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農플레이션' 잡는 산지 직구의 마법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직거래'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중간에 도매시장 중도매인이 끼는 농산물 유통의 전통적 프로세스가 산지에서 곧장 일선 마트나 e커머스로 연결되는 형태로 확 바뀌는 추세다.이에 따라 농촌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업계는 유통업체가 도매시장 중도매인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소싱하는 것도 직거래로 간주한다.

줄기세포 치료 받으러 日까지 갔는데…국내서 받을 길 열린다

줄기세포나 면역세포를 활용해 희귀·난치병을 치료하려는 환자를 값비싼 해외 원정 치료로 내몰던 불합리한 규제가 사라질 전망이다.개정안의 핵심은 줄기세포나 T세포·자연살해세포 같은 면역세포를 활용한 첨단 재생치료 시술을 국내 의료기관에 돈을 내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행 법은 연구 목적 임상에 참여했거나, 상업화를 위한 치료제 개발 임상에 참여해야만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LH, 철근 빠진 단지 5곳 알고도 숨겨

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공공아파트 가운데 다섯 곳이 ‘철근 누락’ 단지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이 사장은 “감사원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인사 조치를 하고 구조조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LH, 말로만 무량판 전수조사… 사장은 “누락 몰랐다” 철근 빠진 단지 5곳 숨겨… 토공·주공 나뉜채 내부소통 단절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중 지하 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단지가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 美 제재 4년 만에 풀린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결제 대금이 4년 만에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란 국영 IRNA통신은 10일 “이란은 미국 정부와의 수감자 교환 합의에 따라 한국에 동결됐던 60억달러를 포함해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원화로 한국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결제 대금은 스위스 한 은행에서 유로화로 환전된 뒤 카타르 중앙은행 계좌로 송금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A2면

창극으로 풀어낸 '트로이의 여인들' 英 에든버러 울리다

지난 9일 저녁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페스티벌 시어터.다들 한국에서 건너온 ‘창극'을 보기 위해 찾은 서양 관객이었다.현지 유력 신문인 가디언이 ‘꼭 봐야 할 공연’ 목록에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을 올린 데다 주최 측이 에든버러 시내 곳곳에 대형 포스터를 붙이는 등 간판 프로그램으로 홍보한 덕분이다.

태풍 가고 폭염 온다…주말 낮 최고 30도 넘어 '찜통 더위'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오전 6시께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카눈으로 인한 피해는 우려한 것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눈으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아침의 연주가] 연주 천재 vs 마약 중독…가장 논쟁적인 트럼페터

트럼페터 쳇 베이커는 ‘비운의 천재'로 유명하다.베이커가 연주한 곡 중 가장 유명한 레퍼토리는 ‘마이 퍼니 밸런타인'이다.1950년대 초 베이커는 게리 멜러건 콰르텟에서 솔로 연주를 맡은 뒤 생애에 걸쳐 수십 번 다시 불렀다.

A3면

폭우로 급등한 단호박, 마트서 40% 파격 할인…직거래로 거품 뺐다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직거래'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김동현 이마트 채소팀장은 “기후 변화, 물가 상승 등으로 농산물 생산 고비용 구조가 만성화해 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유통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가속하는 ‘脫도매’ 산지→지역 농협 및 영농법인→도매시장→유통업체→소비자로 이어지는 농산물 유통시장의 전통적 구조를 대형마트보다 먼저 깨고 나선 건 e커머스다.

농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산지 발굴하고 로컬 MD 늘려

주요 유통업체는 농수산물 직거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직접 우수 산지를 발굴하고 바이어를 증원하고 있다.롯데마트는 농수산물 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로컬 MD’ 전문 인력을 늘리고 있다.수산물 산지에서 살다시피 하는 김태현 롯데마트 수산 로컬 MD는 매일 새벽 주요 포구 중매인들로부터 조업 관련 소식을 듣고, 출하량을 파악한다.

날씨 최악인데…수박·복숭아·자두 왜 이렇게 달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고가에 팔던 12브릭스짜리 여름 감귤, 당도가 일반 제품보다 10% 이상 높은 점보 키위 등을 시중 소매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유통 혁신을 통해 폭우·폭염 등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초고당도 과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이마트에서 ‘당도 보장'으로 판매하는 복숭아의 브릭스는 11 이상, 감귤의 브릭스는 10 이상이다.

