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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기가 조기화하면서 학부모의 부담은 더 커졌다.과거 대입을 위해 5~6년 정도 사교육비를 썼다면 이제는 영어유치원부터 15~17년 이상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30세에 아이를 낳아 40대 중반까지 50% 가까운 소득을 사교육비에 쓴다면 노후 대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와 흥행작 ‘승리호’ ‘추격자’ 등을 제작한 국내 주요 영상 콘텐츠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일곱 곳이 사업지주회사를 세워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승리호’ ‘늑대소년’ 등을 만든 국내 굴지의 7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 대표들이 미국행을 위해 의기투합했다.사업지주회사 케이엔터홀딩스가 나스닥 상장 스팩인 글로벌스타와 합병을 완료하면 국내 종합 엔터 콘텐츠 회사로는 최초로 나스닥에 입성하는 사례가 된다.
서울시가 계획적 개발로 경관 보호가 가능할 경우 건축물 높이를 기존의 두 배까지 허용하는 등 고도지구 내 높이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그동안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노후화가 심한 강북구, 여의도 등 서울 내 고도지구의 개발 사업이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7개 고도지구 재정비 계획안을 발표한다.
韓수소연합, 8조원 투자…오만에 그린 수소 플랜트 건설
3개국 6개사로 구성된 한국수소연합이 오만에 67억달러를 투자해 그린 수소 플랜트를 짓는다.중동서 한국 수소 기술력 인정… 삼성ENG, 설계·조달·시공 맡아 모신 알 하드라미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 등 오만의 수소사절단은 지난달 25일 방한해 수소생산 기업 어프로티움의 울산공장과 포스코의 경북 포항제철소 등을 찾았다.석유 사업에서 벗어나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전반을 재편하고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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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할 회원전용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가 5명 중 3명 "롯데관광개발, 저가매수 기회"
만년 기대주 롯데관광개발의 미래는 어떨까요?창업 기업 2조에 판 재미동포 “챗GPT보다 이게 더 유망” 20대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기업을 2조원에 매각한 재미동포 창업가가 벤처투자자로 한국을 방문해 한경과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이인식 버텍스벤처스US 대표가 말하는 유망 투자처와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밥상머리서 도전·혁신 배운 '톱3 완성차 리더' 정의선 현대차 회장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해 4월 정 회장을 ‘올해의 자동차산업 선구자'로 선정하면서 내린 평가다.정 회장은 해외 출장을 갈 때 빼고는 보통 오후 9시30분에 자고, 오전 5시에 일어난다.정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광'이기도 했다.
"언제든 그만둘 준비하라"…'오케이 진'의 깜짝발언 의도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신입 행원 환영식에서 한 말이다.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을 모아 놓고 격려와 환영을 해줘도 모자랄 판에 주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한 이 발언은 ‘최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왔다.진 회장은 또 일본에 지점만 보유하고 있던 신한은행이 현지법인 SBJ를 설립해 2009년 일본 정부로부터 정식 은행업 라이선스를 얻도록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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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낙제 17곳 公기관장 해임·경고…'文정부 인사' 대폭 물갈이 예고
정부가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5곳 공공기관장은 해임 건의하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12곳 기관장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내렸다.이번 평가를 계기로 지난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번에 해임 건의 조치를 받은 기관장 5명은 모두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다.
"지방투자촉진법 조속 입법 추진을"…경제 6단체 한목소리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경제 6단체가 지방 투자를 늘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투자촉진특별법'을 빠르게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1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방투자촉진법 입법을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지방투자촉진특별법 및 법인세법·소득세법 등 6개 부수법안에 이런 인센티브가 잘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기생충·승리호 만든 충무로 히어로들 "할리우드서 몸값 인정받겠다"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승리호’ ‘늑대소년’ 등을 만든 국내 굴지의 7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 대표들이 미국행을 위해 의기투합했다.“OTT 상대 협상 주도권 잡는다” 콘텐츠 유통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많은 영화·드라마 제작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를 선택하고 있다.케이엔터홀딩스는 현재 글로벌 대형 OTT업체와 세 편의 작품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A4면
김명수, 임기말 '친노조 판결 알박기'…기업들 긴장감 커진다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는 조합원 개인별 책임 정도를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두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 말 ‘친노동 판결 알박기'에 나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대법원은 2020년 8월 기아 근로자들이 정기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근로자 측 손을 들어준 데 이어 2021년 12월엔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 소급분에 포함할지를 두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다툰 소송에서도 근로자 측 승소 판결을 했다.지난해 11월에는 ‘재직 중인 근로자만 받는다'는 조건이 달린 금융감독원의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에너지 많이 쓴다" 신호 주면 가전이 스스로 '절전'
경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해부터 에챌이라는 앱을 통해 에너지 요금을 절약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에챌 앱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약 성과를 실질적으로 보상한다는 점에서 새는 에너지를 막는 데 유용하다"며 “정보기술이 에너지 절감의 첨병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중계기 없이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메를로랩은 스마트 조명으로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코드인사·편파판정·재판지연…'김명수 사법부' 6년의 그늘
김명수 대법원장은 임기 내내 편파 판정뿐만 아니라 재판 지연과 법원 인사제도 변경 등으로 법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작년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처음 적용한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최종 후보에 오른 부장판사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각각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과 김 대법원장의 비서실장 출신이었다.그동안 재판 실력 평가 잣대로 활용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는 2020년 폐지됐다.
