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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보다 빠른 괴담에 '공포'…건어물 사재기 벌어졌다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지난 24일 시작되자 일부 유통업체에서 사재기 조짐이 나타났다.정부는 단체 급식업체 관계자를 불러 모아 수산물 취급을 늘리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하는 등 불안심리 차단 총력전에 나섰다.25일 e커머스업체 A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소금 매출은 1주일 전보다 1018.0% 급증했다.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의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황금연휴 온다”… 유통·여행업계 화색 역대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활용해왔다.2010년 이후 임시공휴일 지정 사례는 모두 네 번이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기금운용 수익률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자산배분 결정권을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맡길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재정계산위는 지금과 같은 자산배분 거버넌스로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연금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중기 자산배분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파월 "필요시 금리 더 올릴 것…인플레 여전히 높은 수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25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필요하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을 지난해보다 중립적인 것으로 해석했다.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기업과 가계에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 미국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했다.하지만 풀턴 카운티 구치소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머그샷을 촬영하도록 했다.머그샷을 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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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韓·中마저 지갑 닫자…글로벌 명품산업 지형 '뿌리째 흔들'
글로벌 명품시장에 초대형 인수합병이 잇따르면서 산업 전반에 재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LVMH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시계 브랜드 ‘위블로'를 사들인 바 있다.한국 기업들도 유럽 재정위기 때 매물로 나온 해외 패션 브랜드를 대거 매입한 선례가 있다.
[이 아침의 연출가] 시대 앞서간 연출 감각…'실험극의 아버지' 김우옥
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국내 연극계에서 ‘실험극의 아버지'로 불린다.1960~1970년대 뉴욕에서 실험극으로 두각을 드러낸 작가이자 연출가인 커비로부터 영향을 받아 실험극에 빠졌다.물. 빛’, 1981년 ‘혁명의 춤’, 1982년 ‘겹괴기담’ 등 커비의 작품 세 편을 연달아 연출해 국내에 선보였다.
원·엔 환율 하락에…엔화 예금 83.1억弗 '역대 최고'
엔화 예금 잔액이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인 83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엔화 예금은 올 들어 4월까지 감소하다가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이 기간 원·엔 환율 흐름과 동조돼 환율이 오를 때 잔액이 감소하고, 내릴 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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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가 문제 없다는데도…"尹정권, 오염수 테러 공범"이라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막겠다며 거리로 뛰어나갔다.아이들까지 참여한 野 오염수 선동 이 대표는 이날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 대한 범죄다. 일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철회시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이기는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국내 수산물 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일부 유통업체에선 유통기한이 긴 소금, 김, 건어물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25일 e커머스업체 A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소금 매출은 1주일 전보다 1018.0% 급증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현지에선 이 같은 중국인들의 소금 사재기 움직임이 부분적으로 위챗 그룹채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도쿄전력에 따르면 방류 첫날인 전날 원전으로부터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베크렐을 밑돌아 정상범위 이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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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AI 앞다퉈 내놓는 빅테크…"이젠 수익성 챙길 때"
초거대 AI는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적이다.챗GPT와 같은 범용 서비스는 이용자가 입력하는 질문이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어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기 어렵다.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전용 AI를 개발해 내부 업무에 활용하는 게 주된 용도다.
지난 상반기 출시된 인공지능 서비스는 4700개에 달한다.오픈AI의 챗GPT 등장이 산업 지형도를 바꿨다.데어즈언AI포댓은 이용자가 원하는 AI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챗GPT 기반 플러그인이다.