A4면

LH, 말로만 무량판 전수조사…사장은 "누락 몰랐다"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중 지하 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된 단지가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비대해진 조직·내부 칸막이가 문제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서울 논현동 서울지역본부에서 “사장에게도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 단지가 제외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마저도 제3자를 통해 사실을 전해 들은 이 사장이 확인에 나서자 누락됐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전, 2분기에도 2조원대 손실…2년간 누적적자 47조

한국전력이 지난 2분기에 2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다만 그동안 일부나마 전기요금이 오른 가운데 천연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작년 4분기 10조8000억원까지 치솟았던 영업적자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2분기 영업적자는 한전의 영업적자가 본격화한 2021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위안화 약세에…환율 1320원선 돌파

원·달러 환율이 11일 하루 만에 10원 가까이 오르며 1320원대로 올라섰다.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이달 10일까지 5억8500만달러 적자를 면치 못했다.환율 상승과 무역수지 적자 전환 등 악재성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 동향 8월호'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5면

"신혼부부 '위장 미혼' 없앤다…청약 당첨 기회도 2번"

국민의힘이 신혼부부의 주택 청약 횟수를 기존 부부 합산 1회에서 부부 각각 1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국민의힘은 신혼부부 전세자금 특례 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요건도 올리기로 했다.정부는 지난 3월 주택자금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연소득 기준을 8500만원으로, 전세 대출 기준은 7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줄기세포 원정치료' 내모는 반쪽 규제 푼다

국내 혈액암 환자 골수이식 치료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이규형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골수이식 환자에게 면역세포인 NK세포를 넣어주면 암 재발 위험을 50% 정도 줄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시민단체 등 반발 넘는 게 관건 첨생법이 개정되면 환자 치료는 물론 신약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다.연구뿐 아니라 치료 목적 재생의료 시술도 허용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차기 부총재…유상대 주금공 부사장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차기 한국은행 부총재로 발탁됐다.한은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부총재 후임으로 유 부사장이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유 신임 부총재 임기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다.

A6면

한미일 매년 군사연습…'동북아판 NATO' 되나

한·미·일 3국이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공동 군사연습을 매년 1회 이상 정례화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11일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의 포괄적 전략을 명기한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함께 방위 협력, 공동 군사훈련,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경제안보 협력 등의 방침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지난 10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일본 자위대와 한·미 양국 군 공동훈련 정례화 외에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실시간 공유를 조기에 시작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이라고 했다.

'타다 반성문' 벌써 잊었나…野, 이번엔 강남언니 금지법

타다금지법 입법에 반성하며 “혁신의 편에 서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의료 플랫폼을 사실상 고사시키는 법안을 내놨다.소비자 알 권리 막는 법 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비급여 진료 비용을 표시하는 광고를 아예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현재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방법으로 비급여 진료 비용을 할인·면제하는 내용의 광고'만 금지하고 있다.

'화약고' 터트리고 떠난 野혁신위…민주당은 극한 분열

‘대의원제 사실상 폐지’ ‘중진의원 자진 용퇴’ ‘공천 룰 변경’ 등 김은경혁신위원회가 남긴 혁신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당내 중도파 의원 모임들도 ‘혁신안 수용 불가'를 외쳤다.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성명을 통해 총선 전까지 대의원제 폐지 문제를 논의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전당대회 문제는 국민적 관심 사안도,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 혁신의 핵심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해병 前수사단장, 국방부 수사 거부 "사건축소 외압…공정 수사 불가능"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 조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1일 자신에 대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의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던 11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이어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특히 박 대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로서 한 사람 군인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말고, 내가 ‘제3의 수사기관'에서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청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업급여 수급 외국인 1위' 중국인, 낸 돈보다 784억 더 챙겼다

지난해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4명 중 3명은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 중에서 실업급여를 수급한 사람의 비율도 조선족 및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지난해 고용보험료를 낸 조선족 9만5105명 중 7637명인 8.0%가 실업급여를 탔다.

