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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통계 농단'…장하성·김상조 등 수사 요청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통계청 등이 집값과 소득, 고용 관련 통계를 수년간 반복적으로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중간 결과가 15일 나왔다.감사원은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강신욱 전 통계청장 등 지난 정부 고위직 인사가 대거 조작에 연루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국토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94회 이상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작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검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월 말까지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을 시사했다.추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높은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 연동 보조금을 10월까지 연장했다"며 “향후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인하해 왔다.

발행액 30억 이상 토큰증권, 주식처럼 거래

내년부터 상장 규모가 30억원 이상인 토큰증권은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 이사는 “2030년까지 국내 토큰화 자산시장 규모가 총 367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도 크게 확장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증권이 토큰화돼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각투자 업체 뮤직카우의 정현경 총괄대표는 “ST 시장이 커지면 각 산업에 민간이 주도하는 자생적 투자 메커니즘을 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발' 묶은 명분없는 철도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간 15일 고속철도 KTX와 지하철 감축 운행으로 승객 불편이 커지고 물류 운송 차질이 확산했다.철도노조가 ‘민영화 반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명분 없는 정치 파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0.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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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美 상장 첫날 주가 25% 폭등…시총 단숨에 'SK하이닉스급'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4일 25% 폭등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미국 CNBC는 ARM의 공모가와 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ARM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수준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세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PER이 108배인데, ARM의 PER은 104배로 산정됐다.

젤렌스키 만난 원희룡 "우크라 재건에 20억弗"

정부가 민관 합동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사업 수주전에 적극 나선다.이 센터는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총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개소식에 참석한 원 장관은 “민관 합동 원팀 코리아가 키이우를 처음 방문해 정부 고위급을 면담하고 현지 네트워킹과 구체적 프로젝트 협의 등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 기업이 조속히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및 네트워크, 금융과 타당성 조사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아침의 소설가] 작품마다 히트, 제이디 스미스

1997년 영국 출판계에 이례적인 계약 경쟁이 벌어졌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영문학과에 다니는 스물두 살의 제이디 스미스가 쓴 80쪽짜리 미완성 원고가 대상이었다.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스미스의 새 장편소설 <사기>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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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안하면 조직 날려버린다"…'집값 상승' 숨긴 文 정부

2019년 6월 국토교통부 직원이 한국부동산원에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조작을 요구하며 한 말이다.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취임 2주년을 맞은 시점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청와대는 “왜 이렇게 차이가 크냐"며 국토부를 질책했다.청와대 지시를 받은 국토부는 “제대로 조사하고 있는 거냐"며 부동산원을 압박했고,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67%에서 0.45%로 조정됐다.

靑실장·수석·장관 등 22명 수사 의뢰…"文 책임도 규명해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22명에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일자리수석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장관, 통계청장 등 고위급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이 관계자는 " 청와대 정책실과 관련 수석실 라인을 거쳐 국토부, 통계청, 부동산원 등으로 내려온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당시 대통령이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어떠한 지시를 했다고 밝혀진 것은 없다"고 했다.감사원 안팎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조작된 통계를 공표 전 미리 받아보고 국정에 활용했다면 관여 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文포럼·민주당 "尹정부, 실정 덮기 위한 감사조작"

야권 인사들은 15일 감사원의 ‘통계 조작’ 감사 결과와 관련해 “전 정부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문재인 정부에서 각종 통계 방식이 바뀐 점에 대해서는 “민생 현안과 관련한 통계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명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애초부터 ‘통계 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진행된 조작 감사"라며 “전 정부를 탄압해 현 정부의 실정을 가리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파렴치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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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조작' 아르헨티나, IMF서 지원 끊겨

통계 조작은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그리스의 국가부도가 통계 조작에서 시작됐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아르헨티나도 통계 조작으로 신뢰도를 갉아먹은 사례다.

'소주성' 실패 덮으려…분배지표 입맛대로 재가공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통계청이 당시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소득통계를 조작했다는 점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명시됐다.“통계청, 통계 조작” 감사원에 따르면 가계소득통계 조작은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 뒤인 2017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2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를 준비한 통계청은 2010년 이후 증가세인 가계소득이 6월에 감소로 전환된 사실을 인지했다.

