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중앙 부처의 세종시 이전, 국회 권력 비대화에 따른 행정부 독립성 저하, 민간 대비 낮은 연봉, 경직된 공직 문화 등이 겹치면서 사기가 떨어진 공무원이 공직을 등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한국경제신문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발적으로 공직을 떠난 일반직 공무원은 총 2만2955명이었다.
[포토] ‘호국의 형제’ 안장식…분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고인의 유해는 동생인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됐다.김성학 일병도 6·25전쟁 전사자로, 형제는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다.
애플, 9년 만에 신제품 헤드셋 공개…"비싼 가격이 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서든지 업무를 수행하고, 엔터테인먼트와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애플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를 열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중위험·중수익 원하는 '큰손'들, 사모대출펀드에 뭉칫돈 투자
국내 금융권에서 사모대출펀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2021년 펀드 운용 규제를 완화한 뒤 최근 들어 은행권 대출이 위축되자 기업과 부동산 대출시장 등을 파고들고 있다.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크레디트 부문 계열사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요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PDF를 조성하고 있다.
이건희 新경영 선언 30년…이재용 '뉴 비전' 내놓는다
1993년 6월 7일,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이 본사 주요 임원과 각국 법인장 200여 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켐핀스키호텔로 불러 모았다.회장 취임 이후 5년 반 동안 이 선대회장을 짓누른 위기의식과 삼성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절박함, 그리고 ‘혁신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경영자로서의 동물적인 감각이 전환점을 만들어낸 것이다.이 선대회장의 신경영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A2면
[이 아침의 화가] 길거리 낙서에서 출발한 팝아트 선구자 키스 해링
앤디 워홀과 함께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키스 해링의 초기 무대는 길거리였다.마치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해링의 벽화는 뉴욕 시민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1982년 해링을 눈여겨본 토니 샤프라지 갤러리가 그의 개인전을 열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美 SEC, 바이낸스 이어 코인베이스 소송…비트코인 '휘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또 바이낸스 제소 하루 만인 6일 코인베이스에 대해 뉴욕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SEC가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별도의 암호화폐 업체에 몰래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했다.
한경 긱스 또 변신…유니콘 꿈꾸는 '괴짜' 다 모았다 [긱스]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방 AI 스타트업을 다룬 긱스 콘텐츠에서 독자들이 AI 무기화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식이다.투표 결과는 긱스 스타트업 DB의 개별 기업 페이지에 기록된다.
A3면
한국이 지금과 같은 국가채무비율 증가 추세를 이어간다면 그리스나 포르투갈 수준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이 2038년까지 국가채무비율을 60% 이내로 유지하려면 국내총생산 대비 기초재정수지를 평균적으로 연간 1.0%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채무비율 60%는 EU가 EU 가입 기준으로 제시한 수치로, 한국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재정준칙에서 재정 감축에 들어가는 분기점으로 제시한 수치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지자체 몫"…정부, 국비지원 끊는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화폐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을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역화폐는 지자체 고유사무이고 정부가 모든 지자체를 지원하는 건 사업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지난해 말 정부는 올해 지역화폐 국비 지원액의 전액 삭감을 추진했지만 야당 반발로 전년의 절반 수준인 3525억원을 예산으로 배정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재정전략회의를 열고 2050년까지 향후 30년의 장기 ‘재정 청사진'을 제시한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가재정전략회의는 내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정부 최고급 회의체다.
A4면
"연봉 몇 배 오르는데 왜 안 가겠나"…공무원들 탈출 러시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다.중앙 부처의 세종시 이전, 국회 권력 비대화에 따른 행정부 독립성 저하, 민간 대비 낮은 연봉, 경직된 공직 문화 등이 겹치면서 사기가 떨어진 공무원이 공직을 등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한국경제신문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인사혁신처의 ‘국가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발적으로 공직을 떠난 일반직 공무원은 총 2만2955명이었다.
20~30대 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은 기회가 있다면 이직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6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 이상이며 재직 기간 5년 이하인 20∼30대 하위직 공무원 중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65.3%에 달했다.이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6000명 전체의 이직 의향 응답 비율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6일 정부 부처의 한 사무관은 “윗선의 지시를 따랐다가 감사나 수사를 받는 선배 공무원의 소식을 접하면 내 미래도 불안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올초엔 문재인 정부에서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정부 부처의 또 다른 사무관은 “해당 공무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저버리고 부당한 지시를 따른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하지만 ‘나라면 다르게 행동했을까’ 생각해 보면 자신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A5면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유족은 그의 뜻에 따라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이 선대회장이 남긴 미술품 등 일명 ‘KH 유산'이다.2만3000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미술관 등에 기증했고, 1조원 규모 유산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소아암 치료 등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건희가 만든 '품질의 삼성'…JY '초일류 삼성'으로 계승한다
1993년 6월 7일,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이 본사 주요 임원과 각국 법인장 200여 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켐핀스키호텔로 불러 모았다.삼성 안팎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내 ‘제2의 신경영’ 선언을 통해 향후 30년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회장 2년차 맞은 이재용… ‘제2의 新경영’ 내놓는다 李, 국내 1위 자만에 불량 치솟자… ‘애니콜 화형식’ 통해 품질 강조 1993년 6월 7일 나온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에는 회장 취임 이후 5년 반 동안의 위기감이 담겨 있었다.
