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수익률 -261%? 원금 다 날린 줄"…'황당' 퇴직연금 공시

투자자 A씨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연금상품 수익률 공시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38%가 -115%로… 이상한 연금 수익률 계산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펀드 수익률이 투자자들이 실제 거둔 수익률과 대부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정부가 2020년 ‘순납입원금 기준 수익률'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계산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한 달간 펀드에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가감한 월말 ‘순납입원금’ 대비 해당월 발생한 수익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단독] 8년 만에 韓·日 통화스와프…전액 달러로

한국과 일본이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재정부도 지금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 같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게 아닌 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필요한 게 아니며, 한·일 관계 정상화라는 상징적 측면에서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최소 20억弗 ‘제2 외환보유고’ 확보… 한일 ‘해빙무드’ 상징적 의미 커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한·일 양국의 외교 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윤 대통령 "재정 중독은 미래세대 약탈"…野 추경 요구 일축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치권력이라면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우리가 나라를 정상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게 재정이므로, 꼭 필요한 부분에만 돈을 쓸 수 있도록 장관들이 예산을 꼼꼼하게 잘 봐달라"고 덧붙였다.尹 “정치보조금 없애고, 경제보조금 살리고, 사회보조금 효율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강조한 재정운용 전략은 ‘불필요한 지출은 확실하게 줄이고,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겠다'는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 "2025년부터 2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미터 공정에서 모바일 칩을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 컴퓨팅, 2027년 자동차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7일 미국 실리콘밸리 시그니아힐튼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열고 2나노 양산 계획을 밝혔다.삼성전자가 구체적인 2나노 양산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2면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대가 치를 것"…슈퍼 엘니뇨 '공포'

미국 남부 텍사스, 중국 베이징, 남미 에콰도르 등지에서 최근 이상고온 및 가뭄이 발생하면서 엘니뇨가 올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기상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때문에 인류가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엘니뇨로 주요 경작지에 이상기후가 닥치면 식량 자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뛸 수 있다.

라면 이어 빵·과자…정부 압박에 식품값 줄인하

농심과 삼양식품이 불붙인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라면업계에선 두 회사에 이어 오뚜기, 팔도가 제품 가격을 내렸고, 제빵·제과업체들도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오뚜기는 7월 1일부로 ‘진라면'을 제외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이 평균 5.0% 낮아진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아침의 사진] '韓 첫 사진 개인전'…정해창의 농촌풍경

한국 최초의 개인 사진전 ‘정해창 예술사진 개인전람회'가 열려서다.정해창은 자신의 사진을 ‘살롱픽춰'라고 불렀다.그는 네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120점의 유리건판 사진과 300점의 밀착본을 남겼다.

A3면

윤 대통령 "정치보조금 없애고, 경제보조금 살리고, 사회보조금 효율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강조한 재정운용 전략은 ‘불필요한 지출은 확실하게 줄이고,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겠다'는 것이다.“건전재정 기조 계속 유지” 윤 대통령 주재로 이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선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2027년까지의 중기재정운용 계획이 논의됐다.윤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재정운용의 가장 큰 성과로 이전 정부의 무분별한 방만재정에서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한 점을 꼽았다.

한동훈 "숙련외국인 쿼터 올 3만명으로"

정부가 연 2000명 수준인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도입 한도를 3만 명으로 15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법무부의 이 같은 방침 변화에는 외국 전문인력의 대규모 도입 없이는 조선업 등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한 장관이 쿼터 확대를 공언한 숙련기능인력 비자는 체류기간에 상한이 없고 가족 초청도 가능해 사실상 영주권을 부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A4면

4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만8000여 명으로 동월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다만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동월 기준 작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4월 인구는 9097명 자연 감소했다.

올해 한전공대 출연금 482억 삭감

2021년 이후 누적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이 올해 한국에너지공대 출연 규모를 30% 줄이기로 했다.이 경우 올해 한전공대 출연금은 예정된 1588억원에서 482억원 적은 1106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을 통해 윤석열 정부 이전인 작년 3월 전남 나주에 개교한 한전공대는 한전과 계열사의 출연금으로 건설·운영된다.

전공 구분없이 새내기 뽑는다…의대는 예과·본과 통합

앞으로 대학에서 학과·학부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의약학계열 6년제 교육과정을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구분한 규정을 대학 선택에 따라 ‘예과 1년과 본과 5년’ ‘예과 3년과 본과 3년’ ‘통합 6년’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시설, 장비,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동수업’ 제도를 신설한다.

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

대면활동이 늘고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이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평가됐다.소비지출 전망은 11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현재 생활형편은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A5면

삼성, TSMC에 '선전포고'…파운드리 승부수 던졌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미터 공정에서 모바일 칩을 양산하고 2026년 고성능 컴퓨팅, 2027년 자동차용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TSMC에 비해 파운드리 사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최첨단 공정으로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8인치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를 2025년 시작한다는 계획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CJ대한통운, 美에 6000억 들여 물류기지 짓는다

CJ대한통운이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미국에 6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미국에서 57개 물류시설을 운영 중인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으로 북미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CJ대한통운은 내년 1분기 물류센터를 착공해 2026~2027년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반도체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2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보스반도체는 작년 8월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현대차·기아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과 안전·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A6면

윤석열 대통령 "반국가세력들이 北 제재 풀어달라 읍소"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28일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 북한이 다시 침략해 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고,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 평화 주장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현직 대통령이 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KBS 방만경영 눈감아주고 종편 재승인 방해한 방통위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재임 기간에 방통위가 KBS의 방만 경영을 묵인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감사원이 28일 공개한 방통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방통위는 2020년 12월 KBS에 대한 재허가를 심의·의결하면서 상위직급 비율 감축 조건을 부과하지 않았다.3년 전인 2017년 12월 동일한 심의에서 KBS에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직제규정의 정원표를 합리적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한 것과 상반된다.

