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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독극물 퍼넣기"…'제2의 광우병' 된 후쿠시마 오염수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몰이를 위한 장외 선전전에 들어갔다.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방류되는 처리 오염수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사실상 결론 냈지만, 국제원자력기구 국제검증단의 종합보고서는 다음달 나온다.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정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
한국이 독자 개발해 지난 25일 우주로 발사한 로켓 ‘누리호'의 주탑재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26일 임무 궤도에 완벽하게 올라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KAIST 지상국과 스웨덴 임시 지상국을 통해 여덟 차례 이상 교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와 환자가 공모해 거짓 여성형 유방증 수술로 수백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기업형 보험사기가 적발됐다.의사와 환자가 공모한 보험사기단은 브로커를 각 병원 상담실장으로 위장 취업시켰다.그리고 ‘수술 없이 보험금을 탈 수 있다'며 환자를 모집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연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들어선다.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내정…"기업금융 명가 부활에 총력"
신임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내정됐다.‘기업금융의 강자'를 목표로 내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영업에서 잔뼈가 굵고 전략과 기획, 준법감시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조 대표를 새 행장으로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우리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조 대표를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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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호텔방 동났다"…6월 '아미' 서울 집결에 '들썩'
다음달 서울 반포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서울시청 등 서울의 주요 건물과 장소가 K팝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색깔인 보랏빛으로 물든다.서울시는 BTS 페스타를 통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총 14개의 서울관광정보센터와 관광안내소 직원들이 BTS 굿즈를 착용한 채 관광객을 맞는다.
LG AI가 디자인한 '파티룩'…뉴요커 "뷰티풀" 환호
25일 밤 9시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미술관.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드레스와 재킷을 입은 젊은 뉴요커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지난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한 이 컬렉션의 의상을 입은 박 디자이너와 뉴요커들이 런웨이에 오르자 시선이 집중됐다.
[이 아침의 지휘자] 세계 명문악단 이끄는 '클래식계 아이돌' 메켈레
클라우스 메켈레는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거장'으로 떠오르는 지휘자다.핀란드 태생인 메켈레는 20대 초반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으며 본격적인 지휘 활동을 시작했다.2020년 가을 유럽 명문 악단으로 꼽히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됐고, 이듬해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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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괴담정국' 몰아가는 野 선동정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정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정부·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펴고 있다.한·일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 합의안 등에 반발하며 내세운 반일 프레임의 연장선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방사성 물질을 걸러내는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 처리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과 인체 및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순전히 과학의 영역이지만, 정치권이 앞장서서 여론전을 펴고 있다.
2008년 광우병 사태는 국가적 혼란과 분열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광우병은 미량으로도 감염되고, 가열을 통해서도 병원이 잘 죽지 않으며,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 섭취나 수혈 등을 통해 인간에게도 전이될 뿐 아니라 일단 발병하면 100% 사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인간광우병이 과장됐고 허구라는 정부 발표는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오기 위한 변명으로 치부됐다.
한국 정부 시찰단이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고 26일 귀국했다.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국희 시찰단 단장은 “이번 시찰은 2021년 8월부터 검토된 과정 중 하나"라며 “이번 시찰이 끝이 아니며 일본 정부에 추가로 요청한 자료 등을 확보해 종합 평가를 하고 이른 시일 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시찰단은 지난 23~24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찾아 오염수 처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비롯한 일본의 정화·방류 시설 운영 상황 전반,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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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5일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다"며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강등했다.3대 신평사 중 한 곳인 S&P는 지난해 5월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한전의 자체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중 최하위인 ‘BBB-‘에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B+'로 강등했다.또 다른 국제 신평사인 피치도 한전 자체 신용등급을 BBB-로 매기고 있다.
