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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5% 내고 68세 수령'에 무게

보건복지부 산하 자문기구인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가 1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높이고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5세에서 68세로 늦추는 방안에 무게를 둔 연금 개편안을 공개했다.국민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더 내고, 그대로 받고, 늦게 받는’ 방안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재정계산위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공청회를 열어 보험료율을 12%, 15%, 18%로 올리는 방안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늦추는 방안, 기금 투자수익률을 0.5%포인트, 1.0%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담은 ‘국민연금 제도개선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달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나온다…대통령실 '9월 위기설' 일축

대통령실은 이달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전문가들은 2~3년 뒤 주택 공급 절벽이 심화하면 집값을 크게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2~3년 뒤 ‘공급 가뭄’ 우려에… 대통령실, PF 만기 연장 검토 대통령실이 예정에 없던 추가 부동산 공급대책을 언급한 것은 당장 분양 물량뿐 아니라 2~3년 뒤 공급 물량까지 모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3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엔비디아에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3'를 공급한다.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HBM3 공급에 합의했고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HBM3 납품과 관련해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K컬처 열풍에 올라타자"…몰려드는 글로벌 명품·패션

글로벌 명품·패션 기업이 앞다퉈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다.패션업계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사에 이런 적이 없었다"는 얘기가 나온다.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의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는 최근 한국 시장 직진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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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퍼주기' 끝낸다…경영성과 따져 차등 지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도소매업체 A사는 2012년부터 4년간 약 3억50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하지만 사회적기업이 재정 지원이나 공공기관 우선 구매 혜택 등을 받으면서 정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바람에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세금만 빼먹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정부와 민간의 사회적기업 지원금은 2013년 1553억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2535억원으로 뛰었다.

"尹정부 1년간 외국인투자 역대 최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국인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1일 말했다.최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금액을 더하면 364억5000만달러인데, 이는 연간 최대 유치 금액인 2022년 304억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 및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 등이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의 배경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아침의 지휘자] 세계서 가장 바쁜 지휘자…파보 예르비, 10월 내한

에스토니아 출신 파보 예르비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불리는 명장이다.예르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지휘자를 겸하고 있다.이에 앞서 파리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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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율 12%로는 70년내 연금 고갈…18%땐 고소득층 불만"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1일 공청회에서 발표한 연금개혁안은 정부가 오는 10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정부 연금개혁안의 밑그림에 해당한다.재정계산위는 이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과 수급 개시연령 연장, 기금 수익률 제고를 조합하는 방안에 무게를 뒀다.재정계산위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총 18개지만 이 중 ‘2093년 이후에도 연금 고갈을 막는다'는 목표에 부합하는 안은 5개뿐이다.

"첫째 아이만 낳아도 연금 가입기간 1년 더 인정"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출산 부부와 군 복무자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재정계산위는 1일 열린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에서 크레디트 제도를 대폭 확대하는 안을 내놨다.크레디트 제도는 출산, 군 복무와 같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한 경우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정부안, 10월말 국회 제출…7개월 남은 총선이 변수

정부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1일 공청회에서 제안한 개편안을 토대로 다음달 말까지 국민연금 개혁 방안인 종합운용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정부는 ‘국민 수용성'을 강조하고 있어 종합운용계획엔 재정계산위 개편안보다 후퇴한 방안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민감한 이슈인 국민연금 개혁이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득대체율 빠진 반쪽안"…소득보장파 위원 2명 사퇴

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공청회를 앞두고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을 비롯한 ‘소득보장파'는 재정계산위의 연금개혁안이 ‘반쪽짜리'라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전날 재정계산위 위원직을 사퇴한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참석해 “공청회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재정중심론 위원들이 노후소득 보장 강화론에 소수안이라는 낙인을 찍고자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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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빠졌다…"MZ만 부담"

1일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공청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연금공단 A지사 연금지급부의 30대 직원은 재정계산위가 공개한 연금 개편 시나리오에 소득대체율 인하 방안이 빠진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이 직원은 “소득대체율을 낮추면 노후소득이 감소해 미래 세대도 불리할 수 있다"면서도 “필요에 따라 소득대체율을 깎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 연금개혁 결정권을 쥔 국회에선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사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내는 돈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받는 돈을 낮추는 ‘더 내고 덜 받는 안'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빠졌다는 것이다.