A8면

설마했는데 '105조 폭탄' 터지나…GM·포드, 진짜 두려운 것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S&P500 기업 가운데 GM은 두 번째, 포드는 네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GM, 포드와 함께 미국의 3대 자동차 기업으로 꼽히는 스텔란티스 주가도 1.78% 떨어졌다.미국자동차노조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임금 및 복지를 대폭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상낙원이 잿더미로…하와이, 63년 만에 '최악 재앙'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인 가운데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현지 언론들은 이번 하와이 산불이 역대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2018년 85명의 사망자를 낸 캘리포니아주 북부 ‘캠프파이어 산불’ 이후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화재 피해가 큰 라하이나 지역은 19세기 초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큰 문화재가 대부분 손실됐다.

러시아, 47년 만에 달 탐사선 쐈다

러시아가 1976년 옛소련 시절 이후 47년 만에 달 탐사선을 다시 발사했다.이 무인 탐사선은 달의 남극에 착륙해 1년 동안 달에 존재하는 물과 자원 등을 탐사할 계획이다.1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달 탐사선 ‘루나-25'를 실은 소유스 2.1 로켓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

스웨덴도 脫원전서 유턴…"20년간 원자로 10기 건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웨덴이 향후 20년간 최소 10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10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미나 푸르목타리 스웨덴 기후장관은 전날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0년간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 “2045년까지 적어도 10기의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아기 울음소리 뚝…美 시골 산부인과 줄폐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시골의 산부인과가 연이어 문을 닫기 시작했다.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의료기업 OSF 헬스케어는 일리노이주 폰티액에 있는 산부인과가 다음달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보조금 받자"…글로벌 기업, 2900억弗 싸들고 미국행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생산한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률을 제정한 지 1년 만에 세계 제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대만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이 29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해서다.

A10면

(주)한화, 로봇사업 분리…한화로보틱스 법인 신설

한화 모멘텀부문은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11일 발표했다.협동로봇 사업은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무인운반차 부문은 고객사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수주형에서 모듈화 및 표준화 기반 대리점 영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화 관계자는 “기존 모멘텀부문은 2차전지와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심, 영업이익 12배나 폭증했는데…웃지 못하는 진짜 이유

농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배 폭증했다.2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가 아니라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표기하기도 했다.삼양식품도 2분기에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6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中 단체관광 허용에 들뜬 항공사

중국 정부가 6년 넘게 막아온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다.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재운항 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특히 국내 주요 관광지인 제주~중국 본토 노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GS건설 수처리社 GS이니마, UAE에 9200억 담수화시설

GS건설 자회사인 글로벌 수처리업체 GS이니마가 아랍에미리트에 총 92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짓는다.이 프로젝트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지역에 조성된 담수화플랜트 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짓는 사업이다.GS이니마가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엘리·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개발"

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모듈러 공법의 승강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연내 개발하기로 했다.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건축법이다.

롯데케미칼·한국콜마·연우,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

롯데케미칼은 11일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한국콜마홀딩스, 연우와 재생 소재 용기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세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의 재생소재인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을 활용해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를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올초부터 풀무원, 삼성웰스토리, 세븐일레븐, LG생활건강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화 3남 김동선 나서더니…"플라이강원 사겠다" 항공업 도전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해 항공업 진출의 첫발을 뗀다는 계획이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삼남 김동선이 주도하는 항공업 진출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서울회생법원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플라이강원 매각 절차에 참여하기로 하고 막바지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

조선 이어 항공 M&A…한화 '육·해·공' 아우른다

한화그룹이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전·후방산업 간 시너지가 뚜렷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플라이강원 인수 주체로 한화갤러리아가 등판한 배경이다.한화그룹 재무 여력을 고려할 때 플라이강원 인수 부담은 크지 않다.

A11면

"IT스타트업이 베이커리 카페요?"…직원도 놀랄 '깜짝 행보'

정보기술 스타트업들이 식음료, 쇼핑몰, 생활용품 제작 등 ‘부업'에 나서고 있다.일각에선 스타트업의 신사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와 큰 연관성이 없는 신사업을 시작하면 에너지가 분산되고 내부 직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삼성 갤럭시Z5 공식 출시…"年 1000만대 팔릴 것"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Z플립·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탭 S9 시리즈를 세계 각국에 공식 출시했다.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전 모델인 플립4와 폴드4가 사전 예약 28시간 동안 확보한 예약 건수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폴드5가 역대 최대치인 ‘연 1000만 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최첨단 D램 첫 납품

SK하이닉스가 최첨단 모바일용 D램인 ‘LPDDR5X'를 양산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 용량을 24GB까지 늘린 제품을 개발해 판매로 연결했다.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5X는 최신 규격을 뜻한다.

