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 "북한이 한중관계 걸림돌 돼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쌓아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는 등 고위급 및 정상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주 만나 교류하고 대화하면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中 의존도' 높은 한국 어쩌나…대란 재발 위기에 '초긴장'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회사들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국내 산업계는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통제한 2021년 한국에서 발생한 요소수 품귀 대란이 재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런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은 세계 곳곳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공급대란 막아라"…지방 미분양 '양도세 면제' 추진

정부가 ‘주택 공급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택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3년 뒤 전국적으로 주택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민간의 주택 공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급대책 마련에 나섰다.공사비에 발목 잡힌 공공주택 공급을 가장 빨리 늘릴 수 있는 방안은 공사비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전국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정상화다.

신한울 2호기, 9년 만에 운영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경북 울진 신한울2호기의 운영 허가안을 의결했다.이로써 국내 28번째 원전인 신한울2호기는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상업 운전을 시작하게 됐다.원안위는 이날 183회 전체회의를 열고 신한울2호기 운영 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A2면

한동훈의 법무부 '로톡 결론' 또 미뤄…변협 눈치보나

법무부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이용한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 적절성 여부를 가리는 결정을 또 미루면서 지나친 눈치 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9개월째 결론 못 내… 이익단체 ‘눈치’ 법무부는 지난 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8시간 동안 변협의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법무부는 올 7월 1차 징계위 때도 해당 안건을 다뤘지만 결론을 미뤘다.

[이 아침의 예술가] 전시장서 카레 끓이는 태국의 '괴짜 예술가'

엄숙하고 차분해야 할 전시장에서 난데없이 ‘팟타이’ 냄새가 풍겨왔다.태국 출신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가 개인전 ‘팟타이'에선 선보인 ‘음식 접대하기’ 프로젝트다.작가는 직접 요리한 음식을 관객에게 나눠줬고, 관객들은 음식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야간·휴일·연휴기간도 비대면 초진 허용할듯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의 허용 범위를 좀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재진 환자에게만 허용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범위를 넓혀 야간·휴일·연휴 기간과 전국 의료취약지에선 초진 환자에게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야간·휴일·연휴 기간엔 초진 환자도 비대면 진료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韓 리걸테크 배워가는데…국내선 '발목'

7일 서울 성수동 ‘로폼’ 사무실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인공지능이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지켜본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리걸테크업계에선 사우디 대표단의 방한이 법률기술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A3면

"PF 보증요건 완화해야 건설사 자금 숨통"

민간 건설사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요건 완화와 1년 새 급등한 공사비 반영이 주택 공급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이무송 대한건설협회 신사업부장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안전 등 부대비용 증가로 2년 새 공사비가 26% 뛰었는데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 택지사업 대부분은 공사비가 2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그는 “공공기관에선 배임과 감사 등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미루고 있다"며 “건설 원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택 공급대란 막아라"…공사비 올려주고,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세금 금융 등 전방위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대상에 올린 것은 주택 공급이 절박한 위기 상황이고, 중견 건설사의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3년 뒤 전국적으로 주택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민간의 주택 공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급대책 마련에 나섰다.공사비에 발목 잡힌 공공주택 공급을 가장 빨리 늘릴 수 있는 방안은 공사비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전국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정상화다.

역전세 잦아들자…지방 전셋값 1년4개월 만에 '플러스'

수도권에 이어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1년4개월 만에 반등했다.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7% 오르며 8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지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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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부터 연금수령? 고용연장 없인 8년 '소득절벽'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연금 받는 나이를 만 65세에서 68세로 늦추는 방안을 정부에 권고한 것을 두고 20~30대 직장인이 보인 반응이다.고용시장 유연화 필요 재정계산위는 현재 만 59세까지인 국민연금 가입 상한선을 높이는 방안도 제안했는데, 은퇴 연령이 빨라지면 이 제안 역시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결국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하면서 근로 소득을 벌 수 있도록 노동개혁이 뒷받침돼야만 연금 수급개시연령을 늦출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료 한푼 안 내도 월 32만원…국민연금의 절반 받는 기초연금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예산이 중앙정부 기준으로 10년 새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은 경우 연금수급액이 기초연금액과 별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달 발표한 ‘기초연금 현황과 입법 동향에 따른 재정전망 분석'에 의하면 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월 32만3000원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수급액 대비 52.2%다.

