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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의 비극…車 통제 안한 지하차도, 2분 새 물 6만t '콸콸'
사흘 동안 4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터널 침수로 차량 19대가 물에 잠겨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지하차도 안에 있는 4개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홍수경보 4시간 지나도 오송 차량 통제 없었다 지자체 뒷북 대응 논란 장맛비가 쏟아진 충북 청주에서 범람한 하천이 인근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당시 미래에셋은 자체 투자금 300억원을 제외한 2500억원을 셀다운해 대출금을 마련했다.국내 증권사와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는 물론이고 개인 ‘큰손'들도 우리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펀드에 가입했다.이번에 빌딩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예정이다.
英 정부, 상속세 폐지 추진 '초강수'…OECD 1위 한국은 왜?
영국 정부가 상속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영국 여론조사 기업 유고브가 지난해 계층·연령별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선 ‘상속세 완전 폐지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반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韓 최대주주 상속세율 60%… OECD 1위 英 정부, 상속세 폐지 공약 영국 집권 보수당이 상속세 폐지를 공약하면서 한국과 주요국 상속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 우크라 전격 방문…"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연대"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를 지난 15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尹 “드니프로강의 기적 함께 이루자” 양국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지원, 인도적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러시아군 철수와 우크라이나 영토 복원 등을 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평화공식'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방탄복, 헬멧을 비롯한 군수물자와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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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K보안…안랩 시총 0.6조 vs 美 팰로앨토 93조
세계 1위 사이버 보안기업인 미국 팰로앨토네트웍스와 한국 대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안랩의 16일 기준 시가총액이다.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소속 주요 보안 기업 20곳 중 작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기업은 6곳에 불과하다.지난 12일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은 한국 보안기업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중국 전체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반기 6%대 초반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후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16일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전체 수입 중 한국의 비중은 6.1%였다.
[이 아침의 사진가] 부·명예·인기 모두 가진 도발적 사진가, 신디 셔먼
신선하고 파격적인 작품으로 미술계를 놀라게 한 셔먼의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올해 69세인 셔먼은 지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변형한 작품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서울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비통에서 열리고 있는 ‘신디 셔먼: 온 스테이지-파트 Ⅱ'는 이런 셔먼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설계업체 선정 과정에서 설계 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이 재건축 사업 설계사로 낙점됐다.서울시가 앞서 현행 기준을 초과하는 용적률을 제안한 희림건축을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발했음에도 조합이 희림건축을 설계업체로 선정하면서 서울시와 조합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총회를 열어 희림건축 컨소시엄을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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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집권 보수당이 상속세 폐지를 공약하면서 한국과 주요국 상속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중 한국 상속세 최고세율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OECD 평균을 크게 웃돈다.특히 최대주주가 기업을 승계받을 때 할증률이 적용되면 최고세율이 60%로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OECD 1위다.
해외 오피스빌딩을 비롯한 대체투자에서 올해부터 무더기 부실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의 공·사모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지난 13일 기준 76조107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5년여 만에 91.8% 증가했다.국내 증권사와 운용사의 해외 부동산 쇼핑은 글로벌 저금리와 함께 해마다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단독] "홍콩 갑부 믿고 돈 꽂았는데…" 2500억 날릴 판 '초비상'
4년 전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해 홍콩 랜드마크 오피스빌딩 측에 빌려준 2800억원이 대부분 증발할 위기에 놓였다.미래에셋, 대체투자 손실… ‘5% 금리’ 안정적 구조에 인기 한투證·우리은행 VVIP 투자… 한은 노조도 기금 20억 넣어 2019년 중반 미래에셋증권이 주선했던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 관련 대출 상품은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다.당시 건물주인 홍콩 상장기업 골딘파이낸셜홀딩스는 선순위 8억6700만달러, 중순위 4억3400만달러 등 약 13억달러를 리파이낸싱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연 8% 수준의 금리를 받는 조건으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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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KCC정보통신, 국방부와 소송전 "SW 개발비 300억원 덜 받아"
