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희토류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주요국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과거 자원 확보전이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리튬 니켈 구리 등 이른바 ‘그린 메탈’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17일 “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를 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도 회계 조작 공범이 된다"고 밝혔다.김기현 “소주성 실패 감추려 소득·고용·분배 광범위 왜곡”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SNS에 공유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보고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고용률이 2017년 60.8%에서 2022년 62.1%로 높아졌고, 청년고용률도 같은 기간 42.1%에서 46.6%로 상승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이 논란이 되자 재임 당시 정책 성과를 부각하며 우회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CEO들이 뽑은 혁신기업 1위에 삼성전자…2위는?
국내 스타트업 루닛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판독 기술로 정확하게 암의 위치를 찾아낸다.한국경제신문은 17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2023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을 발표했다.국내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 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을 정했다.
[단독] 롯데머티리얼즈, 美에 동박 공장…최소 7000억 투자
2차전지 필수 원료인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미국에 연간 생산 3만t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SNE리서치는 지난해 1만t 수준이던 미국 하이엔드 동박 시장이 2026년 10만t으로 10배 커진 뒤 2030년엔 34만t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데다 IRA 수혜를 예상하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의 투자도 계속 몰리고 있다"며 “이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미국 공장 건설은 북미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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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십니다] '돌봄 시장 활성화 방안 토론회' 열립니다
한국경제학회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인구 변화 대비 수요자 중심 돌봄 시장 활성화 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합니다.돌봄의 공공성 강화뿐만 아니라 돌봄 시장 활성화, 기술적 대응, 돌봄 인력 확보 방안 등 공급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돌봄 시장 확대 방안을 공론화하고, 더 나은 정책을 모색합니다.
[이 아침의 배우] '아버지 연기'로 눈시울 적시는 남자
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한 배우 전무송은 국내 연극계 ‘대부'로 불린다.전무송은 이 영화의 승려 역으로 대종상에서 신인상과 남우조연상을 탔다.전무송은 국내 연극계에서 손꼽히는 ‘아버지 연기'의 대가다.
"요즘 이 목사님 모르면 간첩"…2030 신도들 '열광'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AI가 ‘가짜 성구'를 생성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개신교 AI 챗봇인 ‘초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은 한 교회로부터 챗봇 서비스를 통째로 넘겨받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챗GPT 기반으로 개발된 이 성경 챗봇은 출시 사흘 만에 5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교단의 관심이 쏠렸다.
다만 GPT-4는 텍스트를 입력했을 때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은 없다.구글 제미니는 ‘텍스트 입력 시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GPT-4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MS·오픈AI 동맹을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생성형 AI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3면
"복잡한 정부 규제·인재 부족, 기업 혁신 가로막는 걸림돌"
국내 주요 121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기업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 규제를 꼽았다.이들 기업은 혁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작년 대비 평균 46% 늘렸다.한국경제신문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대한민국 혁신기업 30’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에 선정된 기업은 18일부터 한국경제신문사가 만든 주가지수 KEDI30 구성 종목으로 편입된다.한경은 매년 9월 혁신기업 선정에 맞춰 정기 종목 변경을 하고 있다.KEDI3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은 최근 1년 동안 14.25% 상승했다.
미래소재 무장한 포스코, K팝 현지화한 JYP…'혁신 톱30' 합류
제철보국에서 첨단소재기업으로 한경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2023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100개 기업의 리스트를 국내 유수의 최고경영자에게 보내 혁신기업 30곳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조사 결과 미래기술과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지난해까지 순위에 들지 못한 포스코홀딩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A4면
美·中 1등 다투는 시대 끝났다…'새 게임판' 깔린 패권전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희토류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하는 美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처칠의 결정 이후 경제·군사적 패권을 위해 석유 확보에 열을 올린 세계 주요국이 21세기엔 광물 자원에서 ‘새로운 게임판'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짚었다.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청정 기술에 들어가는 광물의 가치가 치솟아서다.
