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14년 만의 최저치' 2분기 영업익 6000억…"삼성전자 바닥쳤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그쳤다.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반도체 상반기 적자 ‘8.5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상반기 벤처투자 2.8조…70% 급감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이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리즈B 이후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줄었다.바이오·e커머스 돈 가뭄…‘대어급 스타트업’ 실종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규모 투자금을 쓸어 담는 대어급 스타트업들도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혜 괴담에 15년 숙원 물거품"…양평 주민들 '격앙'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뒤 양평군 일대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군민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주변 도로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정치적인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지역에 이렇게 피해를 주는 게 어딨냐고 정치인들을 원망하는 분위기였다.“종점 어디든 나들목 신설이 중요”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설은 양평군의 숙원사업이다.

[단독] 포스코퓨처엠 "2030년 양극재 1위"…연 100만t 생산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100만t 규모로 늘린다.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증설을 통해 공급능력을 키우며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포스코퓨처엠의 새로운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는 국내 주요 양극재 회사를 압도한다.

"日 계획대로 오염수 처리하면 국제기준 부합"

정부가 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해 “오염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8월부터 원자력안전기술원 주도로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다.

A2면

'트위터 대항마'…스레드, 첫날 가입자 3000만명 넘었다

‘트위터 대항마'로 주목받은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나섰다.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해 이용자들이 반발하는 시점에 스레드가 출시됐다는 의미다.저커버그는 이날 가입자 수를 직접 알렸고, 1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트위터 계정에 ‘넌 뭐야'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가짜 스파이더맨’ 밈을 올리는 등 머스크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결국 폐원…내달 31일까지만 진료

82년간 서울 명동 인근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진 서울백병원이 다음달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병원 노조 측은 “합의 없이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했다"며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병원 동문들도 성명을 통해 “서울백병원은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이자 중구 유일의 대학병원"이라며 “폐원 의결을 철회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美 FDA 첫 승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신약이 정식 허가를 받았다.의약품이 환자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려면 시판 허가를 받은 뒤 건강보험 항목에 들어가야 한다.FDA는 올해 1월 레켐비를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신속 승인했지만 보험시장에 진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아침의 음악인] 인도 토속음악도 연주…색소폰 한계 넘은 전설

2007년 퓰리처재단이 색소포니스트 존 콜트레인에게 특별감사상을 수여하며 붙인 평가다.재즈 애호가들은 이를 ‘콜트레인 체인지'라고 이름 붙였다.생전 콜트레인은 색소폰을 활용해 온갖 화음을 선보였다.

A3면

반도체 감산효과 기대…"삼성, 하반기 兆단위 이익 회복할 것"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나쁜 ‘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조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반도체 상반기 적자 ‘8.5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5월 경상수지 한달 만에 흑자…여행수지는 1조원 적자

경상수지가 지난 5월 20억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상품수지 흑자 폭이 커지고 해외 배당소득도 늘어난 결과다.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였고, 여행수지는 적자 폭을 키웠다.

'실적 버팀목'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 조기등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3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하반기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3조3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A4면

"日처리수 10년후 도달…韓해역 영향, 현재의 10만분의 1 수준"

정부가 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해 “오염수 처리 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8월부터 원자력안전기술원 주도로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브리핑에서 “일본 측의 계획은 방사성 물질 총 농도가 해양 배출 기준을 충족한다"며 “삼중수소의 경우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손실 결코 없을 것…유튜브 말고 정부 믿어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위기설과 관련해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더 어려운 금융위기 때도 새마을금고가 고객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정부의 말을 믿어달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IAEA, 민주당 '日 개입' 주장 일축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와 관련한 보고서에 일본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 일본 도쿄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우리는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을 지지하거나 권고하는 게 아니라 계획이 기준에 부합한다고 한 것"이라며 “보고서는 과학적으로 결점이 없다"고 주장했다.보고서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내게 직접 우려를 제기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A5면

양평군민들 "특혜 괴담에 분노…고속도로 백지화 땐 책임져야"

고속도로 백지화라는 ‘청천벽력'을 맞은 경기 양평군 일대는 7일 종일 어수선했다.군민들은 교통체증이 심한 주변 도로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정치적인 갈등이 생겼다고 해서 지역에 이렇게 피해를 주는 게 어딨냐고 정치인들을 원망하는 분위기였다.“종점 어디든 나들목 신설이 중요”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신설은 양평군의 숙원사업이다.

