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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LG맨' 김영섭, 새 수장 낙점…'글로벌 KT' 재시동
‘38년 LG맨’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기업 경영 경험과 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2021년 당시 금강과 영산강 유역 다섯 개 보에 내린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국가물관리위는 이날 환경부에 보 해체·개방 결정 취소를 반영해 2030년까지 시행할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홍수·가뭄에 4대강 보 활용”… 15년 4대강 사업 논란 일단락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2021년 당시 금강과 영산강 유역 다섯 개 보에 내린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
"세계 최초 개발"…상온 초전도체, '제2의 황우석 사태' 되나
한국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두고 국내외에서 회의적인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4일 특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 물질인 LK-99와 관련해 1개의 등록특허와 3개의 공개특허를 갖고 있다.등록특허는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저저항 세라믹 화합물의 제조 방법 및 그 화합물’ 1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AWS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앞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7%, 순이익은 15% 증가했다.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보다 28% 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영국 스카우트 4500명, 결국 짐쌌다…"호텔로 철수"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이 전북 부안의 새만금 캠프에서 대원 약 4500명을 임시 철수시킨다.4일 영국 BBC는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새만금 캠프에서 호텔로 임시 철수시킨다고 보도했다.BBC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 가장 많은 대원을 보낸 영국 스카우트조직위원회가 극한 폭염과 물, 음식, 화장실 부족 등의 상황을 두루 반영해 현장에서 철수해 이틀 동안 호텔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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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샤넬·랑콤 제친 K뷰티…30년 1위 프랑스 아성 넘었다
4일 기자가 찾은 일본 도쿄 긴자의 화장품·액세서리 전문점 로프트는 5층 건물 가운데 2층 전체가 화장품 매장이었다.올 3~6월 로프트의 한국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늘었다.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일본 3대 편의점 로손의 매장 구조도 바꿔놨다.
[이 아침의 화가] 지옥 같았던 삶, 예술로 승화한 '멕시코 작가'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사고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남편에 대한 실망과 배신, 분노 등은 칼로의 작품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줬다.칼로의 작품 중 유독 자화상이 많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KT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새싹 캠프'를 엽니다.캠프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리는 교육사업입니다.코딩 실습과 AI 기초 원리 학습, AI 체험, 신문을 활용한 텍스트 지도 학습 등 코딩과 AI를 주제로 한 수업이 이뤄집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차별화하고 있다.한 항공사 관계자는 “다른 지역 노선은 급속도로 여객이 회복하고 있는데, 중국 노선만 예약률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했다.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중국 노선 매출은 2199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의 절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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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사 2년 만에 재개…계열사 52곳도 속도 낼 듯
KT의 새로운 대표가 내정되면서 작년 말부터 미뤄진 임직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2~3개월 간격으로 대규모 인사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이 때문에 김 후보가 현안 파악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 뒤 정기인사를 평소보다 앞당겨 10월 말께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KT' 재시동…디지털·AI로 내수 통신기업 한계 넘는다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우여곡절 끝에 KT의 차기 대표로 내정됐지만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이다.클라우드 사업을 분사하고,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에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KT 관계자는 “믿음은 AI 풀 스택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과 같다"며 “AI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DX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근 누락' 배상 범위 논란…LH, 경찰에 관련업체 74곳 수사의뢰
LH가 무더기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 손해배상 계획'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입주민이 서명한 계약서에도 중대한 하자에 따른 계약 해지 문구는 있지만, 배상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특히 임대단지 예비 입주자의 경우 분양과 달리 배액배상 등 계약 해지에 따른 피해 배상과 관련한 내용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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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아마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앞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3일 아마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34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최대 실적 올린 네이버…'하이퍼클로바X'로 기세몰이
