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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강릉에코파워가 최근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송전망 부족을 고려해 전력판매단가를 올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정산조정계수는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구매할 때 전력도매단가에 적용하는 일종의 할인율이다.전력거래소가 강릉에코파워에 적용한 3분기 정산조정계수는 0.28이다.
환경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 금강·영산강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은 보 해체 결정을 주도한 평가단과 위원회를 4대강 사업 반대 시민단체가 좌지우지하도록 개입했다.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공익감사청구’ 감사보고서에서 당시 정부가 잘못된 경제성 분석을 수행했고, 4대강 조사·평가단 위원회 구성도 불공정했다고 결론 내렸다.
오세훈 "혁신 인재 1만명 키워…서울 '스타트업 도시'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혁신 인재 1만 명을 길러내 서울을 ‘스타트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서울 시내 50여 개 대학이 스타트업을 길러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서울시가 맡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대학이 공간 부족을 호소해도 용적률을 잘 높여주지 않았다"며 “최신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공간,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캠퍼스 내 용적률을 대폭 상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HMM 매각 작업의 닻을 올렸다.잔여 영구채 전환 단계적 결정… 인수 후보 현대차·LX·SM그룹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 영구전환사채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구주 지분율은 40.65%에서 약 29%로 떨어진다.매각 측은 29%에서 영구채 전환 후 보유하게 되는 58% 사이에서 원매자가 원하는 만큼 지분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아파트값이 약 1년6개월 만에 반등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보합을 나타내며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췄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연초 부동산 및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이 매수심리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것도 매매가격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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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이배 전시, 종묘악 공연…'K아트'에 빠진 뉴욕
미국 록펠러센터는 맨해튼 중심가에서 뉴욕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이다.바로 록펠러센터 중앙에 있는 좁은 산책로 ‘채널 가든'이다.록펠러센터는 매해 계절마다 세계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을 골라 채널 가든에 전시하는데, 인근 뉴요커들은 출퇴근 길 혹은 점심시간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한다.
[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연주 영상 앱 '토닉' 만든 21세기형 음악가, 레이첸
대만계 호주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이 첸에겐 ‘21세기형 음악가'라는 수식어가 으레 따라붙는다.그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소통력이 뛰어난 연주자로도 유명하다.최근엔 아마추어, 프로 음악가 할 것 없이 각자의 연주 영상을 올려 공유하는 앱 ‘토닉'을 공동 설립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금융순자산과 비금융자산이 모두 늘어나 1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국민순자산은 가계, 비영리단체, 일반정부, 비금융법인, 금융법인이 보유한 금융순자산과 건물 및 토지 등 비금융자산을 더해 집계한다.금융순자산이 978조원으로 전년 대비 165조원 증가했고, 비금융자산은 1경9403조원으로 276조원 늘었다.
벤츠·테슬라 '주춤'하는 사이…'제네시스·국산 전기차' 많이 팔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가 3%가량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4년 만에 15%대로 주저앉았다.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가 선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수입차 시장 선두를 다투는 벤츠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수입 전기차 1위 테슬라는 44.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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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지어달라 SOS 치더니…송전망 15년째 삽도 못 떴다
강원 강릉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강릉에코파워가 최근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송전망 부족을 고려해 전력판매단가를 올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발전소 지어달라 SOS 치더니 정부는 송전망 건설 ‘나몰라라’… 兆단위 투자한 민간 발전사 ‘분통’ 한국은 전력 생산지가 수요처와 멀리 떨어져 있다.원전과 화력발전소가 밀집돼 있지만 이 지역 전력 수요는 많지 않다.
송전망 확충이 전국 곳곳에서 송전선로 인근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송전선로 인근 주민에 가구당 1200만~2400만원의 주거환경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한전의 대규모 영업적자 역시 송전망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화물용 전기자전거 제조기업 에코브의 임성대 대표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일상 속 골목규제 뽀개기’ 토크콘서트에서 현장에서 겪는 애로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하지만 국내엔 아직 화물용 전기자전거에 대한 법적 정의가 내려지지 않아 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심판부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이 가능하도록 법적 기준을 조속히 확보하고, 안전·관리기준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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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근·진 서울, 펀시티로…남산 스카이 둘레길서 한강보며 조깅"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속사포처럼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오 시장은 최근 잠수교에서 루이비통이, 경복궁에서 구찌가 패션쇼를 연 것을 언급하며 “이미 서울은 세계인에게 ‘힙'한 도시가 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서울이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암동 서울링, 한강 노들섬, 여의도 서울항 개항 등의 프로젝트를 차례로 소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한경 밀레니엄포럼 기조강연에서 서울시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기본소득보다 우월할 뿐만 아니라 행정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오 시장은 “경제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사회복지 분야 학자들이 서울시 안심소득을 분석 중"이라며 “소득보장 실험을 하는 세계 수십 개 도시의 연구자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한 명도 참여했다"고 귀띔했다.오 시장은 안심소득 재원에 대해선 " 전국에 지급한다면 25조~30조원이 필요한데 이는 지난해 6월 지급된 7차 코로나 재난지원금보다 작은 수준"이라고 했다.
