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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파업 노조원 손들어 준 대법원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는 조합원 개인별로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네 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노조에서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합원별로 책임 정도를 판단해야 한다"며 “노조와 개별 조합원의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동일하다고 보는 것은 헌법상 근로자에게 보장된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평택 지제에 3만3000가구 '미니 신도시'

정부가 경기 ‘평택지제역세권'과 경남 ‘진주문산'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6년 지구계획 승인 및 뉴홈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진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근에 6000가구 공급 정부가 15일 공공주택지구로 발표한 평택지제역세권과 진주문산지구는 첨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게 공통점이다.

Fed, 15개월 만에 금리인상 멈췄지만…"더 올린다" 예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미국 중앙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교육당국이 사교육과 카르텔이냐"

윤석열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이게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15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개혁 진행 상황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 부총리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영유아 교육 및 돌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동의 돌봄 업무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을 달성하라"고 주문했다.

[포토] 6년 만에 열린 화력격멸훈련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동시통합사격으로 MLRS가 발사되고 있다.이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펼쳐진 국가급 훈련으로 건군 75주년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

[포토]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5일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배현두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 김길동 전남 신안군수협 조합장 등 수협 관계자와 수산업인들이 수산물 촉진 행사를 하고 있다.운동본부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우리 수산물은 방사성 물질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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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란 무엇인가…몸짓에서 답 찾은 거장 [이 아침의 화가]

이건용 화백은 지금 미술계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화가 중 한 명이다.1970년대 시작된 그의 대표 연작 ‘바디스케이프'는 화면에 등을 대고 팔을 뒤로 뻗어 물감을 칠하는 등 몸의 움직임을 기록한 퍼포먼스의 결과물이다.이 화백의 대표 퍼포먼스는 ‘달팽이 걸음'이다.

용산전자상가 싹 바뀐다…최고 50층 '亞 실리콘밸리'로 대변신

1990년대 국내 전자산업의 ‘메카'였던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디지털·메타버스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혁신 거점공간으로 재개발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전자·컴퓨터·통신산업 기반이 있는 용산전자상가가 신산업을 육성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제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인 국제업무지구와 가까워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친환경 건축하면 용적률 1000% 서울시는 친환경 건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녹지 개발을 유도하는 등 일대를 미래형 도심 주거지역으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아파트값, 4주째 오름세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안정화 이후 강남권에서 붙기 시작한 매수세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랐다.경기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보합을 기록하며 하락을 멈췄다.수도권 전체 집값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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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파업 판 깔아줬다"…뒤집힌 판결에 기업들 '패닉'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는 조합원 개인별로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이번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업이 불법파업한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평가다.불법 파업에 가담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개인별로 가담 정도와 지위를 따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산업계가 ‘패닉'에 빠졌다.

원심 파기 노정희 대법관은, 우리법연구회·민변 출신…소쿠리 선거 논란 빚기도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깬 노정희 대법관은 진보 성향 법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노 대법관은 1990년 판사로 임관할 당시 2년간 진보 성향 판사 모임으로 평가되는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다.1995년부터 5년간 변호사로 활동할 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이었다.

쌍용차 '옥쇄파업' 배상액도 80% 깎아줬다

2009년 쌍용차의 정리해고에 반대해 이른바 ‘옥쇄파업'을 벌였다가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급해야 하는 배상액이 8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쌍용차는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개인에 대한 소송은 2016년 1월 취하했지만 노조를 상대로 한 소송은 유지했다.1·2심은 금속노조에 파업 기간 자동차를 판매해 얻을 수 있었던 영업이익과 고정비 지출을 합한 금액에 쌍용차가 2019년 12월 파업에서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18억8200만원을 더해 총 손해액을 55억1900만원으로 정했다.

노조 회계공시 안하면 세액공제 제외

내년부터 회계 공시를 하지 않는 노동조합은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정부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의 노조와 산하 조직은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에 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직전 회계연도 결산 결과를 매년 4월 30일까지 고용부가 운영하는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에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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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가 돌봄 전담…사교육비 낮출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영유아 돌봄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달성하라"고 15일 지시했다.사교육 경감 대책 예고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수능 출제와 관련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배제하라는 지시도 했다.윤 대통령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수능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또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준비해 강력하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천일염 사재기 보이면 수매해 할인 판매할 것"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급등한 천일염과 관련해 수매를 통한 할인 판매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천일염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송 차관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염전 150곳으로 방사능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이미 생산돼 보관하고 있는 천일염도 출하 시기 전후로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전 가동, 2기 더 늘려 22기로…"여름철 전력 수요 대응"

정부가 가동 원전을 작년 여름철보다 2기 늘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산업부는 원전 가동 확대로 올여름 전체 공급 능력을 역대 최대인 106.4GW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작년 99.7GW보다 6.7GW 늘리는 것으로, 예상 최대 수요인 97.8GW보다 8.6GW 많다.

