gbps’ ‘HD급 2GB 영화 한 편을 0.8초 만에 다운로드’ 등의 광고문구를 내걸었다.
[바로잡습니다] 5월 24일자 A3면 “한·일 쌍방향 투자로 윈윈…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하자”
본지는 5월 24일자 A3면 “한·일 쌍방향 투자로 윈윈… 반도체·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하자” 기사에서 한국의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한 오염수를 어떻게 기준 이하로 희석하는지 정성껏 설명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하지만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인터뷰에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는 표현을 사용했기에 바로잡습니다.
올 1분기 한국의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가 함께 증가했다.국내외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증권투자가 늘어난 결과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2004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317억달러 증가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이어 “미 정부가 규정안에 있는 실질적인 확장과 범용 반도체 등 핵심 용어의 현재 정의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한국 정부는 의견서 비공개본에서 첨단 반도체의 실질적인 확장 기준을 기존 5%에서 10%로 늘려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합계출산율이 0.81명을 기록하며 동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256명으로 1년 전보다 4116명 줄었다.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출생아 수다.
A9면
애플이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으로부터 통신용 반도체를 공급받기 위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브로드컴은 애플의 반도체 생산으로 미국 반도체 지원법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23일 성명을 내고 브로드컴과 수년간 5세대 이동통신 무선주파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팩웨스트은행이 부동산 대출 부문을 매각했다.투자자들은 팩웨스트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팩웨스트는 자구책으로 총 26억달러 규모의 건설·부동산 대출을 매각하기로 했고, 최근 주가가 회복되고 있다.
美디폴트 우려에 국채값 급락…우량 회사채보다 몸값 싸졌다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금리가 우량 기업의 회사채보다 높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우량 기업의 회사채가 더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드존슨 등 우량 기업이 발행한 ‘AAA’ 등급 회사채 금리가 미국 단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엔비디아 CEO 경고…"美·中 전쟁에 실리콘밸리 다 죽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반도체 전쟁'이 미국 기술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황 CEO는 24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해 도입한 수출 통제 정책으로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들은 등 뒤로 손이 묶인 상태"라고 호소했다.그는 “기술 산업 부문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최대 시장 중 한 곳에 첨단 반도체 칩을 더 이상 판매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워싱턴 정계에서 정치인들의 펀드 투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암호화폐업계 규제 완화 등을 주창했던 상원 의원이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에 2만3000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의회 내 펀드 투자와 관련한 느슨한 규제로 자신의 투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대미 외교 베테랑인 셰펑 신임 주미 중국대사가 23일 미국에 부임했다.셰펑 대사는 주미대사관 공사, 미국 담당 외교부 차관을 지내는 등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 미국통으로 손꼽힌다.
인도네시아가 다음달부터 자국에서 생산한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한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보크사이트 같은 광물을 전면 수출 금지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인도네시아가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전방 산업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A10면
이재현 회장 '제2 창업' 승부…CJ, 美 매출 8조 폭풍성장
CJ그룹이 미국에 대한 조 단위 투자를 예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번째 퀀텀점프를 준비한다.CJ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예측 가능성이 높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미국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사업을 가늠하는 열쇠라는 절박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신의 한 수’ 된 슈완스 M&A 미국은 이재현 회장이 2018년 이후 가장 먼저 주목했던 국가다.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1조2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이 자금은 SK온과 현대차그룹이 함께 추진하는 북미 합작법인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양사는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5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연대 강의실 '깜짝 방문' 정의선 "현대차 모든사람 편안하게 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학 강의실에 깜짝 등장했다.현대차그룹을 모빌리티 분야의 ‘창조적 파괴자'로 정의하고 미래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정 회장의 리더십을 조망한 이 연구는 작년 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케이스센터에 공식 등재됐다.사례 공유 협약을 맺은 하버드 등 미국 주요 대학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영 혁신 연구를 교과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다.