상속세 내려 대출·지분 매각…삼성家 대출 금액 4조 넘어
삼성가의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최근 2조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은 주식을 담보로 2조원 넘는 대출을 받았다.홍 전 관장이 1조4000억원, 이 사장 5170억원, 이 이사장은 1900억원이다.
A6면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관할 구역의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달라고 고용노동부 등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근로자가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받는 경우에는 지자체장이 임금 수준을 보전하게 했다.
윤 대통령 "국가 품격, 누굴 기억하느냐에 달려…영웅 더 예우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며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하겠다"고 6일 말했다.안장식과 추념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베트남전 파병 장병이 묻힌 묘역과 대간첩 작전 전사자 묘역을 찾았다.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인데, 윤 대통령이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을 찾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中·러 군용기 8대, 韓 방공식별구역 침범…軍 "전술조치"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6일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침범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1시간57분 동안 비행한 뒤 이탈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했다"며 "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전했다.
野 '타다 금지법' 반성한다지만…양대 노총과 헤어질 수 있을까
지난 1일 타다가 대법원에서 무면허 택시 영업행위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민주당 안팎에선 뒤늦은 반성론이 잇따랐다.그러나 민주당이 스스로 ‘타다 부활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타다 금지법 폐기'는 민주당에 단순히 과거를 뒤집는 것을 넘어 정치 노선의 혁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삐끗'한 민주당 혁신…"계파갈등 부추긴 李,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지난 5일 임명 9시간 만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 이 대표 리더십이 온전치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혁신위원장 검증 부실의 책임을 이 대표에게 돌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검찰에 또 자진 출두한다.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6일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면담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 전 대표가 검찰에 스스로 출석하는 건 지난달 2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A8면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사모펀드 운용사들로부터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스카이레이크, IMM인베스트먼트 등 PEF로부터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이 발행한 전환사채를 PEF가 사들이는 방식이 논의된다.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할 판…'죽음의 계곡' 될 것"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인 부양비가 일정 선을 넘어가는 순간 세대 간 갈등이 사회를 잠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이대론 생산인구 한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며 “생산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 지원이든 이민자 유치든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경제학자로, 국회 1급 공무원인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과 통계청장 등을 역임하며 가는 곳마다 ‘여성 최초'란 기록을 세웠다.
A10면
보건복지부에서 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최근 돌연 직위해제되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장·차관을 넘어 실장급까지 문책성 인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가는 긴장하는 분위기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장관들에게 국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과감한 인사 조치'를 언급한 뒤 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부 2차관을 박일준 전 차관에서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교체했다.
한국남부발전이 풍력, 수소 등 발전소 자산을 유동화해 민간으로부터 3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자산 유동화로 3800억원 부채 축소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그린에너지인프라펀드 조성 추진계획'을 마련했다.남부발전이 운영하는 풍력, 수소 등 발전소 자산을 유동화함으로써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지원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여 총 280억여원 규모의 부적정 사용을 적발했다.국무조정실은 6일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이 교육부와 합동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방교육재정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편법 사용, 낭비 등 총 97건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그린스마트미래학교 전환사업’ 예산은 목적에 맞지 않는 교직원 뮤지컬 관람비 등에 총 3억7000만원이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5년간 '사장님' 180만명 늘었는데…벌이는 매년 팍팍해졌다
최근 5년간 자영업자가 18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187만원에서 84만원으로 55.0% 감소했다.반면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2290만원에서 2021년 17억6592만원으로 8.8% 늘었다.