佛, 정년 62→64세로…日, 수명·출생률 따라 연금 자동 조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민연금 고갈 문제는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다.이들 국가는 연금 수령액 자동 조절 장치를 마련하거나 수급 연령을 높이는 식으로 연금 제도를 개편했다.프랑스는 현재 62세인 연금 개시 연령을 매년 3개월씩 단계적으로 연장해 2027년 63세, 2030년까지는 64세로 늘리는 연금개혁을 했다.

"국민연금 수익률 높이려면 기금운용본부 독립시켜야"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보험료율 인상 등 ‘모수개혁'과 함께 기금운용수익률을 0.5%포인트, 1.0%포인트 높이는 안을 함께 제시했다.과거 네 차례의 재정계산에선 기금운용수익률이 고갈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참고 사항’ 정도로 들어갔지만 이번엔 연금개혁 시나리오의 핵심 변수로 격상된 것이다.재정계산위는 2093년까지 향후 70년 간의 국민연금 재정을 전망하면서 장기평균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했다.

"기초연금, 하위 70%보다 저소득층 집중지원을"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소득 하위 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도록 기초연금 제도를 손질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재정계산위는 “목표 수급률 방식에서 일정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며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기초연금은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짧게 가입한 무·저연금자 등 저소득 노인에게 보충적인 노후 소득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2014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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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손흥민 내세워 대박나더니…"사상 처음" 한국 일냈다

글로벌 명품·패션 기업이 앞다퉈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다.그런 슈프림이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이어 한국을 일곱 번째 직접 진출 시장으로 택하자 패션업계에선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글로벌 명품社 직진출 러시 글로벌 명품·패션 기업의 한국 시장 직진출이 줄을 이은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무렵부터다.

"포상 관광지 1순위"…스페인 대신 韓 찍은 포시즌스 본사 직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 혹은 지사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근무처가 아니었다.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한 최고급 프랑스 명품 브랜드 한국법인 사무실에는 프랑스 본사에서 지원한 인턴사원이 근무 중이다.이 브랜드 관계자는 “본사에 인턴으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근무 희망지를 물어보는데, 이 직원은 한국을 찍었다"며 “한 번도 없던 일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로레알 미래, 韓과 협업에 달려…K뷰티 브랜드 추가 인수할 것"

지난해 매출 382억유로, 영업이익 74억유로로 글로벌 뷰티시장의 압도적 1위인 로레알그룹의 미래 성장 키워드다.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뷰티산업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 시스템을 갖췄고 BB크림 CC크림 쿠션파운데이션 등 첨단 트렌드를 이끄는 창의성의 허브"라며 “바이오테크와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선진화한 혁신 생태계도 자리가 잡혔다"고 한국 시장을 평가했다.로레알그룹의 유일한 이노베이션센터인 코리아이노베이션센터도 코-크리에이션의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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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모호한 외교노선 신뢰도 국익도 못얻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외교 노선의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한다"며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열린 외교원 설립 60주년 기념 토론에서는 ‘글로벌 가치 연대를 위한 외교전략'을 주제로 전직 외교부 장관들이 패널로 참석해 제언했다.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언급하며 “그동안 미·중 경쟁이 악화할수록 우리의 운신의 폭, 전략적 공간이 많이 축소돼 왔다"며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미·중 양측에서 우리한테 베팅하라는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인데 이제 3국이 협력을 합의한 이상, 합의 정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맞는 자세"라고 말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단장 구속영장 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일 국방부에 따르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이 박 전 단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박 대령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저기 흩어진 회사법제, 단일화 논의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에서 회사법을 별도로 떼어내 단일법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사법 제정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열었다.권 의원은 “상법과 자본시장법의 이원적 구조가 낳은 비효율성이 회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선진 회사 법제 마련을 위한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했다.

