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AI 시대…HBM이 메모리 판 바꾼다

기성복처럼 공장에서 찍어내 개당 2달러 안팎의 염가에 팔렸던 한국 최대 수출품 ‘D램'이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앞으로는 D램에 중앙처리장치 같은 연산 기능이 더해지면서 메모리반도체가 CPU, GPU를 제치고 AI 반도체산업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 일부 CPU 기능을 추가한 ‘PIM'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제품을 개발했다.

"주차도 못하겠다" 입주민들 호소…'LH 순살 아파트' 공포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기 파주 운정 A34, 남양주 별내 A25블록 등 15개 단지에서 기둥으로 쏠리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보강철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주민 안전을 위해 민간이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점검도 할 예정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LH 무량판 구조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LH가 발주한 공공주택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량판으로 시공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설계와 감리, 시공 전 과정에서 부실을 적발했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신재생 '알박기' 제동…태양광 허가 후 2년 내 착공해야

8월부터 태양광발전 허가를 받고 2년 안에 착공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가가 취소된다.산업부는 풍력발전 사업에서 ‘알박기’ 수단으로 악용된 계측기 관련 제도도 고치기로 했다.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발전단지에 풍황계측기를 꽂아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

전기차 충전 요금 1년 새 36% 올라

국내 전기차 충전 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홈앤서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종료와 지난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고 했다.국내 전기차 충전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선두 업체들은 이미 7월부터 요금을 일제히 올렸다.

A2면

[이 아침의 배우] '마마님'이라 불리는 뮤지컬계 대표 디바

국내 뮤지컬 애호가 사이에서 배우 신영숙은 ‘마마님'이란 별명으로 불린다.극장 전체를 날려버릴 것 같은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기복 없이 보여주는 뮤지컬계 대표 디바여서다.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손탁 부인 역으로 데뷔했다.

그림·한우·명품 조각투자, 증권사 앱으로 손쉽게 한다

이르면 8월부터 증권사 계좌나 모바일 앱을 통해 ‘조각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조각투자 신규 사업자도 개정된 서식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영업할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증권에 해당하는 조각투자 사업을 하는 경우 자본시장법에 따른 제재를 받는다"고 말했다.새로 시작되는 조각투자 상품은 법상 증권으로 거래된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명 서울 온다…급여 어느 정도일까?

고용노동부가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명을 연말께 서울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급여가 현지인보다 적은 월 100만원 미만이다.홍콩도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A3면

"빨리 달라" 5배 비싸도 주문 폭발…삼성·SK 발 빠르게 나선다

기성복처럼 공장에서 찍어내 개당 2달러 안팎의 염가에 팔렸던 한국 최대 수출품 ‘D램'이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SK는 청주, 삼성은 천안에 투자 3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HBM 전용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HBM은 일반 D램 대비 데이터 용량·속도를 10배 이상 높인 제품으로 ‘고성능 D램'으로도 불린다.

'HBM 후발주자' 美 마이크론의 반격…"최고 속도 제품 개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HBM3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두 기업이 HBM 시장을 양분하는 와중에 마이크론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그럼에도 마이크론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HB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K "우리가 HBM 시장 1등"…점유율·기술력 놓고 신경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HBM 시장 1위'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A4면

내년 전기차 보조금도 축소…올 680만원서 수십만원 줄어들 듯

정부가 해마다 전기차 대당 구매보조금을 줄이는 것도 소비자에게 부담이다.부처 안팎에선 내년에도 전기차 대당 보조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매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차가 줄어드는 만큼 대당 보조금은 축소하되 지원 대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개편해왔다.

"전기차 안 사요"…기름값 내리는 동안 충전료 '껑충' 뛰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홈앤서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종료와 지난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고 했다.국내 전기차 충전기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선두 업체들은 이미 7월부터 요금을 일제히 올렸다.

A5면

전문가 "감리만 제대로 해도 붕괴사고 없다"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서는 유명무실한 감리제도를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허울뿐인 감리제도는 모든 부실시공 현장의 공통 원인으로 꼽혔다.이동주 한국주택협회 산업본부장은 “현장에선 건설사와 공공기관에서 은퇴한 고령 인력이 감리원으로 주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고층 건물과 같이 힘든 현장에서 감리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구조설계 등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LH "전관특혜 공익감사 적극 수용할 것"

LH가 지난 4월 초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경실련은 이날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LH가 발주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전직 LH 임직원이 설계와 감리 업체 등에 취직해 영업활동을 해온 전관 특혜를 꼽았다.경실련은 “붕괴 사고가 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설계와 감리를 맡은 업체가 모두 LH 전관 영입 업체임을 확인했지만, 정부는 애써 외면했다"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그 어떤 실태 조사나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154개 기둥 철근 다 빠진 곳도…LH 입주민 "집단소송 준비하자"

공사 중인 경기 양주 회천 LH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기둥 154개가 모두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LH는 부실이 확인된 단지의 정밀안전진단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지만, 입주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총체적 부실 확인된 LH 아파트 31일 LH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보강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A6면