"절대 누르지 마세요"…발칵 뒤집힌 통신3사, 긴급 조치

통신 3사가 가입자를 대상으로 텔레그램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이 주소를 누르면 텔레그램과 비슷한 사이트가 나타나고 전화번호 입력 등을 요구한다.텔레그램 사용자 계정 아이디를 확보해 무작위로 연락한 뒤 피싱 사이트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KT, 대전 유망 스타트업 발굴…신한금융과 자금·멘토링 지원

KT가 대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한다.KT는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대전의 유망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대전창업열린공간 디브릿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지원 대상 스타트업은 총 세 곳이다.

A12면

"대한항공 기내서도 마신다" 돌풍…큰손들이 찜한 음료 정체

액정표시장치 패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LK셀텍 등 1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피닉스라이징그룹이 콤부차 제조사 애디드바이옴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애디드바이옴은 최근 대한항공 기내 음료로 콤부차를 납품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스타트업이다.애디드바이옴과 더불어 ‘콤부차 3인방'으로 불리는 티젠과 프레시코는 모두 외부 자금 유치에 최근 성공했다.

하이브·軍 급식 맡은 풀무원…대형 사업장으로 영토 확장

풀무원이 급식사업 덩치 키우기에 힘을 쏟으며 실적 개선 속도를 올리고 있다.풀무원푸드앤컬처가 위탁급식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데엔 지난 7월 선임된 이동훈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풀무원은 코로나19 창궐로 2020년 상반기 휴게소·컨세션 사업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위탁급식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폭우 이어 태풍…대파·오이·부추 올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농산물값이 또 한 번 뛰었다.11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KAPI는 최근 1주일간 25.5% 상승해 전날 187.5포인트를 나타냈다.테란에서 집계되는 22개 작물 중 16개가 지난주보다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과 예술이 만난 '파라다이스' 열린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연다.두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기술 발달로 표현의 한계가 사라진 예술의 현재를 재조명한다"며 “미래 예술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용한도 항공 운임의 30%까지 상향

대한항공은 복합결제서비스인 ‘캐시 앤 마일즈’ 이용한도를 기존 운임의 최대 20%에서 30%까지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캐시 앤 마일즈는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결제서비스다.이번 이용 한도 확대로 고객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최대 30%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A13면

롯데케미칼, 5000억 회사채 발행…실적 부진에 흥행 여부 관심

롯데케미칼이 반년 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발행을 목표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조달을 추진 중이다.이 회사는 지난 2월 총 3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MSCI 입성 효과 선반영?…에코프로 뒷걸음질

추종 자금이 66조원에 달하는 MSCI한국지수에 에코프로, JYP엔터 등 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갔다.증권업계 일각에선 MSCI한국지수 편입이 향후 수급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전망했다.에코프로는 쇼트스퀴즈, 주가지수 편입 등 펀더멘털보다 수급 상황에 따라 올랐는데, MSCI지수 편입 이후에는 대규모로 들어올 신규 자금이 없어 장기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품 공동 구매 '투게더아트'…국내 첫 투자계약 증권신고서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투게더아트'가 금융감독당국에 국내 첫 번째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미술품, 한우 등 실물자산을 여러 명이 나눠서 사는 ‘조각투자'를 위해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투자계약증권은 주식과 달리 유통시장이 없어 환금성의 제약이 있다.

공모株 돌풍에…스팩도 '릴레이 상장'

공모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스팩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SK증권 관계자는 “이달에만 총 6개의 스팩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 등 스팩의 상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한 스팩은 총 19개다.

초전도체 테마 기웃대는 상장사

코스닥시장 인수합병 전문가인 A변호사는 11일 “전환사채 만기를 앞두고 주가를 올려야 하는 일부 코스닥 상장사가 초전도체 테마에 편승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 물질 ‘LK-99'로 테마주 주가가 급변동하자, 이런 테마주에 묶이기 위한 컨설팅 문의가 잇따른다는 것이다.상온 초전도체는 테마주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A16면

계약금 1000만원·가전 무료…파격 혜택에 '완판 아파트' 속출

하반기 들어 수도권 분양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이와 함께 건설사가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계약금 비중을 줄여주는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 것도 청약시장 분위기 전환에 한몫하고 있다.신규 분양 단지도 계약금 분할 납부와 시스템에어컨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청약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전수조사…'허위 광고' 땐 형사고발