5~8일 대정부질문…내달 10일부터 국감

여야가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를 하기로 합의했다.이들 법안에 모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법안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도 여야 다툼이 예상된다.

'단식 투쟁' 이재명에 전화한 文 "尹정부 폭주 너무 심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기한 단식 투쟁 2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드렸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 전화드렸다"고 말했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잘 견뎌내겠다"며 “더 이상 선택할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中왕이 "양국관계, 제3자 영향 안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이 “한·중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장관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대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는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이 전략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각종 반글로벌화 행동과 디커플링을 막아 양국이 각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회의원 줄이자는 與…비례대표 늘리자는 野

내년 총선과 관련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놓고 이뤄지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여서라도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A9면

美, 전기차 공장으로 갈아타면 16조원 지원

미국 정부가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연기관차 생산 업체에 1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최근 미국 남부 지역에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이 집중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 중심지인 북부지역 5대호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노동조합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풀이된다.31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위해 제조시설을 개조하는 데 12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 대반격 석달 만에…러 자포리자 방어선 뚫었다

우크라이나 군이 대반격을 시행한 지 약 3개월 만에 러시아의 주 방어선을 돌파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우크라이나 군의 한 장교는 공수부대가 베르보베 마을 가장자리에서 러시아 진지를 돌파해 교전 중이며, 로보티네 마을 남쪽의 주 방어선에도 도달했다고 전했다.WSJ는 “이번 진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뢰밭 등 장애물로 이뤄진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을 처음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구에 닿는 태양열 차단 기술…온난화 해결 vs 또다른 기후 재앙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구에 전달되는 태양열을 아예 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하자는 제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지표면 온도를 직접 낮출 수 있는 방편으로 성층권에 수백만t의 에어로졸을 분사해 태양열을 막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예상 웃돈 美 8월 고용…실업률은 3.8%로 상승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일자리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 탓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구직활동에 뛰어든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가치 더 떨어지면 끝장"…中 외화 지준율 6%→4%로 낮춰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일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 6%에서 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중국 정부는 이날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모기지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 구매 계약금 비율을 낮추는 등 다양한 정책도 잇달아 꺼냈다.

인도, 2분기 7.8% 高성장…서방 脫중국 수혜 본격화

인도 경제가 2분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인도중앙은행이 예측한 8%보다 소폭 낮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인 6.3%와 5.2%를 각각 웃돌았다.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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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소폭 인사…"조직 안정에 무게"

한화그룹은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1일 단행했다.여 부회장은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2019년 12월 단독대표에 취임했다.그는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낸 금융사업 및 재무관리 전문가다.

이재용 회장과 뜨거운 포옹…삼성·코닝 '50년 우정' 빛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1일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공장에서 열린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식'에서다.이날 행사는 스마트폰 액정용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로 잘 알려진 코닝과 삼성의 50년 동맹을 기념해 열렸다.

HD현대중공업 노조, 6일부터 무기한 파업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는 6일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노조는 1일 소식지를 통해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노조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협 관련 첫 부분파업을 했다.

