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中 배제한 인·태 14國 '공급망 협정' 타결

미국 주도의 경제통상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한 한국 등 14개국이 27일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IPEF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이후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상해 왔는데 이 중 공급망 분야에서 가장 먼저 합의를 이끌어냈다.산업부는 “한국은 특정국 의존도가 75% 이상인 품목이 600개를 넘는 등 공급망 위기에 취약하다"며 “IPEF의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에 다양한 성격의 14개국 정부에 대체 공급처 관련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고 협조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美 부채한도 '합의'…디폴트 피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27일 미국 국가 부채한도를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카시 의장과 1시간30분가량 전화 통화한 뒤 성명을 통해 “원칙적으로 예산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타협을 의미하는 이번 합의로 경기 침체와 수백만 개의 일자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재앙적인 디폴트 상황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기업형 보험사기, 단순 가담자도 '중죄'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기업형 보험사기 일당에 경찰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보험사기 적발액은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 지난해 1조8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하는 추세다.현재 이들에게 적용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르면 불법 보험금 취득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7일→3일'…삼성전자, 코로나 의무 격리 기간 줄인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잇달아 사내 방역 수위를 낮추고 있다.정부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없애기로 하는 등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한 데 따른 조치다.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부여한 ‘의무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축소한다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단독] 믿고 밀어줬더니 안 보였다…텃밭 의원들의 '배신'

대구·경북과 호남처럼 특정 당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국회의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보수정당이 집권했음에도 영남 지역 의원들의 언론 노출이 적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윤석열 정부 들어 TK를 비롯한 영남권 의원이 사무총장부터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변인, 수석대변인 등을 맡으며 언론 노출 기회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노출 건수가 다른 지역에 밀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A2면

엔데믹으로 글로벌 대면행사 폭발…마이스 시장 2000조로 커진다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인 비넥스포의 아시아 행사는 1998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될 때까지 20년간 줄곧 홍콩에서 열렸다.규모뿐만 아니라 행사의 지속성과 외국인 참가 비율 등 정성적인 측면까지 감안하는 국제컨벤션협회 통계 기준으로 서울의 2021년 순위는 15위로 싱가포르에 한참 뒤처진다.지난 3년간 억눌린 대면 행사 수요가 폭발하며 싱가포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글로벌 마이스 대표 도시들은 특수를 맞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은 핵심 경제기관…마이스 진두지휘"

얍 친 시앙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스를 단순히 관광 마케팅의 관점에서 바라봐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가 인터뷰 중 끊임없이 강조한 건 STB가 마케팅 기관이 아니라 경제 기관이라는 점이다.시앙 부청장은 “STB는 다른 나라 관광청과 달리 마케팅이나 홍보만 하지 않는다"며 “관광 및 마이스 산업이 싱가포르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세계 최고 클래식 음반사가 반한 김봄소리

2021년 국제적 권위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올라선 한국인 연주자가 있다.뮌헨 ARD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명문 콩쿠르에서 줄곧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여서다.김봄소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악단과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A3면

마이크론 제재한 中 "韓과 반도체 협력 강화" 일방 발표

한국과 중국의 통상담당 장관급 인사가 1년 만에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회담 후 중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이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한국 정부는 ‘반도체'에 대한 언급 없이 ‘교역 투자 안정화를 논의했다'는 수준의 보도자료를 냈다.

美 "중국 경제정책 비시장적"…中 "미국 고율관세 철회해야"

미국과 중국의 통상부문 대표가 지난 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상대측의 경제·무역 정책에 우려를 표하며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타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경제·무역 정책에 대한 국가 주도의 비시장적 접근으로 초래한 중대한 불균형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2 요소수 위기' 닥치면…中 아닌 14개국이 함께 해결한다

미국 주도의 경제통상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참여한 한국 등 14개국이 27일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이시욱 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번 협정에서 각국이 공급망 위기 정보를 공유하도록 합의한 만큼 위기에 미리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기 시에도 참여국 간 공동 대응이 가능해져 2021년 요소수 대란 같은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中 압박 수위 낮춰 이번 공급망 협정에선 ‘디커플링'이나 ‘디리스킹’ 등 직접적으로 중국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단어가 빠졌다.