허위 과장광고를 통해 조합원을 모집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서울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역주택조합 111곳을 전수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조사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조합 7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역전세난 무서워…전세 보증보험 가입, 1년 새 50% '껑충'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사태를 거치며 올 상반기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새로 가입한 가구가 1년 전에 비해 50% 넘게 늘었다.하지만 올해 전세대란을 지켜본 세입자가 너도나도 보증보험에 가입하면서 HUG의 보증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HUG 전세보증보험 신규 가입자는 작년 상반기 10만8283가구에서 올 상반기 16만3222가구로 50.7% 늘었다.

A17면

유해물질 담긴 폐수 불법배출…현대오일뱅크 임직원 재판行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대량으로 불법 배출한 현대오일뱅크의 임직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현대오일뱅크는 범행 과정에서 공업용수를 재이용한다는 명목으로 폐수를 대산공장 가스세정시설 냉각수로 사용해 대기로 배출하거나 자회사들의 공장으로 보낸 다음 내보낸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들어간 폐수를 오염방지 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재이용하는 것 역시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왕의 DNA' 사무관, 교사에 공문 하달하듯 메일 보냈다

자녀의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에 이르게 하고, 후임 교사에게 ‘왕자 대하듯 대하라'며 무리한 요구를 해온 교육부 5급 사무관 S씨가 ‘공직자 통합메일'을 통해 공문을 하달하듯 교사와 소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세종교육청과 학교장, 교감 등을 상대로 "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언론에 유포하겠다"고 말했고, 작년 10월 실제로 그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시켰다.S씨는 B씨 대신 부임한 교사 A씨에게도 자신이 B를 신고해 직위해제시켰다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

SRT 타고 창원·여수·포항 간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경남 창원, 전남 여수, 경북 포항 등을 갈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SRT 운영사 에스알에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을 운행할 수 있는 노선 면허를 지난 1일 발급한 데 이어 다음달 1일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SRT 수서~진주, 수서~여수, 수서~포항 노선은 다음달부터 하루 왕복 2회씩 운행한다.

[포토] 서울 시내버스 요금 12일부터 1500원

11일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시내버스 요금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서울시는 다음날 오전 3시부터 간·지선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한다.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1개월 만이다.

에쓰오일 온산공장 사망사고…대표이사 '중대재해 무혐의' 결론

검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지난해 5월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산재사고 관계자들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외국 기업이 선임한 외국인이며,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은 최고 안전책임자 이모씨에게 전부 위임하고 실질적이고 최종적 경영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CSO 이씨도 중대재해처벌법상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모두 이행했고, 반기 점검 의무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시, 유휴부지 녹지 전환땐 보조금

서울시가 방치된 도로와 폐선 부지를 도시 숲으로 가꾼다.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향후 20년간 서울이 만들어 갈 공원녹지 관련 정책의 방향성이 담겼다.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구속 기소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인 조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조선은 약 2분간 110m 구간의 골목길에서 식칼로 4명의 피해자를 40여 회 공격했다"며 “게임하듯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조선은 체포된 뒤 받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시작은 야영, K팝 피날레…"잼버리 뜻밖의 선물 잊지 않을게요"

11일 오후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는 오후부터 스카우트 단복을 입은 각국 청소년들로 북적였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이어지는 ‘K팝 슈퍼 라이브'를 위해 모인 140여 개국 4만3000여 명의 대원 및 인솔자들은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다.네덜란드에서 온 국제 운영요원 벤 씨는 “한국 정부가 최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느껴져 고마웠다"며 “이번 잼버리 행사에서 받은 스카프와 배지는 평생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A18면

[책꽂이] '구조조정' 등

인사관리에서 중요하고도 민감한 영역인 구조조정의 모든 것.전반적인 프로세스와 갈등 관리 방법 등을 모았다.직장생활과 살림을 병행하는 ‘워킹맘'을 위해 경제생활 노하우를 소개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가짜 뉴스 폭탄을 준비하라"…진실은 더 이상 무기가 아니다

이제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무기가 돼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인지전>은 또 다른 측면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전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지난 7월 독일에서 출간된 이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심리 조작 기술'이 전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한다.