지난달 21일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오류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나이스 못지않은 대형 공공시스템을 두고 또 다른 갈등이 생겼다.시스템통합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와 KCC정보통신이 국방부로부터 300억원 상당의 군수통합정보체계시스템 사업비를 받지 못했다는 감정서를 이달 초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정부와 공공기관의 ‘막무가내 발주’ 뒤 사업비 미지급 관행이 곳곳에서 터지는 대형 공공 소프트웨어 오류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문 하나 사이에 두고…운명 엇갈린 '쌍둥이 고리 원전'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1, 2호기.설계수명은 운영허가 당시 안전성 평가를 위해 가정한 최소한의 기간일 뿐이며 안전 문제만 없다면 수명 연장을 통해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실제 고리 1호기와 같은 모델로 설계수명이 40년이던 미국의 포인트비치 원전은 1970년 운전을 시작했지만 두 차례 수명 연장을 통해 총 8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공공SW, 대기업 참여 허용에도…"이익 적고 책임만 크다" 시큰둥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대란’ 원인이 정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 구축을 앞두고 2020년 전후로 네 차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기업 참여 허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대기업 계열 SI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대기업의 공공 SW 프로젝트 참여를 허용하지 않은 지난 몇 년간 인건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정직원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인건비도 건지기 힘들고, 하도급 SW 기업을 동원하면 ‘갑질’ 등 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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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폴란드에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다.이곳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한 현장을 둘러보고 묘역을 참배했다.부차는 지난해 2~3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해방된 이후 ‘우크라이나 영웅도시’ 지위를 받은 곳이다.
젤렌스키 초청에 극비리 방문…열차·車 갈아타며 27시간 이동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호텔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 순방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이 들어왔다.몇 시간 후면 윤 대통령과 수행원, 기자단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가 한국으로 떠나기로 예정돼 있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키이우 도착 전까지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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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제3국 간섭없는 관계회복 원해"…한·중 '냉각기' 벗어나나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제3국 간섭을 배제하고 관계 회복을 추구하자"고 촉구했다.왕 위원은 “우리는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한국 측과 함께 ‘화이부동'의 군자적 도리를 추구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 궤도에 올려놓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회동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양국이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끈 국민의힘 대표단이 16일 윤석열 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를 확인하기 위한 5박7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대표단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커트 캠벨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으로부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상황에 대해 긴급 브리핑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브리핑을 마친 후 캠벨 조정관은 “한·미가 더욱 공고하게 안보 동맹을 강화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를 두고 대립을 이어가면서 7월 임시국회에서도 민생 법안은 처리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여야는 본회의는 물론 개별 상임위원회에서도 쟁점 법안을 두고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지도부는 7월 임시국회 본회의 안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폴란드서 호우피해 점검한 윤 대통령 "무리하다 싶게 진입 통제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돌아온 직후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돌아오는 열차와 공군 1호기 내에서도 참모들과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살폈다.수해 피해에도 우크라이나 방문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없을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당장 한국에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신 현지에서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모니터링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지만, 새 원전을 짓기 위해 시급하게 통과돼야 할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어 원전주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화장실 없는 아파트’ 된 韓 원전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의 에너지 분야 최대 관심 법안 중 하나인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 여야 간 이견으로 7월 국회에서도 통과가 어렵게 됐다.특별법은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 처분시설을 짓기 위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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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내부에 설치된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궁평 2 지하차도 내부엔 분당 3t의 빗물을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가 총 네 대 있다.충북도청 관계자는 지하차도에 물이 들이치면서 배수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이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50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진 충청·전북·경북 지역에 18일까지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오후 5시 기준 전남 여수는 하루 누적 강수량 218.5㎜를 기록했고 경남 남해가 200.1㎜, 부산 196.6㎜, 경남 통영 170.5㎜, 울산 145㎜, 전남 신안이 136㎜로 뒤를 이었다.기상청은 비구름이 밤사이 남부 내륙을 지나 충청 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천, 1분 간격으로 '콰광'…물러진 산이 무너져내렸다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경북 예천군에서만 실종자가 8명이 발생하는 등 경북 지역 사망자가 총 19명으로 늘어났다.전국적으로 최소 4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수색을 진행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지역의 실종자는 모두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봉화·풍기·문경 등 5개 지역에 집중됐다.
