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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쪼개기'로 토지 소유자를 부풀린 재개발조합의 인가를 취소한 판결이 처음 나왔다.그럼에도 장위3구역 추진위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512명 중 391명의 동의서를 모아 성북구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이에 장위3구역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분 쪼개기를 한 소유자를 제외하면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 수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국내 2차전지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25년 메모리반도체 매출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차전지 세션에서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전기차시장 급성장에 따라 K배터리 매출은 2025년 1670억달러 규모로 메모리반도체를 넘어설 것"이라며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로 국가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K배터리 수주 잔액은 올해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요소수' 대혼란 겪고도…"中 없인 힘들어" 한국의 현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3대 희소 가스인 크립톤, 네온, 크세논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2년 전보다 네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이 공급을 차단하면 자동차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것이다.공급 중단 땐 공장 멈출 수도 한국경제신문이 11일 관세청 품목분류체계를 통해 올 1~7월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국내 5대 제조업에 활용되는 원자재 중 상당수는 중국산이었다.
50만명이 '연 34만원' 혜택 받는다…오세훈의 파격 실험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시내 대중교통 4종 세트를 월 6만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내년 1월 출시된다.‘獨 49유로 티켓'처럼… 서울 버스·전철 등 무제한 이용 서울시는 대중교통 정기권을 도입하면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대폭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내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따릉이와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수상버스도 정기권 이용 범위에 넣어 50%가 겨우 넘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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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음악인] '비운의 천재' '3대 디바'…재즈보컬,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세라 본과 함께 ‘3대 여성 재즈 디바'로 불리는 빌리 홀리데이는 비운의 천재로 불린다.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약물 중독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져서다.당대 재즈 보컬들은 풍부한 성량 때문에 가스펠 창법으로 노래했다.
'獨 49유로 티켓'처럼…서울 버스·전철 등 무제한 이용
서울시는 대중교통 정기권을 도입하면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대폭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면 승용차 이용 대수가 1만3000대 줄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 3만2000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독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중교통 실험'이 무제한 교통카드 전격 도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율 조건 맞추려 땅 1㎡이하로 쪼개…"장위3구역 조합원 꼼수는 위법"
대법원은 재개발조합 설립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가까운 사람 명의로 부동산을 쪼갠 행위는 탈법이라고 판단했다.그럼에도 장위3구역 추진위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512명 중 391명의 동의서를 모아 성북구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이에 장위3구역에 거주하는 A씨 등은 “지분 쪼개기를 한 소유자를 제외하면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 등 소유자 수 4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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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에 뒤질 이유 전혀 없다"…K배터리의 자신감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의 첫 순서인 2차전지 특별세션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개인 투자자 등 700명 가까운 청중이 몰렸다.3사의 최고경영진은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전반적인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신 부사장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이긴 하지만 그 격차는 굉장히 빠르게 줄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AI 알고리즘, 수백만 환자 케이스 진단…암 생존율 높인다"
루닛이 암 진단 정확도가 100%에 가까운 자율형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AI를 통해 영상 판독의 정확도를 기존보다 20% 높이고, 초기 암 진단도 가능해 암환자 생존율을 1.4~4.3배 높일 수 있다.서 대표는 “AI 알고리즘이 수백만 개의 환자 진단 케이스를 학습했다"며 “사람보다 정확하게 영상을 판독할 수 있다"고 했다.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체 유효 특허 수에서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교수는 고용량·고출력에 가성비 높은 배터리가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차세대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함유량 10% 이상 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세 가지 배터리 소재가 2차전지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는 700여 명이 참석해 2차전지와 반도체, 로봇, 바이오 등 혁신 산업 기업의 최고경영자 발표를 경청했다.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시장이 가장 눈여겨보는 분야를 시기적절하게 주제로 정해 큰 도움이 됐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반도체가 갈 길에 대한 발표가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벤 스미스 쿠사나캐피털 선임애널리스트는 “각 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놀라울 정도로 잘 구성된 행사"라며 “리튬인산철과 하이니켈 등 2차전지 시장을 두고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지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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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에 HBM 반도체 주문 두 배 늘어…시장 매년 82% 커질 것"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의 반도체 관련 세션에선 ‘D램의 진화'가 가장 큰 화두였다.삼성전자는 HBM3같이 CPU 바로 옆에 붙는 초고속·저전력 특성의 ‘니어메모리’, DDR5 같은 ‘메인 메모리’, CXL D램 같은 ‘초고용량 메모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황 부사장은 “CPU 옆에 붙어 데이터 처리를 돕는 PIM과 CXL 인터페이스를 결합하면 D램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은 인간의 보완재…미래엔 모든 사람이 협동로봇과 근무"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 연사로 나서 “현재는 전문가만 로봇을 사용하지만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로봇을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로봇이 인간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과거에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로봇 덕분에 우리 일상이 더욱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로봇 중에서도 인간과 작업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했다.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7년 뒤엔 15兆 시장으로"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담당 상무는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내다봤다.OLED로 좁혀 보면 연평균 28%씩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디스플레이 대형화가 시장 성장을 이끈다는 게 안 상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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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해외 전략은 현지화…북미·라틴계 '로컬 그룹' 키울 것"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업체 핵심 경영진이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갈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또 “K팝 문화가 한때의 트렌드로 사라지지 않으려면 K팝 엔터기업이 아티스트만큼 팬덤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은지 JYP퍼블리싱 공동대표도 “JYP는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를 해외 사업의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18년부터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현지 K팝 스타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만의 AI 생태계 노하우…美·中 못잡은 틈새 시장 공략"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AI세션에서 “일본 중동 동남아시아에 AI 생태계를 이식하는 사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미·중에 대한 기술 종속을 우려하는 국가에서 자체 AI 생태계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란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네이버는 이미 국내 700여 개 스타트업과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이틀째인 12일에는 국내 바이오, 환경, 로봇 등 다양한 분야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사업 전략을 밝힌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 등 바이오테크기업 경영인들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한다.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의 류정훈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사업 전략을 공개한다.