패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폐지, 서울시의 영어 공용어 등을 시장 권한으로 결단력 있게 추진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그는 “문제의식에 공감하지만 어떤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시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를 화끈하게 폐지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서울시는 지역별로 상황이 제각각이어서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마트와 전통시장 간 상생 관계를 조율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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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獨·벨기에…국내 금융사 '오피스빌딩 줄손실' 위기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투자한 해외 오피스빌딩이 홍콩 미국 영국 벨기에 등 세계 전역에서 손실 위기를 맞고 있다.하나대체운용이 워싱턴DC의 미국 항공우주국 빌딩에 투자한 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도 가치가 하락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를 통해 담은 독일 트리아논 빌딩의 담보가치 하락으로 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반 만에 '집값 상승' 시그널…돌아온 30대 '영끌족'
전국 아파트값이 약 1년6개월 만에 반등했다.연초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안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국 아파트값이 1년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다.서울, 25개 구 중 24곳이 상승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오르며 9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값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금리 안정화와 실물경기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그간 부동산시장을 주도한 기준금리 변동과 함께 침체한 실물경기 회복이 아파트 가격 반등의 전제"라며 “PF 불안 등 악재가 해소된다는 가정 아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보합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증권회사들의 부동산 대출 위험노출액 관리에 들어갔다.최근 미래에셋증권이 2800억원을 투자한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빌딩 펀드 자산이 90% 상각 처리되는 등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금감원은 20일 국내 증권사 10곳의 최고리스크책임자, 투자은행 담당 임원 등을 모아 부동산 익스포저 리스크 관리 강화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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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를 해체·개방하기로 한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20일 나왔다.김은경 당시 환경부 장관은 보 해체 결정을 주도한 평가단과 위원회를 4대강 사업 반대 시민단체가 좌지우지하도록 개입했다.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관련 공익감사청구’ 감사보고서에서 당시 정부가 잘못된 경제성 분석을 수행했고, 4대강 조사·평가단 위원회 구성도 불공정했다고 결론 내렸다.
평택·구미 반도체, 새만금·포항 2차전지…'예타 면제'로 지원사격
정부가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기업의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충북 청주,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울산, 충남 천안·아산 등을 지정했다고 밝혔다.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돼 이번에 처음으로 지역이 결정됐다.
지난해 한국 직장인 평균 연령이 46.8세로 집계됐다.대한상의는 취업자 평균 연령이 2050년 53.7세로 높아져 그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연령보다 9.9세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세부적으로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은 제조업은 의류 가죽·신발 목재 업종이었다.
"4대강 해체에 시민단체 개입…김은경 前 환경장관이 지시"
감사원은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개방 결정 과정에서 4대강 반대 시민단체의 개입을 지시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재자연위는 4대강 보 해체를 주장하는 181개 시민단체가 모여 2018년 3월 발족한 단체다.간담회를 마치고 김 전 장관은 환경부 관계자에게 “평가단 구성 및 운영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자연위와 협의하라"며 “재자연위로부터 추천 명단을 받아 평가단 전문위원회를 꾸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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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 명에 이르는 농어업인에 대한 정부의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억대 농업소득을 기록하는 부농까지 정부가 매달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대신 내주는 제도다.2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일몰될 예정인 농어업인에 대한 연금보험료 국고 지원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백악관을 방문한 해외 정상은 많아도 캠프 데이비드를 다녀온 정상은 소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당의 초선 의원들을 향해 “학력이 저하된 코로나19 세대 학생들 같다"고 혹평했다.김 위원장 등 혁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공천 룰도 혁신위의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면서다.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혁신위를 통해 공천 룰을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하려고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20일 미국 3대 핵전력인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고 위협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담화를 통해 “나는 미 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하여 상기시킨다"며 “근본적으로 달라진 조선반도지역의 군사안보 형세는 우리의 핵이 어떤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가를 더 선명히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강 국방상은 " 핵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되었거나 사용이 임박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文정부땐 말 않더니…野 "대통령, 사법부 수장 임명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의 임명권을 사실상 제한하는 내용의 입법 추진에 나섰다.민주당 출신인 양정숙 무소속 의원도 “사법부 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면 국민들이 재판 결과를 정치 편향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며 “대법원장 임명 절차는 반드시 시스템화돼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는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수억원대 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외부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김 위원이 제출한 암호화폐 거래내역 자료를 바탕으로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국회의원 윤리강령상 품위유지·청렴의무·직권남용 위반 여부 등을 심사했다.김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가 이뤄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에도 암호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10면
美 "낮에는 전기 아껴라"·中 "밤에만 공장 돌려라"…공포
이번달 수차례 전력 사용량 기록을 경신한 미국 텍사스주는 주민에게 절전을 권고했다.텍사스전기신뢰성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텍사스주의 비공식 전력 사용량은 8만2539㎿h로 집계됐다.이달 들어 전력 사용량 기록을 네 번 갈아치웠다.