'86 운동권' 함운경 "野 오염수 선동, 반일로 이득 보려는 것"

대표적인 ‘86 운동권’ 출신 인사인 함운경 씨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개월 뒤 국내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검출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도 책임을 지라고 압박했다.성일종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은 “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해 5~7개월 뒤 우리 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적 목적을 이루고자 여론을 호도한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다 혁신 주저앉혔던 여야…'반쪽 원격진료'도 이견없이 합의

재진 시에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법안이 다음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할 전망이다.정치권과 스타트업계에서 해당 법안이 21대 국회 내에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실제로 복지부가 이달부터 재진 환자에 대해서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벌이면서 폐업하는 스타트업이 줄을 잇고 있다.

"美, 한국에 최대규모 핵무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현존하는 잠수함 중 가장 큰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SSBN 파견은 한국에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4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재차 밝혔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에 SSBN, B-52 폭격기 등 최고 전략 자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A8면

美 '저성능 AI 반도체'까지 中 수출 막는다

미국이 기존보다 더 강력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엔비디아가 규제 대상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미국 상무부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 AI 칩 수출을 허가하는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중국이 여전히 무기 개발과 각종 해킹에 미국의 AI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상무부가 수출 제한 규정을 추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일·대만이 반도체 중심…美 독자 공급망은 불가능"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장이 미국 독자적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디리스킹'을 하더라도 미국은 우방국과 동맹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MS "2030년까지 매출 두배 늘릴 것"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가 2030회계연도까지 현재 규모의 두 배 이상인 5000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메모에 따르면 나델라는 2022회계연도 및 이후 연도에 전년 대비 매출 20% 증가 및 영업이익 20% 증가를 포함하는 ‘20/20’ 목표를 설정했다.2022회계연도에 MS는 매출 198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 18%, 영업이익 19% 증가를 달성했다.

바이두 "우리가 만든 어니봇, 챗GPT 뛰어넘었다"

중국 최대 포털기업인 바이두가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 ‘어니봇'이 미국 오픈AI의 ‘챗GPT-3.5’ 성능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왕하이펑 바이두 최고기술책임자는 “어니 3.0에 기반한 어니봇 베타 버전을 공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어니봇 3.5가 효율·기능·성능에서 폭넓은 향상을 이뤄냈다"며 “최근 어니 LLM은 창의적 글쓰기, 질의응답, 추론, 코드 생성 등에서 명백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는 지난 26일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어니봇 성능은 3월에 베타 테스트를 위해 어니 3.0을 출시한 후 50% 이상 향상됐다"며 “훈련 성능은 2배, 추론 성능은 17배 증가해 향후 버전 업그레이드의 속도와 비용을 낮췄다"고 주장했다.

A10면

"단물만 쏙"…맥쿼리인프라 각국 비판 쏟아져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이 같은 공공 인프라 사업의 공통점은 호주 자산운용사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했다는 사실이다.필수 공공 인프라에 투자한 뒤 수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맥쿼리 모델'로 이름을 날린 맥쿼리인프라는 높은 배당금만큼이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자산을 담보로 대규모 대출을 받고 다시 팔아 시민 부담을 가중시킨 반면, 공공 인프라 관리와 재투자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예상보다 강한 美 경제…'노랜딩' 전망 다시 뜬다

민간 기업 투자 수준의 가늠자로 꼽히는 항공기를 뺀 비국방 자본재 수주 역시 전월 대비 0.7%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리치먼드 연방은행이 집계한 6월 제조업지수도 -7로, 전월과 예측치 대비 양호했다.침체 초기 지표로 꼽히는 주택 시장의 강세가 특히 뚜렷했다.

벨라루스 도착한 프리고진…푸틴 보복 피할 수 있을까

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와 결별하고 벨라루스에 터를 잡았다.러시아는 반란 혐의에 관한 수사를 종결했지만, 푸틴 대통령과 척진 프리고진의 생사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7일 벨라루스 현지 매체인 벨타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프리고진이 오늘 벨라루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향후 10년간 끄떡없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세계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이 끄떡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간 달러화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중앙은행은 16%였다.

빅딜보다 스몰딜 대세…글로벌 M&A 거래액 1년새 반토막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차입비용이 늘면서 대규모 M&A 거래를 기피하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PEF의 거래 규모 평균이 6590만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소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A12면

佛 아케마, 1조원에 PI첨단소재 전격 인수

글로벌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 1위 기업인 PI첨단소재가 글로벌 특수화학 소재 기업인 아케마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특히 스마트폰 매출이 2020년 전체 매출의 70%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하지만 스마트폰 성장세가 큰 폭으로 꺾이면서 PI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PI필름과 모터에 투입되는 바니시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졌다.

LG그룹 CTO, 실리콘밸리 총출동한 까닭은

LG그룹 최고기술책임자와 최고전략책임자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총출동했다.스타트업에 4000억원 투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6일부터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제1회 LG 오픈이노베이션 서밋'을 열었다.LG그룹 계열사 CTO와 글로벌 스타트업·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모여 투자와 협업 등을 논의했다.

테슬라 모델X, 1년 새 중고가 '뚝' 떨어졌다…무슨 일이?

