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대기업 러브콜 쏟아졌다"…'年 8조 시장' 쥐락펴락하는 정체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 씨와 협업해 새 브랜드 ‘투슬래시포'를 지난 2월 론칭한 것이 당시 뷰티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유통·소비재 기업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이 올해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빅모델 대신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만 진행하는 게 그런 사례다.

소주성 실패·집값 폭등 덮어두고…文 "전문가에만 경제 맡겨선 안돼"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 교수의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하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경제를 전문가가 아니라 감성에 맡겼을 때 엉망이 된 것을 문 정부 5년간 우리는 확인했다"고 비판했다.다짜고짜 ‘1원1표’ 시장 논리 대신 ‘1인1표'주의로 가자는 문재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추천사에서 “1원 1표의 시장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또 감산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사우디는 지난달 하루 5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갔는데 여기에 추가 감산을 결정한 것이다.OPEC+ 주요 산유국도 지난 4월 결정한 하루 116만 배럴 규모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부자 기운 받아볼까"…'창업주 생가'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정부가 고 이병철 삼성그룹, 구인회 LG그룹·허만정 GS그룹,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 회의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현재도 지방자치단체가 이들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2면

빅샷들도 줄댄다…글로벌 최강 'JY네트워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은 이미 유명해졌지만 이들 기업을 움직이는 경영자의 이야기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이 회장의 경영 성과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한창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야 할 시기에 ‘사법 리스크'를 안게 된 것이 이 회장의 가장 큰 불운으로 꼽힌다.

[꼭 봐야할 회원전용 프리미엄 콘텐츠] 삼성전자 vs 하이닉스 누가 더 오를까…전문가 대답은?

급성장한 인공지능 시장에 올라탄 엔비디아발 훈풍 덕에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국내 반도체 투톱.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떤 종목을 택할까요?‘年 600만개 폐기’ 치아… 재활용法 통과땐 임플란트株 들썩 ‘법을 알면 돈이 보인다. '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이 임플란트 업체에 호재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 키우기 최고"…전문직·3040 마래푸에 몰려든 이유

단지 안에 아현자연학습장, 벚꽃길 등도 있다.아이가 자연 속에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좋지만 ‘일단 공부는 잘했으면’ 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1·2·4단지 입주민 자녀가 다니는 아현초와 3단지 아이가 배정받는 한서초 모두 단지에 붙어 있다.

A3면

"만만했던 국민 먹거리였는데"…무섭게 치솟은 라면 물가

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가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지만, 라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먹거리 품목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으면서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올랐다.

상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꽉 잡은 SNS 스타…"이들이 곧 트렌드"

유통·소비재 기업이 인플루언서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건 이들의 영향력이 업계 전반의 판을 뒤흔들 정도로 막강해졌다는 점이 여러 사례로 입증됐기 때문이다.업계에선 ‘예능·드라마의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물건을 판매하는 콘텐츠 커머스엔 스토리텔링에 능한 인플루언서가 제격'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GS샵이 지난해 론칭한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와 ‘블랑두부'는 인플루언서들이 제품 개발부터 프로그램 진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LG·롯데, 셀럽 직접 키운다…인플루언서 몸값 오르자 육성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는 연예인을 동원한 전통적인 방식보다 가성비가 낫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이에 따라 인플루언서를 직접 육성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비용을 줄이고, 자신들의 니즈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A4면

사우디, 네옴시티 자금 급했나…'나홀로 감산'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사우디, 감산 주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8900만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사우디는 OPEC+ 내 최대 원유 생산국이며,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포천 500대 기업 '수소·원전·전기차 충전'에 꽂혔다

포천 500대 글로벌 기업 다수가 수소와 원자력발전,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영국의 석유·가스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을 비롯해 미국 포드·휴렛팩커드, 핀란드 에너지 기업인 포툼 등 9개 글로벌 대기업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 500 오픈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소피아 나두르 BP 파트너는 “BP는 석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통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를 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강달러'에…외환보유액 57억달러 감소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57억달러 감소했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환율 영향이 컸다.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다른 통화 가치는 하락해 달러표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이다.