'벌떼 입찰'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

공정거래위원회가 호반건설에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시정명령을 내리고 6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호반건설은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한편 공공택지 시행사업 몰아주기로 편법 승계 작업에 나섰다.호반건설은 2013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 입찰로 공공택지를 22건 낙찰받은 뒤, 김 회장 장남 소유의 호반건설주택과 차남 소유의 호반산업 등에 몰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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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스킵한 파월 "연내 2번 더 올린다"…시장선 "안 믿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4일 미국 중앙은행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고강도 긴축이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살피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건들락 CEO는 “노동시장이 강하다고 하지만 최근 일자리가 늘었어도 평균 근무시간은 줄었다"며 “실물 경제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결로 경제가 적응할 시간 벌어…7월 결정된 것 없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또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은행 시스템 위기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 금리차 2%P 넘나…고민 커진 한국은행

미국 중앙은행의 연말 최종금리 예상치가 0.5%포인트 높아지면서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 인상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Fed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0~5.25%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 최종 금리 수준 중간값이 연 5.1%에서 연 5.6%로 0.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Fed가 점도표대로 연말까지 0.5%포인트 추가로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연 5.5~5.75%가 된다.

ECB, 기준금리 0.25%P 인상…8회 연속 올려

유럽중앙은행이 또 한번 기준금리를 인상해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작년 7월부터 8회 연속 금리인상이다.ECB는 15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에서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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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검사왕국 억측…민심 공천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실력 있고 유능한 정당이라는 사실을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총선 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결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특권 내려놓고 외연 확장 김 대표는 “지난 100일은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럴 때 더 만나 교류해야"…민주당 의원 7명 또 중국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문화 교류를 하겠다"며 15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홍익표 의원은 “중국 정부가 한국을 자국민의 단체 여행 허용 국가에서 배제하는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며 “중국 외교부가 전향적 검토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래경 '막말 사퇴' 열흘 만에…민주당 새 혁신위원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 책임자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지난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선 개입’ 등 각종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는 긴급최고위를 개최해 당 혁신을 위한 기구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선임했다"며 “혁신기구는 향후 명칭과 과제 및 역할을 자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지도부는 논의 결과를 전폭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대급 화력훈련' 참관한 윤석열 대통령 "강군만이 자유·평화 보장"

F-35 스텔스 전투기,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킬러 드론’ 그레이이글 무인기, K-808 차륜형 장갑차….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펼쳐진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는 이 같은 한·미 첨단 전력 610여 대와 2500여 명의 장병이 참여해 대화력전 실사격 등으로 위용을 뽐냈다.훈련이 종료된 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전력 등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민식 "현충원, 관광 핫플로 만들 것"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서울현충원을 외국 관광객과 대한민국 시민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반드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박 장관은 영국 국립현충수목원을 예로 들며 “추모 공간과 수목원도 콘셉트가 일치할 수 있다"며 “수목원과 갤러리, 공연장, 카페테리아 등을 장기적으로 갖추면 국민이 서울현충원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현충원은 전국 12개 국립묘지 가운데 보훈부가 아니라 국방부가 관리를 담당한다.

근로자 대표 선출시 사용자 개입 막는다

정부와 여당이 각 기업 근로자 대표의 선출 방법과 임기, 권한 등을 법률로 규정하기로 했다.당정은 근로자 대표 선출과 활동에 회사 측이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위반 시 형사처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근로자 대표의 법적 지위가 높아지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노무관리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골프장 진입로 바꿔 지인 땅에 '호재' 만들어준 함평군수

전남 함평군수가 건설 예정인 골프장 진입도로의 위치를 지인들이 보유한 토지 인근으로 바꾸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이 군수는 사업자의 반대에 대비해 원래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진입도로 건설비용을 함평군이 부담하도록 했다.감사원은 이 군수가 골프장 사업자에 설계비 및 교통영향평가 등 용역비 25억원, 함평군에 진입도로 개설비 29억원 등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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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편해야 더 낳죠"…아이 돌봄에 1250억원 쏟아부었다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세 개 학급 규모로 60여 명의 어린이가 이용했다.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맞벌이 부모의 육아 걱정을 덜어주는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 유치원 시설 개선은 KB금융그룹이 추진해온 돌봄 지원사업이 있기에 가능했다.KB금융은 아동·청소년 돌봄 공백을 메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교육부와 ‘온종일 돌봄 지원사업'에 5년간 모두 750억원을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민은행, 취학 전부터 취업까지 '학습·진로 멘토링'

