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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가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영국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섰던 국가들이 목표 달성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과 여론의 반대 등을 감안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스웨덴 정부는 지난 20일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정책 관련 예산을 2억5900만스웨덴크로나 삭감한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 제대로 터졌다…자그마치 '33조' 이름값 했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에 약 33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두산로보 ‘홈런’… IPO 대어 증시 입성 훈풍'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11월 출격… 에이피알 등 유니콘도 상장 추진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작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대형 기업공개 잔혹사를 끊어내고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시장에 충분한 투자 대기 자금이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다른 대형 IPO 추진 기업의 상장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일동포가 출자하는 K스타트업·벤처펀드가 처음 결성된다.투자 혹한기를 견디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 일본 시장이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경영컨설팅그룹 세븐센스, 투자전문회사 세븐스타파트너스와 손잡고 10억엔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가을 분양 큰 장 열렸다…알짜 단지 100여 곳 '한눈에'
국내 최대 규모 건설·부동산 박람회인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이번 박람회가 정부에서 이달 말 발표할 주택공급대책에 좋은 지침을 줬다는 평가도 나왔다.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정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분양을 잘 소개해줬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범위를 당초 예정대로 5%로 유지하기로 했다.미 상무부는 21일 미국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5%로 제한하는 가드레일 최종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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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저작권 무역수지가 올해 상반기 15억2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지재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13억3000만달러 적자였다.지재권 무역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저작권 무역수지가 15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현대차 소아암 퇴치 25년…정의선 "완치 이후 삶까지 돌보겠다"
20일 미국 워싱턴DC의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소아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은 11세 어린이 올리버 포스터와 레이니 클라크가 시구자로 섰다.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 다가온 가운데 주말까지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원 영동 지역은 23일 밤부터 24일 아침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24일 서쪽 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낮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침의 지휘자] '지휘계 슈퍼스타'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계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은 1981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다.엘 시스테마 창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에게 지휘를 배웠고, 18세에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다.두다멜은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등에서 순회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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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걱정하다 곳간 거덜난다"…원전 더 짓고 백기투항
스웨덴 정부가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스웨덴 정부는 “예산안에 명시한 19개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 중 운송 부문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포함해 7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한 내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작년 출범한 스웨덴 우파 정부는 올해 8월엔 “기후변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신규 원자로 10기를 더 짓겠다"며 43년 만에 탈원전 기조를 철회했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숨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현실적인 넷제로 달성을 위한 대안으로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다.일단 다음달 한국 기업 중심으로 연합을 출범시킨 뒤 무탄소 에너지 확산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무탄소 에너지는 기존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된 ‘RE100'의 대안으로 나온 개념이다.
한국도 윤석열 정부 들어 ‘넷제로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기업들은 문재인 정부가 정한 산업부문 감축 목표가 산업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현 정부는 이런 의견을 수용해 산업부문 감축 목표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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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인데 3억 초반…'반값 아파트'에 관심 폭발
국내 최대 규모 건설·부동산 박람회인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렸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틀간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가 부동산 정책의 방향과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 같다"고 했다.“반값 아파트 어디가 좋나요”… 공공분양 부스엔 발 디딜 틈 없어 LH 뉴홈·SH 토지임대부주택 등 공급지역·분양전략 질문 쏟아져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막한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는 생애 첫 주택을 장만하려는 신혼부부는 물론 노후 투자처와 시니어 주택을 찾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션뷰 아파트·친환경 주택…스타 건설사 유망단지에 "와~"