[책마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영화 '오펜하이머' 덕에 2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반양장 특별판이 8월 둘째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1152쪽의 방대한 분량에 걸쳐 정리했다.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책마을] 그들은 시장을 이기려 않고, 좇아가면서 돈을 챙겼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이 자꾸만 줄고 있기 때문이다.<투자의 구원자들>은 ‘인덱스펀드 혁명'의 주역들과 그 역사를 다룬 책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오랫동안 금융 분야를 취재하며 만난 버핏, 존 보글, 래리 핑크 등 거물들을 통해 인덱스펀드 탄생 이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책마을] 美 신좌파 물결은 어떻게 파도처럼 커졌나

미국 정치에서 ‘신좌파'의 불씨가 피어오른 것은 2016년.지나치게 높은 교육 수준에 비해 불안정한 고용 환경에 시달리는 사람들, 주류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들도 신좌파 물결에 합류하고 있다.신좌파 지지자들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줘야 할 민주당이 기득권과 밀착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책마을] 이스라엘이 만든 15t짜리 콩요리

‘유로메나'는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를 뜻하는 메나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통합유럽연구회와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가 기획한 이번 책에는 16명의 교수와 연구원이 참여했다.

A19면

[책마을] "달콤한 말 뒤에 숨긴 너의 의도에 속지 않아"

이 소설이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입니다.쿤데라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체코 출신 프랑스 작가죠.프랑스 신문들이 일제히 1면에 그의 부고 소식을 전했을 만큼 쿤데라는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입니다.

[책마을] 동물의 세계에도 동성애가 존재한다

단순히 ‘동물들도 동성애를 한다'는 내용 때문에 이 책이 주목받는 건 아니다.중요한 건 이 책의 태도다.배게밀 이전 서구 학자들도 동물 동성애 문제를 다뤘지만 이성애와 번식 중심주의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책마을] 日 시각장애 언어학자의 8년 에세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언어 점자는 여섯 개의 점으로 이뤄졌다.점자는 볼록한 점을 손가락으로 읽는 문자다.일본의 시각장애인 언어학자 호리코시 요시하루는 2011년 1월부터 8년여간 ‘점자 마이니치'에 연재한 글을 골라 책 <귀로 보고 손으로 읽으면>으로 엮었다.

[책마을]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포장법

서로 돕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세상엔 자기 욕심만 차리는 이기적인 사람이 너무나 많다.대표는 임원에게 성과급 분배 방식을 위임하면 비판받지 않고 이익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책마을] 뇌는 SNS 많이 하면 우울해진다

<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은 인간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를 진화에서 찾는다.안전한 도시에서 살지만 뇌는 여전히 맹수가 들끓는 자연에 사는 것처럼 작동한다는 것이다.스웨덴 정신과 의사이자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우리 뇌는 행복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설계돼 있다"고 말한다.

[주목! 이 책] 모나미 153 브랜딩

‘국민 볼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하얗고 까만 플라스틱 재질의 ‘모나미 153'일 것이다.300원짜리 153 볼펜은 어떻게 43억 자루의 메가 셀링 아이템으로 거듭났을까.책은 모나미가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하기 위한 조언을 건넨다.

[주목! 이 책] 포스트-코로나 중국 경제 매뉴얼

2020년대의 중국 경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코로나19 기간 베이징에서 활동한 23년 차 외교관이 최근 동향을 정리했다.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80년대와 현재가 어떻게 다른지, ‘내수 중심 쌍순환 경제발전'을 골자로 한 제14차 5개년 계획의 현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주목! 이 책] 루쉰 정선

20세기 중국 대문호 루쉰의 대표작을 모았다.중국 내 최고의 루쉰 전문가로 꼽히는 첸리췬이 입문자가 다양한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엄선했다.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인간적 면모, 평론과 단편소설을 통해 나타난 사회 인식 등을 엿볼 수 있다.

[주목! 이 책] 창조적 유전자

얼굴이 납작해진 덕에 다양한 표정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됐다.현대에도 스테로이드 등 약물, 고등 교육 보급 등으로 유전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목! 이 책] 해양

155가지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바다 백과사전.360여 점의 해양 사진과 100점의 인포그래픽, 40점의 명화를 통해 시각적인 생생함을 더했다.해양의 80%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주목! 이 책] 세상에 하나뿐인 북 매칭

‘비슷한 책 어디 없을까. ' 책은 환경, 여성, 사랑 등을 주제로 두 권 이상의 책을 연결했다.‘여백'에 대해 윤소희의 <여백을 채우는 사랑>과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엮어내는 식이다.

