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K편의점, 해외 1000호점 깃발 꽂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사드 보복 여파로 2017년과 2018년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한국 유통업계에 해외 공략은 ‘트라우마'로 남았다.그랬던 유통업계에 ‘K편의점'이 다시 해외 진출 바람을 불러일으켜 이목을 끈다.2017년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해외 점포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턴기업 소득·법인세 감면…당정, 7년→10년으로 연장

국민의힘과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리쇼어링 기업'에 주는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또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 및 서민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소득세 감면, 영세 개인음식점의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특례, 영세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결제금액 부가가치세 공제 특례 등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조세특례 제도를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민간 벤처 모펀드에 세제 혜택… “돈줄 마른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법 개정도 추진된다.

인도, 쌀 수출 '절반 금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20일 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앞서 지난해 9월 인도가 수출을 금지한 싸라기와 비바스마티 쌀 수출량의 합계는 지난해 기준 1000만t이다.

투자 속도조절 나선 TSMC…美 공장 가동 1년 늦춘다

대만 TSMC가 미국에 짓는 파운드리 공장 가동 시점을 2025년으로 1년가량 늦췄다.TSMC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공장을 완공할 것"이란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의 반도체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 본격 휴가철…이틀간 16만명 출국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를 찾는 피서객이 급증하고 있다.이번 주말 이틀간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통해 15만8532명이 출국할 예정이다.2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인파로 크게 붐비고 있다.

A2면

원양어선 탔던 '참치家 아들', 자본시장 바다에서 월척 낚다

20대에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타면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자신의 아들도 인생을 먼저 배우기를 바랐다.김 회장이 대학 4학년이던 1986년 겨울 북태평양행 명태잡이 원양어선에 선원으로 승선한 것도 아버지의 이런 가르침 때문이다.김 회장은 ‘제대로 사회생활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원양어선을 탔다고 한다.

실직과 실연으로 7년 은둔…그를 살린 친구의 한마디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37세 백수 주모씨는 집 밖에 나서지 않는 은둔생활자다.“친구가 달려와서 밤새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어느새 죽고 싶은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대신 부끄러움이 갑자기 밀려왔다"고 했다.“나이 서른에 연인과 헤어지고, 직장에서 잘렸다고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닌데 그동안 슬픔에 대처한 방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사막으로 광어회 600인분 실어나른 '의리왕'

‘구조조정의 마술사’ ‘다이너마이트 주니어’ ‘의리왕’ ‘상남자 회장님’ ‘한화의 아버지’.직원들은 이런 김 회장을 ‘한화의 아버지'라고 스스럼없이 부른다.재계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기업 오너는 통상 ‘연예인'처럼 먼 존재로 인식되기 마련인데, 김 회장은 이와 다른 이미지"라고 말했다.

"우리 부자 아닌데…" 억울하다는 서초구청의 속사정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보통 한 묶음으로 여겨진다.조정교부금을 받기 전 기준으로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재정력지수는 51.6%~166%로 편차가 크지만, 조정교부금을 반영한 후에는 이 비율이 100.9~101.81%로 거의 비슷하게 맞춰진다.서울시는 지난해 서초구에는 조정교부금으로 67억원을 줬지만 노원구에는 2550억원을 지급했다.

A3면

관세청, 24시간 통관체제 돌입했지만…업계 "그걸론 역부족"

관세청이 해외 직구 물량 급증에 따른 ‘통관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평일 24시간 상시 통관 체계에 들어간다.관세청이 상시 통관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최근 해외 직구 물량이 급증해 각 항만, 공항 통관장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인천항 평택항 인천국제공항에서 통관을 대기 중인 해외 직구 물량은 약 65만 건이다.

"한국에 다 빼앗길 판" 술렁…일본 발칵 뒤집은 K편의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사드 보복 여파로 2017년과 2018년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한국 유통업계에 해외 공략은 ‘트라우마'로 남았다.일본 NNA통신은 “미니스톱 등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한국의 GS25가 베트남 시장에서 출점 공세를 펼치는 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현지에 납품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점은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손쉽게 진출할 수 있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더 쉽다"며 “해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덕에 수출품된 中企표 PB·수제 맥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2019년 120만달러에 불과했던 CU 수출 실적은 지난해 800만달러를 넘어섰다.2021년 편의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국내 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곰표맥주'가 지난해부터 CU 해외 점포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A4면