지난해 한때 신차보다도 비싸게 거래됐던 중고 전기차 몸값이 뚝 떨어졌다.국내 중고 전기차 시세는 1년 새 21% 급락해 가솔린차나 하이브리드카보다 일곱 배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신차 할인 확대에 더해 최근 전기차 충전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두산, 보령발전소 가스터빈 2800억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충남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北美 돌며 철강·배터리 챙긴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1주일간 북미지역을 돌며 글로벌 경영 현안을 챙기고 투자자 및 협력사에 미래 사업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최 회장은 금융회사와 주주, 글로벌 철강회사들에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을 밝히고,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 성과를 설명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앞서 최 회장은 21일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회사인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를 만나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사업 전반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2·3위 점령한 中…저가 TV 공세에 한국 기업 '초비상'

세계 TV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가전업체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전 분기 대비 각각 21.2%, 19.7%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LG전자는 전 분기 대비 12.3% 줄어든 499만 대에 그쳤다.

A13면

애플에 울고 웃었다…메타, 부활 신호탄

1분기 메타의 순이익은 57억달러까지 개선됐다.매출도 지난해 1분기보다 3% 증가한 286억5000만달러로 늘었다.VR 구독 서비스도 선보여 메타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가상현실 사업이다.

메타, 역발상으로 챗GPT 맹추격…생성AI 다크호스 부상

메타의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오픈소스’ 전략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넓히는 모양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메타가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한 라마를 활용해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LG CNS "챗GPT가 사람 대신 코딩"…신규서비스 출시

LG CNS가 챗GPT 기반 AI코딩을 28일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코드에서 시스템 오류 원인을 찾고 수정하는 데 긴 시간을 쓰는데 AI코딩이 이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LG CNS는 그룹 계열사와 제조, 금융, 유통 등 고객사 시스템통합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 AI코딩을 사용할 계획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5년 내 연매출 5조원 달성"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2023 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이렇게 말했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등의 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서 대표는 “디지털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 개발 등에 5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로 음원 편곡해 거래…누구나 작곡가 된다

KT의 음악 플랫폼 자회사인 지니뮤직이 인공지능 악보를 기반으로 한 편곡 서비스를 선보였다.주스는 지니뮤직이 지난해 51억원에 사들인 AI 작곡·편곡 기술 스타트업이다.이 서비스는 지니뮤직 이용자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A14면

"에이블리 거래액, 4년새 60배…패션 넘어 라이프스타일 앱 될 것" [긱스]

‘200억원→1100억원→3800억원→7000억원→1조2000억원. '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출시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 거래액 규모다.국내 패션 플랫폼 가운데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넘으면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뿐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스타트업에 위기가 닥치는 것을 느끼고 내실 갖추기에 전사적 에너지를 투입했다"며 “창업 초기부터 구축한 셀러와의 동반 성장 비즈니스 모델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韓 벤처 '죽음의 계곡' 생존율 51% [긱스]

스타트업에 이른바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시기가 있다.조사 결과 플랫폼 스타트업의 51%는 시리즈A 단계를 통과하면서 데스밸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플랫폼 스타트업의 53%는 시리즈B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다.

"법조인 경험 살려 회색지대 창업에 도전" [긱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을 창업한 변호사 최고경영자들의 얘기다.김앤장을 나와 창업을 택한 정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탔다.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를 창업한 이진 대표는 김앤장에서 5년간 인수합병 등 기업 자문업무를 담당했다.

10대 소셜플랫폼·메타버스 주목…'하입' 만든 언박서즈, 14억 유치 [긱스]

이번주 벤처캐피털은 10·20대를 겨냥한 소셜 플랫폼과 3차원 메타버스 플랫폼에 주목했다.언박서즈는 하입을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1020세대가 매일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현실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재미버스’ 개발사 넥스터가 ISTN 등으로부터 41억50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챗GPT, 획기적이지만 산업 방향 바꾸진 못해" [긱스플러스 인사이드]

이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창조적인 영역과 자동화 분야에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전체 산업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합니다.성공한 사업가이자 투자자인 그를 한경 긱스가 국내 언론 중 처음 만나 인터뷰했습니다.그동안 벤처캐피털이 주도해온 국내 벤처시장에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국내외 사모펀드까지 앞다퉈 진입하고 있습니다.

A15면

"춘추전국 韓 로봇청소기 시장에 도전"

정철교 에코백스코리아 대표는 28일 “최근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로봇청소기 시장은 매년 30~4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시리즈인 ‘디봇'을 비롯해 유리창 청소 로봇인 ‘윈봇’, 이동식 공기청정기인 ‘애트모봇’ 등을 판매하고 있다.정 대표는 “3년 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로 1위에 올라서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노루페인트, 친환경 용기 개발…5년 안에 미생물이 생분해

노루페인트는 산화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해 주력 제품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개발된 친환경 패키지는 주력 제품인 ‘더스테인'에 먼저 적용돼 다음달부터 유통될 예정이다.이번 친환경 패키지 개발은 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맞춰 진행됐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 뉴인텍…전기차 핵심 '축전지' 생산 2배로

코스닥시장 상장 자동차 부품업체인 뉴인텍은 작년 하반기 문을 연 전북 군산 공장의 생산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반도체가 없어 자동차를 못 만들었듯, 커패시터 공급이 부족해 전기차를 못 만드는 걱정을 해야 하는 때가 임박했다"며 “지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시기"라고 28일 밝혔다.1977년 설립된 뉴인텍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장착되는 커패시터 제조업체다.

탑런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매출 1조원 목표"

박 대표도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 협력회 회장과 LG전자 VS사업본부 협력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운전석 계기판 및 CID를 개발·제조하는 BLU 부문과 모바일에 들어가는 충격 보호용 부품인 스티프너, 슬림한 모바일 디자인 구현에 필수인 베젤 등을 만드는 P-OLED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헤드램프와 헤드업디스플레이, 내장재 등 자동차 부속품과 TV 내·외장품, 의료기기까지 아우르는 초정밀 사출품도 생산하고 있다.