A12면
일본 연구팀이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해야 한다.그러나 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도 극히 미량이지만 알파 시누클레인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러 점령한 유럽 최대 댐 파괴…주민 2만여명 긴급 대피령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동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펼친 지 이틀 만에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됐다.샤를 미셸 유럽연합 이사회 상임의장은 이날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며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 당국이 대형은행들의 자본을 약 20% 늘리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금융당국이 산출한 값의 최소 75%는 돼야 한다.규제가 도입되면 투자은행과 자산관리사 등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는 은행들도 유지해야 하는 자본금이 대폭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부실…美은행, 손실 보고도 대출 채권 헐값 매각
미국 은행들이 손실을 보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5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도 지난달 26억달러의 부동산 대출 채권을 손실을 보고 매각했고, 필라델피아 지역은행인 밴코프는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을 2500만달러 가까이 줄였다.일부 다른 은행은 만기까지 보유하게 돼 있는 부동산 대출에 대한 회계 분류를 ‘판매 가능'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전 세계 틱톡 사용자 개인정보에 중국 공산당이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다.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전 경영진인 유인타오는 “중국 공산당이 틱톡 홍콩 사용자 정보를 열람한 적이 있다"고 미 법정에서 증언했다.
"올해 세계 2.1% 성장"…WB, 전망 0.4%P 상향
세계은행이 6일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럽 지역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3.5%에서 올해 0.4%로 하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미국은 올해 1.1% 성장한 뒤 2024년에 0.8%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14면
"이스타, 3년 만에 국제선 취항…항공기 10대로 늘릴 것"
조중석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대 목표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정상화"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말까지 항공기 7대를 더 들여와 국제선 운항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새 항공기 도입을 마치면 5대는 국내선, 5대는 국제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애플이 새로운 플랫폼을 기대하며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야심 차게 내놨지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콘텐츠는 대중화의 약점으로 꼽힌다.지난해 메타가 전문가용 고급형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 프로'를 1499달러에 내놓았을 때 전문가들은 “현실성 없는 가격"이라며 집중포화를 날렸다.퀘스트 프로보다 두 배 이상 비싼 비전 프로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지 미지수다.
행동주의 펀드와의 주주총회 대결에서 완승한 KT&G가 연일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경영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기존 연초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전자 담배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두 마리 토끼’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KT&G는 지난 5일 0.12% 내린 8만31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자동차 모듈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는다.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대응해 모듈을 생산하는 모트라스의 공장 증설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540억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 포승지구의 4만7891㎡ 부지에 모듈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롯데면세점 등의 물류센터 4곳이 정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았다.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는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안전성이 우수한 물류센터를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인증 물류센터는 첨단화에 투자한 비용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A15면
美 초급속 충전기 1위 SK시그넷의 선언 "세계 점유율 30% 목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동북쪽으로 약 32㎞ 떨어진 플레이노.급팽창 중인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K시그넷이 지은 최첨단 충전기 공장이 5일 준공식을 열었다.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충전소와 충전기 사업에서도 지배적 사업자다.
삼성전자,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이 잇따라 경영 전략회의에 나선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이끄는 DS 부문은 20일 전략회의를 연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이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이 한국엡손 사장 "전력량 최대 77% 뚝…新복합기 출시"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합기 신제품을 앞세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엡손의 한국법인인 한국엡손의 2021회계연도 매출은 164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한국엡손은 이날 기업용 복합기 ‘워크포스 엔터프라이즈 AM-C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QD OLED 패널, 팬톤이 엄지 척…삼성디스플레이 1호 인증 받아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에서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디스플레이업계에서 QD-OLED 패널로 팬톤 인증을 받은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TV용 77형, 66형, 55형 QD-OLED 패널이다.
A16면
세계 4족 보행로봇 올림픽에서 KAIST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카네기멜론대 등을 압도적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KAIST는 명현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미래도시 로봇 연구실이 지난달 29일~이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의 4족 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에서 우승했다고 6일 밝혔다.인공지능 자율보행 로봇 ‘드림워크'를 내세운 명 교수팀은 총점 246점을 받았다.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귀금속 등 전통자산도 디지털로 거래하는 시대 왔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와 디지털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아이티센은 하나증권과 함께 올해 하반기 STO 플랫폼과 토큰 형태 디지털 자산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강 회장은 “서랍장에 잠들어 있던 귀금속을 디지털 자산화해 거래하는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며 “그룹 미래 사업 아이템 중 하나인 ‘크립토뱅크'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6일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이용자 수가 3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카카오톡의 ‘실험실 탭'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OO님이 나갔습니다’ 같은 문구를 남기지 않고 채팅방에서 퇴장할 수 있다.불필요한 메시지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런 기능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스라이팅 당한 AI…"달 어떻게 생겼어?" 묻자 황당 답변
인공지능 챗봇에 잘못된 내용을 믿도록 해 오답을 유도하는 이른바 ‘AI 가스라이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6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해외에선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스냅챗의 챗봇인 ‘마이 AI'에서 이런 학대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한 사용자는 챗봇이 알려준 의류 브랜드 주소로 폭탄을 보내 사람들을 해쳤다고 비난했다.