K콘텐츠 불법 유통땐 '최대 3배' 징벌적 손배

국민의힘과 정부가 동영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 행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당정은 콘텐츠 불법 유통을 제재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지난 21일 영상 콘텐츠 불법사이트 등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 시 손해로 인정된 금액의 최대 세 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벤처기업법 '10년 일몰' 족쇄 풀리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의 일몰 조항을 없애는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다.3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최근 벤처기업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은 1997년 벤처기업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10년마다 돌아오는 일몰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29%? 44%?…민주당 지지율 '여론조사 미스터리'

지난 주말을 전후로 정치권의 ‘양대 조사업체'로 불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각각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다.7월 4주차 기준 갤럽 조사의 응답률은 14.1%, 리얼미터는 2.7%였다.결과적으로 ARS로 이뤄지는 리얼미터 조사는 설문 참여 의지가 강한 정치 고관여층이 주로 응답한다.

"이재명, 구속영장 오면 심사 받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수용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31일 라디오에 나와 " 불체포특권 포기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한 묶음"이라고 말했다.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에 응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野 "결혼자금 공제, 부자감세"…與 "갈라치기"

신혼부부가 결혼 자금을 증여받을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공제하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상위 10%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초부자 감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결혼과 출산 유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인데 민주당이 또다시 ‘국민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이재명 “초부자 특권 감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자녀 혼인 공제 확대안을 두고 “‘또 초부자 감세냐'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고 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2~8일 여름휴가…거제 저도 머물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당초 윤 대통령은 극심한 호우 피해 대응 등을 이유로 여름휴가 일정을 잡지 못했다.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직원이나 공무원들이 대통령 휴가 일정에 따라 휴가를 짜는 관행도 고려했다"며 “공무원 휴가가 내수 진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어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A8면

"너도나도 한국으로"…중국 배터리 기업들 '진짜' 속내는?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들이 잇달아 한국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예컨대 IRA의 혜택 기준이 중국 기업 출자비율 30% 이하로 정해지면 중국 회사 지분을 한국 합작사가 사주는 형식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IRA 세부지침을 정하고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중국 기업이 투자한 한국 공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국내 배터리업계는 보고 있다.

공정위 '미등록 다단계 영업' 코웨이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정수기 렌털 및 화장품 판매업체인 코웨이가 다단계 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채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영업했다며 31일 시정명령을 내렸다.코웨이는 본사가 운영하는 판매조직의 최상위 판매원인 사업국장·교육센터장 등에게 전체 판매원의 거래 실적과 연동된 후원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코웨이가 등록한 후원방문판매업은 특정 판매원의 거래실적이 가장 가까운 상위 판매원 1인의 후원수당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원가입만큼 탈퇴도 쉽게"…온라인 '다크패턴' 막을 지침 나와

온라인에서 소비자의 착각이나 실수, 비합리적 결제 등을 유도하는 눈속임 상술인 ‘다크패턴'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처음 나왔다.가이드라인에는 별도 고지 없이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숨은 갱신’, 소비자에게 불리한 선택항목을 두드러지게 표시하는 ‘잘못된 계층구조’ 등 대표적인 19개 다크패턴 유형에 관해 사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사항이 담겼다.예컨대 잘못된 계층구조 유형의 경우 사업자는 소비자 선택이 요구되는 화면을 구성할 때 각 선택사항의 크기, 모양, 색깔을 대등하게 표시해야 한다.

상반기 국세 40조 덜 걷혀…법인세는 17조 펑크 났다

올 상반기 국세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상반기 세수 감소를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감소폭이 가장 컸다.상반기 법인세는 4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8000억원 줄었다.

국세청, 식당·마트 술 할인판매 허용

앞으로 음식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술을 공급가보다 싸게 팔 수 있게 된다.이는 소매업자가 술값을 구입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고, 손실분을 공급업자에게 받아 메꾸는 방식의 편법 거래를 막기 위한 조항이었다.그러나 국세청은 이번 안내를 통해 덤핑 판매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거래 방식이 아니라면, 식당이나 마트 등 소매업자들이 술값을 자율적으로 정해 판매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A10면

이코노미스트 "폭염땐 사회불안도 폭발"

세계 각국이 기록적 폭염 등 이상기후에 시달리면서 시위와 폭동이 증가하는 등 사회 불안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스탠퍼드대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이 1950년대 이후 내전 등 소요 사태와 기온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장기 평균치보다 조금만 높아도 소요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무더위가 두 달 넘게 지속된 올해는 폭력적 사회 불안 발생 빈도가 50%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日서 'K팝 콘서트' 한달까지 가능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과 신인 음악가들의 일본 진출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8월 1일부터 외국인 가수가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흥행 비자'의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31일 발표했다.일본 정부와 학교 등이 여는 공적인 행사에 출연 가운데 최소 한 가지 요건을 맞춰야 외국인 가수가 일본 흥행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中, 내수 경기 부양 총력전…"유급 휴가·탄력 근무 장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이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급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탄력 근무제를 장려하기로 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유급 휴가제 전면 시행 등을 담은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31일 발표했다.