"진공유리로 26㎝ 벽 단열 효과"

28일 인천 미추홀구에 자리 잡은 이건창호 생산 공장.1만8200㎡ 넓이의 내부 가장 깊숙한 곳에는 배치타입진공체임버 5대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여기에 유리를 하나 더 얹는 합착 공정을 마치고 탄생한 제품이 두께 27.25㎜의 이건창호 ‘슈퍼 진공유리'다.

A18면

"구찌만으론 안돼"…케링, 럭셔리 향수 품었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압도적 1위 LVMH에 그나마 ‘견제구'를 날릴 수 있을 만한 기업으로는 2위 케링그룹이 꼽힌다.조 단위 비용을 투입해 260년 넘는 역사의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크리드'를 인수하기로 했다.뷰티 사업으로 위기 탈출 노려 28일 케링에 따르면 케링 보테는 블랙록 LTPC유럽과 하비에르 페란 크리드 회장이 보유한 크리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강남에 초대형 'MZ 놀이터'

삼성전자가 MZ세대를 겨냥한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연다.삼성 브랜드에 씌워진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28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있는 ‘삼성 강남'을 공개했다.

제주신화월드의 부활…1조 들여 추가 리조트 짓는다

사드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국내 최대 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는 “인근 영어교육도시 입주민 등의 상업시설 수요가 있는 데다 대형 유통채널 다수가 입점 의사를 피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신화월드는 상업시설을 포함해 추가 콘도 건설 등 ‘2단계 사업'에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민카드 KB 페이 가입 고객, 출시 2년8개월 만에 1000만명

KB국민카드는 종합금융 플랫폼 KB 페이 가입 고객이 출시 2년8개월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발표했다.2020년 10월 오픈한 KB 페이의 가입 고객은 2021년 말 600만 명에서 지난해 842만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20% 가까이 증가했다.최근에는 모바일 학생증, 오픈뱅킹, KB 페이 머니 등의 금융 서비스를 확장했다.

A19면

美 기술주 폭풍질주 하는데…죽쑤는 네·카오

주가 추락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챗GPT와 같은 기술 혁신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미국 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 혁신을 통해 신기술을 내놓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최근 선보인 AI 검색 서비스는 정보기술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는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관련 서비스를 아직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LS전선에 안긴 KT서브마린…풍력발전 수혜주로 떴다

KT서브마린이 급성장하는 풍력발전 시장의 수혜주가 됐다고 평가받았다.향후 해상 풍력기 설치 사업에서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LS전선은 최근 해상 풍력기에 필요한 케이블 수주를 늘리고 있다.

올 최저가 찍은 화장품 '빅2'…中부진에 주름만 늘어

화장품주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속절없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크다.직접 수출과 중국 보따리상에게 판매하는 면세점이 주요 매출원이다.

'XR 솔루션' 이노시뮬레이션, IPO 청약 경쟁률 2113 대 1

확장현실 솔루션 기업인 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이노시뮬레이션의 최종 경쟁률은 2113.3 대 1이다.지난주 디지털 보안 기업 시큐센이 기록한 올해 기업공개 기업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했다.

주가 띄우기용 '무늬만 AI 신사업' 솎아낸다

상장사가 신사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28일 신사업 추진 경과 공시를 의무화하는 공시 서식 개정을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 서식에 따르면 상장사는 사업 목적을 수정하거나 새로 추가한 모든 사업에 대해 사업 개요,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기재해야 한다.

A23면

"아파트 살 돈 부족하니 이곳에…" 고수익 노린 2030 몰렸다

목요일 저녁마다 서울 강남의 한 경매학원에서 공부 중인 김모씨도 묘지와 공터 물건을 주로 찾고 있다.김씨는 “수도권 외곽 아파트도 몇억원씩 하기 때문에 시드머니가 부족하면 투자하기 어렵다"며 “가격이 저렴한 묘지와 공터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부동산 투자 경험이 적은 젊은 층이 고수익을 얻기엔 경매 시장의 리스크가 만만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2억짜리 아파트, 2500만원에 산다"…갭투자자들 '우르르'

올 들어 ‘갭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수도권 지역은 경기 화성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평택, 성남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가 주요 갭투자 대상이었다.이들 지역은 전셋값이 추가 하락하면 역전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수도권 분양시장 '활활'…청약 경쟁률 24대 1 수직상승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이 9일 만에 계약이 끝났다.올초만 해도 1 대 0을 밑돌던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이달 들어 24 대 1로 수직 상승하는 등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24.03 대 1로 나타났다.

목4동·성현동에 모아타운…"연내 80곳으로"

서울시가 이른바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모아타운 사업지를 연내 약 80곳으로 늘릴 전망이다.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양천구와 관악구가 각각 관리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하반기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모아타운은 일반 재개발 사업 대비 노후도 요건이 57%로 낮다.

광주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공급

우미건설이 오는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공급한다.빛고을대로, 하남대로 등을 통해 광주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상무지구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본촌일반산업단지,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1·2지구 등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A24면

경남, 인구감소지역 中企 금융 지원

경상남도는 기업은행과 손잡고 인구감소지역 저신용 중소기업 금융 지원에 나선다.도가 이자 보조금 2억원을 기업은행에 지원하면 기업은행이 1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해 운용한다.도내 11개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저신용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배송·돌봄·순찰…대구형 서비스로봇 개발 열기 '후끈'

대구의 5대 미래산업이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주력 사업이 될 서비스 로봇 개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도심 전역의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사업으로는 2022년 동대구역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에 이어 계명대 캠퍼스 내 자율주행 실외 순찰 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대구시는 국내외 투자자와 로봇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로봇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대상 9개사도 추렸다.