국민은행은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로 학습과 진로 멘토링을 지원하는 ‘KB 드림웨이브 2030’ 사업을 하고 있다.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1 대 2 학습멘토링'이 있다.320명의 중학생이 160명의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1년간 학습과 진로, 문화체험 등 다양한 멘토링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KB금융, 돌봄·교육 넘어 아동 주거·의료까지 지원

KB금융그룹의 돌봄 지원 사업은 미래세대 육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목적이 있다.아동을 교육하고 문화·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회공헌사업은 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추진 중이다.효율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2011년 전 계열사가 뜻을 모아 공익법인인 ‘KB금융공익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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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계속되는 구글 때리기…"광고사업 매각해야 할 수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글이 유럽연합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일부 광고 사업부를 매각할 위험에 처했다.그는 “우리가 매각을 요청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고, 아직은 구글 측에 정식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우려 해소를 위해 광고 사업 부문 일부를 매각할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美-이란 핵합의 임박…韓에 묶인 돈 풀릴듯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이 중동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핵협상 재개를 포함한 이란과의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NYT는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고 미국인 수감자를 석방하기 위해 조용히 협상해 왔다고 전했다.

EU, 세계 첫 AI 규제안…"챗GPT, 답변 출처 밝혀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럽연합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규제법안을 가결했다.유럽의회가 법안 논의에 착수한 지 2년 만에 포괄적 규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최종 관문인 EU 집행위원회와 이사회가 참여하는 제3자 협상이 연내 타결될지 주목된다.

식어가는 中…소비·생산 모두 부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이 기대치를 밑돌았다.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7%, 3.5% 늘었다고 발표했다.

빌 게이츠 방중…쿡·머스크도 못만난 시진핑 만날 가능성

중국을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게이츠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빌&멀린다 게이츠재단과 함께 세계 보건 및 개발 과제에 대해 15년 넘게 노력해온 파트너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올해 많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중국을 찾았지만 시 주석과의 회동이 공개된 적은 없다.

튀르키예 저금리 통화정책 철회 예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15일 튀르키예 현지 매체인 데일리사바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 아제르바이잔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흐메트 심셰크 재무장관의 판단에 따라 우리는 그가 중앙은행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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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S·엘앤에프, 새만금에 1조원 전구체 공장 짓는다

LS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연내 착공한다.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는 엘앤에프의 양극재 공장에 납품된다.양극재 1t을 제조할 때 전구체 1t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엘앤에프는 현재 양극재 생산 규모의 60% 이상을 국산 전구체로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전해액 1위社 엔켐도 새만금에 리튬염 공장

국내 전해액 1위 제조사인 엔켐은 새만금에 6005억원을 투자해 리튬염 양산공장을 짓는다고 15일 밝혔다.투자협약에 따라 이디엘은 올 하반기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 11만2000㎡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리튬염 생산공장을 착공한다.여기서 생산한 리튬염은 엔켐의 미국 및 유럽 공급망을 통해 해당 지역의 배터리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스타트업과 윈윈' 확대…200곳에 1.3조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그룹의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방향을 설명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 개방형 혁신 성과 등을 소개했다.현대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을 가동한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 개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 현장 100곳서 로봇 활약"

포스코그룹이 로봇을 산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개당 무게가 25t에 달하는 냉연 코일 2개와 10t에 달하는 받침대를 동시에 옮길 수 있는 무인운송로봇을 제철소마다 20대 이상 도입해 통합 관제하고 있다.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안전점검로봇, 용접로봇, 시공자동화로봇 등을 건설 현장에 적용 중이다.

'타다' 매각 난항에…인력 절반 구조조정 돌입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의 인수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다.15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진모빌리티와 VCNC가 추진하던 합병이 최근 중단됐다.진모빌리티는 올해 초부터 타다의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의 타다 보유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다.

KOTRA, 日 첨단 소부장 투자 유치한다

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가 15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첨단분야 日 소부장 기업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대한국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인베스트코리아는 설명했다.주요 투자자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A12면

"삼성전자도 제쳤다"…전 세계 LED 3위 등극한 '이 기업'

LED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서울반도체가 전 세계 LED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다.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 LED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LED 기업 순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8억5500만달러 매출을 올려 세계 LED 기업 중 3위를 기록했다.

"타도 넷플릭스"…공동전선 꾸린 KT·SKB

인터넷TV 시장의 라이벌인 KT와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제작 및 기획안 교류, 해외 세일즈 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미디어 마케팅 활용 등을 추진한다.연간 최소 3편 이상의 예능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한 대목이 눈에 띈다.