2070년 국민 10명 중 3명은 75세 이상 노인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에 따르면 7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70년 30.7%로 전망됐다.올해 대비 약 4.4배로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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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6살 아들 교육비만 月 400만원…막막합니다"
서울에 사는 5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한 달 월급의 절반가량을 자녀 학원비로 쓴다.고등학생인 첫째는 영어, 과학 학원에 다니며 수학은 과외를 받는다.과거 대입을 위해 5~6년 정도 사교육비를 썼다면 이제는 영어유치원부터 15~17년 이상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학교 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면서 수험생 사이에서는 ‘물수능’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학에 다니다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이 대거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입시학원에서는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6월 중순부터 ‘반수반'을 개강한다"며 “상대적으로 수능 부담이 줄어들어 반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尹 지시 불이행은 강력한 이권 카르텔의 증거"
교육부가 16일 대학입시 담당인 인재정책기획관을 전격 교체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6월 모의평가를 치르면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이 몇 달 전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침을 담당 국장이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장관이 하명한 지시를 따르지 않는 건 강력한 이권 카르텔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말했다.
A6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간담회.배석한 이철규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별안간 JC를 언급했다.JC 출신인 한 의원은 “중앙회장 정도면 지역 행사에 갈 때 수행 요원이 붙는다"며 “중앙회장 의전은 기업 총수와 정부 부처 장관 못지않다"고 했다.
北 도발 다음날 美 핵잠수함 부산 입항…"워싱턴선언 이행"
미군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과 태평양 괌에 잇달아 전개했다.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 전략자산의 가시성 제고'가 순차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간'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방통위가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의 골자는 한국전력이 징수하는 전기요금에 TV 수신료를 합산 청구하는 현재 관행을 금지하는 것이다.“지정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과 관련된 고지행위를 결합하여 행할 수 있다"는 시행령 43조 2항을 “고지행위를 결합하여 행하여서는 아니된다"로 바꾸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33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부패 관련 전수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16일 정부 관계자는 “권익위가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반부패 규범 운영실태 등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권익위가 올 1월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33개 국공립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75.2점으로 전체 공공기관 평균인 81.2점보다 6점이나 낮았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감사원법 개정과 감사원의 ‘정치 감사’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국 가운데 감사원을 행정부, 특히 대통령 산하에 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개헌을 통해 감사원을 완전한 독립기구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다만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박 원내대표의 주장이 감사원과 여당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27일 임기가 끝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기 권익위원장에 김 변호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A8면
중국이 1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용 특별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수십억달러의 새로운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투자자의 주택 구매를 장려하는 규제 완화 등을 담은 경제 부양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중국 당국이 1조위안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해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방중한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양국 국민 간 지속적인 우정을 바란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는 강대국의 옛 방식을 답습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게이츠와 인공지능 기술의 세계적 융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AI 기술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서 철수한 서방 기업들이 남기고 간 자산을 압류하는 법안에 전격 서명했다.우크라이나전쟁 뒤 러시아가 국유화한 서방 기업은 핀란드 포텀, 독일 유니퍼의 현지 자회사에 그쳤다.FT는 “푸틴 대통령이 국유화 확대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방의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해외자산 3000억유로어치가 어떻게 처리될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실리콘밸리은행에 헐값으로 채권을 매각할 것을 권유한 뒤 이 채권을 산 일로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3월 초 골드만삭스는 SVB에 미 국채 등으로 구성된 239억7000만달러 규모의 매도가능증권을 매각하고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본을 조달할 것을 자문했다.SVB는 골드만삭스의 조언대로 매도가능증권을 손해를 보고 팔았다.
