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日, 10년 금융완화 출구전략 '시동'

일본은행이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에서 용인하는 장기금리 상한을 연 0.5%에서 1%로 높이기로 했다.주요국 가운데 마지막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해온 일본이 사실상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 장기 기준금리는 0%±연 0.5%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한다"고 결정했다.

"직원 그만 빼가라" 뿔난 삼성바이오…롯데와 갈등 폭발

7년차 바이오기업 A사는 분자생물학 전공 박사를 임상책임자로 채용하는 데 꼬박 1년6개월이 걸렸다.경기 판교에 있는 한 바이오텍 대표는 “융합인재가 강조되면서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핵심인력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는 네이버나 카카오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신약 개발기업의 연구소 인력은 4~5년 전 대비 30%가량 줄었다"고 하소연했다.비상장사 바이오기업 대표는 “최근 임원급 박사 인력이 상장사로 자리를 옮겼다"며 “자금줄이 말라 연봉을 올려주지 못하다 보니 핵심인력이 떠난다고 해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28년 만에 첫발…뭐가 달라지나

교육계의 오랜 과제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작업이 28년 만에 첫발을 뗐다.유치원·보육교사 갈등 조정이 관건 정부는 유보통합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유아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는 보육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집과 교육 중심의 유치원 간에 격차가 있다.

4인 가족 573만원…'복지 잣대' 중위소득, 역대 최대폭 인상

국내 73개 복지사업에서 수급자를 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이 내년에 6.09% 인상된다.복지부는 이번 기준 중위소득 인상 등으로 생계급여 대상자가 159만 명에서 169만 명으로 1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73개 복지지출 줄줄이 늘어… 생계급여만 年 2조 더 필요 보건복지부는 28일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높였다.

[포토] 광화문광장에서 신나는 물놀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물놀이장을 찾았다.서울관광재단이 28일 개최한 ‘2023 서울썸머비치’ 축제의 일환으로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가 마련됐다.최대 25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A2면

"파격 지원은 못 할 망정"…AI산업 옥죌 규제부터 찾는 한국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 산업을 두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상반된 정책을 내놓고 있다.일본 정부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 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에도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반면 한국에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옥죌 수 있는 규제를 정부와 정치권이 도입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아침의 화가] 세상에 분노하던 이우성, 위트·사랑 그리는 작가로

풍족하게 자랐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88만원 세대에 갇혀 버렸다는 패배감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그는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세대의 문제에 불만을 가지고 분노에 찬 그림을 그렸다.시간이 지나며 이우성은 작품마다 작가 자신이 속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현듯 받는다.

"지구 온난화 넘어 열대화 시대"…올 7월, 역대 가장 뜨거운 달

유엔이 지구 온난화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다.이제는 ‘지구가 펄펄 끓는다'며 지구 열대화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북한 年소득 143만원…韓 최저월급보다 적어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한국은행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은 31조3618억원으로 추정됐다.

A3면

물가 급등·엔저 지속…우에다, 취임 3개월 만에 '긴축' 깜빡이

일본은행이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에서 용인하는 장기금리 상한을 연 0.5%에서 1%로 높이기로 했다.주요국 가운데 마지막까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해온 일본이 사실상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 장기 기준금리는 0%±연 0.5%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한다"고 결정했다.

글로벌 증시 조정 빌미 되나…'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촉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도 급변할 전망이다.금리가 사실상 ‘제로'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과 같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소비·투자, 두달 연속 '트리플 증가'…경기 반등 '긍정 시그널'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1.1% 줄었다.반도체 생산이 3.6%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A4면

