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국 같은 나라는 없다"…챗GPT 창시자가 극찬한 까닭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9일 “한국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혁신을 가로막지 않는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올트먼 CEO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영 중기부 장관,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많은 국가를 방문해 정부 지도자들에게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도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올트먼 CEO는 “한국은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고 첨단 기술에서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실력을 모두 갖춘 나라"라며 “한국 대기업, 딥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中대사 초치 "강력 경고"…한·중 관계 급속 냉각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9일 초치했다.중국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과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한·중 관계의 위기에 중국 책임은 없다고 반응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싱 대사 발언과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올린 글에서 “현재 중·한 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환율 효과'는 옛말…수출 中企 시름

플라스틱 용기를 제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S사는 올 상반기 매출이 30% 넘게 급감했다.원화 약세 못지않은 장기 엔저 영향으로 환율 효과를 보기는커녕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산 제품의 ‘역공'이 거셌기 때문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현지 업체 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현지인들이 자국산 구매로 돌아섰다"며 “15%가량 오른 폴리프로필렌 등 급등한 원료 가격을 수출단가에 반영한 이후 주문량이 더 줄었다"고 전했다.

S&P500, 75년 만의 최장 약세장 탈출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8일 직전 최저점인 지난해 10월 3577.03 대비 20% 오른 4293.93으로 마감하면서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월가에서는 지수가 직전 저점보다 20% 오르면 강세장으로 간주한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S&P500지수가 1948년 이후 최장기간인 248거래일간의 약세장을 끝냈다고 전했다.

거품 빠지는 골프웨어 시장…상위 브랜드 매출 대거 줄어

코로나19 발생 후 지난해까지 폭발적으로 불어났던 골프웨어 시장의 거품이 무섭게 빠지고 있다.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개 백화점 점포의 올해 5월 첫째 주까지 골프웨어 부문 매출은 롯데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 네 곳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골프웨어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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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할 회원전용 프리미엄 콘텐츠

국민연금 돋보기 국내 주식시장을 가늠하는 핵심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개미들의 공공의 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안전망이자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투자자인 국민연금을 파헤치는 ‘국민연금 돋보기'를 통해 쓸모 있는 정보를 전합니다.

재개발 기간 확 줄인 '모아타운'…"호재만 보고 샀다간 큰코"

2021년 11월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중구 신당5동 모아타운2구역 인근 A공인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자본금 10억원 이상, 상근 기술인 5인 이상 고용 요건을 갖춰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정비업체가 추진 중인 사업지인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한데 묶여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곳은 조율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9년 전 소방수로 재등판…KB를 다시 1위로

이전까지 KB금융 임원들은 대부분 실무자가 만든 회의 자료를 갖고 회장에겐 보고만 했다.하지만 윤 회장 취임 이후엔 임원들이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회의 자료를 만든다.윤 회장도 금요일 저녁엔 두툼한 자료를 들고 퇴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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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사무소 검토…딥테크 기업에 투자 의향"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트먼 CEO가 참석한 이날 중기부 행사 ‘K스타트업 밋 오픈AI'에 국내 스타트업 334곳이 참가하고 싶다고 신청했다.지난해 12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은 50곳이 넘는다.국내 스타트업 업계가 오픈AI의 AI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는 건 서비스 고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한국은 어떤 분야 집중해야 하나"…울트먼 "반도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 발전 방향, 생태계 구축 방안, 관련 국제 규범 형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트먼 CEO를 비롯한 오픈AI 임원진을 약 1시간 동안 접견했다.올트먼 CEO는 윤 대통령에게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은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며 “오픈AI도 한국 스타트업과 조력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챗GPT 한국어 실력, 韓 스타트업들이 높여달라"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9일 한국을 찾은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챗GPT의 성능 향상이다.“AI 시대엔 적응력이 가장 중요” 한경, 올트먼과 단독으로 만나… 동행한 브로크먼 부인은 한국계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AI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에 가장 필요한 자질로 ‘회복탄력성'을 꼽았다.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올트먼 CEO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 및 대기업 관계자 30여 명과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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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러 매입, 2027년엔 120조"…국민연금, 외환시장 '메기' 되나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한 해 동안 매입하는 달러 규모가 2027년엔 120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9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국민연금의 외환시장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순매입하는 현물환 규모는 올해 55조9000억원에서 2025년 82조원, 2027년 119조8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국민연금의 외환시장 영향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가 잘 모셔야 하는데…" 최태원 회장, 부산서 '목발 투혼'