신한울2, 이달 시운전…원전 정상화 속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경북 울진 신한울2호기의 운영 허가안을 의결했다.文정부 ‘안전성 검증’ 이유로 완공 시점 차일피일 미뤄 내년부터 5년 늦게 ‘지각 가동’… 국내 전체 발전량의 2% 담당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운영 허가안을 승인하면서 신한울2호기는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운영 허가를 받은 원전이 됐다.2010년 4월 착공한 지 13년5개월 만에, 2014년 12월 운영 허가를 신청한 지 8년9개월 만에 ‘안전'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전 신재생 전력 구입비, 4년 뒤엔 72% 늘어난다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구입 비용이 4년 뒤 올해보다 7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 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부채만 200조원이 넘는 한전의 재무위기를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한전의 RPS·ETS 비용 전망'에 따르면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구입 비용은 2027년 6조6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학교 태양광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정부가 민간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임대형 민자사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다.BTL 사업은 정부가 직접 발주하는 국가사업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나뉜다.기재부에 따르면 내년도 국고보조사업 규모는 1297억원으로, 올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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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韓·印尼 기업 프로젝트 적극 지원"…정의선 "전기차 넘어 AI·수소도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에게 “양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이어 “수교 50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토대 위에 새로운 50주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대자동차 등 양국 기업이 협력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가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 빨리 열자"…中 2인자 리창 "적극 지지"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쌓아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는 등 고위급 및 정상 간 소통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주 만나 교류하고 대화하면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韓-필리핀 FTA 서명…車관세 발효 즉시 철폐

한국이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다.이로써 기존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한·필리핀 FTA를 합쳐 한국은 필리핀에 대해 전체 품목 중 94.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필리핀은 한국에 대해 96.5%의 관세를 없애 높은 수준의 상호 간 개방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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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돈 풀기' 요구에…한덕수 "미래세대 착취"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정기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돈 풀기’ 요구에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며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맞섰다.韓 “큰 정부·큰 재정은 신기루”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대기업에 세금을 깎아줘 재정 여력을 후퇴시키는 어리석은 정책을 왜 하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바람에 세수 결손이 발생하는 것이고, 그래서 재정 확대 정책을 펼 수 없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정부가 재정 지출을 하지 않으면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교권침해 생기부 기재' 이견…교권회복 법안 논의 평행선

여야가 7일에도 교권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교권 침해 행위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여야는 교원의 교권 침해 피해 관련 비용 부담을 학교안전공제회 등에 위탁하기로 하는 내용의 교원지위법에서도 대립했다.학교안전공제회는 교원들의 교육활동 중 벌어지는 사고 배상 책임을 맡고 있는데 여당은 기존 공제회가 제 역할을 못 해 민간보험사에도 이를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출구 없는 단식에 피로감…비명계 "이재명 사퇴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투쟁이 8일 차에 접어들면서 당 일각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사퇴론은 당내 비이재명계에서 나왔지만, 상당수 의원과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대정부 투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로 집계된 점을 지적하며 “이 대표가 최후의 수단까지 동원했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오르기는커녕 떨어졌다"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가 결단해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고덕 주공 재건축 '주민 물갈이' 고소득 몰려…보수 역전극 쓰나

배경에는 고덕주공단지 등의 재건축에 따른 아파트 대거 입주로 강동갑 지역의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4월 21대 총선과 내년 4월 총선 사이에 강동갑에 입주했거나 앞으로 입주할 아파트는 28개 단지, 1만2915가구에 달한다.강동갑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 따른 효과는 21대 총선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與 "김만배 뒷배 밝혀야"…檢은 특수팀 꾸렸다

2022년 대선 직전 벌어진 인터넷 매체의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여당이 “뒷배를 밝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7일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엄청난 대선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꿈꾸고 실행에 옮길 수는 없다"며 “이번 사건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개입이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뒷배를 비롯한 범죄 전모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북·러, 잘못된 동맹"…무기거래 재차 경고

미국이 무기 거래를 위해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잘못된 동맹"이라며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논의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잘못된 동맹"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략적으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북한이 무기 거래를 강행하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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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시중은행보다 높은 인터넷銀 주담대 금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지난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중심 영업 행태를 공개적으로 지목한 이후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주담대 수요 시중은행으로 쏠리나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14~6.713%로 책정됐다.

은행 멋대로 서비스 제한…고객 불리한 약관 '수두룩'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객에게 불리한 은행 약관을 대거 적발해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관련 법에 따라 금융위는 은행·저축은행으로부터 신고·보고받은 제·개정 약관을 공정위에 통보해야 하고, 공정위가 시정을 요청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공정위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기타 앱 등을 통해 안내하는 사항을 위반한 경우’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다고 약관에 기재하고 ‘고객이 수수료를 연체하면 별도 통보 없이 해당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은행과 예금 금리차 0.05%P로 좁혀져…저축은행 '발등의 불'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4.15%로 집계됐다.DH저축은행은 연 4.55% 정기예금을 내놨다.