5년간 글로벌 해상용 풍력 시장은 연평균 32%씩, 육상용은 12%씩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누적 신규 풍력발전 설치 규모는 68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유럽 해상용 풍력 시장에선 하부 구조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시장은 1년에 100%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A6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두 나라가 공식 확인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해 회담할 것"이라고 이날 밤 8시께 보도했다.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달 초부터 이어지던 가운데 양측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12일 檢 재출석…민주당은 수사팀 공수처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검찰에 재출석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를 받는다.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팀을 고발하는 등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 대표가 검찰에 재출석하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쌍방울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전원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외교적으로 풀어서 성사시켜 보겠다"고 11일 말했다.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3’ 정상회의 중에 성사된 윤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동과 관련해 조 실장은 “수년간 못 하고 있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해보자는 의기투합도 있었다"며 “중국이 우리와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가 분명했다"고 강조했다.한·일·중 정상회의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2019년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일정 시점을 채우면 종료하는 것을 전제로 도입된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가 수십년간 유지되며 ‘무늬만 일몰'인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일몰 연장을 결정한 65개 비과세·감면 항목의 평균 유지 기간이 20년3개월로 집계됐다.올해 종료를 앞둔 71개 비과세·감면 세목 중 65개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일몰 연장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이 11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전방위 여론전에 나섰다.국민의힘은 이날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공작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도 열었다.토론회에서 윤두현 의원은 “가짜뉴스가 성공하면 남고, 실패하면 본전인 관행 때문에 선거 공작의 유혹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만들다가 패가망신해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가 경력 채용한 384명 중 15%인 58명이 부정 합격 의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발표했다.임기제 공무원 채용공고를 내부 직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만 올린 경우도 있었다.이 채용에는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의 아들과 선관위 근무경력자 등 두 명만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
A8면
요소수 악몽도 끔찍한데…中 수입 끊기면 '생필품 대란' 온다
국내 제조업 공급망은 핵심 원자재뿐 아니라 값싼 중국산 범용 제품에도 크게 의존하고 있다.요소수처럼 원가 부담 때문에 국내 생산을 기피하는 이른바 ‘로테크’ 제품이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범용제품 수입이 중단되면 공급망이 큰 타격을 받아 ‘생활필수품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공급을 차단하면 자동차 생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것이다.공급 중단 땐 공장 멈출 수도 한국경제신문이 11일 관세청 품목분류체계를 통해 올 1~7월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차전지,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국내 5대 제조업에 활용되는 원자재 중 상당수는 중국산이었다.통상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서 원자재와 1차 가공소재를 들여와 완제품을 제조한다.
지난해 한국 임금근로자가 주당 평균 42시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발간한 ‘근로 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 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국의 작년 임금근로자 주당 평균 실근로시간은 42시간이었다.
9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8%가량 줄어들면서 수출 감소세가 11개월 넘게 이어졌다.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28.2% 줄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A10면
미국이 희토류 세계 2위 매장국인 베트남과 희토류 공급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끌어올린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기업들도 베트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베트남 희토류 생산 늘어날 듯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팜민찐 총리를 만났다.
모로코, 골든타임 72시간 임박…최악 땐 사망자 10만명
지난 8일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10일 기준 5000명에 육박했다.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의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진으로 2497명이 숨지고 2476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미국에서 컨설팅 업무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PwC와 같은 회계법인이 컨설팅을 중단·축소하려는 이유는 각국의 규제 때문이다.각국은 글로벌 회계법인에 컨설팅 부문 독립을 촉구해 왔다.