삼성 C랩이 키운 벤처,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떴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신 사내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 참가한다.삼성 C랩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12곳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마련된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KT도 비바 테크놀로지에 참가해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 수출기업 전시를 지원하고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日 출시…사전등록 기간 100만명 몰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27일 일본에서 오딘 사전등록을 시작해 1개월 만에 100만 명을 모집했다.일본 유명 배우 오다기리 조가 출연하는 TV 광고도 이날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A13면

"美·中 패권 전쟁, 기업에 엄청난 압박…최악 상황 대비해야"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명예회장은 미·중 기술패권 전쟁과 관련,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지금 엄청난 압박에 놓여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스스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뷔르크너 회장은 “리스크를 분산하며 미·중 모두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조주완 "Z세대를 LG 가전 '찐팬'으로 만들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관심사 중 하나는 Z세대를 LG 가전의 ‘진짜 팬'으로 만드는 것이다.올초 공개한 ‘4대 전략방향'에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과 선호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정도다.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선 미래의 주역인 Z세대가 열광하고 가슴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조 사장의 판단이다.

한종희 "디스플레이 기술도 기후 변화가 화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은 15일 “업계 리더로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적 노력과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 부회장은 이날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컴 2023'을 방문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이같이 말했다.삼성전자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A14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맥주 라이벌전

세븐브로이와 제주맥주의 수제맥주 시장 주도권 다툼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곰표’ 상표권을 소유한 대한제분이 제주맥주와 손잡고 ‘곰표 밀맥주'를 석 달 만에 재출시하기로 하자 곰표 밀맥주의 원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가 “제조법을 그대로 베꼈다"며 판매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곰표 밀맥주는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이 2020년 출시해 공전의 히트를 친 상품이다.

"인간보다 영향력 세진다"…너도나도 가상 인플루언서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마케팅으로 큰 재미를 본 유통 대기업들이 가상 인플루언서로 관심의 축을 옮기고 있다.국내 유통업계에선 롯데와 신세계그룹이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이고 라이브커머스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이 내놓은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는 지난해 12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미우미우의 가방과 카드케이스를 25분 만에 완판했다.

'김희선 미용기기' 에이피알, 몸값 1조원…진격의 중소 뷰티社

뷰티업계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매출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사업의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와중에 중소업체들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약진하는 모양새다.매출 조 단위 기업과 수백억~수천억원대 기업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성장성 측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난다는 게 뷰티·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청년도약계좌 첫 날…6시간 만에 5만명 가입

매달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하루 만에 가입자 7만 명을 넘어섰다.금융위원회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약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청년도약계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등 11개 은행에서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가입 신청을 받는다.

A15면

콘크리트로 세운 천국…럭셔리 휴식의 신세계

‘천국의 콘크리트 버전'이라 불리는 땅이 있다.이보다 싱가포르를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싱가포르는 서울만 한 면적에 인구는 서울의 절반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A16면

"여기 묵으려고 싱가포르 간다"…英 왕실도 극찬한 호텔

1887년 아르메니아계 사업가 사키스 삼형제는 영국령 싱가포르 남쪽 해변의 작은 집을 사들인다.140여 년간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를 지킨 래플스호텔의 탄생이다.래플스호텔의 역사가 싱가포르의 역사 그 자체였기 때문일까.

A17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와인 세계일주 떠나다

싱가포르의 상징과도 같은 마리나 베이 샌즈.와인업계 종사자들이 각자 박람회장에서 발견한 좋은 와인을 들고 와 와인 이야기로 밤을 새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지난 5월 23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 박람회엔 64개국 9989명의 와인업계 종사자가 모였다.

사케가 와인 제치고 마파두부 짝꿍으로…소믈리에들의 페어링 배틀

올해 비넥스포 아시아에선 와인 시음 외에도 총 40개의 마스터클래스와 콘퍼런스 등 와인을 비롯한 주류산업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세션이 열렸다.세 명의 소믈리에는 이 음식과 곁들일 술로 각각 오스트리아의 와이너리 슐로스 고벨스버그가 만든 브뤼 로제 와인과 프랑스 샤토 쉬뒤로 화이트와인, 그리고 일본 하나가키 사케를 내놨다.청중은 아시아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쌀은 씹을수록 단맛이 나기 때문에 드라이한 와인이 어울린다거나, 매콤한 음식은 달콤한 향이 나는 술과 어울린다는 등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술과 음식을 즐겼다.

"韓 매력적인 와인시장…10월 서울박람회 때 전세계인 몰려올 것"

로돌프 라메즈 비넥스포지엄 대표는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10월 열리는 비넥스포 서울엔 세계 100여 개 생산자들이 한국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라메즈 대표는 비넥스포가 다른 와인 박람회와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했다.