5G 가입자 수 3000만명 돌파…알뜰폰 인기에 LTE 사용자도↑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 4년 만에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섰다.알뜰폰 LTE 가입자 수가 같은 기간 26만1000여 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같은 기간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약 2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A17면
'초격차' 속도 내는 삼바 "2032년까지 송도 공장 2배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년 안에 인천 송도 위탁개발생산 공장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운다.중장기 증설 계획 첫 공개 5일 미국 보스턴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건설할 5~8공장의 생산능력을 명시한 조감도를 처음 공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개 공장을 지어 2032년까지 72만L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이큐어 관계사인 원큐어젠은 미만형 위암 표적 치료 후보물질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연세의료원 연구진은 국내 위암 환자 527명의 리보핵산 염기서열과 임상 정보를 분석해 줄기성 위암에서만 SYT11이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이를 저해하면 종양 형성과 암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SYT-11 표적 저해제인 ‘SYT11-ASO'도 도출했다.
5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 USA'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뒤 열린 첫 제약·바이오업계 대규모 행사인 만큼 첫날부터 활기를 띠었다.단독 부스를 꾸리지 않았더라도 사업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 위해 보스턴을 찾은 한국 기업이 적지 않았다.이날 바이오 USA 현장에서 만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뇌전증 치료제 미국 현지 영업을 격려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찾으러 바이오 USA를 방문했다"며 “내년에는 SK바이오팜도 부스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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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6일 집에서 안주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냉장 숙성회를 선보였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홈술족 증가 추세를 고려해 집 앞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숙성회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GS25도 지난달 소금 숙성회 2종을 출시했다.
쿠팡 네이버 등 ‘e커머스 공룡'에 대항하는 제조사들이 가장 닮고 싶은 벤치마킹 대상은 나이키다.네이버 쿠팡 카카오를 통해 각종 혜택과 정보를 받아 보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95만 명 확보한 유한킴벌리는 이들을 자체몰로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식품 제조사 관계자는 “D2C 매출 비중이 클수록 유통 플랫폼과의 가격 협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삼성전자 경기 수원캠퍼스에서 만난 사운드바 개발진은 삼성전자 사운드바의 인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TV 스피커와 사운드바 음향을 조화롭게 내보내는 ‘Q심포니’ 기술이다.김 연구원은 “보통의 사운드바를 들을 땐 소리가 서로 물리지 않게 TV 내장스피커를 음소거 시킨다"며 “삼성전자 TV와 사운드바를 함께 쓰면 TV 스피커를 끄지 않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곧 방사능 퍼진다는데" 괴담 공포에…금값 된 '이것'
천일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국내 천일염 주요 산지인 전남 신안군 일대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소금값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비해 4월부터 매달 전국 천일염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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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 평균금리 年4%…자금 이탈 막기 위한 고육책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올라섰다.올해 초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이 청년 채무자 지원에 나선다.연간 10억원씩 지원금을 교부해 3년간 연체자 3500명의 채무 조기 상환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자다.
보험설계사가 ‘가짜 계약'으로 수당을 챙기는 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판매수당 환수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늘린다.차익거래는 보험 모집 수당과 수수료의 총액이 납입 보험료보다 많으면 이를 해지해 생기는 차액을 설계사가 챙기는 것을 말한다.금감원은 수당·수수료 총액이 납입 보험료를 넘지 않도록 하고, 환수 기간은 24~3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캠코가 쌓은 부실 구조조정 노하우와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사장은 “채권관리 및 개발사업 전문 직원과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정상화 추진단을 꾸렸다"며 “이후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원리금 감면 및 상환 유예, 신규 자금에 대한 선순위를 인정하는 채무조정 방식의 지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권 사장은 “이번 PF 구조조정 사업에서 캠코의 역할은 이전과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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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증시가 배터리와 반도체 등 일부 테마를 중심으로 순환매 조짐을 보이면서 하반기 주가를 주도할 ‘K테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플란트 분야 상장사 덴티움의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7% 늘었다.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지난달 중국 수출 총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화학업체 이익 점진적 회복"…대한유화 8%·효성화학 4%↑
대한유화, 효성화학 등 전통 석유화학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리에스테르와 스판덱스 가동률이 각각 90%에 육박하는 등 화학 업체들의 이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화학 제품 수요 회복이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항공주는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부터 항공주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주 6개 종목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17%였다.
