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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육이 빈사 상태에 빠졌다.경제 과목은 아예 수능 선택과목에서 제외될 위기다.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기 위한 교과목 개편으로 현재 9개인 사회교과의 일반선택 과목을 4개로 줄이는데, 경제 등 나머지 5개 과목은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진로선택 과목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이 자주 받는 100여 개 진료 항목의 진료비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 발표했다.펫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진료 항목에 대한 부가세 면제뿐 아니라 펫보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펫서비스 분야에서는 내년 4월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 안에 동물보건사 제도를 개선한다.
"폭스바겐도 찜했다"…'현대' 뗀 모비스, 5조 수주 '잭팟'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선두권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에서 5조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 부품을 첫 수주했다.9일 현대모비스가 판매량 세계 2위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에서 전기차 부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이 그 방증이다.지난해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전기차 섀시 모듈을 납품한 데 이어 또 한 번 대규모 해외 수주를 따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CPI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하락해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단독] '큰손' 유커 6년 만에…中, 한국 단체여행 전격 허용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한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한국인의 중국 입국 시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큰손’ 유커 6년 만에 다시 온다… 면세점·여행업 완전 정상화 기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6년 만에 전격 허용하기로 하자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 온 국내 여행·면세업계는 크게 반색했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여행·면세업계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유커의 입국 제한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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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 61세인 한모씨는 이달부터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고 있다.지난 4월 기준 조기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65만4963원이었다.조기 수령자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우선 올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2세에서 63세로 늦춰진 점이 꼽힌다.
[알립니다] 한경미디어그룹 채용형 인턴 19일 지원서 마감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TV가 채용연계형 인턴 기자·기자 겸 앵커·PD를 모집합니다.인턴으로 선발되면 인턴십 기간에 소정의 평가를 거쳐 수습 기자·기자 겸 앵커·PD로 채용될 수 있습니다.국내 미디어 역사를 새로 쓸 인재 여러분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중국이 자국민의 일본 단체여행을 이번주 허용할 공산이 크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TV아사히는 9일 “이르면 이번주 중국 정부가 일본행 단체 관광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일부 여행사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중앙정부의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국가관광국은 연중 최대 연휴 중 하나인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일부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침의 사진가] 사람없는 공간만 찍는다…獨 사진가, 칸디다 회퍼
칸디다 회퍼는 공간 사진을 찍는 독일 출신 ‘현대사진의 거장'이다.회퍼의 사진은 단순한 건축 사진이 아니다.50여 년 동안 사진이라는 매체, 건축이라는 대상을 통해 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사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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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2개주 의무교육…日, 주식·펀드 가르치고 금융·소비 '필수과목'
일본 고등학생들은 작년 4월부터 학교에서 주식투자와 펀드의 개념과 활용법을 배우고 있다.이들 국가는 복잡한 거시경제와 관련한 교육보다는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금융 교육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미국에선 은행 계좌를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 수표를 쓰고 보내는 방법,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방법 등 개인의 금융 수요에 중점을 둔 경제·금융 교육이 최근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제 안 배운 교사가 수업…교대 11곳 중 경제 필수는 4곳뿐
전국 11개 교육대학 중 단 4곳만 경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가르치는 것으로 파악됐다.초등학교 교과목에 경제 과목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과 교과목에 경제 관련 내용이 있는 상황에서 대학 때 경제 수업을 듣지 않은 교사가 양성되는 것은 경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을 비롯한 경제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학교나 교육청 등에서 경제 수업을 강화하려고 해도 전문적으로 경제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 교육이 빈사 상태에 빠졌다.경제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장경호 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학생들이 수능에서 반드시 경제 과목에 응시하도록 해 경제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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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보세 관련 세관 절차를 대폭 줄이고 반출입·보관물품 제한을 폐지한다.보세 규제를 완화해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산업 관련 물품을 신속히 통관시켜 수출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관세청은 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관 물류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6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5조9636억원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보다 컸다.가계대출이 증가한 지난 넉 달간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19조9750억원으로 20조원에 육박한다.
7월 취업자 21만명 늘었지만…증가폭은 29개월 만에 최소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 명대로 둔화했다.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000명 증가했다.올 들어 6월까지 매달 30만~40만 명대를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엔 20만 명대로 둔화했다.