"건강보험료 폭탄 떨어질라"…연금 깎여도 77만명 조기수령

국민연금 급여액 감소를 무릅쓰고 지급 개시일을 앞당기는 조기 수급자가 늘고 있다.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수급 연령이 도달하기 전 연금을 신청한 조기 수령자는 지난 2월 기준 77만7954명으로 집계됐다.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37만9562명 가운데 조기 수급자 비중은 14.5%였다.

A5면

정부, 병원·의대 시스템 수출 'K-의료' 해외 진출 돕는다

정부가 국내 의료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의료기관 등으로 제한된 해외 진출 신고 대상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료인 교육기관, 의료시스템업체 등으로 확대된다.국내 의료 서비스 수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정부 지원 정책은 ‘병원 수출'에만 머무른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간호법 사태' 미흡한 대처 문책…복지부 보건의료실장 직위해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4일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보건의료정책실장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데다 지난해 8월 임 실장이 취임한 지 10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인사발령이 이뤄졌기 때문이다.여당 등 정치권에선 간호법 제정안과 비대면 진료 논의 과정에서 보건의료계 혼란이 커졌지만 복지부가 이를 제대로 봉합하지 못해 질책성 인사가 이뤄졌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A6면

'천안함 자폭' 주장 이래경, 野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에 제기했던 온갖 음모론으로 논란이 일자 하루도 안 돼 사퇴했다.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 혁신하겠다면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 영입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서 'KBS 수신료' 빠지나…대통령실, 분리징수 권고

대통령실이 관계 부처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법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고 “도입 후 30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말했다.강 수석은 “TV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해 국민참여토론을 한 결과 참여자의 97%가량이 통합징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며 “국민제안심사위는 이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 논란'에 교육위로 간 김남국…與 "국가 백년대계 깔보나"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에서 교육위로 옮긴 데 대해 국민의힘이 ‘자격이 없다'며 문제 삼고 나섰다.다만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김 의원의 교육위 배정을 저지할 수는 없다.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김 의원의 교육위 보임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의사만 전달했다.

동포청 신설 약속 지킨 윤 대통령 "동포 보듬는 건 국가 책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설립'이 5일 결실을 거뒀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동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라며 “재외동포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재외동포청 현판을 전달했다.

"서울시 일자리 보조금 받은 전장연, 지하철 시위자에 일당으로 줬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의 보조금을 받아 교통방해 시위 참여자에게 일당을 지급했다고 국민의힘이 5일 주장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전장연이 지하철과 버스를 멈춰 세우며 교통방해 시위를 했고 시위 참여자에게 일당을 줬는데 그게 서울시 보조금이었다"고 말했다.하 위원장은 “최근 3년간 전장연이 중증장애인 공공 일자리 사업 보조금으로 71억원을 가져갔는데, 이는 서울시 전체 중증 장애인 관련 보조금의 88%였다"며 “중증장애인 공공 일자리 사업 건수 중 50%가 집회였고, 일당 2만7000~3만7000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野혁신위원장에 '천안함 자폭' 주장한 이래경

더불어민주당이 “천안함 사건은 미국에 의한 자폭 조작"이라고 주장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공개 지지한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에 앉히는 것에 대해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방탄 쇄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비명계 5선의 이상민 의원은 “혁신위를 두는 건 이 대표 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A8면

우크라 '조용한 대반격' 시작…獨전차·美장갑차 앞장선다

우크라이나군이 4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감행했다.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지원받은 전차, 장갑차 등을 통해 전황을 단번에 바꿔놓겠다는 계획이다.기후와 러시아군 내부 사정 등도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조건으로 갖춰졌다.

"인도 LNG시장 잭팟 예감"…선제투자 나선 글로벌 석유기업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입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인도에서 프랑스 토탈과 인도 아다니그룹이 투자한 LNG 터미널이 문을 열었다.하지만 여전히 인도산 석탄에 가격 경쟁력이 있어 인도 LNG 시장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다니그룹과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의 합작사인 아다니 토탈은 지난달 말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항구 도시 담라에 연간 500만 메트릭톤의 가스를 재기화할 수 있는 LNG 터미널을 개장했다.