'특혜 논란' 노선변경, 2년전 민주당이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2년 전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강하나들목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강하나들목은 민주당이 ‘김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한 대안 노선에 있다.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던 원안 노선에는 강하나들목 설치 계획이 없다.

與 "민주당 사과하면 주민 뜻 반영해 재추진"

국민의힘은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야당의 사과를 전제로 재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안대로 추진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며 “수년간 전문가들이 검토했고 주민과 국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가 동의한 합리적인 안이 양서면으로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이를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A6면

尹 지지율 1년만에 최고…40% 터치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로 작년 6월 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윤 대통령의 지지율 38%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5주차 후 가장 높은 수치다.그 직후인 7월 첫째주에 37%로 떨어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까지 한 번도 38%를 넘지 못했다.

부정선거·태블릿 조작설…음모론 빠진 전직 당대표들

지난달 7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태블릿PC를 조작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0년형을 구형했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음모론에 빠진 전직 당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처음이 아니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0대 총선이 끝난 2020년 4월부터 꾸준히 부정선거론을 제기하고 있다.

"한·미 동맹이 있어서 한국의 기적 가능했다"

윌러드 벌레슨 주한 미8군사령관은 “한국의 경제적 기적은 한·미 동맹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7일 말했다.벌레슨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는 절대 공짜가 아니라 3만7000명의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에 안보의 토대를 제공했고 그 토대 위에서 한국은 기적을 이뤄냈다"며 “미군은 1950년 대한민국에 와서 싸웠고 그 이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띄워놓고…김홍걸에 '셀프 면죄부' 준 野

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와 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는 김홍걸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민주당은 4월 ‘꼼수 탈당'으로 논란이 된 민 의원을 ‘당의 요청'이라는 형식으로 복당시켰다.당이 요청해 이뤄진 복당인 만큼 민 의원은 탈당 경력자가 총선 경선 과정에서 겪는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美 해킹대회 1~4위가 北대학생…"글로벌 해킹 공격에 동원"

북한 대학생들이 미국 정보기술 기업이 주최한 프로그램 코딩 및 해킹 대회에서 1~4위를 휩쓸었다.해커어스가 지난달 개최한 해킹 대회에서도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2위, 김책공대 학생들이 5, 6, 9위를 차지했다.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애니 픽슬러 사이버기술혁신센터장은 RFA에 “북한은 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에서 해커를 모집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 중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정권의 글로벌 해킹 공격에 동원된다"고 지적했다.

軍, 지난달 '독도방어훈련'…日 "유감"

우리 군이 지난달 말 독도 근해에서 ‘동해 영토 수호훈련'을 비공개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우리 해군이 훈련을 위해 지난 4월 독도 인근 해역 등 동해상 세 곳에 항행경보 구역을 설정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하자, 일본이 외교경로 등을 통해 그 이유를 물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A8면

옐런 "건전경쟁 원해"…리창 "美·中 같은 방향 봐야"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를 만나 중국과 건전한 경쟁을 원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징벌적 조치가 특히 문제"라며 “미국은 미국 기업을 위해 공평한 경쟁의 장을 추구하고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고용 뜨겁다못해 '활활'…美 금리 연속 인상하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언급한 ‘기준금리 연속 인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노동시장 강세'를 들었는데, 이번 ADP 조사에서 이런 흐름이 확인된 것이다.