"연봉 두 배" IT업계로…바이오 임원급 연구원도 떠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직원을 그만 빼가라'며 영업비밀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경기 판교에 있는 한 바이오텍 대표는 “융합인재가 강조되면서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핵심인력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는 네이버나 카카오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신약 개발기업의 연구소 인력은 4~5년 전 대비 30%가량 줄었다"고 하소연했다.비상장사 바이오기업 대표는 “최근 임원급 박사 인력이 상장사로 자리를 옮겼다"며 “자금줄이 말라 연봉을 올려주지 못하다 보니 핵심인력이 떠난다고 해도 붙잡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L당 3000원은 넘어야 하는데…" 우유업계 '속앓이' 이유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반 이상 지루하게 이어진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원유 기본가격 협상이 지난 27일 타결됐다.이제는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L당 3000원’ 이상으로 흰 우유 판매가격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한 우유업체 관계자는 “원유값 상승 폭을 감안하면 L당 3000원 이상으로 판매해야 하겠지만 정부 압박이 너무 강력해 3000원 미만으로 가격이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했다.

돈줄 마르는 바이오업계…연구 멈춘 좀비기업 속출

투자 빙하기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업계에 대한 자본 투자가 급감하고 있다.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벤처캐피털의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액은 1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5% 감소했다.상장 바이오기업의 주가 부진으로 ‘바이오가 돈 되던 시절은 끝났다'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실탄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공정위 조사관리관에 송상민·신임 사무처장에 육성권 임명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조사관리관에 송상민 사무처장을, 사무처장에 육성권 시장감시국장을 임명했다.송 조사관리관은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사무처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지냈다.경쟁정책국장 재직 당시 법 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정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선 앞두고 국가빚 위험 수준…재정준칙 입법 서둘러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재정준칙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국가채무가 계속 쌓이고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재정건전성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을 수단으로 재정준칙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고령화로 인한 복지 지출은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가장 큰 요인"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재정준칙을 못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A5면

정부, '오송 참사' 이상래 행복청장 해임 건의 검토

정부가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청북도 등 5개 기관의 최고위 책임자 전원에 대해 경질, 직위해제 등 인사 조치를 하기로 했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방 실장은 청주시 관계자 6명,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5명 등 18명을 대검찰청에 추가로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韓·UAE, 소형모듈원전 협력 확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원자력고위급협의회를 열고 소형모듈원전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기로 했다.2018년 발족한 한·UAE 원자력고위급협의회는 세 개 실무그룹으로 운영된다.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을 담당하는 실무그룹1은 바라카원전의 성공을 기반으로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모델을 마련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육 격차 해소 기대"

교육부가 28일 발표한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유치원·보육교사 갈등 조정이 관건 정부는 유보통합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유아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는 보육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집과 교육 중심의 유치원 간에 격차가 있다.

A6면

통일부 '대북지원부' 지적에 남북 교류협력 조직 통폐합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하고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통일부는 이날 남북한 교류협력 관련 부서를 통폐합해 80여 명을 감축하는 등의 조직 개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장의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해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수용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통일 비전을 바탕으로 국격과 국민 기대에 맞게 흔들림 없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처럼 국제적 신뢰받는 공영방송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28일 지명했다.이 후보자가 다음달 정식 취임하면 공영방송 개혁이 본격화하고 정부의 방송 관련 정책이 대대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재명 "에너지 취약층 지원"…추경 재차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정부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이 대표는 28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간담회에서 에너지 물가지원금 등 추경을 재차 제안했다.이날 경기 고양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찾은 이 대표는 “민주당이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자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한 추경을 반드시 관철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 '명낙 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혁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전 대표 귀국 이후 약 한 달 만에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이에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선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대기 "정치가 괴담 의존하면 국민 피해, 4대강이 보여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정치가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에 의존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4대강 사업이 보여줬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을 주장하는 야당 요구에 대해선 “예비비를 비롯한 피해복구 가용 자원이 충분히 남아있는 데다가 정치적인 보조금 중단에 따른 예산 절감분까지 있어 지급에는 문제없다"며 “설사 추경을 해도 집행은 석 달, 몇 달 이후 가능하니 당장 피해 복구에도 큰 도움은 안 되고 미래세대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당정은 수해 이재민에게 주는 재난지원금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남국, 코인 87종 '8억 규모' 보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억원대 암호화폐 거래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의 암호화폐 보유 내역이 공개됐다.김 의원은 총 87종류의 코인을 거래하고, 신고일 기준 보유 자산이 8억원이 넘는 등 공격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가 지난 27일 공보를 통해 공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2020년 5월부터 신고기준일인 지난 5월 31일까지 3년에 걸쳐 총 87종의 암호화폐를 보유했거나 보유하고 있다.