[단독] '큰손' 유커 6년 만에 다시 온다…면세점·여행업 완전 정상화 기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6년 만에 전격 허용하기로 하자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어 온 국내 여행·면세업계는 크게 반색했다.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긴 했지만, 여행·면세업계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유커의 입국 제한으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특히 면세업계에선 개인 여행객에 비해 객단가가 높은 유커 입국이 재개되면서 실적이 코로나 유행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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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차가 먼저 찾는 모비스…"미래차 부품사 톱티어로 발돋움"
현대모비스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는 ‘홀로서기'다.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동일시한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현대모비스에 부품 생산을 맡기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모비스 오리지널'을 외쳐온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독립적인 글로벌 부품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 칩을 공개했다.엔비디아는 이 칩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과시했다.SK하이닉스가 238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236단, 마이크론이 232단 낸드플래시 생산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FMS에서 8세대 V낸드를 장착한 데이터센터용 SSD 신제품인 PM9D3a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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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잇달아 발표됐다.오차범위가 ±3.1%포인트인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7%로 민주당에 앞섰다.7월 넷째주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4.3%, 민주당이 39.2%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양당의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공직자가 자신이나 가족 등 사적 이해관계자가 신고·고소·고발인이거나 피신고·피고소·피고발인인 사건을 담당해 조사하는 게 금지된다.중앙부처 장관은 자신 또는 가족이 외청에서 조사받는 경우 이해충돌 사실을 신고하고 회피해야 한다.대표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가족이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윤석열 대통령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위한 건국운동"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환영사를 통해서는 “고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며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고,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고,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유엔 산하 IAEA는 부정해놓고 유엔에 '오염수 진정서' 내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유엔인권이사회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비판하는 진정서를 내기로 했다.상황실무그룹이 진정서를 인권이사회로 넘기면 유엔 공식안건으로 채택돼 논의를 이어간다.하지만 민주당의 진정서가 유엔 공식안건이 될 확률은 희박하다.
공영방송 개혁 전 '알박기' 하려던 KBS…권익위에 신고 당해
KBS 노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안정협약이 배임 및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9일 접수됐다.시민단체인 자유언론국민연합은 9일 권익위에 제출한 신고서를 통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신 KBS 경영진이 민주노총 소속인 노조와 부당하게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고용안정협약은 공영방송 경영진이 경영권을 항구적으로 노조에 위임하는 사항이 담겨 배임과 업무방해 등 범죄 요소가 있다"며 “협약이 체결되면 KBS에 필요한 혁신을 막아 결국 존폐 위기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근현대사 관련 역사관을 공무원에게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도입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1948년 정부 수립을 비롯해 근현대사 관련 올바른 역사관을 공무원에게 교육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에 역사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이같이 사면 대상자를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 외에도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받았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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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산센터 입소한 잼버리 대원들 "서프라이즈 선물"
9일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만난 잼버리 대원 네이자 카펠스는 ‘센터에서의 생활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대원을 위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현대엔지니어링 블로몬테 등 수도권에 있는 연수원 네 곳을 제공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SK·LG, 공장 견학 제공…롯데, 고척돔 야구 관람 초청
국내 기업들이 새만금 잼버리 사태의 구원투수로 나섰다.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지에서 철수하자 앞다퉈 숙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도 개방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견학할 수 있게 한다.
현대제철은 비상연락망, 대응 조직도, 상황실 운영 등 태풍이 왔을 때 사업장별로 비상 대응할 체계를 마련했다.배수로 점검,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태풍에 대비한 자재 현장 비치도 끝냈다.동국제강은 태풍이 발생하는 기간에 사업장별로 비상대응조직을 가동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태풍의 영향으로 대피하면서 공직사회에도 불똥이 튀었다.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잼버리와 무관한 공공기관 직원까지 ‘자원봉사’ 형식으로 동원하면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9일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11일 예정된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위해 추가로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차 날릴 위력' 카눈 상륙…사상 첫 수도권 수직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밤 제주도에 상륙했다.오늘 한반도 전체 영향권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카눈이 제주 서귀포에서 남동쪽으로 220㎞ 떨어진 지점에서 북상 중이라고 발표했다.이 태풍은 9일 밤 제주도를 지나 10일 오전 경남과 전남 경계 지역에 상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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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했는데, 이런 일이"…중국서 퍼지는 'D의 공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9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자 중국 경제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뉴욕증시에서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발발에 대한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이날 은행주 주가가 일제히 떨어지며 뉴욕증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신용카드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카드 대금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신용카드 부채에서 30일 이상 연체한 대금 비율은 올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증가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8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행정명령의 투자 제한 대상은 양자컴퓨터 및 인공지능 등 최첨단 부문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얻는 중국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AI와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유니버설뮤직 'AI 딥페이크 노래' 합법화 손잡았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글이 유니버설뮤직과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업한다.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과 유니버설이 기존에 나와 있는 음악가의 목소리나 음악 멜로디를 AI가 만든 딥페이크 노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8일 보도했다.