정부 엔화표시 외평채 첫 발행…금리 年 0.7%에 700억엔 규모

정부가 일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700억엔 규모의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했다.1998년 외환위기 당시 외화 확보를 위해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기관투자가가 아니라 재일동포가 대상이었다.일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엔화 표시 외평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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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탈출구가 안 보인다"…위기 맞은 중국 '초비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의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특히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올해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의회 "화웨이가 쓴 반도체, 제재 위반 의심"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6일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간 첨단 반도체에 대해 “미국 제재를 위반한 게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같은 날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반도체 칩은 미국 기술 없이 생산하기 힘들다"며 “SMIC가 미국 상무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 법을 위반하고 미국 국가 안보를 해치는 기업은 미국 기술로부터 단절시켜야 한다"며 “화웨이와 SMIC에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금리는 惡"이라던 에르도안의 변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긴축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6일 수도 앙카라에서 한 연설에서 “금리 인상의 도움을 받아 물가상승률을 한 자릿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한 ‘평생의 적대감'을 버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日도 '문' 두드린다…세계 5번째 달 착륙에 도전

일본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국가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슬림은 내년 1~2월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와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가 된다.

美상업용 부동산, 곳곳서 경고음

미국 경제를 뒤흔들 뇌관으로 지목된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은행의 직접대출뿐만 아니라 부동산투자신탁,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 등 간접대출까지 포함하면 수천조원의 자금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조달러에 달하는 대출과 투자가 은행업계와 경제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 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등 1조원 추가 지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미국은 이번 지원 패키지를 통해 개전 후 처음으로 120㎜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다.이 포탄은 우라늄 핵연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으로 제작된다.

에너지 위기 직격탄 맞은 獨…산업생산 3개월 연속 역성장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던 독일 산업이 침체하고 있다.독일 경제가 위축된 원인으로 에너지 위기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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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노갈등…"울산4공장 노조대표 탄핵"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 노동조합이 공장노조 대표를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한다.4공장에서 생산하던 팰리세이드를 5공장에서도 공동 생산하기로 노사가 합의하자 ‘4공장 물량을 강탈당했다'며 공장노조 대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물량 배분’ 문제로 개별 공장노조 대표를 탄핵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하이닉스' 반도체가 왜 나와?…中 화웨이 폰 분해했더니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SK하이닉스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7일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부품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인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메이트 60 프로 부품은 대부분 중국 업체에서 공급받았으나 SK하이닉스의 칩은 해외에서 조달한 예외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사양 게임 더 빨리 돌린다…삼성, 초고속 4테라 SSD 출시

삼성전자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전력 효율도 높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90 프로’ 시리즈의 4테라바이트 제품을 출시한다.삼성전자는 990 프로 시리즈 4TB 제품인 ‘990 프로 4TB'와 방열 기능을 더 강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4TB’ 등 두 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지난해 10월 990 프로 1TB, 2TB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4TB 제품을 새롭게 내놓는 것이다.

HD한국조선, 3년째 수주 목표액 초과 달성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최초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한 만큼 앞으로 다른 선사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세계에서 발주한 초대형 LPG 또는 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포스코인터, 노르웨이社와 울산 해상풍력 사업 '맞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손잡고 해상풍력,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 사업에 나선다.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울산 연안 70㎞ 해상에 15㎿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 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가스, LPG 탱크 안전관리 협약

SK가스는 정밀기기 제조회사인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 안전성 확보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SK가스는 LPG업계 최초로 수요처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에 고정형 초음파 카메라를 설치해 가스 누출을 24시간 감지하고, 누출 부위의 시각화를 통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울산 찾는 최태원, ESG·지역 미래 논한다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는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3 울산포럼'을 연다.올해 2회째인 이 행사는 울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지역포럼이다.이번 포럼 주제는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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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힘주는 김영섭 KT 신임 대표…"KT 싹 바꿀 것"

김영섭 KT 신임 대표는 7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잘해온 통신기술에 정보기술을 강화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M&A를 거론했다.김 대표는 “올해 대대적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KT 내 훌륭한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선발하며 성장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가 38년간 몸담았던 LG그룹에서 인력을 영입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가입자 3000만명 육박…CJ ONE을 슈퍼앱으로"

CJ그룹 시스템통합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포인트 적립 앱인 ‘CJ ONE'을 대규모 개편했다.앱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열어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사용하는 회원 수는 730만 명에 달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BI 개편에 발맞춰 CJ ONE 앱을 다양한 분야에서 결제와 할인, 적립 등이 가능한 슈퍼앱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광학 솔루션社 아이엘사이언스…2차전지 소재 개발 '시동'

스마트 광학 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차세대 2차전지 소재 및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이 특허를 아이엘사이언스에 양도해 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 소재 및 전고체 전지 시스템 핵심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용화 및 양산까지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금속 리튬 기반 음극 혁신 소재는 기존 흑연 소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아 전기차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구매가 4700만원대…가성비 높인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아이오닉 6'를 8일 출시한다.연식 변경 모델임에도 트림별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소비자 최선호 사양으로 재구성한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트림은 가격이 기존 차량보다 70만원 낮아졌다.

바벨 없는 '스마트 운동기구' 어때요?

근력 운동기구지만 무거운 바벨과 원판이 없다.LG이노텍에서 모터와 액추에이터를 개발하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모티가 선보였다.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의 ‘슈퍼스타트데이'에서는 모티와 같은 혁신 스타트업 40곳을 만나볼 수 있었다.