대양의 심해저에 매장돼 있는 광물을 탐사·개발하는 ‘심해 채굴’ 논의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벨기에 심해 채굴 회사인 글로벌씨 미네랄 리소스의 크리스 반 니젠 이사는 “육상에서 광물을 캐느라 열대우림 등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프랑스 독일 등은 “관련 연구가 명확하게 수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서식지와 종을 파괴할 수 있다"며 채굴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서방 전략자원 65%, 中이 쥐락펴락…"OPEC급 영향력"
반도체·배터리 등의 핵심 소재를 틀어쥔 중국이 ‘광물 패권'을 내세워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미국 지질조사국이 지정한 54개 핵심 광물 가운데 중국이 공급사슬에서 적어도 한 단계 이상 장악하고 있는 광물은 35개에 이른다.유럽연합이 지정한 핵심 원자재 51종 가운데 중국 점유율이 가장 높은 광물은 33종이다.
A5면
韓, 축구장 12개 크기 희소금속 창고 꽉차…"더 큰 비축기지 짓는다"
지난 7일 찾은 전북 군산시 한국광해광업공단 국가희소금속비축기지.이를 감안해 정부는 내년도 자원 공급망 확보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20% 증액한 8554억원으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18만9000㎡ 규모 희소금속비축기지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정부, 남미·아프리카와 협력 확대 정부는 희소금속의 필요 비축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기업이 수월하게 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외교전에도 나서고 있다.
'적폐' 낙인 자원개발…"장기적 안목으로 다시 시작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원 개발 사업은 이명박 정부 이후 ‘적폐'로 낙인찍히며 금기시돼 왔다.한국광물자원공사도 멕시코 볼레오광산 등의 투자가 잇달아 실패하며 2016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전문가들은 지난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접근한 탓에 투자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본다.
희토류 脫중국 나선 日…기술개발·수입처 다변화 '투트랙'
일본은 희토류가 전혀 나지 않는 나라다.2022년 기준으로 한국이 희토류의 85.7%를 중국에 의존하는 데 비해 일본은 60%로 의존도를 낮췄다.중국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 가열된 2010년 희토류 가운데 하나인 네오듐의 일본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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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이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성과급 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을 제한하는 법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성과급을 RS로 받는 입장에선 주식 수령 전까지 기업가치를 높일 동기 부여가 돼 장기 책임 경영을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주요 기업들은 임원의 성과급 지급 규정에 따라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공시 등을 거쳐 성과급 지급 한도액에 맞춰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김태우 vs 진교훈…'총선 전초전' 강서구청장 대진표 확정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다음달 11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김 전 구청장은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뽑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구 없는 단식'에 정치권이 극단의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쌍방울 대북 송금,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번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돼 있어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총리 해임’ 극단 향하는 민주당 민주당은 주말인 지난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에 맞서는 총력투쟁을 선언한다"며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 항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 고위직을 지낸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린다.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수차례 위반하고 북·러 군사협력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북한과의 군사합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다.
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 정의롭지 못해…중국, 책임 있고 건설적 역할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선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 러시아군의 전략 무기를 시찰했다.러시아 국영 매체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 크네 비치 군용 비행장에 도착해 쇼이구 장관과 만났다.김정은은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킨잘 미사일을 만져보고, 투폴레프 전략폭격기 세 대를 살펴봤다.
A8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통계 조작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지만 혐의가 확인돼도 현행법상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기문란 범죄에 해당하는 통계 조작이 통계법상 최대 징역 3년 수준의 처벌에 그치는 것은 법적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통계를 조작, 왜곡하는 것은 여론조작과 같은 심각한 국기 문란 행위로서 중대한 범죄"라며 “처벌 기준을 징역 ‘최하’ 몇 년을 규정하는 식으로 강화하고 공소시효도 길게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집값과 소득, 고용 통계를 반복적으로 조작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관련된 전 정부 인사들도 방어 논리 마련에 나서고 있다.비정상적 가중값 부여는 통계 조작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청은 새로운 가중값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가계소득 통계를 조작했다.통계청은 평균 소득을 높이기 위해 2017년 2분기부터 가계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자가 있는 가구’ 소득에 가중치를 부여했다.