STX그린로지스 대표 이우형

종합상사 STX가 신규 설립한 해운·물류법인 STX그린로지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우형 전 STX 전무를 1일 선임했다.2019년부터 STX에서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 해운, 가스, 모빌리티 사업 등을 이끌어왔다.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선대 운영으로 물류·해운업 밸류체인을 확보해 수익성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ESG 경영 활동, 재무 정보처럼 관리

LG그룹이 ESG 경영활동을 재무 데이터처럼 관리하기로 했다.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계열사의 전략과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 이틀 만에 첫 인사 단행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부문장 3명을 교체하는 소폭 인사를 단행했다.‘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임원들을 배제하는 작업으로 김 대표 취임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인사다.1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을 보직해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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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미국 新공장에 76억달러 투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 및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규모가 최종 75억9000만달러로 확정됐다.그럼에도 조지아주가 ‘20억달러 추가'라고 밝힌 것은 최종 투자액 75억9000만달러가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공장 및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제시한 55억4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이는 현대차그룹이 애초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30억달러, 배터리셀 합작공장에 약 20억달러를 잡았다가 이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비가 43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탓이다.

한국판 마인크래프트 '브릭시티' 흥행 조짐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10년 ‘쿠키런’ 외길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블록을 자유롭게 조합해 각자만의 도시를 꾸미는 게임 ‘브릭시티’ 덕분이다.브릭시티는 블록 7000여 개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알뜰폰·OTT '한 배' 탔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가 알뜰폰과 손잡고 특화 요금제를 내놨다.전준범 웨이브 비즈니스그룹장은 “최근 모바일 사용 트렌드가 알뜰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합리적 데이터 요금에 웨이브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KT엠모바일과 제휴하게 됐다"고 말했다.알뜰폰은 지난 몇 년 동안 값싼 요금제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였지만 최근 들어 멤버십, 제휴 서비스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경기도교육청에 5G 국가망 구축작업 마무리

SK텔레콤이 경기교육청에 ‘5세대 이동통신 국가망’ 구축을 마쳤다고 1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사전 등록된 업무용 랩톱 신호를 별도 처리하는 전용 장치를 구축했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까지 적용해 일반인이 사용하는 5G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했다고 설명했다.교육청 특성을 반영해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양자암호 기술과 차세대 외부 접속 솔루션도 적용했다.

이제 '카카오클라우드'로 불러주세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과 로고를 변경했다고 1일 발표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고도화에 집중하고 서비스형 인프라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플랫폼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소 어려운 클라우드 기술을 손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클라우드의 새로운 로고는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카카오 서체를 활용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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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오이값 '고공행진'…흐린 날씨에 출하량 뚝

지난달 장기간 비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호박과 오이값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오이가격은 ㎏당 2746원으로 전주보다 33.2% 올랐다.호박과 오이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7~8월에 이어진 폭염과 흐린 날씨 때문이다.

네이버, 쿠팡 '기습공격'…멤버십 회원에 '반값 할인'

네이버가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매일 한정수량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네이버는 멤버십 전용 혜택을 강화하면서 충성 고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올해 2분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 매출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8% 증가했다.

LPG 공급가 인상…택시·식당 연료비 부담 늘 듯

국내 액화석유가스 가격이 ㎏당 50원 오른다.SK가스는 9월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각각 ㎏당 1104.81원, 1371.68원으로 전달보다 50원씩 인상해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국내 LPG 공급 가격은 5월 동결된 뒤 국제 시세가 하락하면서 7월과 8월엔 각각 105원, 65원 떨어졌다.

케뱅, 대출금리 연 1%P 인하…중신용자·소상공인 부담 완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 인하했다고 1일 발표했다.케이뱅크는 지난달에도 ‘신용대출플러스'와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1%포인트, 0.4%포인트 인하했다.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에게 464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제네시스·카니발 깎아드려요"…대대적 할인 나섰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벌인다.현대차와 기아는 개별소비세 복원이란 악재에도 지난달 선방한 반면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이날 각 업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5만5555대, 해외 29만1822대 등 총 34만7377대를 판매했다.