외면 받는 카카오T 택시 팁…전체 이용자의 0.01% 수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7월 선보인 ‘택시 팁’ 기능 이용자가 하루 평균 2000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택시 기사에게 팁을 건넨 앱 이용자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교육을 받고 승차거부 없이 운영하는 가맹택시 서비스에 한해서만 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13면

몽골 공세 이마트, K브랜드 띄운다

이마트가 4년 만에 몽골에 새 매장을 열었다.이마트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바이얀골점을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이마트가 몽골에 새 매장을 낸 건 4년 만이다.

日 공략 헤라, 고가 뷰티시장 뚫는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헤라가 일본 공략 보폭을 넓히고 있다.2010년대 중·후반 중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 코로나19 사태, 중국 내 소비 둔화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2019년 4278억원에서 지난해 2142억원으로 50% 쪼그라들었다.아모레퍼시픽이 찍은 중국 다음 공략 지역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 지역이다.

"중기유통센터, 숨은 알짜제품 발굴·판로 지원"

동행축제는 할인 혜택을 중복으로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다.5~10%가량인 개별 제품 할인에 유통 판로별로 40% 넘게 비용을 아낄 기회가 많다.중·소상공인은 동행축제 참여 과정에서 온라인 홍보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키운 웹소설 산업 규모 1조원 넘었다

‘재벌집 막내아들’ ‘옷소매 붉은 끝동’ 등 TV 드라마로도 활발하게 재창작되고있는 웹소설의 산업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웹소설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 이용자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년간 거의 매일 웹소설을 봤다는 응답이 34.5%로 1위를 차지했다.하루평균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주중 기준 35.6%, 주말 기준 28.6%로 가장 많았다.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6개월 만에 물러날 듯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의 이주연 대표가 취임 후 반년 만에 사의를 밝혔다.그의 사임 가능성은 비알코리아가 지난달 도세호 전 CEO를 이 대표 아래 부사장 직급으로 다시 불러들이면서 제기됐다.비알코리아는 지난달 21일부로 도 전 대표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냈다.

A14면

"방카슈랑스 규제 더 풀어…비이자수익 확대 유도해야"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지 20년이 됐지만 판매할 수 있는 보험 종류와 판매 비중, 인력 제한 등 규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방카슈랑스는 설계사 보호 등을 고려해 2003년 저축성·상해보험을 시작으로 2005년 순수보장성보험과 2006년 만기환급형보험으로 확대됐다.은행권은 방카슈랑스 도입 후 보험료가 내렸고 은행 비이자수익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 실적 효자 된 '기업금융 별동대'

진단검사 과정에서 혈액 채취에 쓰이는 진공채혈관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검토했다.당시 신한은행은 현지법인 설립부터 부지 매입과 기자재 도입까지 컨설팅해주고 현지법인인 ‘멕시코 신한은행'도 A사의 부지 매입 계약을 도왔다.PRM은 영업점이 아니라 본점에 소속된 ‘기업금융 전담역'으로 거래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신한은행과 거래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출입은행, 호주 EFA와 광물 공급망 협력

수출입은행이 7일 호주 수출금융공사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협력할 계획이다.윤 행장은 “호주는 핵심광물과 함께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로 전기자동차와 수소 활용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협력에 나서면 그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 수산물 사면 연 7%' 적금 나왔다

수협은행이 우리 수산물 구매 실적에 따라 최고 연 7% 이자를 주는 적금을 내놓는다.수협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바다마트나 수협쇼핑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수산물 구매 및 판매 식당을 10만원 이상 이용한 영수증을 수협은행 영업점에 제출해도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캐피털 등 여전사, 상반기 순익 22%↓

올해 상반기 캐피털사 리스사 등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20% 넘게 줄어들고 연체율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105개 등 156개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여전사 순이익은 2019년 상반기 1조900억원에서 작년 상반기 2조700억원으로 줄곧 증가하다 올 상반기 감소세로 돌아섰다.

A15면

약한 건축의 시대, 구마 겐고의 세계

‘약한 건축. '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겐 익숙한 단어다.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건축 거장’ 구마 겐고를 만나기 위해서였다.일본 대표 건축가인 구마는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 화이트스톤 서울점의 리노베이션을 맡았다.

A16면

그의 건축은 나무와 땅, 날아다니는 1000마리의 새가 된다

구마 겐고가 그의 저서 <구마 겐고, 나의 모든 일>에서 한 말이다.작은 나무 조각들을 엮어 빛과 바람처럼 흐르는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어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도 가장 독특한 장소로 탄생했다.내부 공간을 덮고 있는 X자형 목재 뼈대는 길이 1.3~4m, 단면 6㎝의 삼나무 약 2000그루를 사용했다.