22일 ‘집코노미 박람회 2023’ 건설사관 현대건설 부스 앞에서 만난 캄보디아 출신 부동산 디벨로퍼 소르티다 대표는 “미국아시안부동산협회 회원과 함께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최고급 주택 ‘라브르27’, 매일 걸어서 서핑할 수 있는 경기 시흥의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재개발 사업지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등을 선보였다.이번 박람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브랜드 파워를 갖춘 국내 간판 건설회사가 총출동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역대급 주택 공급절벽…한경박람회서 해법 찾을 것"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은 22일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 참석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운 주택 ‘공급절벽’ 속에서 현명한 판단을 위한 정보를 집코노미 박람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람회에 참석한 부동산업계 상황과 주택 공급 우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김 회장은 “미국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쇼크,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급등 등이 모두 겹치며 지금의 주택 공급절벽을 만들었다"며 "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회복 시기를 놓쳐버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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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전셋값 안 오르면 빨리 갈아타라"…부동산 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공급 활성화 정책과 규제 완화를 주문했다.허 위원은 “시장 정상화 차원에서 완화해야 할 규제가 남아있다"며 “실거주 의무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등 국회에 계류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시장의 장기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개인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완화해야 한다"며 “청년 주거 안정성을 위해 주거용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실거주하면 취득세를 할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주담대 年 1% 수준…최대 7% 수익률 올릴 수 있어"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는 국내 분양단지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 투자 상담에 관심이 몰렸다.높아진 대출 금리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피해 수익성 높은 해외 투자처로 시선이 쏠린 것이다.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일본 도쿄는 4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투자 매력도 1위를 기록한 훌륭한 부동산 투자처"라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대출 금리를 활용해 최대 연 7%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전국 집값 10주째 상승…지금은 개별 단지로 접근해야"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3’ 2일차 행사에선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변곡점에 놓인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연말 전망을 내놓는다.세 번째로 마이크를 잡는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의 강의 주제는 ‘부동산시장, 2023년의 반등과 2024년 남겨진 숙제'다.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주요 지역별 투자전략을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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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더불어민주당을 집어삼키고 있다.김종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지난 6월 당 대표가 국민 앞에서 약속했고 의원총회에서도 결의했다"며 “약속을 지키자고 주장한 게 어떻게 해당 행위가 되냐"고 했다.이원욱 의원도 “이 대표와 함께했던 현재의 최고위원들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 대표도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닷새간 41개국과 양자회담…엑스포 문 넓힌 '尹 외교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5일간 40개국 이상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며 숨가쁜 엑스포 유치 외교전을 펼쳤다.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에콰도르, 세인트키츠네비스,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몽골,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 9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했다.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와는 회담을 겸한 오찬을 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회가 사실상 마비됐다.이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사퇴하면서 국회 일정이 멈추게 됐다.
이재명 구속 26일 판가름…'박영수 영장 기각' 유창훈 판사가 심리
체포동의안 가결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는 26일 판가름 난다.이 대표와 검찰은 구속 판단의 핵심 관건인 증거인멸 가능성을 두고 논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을 26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다.시 주석과 한국 고위급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난 후 10개월 만이다.2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23일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참가국 오찬에 참석한 후 개막식에 앞서 시 주석과 만나는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세계 정치 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자평을 내놨다.노동신문은 “정치국은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방문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해외 방문 성과를 열렬히 축하했다"고 전했다.회의에서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에 대한 성과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A8면
'아날로그 일본' 고맙다…한국 스타트업에 찾아온 대박 기회
재일동포가 출자하는 K스타트업·벤처펀드가 처음 결성된다.산업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이는 일본 시장이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 새 성장 발판이 될 전망이다.일본 진출 돕는 벤처펀드 결성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경영컨설팅그룹 세븐센스, 투자전문회사 세븐스타파트너스와 손잡고 10억엔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공정위는 22일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를 거쳐 ‘가맹사업 필수품목 거래 관행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일부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시중가보다 지나치게 비싸게 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한 피자 프랜차이즈는 오이, 양파를 제외한 모든 품목을 필수품목으로 지정했다.
'中 투자 상한' 10만달러 조항은 삼성·인텔 반대로 최종안서 빠져
한국 반도체업계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최종안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한국 정부는 지난 3월 미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초안과 관련해 5% 미만까지 허용한 첨단 반도체의 실질적인 확장 기준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해왔으나 결국 수용되지 않았다.한국 반도체업계는 상무부의 이날 최종안에 대해 “조항 해석이 분분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양질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선 민간 역할 확대와 경직된 가격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 상임위원은 “공공성 확대 목적으로 돌봄서비스 가격이 최저 수준으로 책정돼 관련 종사자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양질의 종사자가 돌봄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돌봄서비스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간 역할 없이 돌봄서비스의 보편적 확대는 불가하다"고 했다.