AI가 만든 콘텐츠 '워터마크' 붙을까…정부 "업계와 협의"
정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를 구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AI 생성물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 도입 방식을 두고 AI업계와 협의 중이다.생성 AI 기술 등장으로 가짜뉴스, 딥페이크 이미지 등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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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며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비공개회의에서 광주광역시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을 추모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겨냥해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한 추모공원을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다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자유와 연대, 통합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것일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에 대해 “우리 사회가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서, 우리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다음으로 살림 규모가 큰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는 비상금 성격으로 남겨둔 돈을 활용해 올해 모자라는 돈과 추경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김동연 경기지사는 25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432억원 증액된 33조9536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KT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김영섭 KT 대표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KT 차기 수장을 둘러싼 혼란은 곧 정리될 전망이다.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자 곧바로 “경선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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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라임자산운용 추가 검사 결과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전직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혜 환매 의혹’ 펀드의 수익자로 밝혀지면서다.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2019년 10월 자사 펀드에 대한 전면적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한 달 전인 9월 3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에 가입한 김 의원을 포함해 16명에게 펀드를 환매해줬다.
이재명 '10월 퇴진설' 일축…"압도적 지지 더 강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자신의 ‘10월 퇴진설'에 대해 “전망이 아니라 기대"라고 일축했다.지난달 한 정치평론가가 오는 10월 이 대표 사퇴설을 제기했고, 친명계인 정청래 의원 등은 " 12월에 이 대표를 흔들 수 있다"고도 했다.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삼성 효과로 3040 몰리더니…보수색 짙은 평택 '흔들'
경기 평택시의 구도심인 평택갑은 2015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준공과 함께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지역이다.특히 지역 정치권에선 21대 총선 이후 평택을에서 평택갑으로 넘어온 비전1동을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비전1동은 2020년 기준 3만5112가구로 평택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닻 올린 '이동관 방통위'…공영방송·포털 개혁 속도낸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오는 28일 이 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는 방송 개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우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영방송 개혁 및 민영방송 규제 완화 등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 사태 원인 규명을 위해 열린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반쪽으로 진행됐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대변인에게 장관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더니 화장실로 도망쳤다"며 “김 장관은 지금 화장실에 숨은 것이냐, 왜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느냐"고 성토했다.권 위원장은 김 장관의 불출석에 대해 “국민을 능욕하는 태도고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라며 “놀리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5일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IMO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물체의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추가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규범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의 5월 1차 정찰위성 발사 당시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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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기관투자가를 불러모아 주식 투자를 늘리라고 요청했다.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연기금과 대형은행, 보험사 등의 경영진과 세미나를 개최해 주식시장 안정과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설립 과정에서 현지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을 건설 중인 TSMC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준공 예정일을 1년가량 늦추고, 근로자를 대만에서 파견받기로 하자 지역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결제시장에서 ‘킹달러'로 불리는 미국 달러화의 입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디지털 위안화 등을 전격 도입하며 글로벌 결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은 이 기회를 통해 달러화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25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지난해보다는 순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파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시사했다.금리 인상 가능성 파월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의 미래 방향에서 물가상승률 2%는 우리 인플레이션의 목표로 남을 것"이라며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긴축적으로 가져가며 2%로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24시간 만에 입 연 푸틴 "프리고진, 큰 실수 저질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이후 침묵을 지키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시간 만에 입을 열었다.