"文정부 통계 사기…국민 피해 소주성 정책 고칠 기회 없앴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은 대표성이 떨어지는 표본을 사용하거나 가중값을 사기 친 것"이라며 “통계 전문가라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범죄"라고 했다.유 의원은 “소득·분배 통계 가중치 변경은 통계 조작의 전형"이라며 “표본 설계는 60년 이상 해 온 것인데 이 정도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10면
리상푸 이어 軍수뇌부 또 실종…시진핑 인사 책임론 '도마위로'
중국 리상푸 국방장관과 친강 전 외무장관에 이어 군 수뇌부 고위직까지 잇따라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 검증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참석자는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과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 기율위원회 서기 등 4명이다.중앙군사위 위원 중 한 명인 리 장관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연설 후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 중 하나로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거론되고 있다.놈 주지사는 지난 9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틱톡에 4900억원 과징금…EU "아동 정보보호 위반"
유럽연합 규제당국이 중국의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에 아동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위반으로 3억45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틱톡이 2020년 7월 31일부터 연말까지 EU의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을 여러 차례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하고 3개월 내로 위반행위를 시정하라고 명령했다.EU 정보기술 규제당국이 틱톡을 징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美 '빅3'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최종 승자는 테슬라"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스텔란티스의 근로자 15만 명이 속한 미국자동차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입지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욕타임스는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 제조를 늘리면서 비용을 줄이고 싶어 하지만, 노조는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실제 전기차는 부품 수가 적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생산할 수 있어 전체 인건비 부담이 덜하다.
주요 7개국이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이르면 2주일 안에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러시아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의도다.1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의 벨기에 정부 당국자는 전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G7이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 금지 조치를 2~3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자동차 기업에 중국산 전자부품만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中 지시에 미·일 업체 타격 전망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중국 정부의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작년 11월 자국 자동차 관련 업체에 “전기차 제조 시 중국 기업이 만든 전자부품을 사용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이 고위급 인사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의 중국산 사용률 목표를 세우라고도 요구했다.
A12면
태광그룹이 24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특별 감사에 들어갔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지난달 29일부터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감사에 앞서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는 의장을 맡고 있는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해임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100만대'…한국 럭셔리 車 역사 썼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차량 출시 7년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섰다.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2015년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초기 기획부터 인재 영입, 조직 개편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현대건설, 동유럽 SMR·재건사업…폴란드·우크라에 지사설립 추진
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 사업과 전후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지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현대건설은 “현지 기업과 관계를 유지하며 신규 인프라 건설 수주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서 원전·우크라이나 재건 등 주요 의제가 논의된 가운데 동유럽 정상들이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현대건설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리투아니아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동유럽 국가에 SMR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첫 메탄올船 명명식…정기선 "그린오션 앞당길 것"
HD현대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항에서 세계 최초 메탄올을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현재 상용화된 친환경 선박은 액화천연가스, 메탄올, 전기 추진선이다.명명식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로라 머스크호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오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같은 국가 투자지주회사를 세우고 ‘인재 레드카펫’ 지원책을 마련하자는 제언이 나왔다.이들과 대한상의는 제언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답습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며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각축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산업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정부가 전액 출자한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세워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장기적 투자를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TV 판매보다 중요"…'17조 시장' 노리는 LG, 싹 바꾼다