9일 오전 8시55분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호텔 4층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행사장 앞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이 만났다.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5 오사카 엑스포와도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바야시 회장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 2030년 유치 목표인 부산 엑스포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상호 이해가 깊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환율 효과는 커녕…日 제품 '역공'에 속절없이 당했다

플라스틱 용기를 제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S사는 올 상반기 매출이 30% 넘게 급감했다.원화 약세 못지않은 장기 엔저 영향으로 환율 효과를 보기는커녕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산 제품의 ‘역공'이 거셌기 때문이다.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이 가격 탄력성이 낮은 품질 경쟁력 위주로 바뀐 점도 환율 효과를 반감시켰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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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약진에 美 고용도 탄탄…S&P500 질주

S&P500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풀이된다.미국 증시가 소수 빅테크에 의존하다 보니 이들 산업이 흔들리면 주가가 곧바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AI가 증시 이끌어 미국 증시는 한때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등으로 주춤하는 듯했다.

4월 경상수지 7.9억달러 적자…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지난 4월 경상수지 적자가 8억달러에 육박하며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4월 경상수지 적자는 본원소득수지가 3월 36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수지가 31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 편입 올해도 불발될 듯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8일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분류했다.MSCI는 이번 보고서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한국 시장을 평가하는 18개 항목 중 6개에 ‘마이너스'를 유지했다.MSCI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성, 자유로운 자본 흐름 등 5개 시장 평가 기준을 두고 있다.

집값 회복에…지난달 가계대출 4조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4조3000억원 늘어나 80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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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9시 이후 출근' 90%…갑질한 직원 옹호, 2차 가해"

감사원이 9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근무 태만과 유권해석 개입 등 비위 사실을 적시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권익위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전 위원장이 평소 상습 지각을 하는 등 근무시간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관용차 출입 기록과 SRT 오송역 도착시간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전 위원장은 취임한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근무지가 세종청사로 돼 있는 89일 중 오전 9시 이후 출근한 날이 83일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다 금지법' 폐기 위해…여야 청년 정치인이 뭉쳤다

‘타다 금지법’ 폐기를 위해 여야 청년 정치인이 나섰다.여야 청년 정치인이 현역 의원들을 향해 2020년 국회가 한 입법을 폐기하라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이들은 “타다가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국회에서 타다는 여전히 유죄"라며 “타다 금지법 폐기에 여야 모두 나서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여는 배경을 밝혔다.

윤 대통령 "강원특별자치도, 발전 걸림돌 제거…첨단산업 육성"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라는 비전이 실현되도록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1일 공식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와 세종에 이은 세 번째 특별자치시·도다.

'고용세습 의혹' 선관위, 결국 감사원 감사 수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받겠다고 9일 발표했다.선관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했다.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행정부 소속인 감사원이 선관위의 고유 직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독립기관으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이 문제에 관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 김가람, 與 최고위원 당선

지난 4월 태영호 의원 사퇴로 치러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전 청년 대변인이 선출됐다.이번 선거에는 전국위원 선거인단 전체 828명 중 589명이 참여했다.김 후보는 호남 출신 40대로 지난 3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A8면