마이크론 이어 AMD도 "인도에 투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도 정부도 인센티브 정책을 앞세워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행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30일 CNBC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팹리스 AMD는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美 넘어서더니 압도적 1위…글로벌 식량난에 급부상한 나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브라질의 옥수수 수출량이 미국을 넘어선 건 미국에 가뭄이 든 2012~2013 마케팅 연도 이후 처음이다.브라질산 옥수수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우선 미국 달러화 강세로 미국산 대비 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中, 9월부터 드론 수출 통제

중국이 고성능 드론과 드론 부품 관련 수출을 오는 9월부터 제한한다.이 제재가 적용되면 드론 수출업자들은 앞으로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할 때 상무부와 국무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상무부는 “수출업자는 수출용 드론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그 어떤 드론도 수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럽 '역성장 탈출'했지만…본격 회복은 아직

31일 발표된 근원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럽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세 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이날 유럽연합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가 1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진입했으나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A12면

"람보르기니는 꿈을 파는 회사…전기차 시대에도 슈퍼카 생산"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슈퍼 스포츠카는 브랜드 역사와 가치가 중요한 시장이고, 람보르기니의 소비자들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빙켈만 회장은 “레부엘토는 2026년 초 생산량까지 주문이 꽉 찼다"며 “전기차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레부엘토는 경량 탄소섬유 소재와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출력 대비 차 무게가 가벼워 속도를 내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신호탄으로 전동화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밟는다.

SKC, 日 도요타 배터리 공급망 뚫었다

SKC가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과 북미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SKC가 ‘마지막 퍼즐'로 꼽힌 북미 생산 계획을 확정하며 글로벌 동박 공급망을 완성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SKC의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도요타그룹 계열 상사인 도요타통상과 북미 시장에서 합작법인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KG모빌리티, 전기 SUV '토레스 EVX' 출시

KG모빌리티가 오는 9월 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인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측은 토레스 EVX가 1회 완충으로 42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광산 러시…"폐배터리 리튬 회수율 90% 넘겨라"

영풍,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2040년 8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패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리튬 회수율이 90% 이상이어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1~2년간 회수율 끌어올리기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의 리튬 회수율은 90%다.

SK쉴더스 새 대표에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보안기업 SK쉴더스가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했다.31일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SK쉴더스 대주주가 된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는 홍 전 사장을 SK쉴더스 새 대표로 낙점했다.홍 대표 내정자는 8월 초부터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조 CDMO 제뉴원사이언스 M&A 매물로

국내 대형 바이오위탁생산 기업인 제뉴원사이언스가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다.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자회사였던 콜마파마를 인수해 탄생한 통합법인이다.국내외 제약사에서 수주한 합성의약품 제네릭 등을 위탁생산하거나 위탁개발하는 사업이 주력이다.

HD한국조선, STX重 813억에 인수…선박용 엔진 입지 강화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엔진 제조업체인 STX중공업을 인수한다.HD한국조선해양은 라인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으로 발행한 신주 546만4670주를 사들여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이번 인수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은 중소형 선박용 대형엔진 시장에 뛰어든다.

A13면

LG엔솔 "전력 56%, 재생에너지로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31일 작년 한 해 동안 실천한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 인근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130마리가량을 방사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 애자일 기업과 맞손…클라우드 최적화 앱 구축나서

LG CNS가 클라우드에 최적화한 기업 전용 앱 구축 사업에 나섰다.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업은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을 목표로 클라우드 앱 현대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애자일은 보통 50명 이하의 인원을 투입하는 소규모 프로젝트에 활용되는데,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은 수백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1년 새 두 배 늘어난 해킹…먹잇감 된 제조中企

해킹 피해 신고 건수가 최근 1년 새 두 배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는 6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해킹 피해 신고 중 제조업 비중은 전년 상반기 대비 62.5% 증가했다.

축전지 강자 뉴인텍, 獨완성차 뚫었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품질 등 수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통과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내로라하는 독일 완성차 업체 B사로부터 최종 공급 승인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뉴인텍의 커패시터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인 ZF를 통해 독일 완성차 기업 B사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이로써 뉴인텍의 전기차 고객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독일 B사로 늘어나게 됐다.

"MZ 잡아라"…'갤Z5' 출시 앞두고 샤넬·구찌까지 뿌린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플립5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일제히 사전 예약 마케팅에 나섰다.알뜰폰 선택하는 2030 통신 3사가 대대적인 이벤트에 나선 배경에는 알뜰폰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최근 통신 3사의 새로운 경쟁 상대로 알뜰폰이 부상하고 있다.

A14면

산업용 XR솔루션 기업 버넥트…"트랙 엔진 기술로 한 단계 도약"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 엔진’ 원천기술이 핵심"이라며 31일 이같이 밝혔다.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수 창업자를 찾아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창업 3년 이내의 만 39세 이하 창업기업 대표자가 대상이다.

커피컵에 쓰는 친환경 포장재 생산

경기 화성에 있는 에버켐텍은 유청 단백질을 활용해 개발한 생분해성 포장재 ‘넥스리어'를 앞세워 친환경 포장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31일 “유청 단백질 성분을 물에 고르게 녹여 액상으로 만든 뒤 필름에 입힌 결과 산소가 통하는 걸 막는 기능이 탁월했다"며 “식품 포장지로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에버켐텍이 개발한 넥스리어는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컵 등에 사용되고 있다.