아프리카에서 희귀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자국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사우디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미국과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아프리카 희귀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회담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ed, 통화정책 미묘한 변화…11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
미국 중앙은행 내부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이다.게다가 Fed는 과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다 중도 포기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한 경험이 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의 빈자리를 메웠던 장융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부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2015년 알리바바 CEO 자리에 올랐고, 2018년 마윈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일인자 역할을 해왔다.그러다 지난 6월 인사에서 장 회장이 알리바바 회장 겸 CEO직에서 물러났다.
A12면
HD현대일렉트릭 '수주 릴레이'…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한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변전소에 전력기기를 공급한다.HD현대일렉트릭은 10일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에 납품된다.
SK임업과 NH투자증권이 지난 8일 동티모르 라우템주의 주도인 로스팔로스에서 고효율의 쿡스토브를 보급하는 사업 착수식을 열었다.SK임업과 NH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5년간 동티모르 전국에 고효율 쿡스토브 20만 대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동시에 현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울 계획이다.
기아, 포스코퓨처엠 등 대기업들이 줄줄이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현대글로비스, LG CNS, 포스코퓨처엠, 효성, CJ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이 이달까지 서류 신청을 받는 등 하반기 채용에 들어갔다.기아는 11~25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류를 접수한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대와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산학연 관련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맺었다.포스코그룹이 포스텍 이외 대학과 벤처 관련 협력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스코그룹은 그룹의 ‘벤처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대 우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차 넥쏘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올해 1~7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7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넥쏘와 일렉시티 등 수소차 3662대를 판매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SKC가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화학 공장 증설과 공급 과잉이 예견될 당시부터 SKC는 비주력 석유화학사업부문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며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SKC의 올 상반기 기준 석유화학과 반도체·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6 대 4 정도다.
A13면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 기반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기업이 인텔·AMD 환경에서 개발된 앱을 그래비턴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전환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컨설팅받고, 전환을 실행하는 3단계 과정이 필요하다.SK텔레콤의 전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되고, 앱 내 일부 프로그램은 자동 전환된다.
섭씨 1500도 쇳물을 이렇게 옮긴다고?…포스코 결정에 깜짝
다음달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3공장 고로에서 섭씨 1500도의 쇳물을 받아 300m 떨어진 제강 공장으로 움직이는 기차가 기관사 없이 운행된다.이음5G의 사용처가 연구소 단위를 넘어 제철소 등 중후장대 산업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제철소 내 33개 화물기차 자율주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포스코그룹 정보기술 전문계열사 포스코DX에 이음5G 주파수할당·기간통신사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업스테이지, 쇼핑 특화 AI 개발…e커머스 커넥트웨이브와 협업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온라인 상거래업체 커넥트웨이브와 쇼핑 전문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프라이빗 LLM을 사용하면 해당 기업의 데이터만 AI가 학습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작다.커넥트웨이브의 상거래 서비스 다나와와 에누리 등에 있는 14억 개 이상의 한국어 쇼핑 상품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흥행 덕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흥행에 맞춰 지난달 18일부터 강풀 작가의 웹툰 세계관을 한눈에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을 2주간 열었다"며 “이 기간 무빙의 조회수는 카카오웹툰 내 전체 웹툰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이달 들어서도 드라마 흥행이 이어지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무빙을 주제로 한 새 기획전을 열었다.
KT, 싱가포르 기업과 맞손…AI 디지털물류 첫 해외 진출
KT가 물류비용과 운행 거리 등을 절감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싱가포르에 수출한다.디지털 물류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 작업은 이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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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지구촌 한쪽에선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다.탈선 사고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분기기 이상으로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대만과 인도, 파키스탄 등 13개국에 수출 성과를 낸 삼표레일웨이는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전후로 7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이 풀린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정책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디지털 신청 절차와 비대면 상담 및 전자약정 등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 등 경영 안정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몬스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매장을 새 단장해 11일 선보였다.에이스 스퀘어는 일반 매장보다 다양한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보유하고 매장에 상주하는 침대 전문가가 상품 선택을 돕는 곳이다.올해 에이스 스퀘어 3개 점을 신규로 열고 백화점 매장은 네 곳을 새 단장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의 임금 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최저임금이 16.4% 인상될 때 정규직 노조 협상력이 12.9% 증가하면서 정규직 임금이 1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최저임금 인상률이 떨어진 2019년엔 노조 협상력이 5.9%로 감소했으며 임금인상률도 4.7%로 줄었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대박난 피부 미용 의료기기
외국산이 득세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피부 미용 시장에서 인정받아 회사가 커진 만큼 김 회장은 수술 장비 개발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김 회장은 “전립선 비대증을 수술하는 레이저 기기부터 갑상샘·유방암 등을 치료하는 장비까지 개발해놓은 게 꽤 많다"면서도 “국내에선 의대생 교육 때부터 외국산 장비를 쓰는 등 각종 규제로 막혀 있다"고 토로했다.