폭염·홍수·산불 피해 年3000억弗…'열받은 지구'가 내민 청구서
이달엔 한국 일본 인도뿐 아니라 미국 북동부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유엔 기후변화 패널 자료를 인용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또는 빠르게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두 개 이상의 기후 재난이 벌어지면 개별 부분의 합보다 훨씬 극심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요 선진국은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장기 과제뿐만 아니라 눈앞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플이 뒤늦게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AI 열풍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애플은 경쟁사들이 잇달아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들자 위기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70년대 미·중 관계 개선을 주도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20일 만나 “당신과 미국의 지식인들이 중·미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중·미 양국은 다시 한번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갈림길에 있고, 양측은 다시 한번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시 주석은 자신이 제안한 미·중 관계의 3대 원칙인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상생을 언급하며 “이 기초 위에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모색하고 중·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해 지나가는 배, 군함 간주"…푸틴 으름장에 밀값 9% 급등
러시아가 “흑해를 통과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모든 선박을 군사용 선박으로 간주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자 밀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CNN은 “밀 가격이 3주 안에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이탈 후폭풍으로 전 세계의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커졌다"고 전했다.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 곡물 협정이 체결됐다.
A11면
'문콕' 스스로 원상 복구…현대차 '꿈의 나노 기술' 현실 된다
자동차가 ‘문콕'으로 흠집이 나도 몇 분 만에 스스로 원상 복구된다.기존 실리콘 전지와 달리 투명해서 차량 앞 유리, 창문 등 모든 글라스에 적용할 수 있다.현대차는 이 투명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200㎠ 이상 대형 면적에 적용할 수 있는 크기로 개발했다.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 SK그룹 이름을 딴 ‘SK로'가 생겼다.조지아주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허브로 떠오르는 곳이다.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현지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두고 배터리 공장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
SK에너지가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굿스플로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SK에너지가 굿스플로 전체 지분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을 크게 키우기 위해서다.SK에너지는 오는 10월 서울 양재동에 있는 대우주유소를 시작으로 주요 거점 주유소를 포장·배송·반품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도심형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동원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동원그룹은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대표들이 지난 10~18일 자사주 총 81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4일 동원산업의 박문서 대표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후 이달 들어 두 번째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는 20일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김 신임 대표는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간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호텔 전문가다.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와 국내영업본부장,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 등을 거쳤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백신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글로벌 백신 제조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제약사 및 의약품 도매상 32곳에 40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이들 업체는 독감·간염 등 정부 예산으로 시행되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조달 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에 따르면 GSK 등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24개 NIP 백신품목에 관한 170개 입찰에서 담합해 147건을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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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이동통신 신규 사업자에 5세대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대역을 분배하는 계획을 20일 확정했다.처음 28㎓ 주파수를 할당한 2018년과 비교하면 기업이 지급해야 할 비용이 3분의 1선으로 줄었다.할당 대상 주파수는 28㎓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통신을 위한 신호 전송용 앵커 주파수 700㎒ 대역 20㎒ 폭이며 이용 기간은 5년이다.
"몸값 싸져도 안 산다"…'넷플릭스 대항마' 왓챠의 굴욕
LG유플러스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 인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왓챠 인수대금이 200억원 미만으로 내려오면 다시 검토하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더 후퇴했다.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20일 “더 이상 왓챠에 대해선 인수 논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며 “매각 가격이 아무리 낮아져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꺼낸 얘기다.중국계 미국인인 응 교수는 AI 분야에서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소수 빅테크에 의해 AI 시장이 승자 독식 구조가 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성급한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보안기업 SK쉴더스 지분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SK스퀘어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 보유 지분 중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네이버, 포시마크와 시너지…AI 이미지 검색 서비스 출시
네이버가 올해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가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서비스 ‘포시 렌즈'를 출시했다고 20일 발표했다.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네이버는 포시마크에 AI, 검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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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딱 맞춘 옷 입은 듯"…초개인화 화장품으로 '승부수'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초개인화’ 시장 판을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쓰리와우를 통해 코스맥스그룹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 지역에 최적화한 맞춤형 플랫폼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초개인화가 신성장동력” 코스맥스가 맞춤형 화장품에 힘을 쏟는 건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이병만 사장이 초개인화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 오고는 못 배길 걸"…850억 쏟아부은 이마트의 '파격'
이마트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점이 7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21일 재개장한다.이마트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을 혁신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매장 면적이 2만6446㎡로 132개 이마트 점포 중 가장 크다.