韓 주도한 AI기술 등 3건…ITU 국제표준으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의 멀티미디어 연구반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개발한 표준안 세 건이 승인됐다고 31일 발표했다.이번 회의에선 한국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검증’ ‘감성 인공지능 기반 상담 서비스 기능 요구사항’ ‘응급 응답 보조시스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세 건의 표준이 승인됐다.산업보건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등 신규 표준화 과제 일곱 건도 승인됐다.

시멘트업계 "가격 동결때도 분양가는 고공행진"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둘러싼 건설업계와 시멘트업계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건설업계는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분양가 상승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 시멘트업계는 가격이 동결됐을 때도 분양가가 뛴 만큼 상관관계가 낮다며 맞서고 있다.3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한다고 레미콘업계에 통보했다.

아이티엠반도체, 전기차 BMS 시장 도전

2차전지 보호회로가 주력 사업인 아이티엠반도체의 나혁휘 대표는 “전기차 신사업이 곧 가시화된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나 대표는 “기존 보호회로는 개방형인 데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컸는데 아이티엠반도체가 ‘원칩화'에 성공해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칩을 밀봉해 탁월한 방수기능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기술력을 토대로 로봇 사업과 전자담배 기기 등 새 먹거리를 확보했다.

A16면

CJ제일제당, 中 알짜 자회사 3000억에 매각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 중인 CJ그룹의 재무 안정성 도모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중국 지샹쥐 매각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샹쥐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피부장벽 회복 돕는 화장품, 코스맥스 '4중 기능성' 첫 개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업계 최초로 4중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코스맥스는 이르면 연내 네 가지 기능이 담긴 자외선 차단제를 제품화할 계획이다.4중 기능성 화장품에는 판테놀, 세라마이드 등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물론 코스맥스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갖춘 셀룰로스·히알루론산 등의 성분도 들어간다.

샤넬 가격 끝도 없이 오르더니…백화점 번호표 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분 ‘명품 열풍'의 상징이던 백화점 ‘오픈런'이 경기 둔화 등으로 점차 사라짐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이 쇼핑 편의를 위해 도입한 개점 전 사전 등록제 등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3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3일 국내 백화점들에 ‘개점 전 대기 등록 제도를 7월 10일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사전 대기 등록 제도는 백화점 개장 전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대기번호를 주고, 개장 후 이들이 순서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상 '떡볶이 프로젝트'…신제품 2종 출시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떡볶이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자 대상 청정원이 떡볶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대상은 ‘떡볶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첫 번째 신제품 ‘마곡동떡볶이연구소’ 2종을 31일 선보였다.대상은 작년 12월 서울 마곡동에 있는 대상 연구소에 떡볶이 제품을 기획·연구하는 마곡동떡볶이연구소를 꾸렸다.

배달앱 '감동 댓글', 자영업 매출 늘렸네

서울 동작구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노부부가 배달앱에 달린 혹평 리뷰에 일일이 사과하면서 이렇게 단 댓글들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배달앱의 효용성은 소규모 음식점일수록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배달앱 이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1분위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 증가율은 97.6%로, 10분위 대규모 음식점의 1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17면

인뱅 年3%대 주담대 비중 50% 밑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 6월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연 3%대 금리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은행까지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어 국내 주담대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인뱅 주담대도 ‘연 4%대’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카카오뱅크가 새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중에서 금리가 연 3%대인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집계됐다.

수협은행, 상반기 순익 1876억원…작년 동기 대비 9.9%↑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이 18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수협은행은 지난 28일 강 행장과 주요 임원 및 전국 영업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강 행장은 “하반기 적극적인 연체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비이자수익과 핵심예금 증대에도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내수 회복·여행 증가…2분기 카드 소비 늘었다

내수가 회복되고 여행이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 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됐다"며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개인 카드의 승인액은 23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산업은행 부산으로 이전하면 국가적 손실 15.4조에 달해"

부산 이전을 둘러싼 산업은행 경영진과 직원 간 갈등이 ‘연구용역 대결'로 치달았다.산은 경영진이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조직과 인력 100%를 부산으로 옮기는 안을 정부에 보고한 가운데 노동조합은 부산으로 옮기면 기관이 입는 손실이 7조원을 넘는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산은 노조는 3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모십니다] '2023 한경 핀테크대상' 수상 후보 공모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경닷컴이 ‘2023 한경 핀테크대상’ 수상 후보를 공모합니다.올해 8회째를 맞는 핀테크대상은 금융기술 혁신을 통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을 표창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A19면

장 시작 후 멈춘 호가창…코스콤 오류에 개미 발동동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의 전산 오류로 주식시장 개장 직후 10여 분간 투자자들이 실시간 가격 정보를 받아보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각 증권사에 접수된 투자자들의 호가는 거래소의 매매 체결 시스템에서 처리되고 난 뒤 시세 분배 시스템을 통해 표시된다.시세 분배 업무에서 문제가 발생해 증권사들의 호가 창이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시멘트株 불기둥…"수해 재건 수요 부각"

