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국 뉴욕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슈워츠 씨는 내년 둘째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조기 은퇴할 계획이다.호주 등 연금 선진국은 다양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개인의 노후 대비를 장려하고 있다.한국 정부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는 등 노후 대비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섰지만 국민의 인식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가 9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섰다.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 압력이 커진 것은 주담대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4.517%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대란 닥칠라"…수도권 3기 신도시 앞당기고 물량 늘린다
정부가 추석 전에 발표할 예정인 ‘주택 공급대책'에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물량도 일부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공공물량 ‘영끌’… 인천 계양·남양주 왕숙, 사전청약으로 6개월 조기 공급 주택공급대책 어떤 내용 담기나 정부가 추석 전 발표를 앞둔 ‘주택공급대책'에 수도권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등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단기적으론 공공주택 물량 공급을 앞당기고, 중장기적으로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LG화학, 한국 첫 LFP 양극재 공장 모로코에 짓는다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아프리카 모로코에 리튬·철·인산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LG화학과 화유그룹 계열사 유산은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주로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A2면
노벨상 석학들 "기초과학 투자하라, 100배 이익 본다"
2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재단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노벨상 수상자와의 대화 2023'에서 노벨물리·화학상 수상자 5명과 국내외 석학은 기초과학 투자와 젊은 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근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한국 과학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과학적 발견과 정치적 선거의 주기가 다르다는 것이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201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요아힘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한국 이공계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해 “기초과학과 의학의 협력 연구를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후 모텔촌 재건축, 폐교는 유스호스텔로…서울시 숙박시설 확 늘린다
서울시가 국내외 단체여행 등 대규모 관광객 숙박을 지원하기 위해 서대문구 종로구 등 노후 모텔촌에 ‘관광숙박 특화지구'를 도입, 용적률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기존 건물의 용도 전환을 지원하고,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양질의 숙박시설 건립을 유도하는 내용이다.노후 모텔촌을 양질의 숙박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관광숙박 특화 지구단위계획’ 기준을 마련한다.
[이 아침의 소설가] 칸영화제도 반한 소설…코녜티 '여덟 개의 산'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이변이 일어났다.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 작가의 자연 소설이 출판 에이전시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덟 개의 산'이 국내에서 개봉했다.
A3면
"코로나 때 육박"…일 안 하고 '그냥 쉰' 3040 역대급 늘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30~40대가 코로나19 때만큼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하강에도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는 원인 중 하나가 고용률이나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그냥 쉬는’ 인구 증가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역대급으로 늘어난 ‘그냥 쉬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나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23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공공물량 '영끌'…인천 계양·남양주 왕숙, 사전청약으로 6개월 조기 공급
정부가 추석 전 발표를 앞둔 ‘주택공급대책'에 수도권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등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경기 과천과 안산 장상, 화성 봉담3,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2도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포함돼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는 총 36만4000가구에 달한다.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을 예정 시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기고 연말까지 사전청약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주택 공급난 우려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A4면
퇴직연금 방치 수두룩…가입자 30% "수익률 조회 한 적 없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가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7월 12일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디폴트옵션은 가입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에서 별다른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더라도 미리 지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도록 하는 제도다.금융지식이 부족하거나 직장생활에 바쁜 일반인이 퇴직연금을 방치해 놨을 때 운용 지시 권한을 전문가가 넘겨받도록 해 수익률 제고를 추구한다.
은퇴를 대비해야 하는 4050세대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가구 자산 가운데 부동산 등 비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 영국은 46.2%로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미국의 경우 보험·연금이 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0.4%, 영국은 28.6%에 달했다.
미국 호주 등 퇴직연금 선진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디폴트옵션을 적극 시행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8~9% 수익률을 거뒀다.하지만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은 여전히 정기예금 수익률 수준인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와 함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자산운용 방식 조사'에 따르면 가입자의 67%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위주로 적립금을 운용 중'이라고 답했다.