경영·기획 두루 거친 '영업통'…"기업금융 명가 부활에 총력"
총자산 440조원의 국내 4대 은행인 우리은행을 이끌게 된 조병규 내정자의 카카오톡 프로필엔 ‘늘 감사한 마음으로'라는 문구가 써 있다.영업부터 전략, 준법감시, 경영·기획까지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맡으면서도 한결같이 겸손하고 주변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30년 넘게 근무한 은행을 떠나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자리를 옮길 땐 동료와 후배들을 찾아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5년간 산업기술 유출 피해액 25조…정부 "처벌 수위 높인다"
정부가 산업기술 유출범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산업부는 또 우수 인력을 보호하고 기술 유출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인력 지정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기업이 개인의 동의를 전제로 첨단인력 지정을 신청하면 산업부가 해당 인력의 해외 이직과 비밀 유출 등을 제한하는 제도다.
정부가 최근 들어 급등한 설탕 가격 잡기에 나섰다.설탕과 원당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설탕 수입회사와 제당업체에도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국제가격이 상승한 원당과 설탕에 대해 할당관세를 추진해 업계 부담 경감을 지원하겠다"며 “제당 및 설탕 수입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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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KAI, 벌써 4~6차 발사 준비…우주시장 개척 나선다
누리호가 지난 25일 3차 발사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완벽하게 우주에 올려놓으면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망이 더 촘촘해지는 전기가 마련됐다.2026년 5차 발사에서 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6차 발사에서 7~11호를 쏠 예정이다.한화, 누리호 고도화 전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근간이 됐다는 평가다.
우주 기상관측 '형제위성' 도요샛…4기 중 3호기는 아직 신호 추적 중
한국천문연구원이 26일 한국형 로켓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우주 기상관측 군집위성 도요샛 4기 중 1·2·4호기인 가람, 나래, 라온의 신호를 잡는 데 성공했다.3호기의 비컨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천문연 관계자는 “위성 한 개에 할당할 수 있는 지상국과의 교신 시간이 제한돼 위성 신호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과 함께 발사체에 탑재된 실용급 위성을 제작한 토종 스타트업들의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1999년 설립된 져스텍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민간 위성업체 중 가장 긴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인공위성뿐만 아니라 자세 제어 부품을 제작해 누리호 2차 발사 때부터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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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재정법 개정안 처리와 사회적경제기본법 처리를 연계한 데 대해 “명분 없는 법안 인질극을 멈춰라"고 26일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재정준칙 도입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상지원과 현금 살포라는 포퓰리즘 중독 없이는 선거를 치를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부와 여당은 재정준칙 법안을 이른 시일 내 처리해야 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사회적경제기본법을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中과 의원외교 무산…'한·미 밀착'에 물밑 대화까지 차단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과 중국 의원들 간 만남도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양국 의원들은 한중의원연맹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공식적인 대면 교류 행사는 물론 상견례조차 하지 못했다.한중의원연맹 관계자는 “중국 측이 중한의원연맹을 구성하고 늦어도 5월에는 의원들끼리 만나자고 했는데 지금 그 말이 쏙 들어갔다"며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중 관계 악화로 중국이 우리 측 실무진을 파견하는 것조차 응하지 않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오는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거액의 암호화폐를 보유·거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코인 상장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었는지를 밝혀내는 데 힘을 쏟으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김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공세를 폈다.與 “여야가 제명 촉구 결의안 내야” 2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윤리특위를 열고 김 의원 징계 안건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돈봉투·김남국 코인 논란에…민주당 호감도 2년만에 '최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이 조사를 처음 시행한 2018년 8월엔 민주당 호감도가 57%에 달했지만, 2021년부터는 30%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국민의힘 호감도는 33%, 비호감도는 58%였다.
일할 때 받는 돈보다 실업급여로 받는 돈이 더 많아지는 ‘소득 역전 현상'을 막는 법안이 나왔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실업급여의 하한액 규정을 하루평균 임금의 60%로 통일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실업급여 금액을 하루평균 임금의 60%로 규정하고 있다.
'정계 복귀' 예고한 이낙연 "中과 협력해도 의존도 낮춰야"
1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다음달 귀국하는 이낙연 전 총리가 “중국과 협력할 경우에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건 굉장히 긴요하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내년 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가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국민과의 소통이 기자회견 방식일지, 다른 형식으로 진행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다.