A14면

반도체 담는 외국인·기관…힘 빠진 2차전지

삼성전자 주가가 1일 하루 동안 6% 넘게 급등하며 7만원 선을 회복했다.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 업체인 엔비디아에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뉴스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사우디 큰손 온다"…희림·한미글로벌 강세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가 다음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자 희림, 한미글로벌 등 해외 건설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 관련 수주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네옴시티 수주지원단에 참여하는 코오롱글로벌, 수성샐바시온,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관련주인 인디에프, 도화엔지니어링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은행채 순발행액 4조…11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은행채 순발행액이 4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등급 AAA급 은행채 발행 증가로 비우량 회사채·여전채 등의 채권 투자 수요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순발행액은 3조7794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 "대학생 주식 고수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기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제1회 대학생 모의주식투자대회를 연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간 ‘제1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 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참가 대상은 펀드매니저를 희망하는 대학생 및 졸업생이다.

고려아연, 또 경영권 분쟁 조짐

고려아연이 최대주주 간 지분 싸움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5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며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사이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며 지분을 늘린 것이다.고 장병희·최기호 공동 창업주가 영풍그룹을 세우면서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전자 계열사는 장 고문이 경영해오고 있다.

이화그룹 3社 상장폐지…소액주주 28만명 '울상'

김영준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 3곳이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한국거래소는 1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와 코스닥 상장사 이화전기·이트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거래소는 “개선계획 및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17면

경기도서 전용 84㎡ 13억원…'광센아' 27가구 무순위 청약

경기 광명 ‘광명센트럴아이파크'에서 이달 27가구의 ‘줍줍’ 물량이 나온다.초기 계약률은 94%로 ‘완판'에 가까웠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세로 ‘지금 분양하는 단지가 가장 싸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줍줍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철근 다량 함유"…무량판 공포에 달라진 주택 홍보

LH 등이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돼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홍보에 활용하는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효성중공업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공급 중인 ‘해링턴플레이스 다산파크'는 홍보물에 ‘요즘 이슈화되는 무량판 구조 공법이 아니라 철근 콘크리트 벽식 구조로 시공됐다'는 문구를 넣었다.‘철근 누락'과 함께 커진 무량판 구조 건축물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다.

4억원 끌어오면 수억원 번다…MZ세대 '여기로' 몰려갔다

사전청약 인기 비결은 분양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공급 때마다 청약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LH에 따르면 지난 6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나선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사전청약 결과 255가구 공급에 7만2000명이 몰렸다.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는 500가구 모집에 1만9966명이 몰렸다.

A18면

"앞다퉈 뛰어들만한 이유 있었다"…'트램'에 꽂힌 지자체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를 달리는 트램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 부산 대전 인천 등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20곳이 넘는다.대전시는 38㎞에 달하는 도시철도 2호선 구간에 고가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추진했으나 이 구간에 열차가 다닐 고가를 설치하는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개발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2014년 트램 설치로 선회했다.

"고법부장 승진제 없애 재판 지연?…동의 못해"

이달 25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6년은 첩첩산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와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재판 지연현상을 불러왔다는 비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와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재판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법조계 안팎의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 론스타 ISDS 판정 취소 신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2억165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판정에 불복해 1일 취소 신청을 했다.법무부는 외환은행 매각승인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판정부가 배상 의무를 인정했다고 취소 신청 이유를 제시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외환은행 매각 지연은 정부의 행위가 아니라 론스타의 주가 조작 범죄로 발생한 것"이라며 “국제관습법상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데도 판정부는 정부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고 했다.

"선생님 안 할래요"…진로 포기하는 '예비교사' 속출

지난해 서울교대를 자퇴한 학생이 4년 만에 7.5배로 급증했다.교원 감축 기조 속에 임용 불안이 커진 데다 교권 침해로 인해 교사의 직업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진로를 포기하는 예비교사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중도 이탈자는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풍 '하이쿠이' 中으로…주말 남부지방엔 많은 비

북상하던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다.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과 휴일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태풍 하이쿠이가 오는 4일 중국에 상륙할 전망이라고 1일 발표했다.