A5면
韓, 중도인출 불이익 없어…美, 수령액 10% 추가 과세
한국 퇴직연금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중도 인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미국은 또 만 59.5세 이전에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하면 소득세와는 별도로 수령액의 10%를 추가로 과세한다.영국도 일시금 수령 시 55%에 달하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해 종신연금을 강제했지만, 2015년 ‘연금 자유화 정책'으로 제한을 풀었다.
"30년 일하면 연금 백만장자"…'은퇴자의 천국' 불리는 나라
미국 뉴욕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슈워츠 씨는 내년 둘째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조기 은퇴할 계획이다.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장은 “고령화 시대 국민의 노후자금 대비를 지원하기 위해 복잡한 세금 제도를 정비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美선 흔한 ‘연금 백만장자’… “증시 불안해도 연금은 안 깬다” 401K, 10년간 연평균 8~10% 수익… 30년 일하면 충분히 백만장자 돼 ‘은퇴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누리는 연금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영국 노동연금부 청사인 런던 캑스턴하우스에서 지난 8일 만난 안드레아스 프리처드 DWP 연금정책 대변인은 퇴직연금 자동가입 제도에 대해 “정부뿐 아니라 가입자들도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퇴직연금 제도를 탈퇴하면 기업과 정부의 매칭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했다.영국 정부는 제도 도입 당시 “탈퇴하면 임금을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A6면
더불어민주당 당권파인 친명 세력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당권 장악에 나섰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긴 기간 정치를 멈춰 세운 명분 없는 방탄 투쟁을 이제라도 멈춘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이 대표는 이제라도 사법 절차에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해달라"고 요구했다.지킨다며 당권 장악 나선 친명 이 대표의 단식 중단에도 9월 정기국회의 교착 상태는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공주·광주·팔도장터…윤 대통령, 귀국하자마자 '추석 민심' 챙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지역 축제를 찾는 등 민심 행보에 나섰다.이달 연거푸 이어진 두 번의 해외 순방에서 외교전에 주력했다면 추석 연휴까지는 민생 현장 방문 등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 대통령실 앞마당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 행사를 깜짝 방문했다.
17년前 디시인사이드 '우회상장 사기극'…김행은 사외이사였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수백억원대 횡령 및 주가조작으로 이어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우회상장 당시 피인수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당시 사외이사로 활동한 경위를 캐물을 계획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6년 12월 28일부터 2007년 2월 7일까지 코스닥 상장 건설사 IC코퍼레이션 사외이사를 맡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북한을 방문한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고 외교채널을 통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은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방한 먼저 언급하며 "中 거대시장 더 개방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다만 중국 외교부는 회담 결과 발표문에 시 주석의 방한 발언을 포함하지 않아 양국 외교당국 간 온도 차를 드러내기도 했다.시 주석은 한국의 미국 중시 외교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한·중 간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A8면
"지금이라도 매수" vs "조정 기다려라"…집값 설전에 관심 폭발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선 아파트값이 반등세를 이어갈지, 재하락할지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이 대표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다면 청약이 무조건 유리하다"며 “경기 불황으로 최근 분양 물량이 없어 3년 뒤 공급이 부족할 수 있는 지역을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금은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사고 싶은 아파트가 있다면 시장 등락만 보지 말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엠디엠 부스 200여건 상담…'부동산산업의 날' 릴레이 응원
지난 23일 ‘집코노미 박람회 2023'을 방문한 이한준 LH 사장은 3기 신도시와 정부의 공공분양 브랜드 뉴홈을 홍보한 LH 부스를 둘러보고 “국민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마련한 ‘제8회 부동산산업의 날’ 홍보 부스에서는 응원 릴레이가 펼쳐지기도 했다.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와 방문객들은 주택시장 회복 기원과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 응원 메시지를 적고 기념촬영을 했다.