의원외교는 무산됐지만…韓·中 무역수장 오늘 美서 만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에서 만난다.양국 정부의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안 본부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정부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무역장관 간 회담이 27일 미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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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기기 조종"…'인간 뇌에 칩' 머스크 꿈 이뤄지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에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기 위한 인간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FDA는 지난 3월까지 뉴럴링크 칩의 인체 유해성, 장치 제거 시 뇌 손상 가능성 등을 우려해 인체 임상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FDA 승인으로 뉴럴링크는 지원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기능을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임박…2년간 상향·지출 제한 유력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 간 부채한도 증액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합의안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31조4000억달러를 2년간 올리되 재량 지출에 대해선 엄격한 상한선을 부과하는 방식이 골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예산안은 재량 지출과 의무지출로 나뉘는데, 재량 지출은 행정부와 의회가 재량권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심사할 수 있는 지출이다.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엔비디아 주가가 더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기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가 된다.
"바다거북 지켜라"…글로벌 운용사 꽂힌 '갈라파고스 채권'
이달 초 에콰도르 정부가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자연-부채 교환’ 거래를 체결했다.크레디트스위스는 기존 에콰도르 국채의 일부를 환경채권으로 바꾸기로 했다.에콰도르가 향후 18년여에 걸쳐 갈라파고스 생태계 보호에 총 3억2300만달러를 지출하는 조건으로, 매입한 국채를 6억5600만달러어치의 갈라파고스 채권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방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자국 밖에 배치하는 건 약 30년 만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25일 워싱턴에서 만나 자국 산업을 견제하는 상대 측 정책에 우려를 밝히며 공방을 벌였다.러몬도 장관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중국 정부의 제재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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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전기차 동승'…5.7조 투자해 미국 뚫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연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현대차, 배터리 30만대분 조달…‘현지 생산’ IRA 세액공제 충족 LG엔솔, 북미 공장 8곳 달해… 기술 넘어 양산 능력도 ‘초격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배터리업체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 것은 SK온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두 번째다.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적극 대응해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D현대그룹의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노조가 HD현대 경영에 참여하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어서 HD현대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산업계 관계자는 “ESG경영위원회는 ESG 시대에 사실상 경영 방침을 정하는 곳"이라며 “민주노총이 HD현대 계열사 노조를 발판 삼아 기업 경영에 참여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오랜만에 가니 신나더라"…노래방 '엔데믹 특수', TJ미디어 '깜짝 실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했던 노래방 기기 시장이 ‘엔데믹 특수'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훈풍'에 힘입어 대표적 노래방 기기 업체인 TJ미디어는 올 1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코스닥시장 상장사 TJ미디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2 테슬라'의 몰락…'시총 30조→5600억' 상폐 위기 닥쳤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수소트럭으로 ‘제2의 테슬라'가 되겠다던 미국 니콜라가 상장 폐지 위기에 빠졌다.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기대를 모은 미국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 역시 1분기 7억7216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최근 ESG 해외 소송과 기업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한경연은 ESG와 관련해 기업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소개했다.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소송에 대해 “최종 판결에 따라 기업 책임의 경계가 상품의 제조, 판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공급망보다 훨씬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이 환경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의 사업 인프라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SK이노베이션 및 8개 사업자회사는 1년간 선발된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자문, 맞춤형 멘토링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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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대문 이어 '이것'도 바꾼다…위기감 커진 네이버 '초비상'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을 개편한다.회사 관계자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방대하게 축적한 네이버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콘텐츠 유형별로 검색 결과를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검색 몰입도도 높일 계획이다.