해외로 기업 2400개 나갈때, 유턴은 24곳뿐

정부가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 늘리기에 나섰다.지난해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국내로 들여올 때 세제 혜택을 확대한 뒤 ‘자본 리쇼어링'이 증가한 것처럼 법인세·소득세 감면 기간을 늘리면 유턴기업도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기업들의 국내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선 유턴 관련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AI 학습할 때 '저작권 침해 면책 요건' 마련

앞으로 경북 경주·안동 등 주요 관광지에서 지도 앱을 켜면 실시간 버스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국산 보리로 만든 수제맥주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길도 처음으로 열린다.국산 보리로 만든 수제맥주는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해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다.

대중 수출 14개월 연속 감소 전망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4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였던 반도체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35.4% 줄었다.대중 수출은 21.2% 급감해 이달까지 14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하다.

A5면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큰 충격 온다…전세계 '초비상'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시장분석가는 “계속된 더위에다 비수기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올여름 천연가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 델라라 네덜란드 라보방크 수석에너지전략가는 “폭염이 8월까지 지속되면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달러까지 오른 뒤 겨울엔 2.25~2.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 항구行 선박 조심해"…우크라, 흑해 위협 '맞불'

쌀과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꼽히는 밀과 옥수수 가격이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요동치고 있다.흑해곡물협정 종료 후 흑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다.양국은 상대국 항구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며 충돌했고, 러시아는 흑해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기저귀·생리대까지…목화 농사 차질에 생필품 가격 '들썩'

기상 이변으로 미국 인도 중국의 목화 농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21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를 비롯해 중국 내륙과 인도 중서부 등 세계 주요 면화 생산지가 가뭄과 이상 고온 또는 폭우에 시달리며 지난해에 이어 수확량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최대 면화 생산지인 텍사스 서부는 지난 4월까지 가뭄에 시달렸고, 목화를 심어야 하는 5월에는 한 달 가까이 폭우가 내려 파종이 지연됐다.

A6면

與 '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보선 딜레마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당내에선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무공천 원칙을 깨고 후보를 냈다 둘 다 패배하고 여론까지 악화한 사례가 타산지석으로 거론된다.수도권 한 의원은 “여당 잘못으로 치러진 선거인데 무공천 원칙을 깨고 후보를 내면 보궐선거뿐 아니라 총선 때도 역풍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토] "우리가 미래 정치 주역"…선서 외치는 어린이국회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 개회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어린이들이 국회의 입법 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2005년 시작됐다.어린이들은 어린이국회연구회에서 만든 법률안을 직접 심사하는 활동을 한다.

野혁신위의 두 번째 쇄신안…"체포동의안, 기명 표결해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비위 의혹으로 탈당한 선출직 공직자의 복당을 제한하는 내용의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이날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의 핵심은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 권한 강화에 있다.우선 혁신위는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 연루됐을 때 윤리감찰단이 즉각 감찰하고, 조사 및 징계 절차 단계별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서경환·권영준 대법관에 임명장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경환·권영준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오는 9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하는 등 윤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대법관 10명이 교체될 예정이다.같은 날 윤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조재연·박정화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KBS 안 보면 수신료 면제…與, 방송법 개정 추진

KBS를 시청하지 않는 국민은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법안을 국민의힘이 발의했다.민주당은 방송법에 KBS 수신료와 전기료 통합 징수를 못 박는 ‘TV 수신료 강제통합징수법'을 내놨다.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해당 법안을 발의하며 “수신료 징수 방식의 결정은 공영방송 존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시행령 단 한 줄만 바꿔 공영방송을 길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北인권 개선이 실질적인 통일 준비"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접근을 하겠다"고 21일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 첫머리 발언에서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동포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선의를 무분별한 도발과 위협으로 되갚았고, 많은 남북 간 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남북 교류협력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 및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北 긴장시킨 美전략핵잠, 3박4일 방한 마치고 출항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3박4일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21일 출항했다.SSBN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 이후 처음이어서 주목받았다.켄터키함은 미국이 운용하고 있는 오하이오급 SSBN 14척 중 하나다.