금리 올려도 식지 않는 美경제…에너지원은 655조원 초과저축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이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것은 뜨거운 노동시장과 가계의 초과저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풀었지만 막상 미국인들은 팬데믹 기간에 돈을 쓰지 않고 저축을 늘렸기 때문이다.이런 초과저축은 미국 소비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美, 아시아서 中 수입 의존도 50% 이하로 '뚝'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저가로 사들이는 제조업 품목 중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대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여러 경제 안보 정책이 추진된 결과로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5일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에서 매년 산출하는 ‘리쇼어링 지수'에 기반해 지난해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제품 중 중국산의 비율이 50.7%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美·中군함, 대만해협서 충돌 직전까지 갔다

미국 해군 정훈함이 지난 3일 캐나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대만해협을 통과할 때 중국 군함이 150야드 이내로 접근했다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대만해협에서 미·중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국방부 수장 간 회담도 불발됐다.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군사 행보 강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A10면

카카오 "전기택시 타고 메일함 비우세요"

카카오가 서비스 이용자의 환경 기여 정도를 수치화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이용자 개인의 친환경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카카오는 대중교통 플랫폼인 카카오T를 이용한 전기 택시와 자전거의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와 전자 청구서 건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내용을 기반으로 자체 지수인 KUC를 산출한다.

"삼성전자, 유연한 조직문화 절실"…차세대 임원 대상 리더십 특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한 말이다.이번 특강은 이 회장이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스미스 CEO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스미스 CEO는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부인인 윤순영 박사와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기도 했다.

SKT, 긴급 타운홀 회의…'AI 조직' 사업부로 격상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SK텔레콤은 5일 긴급 타운홀 미팅을 열고 초거대 AI ‘에이닷’ 담당 사업부 2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프로젝트 조직 수준이던 기존 ‘에이닷추진단'을 ‘AI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라는 독립 사업부로 격상한 것이 핵심이다.

배터리 원료 투자 늘자…수산화나트륨 몸값 '쑥쑥'

배터리 원료 제련과정에서 필수로 쓰이는 수산화나트륨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수산화나트륨 설비 투자가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산화나트륨은 전구체 생산뿐 아니라 리튬 등 광물 제련 공정에도 활용된다.

국내 1위 문구라벨사, 지오투자 PEF에 팔려

국내 1위 문구·택배 라벨 생산업체 한국코스틱과 한국폼텍이 사모펀드에 팔렸다.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지오투자파트너스는 한국코스틱 및 한국폼텍 지분 100%를 총 115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최근 마무리했다.한국코스틱은 라벨의 원단지를 생산하고, 한국폼텍은 라벨 완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쿠팡서 '햇반' 빼더니 이번엔…"최강자 견제" CJ의 승부수

작년 말부터 쿠팡에서 ‘햇반’ 등 핵심 제품을 팔지 않고 있는 CJ제일제당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식품·소비재 기업들과 손잡고 네이버, 11번가 등 쿠팡의 경쟁 e커머스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CJ제일제당은 이 행사에 관해 “브랜드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이면에는 쿠팡의 빈자리를 다른 유통채널로 메우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대다수 유통기업의 시각이다.CJ제일제당은 LG생활건강, 코카콜라와 손잡고 지난달부터 11번가에서 ‘슈팅배송 연합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A11면

속속 수장 바뀌는 중기 지원기관

정부 산하 주요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수장이 속속 바뀌고 있다.중소기업계는 정부 산하기관장의 ‘늑장 인사'에 대해 조직 관리와 의사결정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정부 산하기관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행정과 관련한 의사결정도 미뤄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中企와 3시간 미팅·샘플 확인…협업 직접 챙긴 최태원·정용진

지난달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 후 참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후속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정 부회장은 전통주 제조 중소기업의 이마트24 입점 관련 문의에 관심을 보이면서 샘플을 보내달라고 호응했다.1945년에 출발해 3대째 전통주 제조를 이어온 맑은내일의 박중협 대표는 “이마트24 편의점에 새로 출시할 예정인 증류식 소주를 판매하고 싶어 현장에서 건의했다"며 “정 부회장이 ‘새로 나올 제품 샘플을 꼭 보내달라'면서 관계자를 연결해줬다"고 말했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중기중앙회, 公기관 종합 1위

중소기업중앙회가 감사원이 실시한 2023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기타공공기관 93개 중 종합 1위에 선정됐다.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및 ‘자체감사활동의 심사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감사원이 기초자치단체, 준정부기관, 공기업 및 기타 공공기관에서 직전 연도에 시행한 자체감사활동을 평가하는 제도다.전체 서면 심사 평가 대상 기관은 458개다.