깎아지르는 스코틀랜드 북해 절벽…박물관 외벽에 대자연을 심다

지난달 광활한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에 몸을 맡겼다.함께 여행하던 지인은 ‘던디'에 들르자고 했다.스코틀랜드 동쪽 무역항, 산업혁명을 거치며 항해와 산업용 밧줄을 만드는 식물 ‘주트’ 생산지로 세계사에 잠시 한 줄 기록을 남긴 곳.

A17면

작고 낮고 느린 三低 건축가…10권이 넘는 책을 쓴 글쟁이

작고, 낮고, 느린 ‘삼저주의'로 안도 다다오 이후 일본 건축의 한 축을 받치고 있다.그렇게 쓴 책만 <나, 건축가 구마 겐고> <삼저주의> <작은 건축> <약한 건축> 등 10권이 넘는다.1997년 ‘모리부타이 도요마마치 전통예능전승관'으로 일본건축학회상을, 같은 해에 ‘물/유리'로 미국건축가협회 듀퐁 베네딕투스상을 받았다.

A18면

아트컬렉터 필수 코스 전통 공예 채율갤러리…이번엔 옻칠로 물들다

그래서 옻칠 화가는 수행자에 가깝다.옻칠을 현대회화의 한 장르로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 작가 채림과 김미숙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채율갤러리에서 2인전을 열고 있다.채율은 칠보 자개 옻칠 브랜드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소장한 하이엔드 헤리티지 브랜드다.

'우보만리' 장인의 멋에 반해…샤넬도 한옥을 입는다

한옥이 길게 늘어선 북촌 자락, 그 길을 올라가다 보면 4층 규모의 소박한 한옥이 눈에 띈다.그는 샤넬과 예올의 전시를 위해 총괄디렉터로 나섰고 작품도 협업했다.전시 개막일에 만난 양 디자이너는 올해 미술주간에 한국 전통공예를 알리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A19면

"화각 인생 20년, 일탈에서 새 길 찾았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삼청동 한옥에서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주최하는 특별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열고 있는 도예가 김동준과 화각장 한기덕의 말이다.그는 국내 관람객에게조차 생소한 황소뿔 공예인 화각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번 기회가 즐겁다고 했다.“유일하게 단 한 국가, 한국에서만 제작되는 화각공예의 멋을 샤넬이라는 브랜드와 선보인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적으로 화각을 새롭게 해석한 양 디자이너와의 작업은 전통적인 공예품도 시대에 맞춰 바뀔 수 있다는 진일보한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한 전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20면

'웃는 그림'으로 中 흔든 화가, 한국 왔다

웨민쥔의 작품 세계가 또 한층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중국의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그를 스타로 만들었듯이, 최근 겪고 있는 고초를 계기로 그의 작품세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엄혹한 현실에서 또다시 걸작이 꽃필 수 있을까.

"드넓은 우주 속 인간, 항아리처럼 비좁은 지구에 사는 것"

바하마 출신 작가 타바레스 스트라찬은 이를 작품 ‘폭발하는 은하로서의 자화상'으로 표현했다.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내다본 우주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 안에 십자말풀이 조각이나 글씨, 동물 그림 등 작가와 연결된 소재들이 보인다.스트라찬은 이처럼 우주 등 바깥세상과 자신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통해 글로벌 미술계의 ‘스타'로 떠오른 작가다.

A21면

"내 그림은 작은 연극"…'전설의 삽화가'를 캔버스로 캐스팅하다

살레는 “캔버스의 상단엔 어떤 동작과 코미디적 요소를 두고, 하단엔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했다.작가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두고 “나는 작은 연극 무대를 연출한다"고 했다.이해가 쉬울 것 같은 그림인데, 구체적인 서사를 명확히 읽어낼 수 없는 모호함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텅빈 교실을 채우다

아시아 생존작가 중 최고가 기록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 비주류 문화를 상징하는 ‘눈 큰 악동소녀'의 아버지, 모든 작품을 혼자 숨어서 작업하는 은둔의 스타….작가는 실제 자신의 작업실에서 쓰고 있는 가구들을 이번 전시를 위해 옮겨왔다.“여름방학을 맞아 다들 어디론가 떠난 텅 빈 교실을 ‘악동 소녀'로 채우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A23면

호실적 예상에도 날지 못하는 항공株

항공사들의 올해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같은 기간 제주항공은 75.8%, 티웨이항공은 30.9% 올랐다.이런 실적 전망과 달리 항공주 주가는 지난달부터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 한풀 꺾이자…"새 주도주 찾아라" 들썩이는 종목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열풍이 8월 이후 한풀 꺾이자 시장에선 새로운 주도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지난 8월 이후 에코프로비엠이 3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유럽 바이오주 열풍 한국에도 불까 증시에선 반도체가 2차전지를 밀어내고 시장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계證…집중 모니터링해 엄정 대처"

공매도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증권사를 소집했다.금감원은 불법 공매도의 80%가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7일 외국계 증권사 23곳의 준법감시인과 간담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와 비슷한 유형의 위반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매도에서 발생하는 위반 행위를 실무상의 한계나 불가피한 영업 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주가 금메달' 노리는 광고株

제일기획, 이노션 등 경기 침체 우려에 약세를 보이던 광고 관련주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광고 업황이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여름 파리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7일 제일기획은 유가증권시장에서 0.75% 오른 1만8800원에 마감했다.