"진에어, 올해 매출 1조원…아시아 1등 LCC 되겠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24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진에어는 10월부터 여객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새 항공기를 투입해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박 대표는 진에어의 강점에 관해 묻자 “저렴해 보이지 않는 프리미엄 LCC"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이 초소형 위성체계를 운용할 군 지상체를 만든다.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체계 군 지상체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LIG넥스원은 ADD 주관으로 2030년까지 지상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등이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두산은 원자력과 수소, 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 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최초 공개한다.
OCI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화학회사인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회사인 도쿠야마와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OCI는 합작법인이 연 1만1000t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12면
삼성, 中企와 동행 업그레이드…"데이터 기반 지능형공장 구축"
삼성전자의 지원 속에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온도에서 두부과자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삼성전자는 이 스마트공장 사업을 더 발전시켜 다음달부터 ‘스마트공장 3.0'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쿠키아처럼 삼성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설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공장 고도화를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운영체제 윈도에 인공지능 개인 비서인 ‘코파일럿'을 장착한다.종전에 공개한 코파일럿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MS는 웹브라우저 에지, 워드·엑셀·아웃룩 등 오피스 프로그램 365, 코딩지원 앱 깃허브 등에 코파일럿을 장착하며 AI를 자사의 주요 제품에 결합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대구에서 자율주행 차량으로 사람과 화물 등을 실어 나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달구벌 자율차 플러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운영한다.기존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는 카카오T 앱을 통해, 달구벌 자율차 플러스 서비스는 별도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의 계정 공유를 막겠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2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계정 공유 단속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계정 공유를 원한다면 직접 요금을 지불하는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한 달에 7.99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노션, 인도 매출 40% 급증…현지 광고업계 '톱10' 첫 진입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은 인도법인이 현지 종합광고대행사 순위에서 매출 기준으로 ‘톱10'에 처음 진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쿠마르 COO는 인도 현지 광고대행사인 HT미디어 등에서 DX를 주도한 경력이 있다.이노션은 발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인도 문화·콘텐츠·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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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으로 창업→4조 패션제국…美 대통령도 먼저 찾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주요 행사장에서 두 팔 벌려 김 회장을 맞이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현직 시절 집무실로 그를 불러 “우리는 세아가 어떤 회사인지 잘 알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2010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이티 등의 복구에 김 회장이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중남미 투자로 미·중 대립 극복” 김 회장을 ‘글로벌 명사'로 만든 계기가 된 아이티 복구·사회 지원사업 외에 글로벌세아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에서 가장 분주한 업체 중 한 곳이다.
130억대 김환기 '우주' 고국 품으로…미술 사랑도 각별
2019년 1월 진행된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가 약 131억8750만원에 낙찰됐다.글로벌세아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갤러리 ‘S2A'를 개관했고, 이 자리에서 김웅기 회장이 김환기의 ‘우주'를 비롯해 구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등 국내외 현대미술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면서다.김 회장은 “우주는 김환기 선생의 작품을 대표하는 수작"이라며 “그런 작품을 국내로 가져오게 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또한 작품 컬렉터로서 필히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A16면
"생존 위해" 직원 대부분 내보냈던 회사들…6개월 만에 '반전'
투자 혹한기에 감원과 사업부 축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스타트업들이 다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덩치와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인 이들 회사는 재무적 수명을 늘리면서 추가 투자 유치와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24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운영해온 브랜드 커머스 플랫폼 미미즈는 지난달 28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세계 1등 알람앱 '알라미'…"인스타 같은 킬러앱 될 것"
10년간 알람 앱 하나만 파고든 회사가 있다.24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 본사에서 만난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알람 앱이 넘쳐나는 가운데 세계 1위가 된 비결은 ‘확실히 깨운다'는 본질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알람 앱이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접근한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알라미는 2012년 한국외국어대 정보통신학과 4학년생이던 신 대표가 본인이 쓰려고 만든 앱 ‘Sleep if you can'이 시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이번주 수십억원대의 초기 투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또 알고리즘 기술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 오아시스비즈니스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A18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달 13개월 만에 연 3% 수준으로 떨어졌다.주담대를 취급하는 전체 16개 은행 가운데 지난달 평균 금리가 연 3%대인 곳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뿐이다.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24~4.7%로 집계됐다.