시멘트업체 주가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이런 수해 복구가 시멘트업체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3분기 말에서 4분기께로 예상된다.시멘트 단가 인상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SK이노 14%·엘앤에프 8%↑…키 맞추는 2차전지株

주춤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에코프로는 26일 기준 공매도 잔액이 7435억원에 달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MSCI지수 종목 변경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신규 자금 유입, 차익 실현, 공매도가 뒤엉키면서 2차전지 종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13% 하락한 신세계 바닥?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

신세계가 면세점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KB증권은 신세계면세점이 창사 이후 최대인 13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힘입어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은 709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을 다시 한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A20면

따로 가는 네·카오…AI가 희비 갈랐네

네이버는 인공지능 등 신성장동력을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카카오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네이버는 31일 7.58% 급등한 2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계·건설 등 소외株 볕 들 때 왔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달아오른 국내 증시가 8월에는 다시 박스권 장세에 들어설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8월 미국 잭슨홀 미팅, 기업 실적, 2차전지 수급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도체·건설 등 소외업종 주목” 증권사들은 2차전지에 쏠린 투자심리가 한풀 꺾이면 그동안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업종 및 종목들로 수급이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펀드 주식운용본부 신설…DS운용 이한영 본부장 영입

보고펀드자산운용이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이한영 DS자산운용 상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보고펀드가 운용하는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총 10조원, 투자약정액은 14조원이다.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을 지냈다.

전기차가 이끈 호실적…한국타이어 '깜짝 상승'

국내 1위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실적 회복 전망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은 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빅텐츠 조윤정 대표 "코스닥 가는 빅텐츠, F&F와 콘텐츠 시너지 낼 것"

조윤정 빅텐츠 대표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OTT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한국 드라마 제작사의 협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랐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 사람이 보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르물보다는 한국 특유의 정서가 살아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게 조 대표의 숙원 사업이다.

A23면

"입주물량 많은 강남 전세시장…당분간 약세 보이다 내년 반등"

8월 전국에서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다만 서울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 등 하반기 대단지 아파트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전셋값 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분석한 8월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르면 전국에서 2만38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모아타운도 양극화?…1호 번동은 속도전, 일부선 파열음

‘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사업지인 서울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지정 2년 만에 마지막 인허가인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모아타운 사업이 지역과 주민 구성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는 번동 429의 114 일대 모아타운 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달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공급

HL디앤아이한라가 8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를 선보인다.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은파근린공원, 지곡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일부 가구에선 은파호수공원을 직접 볼 수 있다.

준공 후에도 주인 못 찾은 아파트 '수두룩'…"1만 가구 눈앞"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악성 아파트'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준공 후 미분양 증가 폭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컸다.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은 1992가구로, 전월보다 23.3% 늘어났다.

삼성물산, 시공능력 10년째 1위…대우, 3계단 뛰어 3위

삼성물산이 건설회사의 ‘종합성적표'로 불리는 시공능력평가에서 10년째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수주 실적이 좋았던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1년 새 순위가 세 계단씩 상승했다.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7675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모듈러주택 등 年 3000가구 발주

국토교통부가 공장에서 주택의 일정 부분을 미리 제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주택 등 공업화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국토부는 우선 2030년까지 연간 3000가구의 공업화주택을 공공 발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매년 공공부문 발주계획을 세워 공업화주택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A24면

포항 "한국 최고 배터리 특구 만들겠다"

2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K배터리 기회특구'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포항시는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글로벌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받는 등 2차전지 소재 상용화, 배터리 자원 순환, 탄소밸리로 이어지는 ‘K배터리 글로벌 특구'로 스케일업 하는 데 본격 나서기로 했다.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재정·세제 지원, 규제특례 등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역주도 균형발전 정책이다.

美·英 금융기업 유치한 부산…'인슈어테크' 시장 본격 개척

부산시는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 ‘디 스페이스'에 입주할 기업을 공모한 결과 영국계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미국계 라이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라이나원은 부산 지역은행, 핀테크 관련 기업과 개인 대상 보험의 디지털화를 통해 인슈어테크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선다.원수·재보험의 글로벌 사업 경험을 토대로 부산의 특화 산업인 해양·파생 금융 부문에서 디지털전환 사업을 시도한다.

경남, '글로컬 대학' 전담팀 운영…최종 선정 지원

경상남도가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또 교육 및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컬대학자문위원회를 통해 경상남도의 예비지정 대학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혁신의 성공모델로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내 예비지정 2개 대학이 모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제10대 원장 김정환 취임

경상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제10대 원장으로 김정환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31일 발표했다.김 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서기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국장,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채용계획에 따라 공모를 통해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원장을 선임한 이후 경상남도의회 인사검증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쳤다.

울산시, 433억 투자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울산시는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 등 총 사업비 433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중구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에 거점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모빌리티, 에너지, 라이프, 데이터 등 4개 분야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버스, 신재생에너지 측정시스템, 체감형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서비스 운영관리 플랫폼 등 14개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대원동으로 사무실 이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창원 대원동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31일 밝혔다.경남투자경제진흥원 사업본부는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증축동 4층에, 상담창구인 청년·일자리 종합센터는 본관동 입구에 있다.2020년 7월 문을 연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그동안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을 임시 사용했다.