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서 “정부가 제도적으로 ‘오픈마인드’ 차원에서 접근하면 건설업계와 소비자가 더 좋은 솔루션을 선택할 기회가 널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배 의장은 관리사무소 전산시스템을 불합리한 규제가 적용된 사례로 꼽았다.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산 서버는 관리사무소에 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클라우드 기반이 안 되다 보니 최근 기술 트렌드를 따라갈 수가 없다"며 “보통 관리사무소 서버를 지하에 둬서 비가 많이 오면 전산이 마비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A10면
"차바이오텍 올 매출 1조 전망…세포 CDMO 글로벌 톱5 목표"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출생아의 약 7%가 우리 기술의 도움으로 탄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차바이오그룹은 차의과학대, 차종합연구원, 차병원, 차바이오텍 등으로 이어지는 전 세계 거의 유일한 산·학·병·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그는 “차바이오텍 매출이 올해 사상 첫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것도 미국과 호주 병원의 매출 증가 덕분"이라며 “세계적인 난임 치료 강국인 호주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절차 뚫고…'우영미 파리' 생토노레에 단독매장
쏠리드는 26일 세계 럭셔리 브랜드의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우영미 파리’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한국 브랜드가 생토노레 거리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우영미 파리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우영미 쏠리드 대표가 2002년 론칭한 브랜드다.
우영미 쏠리드 대표 "K패션 역차별 없애야 글로벌 명품 도약"
우영미 쏠리드 대표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마스터'로 불린다.최근 ‘우영미 파리’ 대신 ‘우영미 서울'이란 로고를 티셔츠나 모자에 새기고 있는데 유럽인들이 열광하고 있죠.“지금 우영미 브랜드는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가 있습니다. 치열하게 싸워 쟁취한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어요.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틈만 나면 한국 브랜드의 매장을 빼거나 이동시켰죠. 그야말로 구박과 홀대를 받았습니다.
A12면
글로벌 원자력발전 시장이 다시 커지면서 우라늄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러시아는 세계 원자로에 투입되는 핵연료의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올해 4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원자력에너지포럼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영국은 핵연료 공급망 다각화를 선언했다.
캐나다-인도 '파국'에 난처한 美…反中 포위망 흔들린다
미국이 공들여 쌓은 대중국 포위망이 흔들리고 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국민인 니자르를 인도 당국이 살해했다는 데 불만을 제기했다.트뤼도 총리는 지난 9~10일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모디 총리는 극단주의 시크교도들이 인도 외교관과 공관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 정부가 주택 초기 매수 자금과 대출 금리 부담을 줄여주는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침체에 빠졌던 중국 부동산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고 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가 지난 23일 보도했다.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베이커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1~17일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일선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전달과 비교해 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선 도시의 주택 거래량도 30% 증가했다.
러시아가 자국 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디젤 수출을 일시 제한하기로 했다.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로이터에 “이번 수출 금지 법령을 통해 일시적으로 연료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며 “소비자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디젤 가격은 급등했다.
미국 의회의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다음달부터 연방정부 업무가 마비되는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26일부터 공화당이 4개 법안을 두고 토론을 시작해 일부 법안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겠지만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셧다운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셧다운이 되면 연방정부는 대부분의 예산을 쓸 수 없게 돼 공무원을 비롯한 수십만 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다.