LG생건, 화장품 가맹사업 철수…사라져가는 '더페이스샵' 매장
한때 번화가를 점령하다시피 했던 특정 화장품 제조사의 가맹점이 사라져가고 있다.가맹점 브랜드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을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은 가맹사업 철수를 선언했다.LG생활건강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기존 가맹 계약을 물품 공급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신상품 기획, 생산, 마케팅을 연계한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입점 브랜드들이 실험적인 디자인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도록 장려하려는 목적이다.올해 처음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S/S, F/W 시즌에 맞춰 연간 2회, 총 1년에 걸쳐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앱 ‘카카오T'에 비즈니스 행사·의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 기사 선택 서비스'도 선보인다.최근 1년 내 카카오T를 통한 택시 이용 이력이 있거나 QR코드형 기사 명함을 직접 저장한 경우에 한해 특정 택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A14면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시작했다.검증 기간·평가 방식 강화 KB금융은 20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평가와 선임 절차 등 세부 준칙을 확정했다.회추위는 반기마다 20명 규모로 차기 회장 잠재 후보군을 관리해왔다.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계열사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업무 경력을 최소 한 번 이상 쌓도록 인사제도를 손보기로 했다.우리은행은 지점장 승진 평가 때 내부통제 업무 경력을 반영하기로 했다.전재화 우리금융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업무가 특정 부서 또는 특정 담당자가 수행하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하는 일'이란 인식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모든 직원이 내부통제 담당자로서의 마인드를 익히면 향후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반년 새 14조원 늘어 346조원
금융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 들어 6개월 만에 14조원 증가해 처음으로 345조원을 넘어섰다.지난 12일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의무화되면서 금융권의 퇴직연금 자금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은행 보험사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달 말 기준 345조814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조900억원 증가했다.
자금세탁 방지 업무와 관련한 금융회사 이사회와 대표이사 등의 책임 및 역할이 분명해진다.대표이사는 업무 지침을 마련해 이사회에 상정하고 보고 책임자를 임명해 자금세탁 방지 업무 수행과 관련한 취약점을 보고받도록 했다.준법감시인은 임직원의 자금세탁 업무 관련 업무지침 준수 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신한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신한은행유한공사가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5억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최근 은행권의 채권 발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낮은 금리에 중장기 자금 조달에 성공한 데 의미가 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위안화 채권을 발행해 한국계 은행의 중국 내 직접자금 조달과 관련한 이정표가 됐다"며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영업과 현지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A15면
‘별다방'과 ‘콩다방'이 전국적으로 기세를 떨치던 2010년 무렵.이제 겨우 아메리카노가 국민 음료 대열에 오르고 있을 때 몇몇 카페에서 ‘스페셜티 커피'라는 이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그들은 지구 반대편의 그 멀고 먼 ‘커피벨트'를 찾아가 농부들을 마주하고, 산지를 탐험했다.
A16면
'내일의 커피' 위한 착한 거래…지구 반대편 농장 지켜낸 청년들
커피와 빵에 진심인 동료 6명이 모여 회사를 창업하기로 했다.어떤 농장이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이제는 검색 몇 번으로 좋은 농장을 알 수 있게 됐고, 구매자가 일일이 농장에 연락할 필요 없이 수출업체 몇 곳만 선택하면 모든 농장을 방문할 수 있다.
A17면
'300년 식민의 땅' 과테말라…산비탈마다 붉은 원두가 춤춘다
실제로 과테말라 커피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아티틀란 호수의 호젓함이나 안티구아를 둘러싼 웅장한 화산의 모습이 가득하다.또 마야인들의 우주와 별에 대한 혜안이 과테말라 커피를 설명하는 문장에 더해져 환상을 키우기도 한다.하지만 그 낭만은 “과테말라 커피가 화산의 영향으로 스모키한 향이 난다"고 마케팅하는 이들이 만들어낸 신기루와 같다.
A18면
벽돌 하나에 웃음, 벽돌 하나에 추억…제주도 간 물개커피, 백록회관 살리다
‘백록회관'은 성산일출봉을 마주 본 대로변에 지평선을 따라 낮고 넓게 지어졌다.책가도와 청자 무늬부터 엽차잔까지 그는 지나간 모든 한국의 시층에서 프릳츠를 채워갈 요소를 찾아냈다.잊혀 가는 백록회관을 찾아낸 프릳츠의 구성원들은 그 오래된 건물에 둥지를 틀 준비를 시작했다.
A19면
"흑연은 빛을 머금은 어둠…그게 그렇게 황홀하고 찬란하더라"
별 하나 없는 밤하늘 같은 새까만 어둠.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글로벌 갤러리 화이트스톤 전시장은 지금 이런 흑연을 갖고 만든 작품들로 가득 차 있다.사람 키만 한 높이로 쌓아올린 기와 겉면을 흑연으로 문질러 새까맣게 덮는가 하면, 캔버스에 짙은 녹음과 붉은 태양을 그린 뒤 그사이에 작은 틈을 만들어 안을 흑연으로 채웠다.
