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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산은, HMM 1조 영구채 주식 전환…새 주인 찾기 험로 예고
산업은행이 HMM 매각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10월 콜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원 규모 HMM 영구CB·BW의 주식 전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5년 전 발행한 이들 영구채는 만기가 30년이지만 HMM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산은은 콜옵션 행사 전에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확정…식약처 "현재 섭취량은 안전"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하는 ‘발암가능물질’ 리스트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군에 올리기는 했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JECFA는 이날 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 기준을 조정하지 않았다.JECFA는 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을 기존의 몸무게 1㎏당 40㎎으로 유지하고, 현재 섭취 수준을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부자노인 많지만 한국은…" 이창용 총재의 쓴소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산업 수요와 상관없이 학과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교수사회를 예로 들며 “한국 사회의 기득권이 신산업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일본은 잘사는 노인이지만 한국은 돈 없는 노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총재는 “한국이 일본 경제를 따라잡았다고 하지만 ‘소득'에 국한한 얘기"라며 “보유한 재산을 보면 일본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포토] 폭우로 무너진 연희동 도로 축대…주민 긴급대피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200㎜의 폭우가 쏟아진 수도권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14일 도로를 받친 축대가 무너져 인근 주민 46명이 대피한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작업자들이 긴급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말 동안 남하해 충청·전라권에 최대 400㎜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부가 개별 은행의 대출 규모를 통제하는 예대율 규제가 선진국에는 없는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은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예대율 규제를 없앴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 예대율 규제를 다시 도입했다.대부분 국가에서는 예대율을 은행권 전체의 건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활용할 뿐 개별 은행 규제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
A2면
강남에 '50층 주상복합' 우뚝 솟는다…금싸라기 땅 '들썩'
서울 강남역 인근 서초진흥아파트가 최고 50층 안팎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강남역 인근에 남은 잠실운동장 네 배 규모 미개발지인 서초진흥아파트와 롯데칠성 부지 일대가 고층 주거·업무 복합단지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50층 높이 ‘서울 관문'으로 설계 서울시는 강남역과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음반마다 극찬 쏟아져…'피아노의 시인' 윤홍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있다.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주요 피아노 레퍼토리를 담은 그의 음반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이 덕분에 2011년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받기도 했다.
美 법원 "리플, 증권 아니다"…암호화폐 업계 '환호'
암호화폐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 여파로 리플 가격은 한때 90% 이상 폭등했고,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급등했다.뉴욕 남부지방법원은 13일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증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약식 판결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가 ‘뱅크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발표한 예적금 재예치 혜택기간을 1주일 연장한다고 14일 발표했다.원래는 1~6일 해지분에 대해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하면 금리나 비과세 혜택을 원상 복구해주는 것이었는데, 1~14일 해지분에 대해서 21일까지 신청하면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행안부는 기간 연장의 이유로 이번주 장맛비로 창구 방문을 통한 재예치를 원한 고객 중에 방문을 못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3면
[단독] 더 무거워진 HMM, 새 주인 찾기 험로 예고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영구전환사채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 처리는 HMM을 매각하는 데 복잡한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문제였다.예를 들어 콜옵션 행사 도래 시점에 HMM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산은과 해진공은 인수 측에 시가로 영구채를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고, 이보다 낮으면 인수 측이 전환가격에 산은 측으로부터 영구채를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받는 방식이다.IB업계 관계자는 “이런 구조를 짜면 산은은 배임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며 “인수 측은 당장 인수 대금 부담을 줄이고 향후 주식 전환될 수 있는 영구채를 모두 살 권리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심의기간 '역대 최장'…존재감 없는 공익위원 역할 논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노사가 여전히 커다란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과거 최저임금위에선 노사 합의가 안 되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결정을 서둘렀다.법정시한 내 최저임금이 결정된 지난해에는 노사 양측이 4차 수정안을 낸 뒤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했다.