미국 하원의 중국 특위가 중국산 무선 모듈이 미국 핵심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두 의원은 큐텔 등 중국 회사가 만든 무선 모듈이 미국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없애줄 것을 요청했다.그들은 “미국 의료 장비에 중국산 무선 모듈이 들어가면 중국에서 원격으로 미국에 있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12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자에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자산업체 ARM의 지분 일부 인수를 타진했다.손 회장은 ARM 상장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인텔 등에 넘겨 주주로 영입할 계획이다.“과거보다 덜 매력적” 평가 삼성전자는 ARM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해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1조원대 대형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이 또 다른 반도체 소재 업체 디엔에프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솔브레인도 자체적으로 전구체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디엔에프를 인수하면 전구체 분야 기술력 및 생산 능력을 향상하는 등 적잖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솔브레인은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에 각종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00년대 포스코가 10년 넘게 내걸었던 유명한 슬로건이다.포스코는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기존 브랜드 슬로건을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썼다.당시 브랜드 슬로건은 철강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에 딱 맞는다는 평을 들었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강대와 컴퓨터공학과에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 강의를 신설·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강의는 컴퓨터공학과 제1전공자와 복수전공자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LG전자는 학생 일부를 선발해 산학 장학금을 지원한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SK그룹, LG그룹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조기 복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4대 그룹이 전경련에 ‘동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전경련 임시총회가 열리는 22일 이전에 전경련 복귀를 결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화학회사가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한 제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동성케미컬은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를 프린팅한 흡음재 ‘빅썸 데코’ 14종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라이엇게임즈와 협업한 제품은 와디즈가 LoL과 제조 기업을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현대글로비스가 향후 2년간 자동차운반선 12척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PCTC를 최대 12척 추가 도입한다.이 회사는 72척의 PCTC를 운용하고 있다.
A13면
네이버가 앱 첫 화면에 짧은 영상인 ‘숏폼'을 배치한다.번거롭게 찾지 않고도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받아 볼 수 있다.유튜브·인스타그램 견제 검색 서비스가 주력이던 네이버가 숏폼을 대문에 배치하기로 한 것은 SNS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저물어 가는 ‘리니지’ 시대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71% 급감했다.
SK C&C가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관리 사업을 시작한다.SK C&C는 전기 오토바이 전문 기업 DNA모터스에 고성능 교환형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이 회사는 DNA모터스가 새로 출시하는 ‘ED-1B’ 전기 오토바이 규격에 맞는 교환형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국내 주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한국 생성AI 스타트업협회’ 준비모임을 결성하고 다음달 정식 협회 출범을 추진한다.라이너, 뤼튼테크놀로지스, 스캐터랩, 업스테이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로 구성된 준비모임은 9일 이런 내용의 협회 발기인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기술 대전환기에 생성 AI는 사회 모든 분야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신기술 특성상 노력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고, 생성 AI 스타트업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책임 무게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A14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업체 노바백스에 1000억원대 지분투자를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분인수 계약과 별도로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과 면역증강제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노바백스는 현재 우세종인 XBB1.5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을 개발 중이다.
올해 5월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선 일동제약이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구조를 개편한다.당시 최성구 일동제약 사장은 “복제약이나 개량신약을 만들어 파는 전통 제약사와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기업이 공존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상 어려움을 토로했다.매출과 실적 중심으로 평가받는 제약사와 R&D 후보물질의 시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투자받는 바이오기업의 모델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다 보니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美, 중국산 폴리실리콘 제재 강화…OCI '반사 이익'
미국 정부가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 회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최근엔 이 조치가 더 강화돼 중국의 신장위구르 외 지역에서 생산한 중국 기업의 폴리실리콘도 미국 시장에 반입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중국 1위 업체인 퉁웨이가 신장위구르가 아닌 지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적용한 제품이 지난달 미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시멘트업계가 탄소 배출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 개발 및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협의체는 또 국내 시멘트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탄소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김의철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본부장은 “시멘트업계의 작업이 탄소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LG화학과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LG화학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삼화페인트에 공급한다.삼화페인트는 이를 사용해 모바일용 코팅제를 생산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한다.
A16면
‘폴로랄프로렌’ ‘타미힐피거’ 등 글로벌 인기 패션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의 미국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틀어막고 있다.소비자가 직구로 다른 국가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글로벌 본사 입장에선 지역별 가격 정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패션업계 설명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국가별로 다른 영업전략이야 회사 재량이지만, 홈페이지 접속 자체를 막는 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 '흑자 랠리'…김범석 "대만·OTT에 4000억원 투자"
쿠팡이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쿠팡 관계자는 “소비 부진으로 2분기 한국 유통시장 성장률이 3.1%에 그쳤는데 쿠팡 매출은 21% 급증했다"며 “로켓배송뿐 아니라 후발 사업인 ‘마켓플레이스’, 로켓그로스 등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범석 “대만에 대규모 투자” 김 의장은 작년 10월 진출한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등 신사업에 올 한 해 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상담을 해주는 통신사 매장이 등장했다.양사는 LG유플러스 가입자 전용 모두투어 여행상품과 행사를 기획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 로밍 상품을 결합한 여행 패키지를 판매하는 식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추석 선물세트로 기존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 세트를 전면 배치했다.곶감·견과류·통조림 세트도 5만원 미만 상품이 많이 늘어났다.이마트와 SSG닷컴은 3만~4만원 곶감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확대했다.