민주 지지율 29%…尹정부 출범 후 최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PK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34%에서 42%로 8%포인트 뛴 반면 민주당은 31%에서 23%로 8%포인트 떨어졌다.대전·세종·충청에서도 국민의힘은 29%에서 39%로 10%포인트 급등한 데 비해 민주당은 30%에서 28%로 소폭 하락했다.

A8면

"GDP 3배 폭등할 것"…중국 대신 몰려간 뜻밖의 '광물 대국'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광물 대국’ 몽골이 부상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친환경 전환 중인 서방 정부와 기업들이 몽골의 풍부한 광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길 원하고 있다"며 오유톨고이 광산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美 PCE 2년 만에 최저…탄력받는 '골디락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달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PCE, 시장 추정치보다도 낮아 미 상무부는 6월 미국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美 '골디락스' 비결…강한 소비·투자·빅테크

27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4%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미국 경제가 역대급 긴축에도 이처럼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요인으로 견조한 소비, 왕성한 설비투자, 빅테크의 경쟁력 등 세 가지가 꼽힌다.금리 인상에도 소비 늘어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GDP를 발표하면서 소비 증대와 투자 환경 개선이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세계 2위 철광석 기업 지분 샀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2위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사들인다.발레는 사우디 국영 광산회사인 마덴과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난 1월 세운 합작회사 ‘마나라 미네랄즈'에 자사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텔, 3분기 만에 흑자…"PC시장 최악 지났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인텔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29억~139억달러, EPS 0.2달러를 제시했다.

WTI, 석달 만에 80달러 돌파…美 깜짝성장에 불붙은 기름값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부텍사스원유 선물이 3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기는 등 국제 유가가 27일 상승세를 탔다.스위스 투자은행 UBS 애널리스트들은 “공급 부족으로 향후 몇 달 동안 브렌트유가 배럴당 85~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獨 GDP 제자리…"침체 겨우 벗어나"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가 지난 2분기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가까스로 기술적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은 0.5%로 집계됐다.

A10면

"갤럭시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 판다"…노태문의 자신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목표를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신제품 발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고 다섯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를 공개했다.노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를 발표하며 10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고, 이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며 “올해 신제품 출시로 세계 갤럭시 폴더블폰 판매 수량이 과거 갤럭시 노트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에너빌리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두산에너빌리티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지난해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든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는 엘앤에프 양극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이상 거액 수수료 못 물어"…'특명 완수' 속도내는 K조선

조선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액화수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이와 별개로 중형 규모의 액화수소 화물창도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2021년 영국선급인 로이드로부터 액화수소 화물창에 대한 AIP를 받았다.

적자로 돌아선 SK이노…"하반기엔 반등"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818억원 줄어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내 아이 키 클 수 있다면"…'이것' 불티나자 대박난 회사들

동아쏘시오 그룹 전문의약품 기업인 동아에스티 역시 성장호르몬제 판매 급증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다.LG화학은 2분기 생명과학부문 연결 매출이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고 지난 27일 실적설명회에서 밝혔다.

한화·KAIST, 국방 기술 협업…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 개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ST와 함께 산이 적고 들판이 넓은 지대를 오가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KAIST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인 ‘오토노미 허브’ 현판식을 열었다고 28일 발표했다.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A11면

장마 끝나자…오이·대파값 하락

지난 26일로 장마가 공식 종료되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 반전했다.깻잎 도매가격은 ㎏당 1만366원으로 26.2% 상승했다.상추 도매가격 역시 ㎏당 1만3711원으로 8.2%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동남아 관광객이 韓 고야드 매장 몰리는 이유

‘Y'자 패턴으로 유명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의 국내 매장이 동남아시아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에만 3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고야드는 한국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동남아는 싱가포르 한 곳에만 있다.