A10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더라도 일본이 직접 군사력을 동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특히 일본의 함정과 항공기가 중국 해군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중국의 대만 침공 움직임이 현실화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미국이 주일 미군기지를 통해 대응에 나서려면 1960년 체결된 미·일상호안보조약에 따라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이번 주 워싱턴DC에 모여 정부와 중국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비중이 미국과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작년 10월에 내놓은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의 직접적 대상이 됐다.인공지능 기기에 쓰이는 A100과 H100 등 고성능 반도체 수출이 막히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2021년 71억달러에서 작년 57억달러로 20%가량 급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공화당이 국방부 예산안을 담은 국방수권법에 여군 낙태 비용 지원 중단 등 논란이 있는 조항을 넣어 단독으로 하원을 통과시켰다.미국 하원은 지난 14일 2024회계연도 8860억달러 규모 미국 국방 예산과 정책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을 처리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이 모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美경제 힘받는 연착륙론…'1년 내 침체 온다' 61%→54%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경제학자들은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1.5%로 이전 조사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
올해 미국서 날린 돈만 15조…역대급 사태에 전세계 '발칵'
올여름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인 폭우·폭염·산불 피해를 겪고 있다.미국 동부는 사상 최악의 폭우로 물난리를 겪는가 하면 서부는 펄펄 끓는 더위에 비상이 걸렸다.폭염에 아크로폴리스 낮 관광도 중단 16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올 들어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토네이도 등 기후 재해로 인한 미국의 피해액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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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 뛰어든 현대건설…키이우 공항 확장 공사 참여
현대건설이 키이우 인근 공항 확장공사에 참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적극 뛰어든다.현대건설은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보리스필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기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인 ‘파워인덕터'를 양산한다.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쓰일 파워인덕터를 본격 생산한다고 16일 밝혔다.파워인덕터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케미칼의 동박 제조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프랑스 실리콘 음극재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에 79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발표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롯데벤처스 본사에서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을 맺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롯데벤처스와 롯데에너지소재펀드를 결성했다.
현대차 'N' 10만대 돌파…"고성능 전기차도 휩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8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한 얘기다.“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 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 수가 27만 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2030 인력 비중은 낮아졌다.지난해 말 2030 임직원 비율은 72.0%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네이버 '적자' 사업 줄줄이 접고…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하이퍼클로바X·코GPT으로 반전 기대 두 회사가 준비한 ‘반전 카드'는 생성 AI 서비스다.네이버는 8월, 카카오는 3분기에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틔운미니에서 씨앗을 심고 다 자란 식물은 화분으로 옮겨 즐기는 ‘모듈형 씨앗키트'를 17일 출시한다.새로운 모듈형 씨앗키트는 5개의 구멍이 있는 씨앗키트 모듈 두 개를 장착하는 구조다.10개의 구멍에 씨앗이 담겨 있던 기존 일체형 키트와 달리 두 개 모듈에 각각 원하는 씨앗을 한 종류씩 심어 두 가지 식물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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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다" 차관 한 마디에…로밍비 '역대급' 할인 경쟁 [정지은의 산업노트]
올해 휴가철에는 해외 로밍비가 눈에 띄게 줄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다음달까지 휴가철 해외 여행객을 겨냥한 로밍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한 명이 가입하면 일행이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혜택은 기본이다.
국내 최초의 수제맥주 상장사 제주맥주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제주맥주의 연간 영업손실은 2021년 72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불어났다.제주맥주의 실적이 악화한 근본적 이유로는 국내 주류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꼽힌다.
기업별 노동조합으로 새로 출범한 포스코자주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금속노조가 “포스코지회가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탈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이다.포스코 자주노조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가 ‘민주'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며 " 연이은 산별노조 탈퇴 추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016 번호로 시작하는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면 010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종료된다.그동안은 2G 시대 휴대전화 식별 번호인 011, 016, 017, 018, 019 등을 사용하던 이용자가 010 번호로 이동하면 통신사가 기존 번호로 걸려온 전화나 문자를 새 번호로 연결해줬다.정부가 2004년 새로운 휴대전화 식별 번호인 010을 발급하기 시작한 이후 통신 3사가 제공해온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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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의 조셉 배 공동 최고경영자가 최근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시장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계 미국인인 배 CEO는 2021년 10월 스콧 너클과 KKR 공동 CEO가 됐다.