A17면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엔화예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엔화예금 잔액이 급증한 것은 원·엔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무 대행을 맡은 은행 직원들이 고객사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100억원대 이익을 챙겼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공동조사를 통해 A은행에서 증권업무를 대행하는 직원들이 연루된 미공개정보 이용행위를 적발해 증권선물위원회의 긴급조치를 거쳐 검찰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A은행 직원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 등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본인 및 가족 명의로 해당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대표 "韓, 웹3.0산업 성장 주도할 것"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대표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문화적으로 강력하고 문화 수출에 능한 국가"라며 이렇게 평가했다.그는 “웹 생태계에서 창조된 콘텐츠의 주도권이 웹2.0에선 플랫폼 기업에 집중됐다면 웹3.0은 사용자가 만들어낸 모든 걸 스스로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NFT 거래, 암호화폐 결제 확대 등 웹3.0 시대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비자가 크립토닷컴과 손잡은 것도 웹3.0산업의 가능성을 높이 봤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신한카드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 소외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신한카드는 지난 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비바리퍼블리카와 이런 내용의 ‘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신용평가모델 및 금융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 시스템을 보완할 신용평가모델 기반을 조성하고, 신한카드는 소비 행동 패턴 정보, 디지털 로그 데이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출범 6년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900만명 돌파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9일 누적 가입자 수가 9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2017년 4월 케이뱅크가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약 6년4개월 만이다.케이뱅크는 출범 2년 뒤인 2019년 4월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어 2021년 2월 300만 명, 같은 해 5월 500만 명, 2022년 9월 말 800만 명을 달성했다.
A18면
지난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소외받던 바이오주가 급등했다.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대형주 비중이 절대적인 기존 바이오 ETF와 달리 신규 상품은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중소형주를 발굴해 편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소형주는 신규 자금이 조금만 들어와도 급등할 수 있다.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와 2차전지 셀 업체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업종에 집중됐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24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강성부 KCGI 대표 "행동주의 투자, 공모펀드로 확대할 것"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을 벌인 ‘강성부 펀드'가 공모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강성부 KCGI 대표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KCGI가 행동주의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뒀지만 사모펀드 형태로만 투자할 수 있어서 개미투자자들은 접근이 어려웠다"며 “KCGI자산운용의 공모펀드를 통해 개인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자금 조달 창구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전 대표가 지난해 차명 투자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후 지난 1월 KCGI에 인수됐다.
손익차등형 펀드 1000억 '완판'…한투證 "손실 15%까지 책임"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손익차등형 펀드가 20일 만에 919억원을 모았다.투자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한 뒤 일정 범위 손실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 떠안는 손익차등형 펀드로 설계됐다.공모펀드 투자자가 선순위,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다.
A19면
비만 치료제 '뜻밖의 효능'에 환호…'사상 최고' 주가 날았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가 8일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 회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가 위고비와 비슷한 비만 치료 효과가 있어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美투자자 "한푼이라도 아끼자"…수수료 싼 ETF로 자금 대이동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용을 줄여 조금이라도 실질 수익을 늘리기 위해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저렴한 ETF 등을 골라 투자했다는 분석이다.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해 작년 한 해 펀드 자산 가중 평균 비용 비율을 기준으로 미국 뮤추얼펀드와 ETF를 합쳐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상품 20%에는 39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지만, 나머지 80% 펀드에서는 7340억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계 주요 헤지펀드가 몰리고 있다.퀀트 투자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초대형 헤지펀드 운용사 AQR, 대체 투자에 주력하는 스컬프터캐피털과 라이트하우스파트너스 등이 최근 1년 새 두바이에 진출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파산 가능성을 거론했다.이날 위워크 주가는 전날보다 5.5% 내린 21센트에 마감했다.
A23면
자재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 추세로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랐다.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와 경북 구미 ‘구미그랑포레데시앙’ 등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방에서도 브랜드와 대단지, 입지 경쟁력, 합리적인 분양가 등 네 가지 중 세 가지 정도를 충족하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입주 물량과 추가 공급 물량 등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 장기전세 살았던 10명 중 7명 '내 집 마련'
‘시프트'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사람 10명 중 7명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하는 비율은 70%로 집계됐다.서울시 관계자는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구원 수가 평균을 웃도는 것도 장기전세주택이 아이를 키우는 데 좋은 여건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서울의 경우 낙찰가율이 6월 80.9%에서 지난달 86.3%로 5.4%포인트 뛰었다.낙찰률도 28.3%에서 37.9%로 9.6%포인트 올랐으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 후 가장 많았다.