미국 정보당국은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암살당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고, 항공기 추락은 미사일 격추가 아니라 기내 폭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 화재 참사를 겪은 하와이 마우이섬 당국이 전력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부실 대응을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산불이 번진 8일 하와이안 일렉트릭의 변압기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고 스파크가 튀었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마우이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8일 마우이섬 내 라하이나와 쿨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000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 22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되는 등 55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정부가 더 많은 자국민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모기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최소 10개 대도시에선 모기지 실적이 있는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대출 한도를 조이고 더 많은 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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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서울 양평동 영등포공장 부지를 롯데물산에 매각을 추진한다.롯데웰푸드는 이 공장 인근의 본사 사옥도 함께 처분해 해외 인수합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창업주 정신 깃든 공장 매각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롯데웰푸드의 서울 영등포공장 부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기아, 첫 중국산 전기차 공개…"EV5 앞세워 대륙 공략 가속"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EV5 디자인을 공개했다.이 차량을 앞세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기아는 25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5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미국자동차노동조합과 잠정 합의했다.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임금협약을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UAW가 대표로 나서 협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지 자동차 업체들과 합작해 미국 투자를 대폭 늘린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도 ‘노조 리스크'가 드리우는 모양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을 마무리하며 한 말이다.최 회장은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스피크 아웃은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진행한 100번의 행복토크에서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
상장 1년 '반성문' 쓴 쏘카 박재욱 대표 "주주 기대치 못 미쳐"
상장 1주년을 맞은 쏘카가 주가 부진에 ‘반성문'을 쓰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에스오큐알아이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의 투자회사다.이 전 대표는 추가 취득한 지분의 일부를 보상 차원에서 전날 쏘카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이 25일 파업을 가결했다.전체 조합원의 89%가 파업에 찬성했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의 88.93%인 3만960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가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BTS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수명 종료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연내 준공하고 가동할 예정이다.이 공장에선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시행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JD파워는 24일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순위 1위로 제네시스, 2위엔 현대차를 선정했다.캐딜락, 렉서스, BMW 등 유수 완성차 업체를 제치고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상위권을 휩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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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못지않네"…K팝 판 흔드는 '걸그룹'의 정체
‘버추얼 아이돌'이 K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연예기획사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마블과 같은 대형 정보기술 업체도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모양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4인조 여성 버추얼 아이돌인 ‘메이브'의 곡 ‘판도라’ 유튜브 조회수가 2500만 회를 넘겼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요 기술 기업을 잇달아 사들이고 나섰다.시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 스마트 주차 전문기업인 넥스파시스템 등이다.시스코 관계자는 “최신 시장 흐름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한 투자"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 기업이라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거나 제휴를 맺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게임쇼에 제품 전시…삼성디스플레이, 체험 마케팅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임업체 하이브IM과 손잡고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3'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와 OLED 화질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삼성디스플레이는 23~2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마련된 하이브IM 부스에서 자사 QD-OLED와 OLED를 적용한 델, MSI의 34형 모니터와 삼성전자 갤럭시북3 울트라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하이브IM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프로모션을 위해 부스 내에 QD-OLED 모니터와 OLED 노트북을 설치했다.
콜레라 백신 세계 1위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GC녹십자와 백신을 공동 생산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를 통해 전 세계 공공시장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최근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가 빈번해지며 세계적으로 콜레라 발병이 급증해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안랩은 25일 넷플릭스 구독 갱신 및 계정 확인을 위장한 피싱 공격 사례를 발견했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구독이 곧 만료됩니다'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유포 중이다.넷플릭스 영문 이름과 비슷한 ‘netfix'라는 단어가 포함된 악성 인터넷주소가 메일에 포함돼 있다.
A12면
"추석 선물로 사과는 못 사겠네"…마트 갔다가 놀란 이유
추석 선물과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사과가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여름철에는 폭우와 폭염이 반복돼 사과나무가 탄저병과 갈반병 피해를 봤다.한 대형마트 과일담당 바이어는 “4~7월에 사과 수요가 늘자 일부 농가는 햇사과가 완전히 크기 전에 수확했다"며 “상품 사과 물량이 많지 않아 추석 때까지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이후 서울을 방문한 유커가 밥솥을 대거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인 입국이 본격 시작되면서 쿠쿠전자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판로를 강화할 예정이다.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중국어로 된 쿠쿠전자 안내 입간판을 늘렸다.
"귀여운 게 최고야"…8600만원 돈 몰리더니 7분 만에 '완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특정 제품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보면 자연스레 LG전자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서 캐릭터와 협업하고 있다.갤럭시Z플립5를 출시하면서 캐릭터기업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시나모롤 에디션을 판매했다.