네이버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여행 서비스 거래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40% 늘어난 영향이 컸다.해외 웹툰 사업이 순항하면서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이었다.다만 팀 쿡 애플 CEO는 3일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언론 보도로 알려진 자체 생성형 AI ‘에이작스’ 개발 사실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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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쇼핑이나 하고 가려고요"…잼버리 참가 포기 속출
4일 명동 일대는 스카우트 복장을 한 외국인 청소년으로 붐볐다.호텔 프런트데스크엔 숙박을 문의하는 대원들이 보였고 매장 곳곳에선 쇼핑하는 외국인 대원들이 눈에 띄었다.홍콩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 A씨는 “늦게라도 새만금에 내려가려 했지만 더위를 피할 곳이 없고 음식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가길 포기했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2021년 당시 금강과 영산강 유역 다섯 개 보에 내린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정부는 이날 결정을 토대로 4대강 보 운영 정상화와 지류·지천 정비를 포함한 치수 대책 마련,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홍수 방지대책 선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국가물관리위는 이날 환경부에 보 해체·개방 결정 취소를 반영해 2030년까지 시행할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냉방버스·냉동탑차, 잼버리에 무제한 공급하라"
정부가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진행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책임지기로 하고 예비비 69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앞서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날 한 총리 주재로 연 임시국무회의에서 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집행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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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그간 소통을 강조하는 특유의 스타일로 극한 대립이 이어지던 여야 관계를 복원하고 당내 분열을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박 원내대표가 지도부와 상임위 의원들 사이에서 제대로 정책 조율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제 3지대 돌풍은 없다?…총선前 신당 창당 55%가 '부정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기대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무당층 비율이 높음에도 ‘제3지대 돌풍'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이유는 신당들의 인지도가 낮고 구심력이 약해서다.2014년 안철수 의원이 신당 추진을 예고하자 갤럽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25%에 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 노동계 인사는 “조합원이 120만 명으로 늘어난 데다 조직력이 강한 건설, 마트, 택배,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주류가 되고 있고, 같은 동부연합 세력이 원내에 진입하면서 민주노총 중심의 정당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생겼다"고 말했다.노동계 “5~6석 당선 가능” 민주노총 창당은 진보 진영 내 세력 분화와도 관련이 깊다.
'노인 폄하' 발언에 동력 상실…野 '김은경 혁신위' 조기 종료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혁신위원회가 예정보다 2주 앞당겨 이달 하순께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다음달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던 혁신위가 조기에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 배경에는 최근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김 위원장이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지만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 요구와 혁신위 해체론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낙연 "분열 언어 중단" 요구 통했나…강성 친명 징계 착수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비명계 의원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한 친명계 인사와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당 청원 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 문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린 ‘친명’ 당원에 대해 민주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전날 박성준 대변인은 “해당 당원에 대해 징계 청원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평 '尹 신당 창당설'에…대통령실 "황당무계, 대통령에 멘토 없다"
대통령실이 일각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며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신 변호사의 발언과 관련해 “근거 없는 황당무계한 얘기"라며 “윤 대통령은 국정에 매진하고 있고, 신당 창당 여력이 있으면 더욱 국정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는 북한이 가상자산을 불법으로 탈취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으로 사용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날 사이버안보 관련 첫 고위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화상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는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마사타카 오카노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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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치솟고 있다.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건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 확대 계획과 신용등급 강등이었다.