LG전자가 57년 동안 이어온 기존 TV 사업 전략을 확 바꾼다.LG TV 매년 업데이트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웹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새로운 TV사업 전략을 구체화해 발표한다.이 행사는 LG전자 TV OS인 ‘웹OS’ 파트너·개발자 등 300명가량이 참석해 앞으로 TV 소프트웨어 등의 전략을 가다듬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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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조 구글벤처스 디자인파트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컴퓨터역사박물관에서 열린 ‘K나이트 2023’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무엇?‘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들은 한목소리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말했다.연쇄창업자이자 벤처투자자인 켄 김은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젊은 창업자에게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통찰력과 설득력"이라며 “투자자를 상대로 왜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서울대에서 열린 ‘SNU 그랜드 퀘스트 오픈포럼’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 교수는 “한국은 1970년대 외국 기술을 도입해 ‘개량의 시대'를 거친 후 2000년대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의 자체 기술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길이 없는 곳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김 부총장은 “곧 초등학교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데, 대학은 여전히 30~40년 전의 연구지원체계에 머물러 있다"며 “미래를 개척하는 연구지원체계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안현실 한국경제신문 AI경제연구소장은 “18세기 산업혁명 전에도 철학, 정치, 기술 등에서 패러다임을 깨는 도전이 있었다"며 “시스템에 대한 지적 반역이 게임체인저로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전국 적십자사, 혈액원, 병원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이 회사는 대한적십자사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볼트업 나눔 캠페인'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전국 적십자사 병원 등 12곳에 볼트업 충전기 30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모처럼 연타석 흥행 성공한 넷마블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양대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KT, 삼육서울병원 유휴부지에 AI 의료 R&D 혁신밸리 조성
KT가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연구를 하는 혁신밸리를 조성한다.KT는 삼육서울병원, 휴마니타스 등과 ‘AI 의료 선도 도시 모델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삼육서울병원의 유휴부지에 ‘첨단 AI 의료 연구개발 혁신밸리'를 구축하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A14면
최근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에 나섰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이달 들어서만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8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216억원으로 8월 말보다 8096억원 늘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은행이 한국 서울지점에 1억5000만유로를 증자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은행 본사를 찾아 한 면담에서 람 나약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공동대표 등 경영진이 이런 방침을 밝혔다고 17일 전했다.정부와 외환·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규제 완화 노력이 이어지면서 한국 내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글로벌 금융회사의 기대가 커진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연 5~7%대 고금리로 확보한 대규모 예·적금 상품 만기가 다음달부터 돌아온다.2금융권도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가 연 7%대에 이르는 특판 상품을 연달아 출시했다.금융권에선 예·적금 만기가 통상 1년 단위로 돌아오는 만큼 대규모 자금 재유치를 놓고 다시 수신금리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때 종이서류 발급 과정을 없애고 진료받은 병원에서 신청하면 전산으로 처리되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제도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된다.미청구 실손보험금 연간 2500억원 17일 의료계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법사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는 보험 가입자가 병·의원에서 진료·결제 후 현장에서 신청하면 병·의원이 진단서와 영수증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문서로 중간 정보처리기관에 보내고, 기관은 이를 다시 보험사에 보내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는 제도다.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 1700개팀 3400여명 참여
삼성생명이 배드민턴의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16~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열었다.삼성생명은 이번 배드민턴 대회 참가비를 활용해 기부에도 나설 예정이다.참가자 한 명당 1만원씩 기부금을 산정해 배드민턴 꿈나무에게 용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A16면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겪은 모로코와 리비아에 총 110만달러 규모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는 성금과 별개로 모로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학교 용품 운송, 심리치료사 이동, 헌혈, 정부 주도 구호 펀딩 등도 도와주기로 했다.기아 아중동권역본부는 비정부기구 단체에 차량을 무상 대여하고, 모로코 정부 기관에 앰뷸런스 개조 차량을 기부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 기술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AI 스피커를 활용해 고립 생활을 하는 고령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고령자 안전을 관리하는 사회공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중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 내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1000여 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시력자도 보는 삼성 TV…목소리로 물 받는 LG 정수기
저시력 시각장애인도 TV를 볼 수 있도록 돕는 삼성전자의 ‘릴루미노 모드’ 임상시험에 나선 한 참가자의 소감이다.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장벽 없이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 자원을 집중하는 분위기다.삼성전자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TV 시청에 주목했다.
국내 유일한 ESG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9월호가 최근 발간됐다.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에서는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의 ESG 경영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한경ESG 정기구독 신청은 한경닷컴 내에 별도로 마련된 ‘한경ESG’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A17면
주요 산유국의 감산 결정 등으로 유가가 들썩이자 업종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상반기 약세를 보인 정유주들은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여행 수요 기대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던 항공주들은 다시 꼬리를 내리고 있다.과거 유가 오를때마다 정유·조선업 실적 개선 유가 상승 국면의 최우선 수혜주로는 정유주가 꼽힌다.