A13면
"中이 움켜쥔 시장 뺏어오자"…LG화학 'LFP 배터리' 승부수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아프리카 모로코에 리튬·철·인산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원재료에서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LFP 배터리’ 주도권 잡기 나섰다 美 인플레 감축법 혜택 기대… 양극재 수직계열화도 노력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을 모로코에 짓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사업 앞에 드리운 먹구름이 일부 걷혔다.두 회사의 중국 사업을 규제하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가드레일’ 최종안 수위가 초안에 비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규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두 회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의 전기차 전환 흐름이 유독 움츠러든 결과로 풀이된다.24일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만23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중국 태양광 패널이 미국 수출 허가를 받았다.업계에서는 OCI홀딩스 제품이 소위 ‘미국 세관 인증'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모듈이더라도 OCI홀딩스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면 미국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화한 셈"이라며 “OCI홀딩스 제품 중에서도 일부 물량은 비중국산 가격을 적용받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판가가 확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노트북·태블릿용 OLED 패널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2020년 레노버에 1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을 공급해왔다.이번에 공급처를 HP로 넓히면서 폴더블 OLED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60%가 올초 세운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다"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움츠러들면서 수출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데다 국제 유가가 뜀박질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A14면
페터 섀퍼 인피니온 마이크로컨트롤러 총괄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확산하는 만큼 앞으로 10년 동안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섀퍼 대표는 “탄화규소·질화갈륨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70~90%가량 적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삼성전자 등이 패권을 쥐고 있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김동균 대동-USA 대표는 북미 시장 내 대동의 급성장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김준식 대동 회장의 처남으로 대동의 북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김 대표는 현지에서 입지를 굳힌 소형 트랙터 시장을 기반으로 취미로 농업 활동을 하는 하비파머를 공략하며 대동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원격 소프트웨어 선두 주자’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의 포부다.서 대표는 “올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리모트미팅'의 흥행으로 매출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최근 원격지원 소프트웨어 ‘리모트콜’ 매출도 증가세"라며 “일본 기업들의 비대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현 트렌비 대표 "중고명품 사업 올인해 흑자전환 할 것"
2020년 코로나19 창궐 후 지난해까지 초호황을 누린 명품시장의 열기가 올 들어 경기 둔화 등으로 한풀 꺾였다.이 중 중고 명품 시장은 전체의 5.0~7.5%인 1조~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이 대표는 “명품의 역사가 오래된 유럽, 미국, 일본에서 중고 명품 시장은 전체의 15~25%를 차지한다"며 “한국에서 비중이 현재 7% 정도라는 건 앞으로 시장이 2~3배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A16면
저 멀리 버스가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 직원들이 교통 약자를 위해 고안한 ‘햅틱 네비게이터’ 기술이 상용화되면 볼 수 있는 모습이다.현대차·기아가 지난 22일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열고 임직원이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회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상용화에 나선다.SK텔레콤은 조비와 한국형 UAM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로 고도 300~600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K팝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시킨 ‘버추얼 아이돌’ 열풍이 불면서 엔터테크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모션캡처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버추얼 아이돌이 K팝 생태계 진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지난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돌라 콘서트'에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등장하자 2만여 명 관객의 함성이 쏟아졌다.
금융권의 상생금융 지원책으로 소비자가 받을 혜택이 1조14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줌으로써 국민과 금융권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다"며 “차주 연체 및 부실 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 효과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금감원은 제2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우리은행의 ‘서민금융 성실 상환 고객 원금 1% 지원’ 등 8개 상품을 선정했다.
"AI가 야구 승부 실시간 예측"…LGU+, '스포키'에 기능 추가
LG유플러스는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에 실시간 프로야구 승부 예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AI를 이용해 하이라이트 영상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0~15분에서 3분 정도로 단축된다는 설명이다.응원팀 경기를 보면서 다른 구장 점수를 팝업창으로 확인하거나 화면 없이 오디오로만 중계를 들을 수 있는 기능 등도 도입한다.
A17면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국내 증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다만 2차전지 주식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등이 4분기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10명 중 6명은 “2차전지 조정”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18개 주요 운용사 소속 공·사모 펀드매니저 102명을 대상으로 ‘4분기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시행했다.
시장 흐름·3분기 주도주 맞춰…개미들의 '투자 전략' 길잡이
한국경제신문의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2020년 12월부터 분기마다 시행하는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조사다.투자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의 시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진단·예측해보자는 취지다.펀드매니저들의 ‘집단 지성'을 담은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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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 규모도 상장 첫날 1억3053만달러에서 1498만달러까지 감소했다.19일 나스닥에 상장한 식료품 배달회사 인스타카트도 고전하고 있다.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보다 40% 높은 42.9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장 후반 공모가 대비 12.3% 상승한 33.7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스마일과 임페리얼 서클론으로 본 원·달러 환율 전망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실제 작년 10월 이후 달러 가치는 스마일 이론이 제시한 방향대로 움직이고 있다.1년 전 114를 넘던 달러인덱스가 지난 7월에는 1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9월 미국 중앙은행 회의 이후에는 105대로 올라섰다.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440원대에서 1120원대로 급락하다가 1330원대로 상승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주 뉴욕증시는 여러 악재로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자동차업계 파업, 국채 금리 급등, 유가 상승 등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 대마초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22일 미국 최대 대마초 생산·유통업체인 큐레리프는 7.34% 올랐다.이 종목은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이 51.16%에 달한다.