"中 전기차값 인하 멈추자"…테슬라·BYD '휴전' 선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국 비야디와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중국 전기차 시장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사실상 가격 인하 전쟁이 끝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에르도안, 월가 출신 경제팀 꾸리자…튀르키예 증시 한달새 외인 자금 10억弗 몰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역주행’ 통화정책과 대지진 여파로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수년 동안 외면당했던 튀르키예 경제가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신흥시장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스트캐피털의 엠레 아카크마크 수석컨설턴트는 “향후 리라화 가치 반등을 점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튀르키예 증시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다"고 분석했다.

국제해사기구 "2050년 선박 탄소제로 합의"

국제해사기구가 2050년까지 해운업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데 합의했다.국내 해운업계는 녹색 비용 부담이 커진 반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연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은 2050년께 해운업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 전략 개정안을 채택했다.

'미스터 엔'의 경고 "내년 160엔 넘을 것"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엔화 가치가 내년에 달러당 160엔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에이스케 전 차관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서기 전까지 엔화 가치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지금 같이 일본 경제가 과열 양상을 나타낸다면 일본은행이 내년 긴축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미운 털' 박힌 앤트그룹…中, 1조2800억원 벌금

중국 금융당국이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에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중국 당국은 앤트그룹과 산하 기업이 회사 관리, 금융소비자 보험, 은행보험기구 업무 활동 참여, 지급결제 업무, 돈세탁 방지 의무 이행, 펀드 판매 업무 등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앤트그룹과 텐센트그룹 등 대형플랫폼 기업에 존재하는 금융 관련 법규 위반을 수정하도록 지도했다"며 “현재 플랫폼 기업의 금융 업무 관련 문제는 대부분 시정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하루 새 뒤집힌 美 고용…6월 일자리 증가폭 둔화

미국 6월 일자리 증가 폭이 전달보다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던 노동시장 열기가 다소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6월 일자리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고 지난 두 달 동안 하향세를 보인 것은 Fed의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다만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의 지표를 들어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A10면

LG전자 분기 매출 20조원…'전장'이 달렸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매출을 찍었다.

전기차배터리 200만대분 리튬…LG엔솔, 역대 최대 규모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칠레, 호주 등으로부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 회사와 2020년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가 이번에 다시 공급 물량을 세 배로 늘렸다.

KG가 인수하는 에디슨모터스 社名 'KGM커머셜' 잠정 결정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를 앞둔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로 잠정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이번에 바뀌는 사명엔 에디슨모터스를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C, 반도체 테스트社 5200억에 인수

SKC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5225억원에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45%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ISC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동서발전 "수소전소엔진 개발"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내년 말까지 발전용 수소전소엔진을 개발해 청정에너지 발전시장에 진출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성남시 정자동 글로벌 R&D센터에서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개발 및 사업화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협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사업본부에서 개발 중인 상시발전용 200kW급, 11L 배기량의 수소전소엔진 다섯 대를 병렬 연결해 1㎿급 발전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 태양광 설비, 볼보건설기계 사업장에 구축

LS일렉트릭은 볼보건설기계 태양광 설비 구축을 지원해 ‘RE100’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볼보건설기계의 핵심 사업장인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과 볼보트럭코리아의 김해, 동탄, 인천 등 3개 공장은 1820억원을 들여 LS일렉트릭의 태양광 발전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 시스템·발전 시설 등을 구축한다.볼보건설기계는 이 같은 설비 구축으로 2024~2043년에 연평균 약 55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A11면

"취향 맞는 챗봇 골라서 쓴다"…에이닷앱 싹 뜯어고친 SKT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인공지능 서비스 앱 에이닷을 싹 뜯어고쳤다.또 다른 챗봇 서비스인 큐피드를 이용하면 채팅창이 아니라 게시글 형태로 AI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사진 속 그림자도 5초면 삭제 마음을 채워 주는 AI 챗봇도 있다.

GPS 안 닿는 지하주차장도 내비게이션 터진다

지상 도로에서만 작동하던 내비게이션의 영역이 지하주차장으로 확대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내비게이션 앱인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의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내비게이션 앱이 주차장 실내에서 구동되는 첫 사례다.