기간제 79만명 늘자…靑 "50만명은 잘못 답했다고 발표하라"

문재인 정부가 정책 목표인 ‘비정규직 제로'와 거꾸로 가는 고용통계 결과를 접하자 통계청에 ‘허위 해명'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가운데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 기준 강화에 따라 2019년 3월과 6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때 ‘고용 예상기간'을 물어보는 병행조사를 처음 실시했다.일자리수석실 해석은 3월 첫 번째 병행조사 때 ‘정하지 않았음’ 답변자에게까지 ‘고용 예상 기간'을 묻자, 이들 중 상당수가 3월 이후 답변을 ‘정했음'으로 바꿨고, 그 결과 8월 부가조사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포착된 사람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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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자산, 세계 GDP 10% 될 것…식물도 K팝도 모든 게 투자 대상"

내년부터 상장 규모가 30억원 이상인 토큰증권은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 이사는 “2030년까지 국내 토큰화 자산시장 규모가 총 367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도 크게 확장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증권이 토큰화돼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각투자 업체 뮤직카우의 정현경 총괄대표는 “ST 시장이 커지면 각 산업에 민간이 주도하는 자생적 투자 메커니즘을 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도 가격제한폭 30%…매매 이틀 뒤 결제"

차세대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토큰증권은 아직 많은 투자자가 대규모 거래할 시장이 없는 초기 단계다.개별 기업이 자체 플랫폼에 중복 투자하지 않고 고유 영역에만 집중하면 돼 시장이 더 빨리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상장시장과 거래 플랫폼이 열리면 투자자들이 조각투자 상품 등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토큰증권 잠재력 무한…획일적 법적용 말아야"

이한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15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 행사에서 ST 시장에 유연하고 포괄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향후 각 거래에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해야 할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며 “금융의 디지털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응해 각 법령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모든 투자상품과 거래 유형이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례로 투자계약증권의 지명채권으로서의 양도성 문제는 전자증권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민사법상 제도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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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인천상륙작전, 공산화 막은 위대한 승리"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15일 밝혔다.윤 대통령이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헌신을 기리고 인천상륙작전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직접 주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의 의미에 대해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K방산 'R&D 리스크' 줄여준다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의 실패 리스크를 덜어주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개정안의 핵심은 방산업계의 지체상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지체상금은 납기를 지키지 못할 경우 계약 상대방에게 물어야 하는 일종의 배상금이다.

김정은 '무기투어' 하던 날…한·미 "북·러, 대가 따를 것"

한국과 미국은 15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한·미 수석대표들은 이날 회의 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을 찾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는 등 본격적인 ‘무기 투어'에 나섰다.

흉기난동·집단 단식…난장판 된 마지막 정기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6일 차를 맞으면서 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동조 단식'을 선언했다.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이어가면서 입법과 토론의 장이 돼야 할 국회가 극단적 팬덤 정치의 무대로 퇴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함께 15일 국회 앞 이 대표 농성 천막에 모여 동조 단식을 선언했다.

5년간 5500건 불법 주류광고, 처벌은 '0'

주류회사들이 지난 5년간 5500건이 넘는 불법 주류 광고를 내보내고도 단 한 차례의 벌금도 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SNS와 유튜브 성장으로 주류업계의 광고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무분별하게 불법 광고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4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류회사들이 집행한 광고 가운데 국민건강증진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5575건이다.

오세훈 '정치인 호감도' 35%로 1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오 시장과 한 장관은 호감도가 뛰었다.진영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한 장관이 64%, 오 시장과 원 장관은 각각 56%, 50%의 호감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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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자동차 노조, 88년 만에 동시 파업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자동차노동조합이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 기업 공장에서 동시파업에 돌입했다.1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역사상 처음 빅3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NASA "AI 활용해 UFO 실체 밝힐 것"

미국 항공우주국이 미확인 비행물체의 실체를 규명하는 연구에 인공지능 등 과학적 기법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중국과 러시아 등으로부터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UAP 실체를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NASA는 관련 연구를 최우선 업무로 지정했다.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포착되는 비행물체의 실체를 규명하기에는 양질의 관측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TI도 90弗 넘어섰다…美인플레 공포 '재점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전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하며 7월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시장에선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 미국 중앙은행이 더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바이든 재선 가도 빨간불…차남, 총기 불법소지 기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헌터가 재판을 받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온다.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대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공화당이 헌터 문제를 들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집중 공세에 나설 수 있어서다.