"한전 위기 해결 전까진 퇴근 않겠다" 김동철의 배수진
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재무위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핵심 현안을 24시간 챙기기로 했다.22일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0일 취임 후 간부들에게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다음주까지 본부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한전 역할 재정립, 전기요금 정상화, 추가 자구책 등에 대해 실무진과 토론하며 위기 극복 방안을 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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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기인 싼리툰 애플 스토어 매장 앞에 운집한 500여 명의 인파는 환호성을 터뜨렸다.요란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애플 매장으로 줄지어 입장한 이들은 곧바로 제품 픽업존으로 가 이날 중국에서 발매된 아이폰15 시리즈 신제품을 수령했다.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과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美 Fed '매파적 동결' 후폭풍…10년물 금리, 16년 만에 최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중앙은행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FOMC의 결정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 애플스토어 등장한 팀 쿡…"中 판매속도 기대 이상"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2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 출시 첫날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5 판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매장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팀 쿡 CEO는 “간밤에 아이폰15 판매를 시작한 중국에서 판매 속도가 빠르다"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이 지난 제품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글로벌 판매량에 대해서도 “초반 반응이 좋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정부가 자국 주요 도시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 자금을 좀 더 자유롭게 반출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상하이 자유무역 시범지구와 인근 링강 지구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 관련 자금을 중국 안팎으로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련의 규칙이 시행됐다.
튀르키예가 21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5%포인트 인상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높이면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CNBC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지난달 59%로 상승한 연간 소비자물가 지수를 잡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금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자동차노조가 파업 협상 조건으로 내세웠던 ‘주 4일, 32시간 근무'를 협상 테이블에서 거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1일 보도했다.노조가 한발 물러선 것은 비현실적인 주장을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당초 UWA는 주당 근무 시간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간으로 제한하고, 한 주에 하루는 개인 유급 휴무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인도법인 공동 책임자 데바시시 푸로히트가 인도의 성장세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FT는 “탄탄한 경제 성장세가 받쳐주고,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점을 고려할 때 인도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시장 확대 대상"이라며 “이들의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먹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FT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투자은행인 제퍼리스가 인도를 공략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A11면
자본 확충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속속 나서고 있다.SK인천석유화학은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차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발행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당시 SK인천석유화학은 5년 후 콜옵션이 붙은 6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시와 ‘지역 인재 양성 및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협약에 따라 광양시는 배터리 소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 진행될 현장 교육 운영에 협조할 예정이다.해당 교육과정 수료자가 포스코퓨처엠에 입사 지원하면 우대 혜택을 준다.
위기의 왓챠, 생존 몸부림…'알짜 사업' 팔고 160명 감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스타트업 왓챠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왓챠는 구조조정으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왓챠 관계자는 “매출이 1년 전보다 30% 정도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은 더 큰 폭으로 줄였고, 이르면 12월에는 월 단위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찌민, 자카르타 등 우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의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그룹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신 회장은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유통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을 가능성도 열어뒀다.신 회장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쇼핑몰 매출 목표를 올해 800억원, 내년 2200억원 정도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HD현대가 일본 조선소에 처음으로 메탄올 연료를 활용한 힘센 엔진을 공급한다.이 가운데 메탄올 연료의 힘센엔진은 지금까지 총 42척분, 177대를 수주했다.첫 번째 메탄올 힘센엔진은 머스크의 발주로 HD현대의 중형선박 전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인도된 2100TEU급 ‘로라 머스크호’ 컨테이너선에 공급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95개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국가는 리투아니아로 나타났다.리투아니아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7.7%로 1위였다.
대한전선이 바레인 수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쿠웨이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에서 초고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현지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대한전선 관계자는 “바레인은 중동 내에서도 성장 잠재성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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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원소스 멀티장르’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모바일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한다.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건 이 게임의 장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터넷TV 사업자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3개 회사에 대해 2030년 9월 23일까지 7년간 재허가를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KT는 379.29점, SK브로드밴드는 385.54점, LG유플러스는 368.53점을 받았다.다만 과기정통부는 IPTV 사업자에 유료방송 시장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콘텐츠 사용료 배분을 위해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콘텐츠 사용료 산정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인공지능이 장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 11 업그레이드 버전이 오는 26일 출시된다.11월부터 AI를 활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도 쓸 수 있다.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공개하고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해왔다.