'복제약 방해' 대웅제약 과징금 소송 패소

경쟁사의 제네릭 판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웅제약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대웅제약은 파비스제약의 복제약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2014년 12월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가 이듬해 5월 패소했다.대웅제약은 2015년 1월 후속 제품인 알비스D의 특허출원 당일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출원하고 안국약품의 복제약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2016년 12월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19면

[책꽂이] '한정판의 심리학' 등

간호서비스 산업에 작용하는 경제 원리와 정책 개선 방안을 수록했다.현대 시간과 공간, 물질에 관한 가장 근본적 원리인 상대성 이론의 발전 과정.오늘날 한국 환경문제의 원인으로 경쟁의식과 사치, 물질주의 등을 지목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압력솥 같은 성공 압박…'성취의 덫'에 빠진 美 젊은이들

저널리스트이면서 사회비평가인 제니퍼 월리스는 미국 전역의 비교적 부유한 사람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아만다와 같은 청소년을 셀 수 없이 자주 만난다고 전한다.성공에 엄격한 기준을 갖고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이 있는 지역의 학생일수록 불안감이 심했다.하버드대가 2020년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학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과로, 평가와 비교에 대한 불안, 건강 관리에 대한 무력감 등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마을] "美·中 갈등 본질은 정치인들의 책임회피와 잇속 챙기기"

‘미국의 무역 적자 증가는 중국 탓'이라는 것이 대표적이다.로치는 “미국의 무역 적자는 더 깊은 문제, 즉 만성적인 국내 저축 부족이라는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 증상일 뿐"이라고 말한다.미국 소비자와 정부의 방만한 지출이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이며, 이는 중국을 때린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마을] 하루키 소설 단숨에 1위…<아들코칭 백과>도 인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예약판매 이틀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세이노의 가르침> 인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무협만화 <주술회전 23 더블특장판>은 3위에 올랐다.유튜브에서 교육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최민준이 발간한 <아들코칭 백과>는 5위를 차지했다.

[책마을] 핵폭탄 폐허에서도 자라는 송이버섯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일본 히로시마에 처음으로 다시 등장한 생물은 송이버섯이었다.최근 출간된 <세계 끝의 버섯> 한국어판은 세계에서 가장 귀한 버섯으로 통하는 송이의 상품 사슬을 총망라한 책이다.미국 오리건에서 채집된 송이가 선별·분류·운송을 거쳐 일본 도쿄 경매시장에 도달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책마을] "불평등과 불공정은 자유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고문이 <자유와 시장: 석학들에게 답을 얻다>를 통해 내놓은 한국 사회 진단이다.김종석 규제개혁위원장은 “시장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오해"라고 봤다.그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은 민간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한 시장친화적 전략 때문"이라며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경제 지속 발전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A20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바이올리니스트 귀도 산타나 공연

프리츠 크라이슬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17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귀도 산타나.아버지를 ‘존속살해’ 한 마르틴과 그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려는 극작가 S의 이야기.연극 ‘테베랜드'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책마을] '까칠한 논객'이 건네는 따뜻한 위문편지

소설가 이응준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간 산문집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에 대해 “저는 저를 위해 글을 써온 터라 그간 ‘제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면 거짓일 테지만 이번 책만은 믿을 수 있는 친구의 편지처럼 읽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독자들이 하나둘 영상매체로 떠나가는 와중에 문학을 하는 일이 덧없이 느껴졌다는 고백이다.이 작가는 “이제야 나라 잃은 유민 같은 슬픔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책마을] 공산주의가 中서 버티는 건 저항세력 싹까지 잘랐기 때문

중국만큼 ‘명줄이 긴’ 나라가 있을까.오는 10월 1일 수립 74주년을 맞는 중국은 소련을 넘어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공산주의 국가’ 기록을 경신한다.저자는 오늘날 중국의 과거제와 독재, 안정성의 지표가 전례 없이 높다는 우려를 건넨다.