생성 AI인 챗GPT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국내에 출시됐다.한국말 음성인식도 탁월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챗GPT 앱을 한국 프랑스 영국 등 11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오픈AI가 챗GPT 앱을 처음 공개했을 때 미국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포스트 리니지'로 주목받는 엔씨소프트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쓰론앤리버티'가 모습을 드러냈다.기존 리니지 유저를 흡수하는 동시에 신규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려 한 노력이 게임 곳곳에서 드러났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1만 명을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메타버스에 자동차 관련 체험 공간인 르노코리아허브를 조성한다고 26일 발표했다.복셀 형태로 구현된 르노코리아 차량과 기술, 디자인 철학, 각 차량에 담긴 이야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을 주축으로 다양한 웹3.0 기반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대전 스타트업 육성…최대 5000만원 자금 지원
KT가 대전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이 회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신한금융그룹과 대전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돕는 ‘대전창업열린공간 디브릿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대전지역 과학융합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게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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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데 진짜 맛있다" 집밥족 열광…290억 대박 난 제품
식품업계에서 소스가 새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이미 소스를 생산하고 있는 종합식품기업이 아닌, 라면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나만의 레시피'에 꽂힌 ‘집밥족'을 겨냥해 소스 개발 및 마케팅이 거세다.삼양식품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불닭소스를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핵심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비건, 건강식 등이 글로벌 식품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식품회사들이 사찰음식에 주목하며 절과 연계한 식물성 가공식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사찰음식은 1700여 년간 이어져 온 한국 전통 음식이자 전 세계 식음료업계에서 채식의 ‘정수'로 평가받는다.사찰음식을 가공식품 형태로 구현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식품업계의 시각이다.
사과가 평년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26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국내산 사과 거래가격은 ㎏당 3692원으로 평년 5월 가격에 비해 50.7% 올랐다.이런 흐름은 오렌지와 방울토마토 수요가 위축되면서 그 여파가 사과에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간편결제사 '맞손'…"전국 모바일 결제망 구축"
신용카드사들이 부가가치통신사업자 및 간편결제사와 손잡고 전국에 모바일 결제망을 구축한다.주요 신용카드사는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KIS정보통신,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결제 공통 규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맺었다.이 협약에 참여한 카드사는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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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5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받은 일반청약에서 12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유진투자증권에 약 32만 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부진한 국내 경기가 내년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설비투자를 미리 늘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전망치 대비 각각 31.5%, 27.5% 늘어날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도 대규모 설비투자로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내년 반등할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가 1년2개월 만에 ‘7만 전자'에 안착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를 5825억원, SK하이닉스를 4399억원어치 순매수했다.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4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그중 80%인 10조1736억원을 삼성전자 한 종목에 쏟았다.
이달 들어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30% 넘게 줄어드는 등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조6853억원으로 지난달 12조5904억원보다 31.0% 감소했다.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띤 투자자예탁금도 25일 기준 51조265억원으로 이달 초에 비해 5.9% 줄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OPEC+ 정례회의 등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이에 따라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선물 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에 모두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6일 코스콤에 따르면 ‘KODEX WTI원유선물'에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18억9700만원이,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에는 11억4600만원이 각각 순유입됐다.
A16면
"전셋값 이럴 줄이야"…신혼집 알아보던 예비부부 '난감'
올 하반기 결혼을 준비 중인 A씨는 서울에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다.A씨는 “당분간 전셋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전세 계약을 늦췄다"며 “대단지 신축 아파트 전세 물량이 줄고 빌라 거주자가 아파트 전세를 찾으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서울 대단지 전세 ‘귀한 몸’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급매 소진 후 거래 '뚝'…서울 아파트 매물 26% 늘어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연초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지난달까지 급매 소진 이후 거래가 다시 뜸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한다.올 들어 나온 매물은 대부분 갭투자로 아파트 여러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가 현금이 부족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이 많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인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가 29층 높이에 약 6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과 ‘면목동 194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5호선 답십리역 인근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 일대'에는 지하 9층~지상 29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A17면
의사는 가슴에 수술 자국 그렸다…기막힌 '여유증' 보험사기
의사와 환자가 공모해 거짓 여성형 유방증 수술로 수백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기업형 보험사기가 적발됐다.경찰에 따르면 ‘여유증 보험사기단'은 병원과 브로커 조직, 위장 환자 등 역할을 분담한 조직적 사기 행태를 보이고 있다.보험대리점 소속 보험설계사로 구성된 브로커 조직은 전국 성형외과와 남성전문병원을 돌면서 의사들과 보험사기를 공모해 병원 상담실장으로 조직원을 보낸다.