아스파탐 공포 일단락에도…"소비자 민감, 신제품서 뺄 것"
지난 보름간 식품·유통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이 세계보건기구와 WHO 및 유엔식량농업기구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의 발표로 일단락됐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이후 보름간 국내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기업 중 한 곳이다.롯데칠성음료는 대표적 아스파탐 함유 음료로 꼽히는 펩시제로의 국내 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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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中 갈등 대응 위해 韓·日 제4 경제블록 만들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중 갈등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4의 경제블록'을 제시했다.최 회장은 14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경영인 콘서트'에서 “미·중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상시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이날 콘서트는 송재용 서울대 교수 사회로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등이 참석해 기업 경영전략과 최고경영자 리더십 등에 관해 토론했다.
월 590만원 이상 소득자, 국민연금 3만3000원 더 내야
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약 265만 명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난다.가입자의 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계산하는데, 상·하한액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다.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590만원이라는 것은 한 달에 590만원 넘게 벌어도 월 소득 590만원으로 가정해 보험료를 산정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경쟁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를 조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챗GPT가 잘못된 정보를 게시해 개인의 평판을 깎아내리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겠다는 취지다.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번주 오픈AI에 보낸 20장짜리 공문에서 “소비자에 대해 거짓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폄하하는 표현을 한 것과 관련해 불만이 접수된 모든 사례를 상세히 진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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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대출 받으러 은행 갔다가 '깜짝'…"한국만 왜 이래?"
정부가 개별 은행의 대출 규모를 통제하는 예대율 규제가 선진국에는 없는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예대율 규제는 국제적인 정합성이 미흡하다"며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유동성 규제를 이미 도입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규제"라고 했다.이달부터 105→100%로 되돌려 은행, 고금리 상품으로 예금 확보 저신용자 대출부터 문턱 높일 듯 정부가 은행의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예대율 규제가 중복 규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두산은 원전, 삼성물산은 친환경…한국·폴란드 MOU 33건 맺었다
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14일 원전, 미래자동차, 배터리,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3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방산, 인프라 분야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환경영향평가 등을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로 꼽았다.방 실장은 “킬러 규제 톱15은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지속해서 애로를 호소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라며 “이번이 핵심 규제 개선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기업 투자의 핵심 장애물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킬러 규제 개혁에 대해 “기업투자 활성화뿐만 아니라 규제혁신 동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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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4일 인도네시아에서 약 1년 만에 양자 회담을 했다.양측은 또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이날 한·중 회담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도 가졌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을 규탄했다.북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아세안 대사가 ARF 외교장관회의에 대표로 참석했다.외교가에서는 북한의 우방국으로 꼽히는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까지 전날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공동 규탄 성명을 낸 만큼 의장성명에도 관련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대구·경북 물갈이론'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인 윤 원내대표가 강경한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당내 주요 기반인 TK 의원들로부터 리더십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윤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이뤄진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TK 물갈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라며 “당의 핵심 지역임에도 선거 때가 되면 얼마나 갈릴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TK 지역이 피폐해지고 정치력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정책·정무 경험 갖춘 보좌진 많아져야 양질 입법 가능"
14일 자리를 함께한 김민정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과 이정환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은 보좌진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두 사람은 총선과 관련해 공천심사위원회에 현역 보좌진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협의회장은 “의원들을 가장 잘 아는 게 보좌진"이라며 “여러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미리 보좌진이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준국 "北, 1주일에 한 번 이상 안보리 결의 위반"
이 자리에서 북한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자위권'에 속한다고 주장했다.안보리는 1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ICBM 발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었다.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회의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직전 조사인 7월 1주차 대비 긍정 평가 비중은 6%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6%포인트 하락한 건 올해 들어 주간 낙폭 기준 최대치다.
'혁신위 무용론' 커지자…비명계·더미래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이 14일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불체포 특권 포기’ 혁신안을 당 차원에서 추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이날 비명계 의원 31명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놨다.이들은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보여지고 있다"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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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정 속 소비는 펄펄…"美 경제 골디락스 진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경제가 성장률은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없는 이상적 상태를 지칭하는 ‘골디락스’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아마존을 필두로 최근 미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역대급 매출을 올렸지만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가 멈췄다…미국 배우·작가 63년 만에 동반 파업
할리우드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배우 조합이 지난 5월부터 파업하고 있는 작가 조합과 ‘동반 파업'에 나서면서 할리우드는 완전히 마비 상태에 빠졌다.배우조합의 파업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다.