상하이 증시, 中 증시 반등…9월 PMI 50선 넘을지 주목
중국 상하이 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중국 증시의 반등은 지난 8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라는 평가다.중국 정부가 증시 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는 점도 증시 반등의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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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난달 중순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는 동안 배당주 상장지수펀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인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은 최근 금융감독원장이 ‘배당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율성 보장'을 언급하면서 주주 친화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연말 배당 기대 등으로 배당주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미국 월배당 ETF 몰려간 개미들 전문가들은 배당주 ETF에 투자할 때는 연간 분배율 역시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사용하는 투자 수익률 상위 1% 이용자가 지난 18~22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역대급 흥행'인데…부품주 주가, 힘 못쓰는 이유
애플의 아이폰15가 흥행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관련 부품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아이폰에 OLED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다섯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4분기를 거치며 부품주가 본격적인 아이폰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콤 '디지털 브랜치' 출시…증권사 방문판매 원스톱 지원
코스콤이 증권사들의 편리한 영업을 도와주는 ‘디지털 브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증권사의 방문 판매를 지원하고 종이 문서를 줄여 친환경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다.24일 코스콤은 태블릿을 통해 증권사 임직원이 영업점처럼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브랜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암세포만 골라 제거" 테마주 들썩…사흘간 119% 치솟았다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중입자 치료가 본격화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모비스는 2011년 중입자 치료에 필요한 가속기용 정밀 ‘RF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중입자가속기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암 조직이 제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주가 급등 계기가 됐다.
300조원 넘는 퇴직연금의 연말 자산 이동을 앞두고 금융회사의 ‘공시 커닝'이 제도적으로 차단된다.퇴직연금 상품을 판매 중인 모든 금융사에 원리금 보장 상품 금리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다.퇴직연금 시장에서 퇴직연금사업자는 원리금 보장 상품의 금리를 한 달 전에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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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드는 표적항암 보장…암 진단비 최대 9번 주기도
한 보험사 관계자는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비 및 생계비와 치료 후 삶의 질을 보장받기 위해선 1억원가량의 넉넉한 암 진단비가 필요하다"고 했다.기존 암보험을 무턱대고 해지하면 손해 보기 때문에 추가 가입으로 보장금액을 늘리는 게 좋다.보험사들이 근래에 선보인 암보험은 신기술 치료를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보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하나카드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구입 시 최대 40% 할인 혜택 및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KB국민카드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주요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진격의 채권 개미들, 올해 26조원 넘게 '폭풍 매수'
채권 투자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쓸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금리 변동성이 커질 때도 채권이 여전히 안정성이 높은 투자처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여러 가능성을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채권 투자 본연의 목적은 정기적인 이자 수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의 업력 100년 이상인 장수기업은 7개에 그친다.특히 연부연납 기간이 기존 5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난 부분은 실제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활용할 납세자에게 큰 효과가 기대된다.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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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이 타격을 받았다.Fed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0.04% 오른 3602만8000원에 거래됐다.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은 다른 재산과 다르게 조금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만약 거주자인 상태에서 작고한 경우 상속재산에 금융재산이 있다면 상속세 계산 때 금융재산의 일정 금액을 상속재산에서 공제할 수 있다.상속세를 신고할 때 상속재산은 시가로 평가하는 게 원칙인데 금융재산을 제외한 다른 상속재산은 그 가치를 시가로 반영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분명할 수 있다.