"병 없어도 돈 줄테니 입원하세요"…요양병원까지 손 뻗은 보험사기
병원의 보험사기는 전남·강원·충청권 요양병원에까지 퍼진 상황이다.직장인 박모씨는 지인인 B병원 간호사에게 보험사기를 종용당했다고 했다.이 간호사는 “직장을 그만두고 한 달에 100만원 정도 병원에서 줄 테니 입원하면 어떻겠느냐"며 “병원 환자 대부분이 실제 환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지역상황실장들에게 현금 50만원이 담긴 봉투 40개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비슷한 시기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사용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고, 윤 의원의 금품 제공 지시·권유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윤 의원에게 준 혐의도 있다.
'학원 뺑뺑이' 도는 초등학생들…학부모 62% "과목당 2곳 이상"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 10명 중 6명은 과목당 두 가지 이상의 사교육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영·수로 과목을 좁히면 두 개 이상의 사교육 비율은 고교생이 가장 높았다.고교생은 수학에서 두 가지 이상 사교육을 받는 비중이 100%였다.
배달 오토바이 굉음에 저녁마다 짜증났는데…최고 소음 기찻길 수준
배달 피크시간대 서울 주택가의 이륜차 최고 소음이 철도변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오후 7시 기준 154대의 이륜차가 지나갔다.이륜차의 주행 순간 1초 소음도는 46.9~99.7데시벨이었고, 최고 소음도는 철도변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 수준인 101.5데시벨이었다.
승객 194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비상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대구소방본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낮 12시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700피트 상공에서 비상문 한 곳이 갑자기 열렸다.이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수송동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대한불교조계종은 27일 오전 10시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연다.조계종은 올해 행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A18면
[책마을] 홀로 돈 풀기 반대했던 'Fed의 돈키호테' 호니그
자산을 매입해 은행들만 쓸 수 있는 돈인 지급준비금을 은행권에 불어넣었다.하지만 은행 대출을 강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았다.Fed는 지급준비금을 주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 금리 자체를 내려 경기를 살리려 했다.
17년간 상표 전문 변리사로 일해온 저자가 실무자들이 알아야 할 상표법 기본 지식을 설명한다.교과서에 실린 12편의 문학작품을 재미있게 읽기 위한 문학 기행.흑인 성소수자의 삶을 그리며 2020년 전미도서상을 받은 청소년 소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공부뿐 아니라 사업에도 필수"…일본서도 '독해력 키우기' 열풍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문해력 논란이 불거진다.‘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문해력은 독해력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구조 독해력'은 단지 책 읽기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책마을] 日 만화의 인기는 어디까지?…신간 3편 단숨에 '톱20' 진입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의 열기가 뜨겁다.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5억 부를 돌파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액션·모험 만화 <원피스 105>는 5위를 기록했다.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12주 연속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책마을] 부자가 될 '한 방'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로런스 코틀리코프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간 <돈에 관한 결정들>에서 냉정하게 말한다.‘부자가 되는 한 방은 없다'고 한다.다만 그는 소득이나 투자 현황 등 생활 수준에 따라 생애주기별로 더 부유해지고 행복해지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알려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대개 이 단어를 보고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쉽다.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공황장애, 조현병, 우울증, 음주 등을 이유로 감형받는 사례를 적잖이 봐와서다.흔히 사람들은 조현병에 걸렸거나, 음주로 인해 이성적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모두 심신미약으로 처리돼 감형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19면
지구촌 곳곳에서 리더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살아있는 외교 전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리더십을 논한 책이 국내에 출간됐다.<헨리 키신저 리더십>은 키신저가 대면했던 6명의 리더에 대한 책이다.키신저까지 포함하면 7명의 리더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17세기 초 활동한 화가 아담 엘스하이머는 32세에 요절했다.그는 주로 10~50㎝ 정도 너비의 작은 동판에 유화를 그렸다.많은 바로크 화가가 널찍한 캔버스에 유화를 그리던 것과 달리, 엘스하이머는 동판에 그린 ‘캐비닛 아트'를 고집했다.