대만 컬렉터와 세계 연결하는 큐레이터…"흑연 작품들 한눈에 반했다"
대만 타이베이 네이후구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 청담동 격인 곳이다.그런 그가 지난해 ‘대만에 와서 전시를 열어달라'고 직접 부탁한 화가가 한국의 중견 작가 권순익이다.이달 초 권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틈: 오늘’ 개막을 맞아 전시장에서 만난 수 디렉터는 “대만에서 열린 한 아트페어에서 권 작가의 작품을 우연히 봤는데, 독창적인 기법과 명상적인 분위기에 한눈에 반했다"며 “숨겨진 보석 같은 중견·신진 작가를 발굴해서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는 화이트스톤의 목표에 딱 들어맞는 작가"라고 했다.
A20면
종이 관객 2000명 앉힌 '비둘기룩 패션쇼' 정체에…'발칵'
가장 먼저 등장하는 방랑자, 웩이 입고 있는 회색 재킷은 톰 브라운의 가장 초창기 재킷 모델이다.대중에게 ‘톰 브라운 성공의 시작'으로 불린다.공허한 나그네 웩이 자리에 앉아 먼 산을 응시하는 동안 뒤로 모델들이 톰 브라운의 새로운 컬렉션을 입고 차례차례 등장했는데, 모든 옷은 ‘비둘기'였다.
A21면
'통조림똥 괴짜'가 섰던 나무 발판…伊 근현대 걸작의 '서울 습격'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위대한 이탈리아 비전: 카르네시나 컬렉션’ 전시는 이탈리아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전시장에 적혀 있는 작가들의 이름은 조금 낯설지만, 작품 중에 왠지 낯익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작품들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건 아르테 포베라가 전 세계 미술에 영향을 미치며 스며들었기 때문"이라며 “유럽으로 유학 간 작가들을 통해 1970~1980년대 한국 현대미술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A23면
2차전지와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글로벌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는 최근 1년간 81.66%의 수익률을 거둬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액티브 주식형 ETF 총 1037개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액티브’,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등 수익률 10위권에 한국 운용사들의 액티브 ETF가 5개 포함됐다.
다음달 신임 대표를 확정할 예정인 KT를 두고 증권사들이 잇따라 주당순이익 전망을 올려 잡고 있다.증권업계에선 KT의 신사업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다.매출의 40%가량이 인공지능·플랫폼 등 비통신 신사업에서 나온다.
코넥스 상장사인 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무산됐다.이후 두 차례에 걸쳐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받은 뒤에도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하며 상장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 17일 재차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다.금감원이 거듭 정정 요구를 하는 건 틸론과 뉴옵틱스 간 진행된 소송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이빗뱅커 직원의 인사평가와 관련해 고객 수익률이 차지하는 비중을 파격적으로 높였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회사 수익에 대한 기여도가 아무리 높아도 담당 고객의 수익률이 안 좋으면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려워졌다"며 “인사평가는 PB의 성과급과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업무 관행과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영업 실적이 회사 수익성에 곧바로 반영되는 증권업계에서 고객 수익률을 개인 고과에 이처럼 높이 반영하는 건 이례적이다.
"CB 규제 강화해 투자자 보호"…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당국이 전환사채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열린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 간담회에서 “CB 공시 의무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도 최초 전환가액의 70% 수준으로 리픽싱을 제한하고 있지만 정관 규정에 따라 하향 조정이 가능해 불공정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전환가액을 70% 미만으로 리픽싱하려면 주총 특별 결의를 얻도록 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24면
"싸게 판 게 독 됐다"…깜짝 실적에도 못 웃는 테슬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테슬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후 2년여 만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올 2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골드만삭스는 19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정공유 금지' 약발…넷플릭스, 구독자 589만명 늘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예상치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넷플릭스는 1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신규 구독자가 전년 대비 8% 늘어난 58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IBM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은 올 2분기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이 부문은 3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았다.