A20면

[오늘의 arte] 피아노 시인 윤홍천 독주회 초대합니다

유럽 클래식 무대에서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윤홍천의 한국 리사이틀에 아르떼 회원 10팀을 초청합니다.하지만 가곡 ‘하늘나라의 삶'을 기초로 전통적 양식에 부합하는 4악장 교향곡을 만들었습니다.‘하늘나라의 삶'은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천국을 표현한 곡입니다.

총상금 1500억 '쩐의 전쟁'…김주형 韓 첫 페덱스컵 잡나

상금은 프로를 아마추어와 구분 지어주는 유일무이한 잣대이자, 각 대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 역할을 한다.2차전 종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선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로 출발한다.희비 엇갈린 ‘빅3’ 8년 만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아마' 김민솔 덕에 두산건설 체면치레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솔이 11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글을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로 두산건설 골프단의 체면을 세웠다.김민솔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더해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같은 구단 소속 유효주와 같은 성적으로, 이는 임희정, 박결 등 톱스타가 포진한 두산건설 골프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등수다.

"미컬슨, 도박에 10억弗 쓰더니…본인 출전 라이더컵도 베팅"

지난해 세계 골프 선수 수입 1위에 올랐던 필 미컬슨이 도박으로만 10억달러를 썼고, 자신이 출전한 라이더컵 대회에도 돈을 걸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하지만 이번 폭로에서 미컬슨이 자신이 출전한 2012년 라이더컵에 40만달러를 베팅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문제가 커졌다.월터스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미컬슨은 자국 승리에 돈을 걸려는 시도를 했다.

A21면

대외경제정책硏, 2인 부원장 체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기획부원장과 대외협력부원장 2인 부원장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연구기획부원장은 국제거시금융실, 무역통상안보실, 연구조정실, 경영지원실 등을 맡고 대외협력부원장은 국제개발협력센터, 세계지역연구센터, 국제행사타당성연구단, 베이징사무소, 델리사무소 등을 총괄한다.배찬권 연구기획부원장과 정철 대외협력부원장이 각각 이끌 예정이다.

하용호 CAIO "최고 AI 책임자는 조직 내 조율자가 돼야…CEO의 인공지능 환상 깨주는 것도 역할"

CAIO는 최근 스타트업 업계를 흔든 화두다.스타트업 인덴트코퍼레이션의 하용호 신임 CAIO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업무를 시작했다.국내 1세대 데이터과학자로 꼽히는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커머스·금융 등 CAIO가 탄생할 분야가 더 남아 있다"며 “데이터와 AI의 선순환 성장을 만드는 조직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1회 유심작품상' 고두현·민병도·정찬주·구중서 씨 수상

고두현 시인과 민병도 시조시인, 정찬주 소설가,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제21회 유심작품상을 받았다.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11일 강원 인제 만해마을 문인의 집에서 유심작품상 시상식을 열었다.유심작품상은 ‘님의 침묵'을 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불교 사상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7개국 흩어진 독립지사 후손들 고국서 광복절 맞는다

국가보훈부는 광복절을 맞아 미국 중국 러시아 쿠바 등 7개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31명을 초청했다고 11일 밝혔다.미국에서 국내의 참상을 알리고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차의석 지사의 외증손자 윌크스 김 더스틴 라일리 씨도 방한한다.미국 샬롯 심포니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라일리 씨는 12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열들께 바치는 바이올린 헌정곡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KOICA' ESG 청년중기봉사단' 발대식

한국국제협력단은 11일 ‘2023~2024년 ESG 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ESG KOICA-청년중기봉사단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되는 봉사단이다.이날 발대식에는 164명의 청년이 참석했다.