"SPA 브랜드처럼 인테리어 비용서 거품 빼겠다"

5일 서울 도화동 한솔모두의봄 본사에서 만난 민재기 대표는 자사의 지향점을 글로벌패션 SPA 브랜드에 비유했다.한솔모두의봄은 온라인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고, 견적서를 받은 뒤 결제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 서비스다.민 대표는 “일부 대기업이 각 지역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동네 자영업자들의 ‘무자료 거래'가 비일비재한 게 현실"이라며 “소비자 불만을 줄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 "여행과 결합·AI 추모…젊은 상조 선도할 것"

지난 2일 만난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는 “단순 상조뿐 아니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김 대표 취임 후 프리드라이프는 장례는 물론 웨딩, 여행, 홈 인테리어 등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 대표는 “상조회사가 보험사와 다른 점은 서비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선납입금을 전환해 어학연수나 크루즈 여행을 떠나도록 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A12면

저축銀 부동산 대출 '경고등'…10곳 잠재위험 채권만 5.3조

자산 규모 기준 10대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잠재위험 채권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악화하면서 요주의 이하 여신 규모가 커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저축은행은 당국 관리규정에 따라 연체가 발생하지 않아도 실적 등의 이유로 요주의로 엄격하게 분류하는 등 시중은행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IPO 시장 판도 바뀌나…증권사 IB인력 연쇄이동

증권사 기업공개 담당 임직원들이 움직이고 있다.업계는 유안타증권이 지난해 IPO 실적이 저조하자 ECM 부문을 재편한 것으로 보고 있다.유안타증권과 달리 유진투자증권은 IPO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취급한도 없어진다

신용대출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당분간 금융회사별 신규 취급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당초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전년도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의 10% 또는 4000억원 중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신규 대환대출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금융위는 “향후 대출자산의 실제 이동 규모와 방향,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고려한 취급 한도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K클래식 새 역사' 뒤엔 신한은행이 있었다

클래식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해온 신한은행의 ‘신한음악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K클래식'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신한음악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김용섭 수석은 “‘음향시설이 잘 갖춰진 공연장에 설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수상자들의 의견을 듣고 세종문화회관 연주회를 정례화했다"며 “신한아트홀 제공도 수상자들의 해외 무대 진출 지원을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신한은행은 음악가들의 재능 기부 확대 차원에서 신한음악상 수상자와 발달장애 연주자가 함께하는 ‘위드 콘서트'를 열고 있다.

DGB금융, 노인 일자리 지원…명세표 발행비 아껴 비용 마련

DGB금융그룹의 DGB사회공헌재단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업 기부금은 대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종이 명세표를 발행하지 않아 절약한 비용으로 마련한다.DGB금융이 매년 여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한 사례를 적용했다.

A14면

"자사주 제도에 기업 수요 반영"…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상장회사의 자기주식 제도 개편과 관련해 “주주 보호와 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균형 있게 고려해 개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서 “시장에선 자사주에 대해 효과적 주주가치 제고 수단,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공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 논의 과정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 받았다.

메타버스株 날았다, 왜

애플과 메타가 혼합현실 헤드셋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국내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증권가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MR 기기 출시가 국내에 메타버스 관련 게임과 콘텐츠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덱스터와 엔피 등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콘텐츠 업체다.

부자들은 포스코홀딩스·LG화학 샀다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POSCO홀딩스와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순매수 순위 2위 종목은 KB금융지주, 3위는 삼성전자였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메디톡스, 셀트리온, 자화전자 등 순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2000억어치 쓸어 담은 개미들 '비명'

코스피지수가 2600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발상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개인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간 4.58% 상승했다.이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투자한 개인은 10.14% 손실을 봤다.

개미들 웃음꽃 피나…증권사들, 너도나도 "코스피 2800 간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 안착하면서 하반기 증시 강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증권사들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동결 등을 예상하면서 주가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삼성증권은 5일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예상 등락범위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상향했다.