A8면

"광산 쇼핑에 밀반입까지"…미·중 '리튬' 쟁탈전 불 붙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의 ‘석유 공룡’ 엑슨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에 뛰어든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엑슨모빌이 본격적으로 리튬 채굴 및 생산, 가공에 뛰어들면서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를 넘겼다.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 亞에 '뭉칫돈'…인도·대만·한국 집중 수혜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의 순유입 외국인 자금을 웃돈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직전 12개월 동안만 해도 중국으로 428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동안 중국 외 아시아에선 76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다.

中정부, 소비 진작 '안간힘'…車·가전 사면 보조금 준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 효과가 큰 자동차와 전자제품 구매 진작 정책을 내놨다.자동차 소비 정책은 노후 차량 교환을 지원하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충전소 같은 관련 시설을 확대하며 신용대출을 늘리는 내용 등 10개 조치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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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선장 바꿨다…"SKT와 원보디 전략은 계속"

박진효 전 SK쉴더스 대표가 SK브로드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SK브로드밴드 측은 “박 신임 사장은 통신, 미디어, 보안 등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융합을 추진할 수 있는 경영 전문가"라며 “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반 미디어, 기업 간 거래, 인프라 분야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SK브로드밴드 대표를 SK텔레콤 사장이 겸직하면서 강조해왔던 ‘원보디’ 전략은 그대로 이어간다.

SK네트웍스, 데이터社 엔코아 인수

SK네트웍스가 데이터 컨설팅 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한다.이어 “향후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야의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2020년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를 비롯해 데이터와 AI 기술 관련 국내외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임원들 책임 회피 만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쓴소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세가 만연해 있다"고 쓴소리를 하며 ‘책임 경영 강화'를 주문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임원과 팀장 등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앞에서는 반성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 지금부터 잘해보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조 회장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 이같이 지적한 것은 이례적이다.

"美 소비자 마음 훔쳤다"…해외서 난리 난 '한국 電·車' 클라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 제품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부문별 1위를 휩쓸었다.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 후드 일체형 전자레인지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프리스탠딩 레인지,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톱로더 세탁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부문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남양주 국도 지하화 현대건설 1조원 수주

현대건설이 1조원을 웃도는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 공사'를 한다.현대건설이 1조503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현대건설은 태영건설, KCC건설, 서한 등과 컨소시엄으로 6개월간 실시설계를 한다.

A11면

바람·벌레 느낌도 '생생'…4D게임 시대 성큼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프랑스 유비소프트가 게임 속에서 30여 종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촉각 슈트'를 신작 게임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유비소프트는 촉각 슈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OWO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 별도로 일부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촉각 슈트를 499유로에 판매하고 있다.

"폭우로 집 잃었는데 위약금 내라니…" 통신약관 뜯어고친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앞으로는 호우 등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본 경우 초고속인터넷을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임의로 위약금이나 요금을 면제해주면 배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엔 해지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생기면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정책위원회도 이날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계약 해지 위약금을 면제하고 통신·방송 요금 등을 감면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꿀잠 이어셋·NFT 신발…일상 바꾸는 'LG실험실'

LG전자의 실험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케팅 플랫폼 ‘LG랩스'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이 밖에 두 개 캡슐을 한꺼번에 추출할 수 있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대체불가능토큰을 활용한 디지털 가상신발 컬렉션 ‘몬슈클’, 실내에서도 실외처럼 사이클을 즐기는 ‘익사이클’, 모터와 제어기술로 혼자 다양한 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호버짐’ 등이 LG랩스를 통해 세상에 소개됐다.LG전자 관계자는 “LG랩스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KT 알뜰폰 공용유심, CU 편의점에서도 판매

KT는 알뜰폰 공용 유심인 ‘바로유심'을 편의점 CU를 통해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바로유심을 사면 KT알뜰폰 사업자의 ‘셀프개통 서비스'를 통해 곧바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KT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을 쓰는 소비자 사이에서 유심 주문과 배송 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편의점 유통망을 확대해 이런 불편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라인업 공개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다음달 선보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주요 서비스를 연달아 내놓는다.네이버는 다음달 24일 기존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를 시범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A12면

식탁 덮친 폭우…오이·깻잎 1주일새 70% 폭등

21일 중복을 맞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50대 주부 임모씨는 채소 판매대 앞에서 한참 서성였다.닭고기 가격에도 영향 여름철은 삼복과 휴가철 성수기로 연중 닭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다.이런 상황에 집중호우로 닭이 폐사하면서 닭고기 가격도 급등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마트, 못생겨도 맛 좋은 오이…반값에 판다

롯데마트·슈퍼는 생김새가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매입해 정가의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롯데마트·슈퍼의 상품기획자는 산지를 다니며 농가의 수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생 다다기오이를 기획했다.롯데마트는 ‘B+급’ 농산물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 등의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무신사, 日공략 가속도…"도쿄 쇼룸도 흥행"

무신사가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했다고 21일 발표했다.쇼룸에는 아치더, 기준, 떠그클럽 등 국내 브랜드 8개가 참여했다.