반도체 둔화 우려한 TSMC "제조 장비 납품 미뤄달라"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 업체에 반도체 장비 납품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TSMC가 이번에 납품 연기를 요청한 공급 업체에는 하이엔드 반도체 제조 필수 장비인 리소그래피 업체 ASML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中 경제 최악 지났나…생산·소비 '깜짝 반등'

악화일로를 걷던 중국의 생산·소비 지표가 지난달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했다.한편 이날 중국의 국유 부동산개발업체인 위안양그룹은 8개 외화 표시 채권에 대한 지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비구이위안과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국유 업체인 위안양그룹도 유동성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中 '대만 무기 판매' 美기업 2곳 제재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 등 미국 군수기업 두 곳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록히드마틴은 주계약자로 지난달 24일 미국의 대대만 무기 판매에 직접 참여했고, 노스롭그루먼은 여러 차례 대만 상대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며 “외국제재법에 따라 두 미국 군수기업에 대해 제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마오 대변인은 “미 정부는 중국의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무기를 제공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

A10면

현대차·기아 '선의의 경쟁'…"2000만대 새 먹거리 점찍었다"

현대자동차가 목적기반차량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먼저 사업에 나선 기아와 함께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PBV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퍼스트 PBV 제조 CFT'를 신설했다.

국내 최초 바이오선박유…HMM·GS칼텍스 시범 운항

HMM이 GS칼텍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총 500t의 바이오선박유를 공급받은 HMM 타코마호는 부산을 출발해 싱가포르, 산토스 등 노선을 시범 운항하며 탄소 저감과 엔진 상황 등 운항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해운업계에서 온실가스 저감의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최태원 "SK, 울산에만 8조원…그린·에너지전환 산업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계열사 전체를 합해 앞으로 계획이 잡혀 있는 울산 지역 투자가 8조원에 이른다"며 “그린과 에너지 전환에 관련된 투자들"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후 변화 때문에 탄소 감축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은 앞으로 100% 재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끌고 나가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그는 이어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가 목표 달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풍, 美 이어 유럽 폐배터리 사업 나서

영풍이 AJ네트웍스와 손잡고 유럽 현지 폐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향후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등 운송 및 물류 전반을 AJ네트웍스가 맡고, 영풍은 AJ네트웍스가 유럽에서 가져온 폐배터리를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통해 재활용할 예정이다.영풍 측은 “북미는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하고 유럽은 AJ네트웍스의 물류 운송 서비스를 이용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두 회사 모두 각각 북미와 유럽에서 배터리 물류사업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

"7만전자 드디어 탈출하나"…주주들 기대감 폭발한 까닭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로드쇼'를 연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HBM3가 삼성전자 등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재료로 급부상했다"며 “삼성전자 로드쇼에는 HBM3 관련 질문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황상준 삼성전자 D램개발실장도 지난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3'에서 HBM3 수요가 내년에 두 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한 적 없는데"…화웨이폰서 '하이닉스칩' 나왔다, 무슨 일?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2021년 이후 생산된 SK하이닉스 반도체 칩을 신형 스마트폰에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화웨이 스마트폰인 ‘메이트 60 프로'에 쓰인 SK하이닉스 모듈은 최소 2021년 이후부터 사용돼온 부품이다.이 분석업체는 ‘메이트 60'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서도 하이닉스 칩이 나왔다고 했다.