A29면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의 고도 제한 완화를 적극 추진한다.당시 시공사 선정 경쟁에서 대우건설은 14층으로 제한된 2구역의 고도 제한을 풀어 최고 21층으로 짓겠다는 약속을 했고, ‘중대 변경에 실패하면 시공권을 포기한다'는 확약서까지 조합에 제출했다.그러나 뒤이어 나온 서울시의 고도 제한 완화 발표에서 한남뉴타운이 언급되지 않자 조합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봉역 북쪽 일대 노후주택…35층 1610가구 아파트 변신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 상봉역 북쪽 일대 노후 주택가가 161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상봉역~면목역 일대는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총 7개 구역이 정비사업을 진행한다.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중랑구 ‘중화 122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공인중개사 처벌해 달라"…25개 구청에 공문 보낸 서울시
서울시가 모아타운이 유력하다며 갭투자를 유도하는 공인중개사를 형사 처벌해 달라고 각 구청에 경고 공문을 보냈다.다른 주민은 “노후대책으로 월세를 받아 생활하는 임대사업자 비율이 워낙 높아 임대소득을 포기해야 하는 모아타운은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공인중개사의 유도로 외지인이 모아타운을 기대하고 지분을 쪼개 매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송파구 관계자는 “외지인 매수로 최근 소유자가 많이 바뀌면서 시세도 뛰었다"며 “지금 당장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지역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사무실 매매가 스타트업 채용 증가,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역과 도심권은 각각 19건, 5건 거래됐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여의도권역이 4월보다 367.7% 상승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양천구 내 60개 정비사업을 기획하는 조직이다.이 구청장과 도시발전추진단을 이끄는 나현남 단장은 점심시간을 쪼개 주민을 위한 정비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는 양천구 정비사업의 핵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선보인다.단지 바로 옆에는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된다.향후 조성될 첨단3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와 붙어 있고, 인근 첨단1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도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A30면
경상남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찍었다.도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경남형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한 콘텐츠 기업 육성이다.도는 단계별로 504억원을 투입해 경남형 콘텐츠산업 지원 기반시설 5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HD현대건설기계가 2000여억원을 들여 울산공장의 노후화된 생산라인과 설비를 새롭게 정비하는 울산캠퍼스 선진화 구축사업을 추진한다.HD현대건설기계는 설비 고도화 이후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인 울산캠퍼스는 ‘건설기계 글로벌 톱5'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금융 중심' 도약 잰걸음…데이터센터 설립, 특구 도입
부산시가 핵심 인프라 구축과 인재 육성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육성 전략을 내놨다.정책 금융기관과의 연계 강화, 특화 금융을 활용한 금융회사 유치, 금융 특구 제도 도입 등 3대 중점 전략을 마련해 네 개 과제를 추진한다.시는 국제적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국내외 전략적 관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대공원 내 건립 예정인 아파트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한다고 20일 발표했다.특히 세대 일조권 분석을 통해 당초 대구대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의 일조권 만족세대 비율 권고치를 웃돌도록 계획했다.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대구시민을 위한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 아파트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는 21일 개막할 예정이던 울산조선해양축제를 다음달 25~26일로 연기한다.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속출하는 인명 피해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피해 복구와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취지다.일산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인 스탠드 업 패들보드 무료체험교실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20일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스타트업 청년농업인대학'을 개강했다.총 25명의 청년농업인 교육생을 선발해 영농계획 수립과 농업마케팅 기법 등을 교육한다.교육은 9월 8일까지며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이해와 농장설계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 15회 강의를 진행한다.
A31면
"집값 8000만원 떨어졌는데 재산세 왜 늘었냐?"…항의 빗발
서울 도봉구에 사는 A씨는 최근 재산세를 고지받고 황당해했다.지난해 재산세 산출액이 150만원이고 세 부담 상한이 110만원이었다면 집주인은 실제 재산세보다 낮은 110만원 범위 내에서 세금을 내면 됐다.하지만 올해 재산세 산출액이 120만원이 됐고, 세 부담 상한도 전년의 10% 이내인 120만원이 됐다면 집주인은 집값이 떨어졌음에도 120만원의 재산세를 내게 된다.
"앳된 선생님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해요"…교권이 무너졌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서이초 1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학교에는 전국에서 온 교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교권보호위 제도가 마련됐지만 징계 수위가 낮고 오히려 역고소가 두려워 잘 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법무부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이용한 변호사들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징계받은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네 시간 동안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변협은 2021년 5월 내부 규정을 고쳐 로톡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에 가입하는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이 규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올해 2월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회생·파산 신청 건수가 1년 전보다 6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조계에선 지난해 말부터 파산 신청이 급증하면서 2013년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파산 신청 건수가 회생 신청 건수보다 많은 ‘데드크로스'가 올해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지난 1월과 4월 파산 신청 건수가 회생 신청 건수를 뛰어넘으면서 이 같은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
50년 역사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두원정공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주력 분야인 디젤차 부품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든 데다 최근 임금 체불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탓이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 3부는 이날 두원정공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서울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여부가 오는 25일 결정된다.국회는 지난 2월 8일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책임을 묻는다는 취지로 총투표수 293표 가운데 찬성 179표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헌정사 75년 동안 국무위원 탄핵 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건 이 장관이 처음이다.
증권사 리포트를 내기 전 주식을 산 뒤 주가가 오르면 파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전직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가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0년간 22개 종목에서 5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검찰은 증권사 3곳의 애널리스트로 재직하며 미리 사둔 종목의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한 뒤 주가가 오르면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32면
2015년 9월 당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던 제이슨 데이가 인터뷰에서 밝힌 파3홀 공략법은 “그린에 깃대가 없다고 생각하고 쳐라"였다.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친분이 있었던 그는 신라CC를 국내 최고 명문 골프장인 안양CC처럼 만들고 싶어 했다.골프장 이름에 ‘신라'를 붙인 것도 삼성과 연관이 있다.