[책마을] 물불 가리지 않은 러시아의 복수

1941년 나치 독일 히틀러의 러시아 침공은 러시아 민간인과 전쟁 포로들에게 끔찍한 참상을 안겼다.그는 여러 나라의 기록보관소를 뒤지고,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이 책을 썼다.<제3제국사>는 나치 독일을 다룬 최초의 통사이자 대표적인 대중 역사서다.

[책마을] 선생님들이 풀어낸 교직생활 생존기

두 명의 교사가 교직생활을 진솔하게 풀어낸 <선생님, 오늘은 안녕하신가요?>를 출간했다.부제는 ‘교사로 살아가기 힘든 요즘, 두 교사의 교직생활 생존기’. 좋은 교사, 행복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담았다.매월 하는 출결 마감을 실수 없이 끝내본 적이 없다는 등의 신규 교사 시절 겪은 실수담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주목! 이 책] 지금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시간

일상 속 광고가 전하는 사랑법을 분석한 책.책은 광고의 공익적 속성에 주목한다.상당수 광고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회문화를 바꿔왔다는 것.

[주목! 이 책] 잠이 고장난 사람들

아침에는 졸린데 저녁만 되면 쌩쌩하다.많은 사람은 이를 카페인이나 과로 탓으로 돌리지만, 책은 수면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신경의학자인 저자는 수면 알고리즘을 분석해 각종 수면장애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

[주목! 이 책] 문학의 역사

문학이 인간과 사회에 미친 영향은 시대마다 다르다.책은 문학사조별 주요 작품과 작가를 설명하고 정치·사회적 맥락을 파헤친다.

[주목! 이 책] 나는 정상인가

‘정상'이라는 개념은 생긴 지 200년이 채 안 됐다고 한다.신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주류에서 벗어난 존재들은 ‘비정상'으로 규정됐다.책은 정상과 평균에 대한 집착이 낳은 오류와 차별을 지적한다.

A21면

"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다"…서울대 의대 출신들의 도전

의사는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린다.6년제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각박한 수련 생활을 버틴다.서울대 의대 출신들로 구성된 동문모임 ‘경의지회'에는 의사라는 안정된 길을 뒤로하고, 예측 불가능한 병원 밖 세상으로 발을 내디딘 창업가들이 모여 있다.

1450명 신자 만나러…교황, 사상 첫 몽골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휴식을 취한 뒤 2일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4박5일간의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몽골은 전체 인구 330만 명 중 약 60%가 종교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불교를 믿는다.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전시회 개최

기업은행이 오는 22일까지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사업인 ‘IBK&지모마 영 아티스트 2023’ 두 번째 전시회를 연다.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제작비를 지원하고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전시회를 여는 전현선 작가는 수집한 이미지와 개인적인 경험 등을 캔버스에 수채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려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하나금융 '스마트 홍보대사' 해단식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ESG활동 등을 한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해단식을 열었다.17기 홍보대사 대학생 50명은 노후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 개선과 그룹 공식 SNS 계정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했다.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오정택 하나금융 부사장이 스마트 홍보대사들과 함께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고] 권문용 前 강남구청장 별세 外

부고] 권문용 前 강남구청장 별세 外

전쟁터서 만난 남편과 을지병원 세워 '봉사의 삶'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해 초기 군 간호학의 근간을 마련하고, 남편 범석 박영하 박사와 함께 을지재단을 이끌어온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이 1일 별세했다.전 회장은 박 박사와 함께 1956년 서울 을지로에서 을지재단의 시초인 박 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했다.1967년 국내 최초로 개인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재단법인 을지병원을 세웠다.

[인사] 교보증권 ; ABL생명 ; SBI저축은행 등

인사] 교보증권 ; ABL생명 ; SBI저축은행 등

[한경에세이] 역사를 만나는 곳,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바쁜 일상에 허덕이다보니 뉴스로만 접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이제서야 두 발로 걸어보았다.센트로폴리스 이전, 이곳 공평빌딩을 몇 번 찾았던 기억이 있다.유난히 한국화 전시회가 자주 열린 공평아트센터가 있던 곳.