대한항공이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나섰다.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매일 CD금리만큼 이자 수익"…'KODEX CD금리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KODEX CD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를 8일 상장한다.총보수는 연 0.02%로 CD금리 ETF 중 최저 수준이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소 비용으로 기간과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고 매일 CD 금리만큼 이자수익을 복리로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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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뇌 스타트업' 뉴럴링크…기업가치 50억달러로 '껑충'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론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인 뉴럴링크의 기업가치가 5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5일 나왔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1년 비공개 주식거래 시장에서 2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뉴럴링크 가치는 최근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이같이 급등했다.
챗GPT 열풍 올라 탄 2030…'AI ETF'에 베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 관련 상장지수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급격히 늘고 있다.“AI 투자 버블 아냐”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AI 관련 ETF 규모가 2030년에 현재보다 세 배 이상 커진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VMH·에르메스 콧대 꺾이나…유럽 럭셔리 인덱스 올 첫 하락
PwC는 중국 명품 시장 규모를 3250억달러로 세계 명품 시장의 5분의 1 수준으로 추산한다.개별 명품 기업의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커졌다.블룸버그통신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LVMH와 2위인 케링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자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일 폭스바겐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파워코를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광물과 소재를 중국 밖에서 확보하기 위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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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남쪽 용두동에 1152가구 규모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의 집들이가 시작됐다.청량리역 남쪽 ‘마천루’ 주상복합 저층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219실 규모의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추진 중인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립사업'의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10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혁신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가구 수, 평형 타입 등에 대한 설계 제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아파트100'이라는 명칭으로 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의 설계 공모를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달 전국에서 1년 전 분양 물량의 두 배를 웃도는 3만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달 서울에서만 604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작년 분양 물량이 제로였던 강남구에서 청담르엘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택지지구 내 아파트값이 해당 지역의 평균 시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에 짓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도 택지지구인 아산탕정지구에 들어선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비수도권 공공택지에 해당해 전매제한 1년이 적용된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축 고급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여의도에 있는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프리미엄 단지만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며 “아무래도 아파트 분양이나 매매 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조식 서비스가 보편화하기엔 걸림돌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중도금 60% 무이자…'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 815가구 분양
모아주택산업 관계사인 혜림건설이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신주거타운에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를 공급한다.주택 수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단지다.계약금과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 등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A24면
"붓으로 허문 장애"…자폐 화가들 서울시민에 감동 선물
지난 2일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에서 만난 ‘수호신 해치'는 어딘가 몽글몽글했다.그는 “유럽과 미국에선 자폐성 작가들의 작품이 ‘아르 브뤼'라는 장르로 분류되는데, 한국에선 아직 초기 단계"라며 “이들이 ‘가족 매니저’ 없이도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자폐인 아이의 아버지로서 행사에 참여한 김형두 대법관은 “작가들이 이토록 내면의 아름다움을 멋있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더욱 많은 사람이 알게 되기를 바란다"며 “엄마 아빠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우리 둘째 아이도 언젠가 자기의 영혼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게 될 날을 우리 부부는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식품매장 마트 등에 쓰이는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개방형 냉장고에 문이 달리면 이전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롯데마트와 한전이 지난해 일부 매장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한 결과 냉장고 한 대당 전력소비량이 이전보다 4.5㎿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운전면허증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전동킥보드 업체의 킥보드를 즉시 견인하기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시는 지금까지 출퇴근 시간대가 아닐 때는 견인을 한 시간 유예해 줬는데, 지난 5일부터는 면허증 인증을 제대로 안 하는 업체 킥보드는 즉각 견인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정부는 작년 5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 소지자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다.
서울 중구는 오는 10일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너나들이 어울림장터'를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 연다.주민 30여 명이 중고 물품을 판매한다.우유팩 1㎏, 건전지 10개, 투명페트병 20개 등 정해진 품목과 분량의 재활용품을 가지고 오면 종량제 쓰레기봉투로 교환할 수 있고, 플라스틱 뚜껑과 우유팩을 활용한 새활용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성동구 내 국가유공자 2572명에게 현충일 위문금 5만원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현충일 당일에는 서울 및 대전현충원의 추념식에 참석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해 대형버스도 마련한다.
울산시는 35년 만에 다시 연 울산공업축제를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외국인, 노동단체까지 참여하는 범시민 산업·문화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6일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울산공업축제를 지속적으로 열어 경제를 부흥시키고 ‘꿀잼, 문화도시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울산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태화강국가정원과 태화강 둔치에서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하는 ‘갭이어 프로그램'에 지원한 ‘마인드케어’ 팀의 계획서 내용이다.취업 준비 과정의 불안감을 경험한 이들은 또래의 다른 청년들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고, 나아가 청년들이 마음 건강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경기도의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이 궤도에 올랐다.