미국에서 삼겹살 도매가격이 두 달여 만에 세 배 급등했다.미국 내 삼겹살 가격이 치솟는 건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제정한 동물복지법 때문이란 분석이다.2018년 제정된 이 법에 따르면 육류업자들은 돈육 생산용 돼지에 최소 2.2㎡ 넓이의 사육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럽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유럽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며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면 국채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중국이 비자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3일 주요 기업 및 은행 경영진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금융 부문의 책임"이라고 발언했다.인민은행은 앞으로 민간 기업의 채권 발행 지원을 확대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력 유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 밖에 줄리안 살리스버리 자산관리 부문 최고투자책임자, 파트너 패밀리 오피스의 글로벌 대표였던 리사 오포쿠, 디나 포웰 국부펀드 담당 대표, 조 몬테사노 미주지역 주식 담당자 등이 골드만삭스를 떠났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크라이나가 해상 드론 등을 동원해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의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노보로시스크항은 해군 기지와 함께 조선소 및 원유 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는 러시아의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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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려도 6600억 수주 '대박'…미국서 난리 난 한국 회사
미국 시장에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잇따라 신설하면서 현지에서 이 회사 제품을 쓰게 된 것이다.LS일렉트릭의 2분기 수주액 4500억원 중 미국 시장이 28%를 차지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 9일 방한…한화에어로·현대로템 찾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오는 9일 방한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각각 폴란드에 수출한 K-9 자주포와 K-2 흑표 전차 제조업체다.방산업계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에 협의한 만큼 폴란드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 2차 수출이행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사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확약받았다.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은 ‘LG 컨소시엄'의 사업 실현을 위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BYD가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업체로 올라섰다.시장 점유율 역시 6.1%포인트 늘어난 20.9%로 집계됐다.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성장세가 BYD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롯데타워가 이달 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쇼핑·오락 시설이 들어가는 부산롯데타워는 완공 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롯데쇼핑은 이달 17일 부산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서 기공식을 열고 부산롯데타워 건설 공사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SK케미칼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이에 비해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2300만원으로 69.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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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찾는 사람 확 늘었다…삼성·LG도 눈독 들이는 가전
음식물처리기가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군으로 부상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의 ‘가전제품 트렌드 2022'에 따르면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에 음식물처리기가 1순위로 꼽혔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2021년 2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커피머신처럼 영양제 구독…LG엔솔 등 기업고객 확대"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만나 “계약을 진행 중인 업체도 40여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표는 “직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미국 기업들은 임직원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며 “알고케어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알고케어는 1월부터 롯데헬스케어와 기술분쟁을 겪었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지만 국내 게임사가 SF 장르로 ‘대박'을 낸 사례는 최근 20년간 찾기 어렵다.카카오게임즈가 SF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지난달 25일 출시했다.‘블록버스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임을 내세우며 중세풍 위주인 국내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AI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의 김주영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따른 비용 상승의 해결책으로 ‘초거대 AI 특화 반도체'를 제시했다.AI 스타트업 스퀴즈비츠도 AI 모델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AI 경량화 기술로 AI를 작은 하드웨어에서도 빠르게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큐렉소, 2분기 영업이익 11억…의료로봇 성장에 흑자전환
큐렉소는 지난 2분기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회사 측은 의료로봇사업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2분기에 의료로봇 29대를 판매하며 97억원의 매출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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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일상에 중고 패션 거래가 정착했다.번개장터·중고나라 등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품 시장에서 구하기 힘든 인기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찾거나, 구제 옷을 ‘가성비’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게 소비 패턴으로 굳어졌다.중고 플랫폼에서 먼저 ‘신상’ 검색 4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플랫폼에서 중고 패션 거래 규모는 5200억원에 달했다.
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산 사과의 ㎏당 도매가격은 4158원으로, 전주 대비 12.4% 상승했다.평년 8월 가격에 비하면 69.2% 비싸다.사과 가격이 오른 건 전반적인 생산량이 감소한 와중에 작황 부진으로 품질 좋은 사과 물량이 줄어서다.
지난달 국내 항공·단체여행 요금이 약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지난달 국내 단체여행비 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9.3% 떨어졌다.국내 단체여행비 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20주년…근대 화장품까지 전시 확대
2003년 문을 연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전통 화장문화를 보다 다양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상설전시를 개편했다고 4일 발표했다.종전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화장용품 및 재료를 다뤘다면 개편 이후에는 근대 화장 문화까지 전시 범위가 확장된다.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하던 은 소재 화장용기, 근대화 이후 해외에서 들여온 화장품, ‘박가분’ ‘코티분'처럼 20세기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종류의 분, 연지 등 약 320점의 물품을 시대별로 전시한다.