케링, 발렌티노에 지분 투자…위기 진화 '속도'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프랑스 케링그룹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 지분 30%를 인수한다.케링이 2조원 넘는 돈을 들여 발렌티노 지분을 인수한 데는 실적 부진을 털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케링의 올 상반기 매출은 101억35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억3900만유로로 3% 줄었다.

오비 '카스' 상반기 가정 점유율 1위…성수기 마케팅 전력투구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오비맥주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데이터를 인용해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점유율 4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카스는 2019년 가정 시장의 41.3%를 점유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점유율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39.5%, 38.6%로 하락했다.

"한방차·유자차 캡슐로 즐기세요"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각종 티 캡슐 제품을 들어 보이며 소개했다.메디프레소는 유자티캡슐, 쌍화티캡슐, 석류콜라겐티캡슐처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각종 차를 커피 캡슐 형태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티·커피 캡슐 전용 기계인 메디노 등의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

A12면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올 발행액 3조 넘었다

올해 금융지주사 신종자본증권 발행량이 3조원을 넘어섰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총 3조160억원 규모다.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량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은행별 전세대출금리 공개했더니…가장 싼 곳은 '카뱅'

은행들의 수익성을 비교할 수 있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와 전세대출, 정기예금 평균금리 공시가 도입됐다.전세대출 금리는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저렴했고, 토스뱅크는 정기예금 금리가 높았다.잔액 예대차 가장 큰 곳은 토스뱅크 28일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2.57%포인트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우리 제치고 '빅4'…상반기 순이익 1700억 앞서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4대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NH투자증권과 농협손해보험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5.1%와 94.9% 증가한 3667억원과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DGB금융그룹도 이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8.5% 증가한 3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반년만에 인상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6개월 만에 오른다.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주금공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지만 조달비용 상승과 대출신청 추이 등을 감안해 일반형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상품권' 출시…연락처·ID로 선물도 가능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네이버페이 상품권은 네이버페이 머니를 선물할 수 있는 상품권을 말한다.온·오프라인의 모든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A13면

거래액 2000배 급증…2차전지는 '단타천국'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소형 배터리 테마주가 ‘단타 놀이터'가 되고 있다.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말 거래대금이 5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날 240억원으로 48배 불어났다.2차전지 소재 리튬 관련주인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달 말 하루 거래대금이 각각 78억원과 85억원이었는데 전날 1107억원과 1168억원으로 급증했다.

에코프로, 하루 만에 황제株 복귀

에코프로가 하루 만에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이달 초 1조2154억원에서 지난 25일 1조4419억원으로 늘어났다.

VIP운용에 신영까지…HL홀딩스 사들였다

가치투자 자산운용사들이 HL그룹 지주사인 HL홀딩스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운용사들은 HL홀딩스가 본업과 관련이 적은 주식 투자를 줄이면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HL홀딩스는 더블유씨피 외에 친환경 용기 업체인 우성플라테크, 반도체 소모품 업체인 윌비에스엔티 등에 투자했다.

첫 등장한 달러 표시 MMF…한 달도 안 돼 1조 몰렸네

이달 처음 출시된 달러 표시 머니마켓펀드에 1조원 가까운 돈이 몰렸다.비슷한 시점에 법인용 달러 MM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각각 951억원, 460억원을 모았다.이후 상품을 출시한 KB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에도 각각 459억원, 650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전자 바닥 찍어…9만5000원 가능"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1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9만1700원이다.이날 삼성전자는 1.53% 내린 7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A16면

'서울 도심 출퇴근 30분'…GTX 수혜 아파트 단지 어디?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 A~D 노선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GTX-A 노선 종점인 경기 화성시 동탄역 근처에는 대방산업개발이 ‘화성동탄 3차 주상복합 ' 464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3분기 공급 예정인 일부 단지는 GTX-B·C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에 공급돼 관심이 모아진다.