獨의 경고 "기업 과도한 中 의존 위험, 직접 감당하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독일 정부가 처음으로 대중국전략을 내놓으면서 자국 기업에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한 데 따른 위험성을 직접 감당하라"고 경고했다.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이에 따른 더 많은 재정적 위험을 앞으로 알아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디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광의 통화량 흐름과 경제 성장 기조로 볼 때 디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상반기 전체로도 미국의 수입액에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중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중국은 2009년 캐나다를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의 최대 수입 상대국이 됐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13일 총재직에서 사임했다.지난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위원 11명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지만, 불러드 총재 홀로 빅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대형은행들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은 올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1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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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8300억원 규모의 군함 수주 전쟁에서 승리했다.배치2 사업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네 대씩 절반을 나눠 가졌다.하지만 이보다 크기가 크고 체계가 진화한 배치3에서는 한화오션의 수주액이 HD현대중공업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직접 운전해 봤는데 재밌더라"…정의선도 '엄지 척'한 車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대해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강화해 스포츠 버전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회장은 아이오닉 5 N의 시장 반응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며 겸손해 했다.현대차는 올 상반기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영국에서 5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月 300만명 쓰는 이유 있었네…'기업가치 2000억' 대박 난 앱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인 와드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실시간 예약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끌어모은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1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LG 인공지능연구원과 특허청이 ‘특허 전문가 AI’ 개발에 나선다.MOU에 따라 두 기관은 특허문서 검색·분류·요약 등 행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 전문가 AI를 개발하기로 했다.LG AI연구원은 특허 전용 초거대 AI 모델을 구축하고 특허청으로 이관하는 한편 AI 모델의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돗토리현 인구는 55만 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광역자치단체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재취항을 앞두고 돗토리현 요나고시를 찾았는데 평소보다 많은 주민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돗토리현이 여권 발급 때 5000엔의 비용을 지원하고 나선 점도 여권 발급 열풍의 이유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이곳 주민들이 잇따라 여권 발급에 나선 것은 에어서울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소속 조종사 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지난 3일 기준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연착은 총 28건이다.항공업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고 해도 영향은 제한적이다.
A11면
네이버가 ‘악플'이 많이 붙은 기사를 탐지해 언론사에 알려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했다.네이버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이 ‘기사별 댓글 중단’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네이버는 14일 뉴스 제휴사에 안내 메일을 보내 “언론사가 악성 댓글 활동이 증가하는 기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린봇 옵서버’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카카오, 출근 제도 또 손질…"사무실 싫다" 직원들 부글부글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가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오피스 퍼스트’ 근무 제도를 일부 손질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오피스 퍼스트 근무 제도에 부문·그룹·직속 실 단위 조직장이 근무 방식의 최적화 여부를 검토 및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조직장이 적합성을 검토해 승인하는 경우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는 의미다.
소비자 온라인 활동 정보…'동의' 없어도 마케팅에 활용
광고 플랫폼 사업자가 사용자의 쿠키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행태 정보를 수집,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것이 용이해진다.지난해 구글과 메타가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도 개인 식별 정보와 행태 정보를 결합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개인 식별정보와 결합하지 않고 행태 정보만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것은 합법이다.
"초밥 재료 다 구했어?"…게임업계 발칵 뒤집은 넥슨의 파격
넥슨이 “재미에 집중하겠다"며 칼을 갈듯 만든 게임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990년대 오락실 스타일 그래픽에 깔끔한 연출, 풍부한 콘텐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낮엔 해저 탐험, 밤엔 초밥집 경영 1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내 하위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모험 게임이다.