함영주 "생물다양성분야 투자 확대"…진옥동 "ESG 금융 실행력 더 강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신한 하나금융 등 UNEP FI 국내외 회원사와 한국은행 세계자연기금 녹색기후기금 등 기관이 참석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ESG는 계획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며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수료율이 연 20%에 육박하는 카드사 리볼빙 잔액이 한 달 만에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섰다.리볼빙 이월 잔액이 감소한 회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했다.현대카드의 리볼빙 이월 잔액은 전달 대비 4.71% 줄어든 979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도이치모터스, 차란차와 ‘자동차금융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 자동차대출 대환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안에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을 실행할 때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대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과 금융지주가 내년 5월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쌓아야 한다.금융위는 “대내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금융 부문 리스크 증대, 잠재손실 현실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선제 자본 확충을 통해 은행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완충자본 부과 후에도 모든 은행과 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A19면
"증권發 PF 위기 막자"…5조 ABCP, 대출 전환 유도
금융당국이 만기 3개월 미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만기 1년 이상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 리스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증권사가 3개월 미만 부동산 PF-ABCP를 1년 이상 장기 대출로 전환할 경우 순자본비율 위험값을 낮춰준다.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등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대어'들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에 나온다.피아이이의 예상 시가총액은 4888억원으로, 역대 스팩합병 기업 중 최대어다.상장에 성공할 경우 중견기업과 대형 스팩의 합병 상장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SG 펀드 중 채권형과 주식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올 들어 ESG 투자에 대한 기관 내부의 지침 및 기준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관들이 ESG 요소가 강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에서 ESG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한령’ 강화 우려가 커지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전날 중국 정부가 네이버 접속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그동안 중국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차단해왔지만 검색 서비스는 막지 않았다.
'한화 식구' 된 대우조선해양…4거래일간 주가 21% 상승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편입에 따른 기대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사업을 넘어 한화그룹사가 전개하는 다양한 사업에 동참해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방산업체와의 시너지를 통한 특수선 수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국내 라면업계의 라이벌인 농심과 오뚜기 주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중국, 아시아, 호주 등까지 합한 농심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7%를 차지한다.오뚜기도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농심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다.
A20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대형 유통주들에 대한 시장 전망은 더 크게 빗나가고 있다.카이신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대형마켓 체인 상장사 14곳 중 7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지난 3월 은행 위기 한가운데에서 미국 대형 금융회사 캐피털원파이낸셜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비자금융 주목 버핏이 특히 캐피털원파이낸셜의 신용카드와 소비자 금융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AI 열풍' 예측 못한 AI펀드…美증시보다 수익률 저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의 AI 투자 열풍엔 정작 올라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모멘텀 전략은 과거 상승세에 있는 종목은 그 추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배팅하는 투자 전략이다.
A23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2억 돌려주겠다고 해서 고민이에요"
경기 과천의 새 아파트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재계약을 하면 보증금 중 2억원을 돌려주거나 역월세 8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부동산R114가 이날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갱신계약 4004건 가운데 1713건이 보증금을 낮춘 ‘감액 계약'이었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이 보증금을 낮춘 거래인 셈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 숲·꽃길…"5분 정원 생활권 만든다"
2026년까지 서울에 6곳의 대규모 권역별 공원과 2000여 곳의 마을정원이 생긴다.오세훈 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하며 “서울 곳곳의 공원녹지를 늘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지난해 172.68㎢로 증가했다.
