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커피 한잔 7000원' 뭐든 비싼 제주…"그 돈이면 일본 간다"

제주 애월읍 ‘애월 카페거리'에서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카페를 운영하는 박상현 씨.“풍광 빼곤 즐길거리 없는 제주 왜 가나”… 한국인 40만명 급감 차라리 동남아·일본으로… MZ 유인할 문화 콘텐츠 필요 지난 3일 찾은 제주도의 대표적 관광지 제주시 용두암에선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송모씨는 “국내 경기도 안 좋고 여행객들은 일본으로 쏟아져 나가다 보니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 발길이 확 줄었다"며 “용두암은 사진 찍는 것 말고는 즐길 게 없어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고 했다.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KB금융 사외이사 일곱 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회추위는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등 세 명을 심층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美 상무부, 화웨이 칩 조사…미·중 갈등 다시 불붙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웨이의 5세대 스마트폰 출시로 대중 제재 실패 논란이 제기되자 미국이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중국 정부가 공무원에게 내린 ‘아이폰 금지령'을 국유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에 2.92% 하락한 1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윤 대통령-조코위 "전기차·할랄식품·수도이전 사업 협력"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8일 전기자동차와 할랄식품 관련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등 총 6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전기차 양해각서에는 인도네시아 내 충전기 등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고, 관련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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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넘어…'영리치' 문화축제 된 KIAF-프리즈

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서울이 개막한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서정아트에서 열린 ‘청담나이트’ 파티장에선 이런 얘기가 들렸다.학고재갤러리에서는 작품을 전시 중인 이우성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며 관람객과 소통했다.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갤러리 문턱을 낮춘 만큼 더 많은 사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韓에 공들이는 명품·경매사…"이렇게 열정적인 젊은 컬렉터, 어디에도 없죠"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서울'에서 만난 한 명품업체 관계자는 상품 판매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미술 후원 행사를 마련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경매회사의 미술 후원 행사는 올해 KIAF-프리즈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이야깃거리다.한국의 미술 애호가를 대하는 방식이 일회성 팝업 행사 중심이던 과거와 크게 달라져서다.

A3면

"제2 아르떼뮤지엄 육성 위해 '제주패스' 만들어야"

제주도 최고의 관광 자원이 자연경관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외에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2020년 개관한 ‘아르떼뮤지엄 제주’ 정도가 인기를 끄는 시설이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박물관 62개, 미술관 21개 등 총 83개의 문화 시설이 있다.

"바가지 낙인은 억울해요"…'한숨' 깊어진 제주 자영업자

제주도는 코로나19 기간에 외지로 빠져나간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자리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가운데 인건비 상승,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 등이 더해졌다.수산물마저도 식자재 유통업자들 사이에서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물건은 서울로 다 빠져나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한 호텔 관계자는 “운영 중인 업장 중 제주가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 부담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풍광 빼곤 즐길거리 없는 제주 왜 가나"…한국인 40만명 급감

지난 3일 찾은 제주도의 대표적 관광지 제주시 용두암에선 관광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쇼핑시설이 많아지면 관광객이 현지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늘어나 제주 관광산업도 활기를 띨 공산이 크다.7월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출한 총비용 가운데 쇼핑에 쓴 금액 비중은 23.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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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印尼서도 '세일즈 외교'…배터리·바이오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8일 전기자동차와 할랄식품 관련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尹, 현지 진출기업 걸림돌 전달… 조코위 “각별히 살펴보겠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 마무리 약속… 핵심광물 등 공급망 연대도 강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농기계, 석유화학, 철강,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8일 합의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방·첨단기술 등 인도와 파트너십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K-9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정보기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분야 공동연구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중국 대체할 거대 생산기지…무한 잠재력에 베팅할 때"

14억 인구에 세계 3위 경제대국을 넘보는 인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회의 땅'이다.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인도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한국은 반도체, 소재, 과학 분야에서 발전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北, 김정은 방러 앞두고 '전술핵잠수함' 공개…軍 "기만하거나 과장한 징후"

북한이 8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해 수중에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처음 진수했다고 밝혔다.김정은은 축하 연설에서 이미 보유한 중형 잠수함도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공격형 잠수함으로 개조하겠다고 밝혔다.북한이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1800t인 기존 로미오급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A5면