KT "은행 문서를 디지털로"…신한은행 전자화 작업장 구축
KT는 신한은행의 전자화 작업장 구축을 완료하고 ‘디지털 문서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KT 공인전자문서센터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문서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KT 관계자는 “전자화된 문서는 법적 효력이 인정되고 위·변조 등 문서 훼손이나 분실 염려가 없다"며 “은행 외의 업종에서도 디지털 문서 보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쇼츠 배경, AI에 맡겨"…동영상·이미지도 만들어준다
유튜브 동영상과 배경 이미지를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게 된다.올해 안에 유튜브 ‘쇼츠'에 새로운 생성 AI 기능인 ‘드림 스크린'을 선보이는 것이 이날 발표의 핵심이다.창작자가 아이디어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AI가 생성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쇼츠 배경으로 추가할 수 있다.
A13면
연간 거래액 3조원을 훌쩍 넘는 ‘온라인 패션 최강자’ 무신사가 오프라인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대구의 대표 상권인 동성로에 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지방 매장을 최대 규모로 오픈한 데 더해 가까운 거리에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도 조성 중이다.대구에 초대형 매장 22일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전국 최대이자 지방 최초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고공비행하던 엽채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한 식자재 유통업체 관계자는 “엽채류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약 30일밖에 안 걸릴 정도로 빨리 자라는 작물"이라며 “이번 주부터 더위가 가시고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도매가가 ㎏당 9102원까지 치솟았던 파프리카는 전날 3579원으로 떨어져 가격이 고점 대비 60.6% 하락했다.
교원그룹 계열 장의 관련 서비스업체인 교원라이프는 장례 전문 브랜드 ‘교원예움’ 전용 맥주 ‘내곁에일'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교원라이프는 내곁에일 도입을 통해 장례식장 식음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기존 장례식장과 차별화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곁에일은 교원라이프가 수제맥주 전문 브랜드 ‘카브루'와 공동 개발한 맥주로 전국 7개 교원예움 장례식장에만 공급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 출시한 ‘세븐일레븐 대파열라면'이 컵라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이 라면은 세븐일레븐의 자체브랜드 컵라면 ‘대파라면'과 오뚜기 ‘열라면'을 합쳐 개발한 제품이다.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맛이 섞여 호평받고 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자체 평가다.
'소비자 관심 1위' 국민은행…신한·우리·하나 뒤 이어
국민은행이 최근 두 달간 국내 은행 중 금융 소비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나타났다.22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카페·유튜브·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14개 은행에 대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은행의 정보량이 지난 두 달간 10만7937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정보량이 10만 건을 넘어선 건 국민은행이 유일했다.
A14면
"제니! 어디가"…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설에 개미들 '눈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사 주가가 소속 아티스트 재계약 이슈로 급락하고 있다.와이지엔터 핵심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전날 일부 매체는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 로제만 와이지엔터와 재계약하고 제니, 지수, 리사는 각자 다른 소속사로 적을 옮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했다.이들은 이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다.전날 장 마감 후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이 이날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작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대형 기업공개 잔혹사를 끊어내고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코스닥시장의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온기가 대형 IPO 기업에도 퍼질지는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이다.한 대형 증권사 IPO 본부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조단위 기업가치를 넘는 두산로보틱스가 예상보다 크게 흥행하면서 뒤이어 상장하려는 대형 IPO 기업의 기대도 커졌다"며 “상장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하며 채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일 연 4.49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30년 만기 금리는 연 4.55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차전지, 초전도체, 바이오 등 테마주 급등락 속에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프리실라 룩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지수 상무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배당 투자 전략의 이점'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요즘 투자자들은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원하지 않는 추세"라며 “커버드콜 ETF는 고배당주 투자에 따른 배당수익률에 더해 하방 리스크까지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사면서 동시에 그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5개월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하지만 지난 5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도 지연됐다.거래소는 내부자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거래소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보완해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겼다.