부산 국제매직페스티벌 30일 개막

부산시는 30일부터 사흘간 영화의전당에서 ‘제18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신예 마술사가 펼치는 국제마술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최정상급 마술사 무대인 ‘매직 갈라쇼’, 체험 행사 ‘매직 라운지’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부대 행사인 ‘제5회 국제매직버스킹챔피언십'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경남, 서부·중부·동부로 나눠 '3대 권역별 창업거점' 만든다

경상남도는 권역별 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850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중부권역 창업거점으로 확정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사업비 504억원을 투입해 창원대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변경해 조성한다.산학연 혁신허브로 기업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게 된다.

미래첨단소재, 달성 2공장 준공

미래첨단소재는 지난 27일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5032㎡ 부지에 330억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및 무수리튬 제조시설을 구축했다.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이어서 전기차용 수요가 많은 수산화리튬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부산 '양자컴퓨터 기술' 주도권 선점 나섰다

2019년 3월 설립된 부경대 연구소 기업 팜캐드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 플랫폼 기술에서 최근 한 단계 더 진화한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시는 올해 하반기 ‘부산시 양자 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5년마다 산업 육성 계획안을 수립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재정·기술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양자 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환승역 6개로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는 28일 도시철도 4호선의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사업비가 778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대구 수성구민운동장역을 기점으로 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이시아폴리스 구간을 운행한다.

지자체, 사활 건 경제자유구역 유치戰

인천시,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요구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울산·충남·대전·세종 “우리도 해달라” 지방에서도 울산광역시와 충청남도권에서 경제자유구역 유치 목소리가 높다.2021년 출범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그해에만 200억원의 외국인투자액을 유치했다.

전남 '골프장 건설' 붐…올해에만 13곳 짓는다

전라남도가 골프장 건설 우대 정책을 펼친다.해양성 기후를 지닌 전남은 지리적 특성상 겨울철 기후가 온화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산림 비율이 낮아 골프장 건설에 최적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전라남도는 신속·정확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위해 골프장 건설 절차와 실무 내용을 담은 업무편람 ‘함께 만드는 골프장'을 발간해 관계 행정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애견 비치·서핑 비치…강원도 해수욕장 "골라가세요"

강원 동해안에 있는 86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개장한다.2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여는 해수욕장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이다.강릉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송정 등 다른 해수욕장 17곳은 다음달 7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경기도 '영유아 발달장애 무료 검사' 인기

경기도가 만 5세 이하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가 영유아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중 357명이 발달 지연 및 불안장애 등으로 해당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치료 서비스를 받았다.도는 경계선상에 있는 영유아 치료 연계를 위해 도내 30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30명의 발달지원 상담원을 배치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부모 상담을 통해 치료 연계 지원을 한다.

세종시-KAIST, 인재 양성 협약

세종시는 28일 시청에서 KAIST와 사이버보안·데이터과학 분야의 산·학·관 협력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두 기관은 세종시 내 KAIST 연구센터와 대학원을 설립해 사이버보안·데이터과학 분야 인력을 함께 길러내기로 했다.

경기도, 귀농·귀촌 재능나눔 참가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가 다음달 18일까지 ‘2023 귀농귀촌인 재능 지역나눔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이 사업은 귀농·귀촌인의 재능을 활용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A25면

"5인 미만 사업장 산정 때 주휴일 쉰 근로자는 빼야"

주휴일에 실제 근무하지 않은 근로자는 ‘5인 미만 사업장’ 여부를 결정하는 상시 근로자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관계자는 “주휴일에 출근하지 않은 근로자를 상시 근로자에서 제외해야 통상적인 근로자 사용 상태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며 “이들을 산정에서 제외해도 사용자나 근로자가 근로기준법 적용 여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대법원이 주휴일에 쉰 근로자를 상시 근로자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정치파업 선언한 민노총 강력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건 총파업을 공식선언했다.정부와 여당은 “국민 경제를 볼모 삼은 정치 파업"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며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산별노조 등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 250㎜ '물폭탄'…수도권도 150㎜ 쏟아진다

장마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한 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은 29일 낮부터 새로운 정체전선이 내려와 30일까지 수도권과 남부지방에 큰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전남 함평 엄다면에서 수리시설 감시원인 67세 여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대치동 학원가 '초긴장'

세무당국이 대성,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중앙유웨이 등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사교육 시장에 ‘재계 저승사자’ 투입 28일 입시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중앙유웨이 등 주요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불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학원가 세무조사를 맡은 곳은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다.

"화장실 급해서…" 지하철 내렸다가 10분 내 다시 타면 '무료'

앞으로 서울 지하철에서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기 위해 개찰구를 지났다가 승강장으로 재진입할 때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10분 안에 같은 방향이나 다른 방향으로 재승차하면 기본운임을 면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1~9호선 313개 역 중 반대편으로 건너갈 때 개찰구를 다시 지나야 하는 승강장 비율은 70%다.

내달부터 음주운전 3회 적발땐 車 몰수한다

다음달부터 최근 5년간 3회 이상 음주가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몰수할 수 있게 된다.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을 세 번 이상 한 전력이 있어도 차량이 몰수된다.상해사고가 발생한 음주운전은 두 차례 적발되면 차량 압수·몰수 대상이 된다.