A10면
최태원의 '목발 투혼'…CEO 30명과 하루 종일 '마라톤 회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경영자 30여 명이 지난 15일 하루 종일 마라톤회의를 열었다.파이낸셜 스토리는 최 회장이 2010년 처음 꺼낸 개념으로, 회사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파이낸셜 스토리에 향후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투자, 운영비용 등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태국 현지 금융회사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인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의 지주회사다.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원자력, 신재생, 수소 등 청정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구체적으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수소·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구체화한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해외법인의 이익잉여금 6000억원가량을 국내로 들여왔다.2021년 1분기 해외법인 배당 수입은 0원이었다.올 1분기 해외법인별 배당액은 인도법인 3916억원, 태국법인 1607억원, 싱가포르법인 25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 우주·항공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한화가 파리 에어쇼에서 우주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화는 오는 19~25일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DB손해보험이 베트남 9위 보험사 BSH손해보험을 인수했다.DB손보는 BSH손해보험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하노이에 있는 BSH손해보험은 2008년 설립됐다.
제너럴모터스가 16일 헥터 비자레알을 한국GM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비자레알 신임 사장은 1990년 GM 멕시코 라모스 이리즈페 공장에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입사해 2008년 임원에 올랐다.2017년 GM 러시아 총괄사장, 2019년 GM 동남아시아 사장 등을 거쳤다.
A11면
고객경험 조직을 강화하는 LG CNS의 실험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 CAO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AI에 기밀 정보를 가려서 학습시키고, 편향적이거나 거짓인 답변을 차단하는 기술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LG CNS는 디지털 전도사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며 “고객사들이 맞춤형 자체 AI 모델을 보유하게 하는 게 CAO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청년 개발자 4000명 취업 성공…쑥쑥 자란 삼성 'SW인재 씨앗'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개발자 교육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4000명을 넘어섰다.기수당 1150명씩 1년에 두 번 교육생을 모집해 서울,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 등 캠퍼스 다섯 곳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한다.1년간 매일 여덟 시간씩 총 1600시간을 교육해 기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SW 개발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콘솔게임업계 기대작으로 꼽히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베일을 벗었다.P의 거짓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소울라이크'류 역할수행게임이다.소울라이크류는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가 내놓은 게임인 ‘데몬즈 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을 지칭한다.
AI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과기부 규제 샌드박스 통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갈등 해결형 규제 샌드박스는 실증을 통해 확보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협의를 통해 갈등 요인을 해소하는 제도다.AI 반려동물 모니터링 사업은 작년 8월 규제 샌드박스 특례로 신청됐는데 대한수의사회의 우려로 심의가 지연됐다.
네이버는 공공정보에 특화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발표했다.네이버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신뢰도 높은 공공정보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박찬훈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검증된 공공정보로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A12면
"여기서 한나절 머물 것" 자신감…가장 큰 '스타필드' 온다
신세계그룹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는 쇼핑·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16일 공개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야구 구장과 쇼핑몰, 호텔이 결합한 테마파크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했다.신세계가 기존 스타필드 모델에 돔구장, 호텔까지 넣은 복합 테마파크를 짓는 것은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여 체류 시간을 최대한 길게 만들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일조량 증가로 오이 출하량이 늘면서 오이 도매가가 전주보다 30% 넘게 떨어졌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린 뒤 날이 더워지면서 뿌리가 훼손된 상추와 양상추가 많다"며 “지금도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산지인 경북·강원 지역에 비가 내린 뒤 16일부터 폭염이 예고돼 가격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천일염값이 급등세다.후쿠시마 이슈가 터지면 가격이 급등하는 흐름에 익숙한 일부 중간도매상이 관련 소식이 나오면 곧바로 소금 사재기에 나서기도 한다.국내 천일염 최대 산지인 신안군 소재 수협에서 ‘소금 대란'이 시작됐던 이달 초까지만 해도 대형마트를 찾은 일반 소비자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교보생명이 앱 하나로 모든 금융권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선했다.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보험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은행, 증권사 등의 계좌로도 간편 송금 이체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고 16일 발표했다.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A13면
한 달 새 회사 주가 60% 급등했는데…'3대 주주' 뿔난 사연
코스닥시장 1세대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또다시 주주 간 분쟁이 발생했다.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7.41%를 보유한 3대 주주 금호HT는 최근 2대 주주인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에게 주식매매계약을 그대로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금호HT는 2020년 7월 조 회장으로부터 크리스탈지노믹스 보통주 120만 주를 인수한 후 회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건설사 신용등급 줄강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16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
외국인,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두산에너빌리티 한 달간 5%↑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매섭다.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의 원천기술에 지식재산권을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원전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박스권에 머물렀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최근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수익 추구에는 자기 책임이 따르고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했다.최 회장은 16일 ‘대고객 서신'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은 하한가 사태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를 도입하지 않았다.