A18면

토스트에 커피 한잔이 3000원…을지로 지하 30년 동안 지켰다

쿠릉쿠릉 쿠르릉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동차가 지날 때마다 커피잔이 잔 받침에 부딪혀 달그르르 소리를 낸다.시청 앞 ‘새서울 지하상가'부터 ‘서울운동장역'까지 2.8㎞에 이르는 길고 복잡한 지하 도시에 시티커피도 문을 열었다.지하상가 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서울의 다방에서는 조리사가 직접 커피를 블렌딩하고 추출하며 ‘커피 조리 경쟁'을 펼쳤다.

통곡의 방 두드리는 제자들…이 드라마 대사로 위로받길

내 연구실은 ‘통곡의 방'이라고 불린다.학생들의 긴급 SOS가 있으면 통곡의 방은 언제든 장소를 옮겨 다니며 문을 연다.나의 ‘떴다 방’ 행보를 잘 아는 교수님들은 학생에게 너무 정 주지 마라, 그러다가 상처받는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학생 상담을 줄이고 연구에 집중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고 충고하기도 한다.

A19면

뉴욕 심장에 꽂힌 2t 숯덩이…세계가 깜짝 놀란 한국 미술

요즘 뉴욕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전시 ‘기원, 출현, 귀환'은 이렇게 시작했다.박서보가 한국 현대미술의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전시에서 ‘기원’ 파트를 맡게 된 이유다.그의 작품은 동양미술의 정수이기도 하다.

A20면

비행기 '인생컷' 찍으러…보름달까지 날아간 남자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따라 2박3일 동안 걸었다.비행기가 지나가는 길을 샅샅이 뒤져 마음에 드는 장소 10곳을 찾았다.항공기라는 피사체를 만나면서 정 작가는 사진 찍는 즐거움을 되찾았다.

A21면

'유리천장' 부순 당당한 눈빛…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그녀

프랑스 역사학자 피에르 드 놀라크는 19세기 프랑스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의 일대기를 다룬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한다.비제 르브룅은 왕비의 총애를 받는 궁정화가이자 동갑내기 친구로 영광의 나날을 보내며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 왕정이 무너지기 전까지 6년 동안 약 30점에 이르는 왕비의 초상화와 왕실 가족의 초상화를 그렸다.궁정화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그린 비제 르브룅의 자화상은 여성 화가로서 당대 최고 지위에 올랐던 자부심과 긍지를 보여준다.

A23면

"나도 피해자, 깡통계좌 됐다"…무더기 하한가 사태 '후폭풍'

15일 주식시장은 전날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여진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SG증권 사태 후 이번에 하한가를 맞은 다섯 개 종목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신용융자를 허용하지 않았다.강씨 “증권사 신용대출 중단이 원인” 강씨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연장을 중단하면서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다"는 요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

이복현 "5개 종목 하한가 조사 결과 빨리 내놓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4일 발생한 다섯 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해 “오래전부터 챙겨오던 사안이며 빠르게 수사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전날 폭락한 종목과 사안은 오래전부터 챙겨온 건이고 주가 상승·하락과 관련한 특이 동향 또는 원인, 관련자 등의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했다.그는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 때는 장기간 하한가로 인해 피해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어제 건은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거래 정지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오르는데…美 기술株 ELS -45%

미국 기술주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손실률은 테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

JP모간 "코스피 2900 가능"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900으로 상향 조정했다.자동차와 조선, 배터리 업종을 추천하면서도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밝혔다.14일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800에서 2900으로 높여 잡았다.

한화증권, 인도네시아 진출…칩타다나 증권·운용사 인수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안을 의결했다.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중 80%를 인수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은 6개월 안에 인수 계약을 맺고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A24면

엔비디아·애플도 구애…'파운드리 제왕' TSMC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최근 챗GPT와 엔비디아가 촉발한 ‘인공지능 붐'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되는 현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공급망이 심각하게 파괴된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TSMC가 대만 외 지역에서도 칩을 생산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몸값 치솟는 中디디추싱…홍콩 증시 재상장 기대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대표 차량호출 서비스인 디디추싱의 기업가치가 140억달러까지 치솟았다.이에 디디추싱은 데이터 보안 우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작년 6월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 절차를 밟았다.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하반기에도 반등 이어갈까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판 ‘배달의민족'인 도어대시 주가가 올 들어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도어대시 주가가 오르는 건 실적 개선 가능성 때문이다.

20년 만에 美맥주 1위 뺏긴 버드라이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에서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벌어진 버드라이트 맥주가 20여 년 만에 맥주 시장 매출 1위를 빼앗겼다.AB인베브가 멀베이니와 거리를 두면서 논란 진화에 나서자, 반대로 진보 성향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나서 버드라이트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

A29면

"땅 30% 내놔라, 분양하려면 수백억"…정부, 결국 칼 뽑았다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분양하려면 수백억원을 내라'는 식의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현행 주택법 등 관련법에 ‘사업 인가 때 과도한 기부채납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선언적인 수준에 그쳐 소규모 지자체를 중심으로 여전히 정비사업자에게 과도한 공공기여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경기 구리시 교문동 삼용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은 도로 공공기여 면적 문제로 구리시와 갈등을 겪고 있다.