AI 덕에 똑똑해진 로봇…돌발상황 학습은 숙제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초거대 AI와 로봇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지난 5일 열린 웨비나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엔 코딩 작업을 통해 로봇에 행동을 지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상 언어로 로봇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로봇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초점이 이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지금의 AI 거대언어모델은 인터넷상 정보를 통해 학습하지만, 로봇은 현실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인간과 소통하는 존재"라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지만 그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잘 팔릴 제품 미리 선별"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임팩티브에이아이의 정두희 대표는 “AI를 도입한 기업은 많지만 뚜렷한 수익을 창출하는 곳은 극소수"라며 7일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영은 대부분 뚜껑을 열어본 후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행보를 검토하는 ‘사후적’ 수습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임팩티브에이아이는 AI를 통해 사후적 수습 방식을 ‘사전적’ 대응으로 전환하는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임팩티브에이아이는 제품 출시부터 생산, 판매 등 전 구간을 예측 프로세스로 전환하도록 돕는 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네이버, 순위조작 의혹 해소…'뉴스 선별' 알고리즘 공개

네이버는 인공지능이 ‘네이버 뉴스'를 어떻게 선별해 노출하는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7일 발표했다.일명 ‘네이버 뉴스 AI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다.뉴스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안내하며 사용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A12면

美 소고기 즐겨 먹었는데…연말부터 한국도 안심 못할 상황

한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인 미국에서 육우 가격이 급등세다.아직 안정세를 보이는 수입 소고기 가격도 연말부터는 미국발 ‘미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올 들어 파운드당 3달러 돌파 7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커트아웃 소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말 파운드당 3.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현대홈쇼핑 '리퍼' 전문 라방 선보여

현대홈쇼핑은 리퍼비시 제품만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줍줍하쇼라'를 7일 론칭했다.리퍼 제품은 소비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을 재포장한 물건이다.현대홈쇼핑은 할인 폭이 큰 리퍼 제품을 앞세워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2030세대를 공략할 방침이다.

밀가루 이어 사료 값도 내릴 듯…정부, 제조사에 가격인하 요청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대형 사료업체들을 소집해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정부의 요청에 사료업체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8월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료업체들은 “아직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료 재고가 남아 있고 저가 곡물은 4분기 이후 입항 예정인 상황에서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 농가와의 상생 차원에서 사료용 곡물의 수입 가격 하락분이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金추' 된 상추…1주일새 가격 두 배로 껑충

상추 가격이 1주일 만에 두 배 이상 폭등했다.다음달에는 상추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테란 K모델은 다음달 국내 상추 ㎏당 도매가격을 4689원으로 전망했다.

'디올 티어즈 캡슐 컬렉션'…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디올은 ‘디올 티어즈 캡슐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연다.이번 컬렉션은 디올의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와 ‘데님 티어즈'가 협업해 제작했다.데님 티어즈는 ‘슈프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트레메인 에모리가 창립한 브랜드다.

A13면

기관 2.8조 매물 폭탄…코스피 4일째 내리막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새마을금고 부실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가 연일 내려앉고 있다.외국인은 4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76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다.특히 기관은 최근 4거래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2조8228억원어치 매물 폭탄을 국내 증시에 쏟아냈다.

상장사 RCPS 발행, 상반기 63% 급증

상장 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RCPS는 통상 발행일로부터 약 1년 뒤에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된다.상반기 발행된 10건 중 9건의 전환청구기간이 내년 3~7월에 몰려 있다.