은마 아파트 사는 부부, 올해 종부세 '한 푼'도 안 내는 비결
올해부터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는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에 살더라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다만 기본공제금액 상향으로 기존과 달리 부부 공동명의 특례를 통해 1주택자 적용을 받는 것이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공동명의 공제액 12억→18억 국세청은 지난 16일부터 2023년 부부 공동명의 1가구 1주택 과세 특례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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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젊은 층이 결혼 전 소형주택을 구입했더라도 향후 아파트 청약 때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와 별개로 ‘수도권 기준 공시지가 1억3000만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저가주택 보유자도 민영아파트 일반공급 때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소형 저가주택 보유자는 공공분양과 특별공급 등에서는 무주택자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청약 부적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청약 유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억원 세금 내느니…" 月 4500만원 월세 내는 '슈퍼 리치'
서울 강남구, 성동구 등에서 월 1000만원 이상의 고가 월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는 보증금 5억원, 월 1500만원에 세입자를 구했다.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 역시 보증금 2억원에 1250만원의 월세를 내는 계약이 성사됐다.
마곡·하남·안산…'뉴홈' 3300가구 내달 사전청약 스타트
다음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 등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부의 공공분양 주택 ‘뉴홈’ 3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에 들어간다.일반적인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는 2억~4억원대, 69~84㎡는 4억~5억원대다.임대 후 분양 전환을 결정하는 선택형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임대료는 월 50만~60만원으로 추정된다.
A25면
"AI 교과서로 학생별 맞춤형 교육…에듀테크가 잠자는 교실 깨울 것"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교육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나 AI 디지털 교과서 등 에듀테크를 활용하면 학생별 1 대 1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양 대표는 “선생님이 수업 중 질문을 하면 학생들이 각각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답변하고, 교사는 제출된 답에서 도출된 데이터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수업이 한방향에서 양방향 소통으로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홍익대 추석직후 논술…면접은 학생부 완벽히 숙지해야
2024학년도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됐다.일부 대학은 대학수학능력평가 전에 면접, 논술 등을 치른다.24일 주요 대학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 논술전형의 시험을 치른다.
"유학 왔어요"…서울 초·중학생들에 인기 폭발한 교육 뭐길래
이달 초 찾은 전남 구례군 광의초등학교.학생 7명이 교정에서 특별한 미술 수업을 듣고 있었다.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는 지난 7월 생태전환교육의 핵심인 농촌 유학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그 근거가 되는 조례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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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에서 202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교육부가 올해 대입 전형의 논술·구술면접 등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반수생이 증가해 논술전형 경쟁률이 예년보다 올랐다.
정당의 현수막을 무제한 허용하는 바람에 ‘현수막 공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현수막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를 통과시키지 않고 뒷짐을 지고 있다.지난달 24일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선거 120일 전부터는 정치현수막을 걸 수 없다.시의회 한 관계자는 “행안부가 현수막을 제한하는 조례가 상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만, 대법원이 최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리는 등 법적으로 꼭 결론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의회는 여의도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한 판단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혼·상속 재판도 점점 느려져…대법까지 가면 1년 반 걸린다
지난해 이혼 상속 등 가사사건 재판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1년6개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청 사건이 꾸준히 늘어나는 와중에 재판 지연 추세가 겹치며 나타난 현상이다.24일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원에서 가사 관련 소송이 처리되는 데 걸린 기간은 1심이 평균 7.4개월, 2심이 8개월, 3심이 3.4개월로 집계됐다.