중국인들, 아이폰 불매하나…"국산폰 쓰자" 불붙는 애국소비

5세대 이동통신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한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움직임이 구체화하자 중국은 자국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며 맞섰다.미국이 더 강한 ‘채찍'으로 대응하면 양국 갈등이 또다시 ‘강 대 강’ 대결의 새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내린 아이폰 등 외국폰 사용 금지 조치를 국유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 SNS에서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中정부, 요소 수출 통제 안해…제2 요소수 대란은 없을 것"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 생산회사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8일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수출 통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수출 중단 지시가 아니라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요소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것이다.산업부는 “농업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져 대중 의존도가 낮은 상황이며 국내 재고와 올해 도입 예정 물량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 3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경상수지가 지난 7월 3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배당소득수지 흑자가 42억3000만달러에서 25억6000만달러로 줄었고, 이자소득수지도 흑자 폭이 8억6000만달러에서 5억7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전년 대비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흑자 기조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수출 증가에 따라 불황형 흑자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크 가스전 미수금 10억달러, 6년 만에 돌려받는다

한국가스공사와 롯데케미칼, GS E&R 등 국내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가스전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미수금 약 10억달러를 6년 만에 받는다.이 사업은 2008년부터 2041년까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공동으로 가스전을 개발하고 화학제품과 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우즈베키스탄가스공사가 세운 합작사인 우즈코가스케미컬이 가스를 생산한다.

A6면

'킹달러' 다시 고개…위안화 16년 만에 최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미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시장 전망보다 오래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달러화 가치에 반영돼서다.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로 통화 가치가 떨어졌다.

"5년 전엔 상상도 못한 일이"…ATM 된 중동에 몰려와 '굽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가가 상승하면서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이 넉넉해졌고, 투자 집행도 적극적이어서다.중동 국부펀드들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아부다비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는 지난 5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을 인수했다.

160만명 거느린 월마트마저 감봉…美 고용시장 '냉각 신호탄' 되나

미국 최대 고용주인 유통기업 월마트가 신입 직원의 임금을 삭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새로 고용하는 매장 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했다고 7일 보도했다.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부서 등의 신입 직원 임금을 다른 부서보다 높게 책정했지만, 최저임금에 맞춰 매장 내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 체계를 손봐 지난 7월 중순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희토류값, 미얀마 채굴 중단에 급등

중국 희토류 가격이 국경절을 앞두고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중국의 주요 희토류 수입국인 미얀마에서 일부 광산이 채굴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 때문이다.7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금속 시장조사 기업인 상하이메탈마켓 집계를 인용해 희토류 중 하나인 디스프로슘 산화물이 전날 ㎏당 2610위안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강단에 선 힐러리…팝스타 버금가는 인기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첫 수업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2016년 대선 패배 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한 클린턴 전 장관이 주목받는 이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 하락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6일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된 뒤 처음으로 강의했다.

호주 노조 파업 여파…LNG 값 급등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 생산 시설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당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소비량이 미미해 이번 파업이 LNG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8면

'非은행 부문' 키운 양종희, 706조 KB 이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꼼꼼·소탈한 ‘형님’ 리더십… LIG손보 인수·통합 이끌어 자산 706조원, 임직원 2만4000여 명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으로 8일 내정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은 전략·재무 분야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그룹 비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산업개발 법정관리…건설업계 '줄도산 공포'

시공능력 75위인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이 회생절차를 밟는다.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건설, 에이치엔아이엔씨, 대창기업, 신일이 회생절차에 들어간 데 이어 대우산업개발 법정관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건설업계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총 248곳으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차 주도권 잡자"…인니서 '완벽한 배터리셀' 주문한 정의선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맞춰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현지에 설립한 배터리 셀 합작공장을 찾았다.인도네시아에서 아세안 지역 최초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는 배터리까지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해 ‘일본 차 텃밭'이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미래차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7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구축한 배터리 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찾았다.