A4면

원희룡 "전국 집값 더 내릴 가능성…선호도 높은 강남은 더 오를 듯"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향후 집값과 관련해 “수요나 선호가 많은 곳은 더 떨어지기 어렵지만 전국 평균적으로는 조금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후속 매수자가 많이 기다리는 물건은 바닥을 다지고 있거나 부분적으로 오를 수 있다"면서도 “평균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으로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하기엔 이르다"고 예상했다.고소득층의 부동산 수요를 감안할 때 국지적으로 집값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국 평균으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공정위, 네이버·카카오 독과점 규제로 선회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과 독과점을 규제하기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기류에 맞춰 대형 플랫폼을 대상으로 별도 독과점 규제법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예고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DSR 적용 안한다

다음달 1일부터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전세 대출과 관련한 연체 정보 등록도 유예된다.이미 전세 대출을 받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추가로 경락자금 대출까지 받을 경우 DSR 한도에 걸릴 수 있어서다.피해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이자 분할 상환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 조치도 시행된다.

무디스의 경고 "韓 경제 장기 리스크는 인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한국 경제의 성장 위협 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무디스는 최근 발간한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의 장기 리스크는 인구 통계학적 압력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무디스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인 0.78명까지 떨어지고,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A5면

당 대표 중징계·최고위원 설화…與 '집안싸움' 반복

국민의힘은 지난해 5월 정권교체에 성공해 여당이 됐지만 지도부가 몇 개월마다 교체됐다.바람 잘 날 없는 ‘집안싸움'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며 집권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이 전 대표를 대신해 당을 이끈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체리따봉’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野보다 '텃밭 의존도' 높은 與…근로시간·양곡법 여론전서 밀렸다

‘텃밭'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일수록 언론매체 노출이 적다는 점은 윤석열 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TK지역 한 다선 의원의 보좌관은 “TK지역 의원들은 의정활동 방식이 다른데, 국민이 아니라 당 주류를 보고 정치를 한다"며 “공천을 받아도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 수도권 의원들이 민심과 크게 괴리되지 않는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목소리를 내거나, 소신 있게 일하기보다는 대통령실 및 당내 유력자와의 관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렇다 보니 TK지역에서 대선주자급 정치 세력이 탄생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전·의욕 안 보이는 국민의힘…공무원들 "여당 다루기 편해져"

한 중앙부처에서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급 공무원은 최근 이 같은 관가 분위기를 전했다.당 전반에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별 의원의 역량과 의욕도 민주당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정치권에서는 “하고 싶은 게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니 여당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조기 축구나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A6면

野 직회부 vs 與 거부권…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6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미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방송법과 직회부를 앞둔 파업조장법에 이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직회부를 강조하고 있다.‘거대 야당의 쟁점 법안 단독 직회부→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강 대 강 대치 양상이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日 기시다 "납북자 송환 위해 김정은과 조건없이 만나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북한 측에 제안했다.지난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인 납북자의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 집회에 참석해 “2002년 이후 단 1명의 납치 피해자도 귀국하지 못해 몹시 안타깝다. 피해자도 가족도 고령이 돼 가는 가운데 납치 문제는 느슨하게 할 수 없는 인권 문제"라며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고 언제든지 김정은과 직접 만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양국 간 고위급 협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北, WHO 집행이사국 선출…美 "깊은 우려"

북한이 세계보건기구 신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북한은 1989년과 2000년, 2013년에도 집행이사국에 선출된 바 있다.미국은 북한의 인권 침해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을 거론하며 “새 이사국으로 선출된 북한 정부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인권·약자보호 국정철학, 부처님 가르침에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시민 모두와 함께 서로 도와가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난 27일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축사를 하면서 최근 불교계가 펼친 구호활동과 문화재 관람료 폐지 결정 등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년 만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 복귀하나

한국의 세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 여부가 열흘 뒤 판가름 난다.한국이 11년 만에 안보리 이사국에 복귀하면 ‘글로벌 중추 국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7일 유엔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다음달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선출한다.

윤 대통령, 태평양 5개 섬나라와 정상회담…기후변화·해양수산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은 29일에도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데이비드 카부아 마셜제도 대통령,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달튼 타겔라기 니누에 총리,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한다.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태평양도서국 ‘2050 푸른태평양대륙 전략'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한·태평양도서국 특색에 맞는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자"고 제안했다.