유가가 상승하면 덩달아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인 원자재가 농산물이다.유가가 상승하면 곡물 운송 비용,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전체적 비용이 증가하고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쓰이는 옥수수 등의 곡물 사용량도 증가한다.과거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시기엔 농산물 상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A18면
거세지는 국가부도논쟁…재정준칙 도입 미루면 중국 꼴 난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1100조원에 도달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됐다.같은 맥락에서 재정준칙은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GDP의 일정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말한다.통화준칙보다 경합성과 배제성 원칙이 적용되지 않아 공공성이 강한 재정준칙은 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
뉴욕 증시, 19~20일 FOMC…파월 '추가긴축' 열어둘까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은 60%에 달했다.시장의 관심은 Fed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더 인상할지 여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주요 증시는 8월 생산·소비 지표의 호조에도 하락 마감했다.오는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한다.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동결한 만큼 LPR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상위 10대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61%에 달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자사주 매입이 유력한 유럽 상장사들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골드만삭스는 또 오스트리아 은행 BAWAG와 네덜란드 프로수스도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있는 기업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같은 기간 BAWAG 주식 수가 12% 줄어들고, 주가는 52% 오를 수 있다고 봤다.
A19면
2차전지 테마주들이 두 달여 동안 조정받은 가운데 최근 포스코그룹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에코프로 열흘째 미끄럼 증권가는 포스코 계열사들의 온기가 2차전지 섹터 전반으로 퍼져나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2차전지 관련주는 7월 26일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어서다.
신용등급 A급 건설회사들까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SCG이테크건설은 지난달 25일 2년 만기 사모채 50억원어치를 연 10%에 발행했다.금호건설도 지난달 23일 1년6개월 만기 사모채 100억원어치를 연 9.6%에 찍었다.
이번주에는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등 5개 업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공모가는 19일 확정되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밀리의서재는 18~19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본업보다 낫네"…주식투자로 큰 돈 번 기업 '속속' 등장
국내외 주식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기업 중 큰 수익을 거둔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주식 운용 규모가 1052억원에 달하는 국보디자인도 올 2분기 590억원에 달하는 주식 평가이익을 냈다.국보디자인은 16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데 테슬라 보유액이 747억원으로 가장 많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BBB-‘으로 조정했다.등급감시는 S&P가 90일 이내에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 "드라마 배급 넘어 웹툰 제작 등 영토확장"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배급을 통해 거둔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은 코퍼스코리아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8.2%, 79.4% 증가한 580억원과 16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오 대표는 “제작 사업으로 사극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방송 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A21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28일~10월 3일 ‘황금연휴'가 조성됐다.하나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하는 ‘하나해외여행보험'을 판매 중이다.해외 여행 중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을 진행할 때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한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인도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직전 분기 성장률 6.1%보다 1.7%포인트 높은 7.8%를 기록했다.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1%로 제시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가 6일로 늘어났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일본 내 자세한 결제 혜택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퇴직연금 굴릴때…안전 원하면 예금, 수익 높이려면 TDF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의무화되면서 관련 상품이 금융권에 쏟아지고 있다.예를 들어 안전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원금이 보장되는 초저위험 은행 예금 상품을 통해 연간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게 좋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초저위험군에서 예치 기간 6개월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금리연동형'이었다.
A22면
고금리 폭탄 맞은 사업자…대출이자 '비용 처리' 받으려면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사업용 자금으로 거액을 빌렸다가 늘어난 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사업자가 늘고 있다.공동명의 부동산에 대해 받은 대출 이자를 경비로 인정받기 위해선 공동사업자등록을 내기 위해 세무서에 제출하는 ‘동업계약서'에 출자금을 명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대출이자를 경비로 인정받기 위해선 대출원금과 이자비용을 장부에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암호화폐는 증권법을 따라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최근 SEC가 리플과 그레이스케일 등 암호화폐 기업과의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했지만 겐슬러는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12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암호화폐업계가 증권법을 광범위하게 준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재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에 대해 상속인에게 부과한다.상속주택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으면서 전용면적과 공시가격의 차이가 5% 이내인 주택의 거래가격을 뜻한다.1순위와 2순위의 가격이 모두 없다면 상속주택의 공시가격으로 평가한다.
A23면
아파트 전셋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깡통전세’, 전세 사기 등의 우려가 여전한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임대차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강제경매 빌라는 ‘깡통주택'일 가능성이 커서 유찰이 반복돼도 매각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서울 관악구 봉천동 A빌라 전용면적 40㎡는 작년 11월 임차인 요청으로 강제경매가 개시됐지만 지난달까지 여덟 차례 유찰됐다.