경기→서울 출근 '동행버스'…파주·고양·양주·광주로 확대
서울시가 경기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는 ‘서울동행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한다고 24일 발표했다.이 버스는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평균 30분이 걸리는데, 이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경우 걸리는 시간과 비슷해 대체 효과가 크다고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설명했다.시는 앞으로 서울의 근무지로 출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행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추석을 맞아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432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두 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지자체들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입간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을 설치하고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주차 허용 구간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녀에 27억 집 팔며 11억 전세계약…부동산 '수상한 직거래' 무더기 적발
A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아파트를 27억원에 매수했다.국토부는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진 아파트 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모두 182건의 불법 의심 거래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이뤄진 아파트 직거래 중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시세 대비 이상 고가·저가 거래 등 906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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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안무가로 꼽히는 장 크리스토프 마요는 자신의 발레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24일 서면 인터뷰에서 “제 작품에서 조명과 음향을 이용한 무대장치가 매우 단순한 것도 시각보다는 감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무용수들도 소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1996년 마요 가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초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전 세계에서 400회 이상 공연됐고 10여 개 세계적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드보르자크 열정 피워냈다
라트비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1992년 내한 공연 당시 열 살짜리 첼리스트 장한나의 연주 비디오를 보고 단번에 천부적인 재능을 확신한 것처럼 말이다.지난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장한나 & 미샤 마이스키 위드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이다.스승인 마이스키는 첼로를 잡았고, 그의 유일한 제자 장한나는 지휘봉을 들고 포디엄에 올랐다.
"성조기 유니폼 입느니 안 뛴다"…태극기 달고 뛴 조선 마라토너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1947년 4월.조선의 마라톤 대표단이 미국 보스턴에 도착한다.오는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대한민국이 세워지기 1년 전인 1947년 미군정 체제에서 조선 마라톤 대표단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KOREA’ 이름으로 국제 스포츠대회에 출전하기까지의 험난한 여정과 대회 현장 및 결과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꽃은 미술 역사상 가장 많은 화가가 다룬 그림 주제다.카츠 스스로 “한국 컬렉터들이 내 꽃 그림에 대해 열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에 카츠의 꽃 그림이 너무 많이 풀려 있다"고 얘기한다.
A31면
'태권도 품새' 강완진, 첫 금메달…전웅태, 근대 5종 2관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둘째날인 24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강완진과 차예은이 태권도 품새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근대5종에서는 ‘간판’ 전웅태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전웅태는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어벤저스 합류한 임성재 "금빛 스윙, 때가 왔다"
스포츠는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골프는 특히 심하다.한국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된 골프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국가지만 지난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선 ‘노 골드’ 수모를 겪었다.프로 선수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던 직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부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흥행 등을 고려해 국가별로 최대 프로 선수 2명의 출전을 허락했다.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4년 만에 한국을 찾아 경기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10월 6일 공연한다.세계적 바수니스트 크리스티안 쿠네르트의 독주회가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피아니스트 김예슬, 바수니스트 윤용진, 서리라, 이채원이 협연한다.
3차 연장전까지 이어진 대접전 끝에 이다연이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청라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이민지가 2.1m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이다연의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한 이다연은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추가하며 총상금 6억8508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종주국 자존심 지킨 '태권도 품새'…'女에페' 21년 만에 金·銀 싹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둘째 날인 24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강완진과 차예은이 태권도 품새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근대5종에서는 ‘간판’ 전웅태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은메달을 독식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희정, 현희 이후 21년 만이다.
A32면
"인도 경제 다각도 조명해 신선…규제 철폐때까지 파고들어달라"
한국경제신문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지난 21일 서울 중림동 한경 빌딩 1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박 위원장은 “전통주를 제조하는 데 인근에서 생산된 재료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등 기상천외한 규제가 있다는 점을 다뤄준 게 의미 있었다"며 “개선 상황을 반드시 팔로업해 규제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으면 지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오 위원은 “규제 개혁 관련 법률 중에 국회에 계류된 게 정말 많다"며 “국회에 발의된 이후 통과되기까지 하세월인데 대표적인 규제는 끝까지 추적 보도해 통과를 재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A33면
새로운 것을 하면 당장 이기기 어렵다.그러나 기존의 것에 익숙하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평생 그 일만 할 수도 있다.게다가 해보지 않으면 어디에 자신의 재능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은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것'이 답일 것이다.고민한다고 창의적인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근속이 기준인 호봉급 임금 체계를 운영하다 보니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들은 고령 근로자에게 마지막 몇 년 동안 매우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익숙하다고 하더라도 ‘코카콜라 맛있다'란 상표명이 들어간 구절이 상업용 노래 가사에 그대로 등장하는 건 왠지 어색하다.걸그룹 뉴진스가 출연해 올해 4월부터 공개된 코카콜라 제로의 광고에서 노래의 익숙한 멜로디와 첫 구절이 반복된다.놀랍게도 그들이 음원을 판매하는 노래에서도 이 가사가 수차례 등장한다.