김창수 F&F 회장이 꼽은 성공 비결이다.김 회장은 “BTS는 서양 스타일의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더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려는 동양인 특유의 의지까지 갖추고 있다"며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서양화된 한국의 패션기업도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이 1992년부터 패션 사업을 하며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도 동서양의 결합에 있었다.
정욱준 삼성물산 준지 CD "준지, 100년 명품으로 에르메스처럼 키울 것"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가 사랑한 브랜드, 꿈의 남성패션 무대 ‘피티워모'의 첫 번째 한국인 게스트 디자이너….국내 톱 디자이너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정 CD는 그의 이름을 딴 패션브랜드 준지로 2013년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이 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수밋 조한 MS 부사장 "MS 코파일럿 이용 기업 30배 늘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생산성 상품군을 총괄하는 수밋 조한 MS 오피스상품군 기업부사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한 인터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한 이후 기업 고객의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조한 부사장은 “부조종사라는 이름처럼 결국 AI에 의해 생성된 콘텐츠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편집하는 역할은 사람이어야 한다"며 “MS의 다른 AI 서비스에도 똑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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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ESG 경영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한 대기업 ESG 담당 임원은 “ESG 경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ESG 경영 입문 패키지’ 등장 ESG 교육이 늘면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라텍스 장갑 원료인 NB라텍스의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금호석유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을 줄인 ‘그린 NB라텍스’ 시제품을 내년 출시할 방침이다.회사는 NB라텍스에 쓰이는 바이오 원료 사용량을 10%까지 늘렸다.
"공장 폐수를 깨끗한 순환수로"…현대차 '공업용수 재활용' 속도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수 재활용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나섰다.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국내 충남 아산공장에도 적용됐다.현대차는 최근 아산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용수를 생산하기 위해 오·폐수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진공 건조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ESG 공시 의무화가 임박했음에도 국내 기업 상당수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회계·컨설팅 업체 EY한영이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임직원 708명에게 ESG 공시 준비 상황과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자산 규모 5000억원 미만인 기업 중 ‘ESG 공시에 매우 잘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5%에 불과했다.
4대 금융그룹, HD현대 등이 폭우 피해를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신한금융그룹은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고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키트도 제공했다.하나금융그룹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생수와 생필품, 의약품 등이 담긴 행복 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A15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과제로 ‘상생 금융'과 내부통제 강화, 선한 영향력 등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같은 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사회와의 상생'을 당부했다.정 행장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하고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산 건전성을 확실하게 관리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카드가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 히든카드’ 전략을 추진한다.신한카드는 지난 14일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열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 대응 추진 과제 65개를 도출했다.신한카드는 인구 감소 등 사회구조 변화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카드사의 위협과 기회 요인을 점검하고 실행 시기별 세부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이 무역보험공사 및 폴란드개발은행과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폴란드는 유럽연합 내 한국의 3대 수출국 중 하나로, 최근 배터리, 방위산업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폴란드를 비롯해 그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한국 기업의 에너지 분야 투자개발형 사업 및 인프라 등 건설공사 수주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승준·김상훈·김은기·박석중·정지수 첫 1위…하나증권 3연속 '베스트'
올 상반기 한경 비즈니스 베스트 증권사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5명의 ‘샛별'이 등장했다.하나증권의 김승준·김상훈, 삼성증권 김은기, 신한투자증권 박석중,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이 처음으로 1등 자리에 올랐다.하나증권은 베스트 증권사 자리를 3회 연속으로 차지했다.
A17면
"드디어 美 인플레 꺾이는 신호…장기채 ETF 시간이 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왔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며 “장기채 ETF에 투자할 만한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금리 하락 시 채권 ETF 수익률은 상승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였다.
채권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때 단기채 ETF도 일정 비중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장기채 ETF에 비해 예상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나타나도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에 상장된 단기채 ETF로는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KODEX 단기채권PLUS’ ‘WOORI 단기국공채액티브’ ‘ACE 단기통안채’ ‘KODEX 단기채권’ ‘KOSEF 단기자금’ ‘SOL KIS단기통안채’ 등이 있다.