기업은행은 4일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기를 40년에서 최장 50년으로 늘렸다.주담대 만기가 늘어나면 한도가 늘어나고, 은행에 매달 갚아야 할 돈은 줄어든다.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현행 DSR 40% 규제에 맞춰 12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 만기가 30년인 경우 최대 대출 한도는 3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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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는 나쁜 주식" 융단폭격에…개미들 콧방귀 뀐 이유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모회사 에코프로에 대해 침묵하던 증권사들이 일제히 관련 보고서를 내놨다.지난 4월 말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하나증권은 약 석 달 만에 다시 보고서를 발간했다.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여전히 나쁜 주식"이며 현 주가 수준에서 투자자의 매수 실익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적은 순상환 기조로 전환됐다.한전채가 다른 채권의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잠잠해지면서 공사채·회사채 시장의 수급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전채 순발행액은 -1조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철주도 어피너티 떠난다…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해소되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아시아 최고 사모펀드 반열에 올려놓은 이철주 회장이 현직에서 물러난다.특히 어피너티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투자자들이 신창재 회장과 벌이고 있는 풋옵션 분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어피너티 등 FI들은 2012년 교보생명의 2대 주주로 합류한 뒤 2018년 “신 회장이 약속한 투자 회수를 지키지 않았다"며 신 회장을 상대로 주식을 되사라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일제히 급락했다.개인투자자는 이날 아모텍 파워로직스 원익피앤이 등 급락한 일부 종목을 순매수했다.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 종목 중 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한 11개 종목에선 이날 6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세아제강그룹의 특수강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회사 측은 “생산·영업활동 정상화로 인한 가동률 확대와 자동차산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은 세아베스틸지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석유화학업체 카프로가 4일 경영권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전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국경제신문 보도 이후 회생 기대가 커지며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카프로는 오랜 기간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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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입주도 안 했는데 잘나가네…두 달 만에 6.7억 뛴 아파트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최근 40억원대 후반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국평 40억원’ 시대를 연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치고 서초구에서 새로운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한 셈이다.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주변 단지보다 1억 더 비싸다…인기 폭발한 아파트 비결은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경기도와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단지 차별화와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조경 특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단지의 조경률도 45%에 달한다.하반기도 조경 특화 단지 공급 잇따라 하반기에도 단지 내 조경 면적이 넓거나 특화 조경을 도입한 공원형 아파트가 속속 나온다.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지구 중심 지역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을 공급한다.단지 인근에는 학익SK뷰와 주안자이파크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학익지구에서도 원도심에 들어서는 단지는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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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가 학교에서 칼부림을 당하고 서울의 한 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히는 등 ‘묻지마 칼부림’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대전 사건이 알려진 직후에는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상가를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전날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모방범죄가 확산하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전 '연필사건' 학부모에 수차례 전화 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년 차 교사 A씨가 생전 일부 학부모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고, 이로 인한 불안감을 동료들에게 털어놨던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는 4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교육부·서울교육청 합동조사 브리핑에서 “동료 교원 진술에 따르면 ‘연필 사건’ 이후 해당 학부모가 여러 차례 고인의 휴대폰으로 전화했다"며 " 알려준 적 없는 전화번호를 해당 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A씨 학급에서 수업 시간에 일어났다.
윤희근 "총기 적극 활용"…법무부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
법무부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도입을 추진한다.법무부는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사형제와 함께 운영 중인 미국 등의 입법례 등을 참고해 무기형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법무부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존폐 결정과 무관하게 형법에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난에 가까운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폭염 중대본 2단계는 전국의 기상 관측지점 180곳 중 108개 이상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3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3일의 경우 한때 관측지점 중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전국이 펄펄 끓었다.