서울 집값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전용면적 59㎡ 거래가가 잇따라 20억원을 넘어섰다.송파구 재건축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잠실주공5단지 전용 59㎡는 9일 25억28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살 아파트 아닌지 직접 확인했다"…놀라운 완판 행진
최근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의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면서 아파트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후분양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바로 입주하길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공사비 인상, 부실시공 등에 따른 입주 지연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후분양이 유리하다.다만 착공 당시 규제 지역에 속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으로 건립한 단지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A24면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초시 합격률 100%‘를 달성했다.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치러진 제12회 변호사시험에 처음 응시한 중앙대 로스쿨 학생 36명이 전원 합격했다.합격한 학생 모두가 이번에 처음 변호사시험을 봤다.
국재중재 전문가인 박영석 법무법인 KL파트너스 변호사가 세종에 합류한다.17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이달 세종 국제중재팀에 합류해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박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부와 미국 컬럼비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안 만나 줄 거야? 그럼 불지른다"…공포에 휩싸인 변호사들
대구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최주희 변호사는 최근 한 의뢰인의 폭언과 협박에 시달렸다.이 참사는 재판 결과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이 소송 상대방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러 변호사 및 직원 등 7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친 사건이다.대한변호사협회가 작년 6월 회원 12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가 ‘의뢰인, 소송 상대방 등으로부터 업무와 관련된 신변의 위협을 받은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해외 ATM서 인출해 코인 거래…국내 거래소서 처분, 위법 아냐"
해외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로 외화를 인출해 현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산 뒤 이 암호화폐를 국내 거래소에서 처분해 시세차익을 거두더라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똑같은 암호화폐가 외국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였다.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대구세관은 “‘외국환 취급기관 등을 통하지 않고 지급 또는 수령했을 경우에는 이를 기획재정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외국환거래법 16조를 위반했다"며 A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문찬석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문 대표변호사는 손꼽히는 금융범죄 전문가로 검찰이 처음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꾸린 2013년 초대 단장을 맡고 2015년 금융 분야 중점 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를 지냈다.문 대표변호사는 “쏟아지는 금융범죄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선 현재 인원의 두 배 이상이 필요하다"며 “금융 수사를 전담할 검사를 증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25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가 다음달 8일 서울 하늘공원로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서울에서 반려동물 축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7일 시에 따르면 축제의 메인 행사로 반려견과 견주가 같은 색 옷을 입거나 소품을 갖추고 하늘공원 둘레길을 완주하는 ‘댕댕이 패션런'이 열릴 예정이다.
의료 사고를 당한 환자 측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대법원이 기존보다 완화된 입증 기준을 제시했다.1·2심 재판부는 “C씨에게 응급 상황에서 간호사의 호출에 즉시 대응하지 못한 진료상 과실이 있고, 만약 C씨가 간호사 호출에 대응해 신속히 혈압 회복 등을 위한 조치를 했더라면 환자가 저혈압 등에서 회복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대법원은 “진료상 과실이 환자 측 손해를 발생시킬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환자 측이 증명한 경우 그 인과관계를 추정해 증명 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17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다만 국토부와 코레일은 2차 파업을 막기 위해 노조 측과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정부, 노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에 파업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택시 업계 "더 이상 못 버텨"…수백억 적자에 '붕괴 직전'
택시요금이 인상된 이후에도 택시회사들의 경영 악화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 택시업체 대표 A씨는 “S택시 기사 대부분이 회사 운영이 가능할 정도의 실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차고지마저 임차해 쓰고 있어 한 달 적자만 최소 수천만원에 달했다"고 했다.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카롱택시 T1·2가 경영 악화로 파산한 이후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진화택시와 KM2 등 두 곳도 7월 휴업에 들어갔다.