서울 양천구가 목동 1~3단지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서울시와 주민을 중재하기 위해 묘안을 내놨다.목동 그린웨이는 1~3단지 목동서로변을 연결하는 녹지 공공보행로다.양천구는 1~3단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데 따른 공공기여 방안으로 목동 그린웨이를 주민에게 제안했다.
코오롱글로벌이 몽골에서 2957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건설사업 공략에 적극 나선다.코오롱글로벌은 신도시 건설 등 수요가 큰 만큼 이번 공사를 계기로 몽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몽골은 한국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고품질 아파트를 대중에 공급함으로써 몽골 주민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향후 연계사업 성공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H가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 때 10개 단지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LH는 또 그동안 조사받지 않은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원 장관은 이날 감리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A 3블록을 방문해 “현장 감리 실태를 보기 위해 이 단지를 지정하니까 그때야 무량판이 적용됐다고 보고했다"며 “어제오늘 행태를 보면 거짓말까지 하려고 한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A24면
경북, 민간기업 투자 적극 유치…'지역활성화펀드' 프로젝트 시동
경상북도가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다.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활성화펀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재정 지원 방식인 만큼 민간자본을 끌어올 만한 매력적인 사업을 기획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상북도는 발 빠르게 지역활성화펀드를 활용해 투자 성공사례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가 2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책 전환에 나섰다.작년까지는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전장화를 지원했다면 올해부터는 2차전지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책 영역을 확장했다.지역 중견기업들도 2차전지 분야 ‘기술 동맹'을 확보하는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경남관광재단은 15일까지 ‘경남 마이스 현장 전문가 양성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다.마이스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경상남도 마이스 기반시설 견학 등 다양한 교육이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오는 17일까지 ‘2023 부산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공모전'을 연다.지역에 특화한 콘텐츠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다.해양·미식·정보통신기술·친환경 분야를 다루는 관광 관련 기업이어야 응모할 수 있다.
울산 울주군이 산악 및 해양 관광단지 개발에 본격 나섰다.천혜의 산악 및 해양 관광자원을 관광단지로 개발해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울주군은 상북면 신불산 기슭의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 구간에 산악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디지털 선도학교를 선정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고 9일 밝혔다.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된 도산초, 울산양정초, 이화중, 울산외국어고가 2학기부터 민간 교육 정보기술 기업의 인공지능 교과 과정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한다.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 교육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제조업 분야 기업 지원에 나선다.경상남도는 총 22개 비제조업 분야에서 인력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노영식 경상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경남은 2001~2020년 총인구가 6.8% 증가했지만 만 19~34세 여성과 남성은 각각 37.0%, 27.7% 감소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비제조업 일자리를 늘려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조성 10년을 맞아 목표였던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국에너지공대가 2022년 개교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전남연구원 등이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 잡았다.한전과 전력공기업들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이후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기업 유치를 시작해 2020년 에너지밸리 500개 기업 유치 목표를 달성했다.
세종시, 북아일랜드 손잡았다…스마트시티·사이버 보안 협력
세종시가 북아일랜드와 경제 교류 물꼬를 튼다.사이버 보안 연구로 유명한 영국 퀸즈대와도 손을 잡는다.세종시는 영국 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 본사에서 세종테크노파크와 북아일랜드 무역투자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는 용인 명주병원, 평택 성모병원 등 지역 6개 병원과 성실납세자의 의료비와 종합 검진비 등을 할인해주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도는 입원비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 성실납세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더 늘릴 방침이다.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에 75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충청북도는 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지역 산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충청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충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청주시 서오창테크노밸리 부지 4만3200㎡에 2028년까지 7520억원을 투입해 ‘충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대전시는 11~13일 소제동 철도 관사촌에서 면 요리를 주제로 한 행사인 ‘누들대전 페스티벌'을 연다.누들로드존 등 네 개로 나뉜다.누들 주제관, 누들의 후예들, 누들 맛집 등도 상시 운영한다.
충북 청주시는 ‘2023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에 참가할 사업자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거나 청주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 청주를 알리고자 하는 음식점 및 제과점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청주시는 총 40곳을 선정해 다음달 23일 열리는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에서 판매 부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25면
법원과 법무부, 국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범죄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불붙는 처벌 강화 움직임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8일 제126차 양형위원회 정기 회의를 열고 지식재산권 범죄의 양형기준에 국가 핵심기술 국외 유출·침해와 저작권 침해 등에 관한 기준을 추가하기로 했다.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에 ‘산업기술 등 침해행위’ 유형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정부가 시범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돌봄·교육 통합운영 시스템 ‘늘봄학교’ 제도를 내년부터 전국 학교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충남 천안 불당초교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 중에서 현장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분야가 늘봄학교"라며 “늘봄학교를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다 하기로 했는데 1년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육활동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높여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다.