최정우 "韓·호주, 미래사업 전분야 협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8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호주 경협위 한국위원장 자격으로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호주는 오랜 동반자 관계를 넘어 핵심 광물을 비롯해 수소경제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활발히 발굴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양국은 자원 개발부터 원료 생산에 이르는 가치사슬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연구, 국가안보, 친환경소재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前 항우연 원장, 한화 우주기술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을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 원장 겸 최고기술경영자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30여 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우주 분야 전문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해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SK에코, 국내 첫 구축나서

SK에코플랜트가 경북 포항에 육양국과 연계된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조성한다.SK에코플랜트는 8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등과 함께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이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총 120㎿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이와 연계된 국제 해저 광케이블, 육양국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첫 주파수 통합…삼성·퀄컴, 5G 속도 높였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합쳐 5세대 이동통신 속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FDD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용으로 나눠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하는 통신 방식이다.5G 통신에서도 FDD 방식으로 주파수를 묶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은 파편화된 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이동통신 사업자가 주파수를 묶어 더 빠른 속도로 이동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A10면

'RPG+총' 꺼내든 K게임, 북미·유럽 정조준

한국 게임이 좀처럼 기를 못 펴는 시장이 있다.글로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유럽이다.넥슨, 북미 겨냥 게임 연내 출시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9일부터 1주일간 루트슈터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카카오, 모빌리티 특화 AI 구축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해 플랫폼을 생성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넥스트 모빌리티’ 행사를 열고 ‘우리의 세상을 이해하는 AI'라는 기술 목표를 공개했다.기조연설을 맡은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는 “AI 기술은 추론과 창작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가격 책정, 경로 지정 등 현재 보유 중인 다양한 AI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특화 생성 AI 엔진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과출신도 기술 알아야"…LG유플, 신사업 과외

LG유플러스가 비통신 분야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 제도를 신설했다.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러닝파트너'라는 신사업 관련 전담 교육 제도를 도입했다.인공지능, 로봇, 펫테크, 스마트홈 등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폭염·가뭄…이상기후에 삼성·TSMC '울상'

삼성전자, TSMC 등 세계 각국으로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파운드리 업체가 천재지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텍사스주 오스틴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있고 인근 테일러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최첨단 공장이 올라가고 있다.현재는 비상경보가 해제됐지만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비상 상황이다.

SK E&S, 재생에너지 직거래…일진글로벌 등에 전력 공급

SK E&S가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글로벌, 베어링아트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재생에너지 직접 PPA는 전력 공급 사업자와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직거래하는 계약이다.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어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12면

추석 D-20…사과·배값 뛰자 샤인머스캣 떴다

추석 연휴를 20일 앞두고 명절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한 샤인머스캣 등 이색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와 배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비싸졌지만 샤인머스캣은 재배농가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게 영향을 줬다.8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20대 추석 성수품 중 농산물에 해당하는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의 가격은 1년 전보다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생에도 몸집 키우는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은 오히려 규모가 커지고 있다.올 들어 지난달 15일까지 프리미엄 아동 제품 매출 신장률은 현대백화점이 33.5%, 롯데백화점이 25%에 달했다.프리미엄 아동용품 편집숍도 늘고 있다.

맛·포장 확 바뀐 '환갑' 삼양라면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 60주년을 맞아 맛과 포장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새롭게 선보이는 삼양라면의 가장 차별화한 점은 감칠맛이다.삼양라면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햄 맛은 유지하되, 육수와 채수 맛을 더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디어리스트, 반려동물용 유기농 아이스바 출시

유기농 전문 식품업체 엔디어리스트는 국내 최초로 유기농·비건 인증을 받은 아이스바 아이숑에 이어 반려동물용 아이스바 펫숑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우리나라에서 처음 유기농·비건 인증을 받은 아이스바다.이번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유기농 인증 아이스바 펫숑을 내놨다.

"스페셜티 커피 한잔 990원에 드세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파리바게뜨는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고 8일 발표했다.카페 아다지오는 2015년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자체 커피 브랜드다.국제 스페셜티커피협회가 정한 품질 평가 기준에 따라 세계 상위 7%를 차지하는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

A13면

체면 구긴 KCGI운용

행동주의 펀드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KCGI자산운용이 출발부터 체면을 구겼다.통상 캠페인이 시작되면 주주가치 제고 기대로 주가가 오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업계에선 KCGI운용의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이 다소 서투르다고 지적한다.