A17면

HDC현산·롯데·포스코, '상생'으로 신뢰 기반 넓힌다

올해 1분기 ‘상생 활동'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활동해온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상생 활동이 활발한 건설사로 꼽혔다.지난해 사건과 변화를 겪은 건설사가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대시장, 30층 주상복합 단지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남측 노후 주거지가 3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된다.동작구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신대방삼거리역 북측과 남성역 일대 등 총 세 곳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신대방삼거리역 북측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되고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으로 계획된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아산탕정에 '힐스테이트 자이' 787가구 분양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8일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특히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4조1000억원 규모의 세계 첫 번째 8.6세대 정보기술용 OLED 전용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지역은 글로벌 첨단 산업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근에 서울지하철 1호선 탕정역을 비롯해 KTX·SRT 천안아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동북권 최대"…'4300가구 대단지' 환골탈태하는 동네

서울 노원구 상계5동에 지상 최고 39층, 43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상계뉴타운·상계주공도 정비사업 진행 상계5동 신속통합기획은 재개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북쪽 상계뉴타운과 이제 재건축을 시작한 남쪽 상계주공 단지를 잇는 정비사업이 될 전망이다.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주변에 있는 상계뉴타운은 최근 마지막 남은 5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15년간 멈춰있던 재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A18면

'면접 강사'가 소방관 채용 면접관으로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학원에서 면접 강사로 활동했던 사람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논란이 일자 소방청이 이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면접 부정 논란에 대해 소방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면접시험 위원 위촉 시 학원 강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운영상 미흡했던 점"이라면서 “향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체계적인 이력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소방청은 A씨가 학원 강의를 한 경위와 이 위원이 참여한 면접시험 대상자의 해당 학원 수강 여부를 확인하고, 면접 점수를 어떻게 부여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오늘은 놀라지 마세요"…현충일 10시 묵념 사이렌

행정안전부는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고 5일 밝혔다.홍종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지난 5월 31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로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국민이 놀라신 사례가 있다"며 “현충일 추념식 묵념사이렌은 적기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아니므로 국민은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하면 된다"고 밝혔다.지난달 31일 오전 6시29분께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리자 행안부 중앙경보통제소는 군 요청으로 백령·대청도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82년 만에 폐원 수순

서울 중구에 있는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개원 82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는다.서울백병원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백병원의 누적적자는 최근 20년간 1745억원에 이른다.

"배달시켜 먹는 게 나을 뻔"…심각해진 신당동 떡볶이타운

1953년 서울 신당동에 문을 연 ‘마복림떡볶이'를 필두로 즉석떡볶이 대중화를 이끈 신당동 ‘떡볶이타운'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코로나19 이후 배달 문화가 보편화된 데다 인근에 ‘힙당동’ 상권으로 젊은 고객이 몰리면서 떡볶이타운을 찾는 인구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손님 뚝 줄어든 떡볶이타운 5일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떡볶이타운이 속한 ‘신당 미래유산 먹거리 골목형 상가’ 내 분식전문점의 전체 매출은 2017년 4분기 21억2365만원에서 2022년 4분기 20억8803만원으로 줄었다.

'재정난' 사립대, 재산처분 쉬워진다

앞으로 사립 대학은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건물, 땅 등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울타리 안에 있는 재산뿐 아니라 학교 울타리 밖 자투리땅도 처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학생 수·등록금 수입 감소로 열악해진 사립대의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교육부는 학교 기본재산을 처분할 때 관할청 허가를 받는 대신 관할청에 신고만 해도 되는 대학 범위를 확대했다.

참전수당 月 10만원→15만원…서울시, 보훈예우 대상자 확대

서울시가 6·25와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인다.서울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인상한다고 5일 발표했다.서울시는 2019년 참전명예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전원합의체 넘어간 '노조 손배청구' 소송…대법이 '파업조장법 쟁점' 판단 내놓는다

대법원이 불법파업을 벌인 노동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제한 여부를 다투는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노조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이 나올 경우 사실상 노란봉투법 도입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A19면

[오늘의 arte 칼럼] 군무(群舞)는 튀어도, 못해도 안 된다

그런데 남이 잘하는 것을 보고도 딱 그만큼만 해야 할 때가 있다.군무에서는 튀지 않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다.너무 눈에 띄게 잘해도 안 되고, 눈에 띄게 못해서도 안 된다.