[책마을] "'정면'이 없는 나무들처럼 우리 삶에도 '정답'은 없죠"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최근 17번째 시집 <모두가 첫날처럼>으로 돌아왔다.그는 한국경제신문 기자에게 “나무는 ‘정면'이 없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든 곧 아름다운 정면이 된다"며 “오로지 ‘하나의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대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고 했다.김 시인은 “우리가 힘든 이유는 보수와 진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등 모든 갈등이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리학 책을 앞에 둔 비전공자의 머리는 뜨거워진다.신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물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물알못'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온 책이다.원자에서 인간까지, 물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았다.
신간 <카본 퀸>은 ‘탄소의 여왕'으로 불리는 과학자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의 삶과 업적을 다뤘다.그는 밀리가 어떻게 ‘탄소의 여왕’ 자리에 올랐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밀리는 탄소 원자와 입체 구조에 대해 연구했고, ‘탄소 나노튜브'라고 부르는 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저자는 ‘기계가 인간을 능가할 수 있는가'란 지배 담론 대신 ‘인간은 어떻게 기계와 공생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진다.마찬가지로 인문학도 AI에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AI 시대가 오히려 ‘인문학 르네상스'를 꽃피울 것이라고 본다.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안겨준 전작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이후 9년 만이다.김윤식, 황석영 등 ‘가버린’ 사람들은 그의 비평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주목! 이 책] 장인과 닥나무가 함께 만든 역사, 조선의 과학기술사
종이는 3세기께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1425년에는 ‘종이를 발명한’ 나라인 중국 황제가 조선 세종에게 ‘종이 만드는 방법을 적은 글'을 바칠 것을 요구할 정도였다.한반도 제지산업의 발전 과정과 장인들의 공정 방식을 설명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노인 인구는 2026년이면 전체 인구의 2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시니어'들이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선 치매 예방과 돌봄, 노인복지서비스에 대한 지식이 필수다.상담 전문가와 행정 전문가가 웰라이프 정보를 모았다.
A20면
자궁경부암 위험, 사전에 예측…세포검사 대신 HPV 검사법이 뜬다
여성 4대 암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 진단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기존 자궁경부암 진단은 이런 바이러스들이 변형시켜 놓은 세포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대표적인 진단 방식이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자궁경부 확대촬영술이다.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 보험급여 적용 첫 관문 넘어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가 국내 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습니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주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를 열고 바비스모에 대한 보험 급여 심사를 했습니다.한국로슈가 지난해 12월 바비스모 보험 급여를 신청한 지 5개월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건강 챙기려고 갔다가 '돌연사'…목숨 위협하는 '어쩌다 등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내 주요 국립공원이 지난 16일부터 입산 통제 기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등산객 맞이에 들어갔다.산악 사망사고 45%가 심장 돌연사 등산 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한 해외 연구는 대부분 고산병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고도인 해발 2500m 이상 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유럽심장학회지는 심혈관 질환자가 이런 고도의 산에 오를 때 조심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도 했다.
A21면
조수용 "좋은 브랜드, 감각있는 한 사람·의식있는 자본이 만날 때 탄생"
최근 열린 ‘2023 한국디자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한 조수용 매거진B 발행인은 수많은 좋은 브랜드의 탄생을 보면서 얻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모든 브랜드는 감각을 가진 한 사람에서 시작하는데, 감각이란 그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과 세상 사람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균형감각"이라는 설명이다.조 발행인은 “좋은 브랜드는 감각 있는 사람이 시작하지만 돈을 가진 자본이 결국 만든다"며 “오너의 그릇을 가진 의식 있는 자본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2026년과 2030년 월드컵에도 현대차와 기아 자동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25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2030년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열었다.