낮은 분양가엔 청약자 몰려…'분양가 상한제' 단지 노려볼까
올해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마감된 단지 대부분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아파트로 나타났다.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가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상반기 공급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해 신문1지구 공급 '스타트'…1.5만 가구 신도시 '탈바꿈'
경남 김해시 남부 장유권역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으로 꼽히는 신문1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이곳에 포스코이앤씨가 다음달 아파트 공급의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김해 원도심과 장유·율하신도시를 잇는 길목인 신문동 374 일대에 총 2902가구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전세 제도 개편을 예고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출받거나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는 “대출받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살 경우 여러 채를 살 수 없게 하는 방안이 있다"며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 봐야겠지만, 갭투자 규모가 무한하게 확대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선순위 보증금, 근저당 등 주택에 기존 채무가 있을 때는 이를 제외한 담보 가치만큼만 전세 보증금으로 받도록 보증금 규모를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A24면
"애주가들이 벌써 알아봤네"…전국 입맛 사로잡은 술 뭐길래
전제모 농업회사법인 대전부르스주조 회장은 24일 “대전지역 전통 특산주로 허가받은 산소 증류주 ‘O2 황금곳간'을 지난달 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전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부르스주조는 2020년 설립해 생막걸리 ‘대전부르스'와 전통 탁주 ‘0시 50분’, 프리미엄 찹쌀 생막걸리 ‘93황금곳간’ 등을 잇달아 생산해 지역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전 회장은 “‘O2 황금곳간'도 단기간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동네 천덕꾸러기 신세였는데"…버려진 폐수처리장의 대변신
경기 수원시 고색동 산업로85 주민과 델타플렉스 근로자들은 예술인들이 전시하는 사진과 그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시를 만끽하며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수원시는 올해 개관 8년째를 맞이한 고색뉴지엄의 노후 시설 개선 등을 통한 문화 재생 공간 활성화로 지역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김기배 시 문화청년체육국장은 “고색뉴지엄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는 수원 폐수처리장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로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와 지역 경계를 허물고 재생공간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상북도는 기대했다.경상북도는 또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에 따라 방문객 수가 연 458만 명으로 종전보다 1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원의 경제적 가치가 도립공원일 때보다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둘러싼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24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린 중앙공원 특례사업 시공사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 증인신문에서 A씨는 “관리·감독청인 광주시가 특례사업 관련 소송 중 법무담당관의 소송지휘권을 박탈하고, 업무에서 배제해 이해당사자인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 입장을 사실상 대변했다"고 증언했다.이 소송은 광주시가 한양컨소시엄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것은 한양의 신용도 및 시공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것으로, 대표 주관사이자 시공사로서 한양의 지위를 확인해달라며 한양 측이 제기했다.
포항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 국회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토론자로 나선 강대희 서울의대 미래발전위원장과 신찬수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장인진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장, 차유진 KAIST 의과학연구센터 교수 등은 다학제적 공동학위 프로그램 마련과 전주기 전문성을 지닌 인력 양성프로젝트 추진, 특별법 제정 등 범부처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통으로 제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 의료혁신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포스텍에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대학, 경제기관, 기업과 손잡고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충청남도와 선문대 등은 중앙아시아 5개국 한국 주재 대사관과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과 천안시·아산시, 선문대·충남도립대·연암대, 고용노동부·충남북부상공회의소, 230여 개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부산시가 지역 대학병원 및 관계기관과 손잡고 보건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선포식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대병원,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기관 관계자와 10개 대학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책임교수,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는 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료정보원이 총괄하고 부산대병원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을 주관한다.
경북 포항시가 경상북도, 포스텍, KAIST 등과 함께 의사 겸 과학자를 키울 수 있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위한 여론 조성에 본격 나섰다.이 자리에서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세계 바이오·의료산업 시장을 한국이 선점하려면 공학에 기반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절실하다"며 “의학과 이·공학 융합교육의 거점대학 설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포스텍은 의사과학자와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연간 정원 50명 규모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8.6메가와트급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소인 ‘울주 햇빛상생 발전소'를 24일 준공했다.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에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유휴 부지에 들어선 울주 햇빛상생 발전소는 8.1㎿ 연료전지와 0.5㎿ 태양광 발전 설비로 구성됐다.동서발전은 이 발전소가 운영되는 향후 20년간 해마다 약 55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남도는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무역, 일자리, 투자 유치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와 공사는 외국인 투자 및 국내 복귀기업 유치, 경남 중소기업 해외 진출, 경남 청년인력 국내외 취업과 창업 및 일자리 지원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지원센터가 24일 경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열었다.위기지원센터는 지난해 1월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급여, 기업연체율 등 주요 경제지표 증감률을 모니터링하고 위기징후 단계를 분류해 대응한다.