NHN에듀는 교육정보 커뮤니티 플랫폼 ‘아이엠스쿨'에 학부모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인 ‘마음 톡톡'을 14일 출시했다.이 서비스는 자녀의 성장·가계 경제·시댁 문제 등 학부모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전문적인 심층 상담을 무료 제공한다.‘심리 고민 게시판'에 상담을 신청하면 국내 1위 심리상담 전문센터 ‘허그맘 허그인'의 전문가가 댓글로 답변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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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돈 안 아끼는 한국…고급 위스키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한국의 위스키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명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 주류인 위스키 수요도 함께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런해야 사던 원소주 '쓱' 팔았더니…일주일 만에 '깜짝'
이들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SSG닷컴에서 판매되는 전체 1100여 개 전통주 중 매출 1~3위에 올랐다.2021년 12월 전통주 샛별배송을 시작한 컬리는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병을 넘어서는 등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전통주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매 분기 판매 상품 수가 세 배씩 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남성복, 주얼리, 여성복 컬렉션의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연다.루이비통이 국내에서 각각의 신규 컬렉션 팝업 행사를 한 공간에서 연달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통상 루이비통의 팝업 행사는 한 종류의 컬렉션을 같은 기간에 여러 공간에서 나눠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블루베리 가격이 반등했다.국산 블루베리는 약 70%가 노지에서, 30%가 시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 만큼 장맛비가 블루베리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페이, 日 결제 할인…로손 편의점 등 최대 50%
일본 편의점 로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엔 이상 결제하면 연말까지 1인당 2회 100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후쿠오카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보스이조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때도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함께 이런 내용의 할인 행사를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A13면
한국투자증권이 1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한국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통해 외화 자금 조달처가 다변화됐다"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도 지난달 2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올들어 포스코그룹 시총 두 배 날았다…LS·HD현대도 질주
올 들어 시총이 급증한 그룹들은 모두 2차전지,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시총이 급감한 기업들은 유통, 방송 등으로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에 영향을 받는 산업에 집중했다.신기술 등장에 엇갈린 희비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원재료와 소재 경쟁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총이 불어나고 있다.
화장품 제조·유통 브랜드 뷰티스킨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3조원 넘는 자금이 쏠렸다.청약 투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DB금융투자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그 여파로 청약 마감 시간이 예고 없이 30분 연장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삼성증권은 이날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16.1% 높였다.삼성증권을 비롯해 이달 들어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네 곳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A16면
서울에서 종상향 등을 통해 초고층 개발을 허용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가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입지에 비해 노후 건축물이 많은 동작구는 서울에서도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상반기에만 성대시장 특별계획구역,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남성역 일대 등 세 곳이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지정됐다.
수도권 분양가 10억 넘기자…시세 70% '이곳' 우르르 몰렸다
정부의 새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이 사전청약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최근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0억원을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공공분양에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14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이뤄진 경기 안양 매곡·남양주 왕숙의 공공분양 나눔형 사전청약 경쟁률은 평균 11.5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설계사 및 시공사 선정 과정의 불법행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이동률 대변인은 “수십 년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과정상 설계사무소와 시공사 선정에서 벌어지는 금품 살포, 과대 홍보 등 진흙탕 싸움이 비일비재했다"며 “수천억원대의 사업권을 수주하기만 하면 사업 지연과 관계없이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얄팍한 상술이 작용했고 구청과 서울시는 ‘그저 민간조합 업무'라는 핑계로 눈감아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설계사와 시공사 선정에 분명한 원칙을 세워나갈 것을 선언한다"며 “주민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A17면
수도권에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최대 200㎜의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주말에는 충청·전라·경북 북부 등으로 이동해 시간당 30~80㎜ 수준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기상청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14~16일 사흘간 충청·전라·경북 북부 내륙에 100~250㎜, 수도권·강원 내륙 산지·경상에 30~100㎜, 강원 동해안, 제주 남부 및 산지에 20~7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특히 장마전선이 머무르는 충청과 전북에는 주말까지 최대 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민노총 건설노조 파업 가세…서울 등 전국 4개 도심 대혼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전국 주요 병원에선 응급 환자 진료 차질과 수술 지연 등이 이어지며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가 서울과 세종, 부산, 광주 등에서 연 도심 집회로 교통 혼잡도 이어졌다.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경찰 추산 6000명이 모여 정권 퇴진 집회를 열었다.