A8면

'파업조장법' 강행하는 野…'파업제한법' 도입 앞둔 英

영국 집권 보수당이 공공부문 등에 대해 파업 때도 최소한의 필수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하는 ‘파업제한법'을 추진하고 있다.한국 국회에서 하청 노조가 원청 사업자를 상대로 파업할 수 있도록 하고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을 축소해 사실상 ‘파업조장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야당이 강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28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의회에선 공공부문 등의 파업 참가자들에게 근로를 강제할 수 있는 ‘파업제한법'이 논의되고 있다.

美 디폴트發 증시 폭락·경기 침체 우려 걷혔다…월가, 일단 안도

백악관과 공화당이 27일 부채한도를 올리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미국이 채무불이행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이에 따라 증시 폭락이나 대규모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이런 디폴트 상황을 막기 위해 미국은 계속 부채한도를 올려왔다.

일자리 뺏는 AI…여성 비중 큰 비서·경리 업무부터 대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비중이 높은 직종이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R 분석기업인 리벨리오랩스는 비서, 작가, 텔레마케터, 경리 등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 직종의 여성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A10면

캐나다, 챗GPT '개인정보 침해' 여부 조사 확대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의 개인정보 침해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합동 조사에 나섰다.개인정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이번에 앨버타·브리티시컬럼비아·퀘벡주정부 등으로 조사 기관을 확대했다.프라이버시위는 주정부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AI가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4개 기관이 공동 조사하기로 했다"며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 사용, 공개한다는 민원을 접수했고 이를 토대로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親中 포르투갈의 변심…동맹 따라 "화웨이 퇴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르투갈이 자국 5세대 통신 네트워크망에서 화웨이가 제조한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블룸버그통신은 구체적으로 포르투갈 정부가 ‘유럽연합 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 또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 속해 있지 않은 국가'의 공급업체들을 안보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압박에 스파이웨어 기업들 몸사린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이 12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스파이웨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NSO그룹 경쟁사인 이스라엘 파라곤솔루션즈는 주력 제품인 그라파이트의 개발이 완료되기도 전인 2019년부터 미국의 전략컨설팅회사인 웨스트이그젝어드바이저스를 자문했다.

"엔비디아 고맙다"…반도체 ETF 22년 만에 '최대 뭉칫돈'

챗GPT로 인해 인공지능 열기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급격히 증가했다.AI용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큰 ETF에 투자 수요가 몰려서다.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셰어즈반도체ETF의 순유입액은 지난 25일 기준 8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WB 대항마' 브릭스은행, 사우디에 가입 러브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의 개발 은행으로 알려진 신개발은행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NDB는 “중동에서 사우디의 영향력이 큰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 가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NDB는 201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100억달러씩 출자해 창설된 개발 은행이다.

"중국인들은 우리 돕는다"…미국 방심하자 中 손잡는 남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원의 보고’ 남미 국가들이 중국과 밀착하고 있다.22년 새 무역 규모 41배 불어나 2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남미 국가 간 무역 규모는 2000년 120억달러에서 2022년 4950억달러로 늘어났다.

러, 키이우 건립기념일에 최대 드론 공습

러시아군이 건립 기념일을 맞은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단행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54대 드론 중 52대를 격추했다"며 " 이란산 드론을 이용한 기록적인 공습 규모"라고 이날 밝혔다.러시아군은 다섯 시간 이상 키이우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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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큰손'과 스킨십 늘리는 김병주…'MBK 10조 펀드' 시동

아시아 최대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창업자 김병주 회장이 한국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를 찾고 있다.한 LP 담당자는 “MBK파트너스가 중국 주요 소매 업체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내수시장 현황을 감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운용사다 보니 투자처로 선호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선 김 회장이 ‘MBK파트너스 6호’ 펀드 조성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약진…점유율 첫 5% 돌파

국내에서 누적 등록 100만 대 시대에 진입한 하이브리드카가 전체 차량 대비 점유율 5%대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5.0%로 집계됐다.하이브리드카의 점유율이 5%대에 올라선 건 처음이다.

[단독] 포스코 '초거대 AI' 개발…차세대 소재 발굴 가속도

포스코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임직원용 ‘포스코형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에 들어갔다.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내부에서 사용 가능한 챗GPT 앱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보다 훨씬 진화한 형태다.포스코그룹은 전 계열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가방처럼 들고 다니는 'LG전자 스크린'

LG전자가 이동식 대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를 오는 31일 출시한다.기존 스탠바이미는 대형 스크린 모니터에 스탠드가 달린 제품으로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스탠바이미 고도 스탠바이미처럼 대형 모니터와 스탠드로 구성된다.