美, 사상 첫 흑인 '국방 투톱'…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지명
미국 새 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공군 참모총장이 25일 지명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안보 환경에서 브라운 총장이 우리 군을 지휘하게 돼 감사하고 있다"며 브라운 총장의 지명을 발표했다.브라운 총장이 상원 인준을 거칠 경우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합참의장이 된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무협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무협은 민간 통상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위해 권역별 주한 공관장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지난 25일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지난 22일에는 구미공장 임직원이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자매결연 묘역 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LIG넥스원은 현충원 묘역 정화활동을 시작으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사업장 내 호국보훈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김용태 전 국회의원을 제7대 회장에 선출했다.김 회장은 다음달 3일 임기를 시작하며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8, 19, 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기업은행이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 구글코리아와 ‘크리에이터 성장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맺었다.기업은행과 기보는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다음달 크리에이터를 우대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지원 대상은 국세청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등록한 크리에이터 산업자 중 콘텐츠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대우건설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이 다음달 1일자로 대우건설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26일 “이번 회장 선임은 해외 분야의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며 “정 회장 취임 후에도 현 경영진의 경영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의사결정은 계속해서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흥그룹은 앞서 2021년 12월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극렬하게 이혼소송을 하던 중 남편의 양보로 합의점을 찾게 돼 조정이 성립했던 부부의 얘기다.따라서 이혼 후에라도 힘든 상황을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 자녀들의 문제를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거나 어느 한쪽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도와줄 수 있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선 이혼소송 과정에서 서로 간에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A22면
[기고] "얼굴인식 기술, 차세대 보안의 핵심적 역할할 것"
딥러닝 AI 기술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성능이 올라가기 때문에 얼굴인식의 성능 향상은 나이, 성별, 인종 등 다양한 얼굴과 조명·표정 등의 변화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또한 확보된 얼굴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학습을 통해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인증할 수 있는 얼굴인식 엔진을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에스원이 최근 내놓은 ‘얼굴인식리더 2.0'은 정확한 얼굴인식 성능을 갖추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얼굴 데이터를 확보한 후 자체 개발한 딥러닝 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켰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등극한다.하지만 이제 대다수는 인도가 많은 청년 인구를 무기 삼아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다.중국 인구는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인도 인구는 2064년은 돼야 17억 명으로 정점을 찍는다는 게 유엔의 전망이다.
양자기술을 미국의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작년 4월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보고를 받고 양자기술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떠올랐다.그러나 아직 한국에는 양자기술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A23면
존립기반 뿌리째 흔들리는 선관위…노태악 위원장이 책임져야 한다 [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국가 의전 서열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에 이은 6위다.선관위의 자체 특별감사 11일 만인 그제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박찬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사퇴했다.선관위가 자체 감사 등으로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오산이다.
우주 강국 G7 진입 쾌거…우주 경제도 민간 주도 시대 [사설]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명실상부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정부와 민간이 함께 개발한 기술로 만든 로켓과 인공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주로 쏘아 올리며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가는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로 공포 조장하는 野, 국민을 바보로 아나 [사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가 거칠고 졸렬하다.한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성 검증 및 이와 별개로 진행한 한국 시찰단의 현장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정한 채 대국민 불안 조성에 여념이 없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애초 시찰단에 검증 의지는 없고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상황에서 반도체산업을 위시한 우리의 기술집약적 산업의 입지가 묘연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물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그 결과 부채상한 위기와 국가 부도 우려까지 초래한 미국의 정치적 대립이 가까운 시일 내에 봉합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점차 심해지는 미국 내의 빈부격차와 사회적 갈등 구조, 범죄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불안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만한 세계 경제 및 정치 구조의 안전판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가 점차 커지고 있다.
“부적응자들, 반역자들, 말썽꾼들,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그들은 인류를 진전시켰다. 사람들은 그들을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천재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1997년 애플의 광고 ‘다르게 생각하라'에 나오는 문구다.2021년 잡스 10주기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전 직원에게 말했다.애플은 아이폰으로 세계 1등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