"한국서 돈 없으면 취업도 못하나요"…20대 취준생의 절규
서울권 대학을 졸업한 뒤 데이터 산업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권모씨는 올해 상반기 영어시험 응시에만 40만원 가까이 지출했다.취업준비생이 주로 응시하는 자격증시험 응시료가 크게 오르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모든 게 오르는 고물가 시대라지만 여러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하는 호주머니 얇은 학생들에게는 수천원에서 수만원의 인상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구속…檢, KT 수사 속도
KT의 하청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황욱정 KDFS 대표가 구속됐다.검찰이 황 대표와 함께 신병 확보를 시도한 KT 경영지원실 상무보 홍모씨, 부장 이모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김모 KDFS 전무의 구속영장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2021년 홍씨와 이씨, 김씨 등에게 “KDFS에 시설관리 용역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사흘 동안 버스전용차로 등을 막고 시위를 해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14일 체포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분 동안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618번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오후 2시10분께 박 대표에게 업무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를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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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관점에서 바라본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21세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의 세계사.일본 시가총액 2·3위를 다투는 기업 키엔스에 관한 정보를 모았다.다양한 신경 지문 유형을 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모색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어떤 영상을 보는지 모르실 겁니다
독일 니더작센주에 있는 한 학교 교장이면서 디지털 세계에서의 윤리와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질케 뮐러는 아동·청소년 온라인 채팅방에서 일어나는 믿기 어려운 일들을 공개하면서 일상화한 폭력과 차별 그리고 혐오가 우리 자녀들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이끌고 있다고 폭로한다.어른 대부분은 아동·청소년의 스마트 기기 중독을 우려하면서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사실은 그들이 어떤 콘텐츠에 몰입하고 소비하는가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우리 아이들이 점점 더 잔인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화상 통화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자위하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14세 소녀는 다음날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성인 남성과 채팅하면서 변태적이고 음란한 생각을 마구 퍼뜨리는 12살 소녀도 있습니다. 한 채팅방에서 벌어진 챌린지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가 가장 먼저 발기한 남성의 성기 사진을 올리는가였습니다!” 책은 동물 학대 영상부터 시작해 전쟁 범죄 영상, 그리고 각종 추잡한 성폭력 이미지를 아무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아동·청소년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책마을] 美 보수주의는 어떻게 소련의 방해를 뚫고 일어섰나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휘태커 체임버스 전 타임지 북 리뷰 에디터에게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자유 메달을 추서했다.체임버스의 <증인>과 히스 사건 이후 1955년 미국 최고의 보수 저널 ‘내셔널 리뷰'가 창간되면서 미국 보수주의 운동이 본격화했다.전후 보수주의 운동의 선구자는 미국으로 건너온 오스트리아의 두 경제학자였다.
[책마을] 심각한 과잉 진료…그냥 나을 병까지 약을 준다
레이첼 부크바인더 호주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이언 해리스 뉴사우스웨일스대 의과대학 교수는 <히포크라시>에서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에 대한 믿음을 깨부순다.저자들은 현대 의학이 과학적 증거가 미미한 의료 행위를 하고, 비효과적인 치료법을 유해하게 쓰거나 과잉 진료한다고 비판한다.
[책마을] <국민스타 임영웅 신드롬> 예약판매만으로 8위 올라
방탄소년단, 임영웅 등 인기 가수를 다룬 책들이 약진했다.<국민스타 임영웅 역사적 신드롬>은 예약판매만으로 종합 8위에 올랐다.아이돌이 주름잡아 온 한국 가요계에 ‘임영웅 신드롬'이 발생한 이유와 지금의 팬덤이 형성되는 과정 등을 정리했다.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세리 CEO'가 <초거대 위협> 등 최고경영자들이 읽어야 할 책 14권을 발표했다.선정 작업에는 CEO 회원 241명과 세리 CEO 콘텐츠 제작에 함께하는 전문가 35명이 참여했다.세리 CEO는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참고할 만하거나, 내적 성찰과 함께 현재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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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번이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는 일본 잡지 ‘신초'에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류이치 사카모토가 연재한 글을 중심으로 출간됐다.말년에 ‘미스터 션샤인’ 등 한국 드라마에 빠진 사카모토는 장시간 수술의 후유증으로 섬망에 빠져 자신이 한국 지방도시에 있는 작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사카모토는 22세에 이미 일본에서 인정받는 음악가가 됐고, 35세가 된 1987년엔 영화 ‘마지막 황제’ OST로 오스카상과 그래미상을 받았다.
[책마을]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엄마는 어떻게 할래요?"
소셜미디어에서는 요즘 바퀴벌레 질문이 유행입니다.‘바퀴벌레 질문 놀이'의 원조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입니다.1915년 출판된 이 소설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벌레가 된 사람'의 이야기예요.