'VIB족' 겨냥한 이랜드, 아동복 e커머스 키운다

아동복 매출 1위 이랜드가 아동복 e커머스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거래액이 1500억원에 이르는 아동복 e커머스업계 1위인 LF 보리보리에 이어 두 번째다.아동복 e커머스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키디키디가 빠르게 성장한 데는 이랜드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이 밑바탕이 됐다는 게 패션업계의 시각이다.

롯데카드, 충전 필요없는 용돈카드 티니카드…사전예약 이벤트

롯데카드는 다음달 3일까지 자녀 용돈 관리와 교통비 후불 기능을 결합한 티니카드의 사전 예약 이벤트를 연다.부모의 롯데 신용카드와 연결해 한 달 사용 가능 금액을 설정하면 정한 금액 내에서 자녀가 별도 충전 없이 결제할 수 있다.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적용해 잔액 확인과 충전 없이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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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폐배터리株 부각…새빗켐 5%·성일하이텍 2%↑

성일하이텍, 새빗켐 등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중견 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했다.배터리 재활용은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손자회사이자 폐차 점유율 1위 업체인 인선모터스를 통해 폐배터리를 조달한다.

"매달 용돈 받을래"…美 배당주펀드에 3000억 뭉칫돈

배당주펀드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배당주펀드는 나스닥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으면서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퇴직연금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다우존스배당100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꼽힌다.

오스코텍 22%·유한양행 11%↑…제약·바이오의 시간?

올 들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유한양행, 알테오젠,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신약 시판, 매출 증가 가능성 등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유한양행은 신약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 관련 임상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12년 만에 현대차 추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쳤다.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했다.

A16면

근처 아파트는 6억 넘는데 5억도 안 되네…'청약 열풍'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상반기 서울 이외 지역의 청약경쟁률 상위 7개 단지를 모두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분기 전국에서 11개 단지, 총 9183가구의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경기도에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와 이천 중리택지개발지구의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 파주 운정신도시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파주 운정3 우미린'이 공급된다.

건설사, 서울 '현장 공정' 동영상으로 찍는다

건설회사들이 앞으로 모든 현장 공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관리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의 공공 건설 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 관리만이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다"며 30개 민간 건설사에 참여를 요청했다.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 현장 74곳에서 동영상 기록 관리를 시행 중이다.

서울 창동역에 49층 오피스텔

서울 도봉구 지하철 4호선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49층 높이의 ‘씨드큐브 창동'이 준공됐다.창동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도 정차할 예정이어서 씨드큐브 창동을 중심으로 상업·업무단지가 형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씨드큐브 창동의 오피스와 주거용 오피스텔 임대 접수를 하고 있다.

A17면

"교권침해 학생에 책임 지울 것"…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손본다

경기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들어가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 개정 및 폐지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서울 서초동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생인권조례가 도입 13년여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임태희 경기교육감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교육청은 기존 학생인권 조례에 학생과 보호자가 다른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연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낮 신림동서 10분간 '무차별 칼부림'…1명 사망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30대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칼을 휘두른 조모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조씨는 이날 오후 2시7분부터 약 10분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20~30㎝ 길이의 칼을 휘두르며 공격했다.

'천경자 미인도 논란' 국가손배소 유족 패소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천경자 화백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김 교수는 2019년 “검찰의 부실 수사로 천 화백과 유족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국가 배상 청구소송을 냈다.법원은 검찰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전국서 대만發 '독극물 의심 소포' 공포

전국 곳곳에서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울산에선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서울 서초와 명동, 인천, 제주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독성 기체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검사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로 봉투와 공기 시료를 보냈다.

주말 전국 다시 장맛비…수도권 최대 150㎜ 폭우

폭염과 함께 잠시 소강상태이던 장맛비가 22일부터 다시 찾아온다.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은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오전 사이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부산 등 경남 지역은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에 비가 올 전망이다.