경상남도 지역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경남투자청이 문을 열었다.강만구 신임 경남투자청장은 “경남투자청은 경남의 미래를 바꾸는 원스톱 투자유치 전담기관"이라며 “2030년까지 투자금 10조원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상남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6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상남도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제27회 경남중소기업대상’ 포상 대상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우수 장기재직자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동욱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고온에서 쉽고 깨끗하게 뗄 수 있는 ‘스마트 감압점착제'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감압점착제는 살짝 눌러주기만 해도 강한 접착력이 생겨 전자제품 결합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경북 오지로 꼽히는 봉화 영양 청송을 이 지역 사람들은 ‘BYC'라고 부른다.대구에 있는 경북대도 정부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계획과 관련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BIT 융합캠퍼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발표했다.BIT 융합캠퍼스에선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의료와 과학, 공학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 교육과정 트랙 학-석-박사과정'을 운영한다.
부산시가 정보통신기술 및 메타버스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9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3 한·아세안 ICT 융합 포럼&메타버스 콘퍼런스'를 연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부산 벡스코는 8~11일 제1전시관 3홀에서 ‘2023 코리아 캠핑카쇼'를 연다.사단법인 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캠핑카 전문 전시회로 다양한 캠핑카와 캠핑용품을 볼 수 있다.올해는 사상 최다인 64개 자동차 제조·수입회사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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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조치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은 징검다리 연휴인 6일 서울 명동 거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이날 통계청은 외부활동이 늘면서 지난달 의류·신발 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8.0%, 5.8% 올라 3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녁 6시 공무원 퇴근하면 못 쓴다…건물에 갇힌 '심장충격기'
지난 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7번 출구 앞에서 만난 시민 김재희 씨는 “AED가 필요하면 어디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잠실역 인근에 있는 잠실6동 행정복지센터, 송파구보건소 등 공공시설은 업무시간이 끝난 관계로 건물 내부에 설치된 AED를 사용할 수 없었다.급성 심정지 환자를 위해 비치하는 AED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접근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직원을 유급휴직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타낸 사업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A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5월부터 10월까지 ‘직원 12명이 유급휴직했다'며 거짓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고용유지지원금이란 경영이 어려워졌을 때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휴업하거나 휴직하게 하면 정부가 인건비를 보조해주는 제도다.
韓 아빠 육아휴직 기간 가장 긴데…실제 사용률은 OECD국가 중 '꼴찌'
한국 아빠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실제 사용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호주 오스트리아 체코 프랑스 등 8개 OECD 회원국에서는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이 10명도 되지 않았다.국회입법조사처는 2020년 OECD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출생아 100명당 여성 21.4명, 남성 1.3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우울증 9년 앓다 극단 선택…대법 "사망 보험금 지급해야"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아온 탓에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또 A씨가 사망 직전 가족과 통화한 사실에 대해 “망인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이후의 사정으로 볼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우울증 등을 겪은 사람이 자살한 사건에서 그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 판단할 때는 우울증 진단부터 자살 무렵까지 상황 전체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함을 최초로 판결한 사례"라고 밝혔다.
소방청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이달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셀프주유소에 대한 불시 소방점검을 한다.셀프주유소는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기 때문에 위험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소방청은 셀프주유소의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및 취약시간 근무 실태,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올여름 휴가를 즐기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으로 인천 옹진군 대·소이작도, 충남 보령시 삽시도 등 다섯 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경북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K관광섬'으로 오는 8월 ‘섬의 날’ 국가 행사가 예고돼 있다.여름 섬으로 선정된 다섯 곳의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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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쓴 김애란, 구독자가 26만 명에 달하는 ‘북튜버’ 김겨울, 베스트셀러 문학평론가 신형철, <고래>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천명관, 그리고 <파이 이야기>를 쓴 소설가 얀 마텔까지.올해는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만화 5종과 웹소설 5종,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어린이 도서 10종도 추가 선정했다.도서전에서 처음 소개되는 책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도 적지 않다.