롯데,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거점

롯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롯데벤처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다.롯데벤처스 관계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실리콘밸리에서 유망한 현지 스타트업의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는 2016년 롯데엑셀러레이터를 설립한 뒤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해왔다.

"스마트폰 이을 캐시카우"…삼성·애플 맞붙는 시장 어디길래

삼성전자가 확장현실 기기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전략 마련에 나섰다.XR용 엑시노스 나온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팹리스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는 XR 기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관련한 사업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기존에 개발한 엑시노스 AP를 XR 기기에 최적화하거나 아예 새로운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13면

4년반 만에 지정감사제 폐지 공방…"감사보수 과도" vs "회계부정 우려"

기업이 외부감사인을 주기적으로 바꾸도록 하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폐지안이 발의돼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한 곳당 평균 감사 보수는 2억9100만원으로, 지정감사제 도입 전인 2018년 평균 1억2500만원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김준만 코스닥협회 연구정책본부장은 “지정감사제 도입 후 감사 보수가 급증했고 무리한 자료 제출 요구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채용에 관심 폭발…배터리업계 사활 건 까닭

국내 배터리업계가 공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수 인재 채용 행사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해 회사 경영진이 총출동한 이 행사에는 미국 유수 대학과 연구소에서 선발된 석·박사 인재가 참가했다.

OLED 패널, 1분기 세계 판매량 19% 뚝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TV 수요가 줄면서 올해 1분기 OLED 패널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다.OLED 패널에서 스마트폰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올랐다.세계 OLED 패널 출하량 1위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KT "Z세대들의 키워드 잼테크 주목"

KT는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대표하는 ‘6대 키워드'를 선정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키워드는 KT의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소속 30여 명이 두 달간 Z세대 트렌드를 조사한 후 선정했다.첫 번째 키워드로는 ‘겟생'이 꼽혔다.

A14면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아마존 DX파트너 한국 기업서 찾겠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WS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11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며 “생성 AI를 계기로 AI와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2020년 10월부터 AWS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AWS는 최근 기업이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내놨다.

올리버 투직 수석부사장 "시스코의 디지털 전환 롤모델은 한국"

올리버 투직 시스코 글로벌파트너사업 수석부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시스코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네트워크 서비스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투직 부사장은 “시스코는 네트워크 환경 전반에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생성형 AI 시대 경쟁력이 높다"고 자평했다.

"반도체 미래장비 한국서만 생산"…유럽 회사 파격선언, 왜?

최근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착공식을 위해 방한한 벤저민 로 ASM 최고경영자는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을 PEALD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힘줘 말했다.PEALD를 포함한 ALD 장비 시장은 2020년 15억달러에서 2025년 최대 3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로 CEO는 “ASM은 한국에서만 PEALD 장비를 생산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며 “보통 본사가 있는 자국에 R&D 시설을 두고 생산만 해외에서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ASM은 한국을 특별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구성철 유선사업담당 "LGU+, 양자보안 기술로 해킹 차단"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이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꺼낸 얘기다.LG유플러스는 이달 초 PQC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인터넷 서비스 ‘비즈온'을 출시했다.‘실험실 기술'로 분류됐던 양자보안이 상용화 서비스로 탈바꿈했다는 설명이다.

A15면

캠코 1조 PF 펀드 운용사 모집에 KB·신한·이지스 등 25곳 도전장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 펀드 출자 사업에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25곳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주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지원서 제출을 마감했다.5개 운용사를 뽑는 출자 사업에 25개 운용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컨설팅 공간'으로 바뀌는 日은행 영업점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영업점포는 2017년 6791개에서 지난해 말 5810개로 981개 줄었다.하지만 금융당국이 단순 점포 수에 치우친 규제를 하면서 은행의 영업점 전략 변경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C제일은행, 부자들의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서 공개

SC제일은행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법을 살펴보는 ‘PB 다이어리’ 시리즈를 선보인다.SC제일은행은 다음달 6일까지 시청자의 자산관리 고민을 댓글로 접수한다.선정된 고민을 콘텐츠 주제로 정해 이에 맞는 부자들의 자산관리 비법을 살펴본다.

"돈 넣을 이유가 없다"…10억도 못 모은 '청년 펀드' 굴욕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나온 정책금융상품인 ‘청년층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가입 대상자 중 저축 여유가 있는 청년층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펀드의 차별점도 없어 상당수 펀드가 소규모 펀드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하지만 청년펀드 가입 소득 기준 완화와 같은 조건 변경 가능성은 크지 않다.