우크라 '러 보급선' 크림반도 고립 작전 총력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대반격'을 본격화했다.8일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 동남부 전선에서 동시다발적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을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中, 이대로 가다간 과거 일본처럼 될 수도"…경고 쏟아졌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반등을 기대하고 연간 CPI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실상은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가 예상보다 일찍 사라지면서 디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중국이 지난 7일 발표한 5월 수출과 수입도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등 중국 경제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중국의 3대 경제 동력으로 꼽히는 부동산, 인프라 투자, 수출 가운데 부동산은 2년 가까이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든 "美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 언론 기고를 통해 “미국 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회복은 주요 경제국 중 가장 강력했다"고 과시하는 한편 “미국의 인프라, 반도체산업, 청정 에너지산업에 대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공공 투자에 서명해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탄력적인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경제에 반대로 베팅하지 말라'는 말은 바이든 대통령이 10년 전부터 즐겨 쓴 표현이다.

푸틴 "내달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시작"

러시아가 다음달부터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시설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준비를 마친 뒤 러시아는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은 “여름까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 美언론사에 돈내고 뉴스 싣는다

구글이 미국에서도 뉴스 제공 앱인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한다.구글은 “이들 매체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구글을 비롯한 많은 빅테크는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은 채 뉴스 콘텐츠를 통해 광고 수익을 내고 플랫폼 사용자를 유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美·이란 핵합의 임박설에 유가 한때 60弗대로 급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이 대이란 수출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8일 한때 원유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아이는 이란과 미국이 임시 핵 합의에 근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日 최고 엘리트 도쿄대 출신들 "행시 안볼래요"

일본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최고 명문대학인 도쿄대 출신 신진 ‘엘리트 관료'가 10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2013년 도쿄대 출신 합격자는 438명이었다.도쿄대 출신 합격자 비율도 2015년 26%에서 이번에 9.5%로 급락했다.

A10면

KT, CEO 요건서 'IT 전문성' 제외 논란

넉 달째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CEO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성'을 제외했다.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자는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가 됐다.김용현 KT 이사회 의장은 이날 KT 주주서한을 통해 “CEO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IR 홈페이지 새 단장…외국인·기관 "애플보다 직관적"

삼성전자가 회사 홈페이지의 투자정보 섹션 등을 6년 만에 확 바꿨다.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설명회팀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의 투자자정보 섹션을 대폭 손질했다.투자자정보 섹션 상단에 가로로 재무정보&공시, 실적발표&IR행사, 주주총회, 주식정보, ESG 등의 카테고리를 배치했다.

수산인더,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545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4호기 계획예방정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수산인더스트리는 2028년까지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터빈과 터빈 밸브, 발전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사업을 수행한다.창사 이래 해외 원전 정비사업 단독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K배터리 반사이익"…中기업, 공급과잉에 '빨간불' 켜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창안자동차의 주화룽 회장은 8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 배터리산업이 심각한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창안자동차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원료공장 준공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핵심 원료 생산공장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RMP는 니켈가공품을 황산화해 전구체 원료를 양산하는 기술이다.이번 2공장 준공으로 연산 기준 니켈 1만5000t, 코발트 2400t, 망간 2400t 규모의 전구체 원료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A11면

골프 대신 '이것' 인기 폭발…달라진 MZ 트렌드에 '초비상'

패션업계가 최근의 골프웨어 부진을 심각하게 보는 건 백화점 매출 순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브랜드마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어서다.일각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골프웨어 브랜드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줄줄이 매출 뒷걸음질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다섯 개 백화점의 브랜드별 매출을 합산한 결과 상위 1~6위 브랜드인 지포어, 말본골프, PXG, 타이틀리스트,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의 올해 1월부터 5월 첫째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모두 감소했다.

KB금융, 日기업과 손잡고 요양사업 확대

KB금융그룹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규모가 커지고 있는 요양서비스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전문 기업과 손잡았다.솜포홀딩스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외보험, 요양사업, 디지털사업 등 다섯 개 사업 부문 95개 자회사로 구성된 총자산 135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보험그룹이다.일본 최초의 손해보험사인 솜포재팬과 요양서비스 전문기업인 솜포케어가 핵심 계열사다.