국내 편의점업체 중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펼치는 건 이마트24가 처음이다.이마트24의 캄보디아 사업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이 먼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면 이마트24가 이름을 빌려주고 운영 방식을 전수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
A13면
오염수 방류에 증시 '요동'…하루 새 주가 29% 급등한 회사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육계가공업체도 상승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중국에 닭고기를 수출하는 코스닥 육계식품 회사 윙입푸드는 이날 29.95% 오른 1423원에 마감했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오동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커머스 생태계 강화가 매출 증가로 연결될 수 있고, 기업 간 거래 정보기술 솔루션 시장 진출 역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형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의 가시화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삼성증권은 이날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0.7% 상향했다.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빚투 리스크 관리 중요"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빚투’ 과열에 따른 리스크를 강화해 달라고 증권업계에 요청했다.거래소와 금투협은 25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고려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게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금투협은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부서와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에 내부 통제 차원의 신용융자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 하락 상품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품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가 오르면서 손실이 나고 있다.개인투자자가 몰리는 건 앞으로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건설주 주가가 원가율 상승과 건설 카르텔 논란 속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25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0.60% 하락한 69.15에 마감했다.지난 6월 1일 77.09를 기록한 건설업지수는 같은 달 81.1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하면서 6월 초 대비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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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이른바 ‘모아타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사업이 경기권으로 확대되고 있다.고양시는 약 5개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지를 합쳐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에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가라뫼 지역을 포함해 총 12곳이다.
부영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1·2' 임대 1226가구 공급…10년 거주
부영그룹이 다음달 강원 태백시 황지동 고원로 119 일대에서 민간 임대아파트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1·2'를 공급한다.옛 KBS 태백방송국 부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1226가구로 지어진다.1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2~28층, 7개 동, 650가구로 구성된다.
"출산 장려 정책보다 낫다"…'1800만뷰 돌파' 대박 난 광고
KCC건설이 선보인 광고 캠페인 ‘문명의 충돌’ 시리즈가 연이어 관심 몰이에 나서고 있다.KCC건설은 기업과 브랜드 알리기에도 성공하고 있다.광고를 접한 한 시청자는 “아파트의 좋은 점과 브랜드 가치만 내세우는 내용보다 이런 광고가 훨씬 기억에 남는다"며 “집 본연의 가치를 이해하는 KCC건설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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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 것처럼 허위로 꾸민 뒤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빼돌려 불법 유통한 성형외과 의사들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5일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빼돌린 성형외과 두 곳을 수사하고 있다.이들은 수술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환자 한 명당 프로포폴을 최대 10병가량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BBQ '부당이득금' 2심도 승소 "bhc, 71억 배상…이자도 지급"
BBQ가 bhc와의 100억원대 부당이득금 반환 2심 재판에서도 승소했다.25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8부는 BBQ가 bhc를 상대로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며 제기한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bhc의 계약 위반 행위가 인정된다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hc가 부당하게 취득한 71억6000만원과 이자를 BBQ에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휴대폰서 발견된 추가범죄 증거, 대법 "영장없이 열람…효력 없다"
수사기관이 휴대폰에서 범죄를 발견했더라도 피의자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면 적법한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경찰은 우연히 향정신성 의약품 수수 범행 사실에 관한 정보를 발견한 것"이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전자정보를 열람했으므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A씨 혐의는 모두 인정해 징역 1년과 벌금 1700만원을 선고했다.
"열차표 벌써 매진"…'백종원 효과' 예산, 3연속 대박 노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3연속 대박'을 노린다.맥주 페스티벌도 앞선 사례들처럼 ‘백종원 효과'를 톡톡히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더본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예산시장 주차장 일대에서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26~27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낮 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높은 기온에 22일부터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져 체감 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가 무더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주 초에는 다시 전국에 비가 오겠다.