[오늘의 arte 칼럼] 가까운 과거와 먼 과거가 보여주는 미래
베를린에서 열리는 두 개의 전시, 신국립미술관의 ‘게르하르트 리히터: 베를린을 위한 100점의 작품'과 페르가몬박물관의 ‘리엄 길릭: 여과된 시간'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해준다.신국립미술관에서는 어두운 과거를 직면하고, 페르가몬에서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배려 없이 다른 국가 유물을 재조명하면서다.과테말라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없다면 고급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과테말라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흠 없는 연주보다는 '김도현의 연주' 들려드리고 싶어요"
2017년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현대작품최고연주상을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있다.김도현은 ‘음악 영재'의 길을 걸었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피아니스트로서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20대 중반 무렵이다.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거장 피아니스트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스승으로 유명한 세르게이 바바얀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연극 리뷰] 어느새 초라해진 우리 아버지…그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었다
연극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30년 넘게 세일즈맨으로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살아온 평범한 가장 윌리 로먼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윌리는 젊은 시절 능력 있는 영업 사원에 존경받는 가장이었지만 나이가 들며 점차 초라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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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산업 한국 중요성 커져…韓美 통상정책 가교 역할 할 것"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년 전 미국에 입국한 첫날을 잊지 못한다.그는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 경제 틀 안에서 미국과 한국 간 산업·기술·통상정책 협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공급망과 산업정책, 반도체, 인공지능, 2차전지 등 핵심 기술산업에 미국 정부의 개입이 강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5년이 한국 경제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3년 2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최강진 삼정엘리베이터 대표, 최철호 동양전자공업 대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 확산을 위해 경영 합리화, 수출 증대, 기술 개발 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최강진 대표는 2019년부터 4년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승강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승강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본사 빌딩 야외무대에서 환경부와 함께 ‘환경교육 북콘서트'를 열었다.이날 행사에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이 무대에 올라 환경교육과 환경보호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편 사장은 “교보생명은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5일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뉴욕 지역 최고의 요리사에 꼽혔다.박 셰프는 부인인 박정은 씨와 2016년 ‘아토보이'라는 이름의 첫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아토보이의 성공에 힘입어 박 셰프 부부는 2년 뒤인 2018년 더 고급화한 아토믹스를 열었다.
안민정책포럼은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아이타워 더모임 아이인비즈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초청해 세미나를 연다.금 전 의원은 이날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점과 신당의 역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신당 창당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
부고] 김대환 씨 별세 外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한국 학자로는 처음으로 언론정보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맡았다.이 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ICA 제73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취임했다.1950년 설립된 ICA는 언론정보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아시아 여성 학자가 ICA 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학당재단 자료에서도 한국 유학이나 학업, 그리고 한국 관련 취업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전체의 50%가 넘었다는 의미심장한 보고서를 읽을 수 있었다.이들은 취미활동으로서 한류 소비를 넘어 스스로 한류를 생산하고 미래의 한국 전문가로 활동하기를 꿈꾸게 된 학생들이다.한국어와 한류에 대한 호기심이 깊은 탐구와 지속적인 향유로 이어지고, 이들이 진정한 ‘한국통'이 될 수 있도록 전 세계 세종학당은, 그리고 외국인 한국 전문가를 양성하는 우리 대학들은 한마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A29면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왜 인생의 진실은 지나간 뒤에야 알 수 있을까?
1942년 무렵 사르트르는 모피 인조 코트를 걸친 채 카페 ‘플로르'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고 하루 네 시간씩 저 유명한 철학책 <존재와 무>를 썼다.무명 작가로 젊은 시절을 파리에서 보낸 헤밍웨이는 난방이 안 되는 집에서 나와 카페 ‘클로즈리 데 리라'에서 토끼발 부적을 품은 채 연필 두 자루를 번갈아 가며 소설 초고를 수첩에 썼다.작가인 나탈리 사로트는 수십 년 동안이나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번잡한 집에서 나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집 근처 레바논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한 카페에서 소설을 썼다.
[이승우의 IT인사이드] 'VR 구현' 200년 여정 성공할까
인간의 상상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가상현실이라고 한다면 VR의 기원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메타 이어 애플·삼성도 진출 1968년에는 이반 서덜랜드 미국 유타대 교수가 기기를 머리에 쓰는 HMD 방식의 기기를 처음 개발했다.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움직이는 헤드 트래킹 기술 등을 적용해 현대적 VR 기기의 시조로도 손꼽힌다.
A30면
나치 치하 독일에서 언어의 변용에 주목했던 문헌학자 빅토르 클렘퍼러는 그 실상을 주저 <제3제국의 언어>에 상세히 담았다.재산권 침해를 방조해 위헌 논란마저 빚어진 이 법안을 ‘파업 조장법'이라고 부르는 게 본질에 부합할 것이다.한 시민이 파업 후원금을 노란봉투에 담아 보냈다는 소위 ‘미담'을 들먹이며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취재수첩] 집밖이 두려운 '은둔형 외톨이'…사회가 탈출구 마련해 줘야
사회에 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세상으로 나가기 전 사회생활과 실패를 경험해볼 수 있는 두더집 같은 공간이 이들에게 중요한 이유다.한 청년은 기자에게 “모든 사람에게 가정과 학교가 안전한 공간은 아니다"며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외부 공동체가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 무역수지는 2013년 이후 감소세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2021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중국의 부품 자급률이 높아져 우리의 중간재 수출이 줄고, 반도체 외에 어중간한 가성비의 우리 제품이 매력을 잃은 결과다.중국과 껄끄러운 관계가 무역 환경에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그것이 결코 대세 요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A31면
[사설] 국민이 원하는 TV수신료 분리징수가 '방송 길들이기'라는 억지
대통령실이 그제 TV 수신료와 전기요금 분리 징수를 권고한 데 대해 당사자인 KBS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한다"고 유감을 표했다.전임 정부 내내 노조와 결탁해 방송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전락시킨 민주당의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는 비판도 억지스럽기는 마찬가지다.수신료 분리 징수는 압도적 국민 여론, 그간 KBS의 편향적 행태와 방만 경영, 미디어 환경 변화,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불가피한 변화다.