여름은 저마다 다른 추억을 남긴다.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3년의 여름은 어땠을까.소설가 김연수의 신작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는 모두가 ‘낯선 여름'을 보내야 했던 지난날을 위로하는 책이다.
최근 출간된 <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는 ‘K방역’ 찬사에 밀려 있던 ‘대한민국의 코로나19 팬데믹 초상화'를 그린 책이다.이들은 팬데믹 초기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마스크 지급 등 방역 대책에서 배제됐다.서울시가 외국인 노동자만 콕 집어 코로나19 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가 주한 영국대사 등의 항의를 받고 이틀 만에 철회한 일도 있었다.
이후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된 로빈스는 조직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미국프로농구, 딜로이트 등 세계적 기업들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제공했다.최근 조직문화에 대한 책 <위대한 팀의 탄생>을 국내 출간한 저자 로빈스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팀 케미의 핵심은 ‘심리적 안전’“이라며 “의견이 다르거나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서 창피와 조롱을 당하거나 집단에서 쫓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조직 구성원에게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미래 기술의 명암을 그린 공상과학 소설집.심훈문학대상 수상작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세상>을 비롯해 7편의 작품을 수록했다.이번 소설집의 장르를 ‘과학·기술·사회'로 규정한 저자는 “과학 기술이 사회에 실존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으며, 문학이 여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를 꺼내 들고 ‘인생샷'을 건지려는 젊은 여성 12명의 인터뷰를 모았다.그 모든 과정은 사회현상이나 인정욕구로 일반화할 수 없다.디지털 페미니즘 시대의 실천 방식으로서 인생샷의 맥락을 탐구한다.
‘소방 복무요원'이 쓴 119안전센터 특식일지.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저자는 밥때를 놓치며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119안전센터의 요리사를 자처하며 따뜻한 밥을 짓는다.분주하고 위험천만한 119안전센터 사람들의 일상 속 밥 냄새 나고 사람 냄새 나는 한 끼가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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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남자 선수들이 스코틀랜드에서 날아올랐다.14일 미국프로골프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안병훈이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김주형과 이경훈이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병훈은 “유럽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라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다"며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코스가 없어 아쉬웠다"고 했다.
윔블던 준결승서 멈춘 '우크라 엄마'…관중들은 따뜻한 위로의 박수
1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스비톨리나는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에게 막혀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주인공 같은 관심을 얻었다.지난해 10월 딸을 출산한 뒤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은 데다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까지 더해지면서다.
로리 매킬로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에 다시 한번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매킬로이는 14일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진행될 PGA와 DP 월드투어, PIF 간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LIV 간판으로 치르는 골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PGA투어와 LIV골프의 합병을 두고 미국 상원의원은 반독점법 위반 청문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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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철 "클래식도 록·탱고도…제겐 사랑받는 음악 만들 재료죠"
최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만난 그는 “프로듀서 경험을 활용해 여러 장르를 결합하고 화려한 편성으로 곡을 만들 생각도 했지만 결국 내가 가장 잘하는 피아노로 나의 얘기를 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피아노는 오은철을 음악과 처음으로 연결해준 악기다.그래서 피아노 앞에 설 때 자신의 본모습이 나온다.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다.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6·25 참전 유공자와 한·미 해군 장병 등이 대형 태극기 기수단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기수단은 허경·조호제·김원종·서봉수 옹 등 참전유공자 4명과 한·미 해군 장병 등 65명으로 구성되며 가로 40m, 세로 35m 크기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사직구장에 입장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전국 811개 상장사의 금융·세무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하나은행은 상장사의 가업 승계와 자산운용, 상속·증여 등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BTS 정국 솔로 무대 보자"…뉴욕 센트럴파크서 노숙도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이 14일 공개됐다.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라마운트 옥외 전광판으로도 공개된다.정국은 이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ABC TV ‘2023 서머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해 ‘세븐’ 첫 무대를 꾸민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에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가 14일 내정됐다.장 내정자는 디지털보험사업 전문 스타트업인 볼트테크와 SK텔레콤,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을 거친 정보기술 기반 사업 개발·운영 전문가다.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BA 과정을 마쳤다.