네이버웹툰 원작 '사냥개들',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

네이버웹툰 ‘사냥개들'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9일 공개됐다.네이버웹툰의 영상화 사업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냥개들은 작가 정찬이 2019~2020년 네이버웹툰에 단독 연재한 85화 분량 액션물이다.

"하드웨어 인재 갖춘 韓 팹리스, 해외 도전을"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의 이지효 대표는 9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8회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거대한 골리앗 대신 다윗과 같은 혁신적 스타트업들에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그는 “제조도 중요하지만 팹리스 역시 큰 글로벌 시장이 있고 한국은 충분히 잘 해낼 역량이 있다"며 “한국의 팹리스 스타트업들도 국내 시장만 노릴 게 아니라 글로벌에서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선 인구, 기후, 도시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타트업의 역할을 둘러싼 논의도 오갔다.

카카오·다음 메일 서비스 개편…다크모드·예약 발송 등 추가

카카오 사내독립기업인 다음CIC가 다음과 카카오가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카카오 메일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브라우저 기능도 추가했다.기존엔 PC 웹과 모바일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카카오 메일을 쓸 수 있었다.

A12면

'신품종' 여름딸기, 판교 현대百서만 팔리는 까닭

9일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있는 132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는 한낮 25도의 더위에도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이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최이영 농업회사법인 헤테로 대표는 “더위에도 잘 견디는 신품종 ‘크런치베리'를 이달부터 현대백화점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크런치베리는 민간이 개발한 딸기 신품종 가운데 시중 유통에 성공한 첫 사례다.

강원 이상저온에 풋고추 가격 63% 껑충

풋고추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풋고추 가운데서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오이맛고추다.전날 오이맛고추의 도매가격은 ㎏당 3790원으로 전주 대비 17.4% 상승했다.

인플루언서 뜨자 5만명 북적…제주맥주 마케팅은 달랐다

주류업계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메이저 업체와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의 마케팅 방식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업종이다.주류업계의 SNS 마케팅이 인플루언서에게만 의존하는 건 아니다.인플루언서를 매개로 인지도를 높인 뒤 그들을 따라 방문한 소비자들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한다.

디올, 내년 남성복 '화려한 편안함' 제안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이 ‘2024년 봄 남성 컬렉션'을 9일 공개했다.이번 컬렉션은 ‘디올 맨'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가 10대 시절 잡지에서 접한 레이 페트리의 버펄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레이 페트리는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최초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린 인물이다.

삼천리 전기자전거 '자토바이'…한번 충전에 120㎞ 씽씽

자전거 전문 기업 삼천리자전거는 오토바이를 닮은 전기자전거 ‘팬텀 머스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퍼스널 모빌리티 규정을 엄격하게 지켜 다른 모페드형 제품과는 다르게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다.다수의 모페드형 제품은 법률상 자전거로 분류되지 않아 자전거 도로에서 달릴 수 없다.

A13면

"1년 후 주가 맞히면 수익"…도박 비판에도 투자자 몰렸다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원금을 보장하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준다.

석유화학, 실적 부진 '늪'…신용등급 줄하향

장기간 지속된 업황 불황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효성화학, LG화학, 여천NCC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단기금리 연동 ETF에 돈 몰린다

무위험지표금리, 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미국의 환매조건부채권 금리인 ‘SOFR’ ETF는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본부장은 “파킹형 ETF는 종합자산관리계좌나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 기간과 개인 특성에 맞는 상품을 잘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론보도] 젠투파트너스 관련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2020년 6월 25일과 7월 7일, 7월 10일자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의 환매 중단과 관련한 보도를 했습니다.이에 대하여 젠투파트너스는 “자사가 운용하는 모든 펀드는 레버리지 펀드로서 상호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있고, 과도한 레버리지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 채권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을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해 환매를 연기했으며, 신기영 대표는 잠적한 사실이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기사에 등장하는 A씨 소속 기관이 과거 투자한 펀드에도 환매 거부 없이 정상적으로 전액 환매를 해줬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경영지원 업무를 아웃소싱 했으며, 불법적인 자전거래 없이 홍콩법에 따라 적법하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하반기 대어' 두산로보틱스, 상장예심 청구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두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서울보증보험과 엔카닷컴 등 조 단위 기업가치 예상 기업이 줄줄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A16면