A22면

[토요칼럼] 교육자들의 파업과 바렌츠해 빙하 이야기

모든 직업은 그 업태만의 고유한 규범, 도덕률이라는 게 있다.물론 ‘밥벌이'라는 본질이야 다르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중압만으로는 결코 담을 수 없는 숭고미를 안편에 새기며 출근한다.한 자녀 가정이 대세인지라 학부모가 극성스럽다는 말, 어린 시절 학교생활의 괴로움을 기억하는 어른들의 백래시라는 평, 민선 교육감들이 거대 유권자 집단인 학부모들에게 포퓰리즘적으로 영합해서라는 입장, 특정 교원·인권단체가 기존 교사들을 권위주의적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본인들을 차별화하기 위해 학부모 민원을 사실상 장려했다는 의혹, 법률가가 대거 사법 시장에 쏟아져 나와 학교가 생계형 소송의 블루오션이 됐다는 평까지.

[취재수첩] 日 국채 이자만 年 90조…남일 아니다

15년 새 국가 부채를 두 배 이상 늘린 일본에 본격적으로 ‘외상값'이 돌아오고 있다.일본 정부가 내년 한 해 동안 국채 이자로만 90조원을 물어야 할 판이다.지난 20여 년간 일본의 연간 국채 이자비용은 7조~8조엔 수준이었다.

프리고진 사망으로 드러난 푸틴의 약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진짜 ‘스트롱맨'이라면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을 것이다.사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게 확전하지 않게끔 하는 선에서 여러 결과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부 우크라이나인 생각과는 달리 미국은 러시아의 자원과 푸틴 정권의 정당성을 완전히 바닥내려는 목적이 아니다.

A23면

[아르떼 칼럼] 가을 사랑편지만큼 아찔한 '파드되 리프트'

고은의 시와 김민기의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계절이 왔다.가을은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 쓰기 좋은 공기와 온도를 품고 있다.앞서 말한 발레 ‘오네긴’ 1막의 편지와 거울 장면에서 리프트는 오네긴이 한 손을 하늘로 뻗어서 그 위에 타티아나를 앉히고, 다른 한 손은 타티아나의 다리를 잡아서 동작의 안정성을 높인다.

[사설] 상암동 새 소각장, 기피시설→지역발전 롤모델로 만들라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의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옆 2만1000㎡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부지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상암동 새 소각장 건설은 기피 시설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하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그런 측면에서 서울시가 소각장 핵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전망대 놀이시설 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개발하기로 한 것은 신선한 시도다.

[사설] 印 증권사 인수 나선 미래에셋…금융도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가야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현지 증권사 샤레칸증권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다.유일하게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금융사가 미래에셋이다.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4조원을 넘어섰다.

[사설] 국민연금 개편안, '더 내고 늦게 받는' 것 외 다른 대안 없다

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더 많이 내고, 받는 시점은 늦추는 게 골자다.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현재 20세인 신규 가입자의 기대 여명을 감안해 ‘2093년까지 국민연금 적립기금이 소멸되지 않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보험료율, 연금 수급 개시 연령, 기금투자 수익률 등 세 가지 변수에 대해 18개 개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너무 많은 시나리오를 나열한 것은 아쉽지만 ‘더 내고 덜 받는 것'이 국민연금 모수 개혁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시킨 것은 다행스럽다.

[천자칼럼] 코닝의 유리 혁신

갤럭시나 아이폰에 쓰이는 대표적인 강화유리가 고릴라 글라스다.세계 최대 강화유리 기업 미국 코닝 제품이다.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개발할 당시 스티브 잡스가 시제품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주머니에 함께 있던 열쇠에 액정이 긁힌 것을 보고는 스크래치에 강한 유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코닝 측에 문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