중국이 한국인 마약사범 1명에 대해 4일 사형을 집행했다.2014년 한국인 마약사범 4명이 마약 밀수·판매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된 이후 9년 만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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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포퓰리즘,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으로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를 반면교사로 한국의 미래를 진단한다.나무를 통해 깨달은 연대의 감각.
[책마을] 연착 잦은 적자투성이 항공사를 살려낸 건 '권한 위임'
얀 칼슨이 스칸디나비아항공 최고경영자로 일할 때였다.그의 책상을 공항에 있는 도착 터미널로 옮겨 문제를 직접 목격하게 하든지, 아니면 지금 그 자리에 있되 자신의 의사결정 권한을 현장 직원에게 넘기라는 것이었다.는 1981년부터 1993년까지 스칸디나비아항공 CEO를 지낸 칼슨의 책이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중압감에 못 이겨 항상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면
좀처럼 중심을 잡기 어려운 시대다.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변화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중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인다.표준은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끌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으로 안내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준이다.
기술주를 비싸다고 외면하던 기존의 가치투자법을 벗어나 새로운 가치투자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투자하려는 기업의 현재 자산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저자는 성장기업과 성숙기업을 같은 잣대로 보면 성장기업이 주가순이익비율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책마을] '최애의 아이' '흔한 남매' 등 아동·청소년 도서순위 상승
여름 방학을 맞아 만화와 학습서 등 아동·청소년 도서 수요가 급증했다.인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작 만화인 <최애의 아이 11>이 8월 첫째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최애의 아이는 어느 여자 아이돌이 열여섯 살에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설정으로 이뤄진다.
[책마을] 회사를 엉망으로 만드는 '갑질 상사' 처리법
저자는 20년 이상 기업 노동변호사로 활동한 조상욱 변호사다.책은 잘못을 저지르는 직원 모두를 오피스 빌런이라고 칭하지 않는다.대부분 직원은 순간적인 부주의 또는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잘못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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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러시아 루블화는 언제나 독재의 도구일 뿐이었다
돈과 정치는 서로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각국 통화는 국제 정세에서 위상을 드러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루블화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출간된 <루블>은 “루블이 러시아 독재 권력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한다.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도, 내수시장이 작은 나라도 무역으로 얼마든지 부유해질 수 있다.저자는 그 밖에도 작은 나라가 지닌 이점이 많다고 주장한다.작은 나라는 항상 외부의 위협과 충격에 민감하다.
미술사학자인 데브라 N 맨커프가 썼다.미술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상황과 흥미로운 일화, 작품의 의미를 알려준다.
<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은 ‘그림 좀 볼 줄 아는 사람'을 위한 심도 있는 비평서다.구조선이 있을 법한 캔버스 오른쪽 장면이 충분히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은은하게 빛나는 수평선은 희망의 여명이 아니라 어둠의 시작을 알리는 노을로도 보인다.
미국의 전설적인 부동산 투자자 샘 젤.그는 지난 5월 타계했지만 자서전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구나?>로 투자 철학을 남겼다.젤이 명성을 얻은 것은 1976년 자신의 투자 전략을 ‘무덤 위의 춤꾼'이라는 글로 소개하면서다.
광복군 출신인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회고록 <장정> 시리즈를 다듬은 개정판.손녀 김현경 씨가 기존 내용 중 광복군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기록을 발췌해 단권화했다.일제강점기 말기,20살 나이에 식민 지배에 맞서 싸운 선생의 삶을 통해 한국인의 고통과 의지의 역사를 일깨운다.
신간 <아트 하이딩 인 파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예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보물지도'다.부제는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파리의 예술 작품들’. 예술 작품, 예술가와 관련된 명소 100여 곳을 추려 소개한다.미술관 안에 갇힌 예술품이 아니라 카페, 옷 가게 등 일상에 스며 있는 예술품들이라 발견의 재미가 더 크다.