A25면
"20일 일하고 1100만원 벌었는데"…쿠팡 기사 '민노총 공포'
24일 경기 북부의 한 쿠팡 배송캠프에서 만난 택배기사 고모씨는 지난해 CJ대한통운에서 쿠팡으로 넘어왔다.요즘 택배기사들은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전국 100여 개 쿠팡 물류센터 중 어디에 지회를 세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택배노조 첫 집회가 열린 경기 용인시 동천동 물류센터 기사들이 노조 횡포로 일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교통법규 지키면 돈 받는다"…논란의 '라이더 안전수당'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인 배달라이더 ‘기회소득’ 정책이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김완규 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교통법규를 지키는 건 모든 이의 의무인데, 왜 배달라이더 직종에만 안전수당을 지급하는 것인지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배달노동자의 권익 개선을 위한다면 안전규칙 정비와 배달비용을 현실화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기회소득 정책에 대해 ‘시장에선 당장 인정받지 못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활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키움증권과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주가 폭락 사태 이후 수사팀이 증권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와 금융당국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은 2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과 KB증권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주식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항공교통 서비스 안전성 평가에서 한 등급 하락한 B등급을 받았다.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지상 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 같은 해 10월 필리핀 세부에서 착륙 중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해 등급이 2021년보다 떨어졌다.에어로케이는 항공종사자 행정처분 건수가 많아 B등급을, 플라이강원은 활주로 이륙 중단과 경착륙 등으로 B등급을 받았다.
앞으로는 국가 배상액을 산정할 때 남성의 예상 군 복무기간도 포함된다.법무부는 국가배상법에 ‘유족은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현행 헌법과 국가배상법 등은 ‘이중배상금지 원칙'에 따라 전사·순직한 군경이 보상을 받는 경우엔 본인이나 유족이 국가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싼 의료계 갈등을 계기로 임상보조·임상전문간호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8~23일 간호법 불법진료 신고센터를 통해 1만2189건의 불법 사례를 접수했다고 24일 발표했다.협회는 현행 의료법상 간호사 업무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24개 유형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일선 간호사들에게 상급자가 이 같은 업무를 지시하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26면
촉망받는 젊은 화가들 한자리…'장기 투자' 컬렉터들 설렌다
미술품 컬렉터라면 누구나 꿈꾸는 게 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작가 미술장터'는 예경의 대표적인 시각예술 지원사업이다.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20만 명, 판매 작품 14만4733점을 기록하며 신진 작가의 등용문이자 ‘국가대표 아트페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인터뷰] 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36년 전에 있었던 학교폭력은 그의 아들과 함께 목소리도 앗아갔다.하지만 그는 학교를 미워하기는커녕 2010년 서울예고를 인수한 데 이어 LG아트센터 못지않은 공연장도 선물했다.이 이사장은 “하늘에 있는 아들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며 “서울아트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조성진과 임윤찬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서울예고 출신 예술가가 더 많이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늘의 arte 칼럼] "사슴벌레는 어디로든 들어와"
상태보다 결과를 말하는 구도자의 문답에서 소설 주인공들은 ‘사슴벌레식 문답'을 착안해낸다.전지현의 영화 중 평생 못 잊을 연기를 한 작품이 2013년 류승완이 제작한 ‘베를린'인 이유다.‘도둑들'을 만든 최동훈이 2015년에 만든 ‘암살'에서 안옥윤 연기를 할 때도 그랬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의 올해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자로 소설 <타임 셸터>를 쓴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가 선정됐다.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은 영어 이외 언어로 쓰인 뒤 영어로 번역된 문학작품에 수여한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A27면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혁신·기술 투자가 韓 성장엔진…많은 개도국에 영감 줘"
안나 비예르데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호텔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비예르데 수석부총재는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도 “1960년 이후 약 60년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58달러에서 약 3만5000달러로 증가하며 연평균 7% 이상 성장했다"며 “다른 개도국에 영감을 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국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과 기술 투자가 엔진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동석 "범죄도시, 제 연골과 주먹·영혼 갈아 넣은 작품이죠"
통쾌한 액션으로 극장가를 흔든 ‘범죄도시’ 시리즈가 세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2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겸 제작자인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제 연골과 뼈, 그리고 주먹과 영혼을 갈아 넣은 시리즈"라며 “양쪽 어깨 수술을 여러 번 하면서 팔을 뒤로 넘기지 못할 정도지만, 관객들이 제 액션을 보며 시원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고 말했다.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 3'의 주요 소재는 마약이다.