A16면

베일 벗은 신작 게임 'TL'…엔씨소프트 주가는 6% 뚝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쓰론 앤 리버티'가 베일을 벗으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리니지 시리즈의 힘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이 게임의 흥행 여부에 주가의 향방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84% 하락한 33만3500원에 마감했다.

LG엔솔·LG화학 신용등급, 긍정적→안정적 하향 조정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서다.LG에너지솔루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에서 내년 최대 1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반도체…증시 주도株 교체?

국내 증시에서 이달 반도체주가 2차전지주를 제치고 주도주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AI 반도체에 함께 장착하는 고대역메모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전망치를 크게 올려 국내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진단키트株 반등 시작되나

정부가 체외진단기기 지원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진단키트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약바이오업계는 국가 주도로 건립되는 체외진단기기 성능평가센터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 센터는 체외진단기기의 임상시험, 평가, 인허가를 지원하고 신속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증시 오르는데 난 마이너스" 개미들 눈물…이유 있었다

빅테크, 반도체, 전기차 등 주도 업종의 1등 기업만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코스피지수는 오르는데 신저가 속출 투자금이 ‘소수정예 종목'에 집중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하락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40개 종목 가운데 677개 종목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A17면

'공사비 쇼크'에…대안으로 뜬 신탁 재건축

최근 서울 목동 재건축 단지에 부동산 신탁회사 간 영업 경쟁이 한창이다.특히 건설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로 조합이 ‘시공 계약 해지'까지 강행하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문가에게 협상을 맡기는 신탁 방식 재건축을 검토하는 정비사업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목동 6개 단지 신탁 방식 검토 중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2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신탁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 이름이 25자?…'작명 가이드라인' 나오나

서울 내 아파트 단지 세 곳 중 한 곳은 단지명이 10글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감안해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경제신문이 28일 서울 내 5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명의 글자 수를 분석한 결과 1527개 아파트 중 단지명이 10글자를 넘는 곳이 51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 집값 3년간 42%↑…충남 1위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다음달 충남 아산 배방읍 탕정지구에 787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공급한다.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충남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산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54만원으로 3년 전인 2020년 4월에 비해 42% 뛰었다.

A18면

노동법 모르는 노동팀 신입변호사…로펌은 '골머리'

한 대형로펌 노동팀 파트너변호사는 최근 신입 변호사 교육방식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변호사시험에서 노동법을 선택하는 응시자가 크게 줄면서 ‘노동법을 공부하지 않은 노동팀 신입 변호사'를 보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다.과열된 합격 경쟁이 만든 기현상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2회 변호사시험을 치른 수험생 3255명 중 노동법을 선택한 사람은 138명에 그쳤다.

"印尼 진출 기업들의 '1등 조력자' 될 것"

한국계 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등에서 SSEK는 김앤장과 함께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도왔다.김앤장이 인도네시아를 주요 해외 거점으로 삼은 데는 “현지에서도 발빠르게 자문해달라"는 한국 기업들의 요청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오 변호사는 “금융, 에너지, 자동차,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업종의 대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줄줄이 진출하면서 현지에서 필요한 각종 법률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중대재해 예방 인증 기업 줄섰다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사업을 내세워 중대재해 분야에서 쏠쏠한 실적을 내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대륙아주는 중대재해법 준수 인증제 사업을 선보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총 77건의 인증 등 관련 업무를 수임했다.중대재해법 준수 인증제는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점검해주는 사업이다.

'변리사에 소송대리권 부여'…21대 국회서도 어려울 듯

변리사가 변호사와 함께 특허 침해소송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변리사법 개정안'이 1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이규민 전 국회의원이 2020년 11월 대표 발의한 변리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하지 않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변리사법 개정안은 소송 실무교육을 이수한 변리사가 특허 침해 관련 민사소송을 변호사와 공동으로 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19면

언론사 간판 걸고 보험금 챙긴 다단계 사기단

국내 최대 기업형 보험사기 업체로 지목되고 있는 A사의 전 직원은 28일 “병원이 의뢰하면 보험사기 수법부터 환자 모집까지 하는 종합 컨설팅 업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경찰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큰 보험사기 조직은 서울 강남의 A사다.이들은 겉으론 해외 환자 유치와 홍보, 병원 컨설팅을 한다고 소개하지만 실제론 보험사기 업체로 알려졌다.