A12면

통신 3사 만난 이동관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대표를 만나 가계 통신비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통신사가 일부 유통점에만 장려금을 지나치게 차별적으로 지급해 이용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방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고가요금제·고가단말기 위주의 판매정책으로 우리나라 통신비가 국제적 수준에 비춰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있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종류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특히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국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프릴바이오 "한 달에 한 번 맞는 비만약 도전"

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가 투약 주기를 늘린 비만약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주사 맞는 주기를 2~4주로 늘릴 계획이다.차 대표는 “항체에 알부민을 붙여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자체 기술을 비만약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2~4주마다 주사 맞는 것을 목표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환불 요청만 하루 수백 건"…카카오톡 고민 깊어지는 이유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가 연간 거래 규모 3조원이 넘는 거대 서비스로 성장한 ‘카카오 선물하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카카오엔 모바일 상품권 환불 요청이 하루에도 수백 건 넘게 빗발친다.환불 요청은 구매 또는 수령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에 대해 가능하다.

대웅 '먹는 당뇨약'으로 안약 개발

대웅이 안약 형태로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섰다.대웅제약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망막병증 치료용 안약 후보물질 ‘DWRX2008'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국산 36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당뇨약 엔블로와 같다.

동물병원에 '엑스레이 AI' 도입…SK텔레콤, 서울수의사회 맞손

SK텔레콤이 15일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서울시 700여 개 동물병원에 SK텔레콤의 동물 의료 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확산하는 등 AI 기반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AI를 활용한 임상 진료 교육을 함께 추진하고, 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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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 공략 파트너 모집…18일 소상공인 대상 설명회

쿠팡이 국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만에 진출할 셀러를 모집한다.작년 10월 대만 시장에 진출한 쿠팡은 약 6개월 만에 현지 쇼핑 분야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쿠팡은 소상공인 대상 대만 진출 사업 설명회를 오는 18일 연다.

"올해는 성수기가 두 번"…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 폭발'

국내 여행업계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주해졌다.일각에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국내 관광지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여름휴가철보다 더 많이 떠나 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 29일~10월 8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올해 여름 성수기 예약 건수보다 30% 많았다.

"1인 주문에 평균 1만원 훌쩍"…햄버거 만족도 1위는 어디?

국내 소비자들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이용할 때 1인당 평균 1만7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메뉴 품질과 가격, 매장 접근성 등을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노브랜드 버거가 3.86점으로 1위였다.여섯 개 프랜차이즈의 상품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주문 과정 점수는 높았지만, 매장 접근성과 가격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식중독 사태'에 외면 받더니…방울토마토,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 4월 있었던 식중독 사태 여파로 한때 수요가 급감한 방울토마토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4월부터 한동안 방울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낮았던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 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제일 저렴하던 시점을 비교의 기준점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며 “이달 방울토마토 가격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소폭 인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이에 따라 16일부터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내려간다.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30~5.70%에서 연 4.27~5.67%로 인하된다.

A14면

레인보우로보틱스 "2025년 해외매출 국내 앞지를 것"

최근 주식시장에서 핫한 로봇 테마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의 핵심부품인 감속기 자체 개발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매출은 제조현장 비중이 70%에 달한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강점은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이다.

'코스닥 재도전' 밀리의서재, 수요예측 흥행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한 밀리의서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619 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밀리의서재는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도 이날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KB금융, 삼성증권, 한화생명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인적분할 이후 거래 첫날 STX그린로지스 '상한가'

STX에서 인적분할한 STX그린로지스가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찍었다.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다.이번 인적분할은 STX가 원자재와 산업재 트레이딩 및 B2B 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롤리고'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뤄졌다.

美 사이버 보안시장 뚫리나…시큐레터 등 관련株 '껑충'

다음주 미국 상무부 부장관의 한국 방문 소식에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급등했다.이들 보안주 강세는 다음주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 미국 기업들의 내한 소식 때문으로 분석됐다.상무부는 그레이브스 부장관이 15개 미국 기업으로 구성한 사이버 보안 무역 사절단을 이끌고 20~26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거래소, 쌍방울 상장폐지 결정…"경영 투명성 개선 계획 미흡"

한국거래소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쌍방울을 상장폐지하기로 했다.거래소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경영권의 투명성을 보완해야 하는데 개선 계획이 미흡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5조에 따라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A17면