A17면
'연말로' 또 미뤘다…총선 앞두고 '5호선 연장' 뭉개는 대광위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의 역 위치 결정 시점을 ‘연말까지'로 또 미루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풀어야 할 대광위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이유로 결정을 미룬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산으로 가는 5호선 연장노선 협의 22일 국토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대광위는 지난 20일 경기도·인천시·김포시·인천서구청이 참여한 노선조정협의회를 열고 연말까지 인천시와 김포시의 합의를 통해 최종안을 정하기로 했다.
교회 전도사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을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임목사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은 목사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은 전도사는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근로자라고 판단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의 재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영장 청구 해마다 늘어나는데 발부율 그대로…법원이 '자판기' ?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와중에도 법원의 영장 발부율이 9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압수·수색·검증 영장 청구 건수는 2018년 25만701건과 비교하면 지난 5년 새 58% 급증했다.지난해 청구된 압수·수색·검증 영장 가운데 36만1630건이 발부되고 3만5202건이 기각됐다.
MZ세대 예비 부부, 결혼식 시간 '오후 4시'로 잡은 이유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김모씨는 결혼식을 오전 11시~오후 1시 황금 시간대가 아니라 비인기 시간대에 치르기로 했다.이 상품권은 서울 결혼식장이나 ‘스드메’ 제휴 업체에서 7% 할인된 금액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이씨는 “예물이나 결혼 준비 업체들이 모여 있는 서울 강남구와 종로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인기가 많다"며 “가전제품 역시 상품권으로 살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독립시켜 특별자치도로 출범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한다.도는 25일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주민투표 건의 등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오는 25일부터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개정 의료법에 따르면 전신마취, 수면마취 등으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때는 수술 장면을 찍어야 하고, 촬영한 영상은 최소 30일간 보관해야 한다.
A18면
[책마을] 100년 전만 해도 중국에 '漢族'은 없었다
외국 국적을 가졌어도 본질적으로 중국인이라고 했다.중국 땅에서 태어난 한족이라는 게 이유였다.중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부자였던 국가는 어디일까.책은 경제 정치 외교 우주과학 사회 문화 측면에서 21세기와 이후 세계를 이끌 나라로 인도의 현황과 잠재력을 고찰한다.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북한 핵과 관련한 문제도 마찬가지다.북한의 핵은 오랜 개발 역사를 지녔다.북한이 1990년대 이후 ‘벼락치기'로 핵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일반의 선입견과는 거리가 멀다.
[책마을] 추석 앞두고 만화책 인기…흔한남매·원피스 등 톱10
추석 명절과 연휴를 앞두고 인기 만화 시리즈 신간들이 주목받았다.260만 유튜버 흔한남매의 일상을 담은 어린이 만화 <흔한남매 14>가 종합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일본의 액션 판타지 만화 <원피스 ONE PIECE 106>은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12개의 지표로 분석한 인플레이션 경기 흐름.환경 위기의 원인을 물질적 영역이 아니라 인간 정신 내부에서 찾는다.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자신을 어떤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보라"
누구나 ‘자기만의 스토리'를 갖고 싶어 하지만, 그걸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어릴 적부터 타인의 기대와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오면서,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이야기 사고의 세 번째 단계는 캐릭터를 실제로 옮겨보는 것이다.
A19면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전 교수는 추천하고 싶은 동화 가운데 하나로 ‘무서움을 배우러 나선 소년 이야기'를 꼽았다.그는 “제가 이렇게 <그림 동화>를 번역하게 될 줄 모르고 아주 옛날에 제 아이들을 위해 혼자 번역해 들려주곤 하던 이야기"라고 했다.