8명 모집에 5000여명 몰렸다…의대 열풍 '역대 최고'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 이투스에듀 등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주요 일곱 개 대학 첨단학과 평균 경쟁률은 16.49 대 1로 자연계 학과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첨단학과 경쟁률이 의대보다 높은 곳은 서울대와 서강대뿐이었다.이투스에듀는 “학과 증원에 따른 분산 효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아니라는 점 등으로 경쟁률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A27면
돌연 '귀농' 택한 유학파 작가가 30년 매달려 그린 '이끼와 남자'
농촌의 일상적인 행위는 퍼포먼스 예술이 됐고, 그 작업을 그림으로 옮겼다.이런 작업으로 그는 ‘자연예술가'라는 별명을 얻었다.이번 개인전의 제목이자 대표작인 ‘이끼를 들어올리는 사람'은 임 화백이 약 30년간 붙들고 그린 작품이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세워졌다.김 신부의 순교일인 지난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성상은 성 베드로 대성당 벽감에 설치됐다.
스페인어와 멕시코의 이국적인 전통 가락을 통해 전달되는 한인의 역사는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정 작가는 이를 통해 옛 조상들이 낯선 땅에서 느꼈을 생경함과 낯섦의 감각을 관람객들이 직접 느끼도록 했다.이런 정 작가의 강점은 마지막 전시에서 특히 빛난다.
'신비의 왕국' 가야 고분군, 한국 16번째 세계유산 등재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직후 이같이 말했다.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가야 고분군의 보존·관리 방안도 제시했다.위원회는 7개 고분군 내 민간 소유 부지를 확보하는 등 유산 보호 노력 지속, 유산과 인접 도로 사이 완충구역 확보,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 등을 권고했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이 세워졌다.기념 미사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봉헌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건의한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의 집전으로 거행됐다.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 1821년 태어나 25세에 순교했다.
기억을 잃어도, 서로가 있기에…가슴 아프도록 고귀한 사랑
칠레 다큐멘터리 영화 ‘이터널 메모리’ 후반부에서 칠레의 유명한 배우이자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파울리나 우루티아가 남편 아우구스토 공고라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는 책의 한 문장이다.하지만 때때로 우루티아와 함께 일군 집과 자신의 소중한 책들뿐 아니라 아내도 알아보지 못하는 공고라와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우루티아의 모습은 가슴 아프다.때로는 고통스럽고, 두려운 장면도 나오지만 ‘영원한 기억'을 남기려는 노부부의 사랑은 고귀함으로 가득하다.
A29면
우상혁, 또 날았다…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 첫 우승
‘스마일 점퍼'로 불리는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이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2m35는 우상혁이 2021 도쿄올림픽, 2022년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실외 경기 한국 기록과 동률이다.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내 평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잘 웃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日골프 떠나는 이보미
일본 여자골프를 평정했던 ‘스마일 캔디’ 이보미가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해 2년 연속 상금왕을 석권한 뒤 2011년 JLPGA투어에 진출했다.이보미는 13년간 일본 투어 통산 21승을 거뒀고, 2015·2016년 2년 연속 상금왕을 비롯해 다승, 평균타수, 대상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차지한 ‘신데렐라’ 선수가 또 등장했다.마다솜은 17일 인천 클럽72CC에서 열린 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마다솜은 ‘루키’ 정소이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우승했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카운터테너 정민호 : Baroque Seoson
M 클래식 축제 ‘카운터테너 정민호: Baroque Seoson'이 10월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카운터테너 정민호와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 가을밤을 채운다.오는 24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A31면
"세대 갈등의 시대…지금은 다름을 인정하는 和가 절실한 때"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유독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즐긴다.2019년 동원산업 창립 50주년에 동원그룹 회장직을 자발적으로 내려놓은 뒤 외부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1020세대와의 만남이라면 지금도 두 손 들고 나선다.김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동원육영재단이 후원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SNU라이프아카데미’ 4주년을 기념한 활동 보고회에 참석해 서울대 학생 40명과 자유 토론을 했다.
"제지가 산림파괴?…85% 재활용하는 진짜 친환경 산업"
지난 15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만난 이복진 한국제지연합회장은 ‘환경 파괴 주범'이라는 제지산업이 뒤집어쓴 오명을 적극 해명했다.이 회장은 “과거엔 폐기물 신세였던 종이가 지금은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다"며 “분리 배출만 확실히 하면 재활용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확신했다.종이 빨대의 친환경성 논란에 대해선 “분리 배출이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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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직원 70%가 불만…성과 평가 방식 바꿔라
2022년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성과 평가에 불만을 갖고 있고, 절반은 결과를 받은 뒤 퇴사나 이직을 고민한다고 했다.반면 단기 평가는 공정이나 공평 이슈에 휩싸이기 쉽고 평가 자체에 많은 에너지를 쓰게 한다.물론 연간 조직목표 달성 평가는 필요하며, 결과에 따라 조직 차원의 보상 등 조치를 하면 된다.