치솟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서울 3.3㎡당 3100만원 넘어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3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106만6200원이었다.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월 3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방배 13구역 재개발 탄력…"교회와 보상 문제 일단락"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13구역이 부지 내 ‘종교시설 보상 문제'라는 고비를 넘겼다.최근 법원이 강제조정에 나서면서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늦어진 사업 일정을 만회할 계획이다.15일 정비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방배13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이 부지 내 교회 두 곳을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을 내렸다.

'달동네' 신림동 675, 1480가구 대단지로

서울 관악구 끝자락인 신림동 675 일대에 1480가구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가 조성된다.연면적 5000㎡ 규모로 조성해 주변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택·토지 매매심리, 1년 만에 '최고'

연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전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가격과 거래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특히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크게 올랐다.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로, 지난 4월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둔촌주공 추가공사비 '377억 감액'에도…갈등 계속될 듯

한국부동산원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요청한 추가 공사비 1조1385억원의 일부인 1621억원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377억원을 감액하라는 결과를 내놨다.조합 관계자는 “합의 당시 양측이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에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시공단 관계자도 “공사 재개 당시 합의한 것처럼 결과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A30면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국가산단 2.0은 미래 50년 핵심사업"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승격 이후 미래 50년을 책임질 지역 혁신성장 동력을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찾는다.홍남표 창원시장은 민선 1주년을 맞아 15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국가산단 2.0은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가운데 창원이 제일 먼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북면 일원에 약 340만㎡ 규모로 조성되는 신규 국가산단은 1조4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 첨단장비 부품 '하이테크롤' 집중 육성

경상북도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제품 장비 제조기술 육성을 위해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한다.경상북도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하이테크롤 첨단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5년간 투자를 위한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상북도는 국비를 포함해 총 194억원을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섬유 등 각종 제조업에서 쓰는 ‘롤투롤’ 장비 첨단화에 쓸 방침이다.

부산, 기회발전특구 전문가 토론회

부산시는 기회발전특구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15일 열었다.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5일 기회발전특구를 다루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시가 추진하는 선제적 대응 방안의 일환이다.

부산, 우군 만들고 국내외 홍보전…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

프랑스 파리에서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엑스포의 마지막 관문인 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앞두고 부산시가 막바지 총력전에 들어갔다.시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BIE 총회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 연계 홍보, 주요 국내외 행사 연계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소속 500만 회원의 지지를 얻어 국내외 홍보에 협의회의 폭넓은 협력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서 '스마트팜 코리아' 17일까지 개최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15~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스마트팜 코리아'를 연다.3회째 맞는 행사로 국내 기업과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미래농업 박람회다.이번 행사에선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소개, 청년 교육생 모집, 스마트팜 연구개발 실증단지 입주기업 유치 및 상담 등이 이뤄진다.

울산 남구 '낭만의 장생포 골목축제'

울산 남구는 장생포 워터프론트에서 17~18일 ‘낭만의 장생포 골목축제'를 개최한다.공연, 고래빵 시식회, 장생포 관광지 배경사진 인화,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래문화특구상가번영회는 축제기간 회원 점포 70여 곳에서 10% 할인 행사를 한다.

기업에 싼 전기 공급…울산 '분산에너지 특구' 도전장

울산시가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렴한 가격에 기업에 공급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은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특별법에 명시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서는 전기 생산자가 기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민과 기업 등 수요자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A31면

중국에 핵심기술 78개 빼돌린 직원…솜방망이 처벌 '논란'

중국 기업에 영업비밀을 유출한 전 코닝정밀소재 직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이들은 2013~2016년 코닝정밀소재의 액정표시장치용 기판유리 제조에 관한 영업비밀을 중국 둥시그룹에 넘겨준 혐의를 받았다.코닝정밀소재에서 일하다가 2013년 둥시그룹으로 이직한 A씨는 그해부터 2016년까지 코닝정밀소재의 기판유리 제조 공법을 보여주는 설계도면 9개 등 14개 영업비밀을 둥시그룹에 알려줬다.