부산 남구 '분양 큰 장'…이달 4488가구 시동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부산 남구에 올 들어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대연 디아이엘은 역세권과 학군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데다 올해 분양 단지 중 부산 최대 규모로 향후 지역 랜드마크라는 상징성까지 갖춰 지역민 사이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신흥 주거타운 된 우암·대연지구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23억에 팔린 잠실 아파트, 3개월 전 가격 봤더니…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닥친 부동산 가격 하락기에 낙폭이 컸던 서울 송파구 잠실 ‘엘·리·트'에서 최근 아파트 값이 반등해 전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억원대에 거래된 아파트가 1층 물건이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최고가와 8억원 이상 차이 났다.그러나 최근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지난달에는 같은 면적이 23억1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가재울뉴타운도 89대 1 '청약 흥행'

서울 뉴타운 내 분양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잇따라 완판되고 있다.앞서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 공급된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1.7 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이달 뉴타운 분양도 여럿 예정돼 있다.

A17면

'현금 살포' 지역화폐 줄줄이 퇴출된다

‘우후죽순'처럼 발행한 지역화폐가 재정 압박 요인으로 급부상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지난해 전국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액은 약 30조원 규모다.경기도 지자체들은 작년 총 5조7152억원어치의 지역화폐를 카드, 모바일, 종이 형태로 발행했다.

'잠재적 살인자' 이렇게 많았나…'낮술 음주운전' 폭증에 경악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과 음주운전 등에 대해 4월 13일부터 7주간 불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만8047건의 음주운전 차량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4월 8일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의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과 스쿨존 등에 대한 교통 법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특별단속을 했다.전체 1만8047건 중 야간 단속 건수는 1만4081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줄었지만 주간 단속 건수는 3026건에서 3966건으로 31.1% 증가했다.

"중앙지검 검사인데"…보이스피싱범 징역 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28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그는 2015년 2월~2018년 6월 약 3년4개월간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시의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하며 피해자 202명에게서 약 28억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이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다.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을 발견해 계좌를 추적 조사해야 하니 차명계좌에 돈을 입금하라"는 식으로 돈을 뜯어냈다.

새 대법관 후보에 서경환·권영준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7월 퇴임 예정인 조재연, 박정화 대법관의 후임으로 서경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9일 대법원에 따르면 서 부장판사는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이후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사법행정 경험을 쌓았다.

"車 100대로 택시 어떻게 하나"…국토부 제동에 또 멈췄다

혁신택시업계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수요응답형 택시 등 새 서비스를 추진하다가 정부 규제에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국토교통부의 운행 대수 제한 규정에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가 “규모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본 사업은 어렵다"고 난색을 보이고 있어서다.9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혁신 택시회사 파파모빌리티는 세종시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세종스마트시티주식회사'와 함께 DRT·휠체어카서비스 등을 스마트시티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

1987년 6월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9일 결정했다.행정안전부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주최자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경찰 '노숙 집회' 건설노조 압수수색

경찰이 도심에서 ‘1박2일 불법집회'를 강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전국노동자대회, 건설노동자 결의대회와 1박2일 불법집회로 알려진 건설노조 총파업 결의대회 등 지난달 열린 대형 집회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이 사용한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업무수첩 등을 주요 압수수색 대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18면

[책꽂이] '밥 프록터 부의 시크릿' 등

부의 시크릿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자기 계발 대가가 남긴 부와 성공의 법칙.복잡한 금융 지식을 29가지 핵심 키워드로 설명한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곡물 가격으로 인한 식량 수급 문제를 조명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폼페이 관광객들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있어요"