GS건설·새마을금고 악재…긴장감 커지는 채권시장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불안 확산으로 인한 채권 매도에 GS건설 전면 재시공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겹친 여파다.채권시장에서 거래가 활성화된 금융채와 통안채 위주로 매도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마을금고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추가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로 필수 제품 '풍구' 1등…서울엔지니어링 상장 채비

세계 시장 풍구 1위 업체인 서울엔지니어링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풍구는 제철소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치로 고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엔지니어링은 유진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박스권 증시 온다"…커버드콜 ETF 관심

이달 들어 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지자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 등 박스권에서 초과수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식배당금이 높은 데다 추가로 콜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옵션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드콜 상품은 시장이 횡보하면서 변동성까지 큰 경우에 성과가 좋다"며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옵션 매도에 따른 수익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KDB생명 인수전 '깜짝 참여'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을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평가했다.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7일 마감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92.73%다.

A16면

"계속 살게요"…아파트 전·월세 4건 중 1건은 갱신 계약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4건 중 1건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은 총 12만8821건으로 집계됐다.

'11.2억 vs 7.1억'…같은 송도 아파트인데 가격 차이 실화냐?

인천 송도 등 택지지구 중심에 있는 아파트일수록 주변 단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택지지구 중심에 있어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한 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것"이라며 “이런 단지는 외곽 단지보다 가격 안정성이 높고 가격 상승기 때는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달 택지지구 중심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 춘천시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내놓는다.단지의 최상층에 수변 조망과 춘천시 전경까지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갖춘다.스카이 전망데크, 파티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A17면

경부·경인·동부간선·제1순환 간선도로 지하화 앞당긴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경부간선도로, 경인선·경부선 등의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A·B·C노선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GTX-E·F 신규 노선도 신속히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서울 등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는 7일 경기 수원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포토] 초복엔 삼계탕

초복을 나흘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고려아연 직원들이 7일 서울 상계동 적십자사 북부봉사관에서 삼계탕을 조리하고 있다.이날 조리된 삼계탕과 건강꾸러미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홀몸 어르신 등 145가구에 전달된다.

"계좌 훔쳐봤다"…간부 고소한 한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올해 초 열린 집행부 선거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노조 간부를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김 위원장은 정씨가 ‘김동명 후원금 들어온 거 가져와 봐, 이동호 것도 같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실수로 자신에게 보내면서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씨와 함께 김 위원장의 후원 계좌를 직접 들여다본 인물 한 명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충전카드만 12개 만들어"…속 터지는 전기차주들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을 타는 김모씨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들고 다니는 멤버십 카드만 12개다.전국 전기차 충전기 23만505대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충전기는 1164대다.경부고속도로 18개 휴게소 중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70대에 불과하다.

입시학원에 문제 팔이한 현직교사 수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험을 토대로 문제를 만들어 입시학원에 판매한 현직 교사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 동안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366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사교육 카르텔'로 분류되는 ‘사교육 업체-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 의혹'은 50건, ‘끼워팔기식 교재 등 구매 강요'는 31건이었다.

법원 "이름뿐인 대표이사도 산재 대상"

형식상으로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처지였다면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A씨는 같은 달 근로복지공단에 “이 사고는 업무상 재해"라며 요양급여를 신청했다.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대표이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민등록등본 안 떼도 보험가입 가능해진다

앞으로 보험 가입, 증권계좌 개설, 가족 통신비 할인 등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때 직접 서류를 출력하거나 다운로드받아 내지 않고 ‘본인정보 제공’ 동의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가족할인 또는 군요금제 신청 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병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하면 된다.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등 금융권 업무를 볼 때에도 자격증명 용도로 제출하는 납세증명 등 15종 구비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A18면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당신은 영원히 사는 사람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사람들이 좀처럼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세계가 있다.이제 갓 서른을 넘은 호스피스 간호사이면서 소셜미디어 스타이기도 한 해들리 블라호스는 책을 통해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경험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순간에 대해 전한다.임종을 맞이하는 환자들의 집을 찾아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호스피스 간호사로서의 경험과 가장 기억에 남는 열두 가지 장면을 소개하면서, 죽음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책마을] "좋은 리더는 직원들이 말을 더 하도록 질문하는 사람"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의 두 번째 책이자 18년 만의 신작인 <최고의 결정>은 산만하고 장황하지만, 꽤 괜찮은 내용을 담고 있다.확률적 사고를 더 알고 싶으면 <생각에 관한 생각>이나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를 읽어보라는 루빈 자신의 말처럼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뤘다.하지만 루빈이라는 기업과 공직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유명인의 말이기에 무게감이 또 다르게 다가온다.