A18면
시장 우려에도 강행…美 Fed의 금리인상 속도전 적절했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r* 금리가 r** 금리보다 높아지면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져 위기가 발생한다.기준금리가 적정 수준 이상 올라간 상황에서 r* 금리가 r** 금리까지 높아졌다면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 경기 부양 쪽으로 바꿔야 한다.만약 물가가 잡힌 김에 완전히 잡는다는 명목으로 금리 인상을 고집한다면 어느날 갑자기 경기가 위축되고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월트디즈니가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영화 ‘인어공주'의 흥행 실패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부진 등에 따른 여파다.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지난 13일 CNBC 인터뷰에서 ‘인어공주’ 등의 흥행 실적에 대해 “최근 신작 중 일부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마블이 TV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증시의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올해 흑자 전환하는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부진하던 여행,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 7% 성장률 달성했나…2분기 GDP '촉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정부 부양책 기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발표한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지난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해 대형 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19일엔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A19면
엠씨넥스 "해상도 3배 높인 자율차 '눈', 연내 내놓는다"
시각정보 처리 전문기업 엠씨넥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차의 ‘눈'을 담당한다.민 사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센싱 카메라의 해상도는 가장 높은 게 200만 화소인데 엠씨넥스는 올 연말 600만 화소 개발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 사장은 휴대폰 제조사에서 일하다가 독립해 2004년 엠씨넥스를 창업했다.
뜨거운 2차전지 소재株…'숨은 강자' 대주전자·제이오도 있네
올해 하반기에도 2차전지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를 시장가격에 매수했을 때 이들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37년간 합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양극재 업체 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실리콘 음극재와 CNT 도전재 업체다.
한앤코, 루트로닉 인수 청신호…1차 공개매수 등 지분 85.8% 확보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 경영권 인수를 위한 1차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루트로닉 공개매수를 진행해 1720만2067주를 취득했다.한앤컴퍼니는 이번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 66.1%와 황해령 회장에게서 사들인 지분 19.7%를 합해 총 85.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주에는 버넥트와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코스닥 상장을 위해 17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 하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기준금리 하락 대비해 미리 투자할 곳은…" 전문가 조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4일 종가 기준 2593.31로 떨어지며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8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을 넘겼다.미국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A21면
금융권에서 은행 청년도약계좌 등 정책성 상품을 비롯해 청년 금융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통신요금제·저축보험 등 유형도 다양 국민은행은 최근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를 선보였다.정부가 출시한 청년도약계좌 적금 상품과 휴대폰 요금제, 공익 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단돈 16만원으로 유럽행 항공권 산다"…'상테크' 관심 폭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항공사 마일리지를 모으는 ‘상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상품권은 특정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거나 아예 현금화도 가능한 만큼 큰 비용 부담 없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온라인 상품권 구매를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마일리지 카드로는 ‘SKYPASS 롯데 아멕스카드’ ‘삼성카드&Mileage Platinum’ ‘신한카드 Air One’ ‘아시아나클럽 롯데 아멕스’ ‘아시아나 삼성 지엔미 플래티늄’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1.5’ 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안정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보기술 등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선도하는 종목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수차례 금융위기와 코로나 국면을 겪으면서 전 세계에 풀린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서는 또 다른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이런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올해 마무리되고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유망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더 차별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높은 상속세는 기업 경영의 영속성을 저해하고, 심각한 경우 경영권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대주주 경영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신보험에 가입해 두면 유고 시 회사가 보험금을 수령하게 된다.이 재원으로 상속인의 지분을 매입해 감자를 시행하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A22면
결혼하는 딸에게 1.5억 물려주려던 부모 "내년으로 미뤄요"
정부가 올해 세법을 고쳐 현재 5000만원인 증여세 공제 한도를 결혼자금에 한해 높인다.또 정부는 혼인신고 전후 2년간 이뤄진 결혼자금 증여분도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재는 신랑 신부가 각자 부모님으로부터 1억5000만원씩 결혼자금을 증여받으면 970만원씩 1940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변제 절차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약 14만 개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하는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거래소로 군림한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고객이 맡긴 비트코인 75만 개와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 10만 개를 해킹당하면서 일본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가업상속 공제는 피상속인의 사망에 따른 과도한 세 부담을 완화하고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완화된 규정은 올해 이후 상속분부터 적용된다.올해 이전에 가업상속 공제를 받아 사후관리 중인 곳 가운데 조건 위반이나 조세 포탈 등으로 상속세가 추징되지 않은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23면
"1억이면 투자 가능"…아파트값 반등하자 '이곳'에 몰렸다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이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되찾고 있다.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자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오피스텔을 찾는 것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들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경매시장에서 대출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1억원 미만 투자 물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최근 반등하자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형 오피스텔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십년 된 빌라도 없어서 못 판다"…매수 문의 폭주하는 곳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초고가 아파트부터 수십 년 된 노후 빌라까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온다.최근 성수동에서 공장 건물을 매입한 한 개발업체는 “서울숲 인근뿐만 아니라 중랑천 인근 지역도 최근 1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적지 않아 매매를 서둘렀다"며 “대지가 200㎡도 되지 않는 건물 가격이 100억원을 웃도는데도 수익 기대는 오히려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3개월 전 10억에 팔리던 분양권이…" 규제 풀리자 벌어진 일
전매제한 규제가 지난 4월 풀리면서 상반기 분양권 거래가 작년보다 65%가량 늘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는 12월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이르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매 제한이 풀리면 분양권 거래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1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율 ‘뚝’ 분양권 매도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법 개정안을 챙겨봐야 한다.