'오송 참사' 경찰 출동 않고 허위보고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태 직전 8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고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사고 직전 궁평지하차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신고 전화를 두 차례 받고 궁평2지하차도가 아니라 궁평1지하차도로 오인 출동했다고 경찰은 허위 보고했다.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경찰은 어느 지하차도로도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잔액증명 위조' 尹 장모 법정구속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통장 잔액증명 위조 등의 혐의를 다투는 재판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2013년 4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2013년 8월 7일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약 100억원의 잔액을 위조한 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도 있다.

A18면

[책꽂이] '팀장의 감정사전' 등

팀원을 이끌면서 상사의 뜻도 헤아려야 하는 팀장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타인의 관심과 칭찬에 집착하는 욕망의 심리학.학생들의 공부 고민에 대해 뇌과학자가 건네는 조언.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싼 맛에 '화학물질 범벅' 초가공식품 먹는 우리, 괜찮을까?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 <초가공인간>은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이 과연 음식인가, 아니면 화학 물질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초가공식품으로 넘쳐나는 우리 식탁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 책은 과학, 의학, 경제학, 역사 등 다양한 렌즈를 통해 초가공식품의 정체와 영향력을 탐구한다.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 추가하지 않는 유화제, 트랜스 지방, 화학 물질, 착색제, 감미료, 방부제 등이 많이 포함돼 당분과 염분,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의미한다.

[책마을] 한정판 책 표지 효과 톡톡…<아기 판다 푸바오> 1위

‘책의 얼굴’ 표지가 베스트셀러 순위를 움직였다.7월 셋째주 예스24 베스트셀러 종합 1위는 <아기 판다 푸바오>가 차지했다.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는 ‘국내 탄생 1호 판다’ 푸바오의 성장기를 담은 포토 에세이로, 푸바오의 세 살 생일을 기념해 한정판 리커버 도서로 재출간됐다.

[책마을] 나치 독일의 원자탄 개발 막아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일은 1939년 9월 16일 원자폭탄 개발에 나섰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독일의 원자탄 개발을 저지해야 했다.한편으론 연합군이 독일의 핵 개발 계획을 눈치챘다는 걸 숨겨야 했다.

[책마을] 파리를 너무 사랑한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1950년 어느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헤밍웨이는 그만큼 청년 시절을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 것에 뜻깊어했다.캐나다 신문 ‘토론토스타'의 파리 특파원이었던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문학적 글쓰기를 시작했다.

[책마을] 지옥같은 삶을 산 칼로의 마지막 외침 "인생, 만세"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클래식 예술가 39인의 삶과 작품을 다룬 책이다.예술가들의 인생도 칠흑 같은 어둠이나 막막한 사막처럼 느껴진 순간들이 있었다.그 안에서 빛과 길잡이가 돼준 그들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A19면

[책마을] 사람은 죽었는데 죽인 사람은 없다

이번 여름 조금 독특하고 색다른 추리소설은 어떨까.최근 출간된 <휴가지에서 생긴 일>과 <완벽한 딸들의 완벽한 범죄>는 탐정이 범인을 찾는 전형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독자를 긴장하게 한다.마거릿 케네디의 <휴가지에서 생긴 일>은 언뜻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를 생각나게 한다.

[책마을]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 '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닙니다.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책마을] 무식한 사람은 투표하면 안된다고?

그가 내놓은 새로운 도구가 에피스토크라시, 즉 똑똑하고 우수한 사람들에게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식인에 의한 통치'이기 때문이다.브레넌은 대표제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권 자체를 공격한다.그의 주장대로면 유권자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투표권을 받는다.

[책마을] "시인은 장난꾸러기면 안되나요"

최근 세 번째 시집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을 출간한 문 시인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이번 시집은 초현실적 배경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이야기 46편을 묶었다.문 시인은 “현실을 다루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역설적으로 현실과 멀어진 세상으로 가게 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주목! 이 책] 있을 법한 모든 것

환상 속 세계부터 현실 세계까지 ‘있을 법한 모든 것'을 다룬 6편의 소설을 묶었다.소설집의 시작을 여는 작품은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니니코라치우푼타>.노인 돌봄 비용이 사회적 문제가 된 근미래 한국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건넨 의미심장한 한 마디가 우리 사회의 이면을 비춘다.