A26면

[오늘의 arte 칼럼] 美 해머미술관 장식한 붉은실 300㎏

해머미술관 행사에서 더욱 감동을 준 것은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만나는 시오타 치하루의 대형 설치작품이었다.약 77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국내에 ‘웨스 앤더슨 앓이'를 일으켰고, 재개봉까지 성공적이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예외적인 케이스였던 것일까.그녀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술을 마셨다 IP라는 이름의 호주 여성은 빅토리아주를 횡단하던 중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첼리스트 양성원 "클래식은 와인처럼 느릿느릿 음미해야 제맛"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은 음악을 ‘클래식'이라고 한다.클래식 음악은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신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첼리스트 양성원 연세대 교수는 “빠르고 간편한 것만 선호하는 현대 사회에서 클래식은 ‘시간을 들이는 것'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일종의 선물"이라고 했다.

청담동 미술관에 우주가 펼쳐졌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송은.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권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풍경 중 많은 것은 기계의 눈으로 바라본 것"이라며 “인류가 기계의 힘을 빌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을 마주한 순간, 그 관점과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작품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이후 지구는 관객이 없는, 모두가 배우인 극장이 됐다'는 미디어 학자 마셜 매클루언의 말처럼, 권 작가는 3개 층에 걸친 송은 전시장을 ‘거대한 극장'으로 만들었다.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베토벤 발견"

28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스튜디오.양복을 차려입은 백발의 노신사가 피아노 앞에 앉더니, 베토벤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3악장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부흐빈더는 이날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일곱 차례 연주를 통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서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부산 2023 ‘이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열린다.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국내외 특급호텔에서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미술 장터 겸 문화 행사다.올해 AHAF 부산은 작가 400여 명의 작품 총 4000여 점을 선보인다.

정명훈,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 위촉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이 부산시립 공연장의 첫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만큼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 관계자는 “정명훈 지휘자는 공연을 기획 및 유치하고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는 등 부산의 예술적 위상을 높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A27면

"글로벌 리더 돼라"…미래에셋, 최고위 임원 美연수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최고위 임원 8명을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 연수를 보낸다.미래에셋그룹은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AMP'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글로벌 AMP는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미래에셋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삼정KPMG 구승회·정대길·한은섭 부회장 승진

삼정KPMG의 구승회 정대길 한은섭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컨설팅 부문 신임 대표엔 박상원 부대표가 임명됐다.삼정KPMG는 28일 이 같은 2023년 정기 파트너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조순 前 경제부총리 1주기…제자들 100여명 추념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인 조순 전 경제부총리 1주기 추모식이 28일 서울 명동 영원무역 사옥에서 열렸다.조 전 부총리의 장남인 조기송 전 강원랜드 사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조 전 부총리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제자들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재계·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정 전 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조순 선생님은 진영 논리를 떠나 학자적 양심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쓴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자 참스승"이라며 “그립다"고 했다.

신한은행, 적십자회비 2억원 전달

신한은행은 28일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 2억원을 냈다.신한은행은 2007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2억원씩 32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청년 국제기구 취업 지원 강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청년들의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취업을 돕는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강화한다.OGA는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수료생이 국제단체에 들어가면 정착 지원금까지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국제 분야 장학사업인 ‘APOHS’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유엔사회개발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카, 청소년 일터체험 프로그램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서울지역 대안학교 재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일터체험 프로그램'을 지난 27일 진행했다.학생들은 중고차 매입과 진단, 판매 등 중고차 유통 과정을 지켜보고 온라인 중고차 입찰 상황을 생중계로 관람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체험했다.

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 1413억원에 낙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 ‘부채를 든 여인'이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8530만파운드에 낙찰됐다.유럽에서 열린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다.소더비는 27일 클림트의 작품이 홍콩의 한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밝혔다.

이관근 회장, 대전사랑운동에 1억원

이관근 파인건설 회장은 지난 27일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대전사랑운동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1억원을 기탁했다.

카뱅, 다자녀 유공자 지원에 3억 기부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국가보훈부,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다자녀 국가유공자 가정 자녀의 공부방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는 ‘미래 드림 방’ 사업에 3억원을 기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경에세이] 고속 충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멍때리는 시간'을 보내는데 지친 몸과 마음이 고속 충전되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 꽤 흥미로웠다.그는 괜스레 스마트폰을 자주 쳐다보게 되고, 배터리가 없으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요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그 말에 필자도 디지털 로그아웃을 실천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마지막 한경에세이를 컴퓨터 자판이 아니라 연필로 써 내려가고 있다.

베르베르 "한국은 영웅적 나라…충무공서 차기작 영감"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28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와 에너지를 발견하는 건 큰 즐거움이자 놀라운 경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베르베르의 소설은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베르베르 작품의 한국어 출판을 전담하는 열린책들에 따르면 그동안 팔린 3000만 부 가운데 1300만 부가량이 한국에서 판매됐다.

A28면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영국, 백년전쟁에선 패했지만…부강한 나라로 변신한 이유는

결국 시기와 재정적인 결핍 끝에 두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재정적인 이익을 발생시키는 고전적인 패턴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 게 백년전쟁이라는 설명인데 충분히 타당한 주장이다.백년전쟁에서 유심히 봐야 하는 지역이 북부 마켓의 플랑드르다.토양이 척박한 영국은 목축이 발달했고 여기서 생산된 양모는 기술 강국 플랑드르에 수출돼 고급 모직물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고승연의 세대공감] 이젠 MZ도 아닌 잘파세대?…갈등은 그대로 둔채 세대론만 재생산하는 사회

지난 수년간 ‘MZ세대론’ 열풍이 몰아치다 드디어 좀 사그라드는가 싶더니 이젠 ‘잘파'란다.오히려 ‘MZ 다음은 잘파'라며 정확하지도 않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세대론도 아닌 세대론을 끝없이 재생산하는 건 한국 사회가 직면한,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다양한 문제와 갈등의 본질을 외면하거나 덮는 데 일조할 뿐이다.이제는 재미조차 없는, 술자리 시시껄렁한 대화의 주제나 소재도 되지 못하는 ‘잘파 세대’ 같은 어설픈 세대 담론보다는 진짜 우리의 문제, 우리가 겪고 있고 앞으로 겪게 될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훨씬 필요한 때다.