21억→13억 떨어지더니…문정동 아파트 1년 만에 '반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이른바 ‘올림픽 아파트 3대장'이 올해 들어 줄줄이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림픽훼밀리타운은 높은 용적률과 고도 제한이 사업의 걸림돌로 꼽힌다.올림픽훼밀리타운은 재건축 사업성을 가르는 용적률이 194%로 올림픽선수촌과 아시아선수촌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세계약前 '안심앱' 확인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세보증 상품과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전세계약 플랫폼 ‘안심전세앱'을 소개할 예정이다.HUG는 또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법률 상담, 긴급 주거 지원, 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서울 화곡동에 처음으로 설립한 데 이어 인천, 수원, 부산에 추가 개설했다.지난 6월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8월부터 서울 수송동에 ‘전세사기피해자 경·공매지원센터'를 열어 피해자에게 법률서비스 대행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신속통합기획 철회 신청서 제출

서울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압구정3구역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이 잇달아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 철회 동의서를 제출했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송파구에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 철회 동의서를 제출했다.비대위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 철회에 참여한 주민은 410명으로, 잠실주공5단지 조합원의 10%를 넘는다.

A18면

뜬금없는 '민영화 반대'…'1.2조원 적자' 코레일의 정치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틀째 파업을 이어간 15일 고속철도 KTX와 지하철 감축 운행으로 승객 불편이 커지고 물류 운송 차질이 확산했다.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레일 노조인 철도노조가 서비스 경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보다 수서~부산 알짜 노선을 나눠 갖자는 주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노조, SR 출범 때부터 반대 KTX를 수서~부산 구간에 투입해야 한다는 철도노조의 요구는 지난 1일 SRT 노선이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면서 경부선 주중 운행이 축소된 데서 비롯됐다.

철도 수송량 3분의 1로 '뚝'…물류차질 속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2일차를 맞은 15일 열차 감축으로 인한 화물운송 차질이 본격화했다.의왕 ICD 관계자는 “평상시와 비교하면 물동량이 3분의 1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철도 운송 비중이 높은 시멘트업계도 파업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사법농단' 양승태…檢,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양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무려 4년7개월 만에 결심 공판이 열렸다.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1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유튜브 특별시' 된 충주에 자극 받았나…서울시 '파격 결정'

연예인, 직장인에 이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관, 공공기관도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서울시의 구독자 수가 충TV와 경북도청 채널 ‘보이소TV'에 따라잡힌 것도 서울시를 자극했다는 후문이다.충TV와 보이소TV가 각각 41만 명과 38만 명 이상 구독자를 거느리는 대형 채널로 성장하는 사이 서울시 유튜브는 최근 3년 동안 13만 명대에서 18만7000명으로 느는 데 그쳤다.

교사가 원하면 2학기 내 심리검사

교육부가 2학기 안에 희망하는 모든 교원이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원하는 교원 누구나 2학기 안에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각 시·도 교육청의 교원치유지원센터 또는 광역시·도, 시·군·구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한다.

외국인도 '폰뱅킹' 가능…18일부터 서비스 시작

앞으로는 외국인도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는 체류 등록한 외국인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금융회사가 전송한 외국인등록증의 인적 정보를 법무부가 보유한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판단하고 결과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제도다.외국인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지금까지 직접 은행에 가야 통장 개설 등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는 외국인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A19면

[책꽂이]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등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전하는 21세기 리더의 조건.철학 고전을 통해 살펴보는 인생에 관한 50가지 질문.야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직장인 5명 중 1명만 일에 몰입하고 만족한다

대다수 사람은 일에 대해 ‘양가감정'을 느낀다.책은 일이 삶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행복과 건강, 안정감과 몰입감을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갤럽 조사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의 79%가 자신이 하는 일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마을] '괴짜 CEO' 머스크…슈퍼 히어로인가 슈퍼 악당인가

2015년 미국 CBS 방송의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에게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물었다.학교에서 친구와 싸우고 돌아와도 머스크를 나무랐다.머스크에게 멍청이에다가 쓸모없는 놈이라고 했다.

[책마을]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3위…하루키 소설은 3주 연속 1위

일상 속 이야기를 전하는 에세이들이 돋보였다.국내 탄생 1호 판다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포토 에세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가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종합 1위는 3주 연속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차지했다.