부산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2기 참가자 모집

부산시는 전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 한 달 살기 프로그램 1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중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발굴해 체류형 여행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지난 6월 참가한 1기 구성원은 20~30대 서울·경기 거주자가 75%를 차지했으며, 만족도가 높았다.

인천TP, 반도체 후공정 업체 지원

인천테크노파크는 ‘반도체 후공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역 업체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특허출원·등록 등 사업화 진입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당 최대 620만원을 지원한다.신청 자격은 인천에 주소지를 두고 올해 시험·평가, 인증 획득, 특허출원을 완료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다.

인천 외국인 의료관광, 올해 1만3000명 유치

카자흐스탄 외국인 환자가 의료관광차 단체로 인천을 찾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카자흐스탄 외국인 환자 50명이 의료관광을 위해 인천지역 병원과 관광지 방문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6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설치한 해외 거점 ‘인천 의료관광 홍보센터'의 첫 성과다.

국대 훈련장에 박물관까지…'축구메카' 된 천안

충남 천안시가 국내 최초로 축구 유산과 문화를 보전·전승할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천안시는 ‘축구 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및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정부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신청하는 등 박물관 건립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축구역사박물관은 천안 입장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861㎡ 규모로 지어진다.

대전, 20년 숙원 '보문산 케이블카' 본궤도

대전의 20년 숙원 사업이던 보문산 케이블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조성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발표했다.시는 지난 20여 년간 보문산 개발을 위해 전망대, 모노레일, 숙박시설 등 수많은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기업 구인난 해소 나선 경기도

경기도가 주력 산업인 반도체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개선과 고용 활성화를 위해 ‘2023년 경기도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주요 추진 사업은 ‘경기도 반도체기업 플러스 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원, 반도체기업 취업자의 목돈 마련을 위한 ‘경기도 반도체기업 플러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이다.반도체기업 일자리도약 장려금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신규 채용하면 1인 월 100만원씩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원도, 전세피해 상담창구 운영

강원도는 원주시와 춘천시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전세 피해 지원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상담창구는 원주시에서 8월 4일까지, 춘천시에서 7~11일까지 운영한다.법률상담과 심리상담, 금융 및 주거지원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25면

'50억 클럽' 박영수…檢,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50억 클럽’ 중 한 사람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는 31일 청탁금지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법원이 지난 6월 말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지 한 달 만이다.

찜통더위·열대야 계속…1일 더 덥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어린이, 노약자 등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31일 전국 일부 지역이 폭염경보를 확대하고 온열질환자에 대한 특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사교육 카르텔 근절 나선 정부…"학원유착 교사 자진신고 하라"

교육부가 현직 교원이 대형 학원 등에 시험 문제나 강의 등을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교육부는 31일 일부 현직 교원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이나 강의 등을 제공하고 금품을 수취하는 영리 행위와 관련해 자진신고 기간 운영 등의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 행위 이력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의사 네트워크로 병원 도착률 높인다

국내 인천지역 뇌 수술 전문의 30여 명이 모인 단체방에 오전 9시27분 환자를 의뢰하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심근경색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비율을 48%에서 58%로, 뇌졸중 환자는 52%에서 62%로 높이는 게 목표다.119 신고 후 응급실 당직의사가 환자 치료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현 시스템을 넘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박리 등은 전문의가 직접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자 의뢰 등을 하도록 돕기로 했다.

론스타 "韓정부 2800억 배상안 거부"…ICSID에 취소 소송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약 2800억원 배상 책임을 인정한 투자자-국가분쟁해결 중재판정에 불복했다.정부는 론스타가 낸 취소신청서를 분석해 조만간 ‘맞불’ 취소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정부 대리 로펌 등과 함께 론스타의 취소신청서 내역을 면밀히 검토해 취소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완수사' 안 하면 檢이 직접 한다

축소된 검찰의 수사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경찰의 수사종결권을 축소하는 방향의 수사준칙 개정안이 마련된다.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이 사실상 전담하던 보완 수사·재수사를 검찰이 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게 되는 것이다.문재인 정부의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에 부여된 1차적 수사종결권이 축소되는 만큼 개정안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조금 압류…국내 첫 장애인기업에 무슨 일이

장애인 지원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한국소아마비협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31일 서울시와 광진구 등에 따르면 협회가 운영하는 복지관과 보호시설 등은 최근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협회 산하기관으로 국내 최초 장애인기업인 정립전자가 코로나19 기간에 무리하게 시작한 마스크 생산업이 실패하면서 협회에 들어오는 서울시 보조금과 운영자금 수십억원이 압류를 당해서다.