[책꽂이] '문명의 운명' 등

연금 관리, 재테크 등 퇴직 이후 자산 관리를 위한 단계별 방안을 제시한다.불완전한 원고를 온전한 작품으로 완성하는 퇴고의 비법.

[책마을] 베르나르 <꿀벌의 예언> 단숨에 3·4위까지 올라

<개미>로 서점가를 강타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번엔 꿀벌로 돌아왔다.그의 신간 <꿀벌의 예언> 1·2권이 각각 7월 첫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3·4위에 올랐다.지난주보다 판매량이 18.3% 증가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는 흐름이다.

[책마을] "따뜻한 경제학은 허울 좋은 거짓말"

<경제 천동설 손절하기>는 진보 경제학의 실상과 허상을 가감 없이 드러낸 책이다.저자는 <시장이 진보다>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 등을 펴낸 백광엽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다.그는 각종 경제학 이론과 데이터를 통해 진보 경제학자 100여 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제기한다.

[책마을] 챗GPT가 보도자료까지 써 준다고?

연설문은 물론 회사에서 매일 쓰는 기획안, 각종 보고서와 보도자료까지 챗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최근 출간된 <챗GPT 활용이 이렇게 쉬웠어?>는 챗GPT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책은 챗GPT를 잘 쓰려면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A19면

[책마을] 이름 모를 질병, 끝나지 않는 고통

<보이지 않는 질병의 왕국>은 제대로 된 이름이 없어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병, 그리고 그 병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만성질환 혹은 이해받지 못하는 병과 함께 산다는 것'이라는 부제가 이 책을 훌륭하게 요약한다.저자의 경험담에서 출발한 책은 사회과학서와 에세이를 오간다.

[책마을] "비 새는 천장 덕분에 책을 썼네요"

똑똑,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다.에세이 <나의 누수 일지>를 펴낸 김신회 작가를 최근 서울 어느 카페에서 만났다.‘영끌'해서 산 집에 물이 새버린 누수체험기의 주인공이다.

[책마을] '스파이 인해전술' 펴는 중국…KGB보다 더한 일도 벌인다

최근 출간된 <스파이들>은 이처럼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어진 첩보 활동의 역사를 살피고, 오늘날 정보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시사점을 모색하는 책이다.저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역사학을 연구하는 칼더 월턴이다.지난 100년간의 정보전쟁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다.

[책마을] 추리소설처럼 풀어낸 독극물 이야기

<한 방울의 살인법>은 비소 청산가리 폴로늄 등 대표적인 독약 11가지의 유래와 특징, 화학적 작용을 실제 독살 사건과 함께 설명한다.생리학·생물물리학 교수이면서 미스터리 사건에 관심이 많은 저자 닐 브래드버리는 책 제목처럼 단 한 방울, 혹은 그보다 적은 양으로 사람을 죽인 역사 속 사건 현장으로 독자를 초대한다.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살인부터 2018년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부녀 암살 미수까지 저자는 마치 추리소설을 쓰듯 사건의 전말을 서술하면서 독극물 얘기를 풀어놓는다.

[책마을] 나와 똑같은 존재가 온라인에 있다면

내가 죽은 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온라인 세상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저자들은 이 같은 디지털 불멸성이 생각보다 빨리 우리 삶을 파고들지 모른다고 예측하면서 끊임없이 질문한다.디지털 클론을 우리의 영혼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주목! 이 책] 아메리칸 비즈니스

100년에 이르는 미국 기업사를 통시적으로 정리했다.시대별 기업의 흥망성쇠 요인을 사회적 맥락을 통해 설명한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그의 저서에서 여러 번 인용하며 미국에서 화제 된 책이다.