A24면

'제2의 버핏' 세스 클라먼, 아마존 다시 편입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알려진 가치투자자 세스 클라먼의 바우포스트그룹은 올 2분기 주가수익비율 100배가 넘는 아마존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또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클라먼은 암호화폐거래소 주식 비중을 더 늘려 전형적인 가치투자 스타일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우포스트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6억1494만달러의 주식을 들고 있고, 상위 10개 보유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76.97%에 이를 정도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에 날벼락 맞은 애플 3.6% 급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6일 애플 주가가 올 들어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애플의 핵심 시장인 중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아크인베스트, 美 최초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추진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이더리움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만든다.월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받을 경우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 27% 상승" HSBC가 꼽은 종목은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홍콩에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 HSBC가 올 연말 반등할 수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메이퇀과 핀둬둬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5일 CNBC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알리바바, 메이퇀, 핀둬둬, 텐센트, 징둥닷컴, 콰이서우 등 6개 종목은 향후 27~52%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A29면

깡통 전세 공포에…빌라 전셋값은 떨어지고 월세는 올랐다

연초만 해도 80%에 육박하던 서울 빌라 전세가율이 최근 60%대로 떨어졌다.7월 기준 서울 빌라 월세 가격 상승률은 0.25%로 준월세보다 높았다.1~7월 기준 서울 빌라 전·월세 계약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2.1%에서 올해 53.2%로 감소했다.

역세권 공공분양에 용적률 인센티브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는 등 정비사업 속도 올리기에 나섰다.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역세권 공공분양 공급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다.앞으로 도심 역세권에서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하면 추가 용적률의 50% 이상을 공공분양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명동·시청역 인근도 '녹지생태도심' 방식 재개발

서울 중구 명동역과 시청역 인근에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 건물이 들어선다.두 곳 모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해 건폐율을 줄이고 녹지정원 등을 조성하도록 했다.명동관광특구와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있는 명동1지구는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 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 공간으로 962㎡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계획했다.

국내 대표 디벨로퍼 수장, 홍콩 아트계 '큰손' 만난 까닭

국내 대표 디벨로퍼인 일레븐건설의 엄석오 회장과 홍콩 억만장자이자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인 에이드리언 청 뉴월드개발 부회장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오는 10월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에서 먼저 선보인다.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선보이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에는 뉴월드개발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로즈우드 서울이 들어온다.

"다주택 기준, 3주택 이상으로 변경해야"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규제 대상 ‘다주택 기준'을 기존 2주택 이상에서 3주택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 등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다주택을 판단할 것을 제안했다.다주택을 판단하는 대도시의 공시가 기준은 서울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에 다주택 기준인 3채를 곱한 뒤 매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을 더해 구하도록 했다.

'대전의 강남' 둔산지구 중심에 그랑 르피에드 공급

하이엔드 전문 디벨로퍼 미래인이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대전 내 최고급 주거상품인 ‘그랑 르피에드'를 선보인다.‘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둔산지구 생활권에 들어서 앞서 공급한 단지들에 이어 흥행 성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이 단지는 대전 서구 둔산동에 지하 8층~지상 최고 47층, 5개 동, 832실 규모로 들어선다.

A30면

경남, 동부권 교통 인프라에 15조 투입한다

경상남도가 김해·밀양·양산 등 동부지역 교통 인프라 투자에 14조8400억원을 투입한다.경상남도는 김해시의 트라이포트 배후 물류도시 조성 계획이 정부의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경상남도는 밀양에선 국내 유일한 나노융합 분야 특화산단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을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선정 작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무슬림 입맛 사로잡아라"…할랄시장 뛰어드는 대구

대구시가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할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윤덕창 코피아 회장은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이후 이 지역 식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대구 식품의 아·태 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지난달 14일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내수 위주인 지역 식품산업 구조를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힘을 싣고 있다.

경북 신선식품기업, 홍콩서 수출 마케팅

경북 신선식품 전문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기업들은 이번 박람회를 수출을 늘릴 기회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해 4300만달러 규모 신선식품을 수출한 경북통상이 대표적이다.

부산 디지털 생태계 조성 '속도'

부산시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부산에 특화된 1만 종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부산형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부산시는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실무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민관 협업 기반의 데이터 공유 활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도 구성하고 있다.

경남, 농·어업인 504명 융자 지원

경상남도는 7일 ‘2023년 하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지원’ 대상자를 정했다고 밝혔다.시·군별로 신청한 농어업인 중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거쳐 확정한 504명을 상대로 오는 11일부터 대출이 이뤄진다.농자재 구입비와 시설·장비 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124억원을 연 1% 금리로 빌려준다.