[김철구의 해피eye] 추석 귀성길 눈 건강 관리법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르지만 장시간 운전 및 영상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쌓일 수 있다.벌초나 성묘 시 예초기 사고 등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선 눈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장시간 운전은 눈에 피로를 쌓이게 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사실 좀비는 배경 설정일 뿐, 좀비로 득실대는 서울의 한 타워에 갇힌 사람 개개인의 이야기가 핵심이다.애초에 등장인물들은 ‘자발적으로’ 좀비 타워에 갇히기로 선택한다.굳이 타워 밖 안전한 현실로 탈출하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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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세계 경제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기업들에 금리 상승은 당연히 부채 상환 규모 증가와 자본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큰 부담이 된다.자본시장연구원이 상장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현금 유동성 위험, 부도 위험, 재금융 부담은 금리 상승에 따라 증가하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을 산 뒤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개입해 주가를 올려 이익을 내는 펀드다.사실 이들 행동주의펀드 말고도 국내 자본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근본 처방으로 상속세 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최근 갈수록 커지고 있다.상속과 승계에 필요한 징벌적 세율을 현실화하면서 주주 친화적 지배구조 개선을 끌어내는 사회적 타협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펀드매니저와 학자도 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 소비자와 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잇달아 공개된다.미국에선 현지시간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 확정치에 이어 29일 핵심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공개된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A35면
[사설] "한·중 관계 중시, 韓 정책에 반영하라"는 시진핑의 선 넘은 요구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은 양국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한계도 분명히 드러냈다.진정 호혜적인 한·중 관계 재구축을 원한다면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며 선 넘는 발언을 쏟아낸 주한대사에게 책임부터 물어야 한다.한국 외교도 중국의 무례를 자초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설] 日 "영어 쓰는 자산운용특구 조성" … 우리도 고민할 과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자산운용특구를 창설하겠다고 해 주목받고 있다.일본은행에 따르면 일본 가계 금융자산이 역대 최대인 2115조엔에 달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1117조엔이 현금·예금이다.이 돈을 자산운용 시장으로 끌어들여 금융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 복안이다.
[사설] 연 7%대 도달한 주택담보대출, 그래도 늘어나는 가계빚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7%에 달했다.시중금리가 오르는데도 가계대출은 늘어나고 있다.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539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6419억원 증가했다.
‘수당 못 받고 무료 봉사, ‘공짜 야근’ 부추기는 포괄임금제. ' 포괄임금제를 다룬 한 공중파 뉴스의 타이틀이다.포괄임금제란 실무와 판례에 의해 형성된 개념으로 통상 ‘당신의 월 급여는 OOO원이고 여기에는 시간 수에 상관없이 모든 연장·야간·휴일 근로에 대한 대가가 모두 들어 있다'라는 정액급제, 또는 ‘당신의 월 급여 중 OOO원은 기본급이고, OOO원은 시간 수에 상관없이 모든 연장·야간·휴일 근로에 대한 대가다'라는 정액수당제 등으로 표현된다.포괄임금제의 핵심은 실제 연장·야간·휴일 근로 시간이 얼마든 위와 같이 사전에 약정한 것 외에는 추가로 어떤 수당도 지급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의 퇴임식은 1957년 대법원이 아니라 국회에서 열렸다.‘지연된 정의'의 장본인 격인 그가 퇴임사에서 “국민이 지연된 정의로 고통 받는다면 우리가 추구한 가치들도 빛을 잃게 될 것"이라고 한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문 정부의 통계 조작 강압에 맞서다 경질된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이임식에서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때의 떳떳함을 찾아볼 수 없다.