디오픈 '천정부지 상금'에…英 골프협회 "사우디 투자받을 수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디오픈을 주최하는 영국골프협회가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를 투자받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최근 몇 년간 이어진 상금 상승에 지쳤기 때문이다.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는 디오픈을 하루 앞둔 20일 리버풀G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오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겠느냐는 질문에 “R&A나 골프가 세계적인 변화를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모든 매개변수를 다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5월 KX그룹은 원더클럽이라는 골프전문 플랫폼을 론칭했다.원더클럽은 KX그룹이 골프장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원더클럽 소속 골프장의 시너지가 커질수록 골퍼들에게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A33면
이용훈 회장 "장애-비장애인 함께 뛰는 스포츠, 통합사회로 가는 발판"
지난 6월 대한민국 발달장애인 스포츠 선수단이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했다.선수들이 앞다퉈 이 회장과 같이 밥을 먹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감정 교류를 할 수 있어 ‘함께한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 회장의 헌신을 지켜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020년 그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힘 모아 수해 극복" 삼성·현대차 30억, SK·LG·포스코 20억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수해 지역 주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 성금을 기부했다.수해 지역 고객에게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LG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대상그룹이 개최한 ‘제3회 대학생 스마트폰 영화제'가 지난 19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이 영화제는 세계 각국 대학생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하고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문화교류 행사다.올해는 ‘우리는 꿈, 열정, 다양성을 존중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국 대학생이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찰청이 시작한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김 직무대행은 김순호 경찰대학장의 지목으로 동참했다.
기업은행과 보건복지부가 20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IBK희망나래’ 업무협약을 맺었다.IBK희망나래는 18세가 넘어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 조치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총 10억원의 생활비형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방탄소년단 멤버의 스토리를 담은 책 <비욘드 더 스토리>가 출간되자마자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19일 공개된 NYT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는 비소설 하드커버 부문과 비소설 컴바인드 프린트 및 전자책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이날 발표된 순위는 지난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이라며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김진환 광주트럭지점 영업이사가 상용차 누계 판매 3000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고 20일 발표했다.김 영업이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 것이 판매 비결"이라며 “입사 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히 영업에 임해 현대차가 대형트럭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 상용차 부문 판매 명예 포상 제도는 누계 판매 1000대, 1500대, 2000대, 2500대 달성 시 각각 ‘판매장인’, ‘판매명장’, ‘판매명인’, ‘판매거장’ 칭호를 부여하고 부상을 제공한다.
최근 ‘에코시스템'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그러나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방문했을 때 한국 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갖추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서울관 개관 후 소장품 상설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20세기 한국 미술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A34면
한국재정학회장을 지낸 염명배 충남대 명예교수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국가재정법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고 이렇게 말했다.결국 35조원의 추경 편성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의 논리를 보강하기 위해 급조된 법안인 셈이다.한 국립대 교수는 “세수가 부족하면 지출 구조조정이 우선"이라며 “그때마다 추경을 하자는 건 건전 재정을 지향하는 국가재정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여의도에서도 채권형 랩·신탁은 생소한 상품이었다.증권회사가 주요 고객 기업들에만 단기 자금을 운용해주는 서비스였다.기형적 시장 뒤엔 성과급 잔치 단기 채권형 랩·신탁이 증권사들의 홀세일 전략 상품으로 변질한 건 2010년대 중반부터다.
[허원순 칼럼] 新청년 60대 '젊은 노인' 활용에 미래 달렸다
고령자 재고용에 가장 필요한 게 ‘임금유연성 확보를 위한 취업규칙 개선'이고, 파견법·기간제법도 고쳐야 한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적은 임금에도 문제없는 유연 고용을 위한 법적 근거가 절실해졌다.인구절벽을 극복하려면 고령 인적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A35면
[사설] 어느 교사의 비극적 선택…학교·당국·학부모 모두 스스로 돌아봐야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학생·학부모로부터 존경받기는커녕 모욕·폭행에 노출되는 교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니 참담하다.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생·학부모에게 폭행당한 교사는 1133명이다.
[사설] 文정부의 '답정너' 4대강 보 해체, 국정 농단이다
문재인 정부의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개방 결정이 사전에 결론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부터 경제성 분석에 이르기까지 ‘관리·유지'에 대한 고려 없이 해체·개방 쪽으로 편향되게 진행됐다는 것이다.환경부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4대강 보 해체·개방을 위해 2017년 5월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을 구성했다.
[사설] 서민 괴롭히는 '최고금리 인하'의 역설…시장에 맞춰 탄력 조정을
2021년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내려간 이후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등록 대부업체 신규 대출이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소식이다.법정 최고이자율이 연 20%로 묶인 가운데 기준금리 급등으로 조달 비용이 커져 대출을 내줄수록 손해를 보게 된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하거나 줄인 탓이다.서민금융연구원이 저신용자 54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대부업체에 대출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한 경험이 있고, 77%는 불법인 줄 알면서도 급전을 구할 방법이 없어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 해발 580m의 메릴랜드주 커톡틴산 정상 부근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1978년 9월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가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곳에서 12일간 비밀리에 중동 평화 협상을 벌였고, 양국 간 오랜 적대 관계를 끝내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체결했다.다음달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선 대중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돈풀기와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써야 한다.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숙명적으로 맞닥뜨리는 딜레마다.정치인 윤석열도 예외일 수 없다.