이채원 "테마株 광풍 끝…산업재·지주사 유망"

돌아온 ‘가치투자의 대가’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라이프자산운용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엔 시장 색깔이 바뀌면서 고금리 인플레이션 시대에 맞는 가치주가 재평가받는 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의장은 “야인생활을 하며 뼈저린 후회와 반성을 했다"며 “밸류에이션이 싼 주식을 찾는 과거의 가치투자 전략이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이 의장은 그를 바라보며 펀드매니저의 꿈을 키운 ‘이채원 키즈’ 중 한 명인 강 대표와 오랜시간 토론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고배당 ETF 수익률, 코스피 압도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다.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93%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보다 낮다.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은 15.68배지만, 고배당50지수는 5.18배, 배당성장50지수는 7.02배다.

中 요소 수출 금지說에…조비·KG케미칼 급등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내 비료 및 요소 관련주가 급등했다.블룸버그통신은 하루 전 중국 주요 비료업체들이 정부 명령에 따라 요소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2021년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을 중단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당시 요소수 가격이 10배 넘게 뛰었다.

美·中 갈등 불똥 튀었다…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뚝

국내 반도체·부품주들이 미·중 무역갈등의 불똥을 맞으며 8일 약세를 보였다.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4.05% 내린 1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전날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A16면

공사비 '깜깜이 증액' 위험 미리 막는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점에서 공사비 검증을 의무화하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아파트 최고 높이를 건축 계획보다 올리는 등의 대안설계를 금지해 ‘공사비 깜깜이 증액'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높이·용적률 바꾼 대안설계 금지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기준'을 개정한다고 8일 발표했다.

'힐스테이트 센텀' 디자인 호평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수영구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센텀더퍼스트의 외관 디자인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현대엔지니어링은 굿디자인 어워드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힐스테이트센텀더퍼스트의 외관 디자인인 ‘스파클링 오브 라이트'가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빚 다이어트' 절실한 LH, 강남 알짜 부지도 판다

LH가 보유 중인 서울 강남구 알짜 부지 매각에 나선다.LH도 부지 매각 의지가 강해 주차장 용지에만 대금 9개월 분할납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LH는 지난달 부채 축소를 위해 수도권 사옥 부지 세 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A17면

불법점유 건물 뺏기더라도 못 돌려 받는다

불법으로 점유한 건물을 위법한 방법으로 뺏겼더라도 법적으로 이를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재판부는 “A사가 먼저 B씨의 점유를 위법하게 침탈했다"며 “B씨가 건물을 다시 점유한 행위가 A사의 점유를 침탈했다는 이유로 A사가 B씨에 점유를 회수한다고 청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A사의 점유 회수 청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현재 점유자인 B씨가 상대방의 위법한 점유 침탈을 또다시 문제 삼아 점유를 회복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엔 민법을 근거로 점유의 회수를 청구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 대중교통 모두 타는 '무제한 프리패스'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도입이 추진된다.서울시는 앞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수도권 전철과 서울 버스, 인천공항철도 등을 하루 최대 20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엠패스'를 선보였다.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또타 GO'를 내놓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MZ세대가 가장 많네"…젊은층 장기기증 희망 늘어난 이유

지난 3년 동안 장기 기증 서약을 가장 많이 한 연령층은 MZ세대인 것으로 8일 나타났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젊은 층의 장기 기증 참여가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김동엽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상임이사는 “과거엔 주로 종교시설이나 병원 등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벌이다 보니 가장 많이 호응하는 분들이 40~50대였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한 뒤로는 이 같은 활동이 어려워 온라인 캠페인을 많이 했는데, 이후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사 학생지도 사건 수사때 교권 최대한 보장되게 하라"

대전과 충북 청주시에서 초등 교사가 연달아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된 40대 초등교사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숨졌다.24년 차 교사인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9월 모평 290점 넘어야 의대 지원 가능

9월 모의평가에서 290점을 넘어야 서울 주요 의대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연세대는 경영학과 278점, 정치외교 277점, 영어영문 270점, 약학과 270점, 시스템반도체 공학과 266점 등이었다.고려대는 경영대학 278점, 경제학과 278점, 영어영문 269점, 반도체공학과 265점 등으로 합격선이 전망됐다.