LG화학, LG엔솔 지분 2조 판다…업계 "설비 투자금 확보용"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소수 지분을 매각해 약 2조원을 조달한다.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올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르자 보유 지분을 활용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주가 급등하고 있다.프로텍이 급등한 건 이 회사가 미국 반도체 후공정 기업 앰코와 맺었던 독점 공급 계약이 해제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여러 반도체기업이 프로텍에서 이 장비를 공급받고 싶어 했지만 독점 계약 때문에 불가능했다.
A16면
총사업비가 4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구청 재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시행사는 인창개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았다.작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순항하던 이 사업은 김 전 구청장이 작년 9월 공고된 건축협정인가를 올해 2월 취소 처분하면서 인창개발과 강서구의 소송전으로 번졌다.
서울시가 약 50년 만에 고도지구를 재정비하기로 하면서 강북구 등 노후지역 주택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서울 내 고도지구는 1976년 1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지역을 시작으로 도입됐다.배봉산 총 8곳이 고도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가 관리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아파트 브랜드별 ‘특화설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넉넉한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드레스룸, 팬트리, 복층 다락 등을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달에는 특화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가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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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면 3000억 번다는데…" 백병원 폐원에 난리 난 까닭
서울 중구의 백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폐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서울시가 난색을 보이며 병원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16일 밝혔다.이 때문에 서울시가 백병원 폐원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에 환영하는 분위기다.백병원의 한 교수는 “폐원 시 기존 환자들의 의료권도 심각하게 침해받게 된다"며 “지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공공의료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석 회장 "한인회가 韓 기업·인재 美진출 적극 돕겠다"
최근 취임한 김광석 미국 뉴욕한인회장은 “세대교체 실패로 일부 업종에선 다른 민족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이 미국 사회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주 한인 사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도 국가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김 회장은 “미주 사회의 한인 중 ‘한민족의 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며 “한인들이 본국의 문화, 언어, 역사적 자긍심을 품고 살 수 있도록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후 8시 서울 신촌 명물거리.이날 신촌 거리에서 만난 이강헌 씨는 “대학 졸업 후 오랜만에 신촌을 찾았는데 예전보다 사람이 더 많아진 느낌"이라면서도 “골목 깊숙이 있던 식당들이 몇 년 전 없어졌는데 아직도 공실로 남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신촌의 한 식당 점주는 “차 없는 거리가 시작된 2014년부터 연세대가 1학년생 전부를 송도캠퍼스에서 교육하는 ‘거주형 대학’ 제도를 도입했다"며 “씀씀이가 큰 1학년이 모두 사라진 게 더 결정타였다"고 말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다가 지난달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회생절차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양양공항 활성화를 추진해온 강원도도 플라이강원의 회생절차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강원도는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재정지원금으로 145억원을 지원했다.
강원 홍천에서 중학생을 태운 수학여행 관광버스가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앞서가던 버스를 추돌해 약 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기사로부터 “운전 중 깜빡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사고 차량에는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고의로 양육비를 내놓지 않는 부모 100여 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제재 대상자 중엔 2억7400만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주지 않아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조치를 동시에 받은 부모도 있었다.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로 결정돼 제재를 받는 인원은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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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학자인 저자가 역사를 읽고 쓰는 법, 나아가 올바르게 이해하는 법을 안내한다.자연의 시각에서 들려주는 어린 씨앗 남매의 이야기.‘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역사와 문화, 미래의 모습을 알려주는 다문화 수업.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엘리트주의 '위험 수위'…이대로라면 미국의 붕괴도 머지않았다"
엘리트주의는 사회가 소수의 엘리트 집단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적 개념이다.소득이 감소하는 블루칼라 백인 남성들의 분노, 졸업장에 걸맞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대졸자들의 좌절, 그리고 우파 노동 계급 포퓰리스트와 좌파 엘리트 진보주의자들을 모두 자극하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반엘리트 정치사업가의 등장이 미국 사회를 파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한다.미국 사회는 정말 이대로 붕괴할 것인가.