고덕현대, 940가구로…명일한양과 통합 재건축 추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고덕현대아파트가 94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동쪽으로 인접한 명일한양아파트와 연계한 통합 재건축도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는 강동구 명일2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방촌도 고도제한 완화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이태원동·한남동의 고도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제1·2종 일반주거지역은 12~20m에서 20~28m로, 준주거지역은 20m에서 최고 40m로 고도 제한이 완화된다.용산구는 후암동과 용산2가동, 이태원동, 한남동도 고도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입장이다.

A17면

마스크로도 못 막는다 '공포'…"외출 자제" 전문가 경고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오존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오존주의보 발령 급증 28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5개 권역에선 올 들어 이날까지 오존주의보가 27회 발령됐다.지난 10년 동안 서울에서 해마다 평균 29.8회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올해는 7월이 다 가기 전에 벌써 그 정도 횟수가 발령된 것이다.

7억대 밀수·'나비약' 구입…10대 마약범죄 '위험수위'

마약을 구입하거나 밀수를 시도하는 등 마약범죄에 연루되는 10대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에서는 두바이에서 학교에 다니는 한 고등학생이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다 검찰에 붙잡히기도 했다.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00g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분 나쁘면 커터칼 휘두른다…'문제아'까지 떠맡는 특수교사

특수교사 A씨는 최근 일반학급에서 지내다가 특수학급으로 이동한 B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런 학생은 특수교육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일선 특수교사들의 주장이다.C씨는 “특수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특수학급으로 배치하는데, 치료와 교육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라고 말했다.

'안면도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檢, 산업부·태안군청 압수수색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이어 안면도 태양광발전 사업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서울북부지방검찰청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은 28일 안면도 태양광발전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와 태안군청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과 충남 태안군청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안면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획과 토지 용도변경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포토] “여권 안 꺼내도 돼요”…인천공항 ‘안면인식’으로 출국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안면인식 정보를 휴대폰 및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여권·탑승권 없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안면인식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작했다.인천공항 출국장 6곳, 탑승구 16곳에 적용된다.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대법 "손님 위장 불법영업 촬영은 합법"

경찰이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손님으로 가장해 음식점 내부를 촬영한 수사방식이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연이어 나왔다.영장을 발부받지 않았다는 원심 지적에 관해선 “범죄 혐의가 포착된 상태에서 공개된 장소에서 통상적인 방법으로 출입해 음식점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을 촬영했기 때문에 영장 발부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지난 4월에도 불법 음란공연 혐의로 기소된 나이트클럽 사장 B씨 등에게 “영장 없이 몰래 촬영한 영상물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A18면

[책꽂이] '당신 앞의 미래' 등

4차 산업혁명을 넘어 5차 산업혁명까지, 미래학자가 내다본 미래 산업의 지형.주식, 복권 등 일상의 경제 활동에 깔린 수학적 원리를 설명한다.편향을 학습해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문제를 지적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공부를 못 하는 이유는 잘못된 '공부 세팅' 때문

2010년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공부의 신'은 사고뭉치 아이들의 명문대 입학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드라마다.책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알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강조하면서 공부하기 전에 공부법을 고민하라고 조언한다.애초에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억지로 좋아할 필요가 없고, 싫으면 싫은 대로 노력하는 방법이 있다.

[책마을] 다시 재테크 바람…'위기의 역사'도 톱10 진입

‘부와 성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000억원대 자산가의 성공 비결을 담은 <세이노의 가르침>이 7월 넷째주 예스24 베스트셀러 종합 1위로 다시 올라왔다.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위기의 역사>는 출간 2주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책마을] 한곳에 정착해서 사는 게 인간의 본능? 천만의 말씀

저자는 “알렉산더는 아주 거대한 대륙 규모의 사회적 통합을 꿈꾸었던 것 같다"고 했다.책은 계속해서 이주의 관점에서 인류 역사를 살펴본다.노르웨이에서 출발한 바이킹이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를 거쳐 지중해까지 도달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책마을] 조선의 산수화를 보고 그 길을 걷다