[연극 리뷰] '20세기 블루스', 늙는다는 것의 의미…늘어가는 주름이 두려운 당신에게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20세기 블루스'에서 수의사 개비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이 대사를 내뱉자 객석에선 공감 섞인 ‘웃픈’ 웃음이 터져 나왔다.그들의 사진 속에 드러난 세월의 흔적이 곧 대니 본인 인생의 이정표이자 ‘현대 여성의 역사'라는 생각에서다.사진 전시를 허락할 것이냐를 두고 친구들이 벌이는 설전에서 ‘나이 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란 생각을 하게 된다.

"무조건 대박 날 텐데"…출판사들 탐내던 그 책, 결국 일 냈다

출판업계 기획자들 사이에선 세이노의 책을 내는 게 숙원이었다.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떤 사람이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똑같은 얘기라도 내가 그런 책을 낸다면 아무도 사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세이노는 인생 노하우를 대가 없이 공개하는 것에 대해 “엉뚱하게 헛발질하는 사람을 하도 많이 봐 안타까웠다"며 “제대로 된 부자는 나눔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A20면

이상엽 KAIST 교수, 노보자임서 '화학·바이오 공학 세계 리더상'

이상엽 KAIST 특훈교수가 덴마크의 세계적 효소기업 노보자임이 주는 ‘화학 및 바이오 공학 분야 세계 리더’ 상을 받았다.이 교수는 미생물에서 바이오 가솔린·디젤, 생분해성 고분자 등 다양한 친환경 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대사공학'을 창시했다.30년간 KAIST에서 연구하며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721편을 발표하고 특허 801건을 출원했다.

한화투자증권, MZ 대상 친환경 캠페인

ZZIN-GREEN'을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 홈페이지에 들어가 친환경 관련 퀴즈를 풀면 된다.행사가 끝나면 한화투자증권이 콩 1개를 100원으로 계산해 두 단체에 각각 기부금을 전달한다.

SPC, 보훈의 달 국가유공자에 할인

SPC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함께 기억 캠페인'을 6일부터 이달 말까지 펼친다.이 캠페인은 국가유공자 보은 행사로, SPC 계열사 모든 매장에서 진행된다.국가 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5%를 할인해주고, 5%를 해피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최대 20%의 혜택을 준다.

17년째 참전용사 한국 초청…"내년부턴 직접 찾아 가겠다"

그해부터 시작한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17년째 이어지고 있다.이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은 6000여 명에 달한다.소 목사는 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평화와 자유, 신앙생활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이 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우리를 기억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할 때, 그런 한 마디가 행사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유심작품상에 고두현·민병도·정찬주·구중서 씨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제21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고두현 시인과 민병도 시조시인, 정찬주 소설가, 구중서 문학평론가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유심작품상은 ‘님의 침묵'을 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불교 사상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유심작품상 심사위원회는 고두현 시인의 수상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를 두고 “그의 시에는 약간의 유머와 익살과 얼굴 바꾸기와 다정다감이 있는데 두 번 읽으면 슬퍼진다. 시 속에 여러 얼굴이 있다"고 평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자" 친환경 라운지 연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수원 사업장에 상설 친환경 전시 공간을 열었다.이 소재는 다양한 삼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올해 말까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10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미주 한인의 날' 제정 앞장 민병수 변호사 별세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데 앞장선 민병수 변호사가 지난 1일 별세했다.2003년 로스앤젤레스와 카운티, 이듬해 캘리포니아주, 2005년 연방 정부가 이날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했다.고인은 미주한인재단 회장을 맡아 미주한인의 날 제정에 앞장섰고, 결의안을 직접 작성했다.

100m 10초 벽 깬 '인간 탄환' 짐 하인스 별세

육상 남자 100m에서 최초로 10초 벽을 깬 짐 하인스가 별세했다.하인스는 학창시절 야구 선수로 뛰다가 육상 코치 짐 콜먼의 권유로 트랙에 섰다.세계 육상의 숙원이던 남자 100m 10초 벽을 깬 그는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땄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 우승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첫 승을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해 올해 첫 1위에 올랐다.2위 역시 현대 월드랠리팀의 에사페카 라피가 차지했다.

[한경에세이] 챗GPT는 집단지성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뇌를 모방해 개발됐고 우리가 배우는 방식을 흉내 내 학습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챗GPT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천만 개의 문서를 읽고 학습하기 때문에 사람이 언어로 하는 일들을 상당히 잘 처리한다.그것이 참조한 수천만 개의 문서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다양한 사람이 남긴 결과라고 보면 챗GPT는 어떤 의미에서 집단지성이라고 부를 만하다.