교촌, 충청 수해지역 찾아 '2차 치킨 나눔 활동'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수해 피해를 본 충청 지역 주민들과 수해 복구에 애쓰는 자원봉사자를 응원하기 위해 ‘2차 치킨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8~9일 충남 논산군 성동면사무소에서 인근 지역 31개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치킨 330여 마리를 전달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지원금과 치킨 나눔 활동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LIG넥스원이 방산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29명을 채용하고 비장애인 12명 등 전체 41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몽구재단, 초·중등 교사 창의예술교육 연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양평에서 전국 각 지역 초·중등 교사 55명을 대상으로 창의예술교육 교사 연수 프로그램인 ‘온드림 아츠클래스'를 열었다.교사들은 합숙 기간에 무용과 음악으로 분수를 설명하고 연극과 드라마로 과학 원리를 표현하며 실습에 집중했다.재단은 창의예술교육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사] 마스턴투자운용 ;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인사] 마스턴투자운용 ;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한경에세이] 챗GPT와 질문하는 인간

독자 여러분, 지난주 챗GPT가 작성한 에세이를 읽어본 소감이 어떠신지요?감독님의 “항상 ‘?’ 속에 전진"이라는 말을 듣고 “질문만 하라"는 주문이 오버랩됐습니다.그리고 대답은 완벽하지만 질문은 하지 못하는 챗GPT를 생각했죠.

A22면

[취재수첩] 엉뚱한 과녁 쏘는 직접일자리 사업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는 직접일자리 사업인 ‘언택트 가축방역'은 드론으로 소독약을 살포하고 전염병 농가를 파악하는 방역 일자리다.직접일자리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통상적인 조건에서 취업이 곤란한 취업취약 계층을 민간에 취업시킬 목적으로 한시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이다.취약계층 보호라는 사업 취지에 따라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을 평가할 때 ‘취업취약계층 참여 목표 비율’ 달성 여부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아르헨티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남의 돈을 탕진한다는 게 사회주의 문제점"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남미의 좌파 국가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에도 해당하는 말일까.중앙은행이 렐리크로 흡수하지 못한 페소가 홍수처럼 넘쳐흐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를 강타할 수도 있다.

[토요칼럼] 교사를 악당으로 만들기 전에

한 초등학교 교사의 비극과 ‘갑질 논란'을 일으킨 교육부 사무관 사건을 계기로 공개된 교권 침해 사례를 보면 지금의 교육 현장에서 아동학대란 말이 남용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하지만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학교나 교사로부터 겪는 사소한 좌절마저 아동학대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자녀가 ‘왕의 DNA'라고 주장하며 “하지 마, 안 돼"라는 말을 절대 하지 말라는 등 교사에게 어이없는 요구를 한 교육부 5급 공무원도 진작에 자녀의 담임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23면

[사설] 정당한 법 절차도 "최악의 국가폭력"이라는 이재명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에 소환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최악의 국가폭력'이라고 맹비난했다.자신이 범죄 사실을 부정한 만큼 진실을 확정하기 위한 사법 절차 돌입은 수사 검사의 의무다.자신들은 가붕개와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여서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아니라면 군말 없이 사법 절차에 순응해야 한다.

[사설] 고착화하는 저성장…제조업 전열 재정비 나서야

상저하고식 경기 반등 기대는 접어야 할 것 같다.재정·통화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도 어려워 올해는 1%대 저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제조업 전열을 재정비하고 상품의 글로벌화, 기술의 첨단화, 시장의 다각화를 빠른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

[사설] 한전 누적 적자 47兆…새 사장이 책임지고 '정치 요금' 구조 바꿔라

한국전력이 지난 2분기에도 2조27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2021년 2분기 이후 아홉 분기 연속 적자다.신임 사장이 책임지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정치에 좌우되는 기형적 전기요금 결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

[시론] 괴롭힘法이 괴로운 중간관리자

한 제과회사의 특정 제품이 1년 중 가장 많이 팔린다는 11월 11일, 한 광고회사의 팀장이 자기 방에 팀원들을 불러 크게 질책했다고 한다.그러나 업무상 지도·감독 과정에서 ‘왜'를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가 준비된 관리자라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까 싶어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겠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가 법제화된 취지는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근로할 수 있도록 보호하겠다는 것이지, 업무상 필요한 지도·감독을 성심껏 다 하는 관리자를 제재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자칼럼] '최종병기' 뉴진스

요즘 가장 핫한 K팝 걸그룹은 뉴진스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 직후 열린 K팝 콘서트에 뉴진스가 등장해 4만여 명 스카우트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19개 K팝 팀 중 뉴진스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공들여 섭외한 ‘최종병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