[손승우의 지식재산 통찰] 인구절벽 속 성장 해법 '지식재산'에 있다
‘아이 울음 뚝 그친 국가’, ‘일본보다 빨리 늙어가는 나라’. 한국의 현주소다.폴 월리스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겪게 될 엄청난 격변을 ‘인구지진'에 빗댔다.그리고 디지털 경제 활동에 맞도록 오프라인 중심의 제도를 개선하고, 인간 중심의 지식재산 제도도 AI와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
[조정진의 건강클리닉] 사랑, 가슴 아픈 일…심장 건강
증오나 분노도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데 “작은 일에 자주 화가 나세요? 다른 사람의 행동이 자신을 불편하게 하나요?” 등으로 표현된다.외로움, 분노, 사회적 지지가 없을 때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를 해소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최근 한국 사회에서 자연재해나 사고로 가까운 사람을 잃는 가슴 아픈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과학 잡지에 아폴로 미션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처음 인간이 달에 갔던 그 역사적인 일을 적은 글 옆에는 사람들이 얼싸안고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민간이 우주 개발로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첫발은 역시 ‘사람'이다.
지난해 오픈AI가 ‘챗GPT'라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놨다.시키는 사람이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지시해야 한다는 얘기다.당장 일을 쳐내야 하는데 컴퓨터를 붙잡고 알잘딱깔센한 지시를 뽑아내려고 애쓸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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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그의 삶에 관한 글이 많이 나온다.사정이 이러하니, ‘핵폭탄의 아버지'라는 호칭 자체가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다.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를 한데 모아 이미 원리가 알려진 핵폭탄 개발을 실제로 수행하는 ‘맨해튼 사업'에서 오펜하이머는 핵심 부서인 ‘Y 사업부'의 책임자였다.
[월요전망대] 올 '세수 펑크' 60조원 넘나…재추계 결과 주목
기획재정부는 매년 국내총생산 등 40여 개 경제지표 전망치를 토대로 세수를 추계한다.기재부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18일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한다.기재부는 지난해 2월 ‘세수 오차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세수를 주기적으로 재추계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질의 방해에 한동훈은? “무슨 야구장 오셨습니까?"’ 최근 유튜브에 올라와 13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의 섬네일 제목이다.그렇다고 전사형 장관이 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모든 국무위원이 한동훈, 원희룡 장관처럼 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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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크라 재건 사업 본격화…'6·25 참화' 극복경험 전수 기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18개 민간기업·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제1차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이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후 재건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국토부가 발표했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전쟁 장기화로 황폐화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2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사설] 상습적 유류세 인하 연장…조삼모사식 정책 언제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오는 10월까지로 미룬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유류세 인하는 고유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가장 손쉽게 꺼내는 물가와 민생 안정 카드다.지난해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는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사설] 이번엔 내각 총사퇴, 총리 해임안까지…이성 잃은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의원총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도 내각 총사퇴, 한 총리 해임 카드로 정쟁화에 열을 올렸다.내각 총사퇴와 총리 해임은 그럴 만한 정책적 잘못이나 위법적인 일로 국정에 큰 혼란이 일어났을 때 주장하는 게 상식이다.
한국의 부동산 지표가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왜곡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부동산 가격지표를 만드는 방법에는 표본조사 또는 실거래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하는 한국부동산원과 국민은행의 주택가격지수는 표본조사를 통해 만든다.
통계 전문가들은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중앙값, 표준편차, 분포 형태 등을 함께 보고, 평균 속에 누락된 데이터의 속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분석의 기준과 초점, 변수 간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비교 대상의 적절성 등도 정확한 통계를 위해 살펴봐야 할 요소다.분석상의 오류를 넘어 데이터와 자료의 왜곡, 편향적인 해석 등 통계 조작의 문제도 신경 써야 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