A25면
경력 법조인만 법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조일원화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째임에도 경력 많은 법조인이 판사 지원을 꺼리는 것은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6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달 회원인 변호사 10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경력법관 지원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 ‘급여 등 경제적 보상이 불충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변협은 경력법관 지원을 저해하는 요인 여섯 개를 제시한 뒤 회원들이 항목별로 매긴 순위를 점수화했다.
'4명 사망' 포천 미군 장갑차 사고…대법 "정부에 일부 손배 책임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사람이 주한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동승자들과 함께 사망했음에도 주한미군 측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A씨와 주한미군 차량 운전자 간 책임비율은 90 대 10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정부가 보험사에 2484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장갑차는 군수품관리법이 정하는 군수품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자동차관리법·손해배상법 적용 대상"이라며 “정부는 삼성화재가 동승자 두 명에게 지급한 보험금 중 미군 측 과실이 인정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구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역대연봉은 기본…'안식휴가·마사지' 워라밸로 젊은 인재 잡는다
대형 로펌들이 변호사의 소속감과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내 복지 확대에 한창이다.직장인들 사이에서 ‘꿈의 기업'으로 불리는 ‘네카라쿠배'처럼 다양한 복리후생으로 소속감을 강화해 인재를 지켜내겠다는 전략이다.“억대 연봉 줘도 소속감 형성해야” 대형 로펌들이 앞다퉈 복지를 강화하는 것은 젊은 변호사 유출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영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최근 노조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 내린 판결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대법원은 지난달 15일 불법 쟁의행위를 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때는 책임 비율을 법원이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이 판결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별로 개별적 책임을 묻는 ‘노란봉투법’ 3조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27면
진보 대법관 과반시대 종료 눈앞…'친노동 판결' 바뀌나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종료되면서 사법부 수뇌부 교체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진보파 과반시대 종료 눈앞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구성하는 대법관 13명 중 진보 대법관은 7명이다.김 대법원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대법원은 그동안 상징성이 큰 노동사건을 전원합의체에 올려 진보 성향 판결을 이끌어 냈다.
16일 오전 9시30분 아미동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인근 구급대 등에 보낸 공지다.하지만 부산 최대 의료기관인 부산대병원 등 전국 각지에서 일부 병원들이 파업을 지속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전국 140여 개 병원 총파업은 상당수 병원에서 마무리 수순이다.
휴가철 여행객들 어쩌나…18년 만의 파업에 '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쟁의 행위로 16일 인천과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005년 후 18년 만이다.이번 파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학생용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가 17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교육부는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 조치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예산을 지원해 ‘EBS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EBS 중학 프리미엄은 무료로 제공되는 EBS 교재 기반의 EBS 중학과 달리 교과서, 시중 유명 교재를 기반으로 제작한 유료 서비스다.