조선 후기 정조 때 활동한 문인화가 지우재 정수영이 그렸다.1980년 초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로 일할 때 정수영의 사생화첩 한임강명승도권과 ‘해산첩'을 접한 뒤 그 어눌한 화법에 매료됐다는 것이다.2019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전시 자문을 맡은 것을 계기로, 3년여간 정수영의 자취를 따라 한임강명승도권에 나온 이곳저곳을 답사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책마을] "관리자는 안 해도 되는 일을 없애주는 사람"

<리더십 게임>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팀을 관리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은 짧고 쉬운 지침서'를 지향한다.그는 “좋은 관리자, 다시 말해 동료와 경쟁자들을 능가하는 유능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 최고의 관리자가 될 필요는 없다"며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좋은 상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A19면

[책마을] 신이 인간을 만들었나, 인간이 신을 만들었나

<신의 역사>는 창세기 첫 번째 구절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를 비튼 문구로 시작한다.천지창조를 믿는 신앙인에 대한 발칙한 도전이자 인간이 시대마다 입맛에 맞는 신을 만들어왔다는 대담한 선언이다.책은 서로 연결된 세 유일신 신앙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신의 탄생 배경부터 오늘에 이른 과정을 추적한다.

[책마을] 美 역사학자들의 미래 전망

하지만 여기 미래를 기록한 역사학자들이 있다.책은 사회적 양극화와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 세계적 팬데믹 등 연이은 악재를 위기의 증상으로 지목한다.하우는 “지난 역사적 패턴을 고려할 때 미국은 외부 세력과의 전면적인 전쟁, 혹은 혁명과 내전을 거친 뒤 재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마을] "무시 당하는 '별종'들에게 위로를"

최근 두 번째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를 펴낸 주민현 시인은 “우리가 ‘나'라는 사람에 머물지 않고 다른 존재들과 함께 멀리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주 시인은 한국경제 신춘문예로 2017년 등단한 뒤 처음 내놓은 <킬트, 그리고 퀼트>에선 뜨개질을 뜻하는 ‘퀼트'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 단절을 봉합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했다.주 시인은 “첫 번째 시집이 여성 개인의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태와 환경 등 인간이 아닌 존재로 시선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책마을] 중세는 다채로운 빛의 시대였다

서양 역사의 중세는 흔히 ‘암흑시대'로 불린다.저자들은 그녀를 통해 게르만족에게 약탈당한 로마가 중세에도 그 유산을 곳곳에 남겼다고 전한다.중세 이후에도 로마 제국은 진화했고 서유럽과 남유럽 통치자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여전히 남았다는 것이다.

[책마을] 英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 26곳 탐방기

신간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은 스코틀랜드 위스키 탐험기다.책은 그가 위스키 본고장 스코틀랜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문한 증류소 26곳을 소개한다.저자가 촬영한 증류소 현장과 위스키 제품 사진 등 다양한 시각 자료가 인상적이다.

[책마을] 필기를 잘 해야 성적이 좋아진다

수업 내용이 적힌 인쇄물을 받아도 필기는 꼭 해야 한다.녹음도 필기를 대체할 수 없다.필기는 수업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이다.

[주목! 이 책] 패러다임 대전환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해 한국 기업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팬데믹 이후 굳어진 저성장 기조, 미·중 패권전쟁,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혁명 등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기 마련.책은 기업의 성장 및 혁신을 위한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주목! 이 책] 챗GPT 직장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흐름을 주도하는 직장인을 위한 챗GPT 활용법을 모았다.챗GPT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지에 따라 향후 업무 효율이 판가름 날 수 있다.책은 인공지능의 기초개념부터 자료 검색, 상호작용, 요약, 콘텐츠 제작 등 구체적인 실전 활용법을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주목! 이 책] G3 대한민국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저자 안종범은 한국이 미국 중국과 더불어 3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고 역설한다.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다.책은 분열과 갈등, 팬덤 정치, 재정 포퓰리즘 등을 넘어서야 ‘G3'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목! 이 책] 개의 작동 원리

반려견이 꼬리를 흔드는 각도와 귀를 쫑긋 세우는 방향에도 의미가 있다.책은 개의 문화와 행태 등 다양한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함께 설명한다.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반려인이 개의 언어를 해석하기 위한 길잡이가 돼주는 책이다.