'긴급 체포' 정신질환자 입원에 15시간 뺑뺑이 돈 경찰

지난 4일 오후 9시40분 서울 신림동의 한 가정집.무단 침입 후 집주인을 살해 위협하던 A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전문 의사·병상 없다며 환자 거부 8일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정신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입원과 관리, 치료 시스템은 크게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토] 메밀꽃길 따라 가을 속으로

강원 평창군에서 8일 개막한 효석문화제에 방문한 관광객이 메밀꽃으로 가득한 ‘이효석 문화마을'을 둘러보고 있다.이효석 유품 특별전, <메밀꽃 무렵> 마당극 및 낭송회 등으로 구성된 효석문화제는 오는 16일까지 봉평면 일대에서 열린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1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부산지방법원 형사6부는 8일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에게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하 교육감은 지난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럼을 설립한 뒤 선거사무소처럼 운영한 혐의가 인정됐다.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운영된 이 포럼이 교육감 선거를 위해 출범했으며, 설치와 운영 주체가 하 교육감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A18면

[책꽂이] '결단은 칼처럼 행동은 화살처럼' 등

중국과 일본 진출을 앞둔 경영자들을 위한 사업 문화 안내서.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시인선.이한재 시인의 시 112편이 수록됐다.

[책마을] 싼값에 효과 좋다더니…독약이 돼버린 어느 제네릭

2008년께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피플스 파머스'에 제보가 쏟아져 들어왔다.흔히 ‘제네릭'이라고 불리는 복제 의약품을 복용한 사람들의 불평이었다.미국에서 팔리는 제네릭 의약품의 약 40%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브랜드와 제네릭 의약품에 쓰이는 유효 성분의 80%는 인도와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책마을] <퓨처 셀프> <슈퍼노멀> 등 성공과 자기계발 책들 인기

부와 성공에 관한 지혜를 전하는 자기계발서들이 인기를 끌었다.조직심리학자인 벤저민 하디가 쓴 <퓨처 셀프>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미래의 나’ 개념을 바탕으로 미래의 위협과 대처 방안 등을 제시한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인간이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12가지 이유

통계학 분야의 석학 한스 로슬링은 <팩트풀니스>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느낌이나 감정과 달리 실제로는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밝혀냈다.통계학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잘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많은 통계 자료를 찾을 수 있다.

[책마을]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파국적 결정들

<막다른 길의 선택들>은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결단이 공동체를 파국으로 이끈 사례들을 소개한 책이다.그래서 저자는 “잃을 게 있는 상황의 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사회적 재앙을 막기 위해선 잃을 게 없는 사람들에게 ‘잃을 것'을 제공하라고 조언한다.

[책마을] 치킨버거 광고에 젖소를 내보내 대박난 칙필레

제목만으로 입맛을 다시게 하는 책이 나왔다.미국에서 칙필레라는 ‘국민 브랜드'가 등장하고 성공한 과정을 담은 <위대한 치킨의 탄생>이다.저자는 이처럼 칙필레가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비결뿐만 아니라 창업자 트루엣 캐시를 향한 존경심을 책에 가득 담았다.

A19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피아노 트리오 - 러브 스토리 인 클래식

M 클래식 축제로 열리는 피아노 트리오 ‘러브 스토리 인 클래식'이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는 15일 열린다.10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자기 자리를 찾은 소장품들의 고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열린수장고 상설전 ‘예술의 자리 II'가 10월 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책마을] 픽션을 쓰려는 여성들은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울프는 ‘우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셰익스피어 누이 같은 사례가 다시 생겨도 시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책을 맺습니다.다행히 우리에게는 울프를 비롯해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들이 있었지요.

[책마을] 떠들썩한 하루키 신작…낯익은 매력을 뿜어냈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의 국내 출간에 즈음해 한 출판사 편집자가 지겹다는 듯 말했다.둘은 글쓰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급격히 가까워지는데, 소녀는 진짜 자신은 높은 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도시의 도서관에 있고, 주인공이 보고 있는 자신은 그림자일 뿐이라고 말한다.30대가 된 주인공은 소녀를 만나려고 도시에 간다.

[책마을] 일상을 빛내주는 '명품' 생활 도구들

사진작가 윤광준의 신간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은 제목 그대로 생활 속 명품 101개를 소개하는 책이다.저자는 “무엇을 쓰느냐가 곧 한 사람의 스타일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멋있게 보이려면 쓰는 생활 속 물건들이 멋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지혜롭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책마을] 갤러리스트를 매혹한 여성 예술가 12명

신간 <매혹하는 미술관>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를 포함해 여성 예술가 12명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저자는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한다고 일컬어지는 그림보다는 내가 처한 상황에서 마음에 불쑥 들어오는 그림이 더 깊숙이 남는다"고 말한다.책에는 그렇게 저자가 매혹된 작품들이 담겨 있다.