부산·르노차 상생 프로모션 행사

부산시는 7일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지역 상생 프로모션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르노차의 미래차 도약 및 지역 상생협력 계획을 선포하고, 르노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 등 차량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르노차는 오는 25일까지 주력 판매 차량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부산시청에 전시하고 시민을 상대로 판촉 행사를 한다.

A31면

한강공원에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못한다

앞으로 서울 한강공원에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금지된다.모든 한강공원은 2025년부터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관리한다.음식점들은 앞으로 일회용 대신 다회용 플라스틱에 음식을 담아 배달해야 한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체류자 될라"…법무부 '난색' 이유는

정부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그러나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가사사용인으로 분류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이번 시범사업 내용대로 중간에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을 끼고 외국인 노동자와 국내 가정을 이어줄 경우 법적으로 가사사용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대한항공 '납품 지연' 손해금 725억 중 473억 돌려받는다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사업 지연을 두고 벌인 700억원대의 소송전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대한항공이 이를 거부하자 방사청 측은 이자 50여억원을 포함한 720억원을 대한항공과 계약한 다른 물품대금에서 상계처리했다.대한항공은 납품이 지연됐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약에 없던 추가 정비가 발생했다"며 “방사청 측도 귀책사유가 있는 만큼 지체상금을 납부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회식 중 여직원에 강제 입맞춤…고객과 식사·술 따르기도 강요

A축협의 한 임원은 여직원에게 고객과의 식사 자리에 강제로 참석하게 한 뒤 술을 따르게 하고 또 억지로 술을 마시게 했다.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중소금융회사 113곳을 대상으로 한 기획 감독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총 763건의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괴롭힘과 성희롱 사례는 5건이 적발됐다.

"한우 30% 할인"…서울광장 11~13일 추석맞이 장터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한우 등 지역 농수특산물을 시세 대비 30% 싼 값에 살 수 있는 장터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연다.시는 올해 전국 10개 광역단체와 80개 시·군 500개가량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서울광장 서쪽에는 한우를 최대 30% 싸게 살 수 있는 한우 특장차를 배치한다.

'안전기준 부적합' 르노·벤츠 등에 과징금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제작·수입사 19곳이 187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두 건의 리콜로 회사는 과징금 35억원을 내게 됐다.이 기간 리콜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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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M클래식축제-기타 레볼루션

서울 마포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M클래식축제의 스페셜 콘서트인 ‘기타 레볼루션'이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는 14일 열린다.경덕진 도자기는 너무 청결하고 단아하기만 하니 당시 국운에 걸맞은 성세의 채색이 있는 도자기를 만들라는 요구였다.당영은 20년 연구 끝에 ‘자기 모병'을 만들었다.

언더파 선수 겨우 4명…'곡소리' 나는 블랙스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올해 가장 어려운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대회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네 명에 그치면서다.켄터키블루그래스로 이뤄진 러프는 올해도 약 90㎜ 길이로 무성하게 자라 페어웨이를 놓친 선수들을 혹독하게 응징했다.

입 딱 벌린 호수, 이글 유혹…매달 공 1000개 '퐁당'

오른쪽 2만5000㎡ 크기 호수가 압도적인 홀이다.함께 라운드를 한 황호연 대호그룹 회장은 “이 호수 하나를 보고 골프장 인수를 결심했다"며 “태평양만 한 호수를 보는 순간 이것저것 잴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산악지형에 펼쳐진 80m 페어웨이 많은 골퍼가 “대한민국 골프장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대호단양CC만큼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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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색의 화가' 김형근 화백 별세

‘은백색의 화가'로 알려진 김형근 화백이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수도여자사범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2년에는 국전 심사위원장을 지냈다.은백색을 배경으로 한 그림으로 ‘은백색의 화가'로 불렸다.

조율래 이사장 "악성 가짜뉴스 잡을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세워야"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행정고시 28회 출신인 조 이사장은 과학기술부 기획예산담당관,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2차관 등에 이어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을 지냈다.조 이사장은 최근 정치권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해결책으로 ‘사이언스 미디어센터'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한은행, 인천에 고령층 금융 교육센터

신한은행이 7일 인천 남동구에 금융교육센터 ‘신한 학이재'를 열었다.신한은행은 이곳에서 디지털과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교육과 기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도 한다.