A20면

데뷔 때 퍼터 꺼낸 저스틴 토머스, '페덱스 티켓' 따내나

저스틴 토머스는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전년 대비 올해 성적이 가장 떨어진 선수 중 한 명이다.이날 토머스가 들고나온 퍼터 길이는 98㎝였다.카운터 밸런스 퍼터는 토머스가 PGA투어 데뷔 해인 2015년에 잠깐 사용했다.

김수지 "샷감 좋다"…에비앙 첫날 깜짝 6위

‘국내파’ 김수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세계 1위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세계 2위 넬리 코다 등과 공동 35위에 올랐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에비앙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국내 최강자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면서 브룩 헨더슨, 린 그랜트 등과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멀리 날려야 대회 흥행"…PGA투어, 골프공 비거리 제한 반대

선수들이 사용하는 골프공 비거리를 제한하겠다는 미국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최근 PGA투어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선수들 눈치를 보게 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골프위크는 “LIV 골프와의 합병 발표로 PGA투어 회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모나한이 선수 대부분이 반대하는 비거리 규제 골프공을 밀어붙일 입장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A21면

한승범 원장 "이제 최상의 진료 가능…중증환자 살리는 병원 만들 것"

한승범 고려대안암병원장은 28일 “중증 환자가 최상의 진료를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병원 1층에 있는 응급의학센터도 중증·외상환자, 심혈관질환자, 소아 등으로 공간을 나눠 응급환자 진료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그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병원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상당히 중요해졌다"며 “고려대안암병원은 서울시 중증외상센터,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등을 맡아 급성기 중증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오스카 배우' 양자경, 19년 사귄 前 페라리 CEO와 결혼

홍콩 배우 양쯔충이 오랜 연인인 장 토드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와 결혼했다.양쯔충은 1987년 결혼한 뒤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1992년 이혼한 후 복귀했다.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글스 원년멤버 마이즈너 별세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이글스 창립 멤버인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즈너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26일 별세했다.이글스의 성공기를 이끈 마이즈너는 1976~1977년 공연 투어 중 향수병에 시달렸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1977년 녹스빌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프레이와 크게 다툰 마이즈너는 이후 밴드를 탈퇴했다.

오송 의인 유병조 씨 '도로 위 히어로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8일 카카오임팩트재단·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3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도로 위 히어로즈는 모빌리티 서비스 종사자 중 사회에 선한 영향을 준 의인을 시상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유씨는 상금에 사비를 더해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과총 '산사태, 진짜 막을 수 없나' 토론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다음달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산사태, 진짜 막을 수 없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한국지반공학회 한국암반공학회 대한지질공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낙석산사태연구회가 후원하는 이 토론회는 산사태 위험의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아시아나항공이 28일 서울 오쇠동 본사 교육훈련동에서 임직원 자녀 60여 명과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열었다.참가자들은 기내에서 기부된 외국 통화를 권종별 금액별로 분류했다.이 캠페인은 아시아나항공이 1994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협력해 외화를 모아 세계 취약지역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윤호영 대표 '쿨 코리아 챌린지' 참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8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여름철 간편한 옷을 입어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쿨 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63빌딩에 퐁피두미술관 서울 분점…2025년 10월 문연다

프랑스의 대표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가 서울 분점 개관 시점을 2025년 10월로 확정했다.한화는 계약을 맺은 4년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을 맡는다.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금호건설, 중랑구 어린이 초청해 '어울림 음악회'