[책마을] '정부24' 앱 평점이 형편없는 까닭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5점.<우리에게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시민이 이용하기 쉬운 정부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 책이다.미국의 시빅 테크 단체 ‘코드 포 아메리카'에서 활동하는 김재연 연구위원은 ‘시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마을] 고급 레스토랑 메뉴판은 영어 필기체로 써라

24가지로 늘렸을 땐 260명 중 40%가 발걸음을 멈췄다.잼이 여섯 종류일 땐 시식한 사람의 12%가 사 갔다.반대로 ‘어렵게 하기'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A20면

[오늘의 arte] 독자리뷰 :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 손열음

공연은 11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대한민국 대표 회화 작가 50인'의 초대형 작품 100점이 한자리에 모인다.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의 순수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책마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더 날씬하고 영리하며 위험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이야기다.북한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게 거의 불가능한 폐쇄적인 사회다.이 교수는 북한의 공식 성명과 탈북자 증언, 공식 행사를 촬영한 영상자료를 모아 책을 펴냈다.

[책마을] 어린시절 학대 경험은 유전자에 새겨진다

‘유전자냐, 경험이냐. ' 인간을 완성하는 결정적 변수를 둘러싸고 수십 년간 반복돼온 논쟁이다.즉,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특정 유전자의 스위치가 꺼지거나 켜질 수 있다는 주장이 과학계에서 힘을 받고 있다.최근 국내에 출간된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는 후성유전학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는 책이다.

[책마을] "자본주의 세상도 문화가 지배한다"

각 나라는 자기만의 문화와 방식으로 자본주의를 수용했다.저자는 풍요로운 자본주의에서는 새것보다 오래된 것이 소중하고 비싼 경우가 많아진다고 전한다.기능을 중요시하던 초기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책마을] 前 에르메스 조향사의 향수 이야기

신간 <향수가 된 식물들>을 쓴 장클로드 엘레나는 14년 동안 에르메스 전속 조향사로 일하며 ‘에르메스 향'의 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그는 책에서 사랑받는 향수의 탄생 비화와 더불어 향수와 식물의 흥미로운 세계를 들려준다.백단, 참나무이끼, 미모사, 라벤더, 재스민, 일랑일랑, 장미, 갈바넘, 베티베르, 비터오렌지 등 향수를 탄생시키는 데 영감을 준 식물들이 어떤 역사를 갖고 있으며, 주요 원산지는 어디인지, 향수업계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흥미로운 정보가 가득하다.

[주목! 이 책] 권력에의 의지

30여 년간 니체를 연구해온 이진우 전 계명대 교수가 <권력에의 의지>를 한국어로 옮겼다.니체 사상의 핵심을 담은 역작이자 문제작이다.니체 사후 나치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그의 여동생이 편집했기 때문이다.

[주목! 이 책] 아주 짧은 소련사

하지만 그 잔재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소련의 탄생부터 레닌과 스탈린 시대, 집단지도체제와 오늘날 푸틴에 이르는 소련의 ‘아주 짧은 역사'를 정리했다.

[주목! 이 책]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책은 범죄와 사고, 질병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이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다.저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고 작은 공동체 내부의 공적 감정으로부터 출발하자는 대안을 제시한다.

[주목! 이 책] 호텔 바비즌

미국 뉴욕 ‘여성 전용 호텔'의 90여 년 역사.호텔 바비즌에는 배우 그레이스 켈리부터 타이태닉호 생존자 몰리 브라운 등 유명인들이 거쳐 갔다.여성의 독립과 야망을 상징한 호텔에 얽힌 사연을 모았다.

A21면

류진 전경련 회장 "폴란드는 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사절단 22명과 폴란드를 찾았다.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경제협력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15일 전경련에 따르면 류 회장은 13일부터 사흘간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을 꾸려 현지를 찾았다.

'명품 제국' LVMH 수장 "후계자, 외부인에게도 열려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명품 제국'으로 불리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올해 74세다.아르노 회장은 30여 년 동안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티파니 등 75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제국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구자열 "부산엑스포는 인류 미래 비전 제시할 것"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중앙아시아·유럽·라틴아메리카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만찬'을 열었다.구 회장은 주한 대사단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만찬에는 중앙아시아·유럽·라틴아메리카 41개 지역의 주한 대사 및 외교관 70여 명이 참석했다.