[주목! 이 책] 고통에 관하여

중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진통제 ‘NSTRA-14'의 개발을 둘러싼 사건을 다룬 공상과학 스릴러다.고통이 사라진 곳에서 고통을 갈망하는 이들의 이야기.

[주목! 이 책] 펜타닐

1959년 폴 얀센이 개발한 펜타닐.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기적의 진통제'였던 이 약은 오늘날 매년 7만 명이 넘는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마약이 됐다.저자는 중국의 마약 시설에 잠입해 펜타닐 사태 이면에 얽힌 연결망을 파헤친다.

[주목! 이 책] 독일은 어떻게 1등 국가가 되었나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 독일은 어떻게 모범 국가가 됐을까.김종인 박사는 그 비결을 정치에서 찾는다.그는 아데나워, 비스마르크 등 과거 정치인부터 현대 독일의 보수와 진보까지 두루 살피며 반성과 성찰, 타협과 포용 등 키워드를 발견한다.

[주목! 이 책]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2000년대 시행된 한국의 비핵·평화 정책에도 북한은 사실상 아홉 번째 핵보유국으로 거듭났다.늦은 대응은 값비싼 대가를 초래하는 법.저자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한국이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의 핵잠재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A20면

인류가 만든 가장 비싼 단일 건축물 'ISS'…재건축도 되나요?

미국 스페이스X 일곱 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를 수행하고자 4명의 승무원이 최근 새로 합류해 임무 교대를 했다.인류가 무중력에 가까운 우주 공간에서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ISS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봤다.ISS는 1998년 11월 첫 모듈이 궤도에 오르며 운행을 시작했다.

'사건의 지평선' 국제 연구팀…블랙홀 비밀, 하나둘씩 푼다

블랙홀을 주제로 한 공상과학 영화 ‘인터스텔라'가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모은 지 올해로 10년이다.연구팀은 블랙홀로부터 약 2~10만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M87 제트의 자기장 강도를 0.3~1가우스로 측정했다.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노현욱 한국천문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은 “초대질량 블랙홀 M87의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제트의 자기장 강도를 파악하면 자기장의 전반적 모습을 알아낼 수 있다"며 “제트 형성 과정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몸짱' 되겠다고 복근 운동 열심히 했다가…2030 '날벼락'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젊은 탈장 환자가 늘고 있다.몸짱 열풍으로 강도 높은 운동에 도전하다가 복압이 높아져 탈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불룩해진 탈장 부위가 누워도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A21면

"감추느라 발전 없는 생리대, 혁신 기술로 바꿀겁니다"

김지연 어라운드바디 대표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리를 감추려고 하는 문화 탓에 생리대 산업도 기술적인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지에서 논의됐다면 진작에 발전했을 제품"이라고 말했다.‘물에 녹는 생리대,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생리대는 왜 없을까’ 고민했다.회의 내내 비슷한 제품이 있나 검색해봤다.

노벨상 단골 후보…"등단 40년 한국서 축하해주니 뜻깊다"

문화혁명 시기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자의 삶을 조명한 이 작품은 배우 하정우가 연출·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제작됐다.위화는 “중국에서 해적판으로 영화를 봤는데, 하정우 감독이 이를 두고 화낼 것 같진 않다"며 “한국과 중국 사이 문화적 차이를 한국적으로 잘 녹여내 촬영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지금껏 그의 작품은 대부분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등 중국 현대사 속 민초의 삶을 그렸다.

농협은행, 오세훈 시장 초청 특별강연

농협은행 서울본부는 지난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범농협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을 했다.오 시장은 “서울을 뻔하지 않은 펀한 도시로 업그레이드해 세계 ‘톱5’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사회 약자들을 포용하는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 등도 소개했다.

현대차 신입사원, 자전거 조립해 기부

현대자동차는 입사 1년차 사원들이 조립하는 자전거 30대를 저소득층 아동에게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이 자전거는 신입사원들이 입사 교육과정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작한다.신입사원 6명이 한 팀을 이뤄 주니어용 펠릭스 7단 자전거 한 대를 조립한다.