이서하 시인은 자신의 신간 시집 <조금 진전 있음>에 대해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존재들, 사고의 폭을 넓히지 않는 편협한 존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시집에선 인생에서 마주치는 ‘위험한 일'들을 건조한 어조로 진술했다.그는 위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대비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책마을] 1970년대 콩기름 흔해지자 프라이팬이 부엌에 입성했다
프라이팬이 한국에 전해진 것은 일제강점기지만 대중화된 것은 1970년대다.<역사와 문화로 보는 주방 오디세이>는 이렇게 프라이팬 냄비 칼 도마 젓가락 그릇 냉장고 등 주방 물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저자 장원철은 국문과를 나와 몇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미국에선 스트라이샌드처럼 반려동물과 다양한 형태의 이별 의식을 치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저자는 충분히 추모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인간이 동물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해온 건 꽤 오래됐다.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의 고향이자 재즈 발상지인 미국 뉴올리언스 거리는 매일매일이 새롭다.<뉴올리언스에 가기로 했다>는 재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 뉴올리언스의 참모습을 소개한다.세계 50여 개 도시를 유랑해 ‘여행 고수'라고 불리는 이인규, 홍윤이가 뉴올리언스의 숨은 명소를 알려준다.
갓을 쓰고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물 위를 걷는 예수 그리스도, 치마저고리 차림으로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도깨비를 떠올리게 하는 사탄….1953년 운보 김기창 화백이 완성한 ‘예수의 생애’ 성화 30점 연작 속 모습이다.한국 근대 대표 화가인 김 화백은 6·25전쟁 중 미국 선교사의 권유로 한국화 성화 연작을 완성했다.
박정희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있었던 굵직한 경제 정책의 배경과 비화를 모은 회고록이다.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변양균 저자의 생생한 증언이 현장감을 더한다.
그만큼 우리는 숫자를 너무 쉽게 믿거나, 아예 무시하는 식으로 잘못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책은 숫자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통계적 사고를 소개한다.
“열심히 해"라는 응원은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란 말은 아이의 개성을 파괴한다.범죄심리학자인 저자가 38년간 비행 청소년을 분석한 결과다.
케인스는 1931년 <설득의 에세이>에서 100년 뒤 자본주의의 미래를 내다봤다.성장, 불평등, 여가, 문화 등 오늘날 모습에 대한 예측을 쏟아냈다.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당대의 경제 석학 18명이 케인스의 질문에 답한다.
A20면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지휘자 서희태의 프랑스 오페라
지휘자 서희태의 ‘프랑스 오페라 갈라'가 10월 1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프랑스 파리의 어느 문 닫은 허름한 미용실에서 전시가 열린다.새를 찾는다는 ‘탐조'라는 제목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빈 새집들을 전시하고 있다.
막 오른 항저우AG…황선우·전웅태, 주말 첫 金사냥 나선다
‘47억 아시아인의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로이터통신은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6인’ 중 하나로 이상혁을 소개했다.로이터통신은 “페이커라는 프로게이머 활동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LoL을 지배했다"며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의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대표 장타자’ 방신실이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장타를 앞세워 우승 기회를 잡았다.그래서 세계랭킹 10위 리디아 고를 비롯해 해외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도 도전장을 내 방신실과의 ‘장타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A21면
HL만도, 중증장애인 75명에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기증
HL만도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교통사고 피해 중증장애인 75명에게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를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HL만도는 전동·수동 휠체어 44대와 전동스쿠터 17대 등 모두 1억원어치 휠체어를 수혜자 자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정인영 HL그룹 창업회장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시작한 이 행사를 통해 올해까지 모두 722명이 휠체어를 선물받았다.
독일에선 빵이랑 같이 먹는다고?…냄새 없는 김치 뭐길래
박진수 오픈소스랩 대표는 22일 서울 화곡동 오픈소스랩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방탄소년단으로 K팝 전도사가 된 기획사 하이브처럼 한식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외국인들은 김치 블록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있다.박 대표는 “독일 사람들은 호밀빵에, 일본인들은 라멘·우동·카레·오코노미야키·오니기리 등에 김치 블록 가루를 뿌려 먹는다"며 “올 하반기에는 러시아와 미국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 선정…'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에
하나은행이 22일 미국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한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상'을 받았다.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글로벌파이낸스의 ‘최우수 수탁 은행’ 시상은 글로벌 80개국에 있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선정한다.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에 15회 뽑혔다.