'비상장 사기' 피해 3000억…상장사 대표들까지 당했다

비상장회사 투자를 미끼로 돈을 빼돌린 창조투자자문 대주주 A씨의 사기 규모가 3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창조투자자문은 금감원 조사에 대해 “우리도 피해자"라며 “A씨와는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회사 관계자는 지인 등에게 “A씨는 큰손 고객의 투자 자문에 집중했고 이외 직원은 주식 일임을 맡았기 때문에 투자 내용이 달랐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중장년층 “내 일자리는 어디…”

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방문객들이 채용 공고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CJ프레시웨이, 노보텔 앰배서더 등 6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를 상대로 상담과 현장 면접을 했다.이날 현장에는 만 40~64세 구직자 2000여 명이 몰렸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학재 前 의원 내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 전 의원이 내정됐다.국회의원 경력 12년 가운데 6년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국정감사에 참여했다.인천 출신 정치인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천공항 건설 현장부터 글로벌 공항으로의 도약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급차서 병원이 환자 받을지 바로 안다

소방청이 119구급차 이송 중에 환자가 입원할 병원을 옮겨다니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구급대 단말기와 의료기관의 전산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안도 연내 추진한다.이송 중 환자 정보를 여러 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병원이 환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 구급차 안에서 알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자격미달' 비영리민간단체 2800여개 등록 말소

활동 실적이 없는 비영리 민간단체 2800여 곳의 등록이 말소됐다.더 이상 활동이 어려워 문을 닫기를 희망한 단체도 말소 대상에 포함됐다.이들 외에 등록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보인 962개 단체가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

사립대 3곳 중 1곳은 2년 뒤 '적자'

학령인구 감소로 2년 뒤에는 전국 사립대 세 곳 중 한 곳이 운영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예상 운영 손실률 또한 지방 소형 대학이 높게 나타났다.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누적 기준 재학생 5000명 미만인 소형 지방 사립대의 예상 운영 손실률은 평균 20.4%로 가장 높았다.

A32면

박민지·방신실·박현경…KLPGA 최강자들 '행운의 언덕'에 모인다

‘명승부 산실'로 불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3이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막을 올린다.지난해 이 대회를 비롯해 6승을 쓸어 담으며 최강자로 우뚝 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와 ‘슈퍼 루키’ 방신실, ‘큐티플’ 박현경, 올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예원 등 흥행 보증 수표가 총출동한다.당시 평균 시청률은 0.417%로 올해 KLPGA투어 대회 중 가장 높았고, 우승 순간 시청률은 1.493%까지 치솟았다.

누가 더 멀리 보낼까…한 조에서 맞붙은 '장타 톱3'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장타 3인방'이 ‘무지개 언덕'에서 화끈한 맞대결을 펼쳤다.이날 경기에서는 아마추어 김민솔이 드라이버로 318야드를 보내며 ‘차세대 장타 여왕’ 자리를 예약했다.김민솔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290야드인데 '파3'라고?…US오픈 '악마의 11번홀'

이번 주말 열리는 제123회 US오픈 대회장의 11번홀이 화제다.이 홀은 공식 거리가 124야드인데 대회 기간 78야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맥스 호마는 “이 코스는 정말 환상적인 코스"라며 “투어에서 가장 긴 파3홀 두 개와 가장 짧은 축에 드는 파3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33면

스노우폭스 8000억에 판 김승호 회장 "투자자로 제2 인생"

<돈의 속성> <사장학 개론>의 저자로 유명한 재미교포 사업가 김승호 회장이 창업한 글로벌 외식기업 스노우폭스그룹이 일본 최대 식품 서비스 기업 젠쇼에 6억2100만달러에 매각됐다.김 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2005년 휴스턴에서 시작한 스노우폭스에서 18년 만에 퇴진한다"며 “일본 젠쇼에 한국을 제외한 모든 식품 사업권을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영국 증시 상장을 몇 주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포기한 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미 수년 전 우리 경쟁 업체 AFC를 인수한 경험이 있는 젠쇼에 역할을 양보하기로 하고 물러난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인·베트남인 두 얼굴로…평생 스파이처럼 살았죠"

소설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1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살아온 경험은 그 당시 미국에 정착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공통으로 경험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베트남전쟁 참전국인 한국도 응우옌의 주요 관심사였다.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서울 전쟁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회사 덕에 다섯 아이 갖고 유학까지"…SK하이닉스의 '워킹 대디 끝판왕'

오는 9월 다섯 아이의 아빠가 되는 김진표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 연구원은 15일 이같이 말했다.8년차 직원인 김 연구원과 이한나 씨 부부는 육아에 회사의 복지제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김 연구원 부부는 2018년 첫째를 낳았다.