‘스탕달 신드롬'은 어떤 예술 작품을 본 사람이 충격과 감동으로 격렬하게 흥분하거나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도망치다가 잿더미 아래 갇힌 어린아이, 뱃속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엎드려 있는 임산부, 사랑을 나누다가 함께 죽은 연인,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개 등 저자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죽었지만 살아있는’ 고대도시 폼페이로 독자를 초대한다.폼페이 고고학 공원의 책임자로서 저자는 매일 그곳을 누비며 2000여 년 전에 있었던 끔찍한 재난과 파괴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책마을] 메타버스 끝났다고?…"진짜는 거품 꺼지고 나온다"

금방 세상이 바뀔 것처럼 난리가 벌어지기도 한다.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란 예상은 맞았지만 진정한 변화는 거품이 꺼지고 난 뒤에 본격화했다.메타버스뿐 아니라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 등에 관해 많은 지식을 전달한다.

[책마을] 인문·교양 서적의 약진…네 권이나 '톱10' 올랐다

인문과 교양 분야 서적의 약진이 돋보였다.<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이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10위에 안착했다.건축가인 저자가 영감을 얻은 근현대 건축물 30개를 한 권에 담았다.

[책마을] "10%의 '혹시나' 때문에 60%의 혁신이 죽었다"

1960년대 초 의약품 역사상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있었다.펠츠먼은 “10%의 잠재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 60%의 잠재적 혁신이 제거된 산탄총 규제"라고 비판했다.1970년대 펠츠먼 교수를 비롯해 아르먼 앨치언, 해럴드 뎀세츠, 벤저민 클라인, 로버트 클라워 등 자유시장을 연구한 학자들을 일컬어 ‘UCLA학파'라고 한다.

[책마을] 獨 국회의사당엔 왜 전망대가 있을까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의 돔에는 전망대가 있다.포스터는 국회의사당 맨 꼭대기에 있는 돔을 전망대로 만들어 그곳에 올라가는 시민들에게 베를린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점을 제공했다.이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아래층에 있는 국회 회의장도 내려다볼 수 있게 구성했다.

A19면

[책마을] '그 자체로 장르'인 작가의 30년이 담긴 한 권

2009년 미국 소설가 리디아 데이비스의 작품집이 출간되자 비평가 크레이그 모건 테이처는 신문에 이런 글을 실었다.데이비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라는, 독보적 문학세계를 구축했다는 극찬이었다.4년 뒤 데이비스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받자 이 비평은 데이비스의 작품세계를 요약한 문장으로 다시금 주목받았다.

[책마을] 편견 극복?…나이키의 '내로남불'

쉽게 말하면 흑인 직원, 여성 직원, 장애를 가진 직원 등이 소외되지 않고 조화롭게 지내는 기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맥킨지 같은 컨설팅기업,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같은 경영 잡지가 이를 다룬다.기업은 DEI 프로그램이나 부서를 만들고 있다.

[책마을] 향수에서 찾은 '생명의 비밀'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를 밝히는 일은 과학자들의 오래된 관심사다.19세기 중반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조향사 에두아르 로지에와 오귀스트 로랑은 ‘생명의 비밀'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냈다.그들의 목표는 향수의 자연적인 재료 속 ‘생명의 정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일이었다.

[책마을] "반지하 청년의 삶, 겪어봐서 알죠"

최근 소설집 <젊은 근희의 행진>을 펴낸 이서수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고용·주거 불안 문제를 10편의 작품에 담아냈다.그는 “저는 현실과 밀착한 글을 쓰는 사람인 것 같다"며 “솔직한 글을 쓸 때 편안함을 느끼고,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지하를 전전하는 모녀의 이야기 <미조의 시대>는 실제로 자기 어머니와 집을 보러 다닌 일을 떠올리며 썼다고 한다.