금호건설이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중랑구지역아동센터연합 소속 어린이와 가족 400여 명을 초청해 ‘제6회 어울림 음악회'를 열었다.2020년부터 시작된 어울림 음악회는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에게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연이다.금호건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임재환 KAIST 교수, RSS '최고 논문상'

KAIST는 임재환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2023년 로보틱스과학및시스템학회에서 한국계 과학자 중 처음으로 ‘최고 시스템 논문상'을 받았다고 28일 발표했다.임 교수는 로봇이 대량 원격조종 데이터를 토대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알고리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을 제안했다.딥러닝과 강화학습 분야를 연구해 온 임 교수는 미 매사추세츠공대와 스탠퍼드대 박사후연구원, 서던캘리포니아대 조교수 등을 지낸 뒤 지난해 KAIST 교수로 부임했다.

[한경에세이] 경영자와 실무자

스타트업은 초기에는 경영자와 실무자 간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과 행동의 동기에 거의 차이가 없다.이에 비해 임기가 정해진 전문경영인이 있는 기존 기업은 경영인과 실무자의 의사결정 및 동기가 동일하기 힘들다.이런 의견에 실무자가 무슨 의사결정 권한이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A22면

[기고] 한국이 '저탄소 철강 시대' 핵심 역할 맡아야

유엔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약 70%가 도시에 살게 될 전망이다.도시 건설에 필요한 철강 수요도 따라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클라이밋 그룹이 개최하는 기후 주간 회의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저탄소 경제 체제를 향한 세계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이 철강산업에서 ‘넷제로'를 선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치성향 드러내다 위기 맞은 디즈니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최근 수천 명을 해고한 데 이어 케이블TV 채널의 소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이 디즈니의 사업 기반인 TV와 영화산업을 위협한 건 분명하다.그런데 디즈니가 1937년 발표한 고전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를 실사 영화로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토요칼럼] 3000원 우유값만 걱정할 때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가공업체들은 이번 원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1L짜리 흰 우유 가격을 3000원 위로 올려야 하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당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한국의 우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국제 물가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1L짜리 흰 우유 소비자가격은 한국이 전 세계 5위다.

A23면

[시론] 미국 新산업정책의 실체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술패권 전쟁으로 이어졌다.그러나 미국을 필두로 세계 선진국에 확산하는 자국 내 제조업 부활을 위한 경쟁적인 산업정책과 보호무역정책이 지속 가능한 산업정책 및 무역정책은 될 수 없으며, 결국 방향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세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첫째, 과거 일본과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정부 주도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난 세월의 ‘제조업 신화'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더 이상 반복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설] 기준중위소득 최대폭 인상…약자복지 OK, 포퓰리즘은 NO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을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올해보다 6.09% 올리기로 했다.생계급여 지원 기준을 2%포인트 올리면 저소득층 3만8000가구가 새로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임기 내에 생계급여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의 35%로 끌어올린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여서 수혜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설] KBS·MBC의 정전 70주년 보도,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정파적

KBS, MBC의 그제 정전협정 70주년 행사 보도는 고장 난 공영방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지난 26일 열린 하와이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송환행사 보도는 더했다.대통령 국방장관 안보실장 등이 참석해 엄수된 행사였지만 두 방송사는 약속이나 한 듯 스포츠뉴스 직전 제일 마지막 꼭지로 다뤘다.

[사설] 한·일 경제계 잦아진 만남…롯데·이토추 협력사례 더 나와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3대 경제단체의 하나인 경제동우회와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했다.한·일 기업인이 개인적 친분을 쌓고, 이를 기업 간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합한 파트너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간담회엔 우리 측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구자열 무역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및 기업 총수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천자칼럼] GDP 대비 군비 지출 25%

서울지하철 독립문역 부근에서 북한 음식점 ‘능라밥상'을 운영하는 탈북 여성 1호 박사 이애란 사장의 탈북 직후 이야기다.북한의 국내총생산 대비 군비 지출은 25% 수준으로 세계 최고다.지난해 7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쓴 비용은 5억6000만달러로, 연간 식량 부족분 120만t을 사고도 남는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