[책마을] 자기 친구를 딸로 입양한 사람

보수적인 시골에서 비혼 여성으로서의 삶과 노후의 돌봄 문제 등을 고민하던 그들은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돼 주기로 한다.생활동반자법이 제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은 ‘성인 입양'이다.두 사람의 입양신고서를 접수한 읍사무소의 가족관계등록 업무 담당자는 “이 업무를 오래 했는데 나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성인 입양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한다.

[주목! 이 책]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 수업

지난해 고금리 충격은 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불러일으켰다.부동산 재테크 수난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저자는 부동산에 얽힌 투자 심리를 분석하며 ‘행복한 아파트살이법'을 제시한다.

[주목! 이 책] 긴급 프로젝트 한반도 핵 균형론

책은 한반도 비핵화 시대의 종언을 고한다.한반도 전역이 핵 공격 위험에 노출된 게 현실이다.책은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새로운 ‘한반도 핵 균형’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주목! 이 책] 한국맥도날드 35년 브랜드 스토리

한국맥도날드가 한국 진출 35년을 기념해 발간한 책.200여 명의 제작진이 40만 건 넘는 사료를 바탕으로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맥도날드의 모든 것을 심층 취재했다.누군가에겐 어린 시절 생일 파티를 한 공간이고, 누군가에겐 크루로 일하며 청년의 꿈을 키웠을 이곳의 추억을 모았다.

A20면

"한국인, 코로나에 배달 음식 즐겨먹더니…" 위험 경고

음식을 과도하게 적게 먹는 ‘소식좌’ 열풍이 꺾인 뒤 ‘빅사이즈’ 식품이 인기다.신규 암 환자를 포함한 전체 암환자를 보면 갑상샘암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게 위암이다.인구 10만 명당 643.1명이 위암 환자다.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나온다…5분마다 자동 측정후 앱 전송

당뇨병은 완치가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평소 혈당을 수시로 측정하고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CGM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가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건강 관리를 수시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우주 시대 앞당기는 3D프린팅…달기지 건설자재·탐사 로켓 찍어낸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화성 탐사 기지.미국의 신생 우주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NASA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로켓 테란1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 시도가 잇따르는 기술이다.기본 구조물과 추진제 탱크, 터보 펌프 등 로켓 전체 질량의 85%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21면

지형근 부사장 "막노동 청년 품어준 강원학사…저도 누군가에 도움 돼야죠"

지형근 삼성물산 국내사업지원실장의 학창 시절 얘기다.그는 “가져갈 게 없어 화가 난 도둑이 집 안 술병을 모두 깨고 가버렸다"며 “기부하지 않았다면 도둑이 귀금속을 몽땅 가져갔을 텐데 천만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지 부사장은 이제 기부가 습관이 됐다고 한다.

승객 구한 버스기사 4人 '도로 위 히어로즈'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명을 구하거나 화재를 막는 등 사회에 기여한 버스 기사 4인을 시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이번 수상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되돌려준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성문 기사,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나홍식 기사, 운전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진화한 최우식 기사, 1996년부터 약 20년간 지역사회에서 기부 활동을 지속해 온 이왕수 기사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전용 웹사이트를 열고 교통업계에서 자발적인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받고 있다.

단국대 신임 총장에 안순철 교수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국대 제19대 총장에 안순철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안 신임 총장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97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뒤 기획조정실장, 비서실장, 사회과학대학장, 대학원장, 대외부총장과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KB금융, 日 솜포홀딩스와 협력 확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쿠라다 겐고 일본 솜포홀딩스 회장과 보험을 비롯해 디지털, 해외 사업, 자산 운용 부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솜포홀딩스는 총자산 135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보험그룹이다.

줄잇는 온정…에쓰오일 5억, 효성·LX·배민 3억 성금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기업의 성금이 21일에도 이어졌다.에쓰오일은 이날 이재민 구호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효성그룹은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이 긴급 구호 성금 3억원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냈다.

1조4000억원 '잭팟' 美 파워볼 당첨자 나왔다

당첨금 1조4000억원을 받는 미국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이번 당첨금은 10억8000만달러로 파워볼 역대 세 번째이자 미국 복권사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액수다.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당첨된 복권 최고액은 작년 11월에 터진 파워볼 1등인 20억4000만달러다.