[책마을] 적보다 무서운 건 멍청한 지도자

1933년 독일군 수장 하먼슈타인-에쿠오르트 장군이 쓴 ‘부대지휘교본'은 ‘무식한데 신념을 가진 사람을 요직에 앉히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사실 이들은 원래부터 ‘무능한’ 리더가 아니었다.책에 소개된 장군들은 대부분 엘리트 코스를 밟은 베테랑이었다.

[책마을] 리더들이여, 25가지 단어에 주목하라

신간 <리더의 언어사전>은 ‘인문학이 경영에 대해 가르쳐주는 25가지 키워드'라는 부제로 리더에게 필요한 25가지 인문학 개념을 담았다.예컨대 책은 ‘리더'를 정의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데, ‘정의한다'란 무엇인지도 라틴어 어원을 통해 짚어본다.김 대표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은 리더의 기술 자체에 대한 탐구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부리는 리더의 사람 됨됨이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주목! 이 책]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젠더·퀴어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가 코로나19 이후 세계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그는 팬데믹이 불공정성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유색인종, 저소득층 등 취약 집단에 더 큰 부담을 안겼다는 이유에서다.

[주목! 이 책] 요즘 중국

‘서조선'이란 유행어가 중국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다.중국어로 ‘서'와 시진핑의 성 ‘습'의 발음이 같기에 시진핑 체제를 비꼬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34개의 신조어를 통해 최근 중국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주목! 이 책]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남겨진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막지 못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평생을 자살 연구에 매달린 저자는 사람들이 자살에 이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면 주변에서 자살 징후를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한다.

[주목! 이 책] 우리는 출근하지 않는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유연성을 골자로 한 근무 방식은 유행처럼 번졌다.무턱대고 새로운 트렌드를 좇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책은 회사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하며 지속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모색한다.

A20면

"北 해킹 먹잇감 된 주민번호…무작위 '랜덤 넘버'로 바꿔야"

국내 1호 전산학 박사이자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분야 권위자인 문송천 KAIST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9일 서울 회기동 KAIST 홍릉캠퍼스 연구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문 교수는 주민등록번호 제도가 기업 경영에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정부에서 정기적으로 기업에 개인정보 암호화를 제대로 했는지 검사하는데, 이미 다 유출된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中 기술력 이 정도였어?"…한국 과학계 '충격' 받은 이유

해킹 확인 때 데이터 자체 파괴 9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국가정보원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및 보안검증제도 설명회'를 열었다.한국과 세계 각국의 양자암호통신 경쟁 상황 및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라는데…男도 백신 맞아야 하는 이유 [이지현 기자의 생생헬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잘 알려졌다.2006~2007년 스웨덴에선 구인두암 환자의 93%가 HPV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HPV 탓에 구인두암이 생기는 환자의 90% 정도는 100여 가지 유형 중 16형 HP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21면

"연봉 10억 포기하고 최저 시급 받으며 6년 버텼습니다"

10억원 연봉을 포기하고 6년간 최저 시급을 받으며 버텼다.트래블월렛은 지난달 비자와 공동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업 간 거래 지급결제 솔루션을 선보였다.지급결제뿐만 아니라 계좌 기반 월렛 서비스, 입출금 및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鐵의 날…권태우 현대제철 상무 은탑, 박남식 포스코 전무 동탑

한국철강협회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 32명과 철강상 수상자 5명을 시상했다.행사에선 철강산업 유공자 32명과 철강상 수상자 5명의 시상식이 열렸다.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화 3社, 해외서 활약 젊은 한국인 과학자 4명 시상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첨단소재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2023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었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탄소 포집 및 전환 분야에서 다수 논문을 발표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준 박지혜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를 선정했다.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전기화학 촉매 분야 연구를 한 김도형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배상훈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를 뽑았다.