A16면
e커머스 업체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자체 상품권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SSG닷컴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 머니’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이다.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상품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SSG 머니로 충전해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탐스 제로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을 선도 중인 롯데칠성음료가 장수 과일 탄산 브랜드 미린다와 트로피카나 스파클링의 전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롯데칠성음료는 1978년 출시했다가 2000년대 단종한 탐스 브랜드를 지난해 3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로 바꿔 재출시했다.탐스는 한때 환타, 미린다 등에 밀린 아픈 역사를 갖고 있지만 2020년대 들어 분 제로 열풍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효자 제품이 됐다.
‘탈쿠팡’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이번에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았다.CJ제일제당은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배달 전용 상품을 개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배민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에 CJ제일제당 전용관을 신설하고 ‘햇반’ ‘스팸’ 등 인기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KT&G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현지 신공장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지원을 약속받았다.KT&G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투자부 청사에서 백복인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열었다고 11일 발표했다.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협약식에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KT&G 동자바주 신공장 건설에 적극적인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 좋아요" 인기 폭발하더니…K유통, '이 나라'에 꽂혔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몽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마트와 편의점 CU, GS25가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몽골에서 처음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에 나섰다.홈플러스, 몽골 진출 홈플러스는 몽골 서클그룹이 운영하는 할인마트에서 PB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발표했다.
A17면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리스크 관리 최우선…비금융사 M&A도 검토"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11일 신용리스크 관리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정상화, 조직 안정을 3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양 내정자는 은행장 경험이 없다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그 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었는데 은행장 출신 한 사람이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그룹 지배구조 시스템에 각 사업부문장과 부회장직을 둔 것"이라며 " 20년 동안 은행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담대 블랙홀' 된 인터넷은행…카뱅·케뱅, 두 달간 2.4조 늘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두 달 동안 2조4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인터넷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조3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7~10일 치러진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벌였다.이 덕분에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신한금융은 지난 4월에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고로 발생한 손해액을 소비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나눈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77.1%에서 올 상반기 78%로 상승했다.‘위드 코로나’ 이후 교통량이 늘어 손해액이 커졌고, 자동차보험료를 작년과 올해 3월 각각 1.2~1.4%, 2.0~2.5% 내리면서 보험료 수입도 줄었기 때문이다.
A19면
"몸값 2조 두산로보틱스 온다"…두산 27%↑·우선주는 상한가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에 두산 주가가 25% 넘게 폭등했다.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1조3600억~1조6800억원이다.이날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애플·엔비디아·메타에 집중투자…한투신 'ACE 빅테크 ETF' 3종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빅테크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세 개를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ACE 미국빅테크TOP7Plus’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다.세 상품 모두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빅테크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시가총액 1000억원대 상장사인데 배당수익률은 5%가 넘는 종목이 있다.반도체 설비업체인 세보엠이씨는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지난해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했다.지난 8일 세보엠이씨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만난 박흥우 공장장은 “반도체 기계설비는 고객사 요청 시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이라며 “고품질 제품을 납기에 맞춰 납품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팔자'를 외쳐온 외국인이 ‘사자'로 태세를 바꿨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환율, 유가 상승 등의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더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 1.1조 담은 외국인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접목해 신사업을 벌이는 종목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차바이오텍은 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날 6.15% 상승해 2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A23면
전세 사기 우려가 다소 줄면서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8월 조사에서 37.9%만 전세를 선택한 것과 비교하면 전세 선호 비중이 1년 새 10.7%포인트 뛰었다.전세 임차인의 전세 선호 비중도 작년 85.4%에서 올해 87.6%로 소폭 높아졌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응봉산 북쪽 경사지에 최고 20층, 121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성동구는 조합 설립 과정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하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이 구역의 재정비를 서두를 계획이다.성동구는 금호동3가 1 일대 ‘금호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하류에 조성 중인 수변도시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총 757필지의 용지 분양에 나선다.연말까지 경기 시흥과 안산, 경북 구미, 전남 나주 등에서 조성 중인 수변도시 용지도 공급할 계획이다.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이 같은 수변도시 용지 분양 계획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벌떼 입찰'은 이제 옛말…"시장에 돈줄이 말랐다" 아우성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으로 LH가 공급하는 토지가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문제는 유찰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아예 공급 계획이 취소된 상업시설 용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LH는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준공된 공공택지 내 상업시설 용지 분양에 나섰는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도 분양받겠다는 업체가 없었다.