법무부가 온라인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거나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니는 등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을 협박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법무부는 공중협박 행위를 처벌하고 있는 미국과 독일 등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에 새 규정을 만들 계획이다.법무부 관계자는 “SNS 등을 이용해 살인 등의 협박을 하는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에도 이 같은 행위를 직접 처벌하는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며 “생명·신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언 등을 유포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관련 정보의 유통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규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한 신축빌딩 공사장에서 맨 위층 바닥면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9일 경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께 안성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이 건물은 총 9층으로 지어지고 있는데,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내렸다.
해외 출국자에게 1인당 1만원씩 부과하는 출국 납부금 면제 대상이 만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된다.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출국납부금 면제 대상을 현행 만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출국납부금은 국내 공항과 항만을 통해 출국할 때 징수하는 부담금으로 관광산업 발전 등에 쓰인다.
서울시, 오이 3만개 36% 할인…롯데마트서 10일부터 사흘간
서울시가 오이 3만 개를 시중가 대비 36% 할인한 가격에 시민들에게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10일부터 사흘간 오이를 개당 750원에 판매한다.지난달 말 서울 시내 오이 평균 소매가인 개당 1178원과 비교하면 약 36% 저렴하다.
MZ 변호사단체 "정당 현수막 난립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
MZ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이 정당 명의 현수막 설치를 합법화한 옥외광고물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9일 새변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와 함께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량·장소 제한 없이 정당 현수막을 걸 수 있게 한 옥외광고물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 거리 곳곳이 현수막으로 뒤덮여 보행자와 차량 통행은 물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새변은 “옥외광고물법이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환경권·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하고 국가의 국민 안전보장 의무에 위배된다고 봐 헌법소원 심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열린 ‘2023 성균한글백일장 세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유생복을 갖춰 입고 글짓기를 하고 있다.
A26면
[오늘의 arte 칼럼] "밴드를 만드세요, 재즈의 대가들처럼"
獨 베를린 전시회에서 배운 한국의 문화 해외에 살다보니 한국에 대한 호감이 ‘K컬처’ 덕분에 무척 커졌다는 것을 느낀다.해외 갤러리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 전시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레퍼런스를 마주하기도 한다.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책과 물건이 주는 힘과 기쁨’ 전시에서는 오히려 한국 문화예술을 배우기도 했다.
관객의 모든 눈과 귀가 악단과 연주자에게 집중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다.공연을 기획한 피셰르는 오른손에는 지휘봉을, 왼손에는 마이크를 들고서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애 관객에게 오케스트라 속으로, 나아가 음악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한 의도"라고 했다.그의 말처럼 연주가 시작되자 오케스트라 사이에 둘러싸인 관객들은 마치 공연의 일원이 된 듯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는 ‘히트 과자'를 만들어내는 회사의 에이스지만 40대 중반의 ‘모태 솔로'다.10대의 첫사랑도 아니면서 순수하고 풋풋한 40대의 로맨스는 치호와 일영의 캐릭터에서 비롯된다.감독과 배우들의 표현을 빌리면 치호는 ‘극내향형’, 일영은 ‘극외향형'이다.
정재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는데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 건, 그가 진심으로 예술로 세상을 바꾸려 했던 드문 예술가였기 때문이다.정 작가가 생전 남긴 작품 다섯 점,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그를 사랑했던 동료와 선후배 25명이 전시에 참여했다.전시는 정 작가의 연인이었던 황연주 작가의 기획으로 성사됐다.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밴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음반을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9일 그라모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 발매된 음반 ‘임윤찬-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9월 ‘에디터스 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그라모폰은 매달 에디터스 초이스를 통해 주목할 만한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A27면
저승에선 '돈' 얼마 필요할까 … 재치만점 상상 쏟아졌다
저승의 ‘환생 심사방’. 심사원의 건너편 의자에 앉은 한 청년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돈을 뜻하는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며 묻는다.이 작품은 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주 감독은 시상식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제 주제인 ‘영화 같은 돈 이야기’ 자체를 창의적으로 접근하려고 했고, 작품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전통설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지금 제 인생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작품 속에 녹였다"고 말했다.