A26면

배우 카이 "관객 바로 앞 소극장서 연기로만 승부할게요"

요즘 국내 뮤지컬에서 가장 잘나가는 남자 배우를 꼽을 때 카이는 빠지지 않는 이름 중 하나다.카이는 “누구보다 논리적인 지식인도 고통과 두려움 앞에선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얼핏 보면 무겁지만 사실은 풍자와 해학이 담긴 이 작품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관객 아니라 나를 위해 연기” 카이가 연극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내가 지휘하고 싶다…'꿈의 무대' 둘러싼 父子의 신경전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툴리오 세라핀, 빅토르 데 사바타,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리카르도 샤이….영화 포스터 사진으로 쓰이기도 했는데 아들이 라스칼라 데뷔 무대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연주할 때 아버지도 지휘를 하고 있다.차라리 아들의 연주가 끝난 다음 아버지가 객석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정도로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Jay-Z 가사로 도배된 도서관…'힙합 황제' 브루클린 점령하다

7월 중순 미국 뉴욕 브루클린 공립도서관.글자는 미국 힙합의 상징이자 브루클린의 황제 ‘제이지’ 노래 가사다.도서관은 제이지의 음반과 노래에 영향을 준 400권의 책으로 가득 찼다.

[오늘의 arte 칼럼] 발레리노 김기민의 별명은 '플라잉 킴'

공중에서 두 다리를 쫙 벌리며 뛰는 ‘그랑 주테'는 발레의 대표적인 점프다.오늘날 점프로 유명한 무용수는 발레리노 김기민으로 별명이 날아다닌다는 의미의 ‘플라잉 킴'이다.겨우 비닐 한 장에 기대는 위태로운 삶 문정은 비닐하우스를 떠나 아들과 함께 살 아파트로 이사 갈 준비를 한다.

A27면

프로골퍼도 헷갈렸다…"공, 어디가 다른거지"

미국프로골프 콘페리투어에서 선수 한 명이 골프공과 관련해 어이없는 실수로 실격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라운드를 마쳤다.그가 1라운드가 끝난 뒤 숙소에서 구형 모델 공으로 퍼팅 연습을 했다가 이를 그대로 가방에 넣으면서 벌어진 일이었다.PGA투어는 로컬룰로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사용하는 공이 제조사는 물론 모델까지 같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안세영 세계 1위…'셔틀콕 여제' 탄생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 생애 첫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3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를 휩쓸었다.이로써 안세영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처음 획득한 2018년 2월 이후 5년5개월여 만에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쩐의 전쟁' 페덱스컵 막차 탈까…윈덤 챔피언십에 사활 건 두 남자

김성현과 이경훈의 미국프로골프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2023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다.호지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호지스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가 74위에 불과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3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민자의 딸' 부티에, 프랑스 선수 첫 '에비앙 퀸'

미국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린 31일 프랑스 에비앙레뱅.태국계 프랑스 이민자 2세인 부티에가 프랑스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부티에는 이날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A28면

윤홍근 BBQ 회장, 美 요리학교 CIA에 장학금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은 지난 27일 미국 CIA 요리학교를 방문해 미래 외식산업 리더 양성을 위한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장학금 3만달러를 전달했다.BBQ 미국법인이 지원한 장학금은 CIA 재학생 박진호 씨와 케이티 리가 받았다.BBQ는 2021년 글로벌 외식 인재 육성을 목표로 CIA와 한인 학생 지원 파트너십을 맺은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금융, 충주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9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충주시 단월동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했다.신한금융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그룹사 임직원 약 40명이 참가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무너진 논둑을 보수하고 과수원 부유물 및 배수로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포스코, 장애예술인 소개 '만남이…' 시즌4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예술인 창작활동의 대중화를 이끄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를 시작했다고 31일 발표했다.‘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영상을 통해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갖춘 장애예술인을 소개하고, 이들이 유명인과 협업해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포스코는 2020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장애예술인 29명을 선정해 59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코로나 영웅'들에 격려 전한 정몽구재단·한경아르떼필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대전에서 한경아르떼와 찾아가는 음악회 시리즈인 ‘온드림 스테이지'를 열었다.서울과 대전 무대엔 재단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나섰다.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엔 재단 온드림 앙상블 지도교수로 활동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함께 나왔다.

"이론만 아는 세무 새내기, 실무에 강한 직원 만들어드리죠"

우리나라에서 회계 및 경리 업무를 보는 사무원은 35만 명에 달한다.신입 직원들은 입사한 뒤 실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그는 “세무회계 교육, 세무도서 출판 등의 사업을 47년 이상 해온 조세통람의 노하우를 살려 택스박스를 세운 것"이라며 “세무사무원들을 자문단으로 꾸려 매달 아이디어 회의를 한 결과물이 세싹이의 신비노트"라고 설명했다.