태광그룹 티캐스트 대표에 성회용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성회용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성 신임 대표는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1991년 SBS 창립멤버로 합류했다.사회부장, 기획실 정책팀장, 보도국장, 미디어사업국장, 일본 도쿄지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국민은행, KB희망나눔 헌혈 캠페인

국민은행은 15일 서울 여의도 사옥과 전산센터 등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KB희망나눔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김재관 국민은행 부행장과 정훈영 국민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상그리드산업협회 출범…회장에 구본규 LS전선 대표

해상풍력을 이용한 전력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 20개 기업이 뭉쳤다.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KOGIA 출범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국내 해상풍력과 전력계통 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해상 그리드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KOGIA는 해상 그리드에 관련된 국내 기자재 산업을 보호하고 중소 부품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 신임 대표에 정철호

컴투스홀딩스는 정철호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정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대우전자에서 경영기획팀장, 프랑스법인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컴투스홀딩스에선 CFO와 지주정책부문 기획실장을 맡아 사업구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게임 사업 운영과 전략기획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KT&G, 잎담배 농가에 5억원 지원

KT&G는 건강검진과 자녀 장학금 등에 쓸 수 있도록 국내 잎담배 농가에 지난 14일 5억2000만원을 전달했다.최근 잎담배 농가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013년부터 KT&G가 잎담배 농가를 지원한 금액은 38억5700만원이다.

주한유럽상의 신임 회장에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신임 회장에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 대표를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ECCK 이사회는 전임 디어크 루카트 회장이 국외 근무로 사임함에 따라 새 회장을 선출했다.후프 회장은 2025년 초로 예정된 다음 이사회 선거 때까지 회장으로 활동한다.

HUG 신임 사장에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에 유병태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내정됐다.HUG는 15일 부산 본사 주주총회를 열고 유 이사를 신임 사장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권형택 전 HUG 사장이 작년 10월 사의를 밝힌 지 8개월 만이다.

[인사] KOTRA ; 대구시 ;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인사] KOTRA ; 대구시 ;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한경에세이] 다양성이 혁신을 만든다

인재와 자본을 모두 갖춘 대기업도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의 다양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해당 지역 입장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또는 청년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려 하겠지만, 생태계 측면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창업한 뒤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 많을수록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난다.

A34면

[이응준의 시선] 우상(偶像)과 망령(亡靈)

심심한 진실은 극적인 거짓에 의해 외면당하게 돼 있고, 대중은 단순한 것을 따라간다.이 패턴을 깨닫고 깨부숴야 진실은 겨우 지켜지고 그 일을 통해 우리가 ‘자유하게’ 된다.공산주의는 사회과학이 아니라 변종들이 끝없는 신학이론이다.

[취재수첩] 보스턴에서 확인한 K바이오의 제조 경쟁력

15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를 결산하는 자료에서 밝힌 평가다.2032년까지 지금의 두 배인 132만L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략이 궁금했기 때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인천 송도 2공구에 건설할 5~8공장 조감도를 처음 공개했다.

[차장 칼럼] 금융당국 '찰떡 궁합' 이어지려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등 거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이후 미국 중앙은행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거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F4가 모여 진정제를 처방했다.거의 한 달 간격으로 열리던 비상 거금회의는 작년 10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위기를 계기로 주말 회의로 바뀌었다.

A35면

[사설] 여야 기립박수 받은 김예지…국회 품격은 결국 의원에 달렸다

고성과 막말이 난무하는 국회에서 모처럼 기립박수가 나왔다.김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간 질의응답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우선 김 의원이 한 장관에게 발언대로 나와달라고 하자 한 장관은 발언대에 올라 김 의원이 알 수 있도록 “김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고 질의를 안내했다.

[사설] 남북사무소 폭파 北에 소송…만시지탄의 권리행사

정부가 3년 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뒤늦었지만, 반드시 해야 할 합당한 권리행사다.오늘 만료되는 연락사무소 폭파의 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를 중단하고 국가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44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이다.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사설] 노조원 불법행위, 개인별로 입증하라는 大法의 책상머리 판결

김명수 대법원이 결과적으로 불법 파업을 조장할 편향적인 ‘친노조 판결'을 또 내놨다.노조 내 역할, 쟁의 참여도, 손실 유발액 등을 따져 불법파업 참가자의 가해액을 개인별로 일일이 산정해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결 요지다.공동 불법행위의 책임을 연대해서 지도록 규정한 민법상 대원칙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공감하기 힘든 판결이다.

[천자칼럼] '조선 뮤지컬' 창극의 흥행

지난 3월 웹툰 원작의 ‘정년이'가 매진 사태를 빚더니 최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의 ‘베니스의 상인들'도 좌석을 다 팔았다.미국 브로드웨이에선 매일 뜨는 태양처럼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인기작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넘어간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위키드’ 그리고 ‘시카고’ 등이다.

[이슈프리즘] '일본식 경제 마비'에 빠진다는 경고

일본은 주요 7개국의 일원이자 세계 3위 경제 대국이다.지난해 한국의 평균 임금은 4만8922달러로 일본보다 6계단 앞서 있다.문제는 한국 역시 일본이 걸어온 것처럼 수축사회에 접어드는 변곡점에 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