16억 주고 산 아파트, 7개월 만에…마포 집주인들 '환호'
서울 도심권인 종로구에 이어 마포구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20억원 클럽’ 재입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마포와 종로 등 직주 근접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강세가 돋보이는 점도 눈에 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에서 전용 40㎡ 이하 초소형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권역은 마포구와 서대문구, 은평구가 속한 서북권이었다.
A24면
경남지역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건설을 위한 대형공사 발주가 시작된다.경상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진해신항 건설을 위해 남방파제, 남측 방파호안, 준설토 투기장 호안 등 기반 시설 기초조사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외곽시설인 남방파제 축조공사의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해 입찰에 참여한 현대컨소시엄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다음달 15일까지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위한 ‘해비뉴 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해비뉴는 해운대와 ‘애비뉴'의 합성어로, 마이스의 지상낙원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숙박, 쇼핑, 공연, 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곳으로, 센텀시티와 벡스코 등의 시설이 밀집한 장소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오는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경남 마이스 포럼'을 연다.지역 마이스산업의 도약을 위해 마련한 이번 포럼은 마이스 관계자 교육, 경남 마이스 얼라이언스 발대식, 기조강연 및 분과회의, 토론회 등으로 진행된다.포럼 참가 희망자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상북도가 22개 시·군과 함께 600억원 이상을 들여 농업 효율성을 높이는 ‘대전환'을 시도한다.경상북도는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농어촌진흥기금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내년도 진흥기금 지원 규모는 650억원으로 시·군 사업 416억원, 도 사업 163억원을 지원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경북 청년농업인 17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를 운영한다.농업 세무 및 회계에 관해 교육한다.
발포제 분야 세계 1위 기업 금양이 부산에서 원통형 2차전지 대량 생산에 나선다.금양은 기장 공장에서 개발을 완료한 원통형 2차전지와 개발 막바지에 접어든 46계열 원통형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다.류광지 금양 회장은 “전기차 135만 대에 들어갈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며 “이번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양극재 생산 라인까지 아우르는 2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영진전문대의 반도체전자계열 졸업생 622명이 지난 5년간 대기업에 취업해 전국구 학과로 부상했다.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지역 고교 출신이 20명으로 이들은 대구에서 공부한 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에 취업했다.영진전문대가 반도체 대기업 취업의 플랫폼이 된 것은 반도체전자계열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등에 특성화된 교육을 하고 첨단 분야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에 초격차를 낸 덕분이다.
"외국인 관광객 15만명 모셔라"…충남, 단체관광 유치 팔 걷었다
충청남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충청남도는 오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대백제전과 10월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도는 상하이 지역 여행사를 중심으로 대백제전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
올가을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바다를 앞에 두고 피아노 104대를 연주하는 장관이 펼쳐진다.임 감독은 “피아노와 섬, 그리고 섬 문화를 통해 신안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에 알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신안군은 문화의 달 행사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자은도에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11일 여주 지역에 2차전지 신소재 기업 그리너지가 방위산업용 K배터리 신소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경기도는 작년 초부터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등과 경쟁을 벌여 그리너지 투자를 유치했다.경기도와 여주시는 2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 지역을 K배터리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충청남도·대전시와 공동으로 ‘2023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를 연다.박람회에는 ‘뷰티&패션’ ‘식품’ ‘홈&아트’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48개 기업이 참가한다.도는 130만원 상당의 통역, 물류, 항공료를 비롯해 현지 바이어 매칭, 네트워킹 행사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김포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3 디엠지 오픈 에코피스포럼'을 연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좌장을 맡았다.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등 7개국 55명이 참여해 생태·평화의 지속가능한 비전을 논의한다.
세종시는 지역의 우수 인재를 해외에 유학시키는 ‘인재 해외 유학제도'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해외 대학의 석사 또는 박사 학위과정 등록금을 최대 2년간 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공고일 기준 세종 내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이 대상이다.