[주목! 이 책]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노화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를 관리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행복하게 나이 드는 게 중요해진 시대다.책은 노화 대응 호르몬 촉진법부터 지능 및 기억력 향상법까지 다양한 관리 기법을 모았다.

[주목! 이 책]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결책은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인류의 문화와 역사에 ‘육식 본능'이 깊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다.책은 식물성 육류, 세포 배양육 등 채식과 육식 사이 ‘제3의 길'을 모색한다.

[주목! 이 책] 사랑을 담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작가의 남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저자 부부는 남편의 조력 자살을 위해 스위스 취리히로 여정을 떠난다.인생의 마지막 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절절한 사연을 그렸다.

A20면

"상상이 현실로"…세계 1위 방산기업의 '극비 프로젝트'

유사시 핵무기로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한국 군 최대 전략자산 F-35 전투기.이 전투기를 개발, 생산하는 미국의 세계 1위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은 GPS 신호가 없는 상태에서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술 ‘다크 아이스'를 개발하고 있다.퀀텀코리아를 계기로 한국에 방문한 작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가 같은 날 고려대에서 한 특별강연을 토대로 양자 기술 원리를 들여다봤다.

이태식 과학기술단체聯 회장 "참신한 스타트업 핫플로…테헤란밸리 변화 이끌 것"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분야 클러스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회장은 임대료 상승 등으로 테헤란밸리를 떠난 정보기술 기업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는 “과총과 서울시, 강남구, 산업기술진흥원, 고등연구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 테헤란밸리에 자리 잡은 기관들이 손잡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점점 커지는 점·손톱에 검은 선, 무시했다간 큰일" 경고

김혜성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자외선 노출"이라며 “만성적으로 비소에 노출되거나 방사선 치료, 면역 이상 등의 이유로도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편평세포암은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오랜 기간 햇빛 등에 노출돼 각질로 덮인 병변이 생기는 광선각화증과 보엔병 등이 진행해 암으로 이어지는 환자가 많다.

A21면

이글스 "52년 긴 여정 막 내릴 때" 굿바이 투어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새드 카페’ 등 많은 히트곡을 낸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이글스는 6일 밴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부터 ‘더 롱 굿바이'란 이름으로 마지막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글스는 “52년간의 기적 같은 긴 여정을 지나왔다"며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이제는 우리가 막을 내릴 때가 왔다"고 말했다.

배민 떠나는 김봉진 의장…"인생의 큰 쉼표 찍는다"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회사를 떠난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은 회사 비전 및 리더십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작년 말 기준 김 의장의 우아한형제들 지분율은 8.35%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첫 여성 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임 농림축산검역본부장에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김 신임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농식품부에서 농업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식량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한국 '1호 女수습생' 나왔다…연봉 5억 받는 직업 뭐길래

국내에서 첫 여성 도선수습생이 탄생했다.도선수습생은 ‘수로 안내자'인 도선사가 되기 직전 단계다.사실상 합격률이 100%인 최종시험을 통과하면 고연봉의 도선사가 된다.

대한해부학회 '우리 몸 그리기 대회'

대한해부학회가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우리 몸 그리기 대회'를 연다.1인당 응모 가능한 작품은 2점 이내다.작품 응모는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2023 초·중등 우리 몸 그리기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수상자는 10월 초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코리아에셋증권-2공병여단 '봉사도 함께'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제2공병여단은 지난 6일 강원 춘천시립요양원을 찾아 ‘1사 1병영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제2공병여단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추진해온 1사 1병영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벽화그리기 행사를 통해 두 기관은 춘천시립요양원 내벽을 예쁜 그림으로 채웠다.

롯데 화학계열 4개社 환경 캠페인

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 한 달 동안 공동으로 환경 캠페인을 펼쳤다.이 캠페인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의 일환이었다.롯데 화학군 4개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자원선순환 활동과 각 사업장에서 개별로 시행한 생태보호 활동 등 두 가지로 기획됐다.