소련과 영국의 이중 스파이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일대기.그는 영국 편에서 소련의 핵심 정보를 전달하며 냉전 종식을 앞당겼다.배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련은 포위망을 좁혀오고, 영국은 그를 탈출시키기 위해 비밀 작전을 감행한다.
혹시 어렵고 힘든 일을 제쳐두진 않는가.미뤄둔 일은 계속 머릿속을 맴돌며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다.책은 일을 미루게 되는 이유와 미루는 버릇을 고치기 위한 2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소비자를 일회성 구매자가 아니라 단골로 만드는 브랜딩 전략.핵심은 기업이 스스로 전문가 입지에 놓이게 하는 것.소비자는 자신을 새로운 트렌드로 이끌어 줄 전문가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면 머릿속에선 어떤 변화가 생길까.상실의 비애는 슬픔 분노 죄책감 그리움 등 감정으로 이어진다.저자는 신경생물학을 토대로 감정의 변화 과정을 설명한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쓰는 K팝부터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글로벌하게 사랑받은 K콘텐츠까지.세계가 한류에 주목하는 현상은 이젠 옛일이 아니다.책은 국제관계를 비롯해 문화지정학적 관점에서 이유를 분석한다.
A20면
"LK-99 관련 등록특허, 지구상 물리법칙 반하면 취소 가능"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보유한 특허가 과학계의 검증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4일 특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 물질인 LK-99와 관련해 1개의 등록특허와 3개의 공개특허를 갖고 있다.등록특허는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저저항 세라믹 화합물의 제조 방법 및 그 화합물’ 1개다.
"퀀텀硏 공개 초전도체 물질, 자석에서 완전히 분리 안돼"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에 대해 국내외 과학계가 검증에 한창이다.이에 대해 검증위 측은 자석과 LK-99 시료 사이에 작용하는 다른 힘이 있을 수 있어 정확히 마이스너 효과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검증위는 또 논문에 나와 있는 데이터 역시 일반적인 초전도체가 보여주는 그래프와 차이가 있다고 했다.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 때다.이때 폐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아도 마른 익수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물놀이 등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량의 물이 폐로 들어간 뒤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마른 익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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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작곡가, 생물학 석학서 다시 자유인, "곧 퇴임 콘서트…인생 3막 재밌게 살겁니다"
1980년대 히트곡인 라이너스의 ‘연'은 1979년 제2회 TBC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우수상과 작사상을 받은 곡이다.그는 “인생 첫 번째 변곡점이 가장이 된다는 의미에서 결혼이었고 두 번째 변곡점은 연구 주제를 한 번도 연구 경험이 없던 ‘오글루낵'으로 바꿔 이 분야의 리더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라며 “이제 정년퇴직 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출발하는 게 인생 3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교수 생활 중 가장 보람된 일을 묻는 질문엔 “완전히 새로운 오글루낵 연구에 매진해 세계에서 인정받은 일"이라고 답했다.
시카고 음악 페스티벌 강타한 뉴진스…7만 관객 '떼창'
그룹 뉴진스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랐다.뉴진스는 약 45분간 12곡을 열창하며 7만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데뷔곡 ‘하이프 보이'로 문을 연 뉴진스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멋진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인사했다.
롯데건설은 박현철 부회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경기 용인시 주상복합 현장에서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보건 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근로자의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등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근로자의 휴식이 보장돼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이 4일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었다.현 회장은 “떠난 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현대 가족과 함께 더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추모사진전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도 열린다.
광주은행이 4일 동천동 광주천 일대에서 ‘쓰담달리기 봉사활동'을 했다.쓰담달리기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의 우리말 표현이다.