대한항공이 국립항공박물관과 함께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항공 견학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발표했다.서울 강서구에 있는 방화초등학교 학생 22명은 정비 격납고 시설을 둘러보고 객실 승무원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항공 관련 진로 체험을 했다.
국민은행이 2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국민은행은 해수부와 함께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제68회 현충일을 앞두고 지난 2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수협은행 임직원과 가족 등 참석자들은 순국선열 897위가 잠들어 있는 제10묘역을 찾아 비석 정화와 태극기 꽂기, 헌화 등 묘역 돌봄 활동을 했다.
박진홍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장이 24일 정부로부터 녹조 근정훈장을 받았다.윤석열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한 정희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코로나19 등에 따른 세계 물류 차질로 수출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임시선박 50척을 투입한 이민석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정부 업무평가 제도에서 규제혁신·정책소통 분야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제도를 개편한 이용석 국조실 과장 등 다섯 명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이 경력단절 여성 인력의 일터 복귀를 돕는다.코오롱그룹은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플랫폼 ‘부켓'과 스폰서십 협약을 맺고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선출했다.박 신임 회장은 문화일보 편집국장,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제69대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순직 소방관의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해지면서 78년 전 최초로 순직한 소방관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하지만 1994년 이전 순직자들은 현충원에 들어가지 못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와 국회는 지난 3월 국립묘지법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순직소방관 40여 명이 추가로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다.
[한경에세이] 인도네시아서 시작된 '2023 연합작전'
하지만 최근 감독당국의 행보를 보면서 “현지 규제가 조금씩 걷힐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된다.얼마 전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 포럼에 감독당국이 참석해 현지 주요 인사와 만나 서로 소통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금융감독원장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인 ‘바틱’ 셔츠를 입고 외빈들에게 우리의 진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A29면
[고길곤의 행정과 데이터과학] 시민의 삶에 기여 못하는 '디지털 행정'은 허상이다
시민을 생각하지 않는 기술은 불편하고 위험하다.정부와 기업은 막연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환상을 광고하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의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하고 공공가치를 창출하는지를 현실에서 보여줘야 한다.시민들이 이런 변화를 체험할 때 디지털 기술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디지털 대전환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커피가 이렇게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뇌 속여 피로 잊게 하지만 부작용도 카페인이 꾸벅꾸벅 졸던 사람도 눈이 번쩍 뜨이게 하는 이유는 카페인의 아데노신 차단 작용 때문이다.우리가 에너지를 많이 써서 에너지 고갈이 오면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뇌에 쌓이고 이 아데노신은 우리에게 피로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서로 나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처지에 놓여 어쩔 수 없이 협력해야 하는 상태를 뜻하는 ‘오월동주'라는 사자성어가 있다.재생에너지나 원자력에너지의 출력을 줄여야 하는 때에 잉여전력을 이용해 그린수소나 원자력수소를 생산하면 출력 제어를 피하고 청정수소를 얻을 수 있다.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는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A30면
[취재수첩] 시장 침체기에 실효성 논란 나오는 사전청약제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확대를 두고 건설업계 원로가 한 말이다.높아진 금리 수준과 부동산 경기 냉각 국면에선 사전청약이 오히려 시장 침체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다.한 대형 건설회사 임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 시기엔 사전청약 효과가 사실상 거의 없다"며 “분양가, 입주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에서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을 배신한 사람들’ JMS 편을 보고 가장 의아했던 건 교리의 허술함이다.반대로 이해하기도 쉽고 듣기에도 좋은 말은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대표적인 예로 ‘주가는 오를수록 좋다'는 말은 듣기에 좋지만, 진실이 아니다.