[사설] 하이브·한앤코까지…증권 범죄, 패가망신 수준으로 처벌해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대형 사모펀드와 엔터테인먼트사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미국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범죄가 드문 데엔 주요 주주는 증권 매도신고서를 사전에 감독당국에 의무 제출해야 하는 공시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국내 실정에 맞는 내부자의 사전 거래계획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
[사설] 위기의 기업가정신…'생가 관광' 넘어 교과서에 실어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그제 열린 범정부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관심 끄는 대목이 있다.TF 회의에서 제시한 ‘스토리 관광'으로 나아가는 데도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가 없을 것이다.기업가정신은 한국을 넘어서는 현대 경영의 대표적 키워드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놓고 방류 ‘허용'과 ‘불가’ 주장이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후쿠시마 괴담을 진실로써 막아내지 못하면, 그보다 더할 방폐장 괴담의 결과는 뻔하기 때문이다.후쿠시마 괴담이 ‘탈원전 시즌2'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코로나 봉쇄령이 풀리자마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등 미국 기업 CEO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미국 보수 진영에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자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다.과거 미국 CEO들의 중국 방문은 문제될 게 없었지만 미·중 패권 전쟁이 날로 격화하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B1면
충북 오창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는 전기차용 충전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이 있다.새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폐배터리에서 일정 부분 가져오면 소재 확보 안정성과 제조 원가 절감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 자동차업계에선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현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30~40%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B2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업들이 필수 원료인 전구체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전구체는 광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면 IRA 규정에 부합하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중국에서 생산한 광물 비중을 줄여야 하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국내 소재업체에 전구체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B3면
2013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와 세계자원연구소가 만든 ‘GHG 프로토콜'은 현재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가이드라인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스코프 4 배출량을 관리함으로써 기업 내부 투자나 연구개발로 제품 사용자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이런 의미에서 스코프 4를 기업의 적극적 탄소저감 노력인 ‘탄소 손자국'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B5면
AI 선도기업의 'AI 규제론'…선의일까, 기득권 지키기일까
생성형 AI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기업들이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나서고 있다.워싱턴이그재미너는 오픈AI가 ‘규제 깃발'을 먼저 들고 나섬으로써 규제의 틀을 정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정부와 의회가 규제 법안을 만들 경우 조언을 구할 기업이 필요한데, 오픈AI가 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지 바이어들이 코끼리 조각상을 선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부를 가져다주는 의미라 한다.지난 4월 인도 최대 광물자원 기업 베단타 그룹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과 협력하기 위해 방한했다.인도 정부는 자국 내 생산 유도를 위해 PLI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별도 조직을 만들어 프로젝트 총비용의 50%까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B6면
현대자동차는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인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운영하고 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현대차는 그간 지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HDX를 고품질의 고객 체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내세우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두산퓨얼셀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440kW 인산형 연료전지이다.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을 개최하고 있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대상팀 4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대회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이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생태계의 종과 서식지, 유전자의 다양성을 지키는 게 지구와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이 됐다"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사업의 우선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포스코그룹은 사업장 주변 지역에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조사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
B7면
무신사, P-CBO로 채권시장 데뷔…"조달금리 낮추고 차입구조 장기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처음으로 채권발행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3년 만기의 P-CBO를 활용해 대출 만기를 늘려 안정적인 차입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는 무신사가 이번 P-CBO 발행을 시작으로 자금 조달 창구로 DCM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패션업체 F&F가 운용사와 연합해 강남 마제스타 빌딩을 5000억원대에 인수한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타 빌딩을 펀드로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F&F-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강남 노른자위 매물로 꼽힌다.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단장 "올 국내 채권투자 비중 34%까지 늘리겠다"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학연금 자금 운용의 핵심은 중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 기준을 지키는 원칙 있는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21년까진 저금리 기조 아래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늘렸지만 올해는 금리가 치솟은 만큼 국내 채권 투자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29.6%인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을 올해 3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