‘제9회 신한 29초영화제'에는 ‘영화 같은 돈 이야기'라는 주제에 맞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돈과 관련된 일상이나 에피소드, 삶의 변화를 극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청소년부 우수상을 수상한 이다영 감독의 ‘지갑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 오디션을 준비하는 여학생이 주인공이다.마지막 오디션을 보기 위해 마지막 기차를 타려고 달려가지만 오는 도중에 지갑을 떨어뜨려 승차하지 못한다.
"영화 꿈나무와 함께 큰 29초영화제…수상작 다양하게 활용할 것"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9일 ‘제9회 신한 29초영화제’ 시상식 개최를 맞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진 회장은 “돈은 일상에서 우리와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하고, 영화는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둘 다 우리 삶에 밀접한 존재"라며 “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진 회장은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일반부 대상을 받은 주현웅 감독의 ‘시간은 돈이다'를 꼽았다.
A28면
"기후변화 등 사회적 난제 푸는 데 수학자들이 앞장서야"
김민형 영국 에든버러대 국제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김 교수는 대수기하학 난제를 위상수학으로 푸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석학이다.김 교수는 “수학은 인류 공통의 언어"라며 “수학이 자연과학과 공학, 나아가 사회 문제와 연결되는 지점은 한국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배우 이병헌 "영웅·악당 양극단 오가…내 눈빛에 나도 놀랐다"
주민을 위해 희생하는 리더 역을 맡다 점점 권력에 취해 광기 어린 폭군으로 변화하는 감정선을 흡입력 있게 보여준다.양극단을 오가는 반전 캐릭터를 연기한 그를 두고 여주인공 명화 역을 맡은 박보영은 “이병헌 선배는 눈을 갈아 끼운 연기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를 두고 이병헌은 “아파트 하나만 살아남은 스토리라는 감독의 첫 마디만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31대 회장으로 김철수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이 9일 선임됐다.전북 김제 출생인 김 신임 회장은 개인 의원으로 시작해 대형 민간종합병원을 일궈낸 의료인이자 봉사자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돌보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했다.1976년 관악구에서 김철수내과로 의료활동을 시작해 1980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을 개원하고 올해 효천의료재단을 출범시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이 LA 다저스와 계약했다.장현석의 계약 등을 대리하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금 90만달러에 사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장현석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현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장에는 다저스 스카우트팀 관계자가 동석해 영입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한국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빅리그 데뷔를 한 팀으로 유명하다.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장현석은 지난 1일 KBO리그 대신 MLB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덟 아이 아빠'인 현대차 전주공장 소속 정기환 기술기사에게 미니버스 스타리아를 선물했다.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가 구성한 ‘저출생·육아지원 TF팀'의 첫 행보다.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9일 전주공장에서 정 기술기사와 그의 가족을 만나 격려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지난 8일 여름철 에너지 절약 켐페인인 ‘쿨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했다.쿨코리아 챌린지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이다.이 행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은행 차원의 폭넓은 부분까지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가보훈부와 6·25 참전유공자 예우 및 복지 증진을 위한 ‘가득찬 보훈밥상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및 5개 지방 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를 예우하고 참전유공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중소기업계가 저소득 6·25 참전유공자 지원 사업에 함께하는 것이 목표다.
인사] ABL생명 ; 국민건강보험공단 ; 천태종
2020년 밀가루회사의 ‘곰표’ 브랜드가 팝콘과 맥주, 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등과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상품은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1500여 종의 티셔츠에는 내가 아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컬래버, 유명 도시 이름, 셀럽의 디자인 등이 전사돼 있었다.좋아하는 캐릭터 티셔츠를 사려는 외국인 고객으로 북적였고 티셔츠가 자판기, 스티커 사진 등으로 판매되고 있어 테마파크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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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중산리 계곡에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산청양수발전소가 23년째 운영되고 있다.산청양수발전소도 한낮의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과거보다 양수 펌핑 횟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양수발전소를 보면 과거 5년 전보다 주간 시간대 양수 펌핑 횟수가 약 2.5배 증가해 직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땀을 흘리고 있다.양수발전소는 신재생 설비의 공급 과잉에 대응해 전기를 대용량으로 장기간 저장하고, 전압과 주파수를 정해진 기준에 미세하게 맞춰가는 계통운영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호의 미술관 속 해부학자] 건강한 여름을 위해 첨벙!
비록 여름 휴가철에 물놀이를 떠나지 않아도 우리의 눈과 기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작품이 있다.여름철 건강을 위해 호크니의 삶이나 작품 속의 물과 같이 우리 몸속의 물도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남은 폭염을 이기기 위해 호크니의 시원한 그림을 보며 평소보다 물 한 잔을 더 마셔 보는 건 어떨까.