삼성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음료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삼성은 참가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온 음료 10만 개와 비타민 음료 10만 개 등 총 20만 개를 보내기로 했다.이번 잼버리 대회에서는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포스코, 호주 리오틴토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 코딩교육 지원
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의 디지털 코딩 프로그램 교육을 돕는다.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세대 인재 양성에 이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국내 1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50명에게 코딩 프로그램을 교육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의 첫 실장급 대변인으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이 4일 발탁됐다.김 신임 대변인은 대외·금융 이슈에 해박한 정통 국제경제 관료로 꼽힌다.김 대변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 국제 금융 관련 요직을 거쳤다.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선임됐다고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4일 밝혔다.오 신임 원장은 난우중 자양고 창덕여고 교사와 서울교육청 장학사, 교육부 학교정책관 및 교육복지정책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장, 잠실고 교장 등을 지낸 교사 출신 관료다.중등교사 출신이 평가원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14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으로 배경율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배 신임 원장은 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전국 대학교부총장협의회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한 챗GPT의 답으로 이번주 에세이를 대신합니다.“투자와 투기는 돈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활동이지만, 그 취지와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의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합니다. 투기는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는 보통 실물자산이나 금융상품에 자금을 투입해 장기적인 가치 증대를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부동산에 투자해 회사 성장이나 부동산시장 안정성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투자는 전략적인 결정과 꾸준한 관찰을 요구하며, 투자자는 자산의 품질과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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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논란 자초한 '월 200만원' 외국인 가사 도우미
고용노동부가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한 ‘외국인 가사 관리사’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외국인 가사 관리사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산층 이하 가정의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고용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 관리사 100명을 연말께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수백억달러를 썼다.반중 정서 갈수록 커져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의 소프트파워 강화에 집중했는데도, 중국에 대한 세계 여론은 오히려 나빠졌다.시 주석은 취임 이듬해인 2014년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서사를 제공하며, 중국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담을 설명하는 것은 농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그렇다면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스타트업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세금을 내 공무원 월급을 주는 국민은 효율적이고 일 잘하는 정부 조직을 기대할 수 있다.
A23면
지난겨울엔 한 시인이 또 다른 시인에게 마음대로 상을 주면 어떤가 하는 생각에서 문학상과 비슷한 ‘내가 좋아한 그 사람의 시'를 제정했다.겨울엔 유현아 시인이 차유오 시인에게, 봄엔 김현 시인이 김은지와 조용우 시인에게 줬고, 여름엔 내가 황인찬 시인에게 줬다.충동적으로 시작해서 잘될까 싶었는데 누군가의 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 솔직한 마음을 기념할 수 있다는 것이 주는 행복감이 예상보다 훨씬 컸다.
[사설] K팝이 불러들인 대규모 공연장 유치 기회…제대로 준비해야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운영하는 MSG엔터테인먼트가 경기 하남시 미사섬에 구 형태의 복합 공연장 ‘MSG 스피어’ 건립을 제안했다는 소식이다.화수분처럼 K팝 그룹의 출현과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연장 시설만 놓고 보면 한국은 K팝 종주국이라 하기 어렵다.
[사설] 공기업 부실 심각한데 자회사들은 살찌는 이상한 특혜구조
한국전력 등 32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508조원으로 1년 새 78조6000억원 급증했다.한전 철도공사 석유공사 인천공항 등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11개 공기업이 저리 조달한 사채만 127조원이다.이런 모기업과의 특혜 거래로 따박따박 이익을 챙겨가는 자회사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다.
[사설] 국격 깎아내린 잼버리, 지금이라도 세계에 韓 위기 대응 능력 보여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시설 미비와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빚고 있다.미국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 피해를 우려해 새만금 대회 현장에 합류하지 않은 채 서울에 머물러 4만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회 현장 등록 인원이 2만9000여 명에 그치는 등 대회 초반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고 한다.새만금 잼버리는 6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한류 브랜드를 깎아내리는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3만 명 턱 밑의 봉화·진도·양양부터 2만 명도 위태한 영양·양구·옹진까지 18개 군의 군정 제1목표가 인구 3만 명 달성이다.자체 예산과 교부금을 비롯한 모든 행정체계가 주민등록인구에 맞춰진 것도 문제다.상주·유동인구 성격의 생활인구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