교사들이 집단 연가 등을 통한 우회 파업을 예고했다.동참 의사를 밝힌 교사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들의 연가 투쟁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25일 인디스쿨을 중심으로 개설된 ‘9·4 공교육 멈춤의날 동참 서명인원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기준 8만284명의 교사가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방식으로 참가하겠다'는 동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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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선택과 결정에 작용하는 수학적 논리.상처받은 청년들이 연대하며 새로운 삶을 일구는 과정을 그렸다.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보물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숨겨져 있다
‘싸우지 않고 압도적으로 이기는 인생 전략'이라는 부제가 적힌 책에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밝은 미래를 위한 포석'부터 ‘자신의 개성을 찾고, 믿고, 키운다’ ‘인생의 80%는 목표 설정으로 결정된다’ ‘상식을 의심하고 경쟁하지 않고 이긴다’ 그리고 ‘눈앞의 행운을 낚아채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상승 기류로 올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역행 사고법이 소개된다.어떤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내고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는 비결이 역행 사고에 있으며, 역행 사고야말로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혁신과 창조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안내한다.‘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왜 남들의 선택을 따라 하고 있는가?’ 책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계관이 흔들리고 이제껏 믿어왔던 가치관이 전복되는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행 사고라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책마을] "당대 최강 노키아 누르고 첼시에 삼성 유니폼 입혔죠"
2005년 삼성전자는 영국 프로 축구팀 첼시FC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김 대표는 “딱딱한 경영서나 ‘나 때는’ 하고 잘난 척하는 책이 아니라 내 경험을 그냥 들려주고 싶었다"며 “젊은 사람들이 꿈을 갖고 도전하는 데 도움을 됐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썼다"고 했다.2005년 1월 삼성전자 영국 법인장으로 부임한 그는 ‘첼시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 좋을 것 같다'는 직원들의 업무 보고를 받고 곧 수긍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새우 등 터지는’ 신세다.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경영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25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국 경제·경제사·전망 등을 다룬 경제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책마을] 고수들 투자법에 관심 집중…<1%를 읽는 힘> 종합 1위
‘고수'들의 투자법이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국내 자본시장 분석가의 투자 노하우를 담은 <1%를 읽는 힘> 이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저자는 삼성그룹 등에서 근무한 위험관리 전문가로, 인터넷에 필명 ‘메르'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책마을] 워터게이트 특종을 알려준 '딥스로트'의 정체는
1972년 6월 17일 미국 정치계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양복 차림의 남자 다섯 명이 주머니에 100달러짜리 지폐를 가득 넣고 도청 장치를 운반하다가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체포된 것.우드워드가 워싱턴포스트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을 취재하는 동안 딥스로트는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했고, 두 사람은 도청과 미행을 우려해 닫힌 아파트 창문의 커튼, 빨간 헝겊 깃발 등 비밀리에 만나기 위한 수단과 신호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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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가라면 무릇 갖춰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헌법, 그중에서도 성문헌법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을 마주하게 된다.“전쟁이 국가를 만들고 강화했다"는 역사사회학자 찰스 틸리의 유명한 명제는 성문헌법의 출현에도 큰 이질감 없이 적용된다.<총, 선, 펜>은 저명 역사학자인 린다 콜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성문헌법 출현의 역사를 되짚어본 책이다.
<불멸의 화가 카라바조>를 펴낸 고종희 한양여대 명예교수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탈리아에서는 카라바조 열풍이 사그라들 줄 모르고 오히려 더 거세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교수는 “정물화도 카라바조가 그리면 달랐다"고 했다.이전의 먹음직스럽고 풍요로운 과일 정물화와 달리 그는 시들고, 벌레 먹고, 병든 과일 그림을 그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인종차별을 이유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서비스를 중단하자 다시는 못 볼까 봐 걱정한 팬들이 DVD를 사재기하기도 했어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로맨스 소설이자 반전 소설, 성장 소설입니다.미국 남북전쟁이라는 비극적 시기를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어요.
‘보잉 787’ 같은 여객기는 앞이 둥글다.더 많은 공기가 달라붙어 점성저항이 높아진다.반면 둥근 코는 형상저항은 불리하지만 짧고 뚱뚱한 덕에 점성저항을 줄일 수 있다.