미국 영화배우조합이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한 달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이번 사태를 알리는 기사 대부분이 1980년에 일어난 같은 미국 배우조합의 파업을 언급했다.지금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가 당시에도 출현했고, 그게 파업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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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민간 시장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중소벤처기업부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22회계연도 결산 주요 사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준비 중인 ‘소상공인 상권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를 밝혔다.문제는 보기에 따라선 창업 지원 주무 부처인 중기부가 상권 정보 스타트업의 사업영역을 ‘침해'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사업을 벌이는 스타트업만 총 8개였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부터 국내에서도 본격 시행됐다.미국, 영국, 호주 등 퇴직연금 선진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디폴트옵션을 적극 시행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8~9% 수익률을 거둬 효과를 입증했다.한국도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으로 2017~2021년 연평균 1.94%에 불과했던 퇴직연금 수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미국 반도체업계가 인력 부족 때문에 산업 진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그 어느 때보다 심상치 않게 들린다.첨단산업 인재 전략에 올인하는 중국이 미국의 봉쇄에 그냥 당할 리 없다.인구 축소로 가는 강대국의 강한 공격성을 주장한 할 브랜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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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공 부문의 태생적 비효율을 보여준 잼버리 사태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잼버리 100년 역사상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무려 6년에 걸쳐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준비한 국제 행사가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국민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친 국회 질의에서 “배수시설, 샤워실, 화장실 시설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폭염, 폭우, 태풍, 해충 등 대책을 잘 세우고 있느냐"는 질문에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이다. 폭염, 태풍 대책 다 세워놨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사설] 원하는 변호사 조력도 못 받는 기이한 이화영 재판
쌍방울의 ‘대북사업 대납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그러자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와 상의 없이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부인하는 ‘증거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서'를 제출하고 퇴장해 버렸다.지난달의 직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 배우자가 서 변호사를 해임하려고 한 데 이어 벌어진 황당한 장면이다.
[사설] 정권 바뀌었다고 방폐장법 막는 野…치졸하고 무책임하다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를 영구 저장할 시설을 짓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국회에서 끝없이 표류하고 있다.영구 방폐장 건설이 늦어지면서 원전 내 건식 저장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밖에 없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해 어려움이 예상된다.자칫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원전 가동과 신규 건설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에 이를 수도 있다.
검찰이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형사사법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통합 테스트에 들어가면서다.검찰·경찰·해경 등이 1500억원을 들여 구축한 킥스는 형사사법기관들이 수사·기소·재판·집행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정보와 문서를 연계해 공동 활용하는 디지털 형사 시스템이다.이미 전자화한 민사소송, 행정소송과 달리 형사사법 절차는 아직 종이 문서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전국 검찰과 법원에서 매년 처리하는 약 180만 건의 형사사건 기록이 모두 디지털화된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안보라는 이념 갈등으로 확대돼 세계 경제를 블록화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양상이 펼쳐지면서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을 모색하게 됐다.따라서 앞으로 탄소중립과 관련한 환경 규제와 고용 부문에 역점을 둔 사회적 규제가 강화될 것이고, 폴란드 내에서 기업들은 상당한 경영 환경 변화를 체감할 것이다.우리나라는 몇몇 기업이 폴란드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는데, 선제적으로 기업 내 대응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B1면
"지금이 제일 싸대" 청약통장 들고 '우르르'…서울 경쟁률 폭발
수도권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서울 청약 경쟁률 6배 상승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에는 13개 단지, 1334가구가 공급됐다.청약에 9만198명이 몰려 평균 6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B2면
"집 사려는 자녀에게 돈 보태준 부모, 차용증 안 썼더니…"
증여 관련 사례를 상담하다 보면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 취득 자금의 일부를 지원하거나 생활비를 일부 도와주는 경우 세법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는다.이때 증빙은 차용증을 작성하고 공증을 받거나, 자녀가 취득한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하는 등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위를 했는지, 이자 및 원금을 상환했는지 등을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부모가 자녀와 차용증을 작성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공증까지 해야 한다면 부모 자식 모두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비수기에도 5200가구 쏟아져…"분양가 꼼꼼히 따져야"
수도권 청약시장이 올여름 더위만큼이나 뜨겁다.지난 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4만여 명이 몰렸다.일반분양 가구만 놓고 봐도 서울은 7월보다 세 배 늘어나 청약 예정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B3면
속도 내는 압구정동 재건축…서울 '대장 아파트' 로 우뚝 설 듯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결과에 따라 서울의 부촌 지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압구정 3구역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되 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광주·부산 에코델타시티서 브랜드 대단지…대전 '최대어'도 출격
대방건설이 공급하는 ‘부산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는 지하 2층~지상 14층, 27개 동, 1470가구로 택지지구에 짓는 만큼 전 가구가 일반분양이다.지하 2층~지상 19층, 14개 동, 1067가구 규모로 공급된다.대전에서는 대전 분양 ‘최대어'인 둔산자이아이파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