한화, 2일 새만금 잼버리서 불꽃놀이

한화가 2일 세계 최대 청소년 국제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불꽃놀이를 한다.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158개국 4만3000여 명이 참가한다.한화 관계자는 “세계 각 분야에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스카우트 청소년들의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화는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 인재 육성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하이투자증권 ; KIS자산평가 ; 도레이첨단소재 등

인사] 하이투자증권 ; KIS자산평가 ; 도레이첨단소재 등

美부부, 50년 전 한국서 수집한 그림·사진 1516점 기증

50년 전 한국에 머물던 미국인 부부가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이 담긴 그림과 사진, 책 등 1500여 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미국인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와 메리 앤 민티어 부부가 한국에서 수집하고 기록한 자료 1516점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민티어 부부는 미국에서 한국에 파견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1969년부터 1975년까지 6년 동안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며 영어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한경에세이] "No Fish, No Life"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페이건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인류 발달에 물고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페이건 교수는 “No Fish, No Life"라고 말하며 수산물 공급과 소비가 감소하면 후손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다.수산물이 식량원으로서 경제적·영양학적으로 인류 발달에 기여한 점을 생각해 보면 수산물 섭취문화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A29면

주니어 생글생글 여름 경제캠프

‘2023 주니어 생글생글 여름 경제 캠프'가 8월 9~11일 경기 파주 웅진씽크빅 본사에서 개최된다.이 밖에 창업가 마인드를 키우고 진로를 탐색해보는 다양한 팀 활동과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메타버스 기술이 접목된 체험 활동도 마련했다.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프로그램을 맡은 김혜선 금융교육 전문 강사는 “경제교육을 첨단 기술 및 창업가 정신과 접목해 신선하고 학교와 학원에선 접할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여름방학을 뜻깊게 만들어줄 캠프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1300명 생글 선배들과 네트워킹…최고의 기자체험"

한국경제신문사가 중·고등학생 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의 주인공인 생글생글 청소년기자를 대상으로 7월 27~28일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1박2일간의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열었다.이정훈 생글기자 총동문회장은 “올해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생글 동문,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을 본 동문만 1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신입 생글기자들은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처럼 알찬체험과 네트워킹 행사는 한국에 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자연실업률

자연실업률은 현실적으로 0이 될 수 없다.산업 구조의 변화는 자연실업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일자리에 대한 정보망 확충은 자연실업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A30면

[다산칼럼] 수출 이면의 산업경쟁력에 주목할 때

2017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시작, 2018년부터 본격화한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교역 감소와 공급망 불안….이런 경우 기업은 생존하지만,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는 물론 나아가 한반도 내 산업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새로운 블록화 시대에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어떤 산업환경을 조성하고 제공해야 부가가치가 높은 가치사슬 단계의 기업들을 우리나라에 안착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다.

[데스크 칼럼] 부실공사 부르는 초고령화

초고령화가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타격하는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젊은이 발길 끊긴 건설현장 문제가 된 GS건설, LH 등은 최후까지 지켜야 할 안전이란 가치를 훼손했다.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취재수첩] "등(等)이 사라지고 있다"는 공무원들의 푸념

규제개혁을 담당하는 한 중앙부처 간부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은 사과, 딸기, 배 등으로 만들 수 있다는 규제가 있을 때 기업들은 키위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도 되는지 문의한다"며 “요즘 ‘키위도 가능하다'고 답하는 공무원은 많지 않다"고 했다.공무원들이 혹시 나중에 탈이 날까 봐 규제에 대한 유권해석을 유연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소신껏 일하다 말이 나오는 공무원이 나중에 승진에서 불이익받는 경우도 있다 보니 그냥 무난하게 가자는 보신주의가 만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A31면

[사설] 엇갈린 獨·佛 경제가 위태로운 우리 경제에 시사하는 것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이 올해 역성장을 예고하는 등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특정 국가 및 산업 의존도로 치면 우리가 오히려 독일보다 높을 것이다.중국 의존도만 해도, 독일은 중국이 7년째 최대 교역국이지만 우리는 19년째다.

[사설] 후진국형 '철근 누락' 만연…아파트 부실공사 징벌적 처벌해야

지하 주차장 공사에서 기둥을 지탱하는 철근을 규정보다 적게 넣은 아파트가 15개 단지나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국토부는 LH 이외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100여 개 단지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얼마나 더 많은 아파트에서 철근 빼먹기와 같은 부실이 드러날지 걱정이 앞선다.

[사설] 비싸게 사서 헐값으로 쌀 처분, 언제까지 되풀이할 건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매입해 3년 뒤 헐값에 처분하는 악습이 되풀이되고 있다.이렇게 창고에 쌓인 쌀은 3년 뒤 매입가 10% 정도의 헐값으로 술 원료 등으로 팔리면서 ‘밑 빠진 독에 혈세 퍼붓기'가 이어지고 있다.그런 상황인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양곡관리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자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추진하고 있다.

[유병연 칼럼] AI를 수능 시험 과목으로

한국 사회에서 수능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이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방법으로 수능보다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능 과목은 30년째 제자리걸음이다.1994년 수능이 본격 시행된 이후 국어·수학·영어를 기본으로 윤리·사회·지리·물리·화학·생물 등을 추가하는 과목 구성은 별반 바뀐 게 없다.

[천자칼럼] 필리핀 이모님

국민배우 안성기가 아역으로 출연한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1950년대 한 중산층 가정에 들어온 식모가 주인 남자에게 집착하며 불륜관계를 맺고 가정을 파괴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이 영화가 22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작이 된 것은 1959년 경북 김천에서 일어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 외에도 6·25전쟁 이후 도시 가정에 식모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과 무관치 않다.전후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는 ‘입'을 하나 덜기 위해 어린 딸을 숙식이 해결되는 도시의 식모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