DGB생명 김성한 '사람중심기업가상'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7일 세계중소기업학회가 주관한 ‘사람중심기업가상'을 받았다.DGB생명은 올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ICSB는 중소기업과 기업가정신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학회다.

[인사] 한국수출입은행 ; 팜젠사이언스 ; 기획재정부 등

인사] 한국수출입은행 ; 팜젠사이언스 ; 기획재정부 등

코이카 신임 이사장에 장원삼 씨

코이카 신임 이사장에 외교관 출신인 장원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이 임명됐다고 외교부가 7일 발표했다.2021년 12월 외교부에서 퇴임한 뒤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해왔다.외교부는 “장 신임 이사장은 40여 년간 외교와 국제교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선진국형 개발협력을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코이카 비전을 적극 구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임명 취지를 밝혔다.

[한경에세이] 혁신과 자본

앞의 말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연설로 알려져 있고, 두 번째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이야기다.한국의 경제 규모와 자본시장 크기에 비춰 정부 재정에 의한 스타트업 투자 의존도는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 같다.그런데 왜 민간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여러 투자 유인 정책에도 투자를 하지 않을까?

A22면

[취재수첩]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언론 때문이라는 정부

한 정부 관계자가 최근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건넨 말이다.부실 우려가 있는 100개 새마을금고의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면 연체율이 정부가 낙관하는 만큼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평소에는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를 들여다본 적 없던 금융감독 당국이 본격적으로 ‘등판'한 지 하루이틀 만에 “별문제 없다"고 거드는 것도 다소 무책임해 보인다.

대입 특혜, 그리고 기회의 평등

소수인종 대입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이 위헌이라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지난해 낙태권 폐지와는 달리 미국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지지를 얻고 있다.또한 미국이 고등교육에서 공정성을 추구하는 걸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이번 결정을 계기로 미국의 대학 입시 과정을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

[토요칼럼] '20일 감옥'에 갇힌 국민들

지난달 펀드를 환매한 돈을 맡기기 위해 금리가 연 3.8%인 한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을 만들려다가 거부당했다.최근 20영업일 내 계좌 개설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보이스피싱 엄단이 대통령 주문인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명시적 지침이 없는 한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려고 할지 의문이다.

A23면

[사설] 구태 정치에 발목 잡힌 양평 고속도로, 늘 피해는 국민 몫인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해 유감이다.더불어민주당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안이 지난 5월 갑자기 변경됐고, 바뀐 노선의 종점인 양평군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라고 주장하면서 비롯됐다.애초 대안 노선은 양평군이 제시했고, 확정된 상태도 아니라는 국토교통부 해명은 우이독경이었다.

[사설] 정부, 日 '오염수 안전성' 판단 공개…향후 양국이 해야할 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다.정부는 향후 일본의 최종 방류 계획을 확인하고,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 등도 충분히 검토해 종합 판단하기 바란다.일본 측 처리계획에 변동이 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시론] 관광산업의 새 금맥 크루즈여행

2020년 2월 3일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는 과정에서 선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됐다.올해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많은 3150만 명이 크루즈여행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27년에는 크루즈 여행객이 4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사설] 가계부채·부동산 PF·새마을금고…하반기도 경제 곳곳에 암초

어제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6월 의사록을 보면 가계부채 우려가 또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된다.5월 금통위 의사록에도 가계부채 걱정이 있었다.꾸준히 오른 미국 금리, 고환율 문제, 고물가 대응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왔으나 좀체 줄어들지 않는 가계부채가 한은도 고민스러운 것이다.

[천자칼럼] 北 해커가 세계대회 휩쓰는 이유

외교부가 지난 5월 암호화폐 해킹 등과 관련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북한 기관에는 중등학교도 포함돼 있다.이렇게 키워진 북한 젊은 해커의 실력은 세계 대회에서 입증되고 있다.얼마 전 세계 1700여 명이 참가한 미국 IT 기업 주최 해킹대회에서 북한 김책공대 재학생이 8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