A21면

기업 탐욕이 물가 올린다?…그리드플레이션에 대한 오해

미국 경제학자 토머스 소웰은 저서 <베이직 이코노믹스>에서 “상품의 객관적 가치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경제적 거래의 토대가 생겨날 수 없다"며 “판매자의 탐욕과 상관없이 시장 상황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했다.규제 완화·경쟁 촉진이 최선 물가 상승에 편승해 비용 증가 폭 이상으로 판매 가격을 올린 기업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특히 원재료 가격이 상승할 땐 판매가격을 빠르게 올리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땐 판매가격을 그대로 두거나 뒤늦게 내리는 일부 기업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수요·공급의 법칙

만 발생하면, X재의 공급이 감소한다.와 가 동시에 발생하면, X재의 균형 가격이 상승한다.와 가 동시에 발생하면, X재의 균형 거래량이 증가한다.

사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

804호 생글생글은 잇달아 터지고 있는 경제 관련 사기 사건을 커버스토리에 실었다.전세 사기와 관련해선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 비대칭 문제를 살펴봤다.시사 이슈 찬반토론에서는 변리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특허 침해 소송의 공동 대리권 문제를 다뤘다.

사고 팔고 빌리는 부동산

주니어 생글생글 66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부동산이다.주택 매매, 전세, 월세의 개념부터 시작해 수요·공급과 시중 통화량, 금리, 세제 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면을 꾸몄다.깡통 전세, 역전세, 전세 사기 등 최근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도 설명했다.

A22면

[다산칼럼] 저출산 극복, 독일을 보라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충격적인 숫자로 인해 한국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정부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그리고 독일의 비혼 출산 비율이 35% 수준인데, 이들도 육아수당이나 육아휴가 등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일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파원 칼럼] 한국계 美기업에 투자 늘려야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국인 벤처투자업계 모임인 팰로앨토리더십포럼에서는 ‘어디까지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할 것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한국 기관투자가의 해외 벤처기업 투자에서 국적이 중요한 판단 요건이어서다.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실리콘밸리에서 힘을 얻고 있다.

[취재수첩] '택배기사 고수익' 부정하는 민노총

지난 4월 ‘쿠팡택배노조'를 출범시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관해 묻자 한 쿠팡 택배기사가 고개를 저으며 내놓은 답이다.대부분 택배기사가 원하는 것은 ‘꾸준한 일감'이다.그런데 CJ대한통운에서 근무하던 많은 택배기사는 지금 쿠팡에서 일하고 있다.

A23면

[사설] 탄소중립 과속이 아파트값 폭등으로…결국 국민들만 피해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단열 성능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가 최대 30%가량 뛸 것이란 소식이다.건설업계의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는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정부 탄소 중립안을 실행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릴 경우 우리 국민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연간 41조~96조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시론] 탄생 300주년에 되돌아본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글래스고대에서는 스미스 탄생 300주년을 맞아 앵거스 디턴, 디어드리 맥클로스키, 벤저민 프리드먼 등 자유주의 경제학자가 대거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스미스는 제1장 ‘분업'으로 <국부론>을 시작하고 있다.

[사설] '쇠파이프 폭력' 한노총의 경사노위 탈퇴 위협, 뭐가 그리 당당한가

한국노총이 내일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문제를 논의한다는 소식이다.민주노총이 불참 중인 상황에서 한노총까지 탈퇴하면 경사노위는 식물기구가 되는 것이 맞다.하지만 경사노위가 노동계 철면피 행각에 면죄부를 주는 기구로 전락하며 경사노위 무용론과 해체론이 등장한 지 오래다.

[사설] 경제를 전문가에만 맡겨선 안 된다는 文…5년 실정 의문이 풀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자유시장경제를 기치로 삼고 있는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내용이다.문 전 대통령은 장하준 영국 런던대 교수의 책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특히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 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 비전문가인 우리가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천자칼럼] K클래식 비상의 비결

지난해 여름 국내 개봉한 다큐멘터리 ‘K클래식 제너레이션'에서 한 독일 피아니스트가 한 말이다.심사위원을 맡은 소프라노 조수미는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해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기악 부문을 휩쓴 K클래식의 돌풍이 성악 분야로 확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