공화당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로부터 200만달러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에 따르면 그는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하고 이 같은 수익을 올렸다.그는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 사전 녹화 기조강연에서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관련, “실망스러운 징조"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호주에서 첫 여성 중앙은행 총재가 탄생한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필립 로 중앙은행 총재 후임으로 미셸 불럭 부총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앨버니지 총리는 “불럭은 1959년 RBA가 설립된 이후 최초의 여성 총재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에 새로운 리더십도 갖춘 최적의 인사"라고 말했다.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이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그는 경주고와 중앙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4년부터 중앙대 강단에 섰다.인천대 학장, 중앙대 제9대 총장을 지냈다.
UNIST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한국장기신용은행, 컨설팅기업 부즈해밀턴 등을 거쳐 2003년 경동도시가스에 입사한 뒤 기획이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2015년 11월부터 UNIST 이사로 활동해 왔다.
한국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가 서울 송파지역 중·고교생 51명을 초대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학생들이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바리스타 체험, 멘토 특강 등도 했다.커넥트투는 2019년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뒤 32개 중·고교 학생 1900여 명에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부고] 고바야시 아키라씨 별세 外
[인사] IBK기업은행 ; 기획재정부 ; 보건복지부 등
인사] IBK기업은행 ; 기획재정부 ; 보건복지부 등
스타트업 창업자에게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은 가득하지만 이를 실행할 연료인 자본은 늘 부족하다.부족한 자본 조달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기업설명회를 한다.창업가들이 마주하는 IR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본인의 서비스와 제품을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서 그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함으로써 스타트업이 영리의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A22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 첫날 자국 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제대로 된 이민 정책 없는 美 최근 미국인들은 자국 역사 중에서 노예 제도와 성 정체성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미국의 역사는 ‘이민자들이 미국을 건설했다'로 흔히 요약된다.
[취재수첩] 시행 4년 넘었는데도 혼란스런 직장괴롭힘법
직장 내 괴롭힘법이 2019년 7월 16일 도입된 이후 시행 4주년을 맞았다.법 시행 후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그만큼 직장 문화 개선에 일부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모호한 규정과 신고 남발 등으로 현장에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요칼럼] 기업가정신으로 큰 나라, 초등학생도 알아야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른 이슈에 가렸지만 주목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정부는 2025년부터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교과과목을 신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얼마 전 만난 양 교수는 “경제 발전은 근로자와 기업인, 정부, 가계가 혼연일치돼 이룬 성과이고 특히 기업인들의 혁신이 중요하다"며 “현행 경제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을 다루지 않다 보니 학생들에게 마치 경제가 저절로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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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시인은 꽃이 좋아지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고 싶다고 했다.그 말을 들으니 더욱더 좋아진다.여성 심리학자 셰리 윌리스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나이 들수록 인지능력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사설] '불체포 특권 포기' 거부한 민주당, 결국 저버린 대국민 약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거부했다.박광온 원내대표가 “간곡히 제안한다.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1호 쇄신안을 추인해주기 바란다"고 했지만, 의원총회에서 불발된 것이다.혁신위의 애초 제안은 ‘모든 영장'에 대한 특권 포기였지만, 박 원내대표가 ‘정당한 영장'으로 범위를 축소했음에도 이조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사설] 애꿎은 환자들만 울린 의료파업, 국민건강 볼모 삼는 일 더 없어야
4만5000명이 참여한 보건의료노조의 대규모 총파업이 이틀 만에 종료됐다.2차 총파업을 고리로 무리한 요구에 집착하는 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일임을 보건의료노조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파업 조기 종료와 무관하게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를 초래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사설] 양평고속도로, 여야는 빠지고 국토부·전문가 머리 맞대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비생산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예비타당성 조사 뒤에 왜 노선이 바뀌었냐는 야당의 문제 제기에는 국토교통부가 답했다.예타 조사 이후 도로의 기점과 종점이 100% 바뀐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 위성국 폴란드와 신생 대한민국의 관계도 악연으로 시작했다.총 1조달러 규모로 ‘21세기판 마셜 플랜'이 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520억달러로 예상된다.6·25전쟁 이후 인접국인 일본 경제가 급성장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도 우크라이나 재건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