[포토] 책 읽는 6월…별마당 도서관 6주년

신세계프라퍼티는 별마당 도서관 개관 6주년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책을 펴다 별을 품다’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가 김훈, 시인 김용택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까다로운 '한옥' 기준 확 낮춘다…서울시, 수선비 6000만원 지원

서울시는 한옥의 수선과 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옥 등록’ 신청기준을 완화한다고 28일 밝혔다.서울 익선동 등에서 커피숍으로 활용되고 있는 한옥 등 현대적인 기술이 적용된 집도 전체적으로 한옥의 틀을 갖췄으면 지원 대상으로 품는다는 뜻이다.한옥으로 등록하면 집을 수선하거나 건립하는 비용의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태풍 강타' 괌에 29일 국적기 출항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해 운영이 중단된 서태평양 휴양지 괌 공항이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된다.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은 숙소와 비상약 등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괌 관광청 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풍으로 다수 지역에 수도와 전기가 끊겼다.

'국화 밑에서' 소설가 최일남 별세

도시로 이주한 시골 사람들의 애환과 산업화의 그늘을 개성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가 최일남 씨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그는 민국일보,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에서생활을 하다 1980년 해직된 언론인이기도 했다.1984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복직했고 1988~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을 맡았다.

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안판다

비행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 출입문을 열어 혼란을 빚은 승객 이모씨가 28일 구속됐다.법원은 이씨의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지난 26일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700피트 상공까지 내려왔을 때 비상구 레버를 당겨 출입문을 열었다.

[부고] 김순임 씨 별세 外

부고] 김순임 씨 별세 外

A20면

서늘한 긴장감의 호랑이 가죽 그림 [오늘의 arte 칼럼]

이게 그림이 아니고 진짜라면 표범 여덟 마리를 사냥해 가죽을 벗겨서 펼쳐야 가능한 일이다.뭐 하나 되는 일이 없다고 느껴지면 이 음악에 집중해보자.음악에 한없이 겸손한 피아니스트 첫 몇 마디를 듣는 순간 직감할 수 있었다.

노련함과 유머로 작별 고한 '백발'의 4중주 [클래식 리뷰]

한국에서 열린 많은 클래식 음악 공연 가운데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공연을 손꼽아본다면 유독 현악 4중주단의 마지막 공연이 떠오른다.현악 4중주단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음악이 바로 이런 경지일 것이다.여운과 감동, 유머가 함께 어우러진 세 곡의 앙코르곡을 마지막으로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가 쏟아진 이 공연이야말로 에머슨 4중주단에 대한 예술적 각인으로 한국 청중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연인의 정체'에 혼절한 지젤…관객은 숨을 죽였다 [발레 리뷰]

잘라 말하면 발레 ‘지젤'은 ‘사랑에 빠진 남녀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매우 지엽적이며, 나아가 오독의 여지를 남기는 설명이다.지젤에서 1막 매드신과 2막 윌리의 춤은 낭만 발레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매드신은 지젤이 연인 알브레히트가 귀족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정신을 놓는 장면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트리에 감독…여성으로는 역대 세번째 수상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을 연출한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한국은 경쟁 부문에서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황혜인 감독이 학생 영화 부문인 ‘라시네프'에서 단편 영화 ‘홀'로 2등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7일 프랑스 칸에서 막을 내린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여성 감독으로선 역대 세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21면

[비즈니스 인사이트] 조직·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과 파킨슨의 3법칙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모든 공무원이 “할 일이 있고 인력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인력을 요청한다는 것이다.어느 조직이든 인력이 남아돈다고 생각하는 조직은 거의 없다.그런데 하는 일이 다 ‘진짜 일'일까?

[기고] 국민이 문화유산으로 행복한 나라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 ' 문화재청의 슬로건이다.특히 올초 고 김환기 작가의 ‘우주’ 작품 국외반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 앞으로는 국외 전시 외에 조사나 연구 목적으로도 문화유산이 국외 반출될 수 있도록 하고, 생존인의 작품도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작자의 자율성과 사유재산권 침해 방지를 위한 개선도 추진하고자 한다.그러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규제까지 다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규제의 예측 가능성과 객관성을 제고해나갈 것이다.