인천국제공항이 ‘문화예술주간'을 맞아 아트페어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가을맞이 행사를 준비했다.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인천국제공항 특별전이 오는 17일까지 열린다.주말인 16~17일에는 공항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수놓는 K팝과 클래식 공연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A25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유효하다는 2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무효 판결이 나왔던 1심 판결이 뒤집혔다.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도 무효라는 판결이 잇따랐던 상황에서 기업 승소 사례가 나오면서 노사 간 법리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콜마가 이탈리아 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인터코스 한국법인으로의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형사소송에 이어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62민사부는 한국콜마가 인터코스코리아와 전 연구원들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민사소송 1심에서 지난달 말 한국콜마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전직 직원들과 인터코스코리아에 유출한 한국콜마의 영업비밀을 폐기하고, 공동으로 2억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檢,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5년 구형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상대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고, 황 의원은 청와대로부터 각종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검찰은 “송 전 시장이 황 의원에게 수사를 청탁해 부정하게 당선되는 혜택을 받았고, 황 의원은 정치적 욕심을 위해 수사력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광화문~용산 한강을 잇는 7㎞ 구간이 공원과 녹지가 가득한 국가상징도로로 탈바꿈한다.서울시가 정부와 협력해 종로구 청와대, 용산구 서울역과 용산공원, 동작구 현충원 등 주요 장소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서울시는 11일 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과 서울 시내 유명한 장소를 국가상징공간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가 국회에 교권 보호 관련 4대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요청했다.올해 교원평가를 유예하고 평가를 다시 설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 부총리는 “교원평가가 시작된 지 10여 년이 지나면서 학생이나 교사의 여건이 많이 바뀌어서 한 번 크게 개선할 시기가 됐다"며 “올해는 교사분들의 마음의 상처가 워낙 깊었기 때문에 1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11일 권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이번 판결로 지난달 21일 방통위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던 권 이사장은 이날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방통위는 MBC와 관계사 경영의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MBC 사장 선임과정에서 부실 검증을 했다는 이유로 권 이사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수능에서 '킬러문항' 빠지자 N수생 비중 28년 만에 최대
올해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원한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후 20%대로 떨어진 N수생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해 지난해에는 31.1%를 기록했다.올해는 특히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N수생 급증 요인으로 꼽힌다.
A26면
세계 최대 화랑 가고시안 "서울은 이미 '아시아 미술 허브' 조건 다 갖췄다"
1976년 미국 아트 딜러 래리 가고시안이 설립한 가고시안 갤러리에 ‘제국'이란 단어를 붙였다.시무노비치 디렉터는 “가고시안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편이라 홍콩 지점을 낼 때도 4년을 고민했다"며 “서울 지점 역시 면밀하게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이지영 디렉터도 “분위기에 휩쓸려 급하게 지점을 낼 생각은 없다"며 “한국에 지점을 낸다면 어떤 지역에, 어떤 스타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꾸밀지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게 치는 건 시끄러울 뿐"…여리지만 기민했던 거장의 쇼팽
거장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의 쇼팽 리사이틀은 그랬다.앙코르로 연주한 글린카의 ‘종달새'와 모슈코프스키 에튀드 작품번호 72번 중 제6번에서 확연히 알 수 있었다.두 작품 모두 그가 오랫동안 연주해온 작품이었지만, 지금의 플레트뇨프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대했다.
"프리즈 위세에 KIAF 밀린다고?…한국 미술, 더 커질 일만 남았다"
박원재 원앤제이갤러리 대표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KIAF와 프리즈 공동 개최 이후 한국 미술시장의 역량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프리즈의 한국 진출로 세계적인 대작들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는 작가가 많다"며 “한국 컬렉터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국내 화랑 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프리즈에 자극받은 국내 화랑들이 올해 KIAF에서 전반적인 전시 수준을 작년에 비해 확 높였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비올리스트 이해수가 10일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ARD 국제 콩쿠르에서 기염을 토했다.금호가 이해수를 세계 무대로 이끌었다면, 삼성문화재단은 스타 연주자가 되도록 밀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해수는 올해부터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이탈리아 악기 명인 가스파로 다 살로가 만든 1590년산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A27면
US오픈 접수한 조코비치…"역사 새로 쓰는건 특별한 일"
노바크 조코비치는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AFP통신은 이날 조코비치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테니스의 왕"이라고 극찬했다.올해 조코비치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못에 발목 잡힌 매킬로이…역전 우승 앞두고 공 4개 '퐁당'
로리 매킬로이는 워터해저드와 악연이 깊다.승부처에서 2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11번홀에선 두 번째 샷을 당겨 쳐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집어넣었다.이후 잘 버티던 매킬로이는 16번홀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호주 동포 이민지가 우승을 추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두 자릿수 우승까지 단 1승 남겨놨다.이민지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에서 열린 LPGA투어 크로거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이민지는 찰리 헐과 동타를 이룬 뒤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양성원&유성호 첫 듀오 리사이틀
첼로 거장 양성원과 신예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첫 번째 듀오 리사이틀을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오는 26일 선보인다.수궁가의 주요 부분을 메인 레퍼토리로 하며 친숙한 일반 판소리 작품도 접할 수 있다.‘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가 9월 20~23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A28면
고품질 K펫푸드 동남아서 '인기'…유럽·북미로 영토 확장
최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선 우리 제품이 한국에서보다 두 배 정도 비싸게 판매되는데도 인기가 많다"며 “올해는 멕시코와 중국에, 내년에는 미국에 펫푸드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인도 중동 튀르키예를 거쳐 펫푸드 선진국이 밀집한 서유럽으로 서진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좋은 기업을 인수한 뒤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했다.지난해 우리와의 사료 수출은 120억원을 넘어섰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1회용품 사용을 적극 줄여 나가기 위해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이 챌린지는 올 2월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으로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LG이노텍은 올해 2월부터 회의·보고 때 종이 출력물을 사용하지 않는 등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협중앙회가 11일 글로벌 협동조합보험사연합체인 국제협동조합보험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회원으로 가입했다.ICMIF는 세계 60개국 204개 회원사를 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보험 부문 산하기구다.