한국지역난방공사 '新인권경영 선포식'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20일 신인권경영 선포식을 열었다.정용기 사장과 이홍성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으로 서명한 신인권경영 헌장은 정치적 또는 기타 견해 등에 의한 차별 금지 등 인권 침해의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 등을 강조했다.

[인사] Sh수협은행 ; 기획재정부 ; 농림축산식품부 등

인사] Sh수협은행 ; 기획재정부 ; 농림축산식품부 등

[한경에세이] 만년의 시계

현실로 돌아와서 우리의 근시안적 의사결정 사례를 살펴보자.미국에서는 분기별 목표 수익 및 주가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 목표를 희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있다.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의 80% 이상이 분기별 수익 목표를 맞추기 위해 연구개발 비용을 줄일 용의가 있으며, 절반은 회사의 장기적 가치를 높여줄 게 분명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코레일 신임 사장에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임명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철도고를 졸업한 한 사장은 철도청에 다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코레일에서 경영혁신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영정책실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별이 된 美 재즈의 전설 토니 베넷

미국 음악계 거장 토니 베넷이 21일 별세했다.실비아 와이너 ‘토니 베넷 매니지먼트 컴퍼니’ 대변인은 AP통신에 “베넷이 고향인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1926년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베넷은 10대인 1936년부터 재즈 가수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A22면

[기고] 대학 경쟁력, 연구 독려할 제도 도입에 달렸다

최근 한 대학에서 QS랭킹이 자꾸 하락한다며 컨설팅 문의가 들어왔다.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들이 쉽게 도입하는 방식은 특정 선도 학문 단위를 육성하거나 스타급 우수 교원을 영입하는 것이다.그러나 대학 전반의 고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 관련 제도와 인프라의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위기에 처한 中 경제

중국 경제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중국의 경제 성장이 무한정 지속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사업가 및 정치 지도자들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장기적인 성공에 필수 불가결하다고 여기도록 부추긴다.중국의 성장 둔화가 미국의 대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토요칼럼] 새마을금고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특히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초기에 돈줄을 닫은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후했다.평균 자산규모가 2000억원가량에 불과한 1294개 금고가 제각기 독립경영을 하는 상황에선 금융감독당국이 관리한다고 해도 들여다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새마을금고의 통폐합을 적극 추진해 수백 개 수준까지는 줄여야 금융사다운 운영과 관리감독이 가능할 것이다.

A23면

[시론] 탄소중립 아닌 '국토 선진화'가 기후대책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홍수에 대해 국민 모두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기후를 이해하지 못하고 탄소중립을 하면 날씨가 좋아지는 것으로 착각했다.아무리 탄소중립을 해도 가뭄과 홍수는 계속될 뿐이다.

[사설] 尹정부 7곳 산업특화단지, '1회성 특구'처럼 조성해선 안돼

정부가 전국 7곳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새로 지정하고 파격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툭하면 ‘좁은 국토’ 타령하면서도 30년 넘게 방치하다시피 해온 거대한 간척지를 이렇게 국가적 전략산업단지로 키우겠다니 반갑다.특화단지에 대한 정부의 전폭 지원 다짐은 착오 없이 지켜져야 한다.

[사설] '산업 혈관' 송전망 건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민간 발전회사인 강릉에코파워가 공기업 한국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전력판매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한다.정부가 약속한 송전망 건설 지체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는 사정을 반영해 전력도매가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전력 부족 사태를 우려해 10여 년 전 송전망 확충을 약속하며 발전시설 설립을 독려한 정부도 할 말이 궁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설] 巨野에 달린 김남국 의원 제명, 혁신의지 시험대다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및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그제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권고한 것은 당연지사다.현역 의원을 제명하려면 윤리특위 의결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면 제명은 불가능하다.

[천자칼럼] "아무 생각 없는 국민"

“민중은 개돼지로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 2016년 교육부 고위 관리가 저녁 술자리에서 한 말로 역대급 파문을 일으켰다.금강·영산강의 5개 보 해체를 위해 경제성 분석을 해보니 비용 대비 편익이 크지 않은 데다 일부는 마이너스 값이 나오자, 실측치 자료가 없어 신뢰할 수 없는 ‘보 설치 전 지표'를 쓰자며 한 말이라고 한다.‘아무 생각 없는 국민이 말 된다고 느낄 것'이라는 표현에, 누가 들어도 조작과 기망의 의도가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