[한동하의 건강e매일] 여름철 '以熱治熱' 조심하세요

무더운 여름철 ‘복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복달임 음식이다.이때 겉에 열증이 있다고 해서 찬 약을 쓰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이 경우는 겉은 열증이라도 속이 차기 때문에 도리어 열성약을 써야 한다.

[MZ 톡톡]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긴 하지만 이전 기술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점은 조금 뒤에 오는 만큼 Z세대도 프린터처럼 클래식한, 하지만 그들에게는 새로운 IT에 적응하느라 애쓴단다.무언가를 종이에 인쇄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세대다.서로의 기술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다 보면 여기에도 사회적인 여유, 그리고 서로의 기술을 두루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일호의 저작권 세상] "누구나 자유롭게 써라"…'저작권 기증' 확산이 필요한 이유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언론 인터뷰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저작자 생존 기간에 더해 사후 70년까지인데, 여기서 나올 잠재적 수익을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이렇게 기증된 저작물은 기증자가 특별히 조건을 정하지 않은 한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A22면

[아르떼 칼럼] 슈베르트에 지친 날, 메탈을 듣다

하루 종일 소리의 질감을 갖고 씨름하는 날이 있다.들꽃잎처럼 여린 소리와 그 꽃의 줄기처럼 강한 소리가 완벽한 비율로 공존해야 하는 슈베르트 판타지를 연습하는 날들이 그렇다.누군가 내 영역을 침범하는 날, 정당하지 않은 일을 감내해야 하는 날, 모든 것이 답답해 다른 세상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날에는 RATM이나 슈베르트가 이끄는 판타지의 세계로 나를 맡겨보자.

[다산칼럼] 거대 진입장벽 걷어내야 나라가 산다

진입장벽의 폐해는 공교육의 붕괴와 천문학적 사교육비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오늘날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귀족노조가 쌓아 올린 거대한 진입장벽의 그림자다.불법파업, 대체근로 봉쇄, 극심한 정치투쟁 등을 통해 반강제적으로 얻어낸 고임금이 바로 귀족노조가 쌓은 진입장벽이다.

[월요전망대] 美 5월 취업자, 얼마나 늘었을까

이번주 시장의 최대 관심은 오는 6월 2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다.만약 미국의 5월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온다면 Fed가 6월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전월 대비 23만 명 증가했다.

A23면

[사설] '시민' 참칭하는 이익집단들…NGO 바로 세우기 시급하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가 판결금을 지급받은 유족들에게 그 일부를 ‘보수'로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피해자 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미쓰비시중공업의 징용 피해자 5명과 2012년 10월 맺은 약정을 근거로 판결금의 20%에 해당하는 약정금 지급을 요청했다.문재인 정부 5년간 각종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액이 20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사설] IPEF 공급망 협정 타결…대중 관계 세심한 관리가 당면과제

미국 주도로 한국도 참여해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공급망 협정이 타결됐다.무엇보다 미국이나 다른 참가국과 달리 우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반도체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반도체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데다, 중국이 여전히 큰 시장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사설] 투기 등급 직전으로 강등된 한전, 국가 산업 기반까지 흔들 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등급을 ‘Baa2'에서 투기 등급 직전인 ‘Baa3'로 강등했다.얼마 전 한전 주주인 영국 투자회사가 대규모 적자에도 전기요금을 제대로 인상하지 못하는 데 대해 항의서한을 보낸 것은 한전에 대한 국제 자본시장의 불신을 보여주는 사례다.한전의 재무구조 악화는 신용등급 하락 차원을 넘어 국내 산업 기반을 흔들 우려까지 있다.

[시론] SG發 주가 폭락은 감독당국의 수치

지난달 24일 월요일 아침 SG증권을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한 기업들이다.특히, 금감원에 회계감독권이 부여된 것은 분식회계를 일으킨 기업을 사후적으로 징계하라는 것만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회계정보 기능이 작동되도록 역할을 하라는 것이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장은 “업무 칸막이를 해소해 조직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하겠다"고 했으니, 회계감독 기능과 주가 조작의 경고시스템을 연계하는 제도를 마련하리라 기대한다.

[천자칼럼] 포드와 테슬라의 제휴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1~3위는 GM, 도요타, 포드였다.충전 인프라와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사 간 제휴로,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의 어댑터를 활용해 자사 전기차도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2025년부터 출시하는 포드 전기차엔 아예 테슬라의 충전 표준이 장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