신용보증기금과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의 디지털·데이터 플랫폼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두 기관은 600억원 규모 협약보증도 공급한다.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3년간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율 연 0.2%포인트 차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1966년부터는 고려대 문과대 강단에 섰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장을 거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지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 각 사업장에 임직원과 가족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유명 작품의 해설도 듣는 행사인 ‘현대위아 아트페어'를 열었다.임직원은 푸른 하늘과 관련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전시했다.유명 미술작품에 대한 전문 도슨트 해설도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는 모로코 지진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해 10만스위스프랑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모로코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및 모로코적신월사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한적십자사는 이날부터 모로코 피해지역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이순률 삼성SDI 수석연구원과 박정수 에프디씨 소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수석연구원은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에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온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전지 특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양극활물질 코팅 기술을 적용해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양극 소재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전지 수명을 10% 이상 늘렸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책을 준 그 회사 최고경영자의 철학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그 이후로 나는 20년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현장에서 겪었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변화의 중요성을 잃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새로운 출발을 선택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윌머트 전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영국 BBC는 “윌머트의 작업은 줄기세포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윌머트가 이끌던 에든버러대 로슬린연구소는 1996년 어미 양의 유방에서 떼어낸 체세포로 277번째 시도 끝에 세계 최초의 복제양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A29면
범죄의 기대비용 높이는 사형집행…'묻지마 칼부림' 막을까
범죄를 저지르고 검거돼 일자리를 잃는다면 그 일자리로부터 벌어들이는 소득이 범죄의 기회비용이다.강력 범죄자 대부분이 무직이거나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낮은 기회비용이 범죄의 문턱을 낮췄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면 범죄의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술관 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은 1만7000원이다.미술관 관람을 통해 얻은 효용은 2만2000원을 초과한다.미술관 관람을 선택해 포기한 대안의 가치는 한 시간 아르바이트 대가다.
816호 생글생글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커버스토리에서 다뤘다.윤석열 정부는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긴축예산을 선택했다.예산안이 어떻게 편성되고 심의되는지 정리했다.
제79호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주제는 용돈 관리다.추석을 앞두고 친척, 친지들에게서 받는 돈을 막연히 부모님에게 맡기지 않고 자녀 스스로 관리하게 하는 길잡이를 제시했다.자녀가 직접 작성한 용돈기입장을 촬영해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문화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A30면
우리 정부는 이제부터 눈을 중국 대륙으로 돌려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즉 다자 차원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안보 동맹에 동참하지만, 양자 차원에선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며 국익 중심의 경제·산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우며 중국과 경제 실리외교를 펼치는 유럽에서 한 수 배울 필요가 있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스파르타와 그리스 간 벌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원인을 기존 패권국인 스파르타의 두려움에서 찾았다.워싱턴포스트는 “러몬도 장관의 방중에 맞춰 화웨이가 자체 칩을 넣은 스마트폰을 공개해 미국에 한 방 먹였다"며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핵심 기술 발전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중국의 7나노 공정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취재수첩] 안 통하는지 알면서도 삭발·단식하는 野 의원들
최근 대여 투쟁을 위해 삭발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 털어놓은 말이다.지지율 급등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이 지지층 결집 효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은 정부·여당과의 협치가 불가능해 삭발·단식 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A31면
[사설]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카드 실험…무임승차 연령 상향도 추진해야
서울시가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월 6만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놓는다는 소식이다.기후동행카드 도입은 기후변화 대응, 시민 교통비 경감 등 기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적자의 늪에 빠진 서울지하철의 경영 정상화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게 사실이다.65세 이상 대중교통 무임승차 연령 조정 등 무제한 교통카드보다 시급한 현안이 있는데도 서울시는 노인복지법을 탓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설]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 폭망" 민주당 싱크탱크의 무책임한 독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우리는 폭망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 아래 정부 경제정책을 거칠게 비판하고 나섰다.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제안보 전쟁, 4차 산업혁명 등 당면 과제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폭망이 현실이 될 것이다.민주당이 정말 경제 회복을 위한다면 무책임한 현금 살포 포퓰리즘과 귀족 노동자만 승자가 되는 친노조 정책부터 폐기해야 한다.
[사설] "한국, 많이 일하는 나라 아니다"…'최장 근로국' 프레임 버려야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장 근로 국가'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이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대폭 줄어 이제는 다른 주요국에 비해 길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다.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719시간에 비해 185시간 긴 것으로 나타났다.