개발경제 시대의 신출귀몰, 조세형은 차라리 소박했다.희한하게도 주가조작범 라덕연에게 똑같은 방식의 질문이 가능하다.무명이나 다름없는 투자자문업자가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으며, 무엇을 믿고 체포 직전까지 ‘돈 먹은 사람이 범인'이라며 피해자 행세를 한 것일까.
A31면
노란봉투법 강행…대한민국을 파업 공화국으로 만들 작정인가 [사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해 ‘파업 조장법'으로 비판받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지난 2월 환노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노란봉투법에 대한 심사가 60일 이상 지연되자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본회의 직회부를 관철한 것이다.노란봉투법은 직회부가 아니라 폐기해야 마땅한 법안이다.
퇴행의 정치가 막은 한·일 미래협력, 경제·산업이 복원할 때 [사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한국경제신문 단독 인터뷰는 한국과 일본 간 경제협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교환 방문에 이어 한·미·일 공조체제 복원이 경제와 산업, 문화와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으로 계속되길 기대한다.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의 인터뷰는 내용에서도 고무적이다.
자녀 특혜 의혹 '위기의 선관위'…독립성은 특권이 아니다 [사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일단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다.게다가 특별감사는 선관위 내부 감사여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현재까지 자녀의 경력직 채용이 확인된 선관위 고위직은 전·현직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지방 선관위 상임위원 등 4명이다.
즉, 후진국이 경제성장에 실패한 원인은 너무 심하게, 그리고 오래 불황을 겪기 때문이다.야구에 비유하면, 실책 후에 대량 실점하는 나라가 후진국이다.노스는 위기를 잘 관리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서 이래 가장 위대한 책'이라고 평가받는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1723년 영국 스코틀랜드 동해안의 작은 항구도시 커콜디에서 세관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무엇보다 자유시장 원리 아래에선 개인이 이기심에 입각해 경제행위를 하면 시장의 가격조정 메커니즘이 작용해 사회적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혁명적 개념을 제시했다.당시만 해도 철학과 정치학의 한 단편이던 경제학의 문을 열고, 자본주의의 초석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B1면
주택 시장에 조금씩 훈풍이 불고 있다.금리 급등세가 완화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얼어붙었던 주택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시세 반등·금리 하락…“아파트 매수도 고려” 분양가 상승에도 청약 ‘완판’ 사례는 잇따라 나오고 있다.
B2면
1가구가 주택·조합원 입주권 최대 6년까지 중복 보유하려면…
세법에서 ‘조합원 입주권'은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 등에서 입주자가 될 수 있는 권리로 이해할 수 있다.다음으로 종전 주택의 재건축 사업 등이 종료되면 완성일로부터 3년 이내 가구를 구성하는 전원이 입주해 1년 이상 계속해 거주해야 한다.또 계속해서 2주택을 보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 등으로 신축되는 주택의 완성일로부터 3년 이내 나중에 취득한 대체 주택을 양도해야 한다.
서울 6곳·경기 7곳에 브랜드 단지…청약 훈풍 이어질까
다음달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브랜드 아파트 1만여 가구가 풀린다.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한다.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372가구 규모다.
B3면
재개발 조합원에 분양신청 안내, 등기우편 반송 땐 일반우편으로 다시 보내야
재개발 조합원인 K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이런 경우에는 재개발 조합이 사망한 K씨의 아버지 주소로 분양신청 안내문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이 적법하다.법원도 재개발 조합이 사망한 K씨 아버지에게 등기우편으로 분양신청 통지를 한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충북·강원 중소도시서 공급 활발…'직주근접' 청주·아산 주목
다음달 지방에선 총 1만6323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광역시 분양은 주춤한 반면 충북 강원 등 지방 중소 도시에서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청주는 산업단지 등 직주근접 수요자가 몰리면서 지방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