기아 레이 몰고 봉사한 박용만 "상 받아야 할 車"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기아 경차 레이를 몰고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박 전 회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레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레이를 석 대째 사서 운행 중인데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가운데 정말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라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다.그는 2021년 11월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면서 그룹을 떠난 뒤 달동네에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 등을 하고 있다.

[부고] 강왕선 前 서울 양정고 교사 별세 外

부고] 강왕선 前 서울 양정고 교사 별세 外

신협법 제정 이끈 이상호 前 신협중앙회장 별세

한국에서 민간 협동조합인 신용협동조합이 처음 세워진 것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성가신용협동조합을 결성한 1960년이었다.신협에서 5일간 교육을 받은 회원들이 돈을 모으는 걸 본 그는 농업은행을 그만둔 뒤 신협운동에 참여했다.가브리엘라 수녀는 성가신협을 설립한 뒤 1962년 부산에서 협동조합교도봉사회를 조직해 신협운동을 확산시켰다.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류희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새 방심위원장으로 선출됐다.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류 위원을 새 위원장으로 호선했다.회의에는 여권 추천인 류 위원과 황성욱 허연회 김우석 위원, 야권 추천인 옥시찬 김유진 윤성옥 위원이 참석했으나 야권 위원들은 중도 퇴장해 위원장 호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토교통부 등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토교통부 등

[한경에세이] 디지털 치료제가 판도를 바꾸려면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약물정보학회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가 대부분 세션의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학회 발표자들은 디지털 치료제가 여전히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의사의 처방 부족을 지적했다.긍정적 결과를 보여주려면 몇 년, 적어도 몇 달은 필요한데 의사들은 디지털 치료제 자체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임상 처방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A22면

[기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본 희망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원자력발전은 시행착오로 생기는 문제가 인류가 감당할 수준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반도체와 같은 기술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다.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1호기는 1957년 지어졌다.

복지 하수인 된 英 보수당

하지만 보수당이 채택한 GDP 대비 재정 지출 제한 목표는 너무나 단순했다.사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영국 재정 지출은 2013~2014회계연도에 보수당 집권 초기보다 1.4% 줄었다가 10년 뒤엔 오히려 초기보다 3.5% 늘었다.정당의 핵심 경쟁력 훼손 보수당이 재정 지출을 재분배하면서 노년층 관련 지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2010회계연도의 13.8%에서 2019~2020회계연도 기준 14.5%로 확대됐다.

[토요칼럼] 조상 덕 보는 나라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100년 정도 된 가게는 노포 사이에서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시니세'라 불리는 일본의 노포는 100년 된 것이 전국에 1만5000개가 넘는다.1000년 된 식당도 7개 있다.

A23면

[사설] 국가 재정 위협하는 기초연금, 선별 복지로 개편이 답이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중앙정부의 기초연금 재원으로 20조2000억원을 편성했다는 소식이다.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월 32만3000원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수급액의 절반을 넘는다.돈 한 푼 안 내고 4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누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겠나.

[사설] '인구 1억' 필리핀과 FTA…탈중국·아세안 경협 확대 계기 삼아야

한국이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상반기 FTA가 발효되면 우리 자동차와 가공식품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필리핀 자동차 시장은 2008년 FTA 발효 후 관세 혜택을 받아온 일본 브랜드가 82.5%를 장악하고 있다.

[사설] 요소 수출제한, 아이폰 금지…중국의 자충수 될 것

중국이 또 ‘요소 수출금지’ 카드로 요소수·요소비료 국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정부는 “중국의 공식적 수출제한 조치는 없었다"고 하지만, 이 설명 그대로라면 매우 안이한 인식이다.그간의 행태를 보면 중국의 경우 공식 발표 없이 은연중 빚어지는 반시장·반개방 조치가 더 문제다.

[아르떼 칼럼] 메시가 마이애미로 간 까닭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야구와 미식축구의 나라’ 미국에 축구 열기를 점화시켰다.그러니,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스페인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메시와 그의 가족에게 마이애미는 미국인 동시에 라틴아메리카다.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신 미국을, 미국에서도 마이애미를 택한 이유다.

[천자칼럼] '파이터' 한덕수

화려한 이력의 한덕수 총리지만 ‘무색무취'라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70대인 한 총리는 한국 경제개발사를 온몸으로 헤쳐온 주역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1971년 공직에 입문해 ‘한강의 기적'을 정면으로 관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