1955년부터 20년 이상 이어진 베트남전쟁의 상처는 깊고 처절했다.베트남전쟁에서 미국 편에서 함께 싸운 한국은 물론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과 이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베트남은 이런 외교적 유연성을 국익을 위한 ‘대나무 외교'라고 설명한다.
경기 이천에 있는 다원학교는 지난 여름방학 때 처음으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실을 열었다.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한 ‘디지털 새싹’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 학교들은 예외 없이 교실을 더 열어달라고 아우성이다.디싹 교실은 2025년 초·중·고교 AI 교육 전면 도입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시범사업 중인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이다.
B1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슈퍼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티맵이 이동 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슈퍼앱 노리는 카카오T·네이버지도 택시 호출 서비스로 출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역시 서비스 범위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B2면
게임업계가 앞다퉈 외부 개발사의 게임 지식재산권을 배급하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서브컬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웹젠이 올해에만 일본 개발사 두 곳의 게임을 국내 출시하기로 했다.하이브IM, 크래프톤 등 자금이 풍부한 게임사들은 퍼블리싱 계약과 지분 투자를 병행하면서 빠르게 판권을 보유한 IP의 수를 늘려가고 있다.
B3면
글로벌 물류 전과정에 IT 접목 … 7300여 수출입기업 고민 '해결'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는 B2B 정보기술 플랫폼 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또 기업 고객의 업무·주문관리·창고관리·결제 등 시스템 연계를 통해 첼로스퀘어에서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오 부사장은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첼로스퀘어에 구현하고, 고객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선진화된 기능에 집중해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밀린 인터넷TV…통신사들 VOD 시장 지키기 '고심'
한때 통신3사의 ‘효자 서비스'로 꼽히던 인터넷TV 주문형비디오를 두고 하는 얘기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장 이후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한 편씩 결제하고 유료 VOD로 시청하던 소비자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1인당 2.4개 OTT 구독 시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IPTV 유료 VOD 운영 방식이나 서비스 변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B5면
꿈의 소재 '에어로젤'…배터리 화재 위험 줄이는 차열소재 새 시장 연다
지구상 가장 가벼운 차열 소재인 ‘에어로젤'이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이는 단열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신 대표는 “아이원이 개발한 에어로플렉스가 실제 배터리 화재 상황에선 초임계 방식보다 더 나은 단열성을 보인다"며 “아스펜 에어로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초임계 방식의 에어로젤은 90도 정도에서는 단열성이 높지만 600도 이상 고온에선 내부 기공이 깨지며 단열성이 저하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맞춤형 여행 일정 짜고, IT 서비스 품질도 평가하네
인공지능 기반 여행 일정 추천 서비스, 정보기술 서비스 품질평가 자동화 솔루션, 전기 비행기 운영.조준형 마이로 대표는 “많은 시간을 들여 여행 계획을 짰는데 박물관 휴관 일정 등을 확인하지 못해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피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마이로는 AI 기반 여행 일정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B7면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트래픽 점유율이 5% 이상인 기업에 네트워크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다"며 “빅테크의 공정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란리드 사무총장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빅테크들이 서비스를 선보였고 그 결과 전체적인 시장이 성장했다"며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빅테크 서비스 다섯 개가 트래픽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면서 망 투자 비용을 빅테크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는 얘기다.
이동욱 부장 "외국인 통역보조 앱 내년 하반기 출시할 것"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 ‘AWS코리아 NPO 커뮤니티'에서 만난 이동욱 BBB코리아 기획혁신부 부장이 꺼낸 얘기다.이 부장은 “통역 보조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7만여 분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AWS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아마존 트랜스크라이브'를 활용해 이달까지 이 음성 데이터 요약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BBB코리아가 통역 보조 앱을 기획한 시기는 2021년이다.
노벨물리학상과 노벨화학상 수상자 다섯 명이 이달 말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하르트무트 미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분자막생물학연구소장,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 201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마이클 레빗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201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요아힘 프랑크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다.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행사를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력 높여라"…빅테크 대세가 된 'AI 믹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의 기업 이용자가 듀엣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개발자 수십만 명이 버텍스 AI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으며 앤스로픽, 캐릭터AI, 타이프페이스 등 생성형 AI 유니콘 기업의 70% 이상이 구글 클라우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구글과의 동맹 강화를 선언했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인 H100을 장착한 슈퍼컴퓨터 ‘A3 VMs'를 출시했다. 황 CEO는 “구글과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재창조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A3 VMs'는 이달 정식 출시된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가 들어간 제품, 엔비디아 GPU를 장착한 제품을 나란히 내놓는 것이다. 쿠리안 CEO는 “기존 A2 대비 세 배 향상된 훈련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