국민銀, 중소·중견기업 CEO 초청 'K-비즈니스 리더스 포럼'
국민은행이 지난 2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2023 K-비즈니스 리더스 포럼'을 열었다.‘초지능사회 K-비즈니스의 미래, 초연결·초실감·초지능사회 비즈니스 생존 방식'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KB금융과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CEO 및 배우자, 윤종규 KB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 KB금융그룹 경영진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KB금융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추진 지원을 위한 ESG 컨설팅 및 경영 컨설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연결 사업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선출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5대 정책을 발표했다.한국은 이번 ISO 연례회의에서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진출에도 성공했다.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이 내년부터 3년간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ISO 정책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금융감독원이 22일 금융권, 한국구세군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찾아 나눔활동을 벌였다.공동 마련한 후원금 9000만원으로 떡 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해 온누리상품권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이 이성재 신원시장 상인회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며느리 김혜영 씨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 국가대표로 뛴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씨는 27일 혼성 브리지로 첫 예선전을 치른다.브리지는 52장의 플레잉 카드를 활용한 게임이다.
하나증권은 강성묵 대표가 어려움을 겪는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어촌 휴가 장려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챌린지는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촌 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강 대표는 지난 12일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지명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22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과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누기’ 행사를 했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100여 명은 5000만원 상당의 송편과 추석 선물 꾸러미 500세트를 만들었다.사옥이 있는 공덕동과 인근 도화동 주민센터가 추천한 저소득 가정에 선물을 전달했다.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 법무부 ; 보건복지부 등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니 그들은 공감하면서도 “5~7년 경력의 직원이 회사 내에 공식적인 멘토링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젊은 직원들이 기업문화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제도인데도 멘토링 프로그램이 없는 회사가 더 많았다.회사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게 여의치 않다면, 어떻게 비공식으로라도 멘토를 구할 방법이 없을까.
A22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 심리와 실제 경제 지표의 괴리가 커졌다고 짚었다.이코노미스트는 1980~2020년 동안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경제 지표의 관계를 분석했다.2020년 이후부터 경제 지표가 견조한데도 소비자 심리는 싸늘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취재수첩] 배터리 핵심 광물도 제때 확보 못하는 정부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니켈 브리켓 비축 물량 부족에 대해 이같이 불안함을 털어놨다.글로벌 배터리 완제품 및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기를 쓰는’ 이유다.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것을 니켈 브리켓이라고 부른다.
수출입 업무에 정통한 한 공무원은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한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하면 즉흥에 가까운 임시공휴일 지정 방식은 이제는 바꿀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도 면밀히 따져봤으면 한다.
A23면
1892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제약회사 퍼듀파마가 1952년 새클러 가문에 인수됐다.포브스지 선정 미국 부호 19위, 가족 구성원 20명의 자산이 130억달러에 달하는 부호 가문으로, 특히 미술계에 대한 자선사업으로 잘 알려졌다.미술계의 새클러 기부금 거부는 이 가문 소유의 퍼듀파머가 1996년 시판을 시작한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옥시콘틴을 통해 벌어들인 350억달러와 무관하지 않다.
[사설] 與, '방탄 거야' 반사이익 접고 집권당 실력 제대로 보여라
표결 처리 전만 하더라도 부결을 전망하면서 ‘이재명 방탄'을 추석 밥상에 올리자는 내부 기류가 있었다.하지만 민주당이 새 리더십으로 체제를 제대로 정비한다면 이재명 방탄의 반사이익이 사라지면서 내년 총선 구도가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이 대표가 구속되지 않을 경우 몰아닥칠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한다.
[사설] 상반기 최대 저작권 흑자 이끈 K콘텐츠…장밋빛 아니다
지난해 적자 전환한 지식재산권 수지가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특허권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이 10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K팝 등 한류 콘텐츠 인기에 소프트웨어 수출 호조가 겹치며 저작권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5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덕택이다.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5000만달러로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월했다.
[사설] 고금리 장기화, 멀어지는 경기회복…경제체질 개선 기회 삼아야
우리 경제에 사면초가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금리 인상은 한·미 금리 격차와 환율을 감안하면 당위성이 있으나, 부작용 또한 적잖다.그러잖아도 국내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민간 소비와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판사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봄 인사에서 영장판사로 발령 나면 ‘내년 봄에 다시 보자'는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한다.식사도 거의 동료 영장판사들과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