A29면

[기고] 인류를 위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퍼스트 코리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인류를 위한 대한민국'을 선언했다.녹색기술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부산이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G7+ 국가'로 떠오른 대한민국이 부산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건 다시 봐도 새로운 발상이다.

[이경전의 AI와 비즈니스모델] 금융범죄 막을 AI시스템 구축 서둘러라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미국 뉴욕의 로버트 모겐소 검사를 인용하면서,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음을 밝혔다.앞서 미국과 영국은 금융기관 간 데이터 공유에 기반한 금융범죄 방지 시스템 구축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미·영은 그 실패 경험을 딛고 국가 간 연합학습 기반, 즉 AI를 공유하는 금융범죄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이재훈의 랜드마크 vs 랜드마크] 실리콘밸리와 경기남부벨트

1959년 포드재단 후원으로 세워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하버드대 다학제 간 공동도시 연구센터에서 1964년 출간한 <이미지 오브 시티>는 케빈 린치 MIT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람들이 인지하는 도시의 형상을 다섯 가지 요소로 정리했다.미국의 첨단 산업단지인 실리콘밸리는 그랜드캐니언이나 나파밸리와 같은 특화된 지역으로서 미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실리콘밸리라는 세계 첨단의 산업단지가 랜드마크로 등장하면서 한국에서 산업단지를 개발할 때면 흔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호언한다.

A30면

[취재수첩] '찜통 교실' 이미 해결됐는데…학교까지 찾아가 숟가락 얹은 여당

문제는 늘어난 당정협의에 비해 의미 있는 정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굵직한 현안을 다루는 당정협의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부처에서 결정한 정책을 듣고 정리해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산업통상자원부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에 제동을 건 것이 여당이 유일하게 존재감을 발휘한 당정협의였다.

[데스크 칼럼] 의대 정원 확대 더 늦출 수 없다

정부가 지난 27일 의대 정원 관련 논의를 의료계뿐 아니라 환자단체 등 의료 수요자, 전문가와도 함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대한의사협회가 내놓은 성명이다.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정부와 의사협회는 지난 1월부터 의정협의체를 가동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계 현안을 논의해왔다.

[안현실 칼럼] 죽고 사는 경쟁력의 위기다

초거대 인공지능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가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장악하는 순간 대미국 경상수지 패턴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일본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요인인 데다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해외 시장에서 불리하다.한국의 경쟁력 고민이 한층 깊어질 수밖에 없다.

A31면

[사설] 정치 보조금 대수술…시민단체 부패 카르텔 뿌리 뽑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눈먼 돈'을 넘어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부패 카르텔'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타락한 국가보조금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한 것으로 늦었지만 반길 만한 일이다.2016년 3조5571억원이던 민간단체 보조금은 지난 정부 5년간 연평균 3146억원씩 늘어 지난해 5조4446억원을 기록했다.

[사설] 8년 만의 한·일 통화스와프, 오염수 괴담에도 경제는 앞으로 간다

정부가 오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야권은 도를 넘어선 극언을 동원해 ‘퍼주기 외교'라고 비난했지만 일본이 응답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나오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화이트리스트 복원도 양국 간 기업·산업 협력의 실질적 토대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사설] "정권퇴진, 오염수 반대" 총파업…민노총은 정치집단인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다음달 3~15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 노조 탄압·노동법 개악 저지,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 총파업의 기조와 목표도 마찬가지다.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고 위협·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며 “지배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퇴색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총파업이라는 가장 위력적인 무기뿐"이라고 주장했다.

[시론] 차이나 '디커플링'과 '디리스킹'의 실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조 바이든 정부에까지 이어진 차이나 디커플링 전략의 초점은 세계 공급망 사슬에서 중국을 배제해, 향후 중국이 어떤 위협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서방 경제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다.심지어 미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첨단 반도체와 AI산업, 핵심 광물 부문 등 전략적 부문에서도 중국과의 완전한 단절은 오히려 미국의 국익에 반한다는 비판이 미국 경제계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미국에 비해 대중국 교역 의존도가 훨씬 높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과의 단절 전략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위험 최소화 전략'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천자칼럼] 화이트(white)라는 단어의 마력

‘화이트'는 부정적 의미의 단어를 긍정과 희망의 뜻으로 바꾸는 마력이 있다.일본이 한국을 4년 만에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복원했다.일본 법령에서 ‘그룹 A'로 표현되는 화이트리스트는 일본 기업이 무기 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물자나 기술을 수출할 때 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방국을 지칭한다.

B1면

황금빛 일몰과 일출이 있는 그 곳…바다 건너 섬으로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 삽시도 충남에는 삽시도와 원산도가 있다.한국섬진흥원이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으로 선정한 보령 삽시도는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섬 둘레길을 따라 황금곰솔, 물망터, 면삽지 등 삽시도의 바닷가 명소를 두루 돌아보며 송림을 거닐다가 전망대에 올라 주변 섬과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B2면

스페이스워크·호미곶…힐링·체험·재미 '핫플' 가득한 포항

힐링과 체험, 감성과 재미를 모두 담아 갈 특색 있는 관광명소가 넘쳐나는 곳이 바로 경북 포항이다.포항에는 더위를 날려 버릴 서핑과 캠핑을 즐길 해수욕장과 해변, 치유와 휴식이 있는 다양한 도시숲과 둘레길, 여름이면 더욱 빛나는 포토존과 한류 드라마 촬영지까지 MZ를 포함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들이 보석처럼 곳곳에 박혀 있다.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호미곶해맞이광장,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송도솔밭 도시숲, 구룡포일본인 가옥거리, 이가리닻전망대 등이 있다.