B1면
금융지주사들이 올 들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에 따른 금융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저마다 ‘상생금융'에 발 벗고 나섰다.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3월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를 포함해 총 20조원 규모 금융 지원 방안인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내놨다.
B2면
'KB스타뱅킹'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종합 플랫폼으로 진화
KB금융그룹은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 블러'가 가속화하는 시대를 맞아 ‘넘버원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KB금융은 대표 뱅킹 앱인 국민은행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슈퍼앱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KB스타뱅킹은 KB금융 6개 계열사 플랫폼 회원 가입 기능을 제공해 앱 이탈 없이 한 번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B금융그룹 "세상을 바꾸는 금융"…中企·소상공인, 아동·청소년 지원 확대
KB금융그룹은 그룹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선정된 입주사들을 대상으로 1년간 연구개발 공간 제공과 KB금융 전문가그룹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스케일업 투자 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B스타터스로 선발된 업체엔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을 비롯해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경영 지원과 함께 서울 관악구에 있는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 입주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B3면
은행·카드·증권·보험 '원 신한'…더 쉽고 편안한 앱 개발
신한금융그룹은 2021년 9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했다.신한플러스는 SOL, pLay, 신한알파, 스퀘어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앱 내에 ‘앱 인 앱’ 형태로 탑재돼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금융플랫폼이다.2020년 4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멤버십 플랫폼과 금융거래 앱을 결합한 그룹사 통합 우수고객 서비스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신한금융그룹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취약계층 지원 '동행 프로젝트'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박차 신한금융은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최근 다양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에 피해를 본 취약계층이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금전적 피해 예방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B4면
하나금융그룹, 다자녀 우대 신상품 추진 등 저출산·고령화 극복에 앞장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중장기 ESG 비전인 ‘빅 스텝 포 투모로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하나금융이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 주거 안정, 실버 케어 등 인생 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 방안을 담은 ‘2023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 가구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다자녀 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한다.
혁신 ICT 시스템 내년까지 구축 … '프로젝트 O.N.E' 착수
하나금융그룹은 가속화하는 금융 환경 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경험과 영업 현장에서 정보통신기술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전산 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O.N.E'에 착수했다.계좌 개설을 위한 서류 발급 절차 없이 하나원큐에서 하나인증서를 통한 스크래핑 방식으로 가족관계 서류를 자동으로 제출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도 구축했다.
B5면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플랫폼 기반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유니버설뱅킹 등 그룹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데이터 금융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금융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디지털 유니버설뱅킹 구축 우리금융은 지난해부터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과 우리WON카드의 트래픽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동네 선한가게' 소상공인 선정…경영 컨설팅·금융 우대
우리금융그룹은 서민금융과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상생금융’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주거 안정에도 기여 우리금융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전세 사기 피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인 ‘우리家 힘이 되는 주거 안정 프로그램'을 지난 4월 발표했다.이 프로그램은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해 마련한 지원 방안으로, 전세 사기 피해자 주거 안정 긴급대출 등 은행을 통한 주거 안정 금융지원이 포함됐다.
B6면
디지털 전환 부문 신설…범농협 계열사 '풀뱅킹' 서비스 추진
농협금융그룹은 ‘모든 업무를 고객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백지 상태에서 재설계한다'는 이석준 회장의 핵심 경영 전략에 맞춰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금융 서비스는 농협금융이 연구하고 비금융 서비스는 농협금융이 핀테크혁신센터를 통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담당하는 구조다.농협금융은 모회사 농협중앙회의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 금융 소비자의 전 생활을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환경을 추구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 농업인 우대금리 확대, 탄소배출 절감 위한 ESG경영 강화
NH농협금융그룹은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대출 우대금리를 대폭 확대하는 등 상생금융 실천에 힘쓰고 있다.농협금융은 환경 부문에서 ‘NH 택소노미'와 농업·그린 임팩트, 탄소중립선언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이행할 예정이다.소상공인·청년 지원 확대 농협금융은 지난해 9월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시행해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B7면
통합 시민플랫폼 구축…지역화폐·공공행정 등 생활금융 연계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취임과 동시에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꾸렸다.비욘드 금융 생태계 조성 비욘드 금융 생태계 조성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통합 시민플랫폼 구축'이다.통합 시민플랫폼의 핵심은 부산은행이 운영을 맡은 부산지역화폐와 공공행정, BNK맴버십, 생활금융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있다.
BNK금융그룹, 中企 상생 대출펀드 1조, 위기극복 동행에 3년간 14조 지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모기업인 BNK금융그룹은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상생경영을 확대하고 있다.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그룹의 이익 규모가 줄어들어 연말까지 긴축 경영이 불가피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상생 금융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경영 어렵지만 상생금융은 확대” BNK금융은 최근 5년간 약 3600억원을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현안 지원 등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