[책마을] 구글 신기술 전문가의 조언 "AI로 유토피아 만들려면"
두 문장을 읽고 나서 책 표지를 다시 확인했다.이 책의 저자가 모 가댓, 그러니까 세계적 기업 구글X의 신사업책임자를 지낸 공학자가 맞는지 순간 의심스러워졌기 때문이다.AI에 대한 책이지만 인간 사회 전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책마을] 서점가에도 'BTS 파워'…10주년 기념 책 일간 1위
16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책 <비욘드 더 스토리>가 예약판매 시작 하루 만에 예스24 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다음달 9일 정식 출간되는 이 책은 23개 언어로 번역돼 나온다.주간 베스트셀러 1위는 15주 연속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책마을]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당신에게
2018년 은퇴할 때까지 수십 년간 ‘노동과 가정'이라는 강의로 큰 인기를 얻었다.노동과 가정은 스트로버 교수가 인근 UC버클리에 재직할 때 시작했다.
1974년 설립된 영원무역은 한국 섬유산업의 신화다.서울 이촌동 한 아파트에서 시작해 매출 3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성 부회장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영원무역에 입사해 21년간 이 회사의 생산 현장과 경영 일선을 누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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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사우디 왕자 4000명 제친 '왕세자 빈 살만'
사우디 왕가는 1만5000여 명에 이른다.그런 점에서 리야드의 킹사우드대를 졸업한 빈 살만은 이질적인 존재였다.‘집에 돈이 없다'고 느낀 점도 빈 살만을 다른 왕자들과 다르게 만들었다.
[책마을] "세탁소에서 옷의 얼룩 지우듯 상처를 지운다면 행복할까요?"
소설가 윤정은 작가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대형 출판사가 제 소설을 출간한다니 아직도 생경하고 꿈만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소설은 나쁜 기억을 마법으로 지워주는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윤 작가는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손빨래를 해서 햇볕에 말리는 게 평소 습관"이라며 “어느 날 ‘옷의 얼룩 같은 상처를 깨끗하게 지워주는 세탁소가 있으면 어떨까’ 상상했고, 소설의 도입부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쟁 스토리 텔러'로 잘 알려진 남보람이 <캣워크 위의 나폴레옹>으로 전쟁 속에 피어난 패션 이야기를 펼쳐냈다.미 해병대에서 복무한 매퀸은 제대 후 영화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군복을 즐겨 입고 와치 캡으로 불린 비니를 자주 착용한 채 공식 석상에 섰다.그 모습에 매료된 미국인들이 너도나도 비니를 쓰기 시작했고, 이게 패션이 됐다.
미국 정형외과 의사 로이 밀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신간 <숨겨진 뼈, 드러난 뼈>에서 인체의 뼈에 관한 모든 것을 전한다.책은 뼈의 주성분이 신축성 있는 콜라겐이라는 사실도 알려준다.뼈가 뻣뻣한 이유는 콜라겐 사이에 칼슘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다.아이가 끊임없이 건네는 ‘왜?‘란 질문이 얼마나 얄밉고 성가신지를.아이가 부모의 지시에 따르게 하기 위해선 권력이 아니라 권위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기획 단계부터 표지, 날개지, 뒷면, 보도자료 작성까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여러모로 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한 명의 애서가로서 시작했지만, 책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책에 대한 환멸이 싹텄다고 했다.
[주목! 이 책] 내 가게를 위한 브랜딩은 달라야 합니다
영화 속 가게들에서 배우는 실전 마케팅 전략을 담았다.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에서 상품·유통기획을 강의하는 저자는 “작은 가게일수록 남들과 차별화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메뉴 선정부터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까지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이 따로 있다.일본의 디자인 전략가인 저자는 진화사고란 개념을 설명한다.증식, 의태, 융합 등 진화 과정의 개념을 창의적 사고와 연결 짓는다.
“나도 내 아이를 제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다. 모성애만 전부라는 증거가 있나?” 마흔둘에 첫 아이를 낳은 윤태곤 정치컨설턴트는 이제 아이 인생의 훌륭한 컨설턴트가 되겠다고 다짐한다.책은 외동 늦둥이를 본 아빠가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된 것과 육아의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목! 이 책] 앱키드: 코딩으로 백만장자가 된 아이
여기 20대에 백만장자가 된 청년이 있다.이후 페이스북에 합류하며 인스타그램 스토리 개발을 주도했다.책은 앱 제작으로 성공할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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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개막하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다.이 대회에는 롯데오픈 우승자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최혜진을 제외한 11명의 ‘챔프'가 총출동한다.박지영,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이다연, 박보겸, 임진희, 성유진, 방신실, 최혜진, 박민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출전하는 11명의 챔피언 중 그날 따라 운이 좋아서 우승한 선수는 없다.