"남성 연습생 성폭력, 책임지겠다"…日 자니즈 대표 사임

일본 유명 연예기획사 자니즈사무소의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 사장이 7일 회사 창업자의 과거 남성 연습생 등에 대한 성폭력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며 사임했다.창업자의 성폭력 문제가 논란이 되자 자니즈가 현황 파악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 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조사단은 자니 기타가와가 1950년대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성폭력을 가했고, 피해자는 적어도 수백 명에 이른다는 증언을 여러 명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HMM, 부산대 어린이 병원에 후원금

HMM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경남 양산 부산대어린이병원에 후원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발표했다.HMM의 어린이병원 환아 지원은 사고나 만성 질병으로 장기 치료 중인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이번 후원금은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700만원의 의료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한국소비자포럼, 베트남 VTV 디지털과 파트너십 체결

한국소비자포럼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계획이 있는 대한민국 브랜드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국영방송사인 베트남TV 산하 온라인 미디어 VTV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와 응우옌꽝상 VTV디지털 부사장이 참석했다.한국소비자포럼과 VTV디지털은 내년부터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베트남 부문을 신설해 시상할 예정이다.

'BTS 데뷔 10주년 기념메달' 2차 예약 주문

한국조폐공사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공식 기념메달 2차의 예약 주문을 받는다.뒷면에는 보안 패턴과 BTS 로고 등을 새겼다.은메달은 세계적 아티스트가 된 BTS 데뷔 10주년에 헌정하기 위해 CD 사이즈의 음반 형태로 제작했다.

하나은행·중앙대, 금융데이터 인재 협약

하나은행이 지난 6일 중앙대와 금융 데이터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중앙대에 신설되는 전공 교과목에 하나은행 디지털·데이터 전문 인력이 참여해 4~6주간 실무 중심의 디지털금융 및 데이터 분석 강의를 한다.중앙대에 전공 라운지와 별도 공간을 마련해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고 학술·산업 현장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사해 인근 동굴서 1900년前 로마제국 검 발굴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1900년 전 로마제국에 저항한 유대인들이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 넉 점이 발굴됐다.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 사막 동굴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검 넉 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팀은 이 검들이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대인들이 3차 반란 때 로마군으로부터 노획해 동굴 속 바위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에세이] 압축의 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장 줄이기 연습을 해보니 효과가 작지 않았다.학생들은 결국 마지막 한 문장을 선택해야 한다.주제가 들어 있는 문장을 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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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의 시선] 선량한 역사가 있다는 착각

‘순진'하다는 건 남도 나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고, ‘순수'하다는 건 남도 나 같아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볼셰비키와 일본은 피차 타협이 절실했고, 일본이 시베리아에서 물러나 러시아로 치고 들어가지 않는 대신 볼셰비키가 조선인 항일무장세력들을 처리해준다는 밀약 상태가 성립된다.1921년 초부터 극동공화국 내에 있는 ‘자유시'로 조선인 항일무장단체들이 거의 다 모여든다.

[취재수첩] '소주성' 관뚜껑 다시 열자는 野

지난 6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자로 나선 김경협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현 정부의 외교정책과는 상관이 없다는 점은 야당 의원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야당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사례로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것이 고물가다.

[차장 칼럼] '헤이세이 일본'과 한국 정치

아키히토 전 일왕이 재위한 1989~2019년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상당 부분 겹친다.구조개혁, 의미없는 정쟁에 지체 이에 대해 슌야 교수는 ‘경직된 관료 사회를 혁파하겠다'는 명분으로 개혁을 시작했지만, 정치적 자원이 해당 문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정작 저성장 탈출을 위한 사회 및 경제 구조 개혁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았다고 비판한다.2000년 이후로는 관료 개혁 자체가 득표를 위한 정치적 슬로건으로 변질되면서 실질적인 개혁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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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무부 장관도 합법이라고 한 로톡 서비스, 왜 결론 질질 끄나

법무부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 타당성 심의 결론을 또다시 미뤘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로톡의 변호사법 위반 문제는 불기소로 이미 끝난 얘기"라고 했다.주무 부처 장관이 로톡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 합법 서비스라고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사설] 다시 짙어지는 3高 먹구름…'상저하저' 장기 침체에 대비해야

고유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우려가 우리 경제에 또다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이 어제 내놓은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지난달 분석에서 태세 전환한 이유다.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설] 이재명 '허위 인터뷰 확산 요청' SNS 삭제…야바위식 정치하나

2022년 대선 국면에서 확산한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대선 공작으로 판명 나는 분위기다.당시 한 인터넷매체는 “윤석열 검사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조사받던 대출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 주고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김만배 씨 인터뷰를 대선 사흘 전에 게재했다.이를 JTBC MBC 등이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으로 집중 보도하며 대선 표심이 출렁였다.

[시론] '대한민국' 국호 쓴 김정은의 속내

오늘날 우리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DPRK'로 부른다.올해 유엔 인권이사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을 ‘DPRK'로 지칭했다.입장 변화의 배경으로, 국제적 위상 제고에 따른 자신감, 북핵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 및 ‘DPRK’ 사용이 명시적, 묵시적으로 국가 승인의 효과를 발생시키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천자칼럼] 우리 수산물 빠진 단체급식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1억5800만t으로, 1961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한국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58.4㎏으로 세계 주요국 중 1위다.수산 강국 노르웨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수산물 소비국이던 일본을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