불량 원단으로 만든 군용 운동복을 납품한 회사가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한 정부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재판부는 “계약에는 납품한 물품의 규격과 품질이 동일하도록 보증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A사 운동복은 중요한 성능인 내구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보관 과정에서 운동복 품질이 떨어졌다는 A사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포토] 집중호우로 무궁화·새마을호 멈춰서…KTX도 운행 차질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운행시간을 조정했다.코레일은 무궁화호, 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전 노선 운행을 이날까지 중단했다.KTX 일부 노선도 운행하지 않거나 기상 상황에 따라 서행했다.
A29면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캐나다 작가 제이디 차는 할머니를 그렇게 봤다.한국 신화에서 세상을 창조한 여신 ‘마고할미'로 세계 미술계를 발칵 뒤집은 게 벌써 수년 전이다.그의 그림 속 할머니는 여우나 범고래 등과 결합해 다른 생물들을 품는다.
피아니스트 이혁이 지난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독주 공연을 했다.이혁은 이날 쇼팽의 ‘녹턴 10번 올림 다단조'와 ‘영웅 폴로네이즈’, 러시아 피아니스트인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 세 곡을 20분가량 연주했다.이혁의 연주는 공식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사전 행사였다.
서울 서소문로 빌딩 숲 사이에는 한국 건축의 걸작이 숨어 있다.보행자가 건물 사이로 거닐 때 예술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적 산책’ 개념도 담았다.몽클라르관과 장루이관에도 르코르뷔지에와 한국 전통 건축의 개성이 살아있다.
맨발로 무대 오른 사라 오트…그 발끝에서 베토벤이 울었다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는 이날도 맨발로 무대에 등장했다.말러나 브루크너의 음악도 연주하기 무척 까다롭지만, 국내 오케스트라의 무덤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고 생각한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처럼 온갖 두꺼운 소리들이 아주 여린 소리들과 균형을 맞추고, 또 그 질서를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하는 작품은 더욱 그렇다.
[오늘의 arte 칼럼] 남자들이 원하는, 딱 그런 여배우
이래저래 ‘여배우 열전'에 적격인 인물이 아닐 수 없다.요정의 날개를 꺾으려 한 삐뚤어진 사랑 우리가 쉽게 상처 주는 사람은 대개 사랑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사랑은 갈망하는 대상을 소유해야 끝이 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A31면
번스 '벙커 악몽'…계단 같은 잔디에 막혀 '트리플 보기'
샘 번스가 스코틀랜드 골프장 특유의 벙커 벽에 혼쭐이 났다.번스는 경기를 마친 뒤 “이 벙커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잔디가 있었기 때문에 구제받을 명분이 충분했다. 하지만 현장을 보지도 않은 관계자가 무전으로 구제 불가를 선언했다. 정말 답답한 일"이라고 불만을 표했다.3라운드까지 매킬로이는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비 없인, 꽃 없다"…랭킹 42위서 '윔블던 여왕'으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의 오른쪽 팔꿈치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뜻이다.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40위대 선수가 우승한 건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을 매기기 시작한 1975년 이후 본드로우쇼바가 처음이다.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등극했다.이번 대회 사흘간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 잡아낸 박지영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마지막날 초반까지도 흔들림 없는 샷감을 과시했다.3라운드까지 2위 이승연에게 2타 앞선 선두였던 박지영은 2번 홀에서 약 4m 퍼트를 넣어 첫 번째 버디를 뽑아냈고, 이후 파5인 4번과 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이어가며 5타 차로 달아났다.
다 잃은 듯해 보이던 우승컵이었다.매킬로이가 16일 미국프로골프투어·DP월드투어의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매킬로이는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더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A32면
"돌봄시장 가격규제 완화…다양한 서비스 공급되게 해야"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80년 넘게 살아가는 동안 성인이 되기 전과 노인이 된 이후를 포함하는 대략 40년은 돌봄이 필요한 시기다.정부는 국민의 돌봄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돌봄서비스 가격을 낮게 설정하고 바우처 지원을 통해 수요자 본인 부담을 낮추고 있다.서비스 가격 대부분은 돌봄 종사자의 임금으로 지급되는데 임금이 낮으므로 공급이 필요만큼 늘어나지 못한다.
A33면
인재 구별은 모두에게 익숙하며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인재를 선별할 때 아래 세 가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스스로 속고 있거나 속이는 사람을 걸러내라 면접하다 보면 이력서와 달리 그 일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길곤의 행정과 데이터과학] 정부는 좋은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있을까?