골프 라운드를 하기 위해 스타트 하우스에서 카트에 타노라면 동물 무리가 골퍼들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얼룩말과 호랑이, 공작새 그리고 판다는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골퍼를 응시하고, 기린은 아예 골프채를 입으로 물어준다.에버랜드 사파리월드에 사는 동물들이 벽화를 통해 차원의 문을 뚫고 글렌로스GC로 넘어와 카트로 변신했고, 골퍼들과 함께 골프장 곳곳을 누빈다는 농담마저 어울릴 정도다.
쇼플리·파울러 '62타'…US오픈 역대 최소타 동시에 두 명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US오픈의 개막 첫날부터 ‘최소타 신기록'이 쏟아졌다.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잰더 쇼플리와 리키 파울러가 기록 제조기로 떠올랐다.쇼플리와 파울러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스앤젤레스CC에서 열린 제123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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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식 대표 "창업가가 슈퍼스타라면 벤처투자자는 코치죠"
20대에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연달아 창업해 2조원대에 매각한 재미동포 창업가가 벤처투자자로 변신해 한국을 방문했다.버텍스홀딩스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로, 운용 규모 60억달러의 벤처캐피털 투자지주회사다.이 대표는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압박은 좀 있겠지만 올 4분기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자원 재순환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임직원 300여 명이 기부한 의류와 도서 등 생활용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돼 나눔사업에 쓰인다.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을 초청해 수술 등 의료 지원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인 글렌다 잭슨 전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이 15일 87세로 별세했다.재슨 전 의원은 1970년 ‘사랑하는 여인들'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3년 후에는 로맨틱 코미디 ‘주말의 사랑'으로 다시 같은 상을 받았다.이후 1992년부터 2015년까지 노동당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며칠 전 지인들과의 저녁 자리.“우리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비춰 보고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가꿔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외모 말고 자신의 내면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거울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담소를 나눈 적이 있다.그와 같은 상황에서 진정한 자아를 살리고 내면을 가꿔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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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디지털화는 기업 간 경쟁 구도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고 있고 미·중 기술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자국 산업 보호와 보호무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재편을 촉진하고 있다.기존의 수직적 산업 생태계에서는 동반성장이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시혜적 지원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많았다.하지만 기술과 창의성을 가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평적인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은 동반성장이 대기업의 비용 혹은 부채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절망스러운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는 걸까?고금리, 미국 국채의 대규모 발행 부담, 소비 위축에 따른 개인의 보유 통화량 증가, 시한폭탄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이 문제다.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음 대선 경쟁 등도 추가할 수 있겠다.
지난달 2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주최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에 관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가사도우미를 쓸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 한국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너무 부담이 크다"고 한다.반면 쓸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결국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임금 상승을 억제할 것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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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글’. 떡 케이크 집 이름이다.그 시간을 공유한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지는 않아도 둘러앉아 시를 읽었던 그 교실을 떠올릴 수 있고, 누군가의 문장은 가슴에 남아 있다.언젠가 짐 정리를 하다가 버렸을 상자에서 우연히 꺼내 읽은 시는 나무 같고 풀 같고 강물 같았다.
[사설] 입시개혁·공교육 정상화 논의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교육개혁 추진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다.물론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편인가"란 발언은 다소 무리한 측면도 있다.
[사설] "현충원,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창조"…미래세대 포용 노력 돋보인다
어떤 분야든 현대 국가의 서비스 행정 발전 원리는 같다.박 장관은 보훈처장 때부터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설립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많은 성원을 받았다.국가 근본의 이런 프로젝트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위에 ‘현충원 재창조'처럼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보훈행정을 펴길 바란다.
[사설] 尹 정부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져야
윤석열 정부가 제도를 손본 뒤 처음으로 진행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나왔다.윤 정부 들어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별 예산 효율화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 자산 효율화 계획, 기능 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순차적으로 내놨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경영평가가 공공기관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청정한 갯벌을 다져 만든 토판에 무공해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말린 토판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한 명품 소금으로 유명하다.1953년 염전을 조성할 때 지은 석조 소금창고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드넓게 펼쳐진 수십 개 염전에서 바닷물이 졸아들면서 모습을 드러낸 소금 결정체가 반짝이는 모습은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