울주 '와나스타 명상센터' 힐링 체험…십리대숲 은하수길 '로맨틱 데이트' 성지로 인기

알고 보면 예로부터 먹을 것, 볼 것, 즐길 것이 지천으로 널린 곳이다.울산시는 ‘바다도 계곡도 아닌 것이, 뭐 시원한 거 없을까?‘라는 피서객들 질문에 힐링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여름관광특선을 내놨다.울산 도심 한가운데 있는 태화강국가정원에는 여름밤 산책에 안성맞춤인 십리대숲 은하수길이 있다.

B3면

온몸 오싹한 냉풍욕장, 성주산휴양림…각양각색 매력 지닌 보령으로 오세요

충남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 말고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관광지가 많다.숨은 명소 상화원·청소역·독산해변 상화원은 한옥마을, 죽림과 해송 숲에 둘러싸인 빌라 단지, 섬 전체를 연결한 회랑과 석양 정원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로 국가 세금이었던 조세미를 운반한 조운선을 보호하고,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해수욕에 산림욕까지, 캠핑족의 명소…핫한 여름·쿨한 관광도시 서천 가볼까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다가왔다.최근 들어 유아 숲 체험원도 조성돼 아이들과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서천 국립생태원은 한반도의 생태계를 비롯해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교육, 연구기관이다.

B4면

'수백대의 드론 뜨고 BTS 모바일 게임도'…엑스포 유치 기원 여름 부산바다로

‘바다의 도시’ 부산이 여름 관광객 맞이로 분주하다.수영강 일대에 대형 아기상어 조형물이 전시되고, 바다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해양 레저 체험이 펼쳐진다.수영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모바일 게임 ‘인더섬 위드 BTS’ S 캐릭터 포토존을 조성한다.

이순신의 위대한 여정…'승전 순례길' 걸으며 특별한 여행을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경남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이순신 장군의 주요 승전지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관광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경남관광재단은 7월9일까지 임진왜란 당시 주요 승전지와 지역 관광 자원을 연계한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역사 속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를 함께 걷는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것 이외에도 제주 올레길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남해안의 관광 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B5면

수상레저·해수욕장·물축제 … '물놀이 천국' 전남에 다 있네 !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를 끼고 있는 전라남도에는 여름철 피서지가 즐비하다.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해수욕장이 있고 내륙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과 물놀이장도 제법 많다.계곡 주변에 즐비한 식당에서 평상대여도 가능해 물놀이를 즐긴 후 오리, 백숙 요리로 몸보신하며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 다시 피어나다'…무안 연꽃축제 보러 오세요

전남 지역 여름철 대표 축제인 제26회 무안연꽃축제가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열린다.회산백련지는 매년 무안연꽃축제가 열리면서 영산강 변 대표 생태 관광지로 거듭났다.무안군은 지금까지 알려진 이야기에 일로읍 청호리 우비마을에 전해져 오는 상사 바위의 전설을 더해 작년에 ‘깨끗하고 순수한 변하지 않는 사랑은 회산백련지에서 연꽃축제를 통해 이뤄진다'고 이야기를 확장했다.

B6면

서해바다·해안 절경에 환상적 해넘이…경기도 섬에서 마음의 여유 찾으세요

서해바다의 수려한 풍경 제부도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제부도는 해수욕장, 해안 데크로드, 워터워크 조망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 있다.궁평항에서 하루 4회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도착하는 국화도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다.여유 있게 3시간가량이면 섬 일주를 할 수 있는데 마을 뒷산으로 오르면 도지섬으로 향하는 숲속 둘레길이 나온다.

"인천 섬에서 島島하게 1주일 살아볼까"…배낚시·카약·라이딩 등 신나는 체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섬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섬 체류형 관광상품을 쏟아내고 있다.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이달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20여분이면 도착하는 장봉도를 비롯해 자월도, 소이작도에 대한 섬투어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B7면

수천만원대 '희귀 도서' 만나보세요

방문객은 보이는 수장고 벽면의 디지털아카이브를 통해 대표 작품의 전문을 확인할 수도 있다.문학 연구 목적에 부합할 경우 사전 신청하면 연구용 pc를 디지털화된 모든 자료의 전문 열람도 할 수 있다.하청오 대구문학관장은 “보이는 수장고는 유리 한 장을 두고 과거와 현재가 마주하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국내 문학관 중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하는 만큼 수장, 전시, 교육 등 문학 전반을 재활성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대구…눈앞에 펼쳐지는 '문학 드라마'

개관 9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대구문학관은 새로운 기획전시 ‘1990: 대구, 문학, 어제, 오늘’ 전시를 열고 있다.대구문학관 4층 전시장에는 1990년대 우리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대표하는 대구 문학계의 주요 도서 20여점도 함께 전시돼 대구의 문학에 투영된 과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1990년대 대구 문학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문학 연표도 이해를 돕는다.

음악 역사 찾아 대구로…"카잘스·번스타인이 보낸 편지도 있네"

현대 ‘첼로의 아버지’ 파블로 카살스가 대구방송교향악단 창단 연주회를 축하하며 보낸 편지의 일부다.임언미 대구시 문화유산과 문화예술기록팀장은 “약소 민족의 일원으로서 치열하게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삶을 온몸으로 겪은 카살스에게,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전쟁과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던 한국의 음악가들이 보낸 SOS는 특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카살스의 편지는 대구방송교향악단 창단 연주회가 끝나고 한 달가량 뒤에야 도착했지만, 그 편지를 받은 대구 음악가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엄청난 확신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