그중 사회가 함께 관심을 두는 문제를 공중의제라고 한다.권력자가 자신들에게 아픈 정책 문제를 숨기고 아예 정책의제조차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정치권과 정부가 소모적인 의제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게 되면 진짜 문제를 시민은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안과 영역에서 과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다.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 시 거의 90% 환자에게서 0.7 이상의 시력으로 회복되지만 약 5%에서 심한 시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자연치유가 되지 않거나 짧은 유병 기간 심한 시력 손상을 동반한다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약물치료, 안구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술, 레이저 광응고술, 광역학요법 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기고] 고객 접점 확보를 통한 경험 혁신으로 서비스 경쟁력 키워야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를 서비스위크로 지정하고 ‘서비스 리부트, 고객경험 리디자인'을 주제로 제8회 서비스위크를 개최했다.이번 제8회 서비스위크를 통해 최근 재도약하는 서비스산업 속 고객 경험을 고찰하고, 앞으로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오프라인 소비 회복과 함께 빠르게 이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서비스산업에서 앞으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지속적인 고객 경험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자율성'에 기반한 인사정책을 속속 거두고 있다.자유로운 근무 환경이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믿음은 일시적인 허상이었을까.좋은 시절엔 임직원의 ‘자율성'이 ‘신뢰'의 상징이었지만 불확실성 앞에선 ‘불신'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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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은 잘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기계가 만든 물건과 손으로 만든 물건의 속성은 다르다.사람은 물건과도 소통한다 같은 용도라도 ‘자기중심적’ 사물이 있고 ‘타인중심적’ 사물이 있다.
꼭 70년 전 전쟁이 멈춘 뒤에도, 한반도를 가로지른 휴전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대치한 곳이었다.가장 문제적인 것은 북한군의 침공로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준 일이다.강원 철원 서쪽 화살머리 고지에서 전사자들의 유해를 남 북한군이 공동 발굴한다면서 12m 폭의 비무장지대 관통 도로를 냈다.
[월요전망대] 내년도 최저임금 18일 결정될 듯…시급 1만원 넘을까
관전 포인트는 최저시급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느냐다.최저임금위원회는 18일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예정이다.일각에서는 이날까지 역대 최장인 109일간 심의가 열리는 점을 근거로 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합의 타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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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우에 또 대규모 인명피해…전례없는 방재대책 마련해야
지난 13일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미증유의 기록적 호우로 재난이 대형화하는 만큼 대비책도 피해 복구를 넘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침수 위험이 큰 지하공간과 저지대는 물론 산사태, 공사장·옹벽·축대·제방 등의 붕괴 위험을 사전에 예측·분석해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사설] "교수 등 기득권이 신산업 막는다"…오죽하면 한은 총재가 이런 말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교수 등 기득권 체제가 신산업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대학 정원 제한 등 겹겹 규제도 문제지만 낡은 교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밥그릇과 다름없는 정원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학과 신설을 막는 탓도 크다.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말 국내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 구조조정이 순조롭지 않은 이유로 압도적 다수가 ‘교수들의 반발'을 꼽았을 정도다.
[사설] 글로벌 주축국 도약 천명한 윤 대통령의 우크라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윤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회도 넓힐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것은 그 규모가 1000조원이 넘고, 그중 한국에 돌아올 기회가 66조원에 달할 것이란 경제적 측면 때문만은 아니다.
북한의 ‘투 코리아’ 정책이 적화통일을 포기하고 한국 사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오인할까 두렵다.우리가 개념 조작에 주목하는 까닭은 북한의 대남 통일정책 변화 여부 때문이다.벌써 ‘통일을 지향하는 분단된 특수관계'에서 ‘남남이라는 국가 대 국가'로의 방향 선회가 ‘통미봉남 전략의 변형'으로 보인다는 성급한 평가도 있다.
인류세 논의가 시작된 계기는 2000년 멕시코에서 열린 지구환경 관련 국제회의다.이 회의에서 네덜란드 출신 기후과학자이자 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J 크뤼천은 “우리는 인류세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인류가 온실가스, 핵 등 방사성 물질로 지구를 크게 변화시킨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지질시대 명칭을 홀로세에서 인류세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