<뉴욕, 기억의 도시>는 ‘건축의 도시’ 미국 뉴욕을 들여다본다.책을 쓴 이용민 건축가는 “뉴욕은 현대 건축의 중심이자 실험실이었고 지금도 세계 건축가들이 새로운 건축을 뽐내는 장소"라고 말한다.약 400년 전 네덜란드 사람들의 정착촌으로 출발한 뉴욕 맨해튼은 ‘1811년 위원회 계획'을 통해 지금의 격자 구조를 갖췄다.
현대 과학 철학의 주요 담론들에 대한 대담한 견해를 실은 여덟 편의 에세이를 모았다.저자는 이론물리학자로,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 회원이다.
기하학적 대칭을 이루는 화면 구도, 파스텔톤 색감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배경, 점진적으로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액자식 구성….‘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애스터로이드 시티’ 등에서 독창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웨스 앤더슨이다.<웨스 앤더슨>은 이런 앤더슨이 25년간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작품 세계를 집약한 책이다.
15년간 야생동물 밀매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본 환경운동가의 회고록.저자는 2007년 불법 밀매로 학대당하던 퓨마 ‘와이라'와 교감하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다.살 곳을 잃은 동물의 고통을 비추며 자연과 생명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역사를 움직인 결정적인 순간들을 지리학의 관점에서 해석한다.산맥과 바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 지리·환경적 조건을 아우르는 ‘다중스케일 접근'으로 해당 사건들이 발생한 배경을 설명한다.
일본 중국 프랑스 등 13개국의 도서관과 고서점을 방문하며 모은 18세기 세책의 역사를 엮은 책.세책이란 책이 귀하던 시절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던 유통 방식을 뜻한다.세책점은 책방을 넘어 사교와 정보 교환 등 당대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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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추천] 티켓 이벤트 : '프리즈' VIP티켓 응모하세요
‘단군 이후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아트페어 VIP 초청권을 아르떼 회원들에게 선물한다.KIAF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프리즈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아르떼 회원 20명에게 VIP 티켓을 준다.
'신들린 61타' 모리카와, 단숨에 1위…240억 보인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콜린 모리카와가 막판에 벌떡 일어섰다.모리카와는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에서 열린 2022~2023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더해 10언더파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키건 브래들리, 빅토르 호블란과 공동 선두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강자 박민지가 새로운 기록에 이름을 올릴 채비를 마쳤다.박민지는 25일 올 하반기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둔 박민지가 이번에 우승하면 KLPGA투어 역사상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이스하키는 부자 스포츠?…골프처럼 남녀노소 즐기게 될 것"
아이스하키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세계 여자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인물은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다.취임 500일을 맞은 이 회장을 지난 24일 서울 방이동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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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비욘세·바벤하이머, 美에 11조원 경제 효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콘서트, 최근 전 세계에서 상영 중인 ‘바벤하이머’ 열풍이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4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두 팝스타의 미국 투어와 바벤하이머 판매 수입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에 총 85억달러를 더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람이 그리운 5070 겨냥한 모임 앱…등산로 입구·찜질방서 가입자 늘렸죠"
김민지 시놀 대표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시니어 세대를 위한 서비스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시니어 세대는 모임으로 노후에 취미와 여가 생활을 같이할 사람을 찾는 목적도 있지만 소속감을 찾으려는 수요도 있다"고 했다.김 대표는 오프라인에 시니어 문화센터인 ‘시놀 살롱'을 여는 것이 목표다.
"꼭 살아올게, 결혼하자"…73년 만에 돌아온 故 황병준 하사
약혼녀에게 “꼭 살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전쟁터로 떠났던 6·25전쟁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0년 3월 경북 영덕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국군 3사단 소속 고 황병준 하사였다고 25일 밝혔다.황 하사의 유해는 국유단과 해병 1사단 장병들이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발굴 작업을 하다 수습했다.