직능연, ILO와 정책개발 MOU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제노동기구와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직업교육훈련 정책 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두 기관은 향후 노동시장과 숙련 요구사항 등의 변화, 효과적인 직업교육훈련 정책 개발과 실행, 역량 개발과 평생교육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주요 협력 분야는 신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 정보·지식 공유, 직원 교류 등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 싱가포르서 첫 IR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싱가포르를 찾아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를 했다.강 행장은 이번 IR을 통해 일본 미즈호은행과 ‘ESG 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2억달러 유치 약정을 체결했다.강 행장은 또 이번 IR 기간 독일 코메르츠은행 본부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자협회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

사단법인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사 취업 희망자를 위한 ‘2023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을 개최한다.1부에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를 주제로 언론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기자라는 직업에 필요한 자질에 대해 강연한다.2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순서에선 기자들이 입사하기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기아 송웅 오토컨설턴트 '그랜드 마스터'

기아는 부산 남포지점의 송웅 선임 오토컨설턴트가 누적 판매대수 4000대를 달성해 ‘그랜드 마스터'에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이 칭호는 기아에서 자동차를 4000대 이상 판매한 우수 직원에게만 주어진다.송 컨설턴트는 1989년 기아에 입사해 35년 동안 판매 일선을 지켰다.

[한경에세이] 의료현장 관리자로 떠오른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들이 의료혁명의 액셀러레이터로 활약 중이다.AI 수술로봇이 의사를 위한 보조역이었다면 최근 AI 의료기기들은 의료현장의 관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AI 기반 의료기기들이 의사보다 때론 더 빨리 위급 상황을 감지해 경고 신호를 보내고, 또 의사 못지않게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A22면

G20 회의에서 드러난 세계질서 변화

세계 정상들의 모임 대부분은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인도는 세계 질서를 선도하는 강대국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미국의 주요 동맹국 역할을 맡았다.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한 G20 정상회의장에서 중심을 차지한 나라는 인도였다.

[취재수첩] 尹 정부서 '재정 폭망'했다는 민주당의 궤변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우리 재정은 폭망했다'는 제목의 A4 10장짜리 보고서를 펴냈다.현 정부가 건전재정을 훼손하는 감세정책으로 낙수효과를 기대할 게 아니라 소득 재분배를 통한 ‘분수효과'를 노리라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우선 윤석열 정부 들어 건전재정이 무너졌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토요칼럼] 과학입국과 老교수에 대한 예의

A교수는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하지만 앞서 살폈듯 리더연구와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수행되는 수월성 중심의 개인·집단 R&D 사업이다.과제를 받기 위해선 16.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기에 나눠 먹기식 연구라고도 볼 수 없다.

A23면

[아르떼 칼럼] 박수, 치지 마세요

끝 음이 울려 퍼지고, 청중은 ‘와아~’ 하는 환호성과 함께 무대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소리가 끝난 뒤에 이어지는 침묵도 음악의 일부라고, 그 침묵까지 끝나기 전에는 박수를 치지 마시라고.곡이 끝날 때쯤 무대 뒷벽에 영사기로 “아직 박수 치면 안 됩니다"라고 ‘스톱 사인'을 쏴주던가.

[사설] 삼성까지 나선 국내 여행·수산물 소비 캠페인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국내 여행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캠페인에 나섰다.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사내 추석 장터에서 파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전 사업장에 내걸고, 지역 명소와 행사 등 국내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침체에 빠진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사설] "말 안 들으면 예산·조직 다 날릴 것"…국정농단급 통계조작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소득·고용 통계 전반에 대규모 조작이 있었다는 어제 감사원 발표는 실로 충격적이다.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이 스스로 조작하지 않으면 못 견디도록 뒷골목 건달들이나 하는 협잡을 서슴지 않았다.“윗분들이 부동산대책 발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파렴치한 지시로 집값 통계를 꽁꽁 묶었다.

[천자칼럼] ARM 상장

PC보다 단순한 작업을 하는 스마트폰엔 ARM 설계가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퀄컴 등 대부분 칩 개발사가 ARM 설계를 기반으로 AP를 내놨다.ARM의 스마트폰용 AP 설계 시장 점유율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