美상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에 존 오소프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이 최근 결성된 상원 코리아코커스 의장이 됐다.오소프 의원은 8일 워싱턴DC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상원 코리아코커스 결성을 알리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오소프 의원은 최근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투자를 언급하며 “내 목표는 조지아주를 에너지 제조업과 발전의 세계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며, 한국은 이를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선관위 사무차장에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물러난 송봉섭 사무차장 후임으로 허철훈 서울선관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선관위는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신임 사무차장은 실무적인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와 높은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허 신임 사무차장은 중앙선관위 선거국장 기획국장 감사관 기획조정실장 선거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노년층 돌봄서비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8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HF 행복돌봄서비스’ 사회공헌 협약을 맺었다.올해로 5년째를 맞은 행복돌봄서비스는 서울·부산·경기지역 고령층 1500명을 대상으로 가사 도움과 여가 지원, 키오스크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은 물론 간단한 주택 수리 등을 제공한다.

[인사] 커리어케어 ; 산업연구원 ; 경남도의회 등

인사] 커리어케어 ; 산업연구원 ; 경남도의회 등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이 내정됐다.우리금융그룹은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 부행장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했다.정 내정자는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지냈다.

[한경에세이] 반려견 '하루'의 존재감

‘하루'는 동생 부부가 사춘기에 접어든 조카를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입양한 반려견이다.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로 인해 웃을 일이 많아졌고, 하루의 소소한 일상에 관한 가족 간 소통도 늘었다.가족의 휴대폰에는 하루의 사진이 점점 늘고, 하루는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정도에 따라 집안 내 서열을 정한 것 같다.

A22면

이번엔 中 덕 보기 힘든 美 경제

중국은 이번엔 미국을 구하지 못할 전망이다.그러니 미국 경제에 위기가 와도 중국 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접는 게 좋겠다.중국에 의존하는 대신 미국의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

[취재수첩] "최저임금 또 올리면 문 닫아야"…벼랑 끝 백반집 사장의 한탄

인천의 한 공업단지 인근에서 직원 2명을 두고 백반집을 운영했던 A씨가 올초 직원 한 명을 내보내며 한 말이다.실제로 최저임금이 16.4%나 껑충 뛴 2018년에는 편의점 폐점 수가 전년 대비 47.3%나 급증했다.과도한 최저임금의 폐해는 편의점만의 문제가 아니다.

[토요칼럼] 30회 대책에도 서비스산업 안 되는 이유

2011년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을 담아 정부 입법으로 처음 발의된 서비스산업발전법은 12년째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윤석열 정부도 이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산업 발전을 외치고 있다.세계 7위 서비스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A23면

[시론] 北 자유화 더 미룰 수 없다

이제 자유의 가치를 북한 주민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특히 북한 자유화가 평화통일의 기반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대통령의 결기로 북한 정보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북한 자유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사설] 반도체 규제 완화, 지자체 의지가 더 중요하다

정부가 그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개최했다.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수요 감소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열린 시의적절한 회의였다는 평가다.윤 대통령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반도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고 했다.

[사설] 韓日 '엑스포 협력'…관계 정상화는 이런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어제 6년 만에 부산에서 만나 ‘엑스포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냈다.지난달 전경련·게이단렌 도쿄 협력회의에서도 ‘미래파트너십 기금 공동 운영'이라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합의가 있었기에 더 빛났다.그 위에 에너지 협력, 반도체 공급망 강화, 콘텐츠산업 협력 같은 향후 공통 과제를 제시했기에 이 두 경제단체도 신뢰를 얻은 것이다.

[사설] 中, 양국 우호 원한다면 망발·위협 일삼는 대사부터 조치해야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찬에 초대해 쏟아낸 발언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듣도 보도 못한 오만과 모순, 적반하장과 내정간섭으로 가득해서다.그는 한국 외교정책을 “명백히 잘못된 판단” “탁상공론"이라고 했다.

[천자칼럼] 공인중개사의 배신

공인중개사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세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를 살펴보니 전체 970건 중 414건에 중개사·중개보조원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이다.전체의 42.7%로 전세 사기 10건 중 4건에 중개사나 주변 인물이 얽혀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