7개국 100여명…인제서 여름캠프 즐긴 정몽구 장학생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여름캠프'를 열었다.장학생들은 캠프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캠프 팀장을 맡은 이우석 장학생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5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이번 참배는 제31대 회장에 취임한 뒤 순국선열을 기리고, 대한적십자사 발전과 국민에게 헌신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 준비했다.김 회장과 3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국외국어대-KOTRA 손잡고 글로벌 지역 통상전문가 키운다
한국외국어대가 25일 KOTRA와 국제 지역 통상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에 ‘한국국제지역전략학 석사과정'을 신설해 공동 운영하며 글로벌 지역 전문성을 갖춘 비즈니스 인력 양성에 나선다.다년간의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KOTRA 출신도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2024학년도 전기 신입생부터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가 25일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인 ‘노 엑시트'에 동참했다.노 엑시트는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범국민 캠페인이다.전 대표는 다음 참여자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와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를 추천했다.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그치는 게 아니란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리해준 것이다.백미러를 보고 운전한다는 건 전장의 경계병이 눈앞의 적보다 순찰하는 장교의 움직임을 경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과거의 경험으로 평가할 수 있는 혁신은 혁신이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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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서이초 사건' 경찰 학부모 알고도 쉬쉬한 경찰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와 접촉한 학부모 가운데 경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한 교사는 이같이 울분을 터뜨렸다.유족은 경찰 학부모가 어떤 식으로든 같은 조직 구성원인 수사 관계자에게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다.경찰 주장대로 경위 직급의 실무진에 속하는 학부모가 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수 있다.
우리는 중국의 정점을 확인한 적이 있을까?부동산·수출 등 적신호 중국의 수출 주도 성장도 위기다.중국의 7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5% 줄었다.
[토요칼럼] 국제기구까지 연금개혁 촉구하는 '초고령 한국'
최옥금 국민연금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각종 공제를 감안할 때 혼자 사는 노인이 매달 최대 397만원을 벌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정부가 소득 하위 70% 노인까지 기초연금을 탈 수 있도록 선정기준액을 해마다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2조5000억원인 기초연금 지급 총액은 고령화에 따라 2030년 37조원, 2040년 73조원, 2050년 120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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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동배정 교육교부금이라도 국민세금 이렇게 펑펑 쓸수 있나 [사설]
감사원이 10개월 감사 끝에 내놓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운영실태 보고서'를 보면 한숨이 앞선다.지방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요구가 대두한 지 오래인데 달라진 건 없다.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891만원인 학령인구 1인당 교부금은 2070년 9781만원으로 11배 폭증한다.
바다와 수산물 안전성, 日 오염수 방류 데이터로 판단해야 [사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틀째인 25일 정부가 “당초 계획대로 방류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니 어민과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오염수 방류를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는 성명까지 내는 것 아닌가.“국민이 불안하고 수산업이 위협받는 원인은 일본 핵물질 오염수 투기이고, 우리 정부의 방조"라는 민주당 주장과 달리 전국수산업협동조합,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수산업계는 연일 주요 신문에 광고를 싣고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약사 출신 의원들이 반대하는 비대면 진료…법제화도 좌초 위기 [사설]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기 위한 입법이 좌초 위기다.비대면 진료가 법제화되면 약 배송도 함께 허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동네 약국의 피해를 우려한 약사단체의 입장을 고려했다는 얘기가 나온다.전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재진 환자도 특정 질환으로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며 비대면 진료 자체를 반대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요령
서진이가 아버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저자인 이병일 시인의 글을 근거 삼아 삶의 모순을 집어내는 수준의 대화까지 한다는 것이 놀라워서 웃음이 났다.집에 돌아온 이병일 시인이 서진이 말을 전해 듣고는 아들 무서워서 말도 함부로 못 하겠다며 한바탕 웃었다.아이가 선생이라더니 오늘 일이 글을 쓰고 사는 우리 부부에게 언행일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2016년 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애덤 뉴먼 위워크 최고경영자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이후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70억달러까지 치솟았다.위워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인 2008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